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기운 대금업자
도서정보 : 김동인 | 2020-08-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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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주인."
하는 소리에 전당국 주인 삼덕이는 젓가락을 놓고 이편 방으로 나왔습니다. 거기는 험상스럽게 생긴 노동자 한 명이, 무슨 커다란 보퉁이를 하나 끼고 서 있었습니다.
"이것 맡고, 1원만 주우."
"그게 뭐요?"
"내 양복이오. 아직 멀쩡한 새 양복이오."
삼덕이는 보를 받아서 풀어보았습니다. 양복? 사실, 양복이라고 밖에는 명명할 수 없는 물건이었습니다. 걸레라 하기에는, 너무 무거웠습니다. 옷감이라기에는 벌써 가공을 한 물건이었습니다. 그것은, 낡은 스카치 양복인데, 본시는 검은빛이었던 것 같으나 벌써 흰빛에 가깝게 되었으며, 전체가 속실이 보이며 팔굽과 무릎은 커다란 구멍이 뚫린, 걸레에 가까운 양복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높이 보아도, 20전짜리 이상은 못 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의리상 삼덕이는 그것을 뒤적여서 안을 보았습니다. 안은 벌써 다 찢어져 없어졌으며, 주머니만 세 개가 늘어져 있었습니다. 이것을 어이없이 잠깐 들여다본 삼덕이는, 그 양복을 다시 싸면서 머리를 흔들었습니다.
"저, 다른 집으로 가지고 가보시지요."
"뭐요?"
"다른……."
구매가격 : 500 원
보은단 유래
도서정보 : 윤백남 | 2020-08-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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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조(宣祖) 때 역관(譯官) 홍순언(洪純?)이 변무사(辨誣使)를 따라 연경(燕京)에 가 후한 뇌물을 주고 숫처녀인 창녀(倡女) 한 사람을 구출해 주었는데, 그 창녀가 나중에 상서(尙書) 석성(石星)의 총희(寵姬)가 되었다. 얼마 뒤에 홍순언이 또 연경에 들어가자 그 여인이 은혜에 보답한다는 뜻으로 손수 짠 보은단 100 필을 홍순언에게 바쳤다 한다.
구매가격 : 500 원
정분
도서정보 : 김유정 | 2020-08-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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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 나갈거라곤 인제 매함지박 키쪼각이 있을뿐이다. 체량 그릇이랑 이낀 좀하나 깨지고 헐고하야 아무짝에도 못쓸것이다. 그나마도 들고 나설랴면 안해의 눈을 기워야 할턴데 맞은쪽에 빤이 앉었으니 꼼짝할 수 없다. 허지만 오늘도 밸을 좀 긁어놓으면 성이 뻐처서 제물로 부르르나가버리리라. 아래묵의 은식이는 저녁상을 물린 뒤 두다리를 세워 얼싸안고는 고개를 떠러친 채 묵묵하였다. 묘한 꼬투리가 선뜻 생각키지않는 까닭이었다.
웃방에서 나려오는 냉기로하야 아랫방까지 몹씨 싸늘하다. 가을쯤 치받이를 해두었든면 좋았으련만 천정에서 흙방울이 똑똑 떨어지며 찬바람이 새여든다. 헌옷때기를 들쓰고앉어 어린아들은 화루전에서 킹얼거린다. 안해는그 아이를 옆에 끼고 달래며 감자를 구어먹인다. 다리를 모로 느리고 사지를 뒤트는냥이 온종일 방아다리에 시달린 몸이라 매우 나른한 걋潔駭? 하품만 연달아 할뿐이였다.
구매가격 : 500 원
제인 오스틴의 엠마.The Book of Emma, by Jane Austen
도서정보 : Jane Austen | 2020-08-0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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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제인 오스틴의 엠마.The Book of Emma, by Jane Austen
엠마의 내용은. 발랄한 독신주의자가 결혼으로 진정한 자기인식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 소설의 고전. 유복한 가문의 예쁘고 영리한 아가씨 에마 우드하우스에게 가장 흥미로운 일은 바로 다른 사람들의 결혼을 주선하는 것. 그녀는 자신을 따르는 친구 해리엇을 조건 좋은 남자들과 억지로 맺어 주려 하지만 해리엇과 이어 주려던 남자가 자신에게 청혼하거나 약혼녀가 따로 있거나 하는 데, 에마의 시도는 자꾸만 엉뚱한 결과를 빚고. 갖은 우여곡절을 통해 자기 안의 허영심과 위선을 깨달은 에마는 헛된 상상력으로 남을 중매하는 일에서 손을 떼고 그 사이 철저한 독신주의자였던 그녀에게도 꿈 같은 사랑이 찾아온다는 이야기.
제인 오스틴 영국여성작가. 1775영국. 1817 . Jane Austen . 1816 년도에 엠마 발표.
구매가격 : 21,000 원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罪와罰 .The Book of Crime and Punishment, by Fyodor Dostoevsky
도서정보 : Fyodor Dostoevsky | 2020-08-0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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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러시아소설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罪와罰 .The Book of Crime and Punishment, by Fyodor Dostoevsky
죄와 벌 罪와罰 .Prestuplenie i nakazanie .Crime and Punishment.
문학 러시아의 작가 도스토옙스키가 지은 장편 소설. 주인공인 라스콜니코프가 고리대금업자인 노파를 살해하고 죄의식에 시달리다가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인 창녀 소냐를 만난 후 고독과 자기희생으로 살아가는 그녀에게 감동을 받아 자수하여 시베리아로 유배되기까지를 그린 작품. 1866년에 발표.
구매가격 : 27,000 원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개정판)
도서정보 : 강화길 | 2020-08-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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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내일을 상상케 하는 눈부신 터닝 포인트!
등단 10년 이하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중 가장 눈부신 성취를 보여준 일곱 편의 작품에 수여하는 젊은작가상. 지난 10년간 독자들과 상호작용하며 굳건한 신뢰를 쌓아온 이 상이 2020년대로 진입한 첫해 새로이 호명한 수상자는 강화길 최은영 이현석 김초엽 장류진 장희원이다. 다시 한번 젊은작가상을 거머쥔 작가들의 탄탄한 행보와 낯선 기대를 품게 하는 신예 작가들의 신선한 기운이 한 권의 책 속에서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 이들이 각자의 문학세계를 부단히 갱신한 끝에 탄생시킨 수상작들에는 현재를 박차고 새로운 내일로 뻗어나가려는 전복의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다. 한 시절의 전환점에 서서 이전까지와는 다른 세계를 겨누며 쓰인 각각의 단편들에서 한국문학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함께 다가올 미래를 고대하는 작가들의 고요한 열망 또한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지하촌
도서정보 : 강경애 | 2020-08-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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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한참이나 이러하고 있을때 자박자박하는 신발 소리에 그는 가만히 머리를 돌리를 바라보았다. 호박잎이 그의 눈썹 끝에 삭삭 비비치자 눈물이 핑그르르 돈다. 눈물속에 비치는 저 큰년이! 그는 눈가가 가려운 것도 참고 눈을 점점 더 크게 떴다. 빨래 함지를 무겁게 든 큰년이는 이리로 와서 빨래 함지를 쿵 내려 놓고 일어난다. 눈은 자는 듯 감았고 또 어찌보면 감은 듯 뜬 것같이도 보이었다.이제 빨래를 했음인지 양볼에 붉은 점이 한점 두점 보이고 턱이 뽀죡한 것이 어디 며칠 앓은 사람 같다. 큰년이는 빨래를 한가지씩 들어 활활 펴가지고 더듬더듬 바자에 넌다. 칠성이는 숨이 턱턱 막혀서 견딜 수 없다. 소리나지 않게 숨을 쉬려니 가슴이 터지는 같고 뱃가죽이 다잡아 씌었다. 그는 잠깐 머리를 숙여 눈물을 씻어낸 후에 여전히 들여다 보았다. 지금 그의 머리엔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다. 그저 큰년이 동작으로 가득했을 뿐이다. 큰년이는 한가지 남은 빨래를 마저 가지고 그 앞으로 다가온다. 그때 칠성이는 손이라도 쑥 내밀어 큰년의 손을 덥석 잡아보고 싶었으나 몸은 움찔 뒤로 물러나지며 온 전신이 풀풀 떨리었다. . . . . .
구매가격 : 1,000 원
해고
도서정보 : 강경애 | 2020-08-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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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그런데 말야. 우리집 형편이 이전 농사를 못하게 되지 않었나. 그러니 자네도 자네 갈 길을 취하여야 하네.” 그는 그의 아버지의 유언을 잠깐 생각하였다. “김서방은 내가 죽는다더라도 내보내지 말아라. 그를 내보내면 우리집은 다된 것이다.” 그는 다시 가슴이 뭉클해서 김서방을 흘끔 쳐다보았다. 해골을 보는 듯한 그 얼굴! 그를 더 둬야 송장이나 보았지 더 무엇을 얻을 희망은 없다. 그리고 요새부터 사랑벽이 쿵쿵 울리도록 하는 김서방의 기침소리는 마지막 운명하는 사람의 담 올리는 소리 같아 불쾌하기 짝이 없던 것이다. 더구나 군에서 나오는 손님이나 있으면 그 기침소리가 한 가락 더한 듯하여 금시로 내쫓고 싶은 맘이 들곤 하였던 것이다. 김서방은 청천 하늘에 벼락을 맞는 듯한 면장의 말에 기가 질리어 아무 말도 못하고 부르르 떨었다. . . . . .
구매가격 : 1,000 원
조르주 상드의 모프라.영어.The Book of Mauprat, by George Sand .English.
도서정보 : George Sand | 2020-08-0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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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프랑스소설
조르주 상드의 모프라.영어.The Book of Mauprat, by George Sand .English
Title: Mauprat
Author: George Sand
Translator: Stanley Young
Language: English
이책은 프랑스어를 번역한 영어로 된책.
조르주 상드George Sand, 1804 . 1876 는 프랑스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
모프라의 내용은.18세기에 모프라의 가문은 본가와 분가로 나뉘어 있었다. 본가에는 산적으로서 베리 지방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는 일곱 형제가 있고 분가에는 단 하나의 여자 상속인 에드메Edm?e뿐. 허나 에드메는 무서운 사촌오빠들의 세력 아래 들어감. 그녀는 이런 사촌들 중의 막내인 베르나르Bernard의 마음 속에 잠자고 있었던 너그러움의 본능을 눈뜨게 할 수 있어서 둘이서 같이 도망치게됨. 베르나르는 그 여자에게 열렬히 반하지만 , 야성적이고 잔인한 그의 기질과 만약에 그가 자기를 구해 주면 그와 결혼하겠다고 맹세한 결과 그렇게 맹세로 구속되고 있는 데 고민하는 처녀의 자존심 때문에 이 둘의 결혼은 줄곧 미루어짐. 세월이 흐르고, 청년이 자기의 야만적인 본능을 극복하게되고 에드메가 비극적인 사건들로 말미암아서 자기를 살해하고자 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촌오빠를 공공연하게 변호하지 않을 수 없게 됨고 결국에는 베르나르는 에드메가 자기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과 언제나 자기를 사랑해 왔었다는 것을 알아네게 됨.
구매가격 : 22,000 원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The Book of War and Peace, by Leo Tolstoy
도서정보 : Leo Tolstoy | 2020-08-0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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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러시아소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The Book of War and Peace, by Leo Tolstoy
1805년도에서 1820년도 사이에 쓴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 작품. 내용은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재정 러시아를 침공할 때의 두나라 사이의 전쟁에서 러시아인의 삶을 표현함 전체 내용은 다음과 같음.
1805년 나폴레옹 전쟁 당시 안드레이 볼콘스키와 니콜라이 로스토프는 러시아를 위해 전쟁에 참가했지만 아우스터리츠에서 러시아군은 크게 패한다. 그래 안드레이의 친구 피에르는 외국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자기 아버지인 베주호프 백작의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고. 아우스터리츠 전투에 참가한 안드레이는 부상을 입고 인사불성에서 깨어난다. 바로 나폴레옹의 목소리를 듣고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그는 눈에 비치는 끝없는 가을 하늘에서 영웅적 행위의 덧없음을 깨닫고 귀향하고 아내를 산후병으로 잃게 된다. 한편 나폴레옹의 찬미자인 전도양양한 피에르는 부정한 아내 옐레나와의 결혼 생활에 좌절하여, 결투 사건 뒤 프리메이슨 교리에 끌리기도 하고 영지농민 해방사업에도 참여해 보았으나 모조리 신통치 못했고 인생에 대한 회의는 더욱 심해지는데 . 그러한 역경 속에서 인생에 대한 불신에 빠지는 두 주인공에게 다시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는 사람이 로스토프가의 나타샤 가 나타난다.
그녀는 태양과 같은 광원으로서 이야기에 등장하여 다양하고 비약적인 힘을 구사해 삶의 순간에 무한한 의미를 부여한다. 초 봄 여행 도중 로스토프가에서 하룻밤을 묵던 안드레이는 그날밤 계단 아래에서 들려오는 나타샤의 노래 소리에 매혹되고, 이튿날 아침 뜰에서 멀리 달려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엿보고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삶의 약동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생활의 의미를 완전히 잃었던 안드레이는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안드레이는 반대하는 아버지의 조건 인 일년후 결혼을 나타샤에게 약속하지만 그 동안 나타샤는 바실리 공작의 파렴치한 아들, 이미 기혼자로 결혼사실을 속인 아나톨리의 유혹에 빠져 그와 도망가려다가 실패하고 약혼이 깨진다.
그후 나폴레옹은 러시아를 침공하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다시 냉소적이 된 안드레이는 전쟁에 참가해 싸우다가 끝내 큰 부상을 입고 후송되어 우연히 그를 발견한 나타샤의 간호속에서 평온하게 생을 마감한다. 한편 피에르는 황제가 철수한 모스크바에 남아 어리버리 배회하다 나폴레옹군에 붙잡혀 수용소에 들어가 고생하게 되는데 여기서 여러 사람을 만나며 삶에 대한 개혁적 긍정주의의 면모를 갖게 된다. 그 후 피에르는 포로로 끌려가다가 구출된 후 다시 만난 나타샤와 결혼한다. 한편 안드레이의 여동생인 마리아 볼콘스카야는 가난해서 몰락의 지경에 있는 니콜라이 로스토프 백작을 사랑하게 되어 결혼한다. 로스토프가의 장남이지만 백작 생전에는 기울어가는 집안에 도박빚만 더하며 철없이 살았고 백작 사후에는 어설프게 인생의 물결에 쓸려 떠내려가던 니콜라이는 이 결혼으로 살아나는데, 마리아의 농장을 경영하며 농장주로서 의외의 재능을 나타내서 농노에게 주인님이라고 인정받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구매가격 : 38,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