최선생

도서정보 : 김동인 | 2020-08-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최일이가 그의 제자 이준식의 아내와 관계를 맺게 된 것은 이상한 찬스에서였다.

일이는 어떤 보통학교의 훈도였다. 준식이는 그 보통학교 출신이었다. 사람됨이 고지식하고 고지식하니만치 또한 인정 깊은 일은 준식이가 재학 시부터 준식이를 퍽 사랑하였다.
그 사랑하는 까닭은 공부를 잘한다든가 재주가 있다든가 하는 것이 아니요, 준식이는 천애의 고아로서 돌보아줄 사람이 없으니 자기가 사랑한다 하 는 것이었다. 준식이는 이 스승의 아래에서 보통 학교를 끝냈다. 고등보통 도 일이의 원조로써 3학년까지 다녔다.
그러다가 차차 자기 철이 들면서, 공부보다도 취직이 더 큰일임을 이해하게 되자 어떤 인쇄회사의 직공의 자리를 얻으면서 공부를 중지하였다. 전매국의 여공으로 있던 지금 아내와 눈이 맞아서 부부가 되었다.
이리하여 준식이는 가정생활을 하면서는 직접으로는 일이의 원조를 벗어났다 하나 역시 일이는 게으르지 않고 준식이의 생활을 돌보아주며 틈틈이 물질상의 원조도 해주었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준식이가 그 인쇄공장에서 해직이 된 이래로는 생활비의 대부분은 일이에게서 나왔다. 준식이가 청하는 바가 아니로되 일이는 기회를 보아서 늘 원조하고 하였다. 원조할 의무가 있는 것같이 생각되어서였다.
말하자면 일이와 준식이는 사제의 관계라기보다도 서로 감춤 없는 가까운 친구 혹은 친척의 관계와 같았다. 따라서 준식이의 아내는 일이의 눈으로는 딸이나 조카며느리쯤으로 보이는 사랑스러운 여인이었다. 자기의 앞에서 응석을 부리고 어리광을 부릴지라도 관대한 웃음으로써 그것을 굽어보아야 할 자기의 지위였다.
그러던 것이 어찌어찌하여 일이와 준식의 아내 사이의 기괴한 육체적 결합까지 맺어지게 되었다.

그것은 어떤 여름날이었다.

구매가격 : 500 원

해고

도서정보 : 강경애 | 2020-08-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랑으로 통한 샛문이 홱 열렸다.
"이 사람아. 원 그렇게 못 듣는담. 이리 좀 나오게."
새끼 꼬기에만 열중하였던 김서방은 깜짝 놀라 머리를 들었다.
"아 이리 나와!"
버럭 지르는 소리에 김서방은 어리둥절하여 일어났다. 그리고 자신의 무슨 잘못으로 주인이 꾸지람을 내리시려나 하는 불안에 그의 가슴이 웅하고 뛰는 것을 느끼며 사랑으로 나왔다. 그의 눈등이 근지러우며 눈물이 날 만큼 사랑은 밝았다.
"거게 앉게."
주인의 말을 따라 김서방은 쭈그려 앉았다. 주인은 그의 머리에 너저분하게 올라앉은 짚부스러기를 바라보면서 한참이나 무슨 생각을 하다가,
"그런데 자네를 부른 것은 다름이 아니라 앞 벌 밭을 팔았네그리."
주인도 어느덧 비창한 빛을 얼굴에 띠우며 묵묵하였다. 김서방은 앞 벌 밭이란 말밖에 알아듣지 못하였다. 그래서 그는 머리를 버쩍 들었다.
"낸들 그 밭을 팔고 싶어 팔았겠나마는 형편이 그리 되니 할 수가 있던가."
사년 전에 그가 면장 운동하면서 그 밭을 금융조합에 저당할 때는 면장만 되고 보면 그 밭만은 쉽사리 찾게 되리라 하였으며 그 위에 모든 것이 자기의 맘대로 될 줄을 알았으나 실제 면장이 되고 보니, 씀 새가 넓어지며 그 밭을 찾기는 고사하고 이자도 못 물어서 미구에 밭을 앗기우게 될 모양이므로 하는 수 없이 그 밭을 팔았던 것이다. 김서방은 그제야 다소 짐작되었다. 동시에 그는 몇천 길 되는 낭 아래로 떨어지는 듯 앞이 아뜩해지며 핑그르 도는 듯하여 머리를 푹 숙였다.
어려서 양 부모를 잃은 김서방은 이 마을, 저 마을로 전전걸식하다가 다행이라 할지 면장의 아버지인 박초시의 눈에 들어, 이 집의 고용으로 있게 되었으며 주인과 손에 손을 맞잡고 앞벌을 개간하였다. 따라서 해가 거듭할수록 농사가 잘되며 전지가 하나 둘 늘어가는 데는 그는 주인의 것이라는 관념을 전연히 잊고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하였으며, 그런지 몇 해에 주인 박초시는 이 신화면에 둘도 없는 재산가로 명성을 날렸던 것이다.
"자네는 하인이 아니라 내 아들이니…… 참말 우리집 주춧돌이니, 자네가 없으면 우리집 꼴이 되겠나. 그저 돈만 모이게 되면 자네 장가도 보내주고 한 살림 톡톡히 물려줄 것이니. 응 이사람아."
주인 박초시는 때때로 이렇게 말하여 김서방으로 하여금 극도로 감격하게 하였으며 잠시도 놀지 않고 일을 하게 하였던 것이다.

구매가격 : 500 원

돌다리

도서정보 : 이태준 | 2020-08-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정거장에서 샘말 십 리 길을 내려오노라면 반이 될락말락한 데서부터 샘말 동네보다는 그 건너편 산기슭에 놓인 공동묘지가 먼저 눈에 뜨인다.
창섭은 잠깐 걸음을 멈추고까지 바라보았다.
봄에 올 때 보면, 진달래가 불붙듯 피어 올라가는 야산이다. 지금은 단풍철도 지나고 누르테테한 가닥나무들만 묘지를 둘러, 듣지 않아도 적막한 버스럭 소리만 울릴 것 같았다. 어느 것이라고 집어 낼 수는 없어도, 창옥의 무덤이 어디쯤이라고는 짐작이 된다. 창섭은 마음으로 '창옥아' 불러 보며 묵례를 보냈다.
다만 오뉘뿐으로 나이가 훨씬 떨어진 누이였었다. 지금도 눈에 선―하다. 자기가 마침 방학으로 와 있던 여름이었다. 창옥은 저녁 먹다 말고 갑자기 복통으로 뒹굴었다. 읍으로 뛰어들어가 의사를 청해 왔다. 의사는 주사를 놓고 들어갔다. 그러나 밤새도록 열은 내리지 않았고 새벽녘엔 아파하는 것도 더해 갔다. 다시 의사를 데리러 갔으나 의사는 바쁘다고 환자를 데려오라 하였다. 하라는 대로 환자를 데리고 들어갔으나 역시 오진(誤診)을 했었다. 다시 하루를 지나 고름이 터지고 복막(腹膜)이 절망적으로 상해 버린 뒤에야 겨우 맹장염(盲?炎)인 것을 알아낸 눈치였다.
그때 창섭은, 자기도 어른이기만 했으면 필시 의사의 멱살을 들었을 것이었다. 이런, 누이의 허무한 주검에서 창섭은 뜻을 세워, 아버지가 권하는 고농(高農)을 마다하고 의전(醫專)으로 들어갔고, 오늘에 이르러는, 맹장 수술로는 서울서도 정평이 있는 한 권위가 된 것이다.
'창옥아, 기뻐해 다구. 이번에 내 병원이 좋은 건물을 만나 커지는 거다. 개인병원으론 제일 완비한 수술실이 실현될 거다! 입원실 부족도 해결될 거다. 네 사진을 크게 확대해 내 새 진찰실에 걸어 노마 …….'
창섭은 바람도 쌀쌀할 뿐 아니라 오후 차로 돌아가야 할 길이라 걸음을 재우쳤다.
길은 그전보다 넓어도 졌고 바닥도 평탄하였다. 비나 오면 진흙에 헤어날 수 없었는데 복판으로는 자갈이 깔리고 어떤 목은 좁아서 소바리가 논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기 십상이었는데 바위를 갈라 내어서까지 일매지게 넓은 길로 닦아졌다. 창섭은, '이럴 줄 알았더면 정거장에서 자전거라도 빌려 타고 올걸' 하였다.
눈에 익은 정자나무 선 논이며 돌각담을 두른 밭들도 나타났다. 자기 집 논과 밭들이었다. 논둑에 선 정자나무는 그전부터 있은 것이나 밭에 돌각담들은 아버지께서 손수 쌓으신 것이다.
창섭의 아버지는 근검(勤儉)으로 근방에 소문난 영감이다. 그러나 자기 대에 와서는 밭 하루갈이도 늘쿠지는 못한 것으로도 소문난 영감이다. 곡식값보다는 다른 물가들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전대(前代)에는 모르던 아들의 유학이란 것이 큰 부담인데다가,
"할아버니와 아버니께서 나를 부자 소린 못 들어도 굶는단 소린 안 듣고 살도록 물려주시구 가셨다. 드럭드럭 탐내 모아선 뭘 허니, 할아버니께서 쇠똥을 맨손으로 움켜다 넣시던 논, 아버니께서 멍덜을 손수 이룩허신 밭을 더 건 논으로 더 기름진 밭이 되도록, 닦달만 해가기에도 내겐 벅찬 일일 게다."
하고 절용해 쓰고 남는 돈이 있으면 그 돈으로는 품을 몇씩 들여서까지 비뚠 논배미를 바로잡기, 밭에 돌을 추려 바람맞이로 담을 두르기, 개울엔 둑막이하기, 그리다가 아들이 의사가 된 후로는, 아들 학비로 쓰던 몫까지 들여서 동네 길들은 물론, 읍길과 정거장 길까지 닦아 놓았다. 남을 주면 땅을 버린다고 여간 근실한 자국이 아니면 소작을 주지 않았고, 소를 두 필이나 매고 일꾼을 세 명씩이나 두고 적지 않은 전답을 전부 자농(自農)으로 버티어 왔다. 실속이 타작(打作)만 못하다는 둥, 일꾼 셋이 저희 농사 해 가지고 나간다는 둥 이해만을 따져 비평하는 소리가 많았으나 창섭의 아버지는 땅을 위해서는 자기의 이해만으로 타산하려 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임자를 가진 땅들이라 곡식은 거둔 뒤 그루만 남은 논과 밭이되, 그 바닥들의 고름, 그 언저리들의 바름, 흙의 부드러움이 마치 시루떡 모판이나 대하는 것처럼 누구의 눈에나 탐스럽게 흐뭇해 보였다.
이런 땅을 팔기에는, 아무리 수입은 몇 배 더 나은 병원을 늘쿠기 위해서나 아버지께 미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잡히기나 해가지고는 삼만 원 돈을 만들 수가 없었고, 서울서 큰 양관(洋館)을 손에 넣기란 돈만 있다고도 아무 때나 될 일이 아니었다.

구매가격 : 500 원

우리 아버지들의 마지막 나날

도서정보 : 조엘 디케르 | 2020-08-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현대 유럽 문단의 젊은 천재
『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의 작가 조엘 디케르 첫 장편소설

2005년 스무 살의 젊은 나이에 국제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조엘 디케르. 그후 발표한 『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은 “스위스 시계의 톱니바퀴처럼 정교하게 맞물리는 구성이 돋보인다”는 찬사와 함께 프랑스에서만 7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고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과 고등학생들이 선정하는 공쿠르상, 프랑스 젊은작가상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이 작품은 장자크 아노 감독의 10부작 TV 시리즈로도 제작되어 호평을 받았다. 이어서 출간된 작품들 역시 연이어 성공하며 ‘베스트셀러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우리 아버지들의 마지막 나날』은 디케르의 첫 장편소설로, 장래 유럽을 휩쓸게 될 스타 작가의 자질이 유감없이 드러난 작품이다. 2010년 제네바 작가상 수상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2차세계대전 당시 특수작전본부 SOE(Special Operations Executive)에 지원한 젊은이들의 인간적 고뇌와 로맨스를 다룬다. SOE는 1940년 ‰蝸?르크 철군 이후 위기감을 느낀 처칠이 독일군에 대항하기 위해 조직한 비밀부대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젊은이 수천 명이 고된 특수훈련을 받은 후 위험한 작전을 수행하는 비밀 요원으로 전장을 누빈다. 디케르는 이들의 모습을 사랑하는 아버지를 떠나온 폴에밀, 영국 상류층이면서도 전선에 나선 로라, 가톨릭교 신부의 꿈을 버리고 참전한 클로드 등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젊은이들의 치열한 이야기로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전쟁에 대한 공포나 전쟁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만이 아니라, ‘우리’의 온기 어린 힘을 다룬다”는 평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이 소설은 2차대전의 전황을 낱낱이 전달하는 데 치중하기보다는 전쟁의 한가운데에서도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땀과 눈물에 집중한다.

구매가격 : 11,100 원

1974

도서정보 : 데이비드 피스 | 2020-08-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랜타』지 선정 최고의 젊은 영국 소설가 데이비드 피스
그가 선보이는 새로운 범죄소설 ‘요크셔 누아르’

<요크셔 포스트>의 에드워드 던퍼드는 쥐잡이꾼 기사로 호평을 받고 최고의 범죄 전문 기자가 되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지만 번번이 선배 스타 기자 잭 화이트헤드에게 밀린다. 실종되었던 초등학생 클레어가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되면서 수사대가 꾸려지고 기자들도 기삿거리를 찾아 분주히 움직이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는 가운데, 에디는 과거의 살인사건들과의 연관성에 주목해 홀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조사를 거듭할수록 폭력과 협박으로 점철된 악몽 같은 현실과 맞닥뜨리고, 부패한 자들의 사악한 공모관계가 서서히 드러난다…… 잔인한 광채가 번득이는 비열한 거리의 스릴러.

구매가격 : 10,500 원

1977

도서정보 : 데이비드 피스 | 2020-08-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랜타』지 선정 최고의 젊은 영국 소설가 데이비드 피스
그가 선보이는 새로운 범죄소설 ‘요크셔 누아르’

1977년 리즈, 여왕의 즉위 이십오 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떠들썩한 가운데 시 외곽 공원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거리의 여자를 노린 유사 범행이 벌써 세번째. 범인은 ‘요크셔 리퍼’라는 이름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수사대는 사건 해결의 압박감에 짓눌려 잔인한 폭력과 불법도 서슴지 않는다. 부패경찰이면서 일말의 양심에 갈등하는 밥 프레이저 경사,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전처의 죽음에 사로잡혀 망가진 화이트헤드 기자는 각자의 이유로 사건을 파고든다. 그리고…… 지옥으로부터 리퍼의 편지가 날아든다. 궁극의 암흑을 펼쳐놓은 데이비드 피스의 독창적 스릴러 요크셔 누아르 두번째 이야기.

구매가격 : 10,500 원

세로토닌

도서정보 : 미셸 우엘벡 | 2020-08-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일, 성취, 사랑, 섹스, 음식… 당신의 세로토닌은 안녕한가요?

우리 시대 최고의 논쟁적 작가 미셸 우엘벡 최신작

★ 프랑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 ★ 프랑스 출간 일주일 만에 32만 부 판매 ★
★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해낸 현대인의 우울의 메커니즘 ★
★ 프랑스 ‘노란 조끼 운동’을 예견한 소설 ★

구매가격 : 10,900 원

SF 럭키팩 7 - 에일리언

도서정보 : 헨리 커트너 외 | 2020-08-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기존 SciFan 시리즈 중 외계 생명체와 클로스 인카운터 등을 다룬 작품만을 모았다. 수록 작품 목록은 아래와 같다.
[로스트 걸]
페루 안데스 산맥의 줄기에서 유적 발굴 작업을 하던 화이트 박사는 주변 지역에서 소녀들이 연달아 실종되는 사건을 접한다. 지역 사람들은 몇 개월 전 큰 지진이 있었고, 그때 신이 지상으로 강림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리고, 그 소녀들은 신이 원하는 인간 제물들이기 때문에 그 소녀들의 행방을 찾아 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한다.

[에일리언의] 히든 카드]
그리스와 불가리아의 접경 지대에서 조사 활동을 벌이던 주인공은, 갑작스러운 불가리아군의 침공을 목격한다. 군대를 피해서 도망치던 중, 그는 영국인 기자와 미국인 사회 활동가를 만나고, 같이 탈출하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잠시 사라진 영국인 기자를 뒤쫓아서 소식을 전하러 가던 중 주인공은 충격적인 광경을 보게 된다. 바로 그 영국인 기자가 인체 모양의 껍질을 벗고, 어디론가 사라진 것이다.

[지구 침략 시 주의할 점]
트라이옴 행성은 바이러스 형태의 지적 생명체들이 거주하는 곳이지만, 숙주의 부족으로 인해서 트라이오메드 인들은 사멸할 위기에 처한다. 새로운 이주 장소와 숙주들을 찾기 위해서 은하계를 정찰하던 트라이오메드 과학자가 지구를 발견한다.

[감시자들]
핵 물리학 분야에서 천재적 과학자로 꼽히는 대학 교수가 그의 연구 조수와 연구실에서 대낮에 살해당한다. 증인도 존재하지 않고, 살인이 일어난 바로 바깥에서는 교수의 비서가 일을 하고 있었다. 현장을 가장 먼저 목격한 연구 조수의 남편이 첫 번째 용의자로 몰린다. 그는, 연구실 안쪽에서 푸른 섬광에 둘러싸인 금발 여자를 봤다는 헛소리를 되풀이할 뿐이다.

[지구 반란 보고서]
발골리아라는 외계 행성이 은하계 전체를 아우르는 제국을 건설하고, 지구는 그 제국의 수 많은 식민지들 중 하나로 편입된다. 인구는 10억으로 제한되고, 각종 자원은 제국 중심으로 이전되고, 고위직에는 발골리아인만이 임명되는 식민 지배의 시기. 발골리아의 정보 장교 한 명이 지구인으로 변장하고, 지구를 찾아온다. 그에게 맡겨진 임무는 지구 내 저항 세력 내부에 침투해서, 그들의 수준을 평가하여 보고하는 것이다.

[외계에서 온 신호]
지구로부터 20여 광년이 떨어진 별자리의 어느 행성. 제노브라고 불리는 이 행성에는 상당한 문명과 기술 수준을 성취한 지적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상당히 종교적인 문화를 가진 이들은 은하 어딘가에 지적 생명체들이 존재한다는 오래된 예언에 따라서, 우주를 흘러다니는 신호를 분석하는 작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표본명: 지구인]
제이드 행성의 행성관리국에서 일하는 주인공. 최근 설득을 통해서 얻어진 외계인 표본, 지구에서 온 사람이 제이드 행성을 방문한다. 그는 다양한 실험에 참여하는 데 동의하고, 제이드 행성인들은 그의 신체적, 물리적, 정신적 능력들을 시험한다. 그리고 몇십 일 간의 실험이 끝난 후 지구인에게는 철저한 자유가 주어진다. 그러나 문제는 그로서는 낯선 행성에서 자립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구매가격 : 18,000 원

SF 럭키팩 7 - 스페이스 오페라 II

도서정보 : 할 클레멘트 외 | 2020-08-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기존 SciFan 시리즈 중 우주 탐사와 전쟁, 외계 생명체, 우주 여행 등을 다룬 작품만을 모았다. 수록 작품 목록은 아래와 같다.
[화끈한 행성]
낮은 중력으로 인해서 대기가 형성되지 않는 수성에 대기가 가끔씩 관측된다. 그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 파견된 탐사 우주선은 착륙부터 거대한 지진에 어려움을 겪는다.
수성의 환경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마지막 탐사 여행을 떠난 트랙터들에게 긴급 귀환 명령이 떨어진다. 과연 그들은 수성에서 나갈 수 있을까?

[발레리나의 핸디캡]
카메론은 "장애자의 천국" 소행성에 새로 부임한 의욕 넘치는 의사이다. 그에게 소행성의 대표자인 도치가 제안을 해온다. 바로 먼 은하로의 우주 비행에 장애자들을 승무원으로 활용해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제안은 정부 당국에 의해서 깨끗하게 거절당하고, 도치와 다른 장애자들은 그들만의 계획으로 우주 비행에 참여하고자 한다.

[쥐와 용의 게임]
머나먼 우주를 여행하면서 별들을 식민화하는 시대가 온다. 그러나 우주선들이, 먼지처럼 떠도는 존재들에 의해서 습격을 받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무기를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빨리 움직이는 외계 생명체로부터 우주선을 지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반응 속도가 가능해야 한다.

[트러블 메이커]
태양계 연맹을 침공할 기회를 노리고 있는 외계 문명 앞에서 독립 행성의 지위를 유지하고자 하는 작은 별. 그곳에 파견되는 외교관은 죽거나 미친다. 이제 전쟁을 유도하려는 외교관 한 명이 파견된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바라는 다양한 정치 세력 속에서 살아 남아야 하고, 외계의 침략에 맞서서, 호전적인 행성의 사람들을 설득해야 한다.

[우주 전함의 위기]
블라드 대위는 최신형 우주 전함, 폴럭스 함에 이제 막 전입된 신참 장교이다. 새로운 전함의 분위기에 적응하려고 애쓰는 상황 속에서, 갑작스럽게 우주군 제독으로부터의 지시가 전달된다. 각종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폴럭스 함이 어떻게 대응하는지는 시험하는 특별 감사가 시행된다는 지시이다.

[로스트 - 잃어버린 유령선]
토성 외곽을 공전하고 있는 인공 위성 기지. 그들의 임무는 토성으로 나오는 물체나 탐사선을 관측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토성에서 나오는 것은 없고, 탐사선들은 연락조차 되지 않는다.

[우주적 건망증]
정신 분석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헤르만 레이는 한적한 시골에서 낚시를 즐기면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의 발 밑의 지표면이 모두 사라진 것을 깨닫는다. 그는 분명히 땅을 딛고 서있지만, 그 공간에는 우주의 허공만이 존재한다.

구매가격 : 18,800 원

Mystr 럭키팩 7 - 보석 추적극

도서정보 : 리처드 하딩 데이비스 외 | 2020-08-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미스터리 스릴러 총서인 Mystr 컬렉션으로 발간된 작품 중, 보석 관련된 범죄 사건을 다룬 작품들을 엄선했다.

[안개, 목걸이, 찢겨진 편지]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것으로 유명한 런던의 안개 속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그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는 단 한 사람. 살해당한 사람은, 2년 전 아프리카로 탐험을 떠나서 죽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죽은 그날 런던으로 무사히 돌아온 얼 체트니 경. 그리고 그의 연인이었고, 러시아 정부의 스파이였으면서, 아주 많은 남자들과 염문을 일으킨 지치 공주. 이 두 명이다.

[연쇄 보석 도난 사건]
런던 교외의 귀족의 저택에서 1년 사이 연달아 보석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매우 귀한 보석 하나와 평범한 브로치 하나가 도난당한 사건 현장에는 언제나 타버린 성냥개비가 놓여 있다. 그리고 사건 현장은 깨끗하고, 대부분의 경우 밀실에 가까운 상태였다.

[초록 다이아몬드 목걸이]
보석 가게를 운영하는 주인공은 친한 친구에게 목걸이 제작을 의뢰 받는다. 그 목걸이는 신혼의 부인을 위한 선물이다. 아주 귀한 초록 다이아몬드를 사용해서 만든 목걸이가 친구의 부인에게 전달되고 친구는 만족감을 표한다. 그러던 중 부인이 기차 사고로 죽는 사건이 벌어지고, 슬픔에 잠긴 친구는 목걸이를 부인과 함께 매장하겠다고 선언한다.

[보석에 대한 굶주림]
7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보석에 대해서 끊임없는 탐욕을 보이는 귀족 해닝험 경. 외동아들에게 지독한 정도로 적은 돈을 줘서 캐나다로 이주하게 만들고, 아내에게는 싸구려 장신구조차 선물해 본 적 없지만, 그의 금고 안에는 온갖 값진 보석들이 가득 하다. 그의 조카가 아름다운 여인과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그는 결혼 선물을 고를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오히려 그가 무엇을 선물할 것인가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화를 낸다.

[초보 절도범, 살인, 그리고 오페라]
런던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던 프랑스 형사, 가브리엘 하노드는 오랜 친구인 리카르도 씨를 방문한다. 즐겁게 아침 식사를 즐기는 중, 칼라딘이라는 청년이 그들을 방문한다. 그리고 자신이 전날 밤과 그날 새벽 겪은 일을 이야기한다. 전날 밤 칼라딘은 유명한 가장 무도회에 참석했고, 거기에서 신비로운 여자를 만났다.

[몸속의 보석]
도시의 유명한 귀족인 마이나스 대공의 집에서 보석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은퇴한 강도 출신으로 경찰의 일을 돕고 있는 주인공 역시 그 사건 수사를 돕고 있지만, 실마리가 잡히지 않는다. 주인공의 범죄 쪽 인맥으로도 용의자가 지목되지 않는 것이다.

[폴록 다이아몬드 강도]
미국 중서부를 달리는 기차 안, 부유한 뉴욕의 보석 상인이 타고 있다. 여행을 즐기는 그의 앞에 검은 턱수염에 어리게 생긴 얼굴의 남자가 나타난다. 그리고 보석을 내놓으라고 협박을 하면서 권총을 겨눈다. 몇 번의 위협 사격에 열차 안 승객들은 모두 몸을 숨기고, 보석 상인만이 강도와 격투를 벌이다가 결국 쓰러지고, 강도는 보석을 챙겨서 유유히 기차에서 뛰어내린다.

구매가격 : 13,1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