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의 기적

도서정보 : 윤백남 | 2020-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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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백남의 단편소설 모음집으로 전5권 중 4권이다. 우연의 기적을 비롯 안류정 원수로 은인 한말상관계견록 4편을 실었다. 우연의 기적 “대관절 아까 이 그릇에 무얼 담아서 먹였길래 저 애가 자꾸 그것을 달란단 말이냐.” 김진사는 며느리를 보고 묻는다. “무언지 제 먹고 싶다는 대로 주려무나.”한다. 순희는 하는 수 없어 비상을 물에 개어 놓은 이야기를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동안을 이상한 눈으로 아들의 얼굴을 내려다보던 김진사는 며느리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서 “어서 그것을 타서 주어라. 비상은 사랑에 얼마든지 있으니. 그것이 여느 사람이 먹으면 죽되 그 병 있는 자가 먹으면 약이 되나보다. 만일에 그것으로 해서 죽는다한들 기왕 죽게 된 자식이니 무슨 한이 되겠느냐.” 하고 비상을 갖다가 며느리 손에 쥐어주었다. 안류정 “무수리 아니라 상궁이라도 못 들어간다. 못 들어가.” “아니 수문장을 며칠이나 해 먹으려고 이러세요?” 하고 무수리는 발악을 하였다. 손호관은 “이년!” 하고 벽력같은 소리를 지르며 “너 같은 년은 문소의와 함께 천벌을 받을 년이다.” “무어 어째요?” 하고 무수리의 발악이 끝나기 전에 손호관의 손은 어느덧 번개같이 환도를 빼어들고 “천벌이닷!” 하며 무수리의 어깨로써 가슴에 걸쳐 후려쳤다. 무수리는 비명도 울리지 못하고 선혈을 내뿜으며 앞으로 고꾸라졌다. 물론 즉석에 절명이다. 원수로 은인 여러 사람들이 남은 매를 마저 때리고 물러났을 때 그는 이미 숨이 끊어져 있었다. “후지자後至者 몸이 약하와 매 아래 죽었나이다.” 주섬주섬 끊어진 곤장을 주워섬기며 한 장정壯丁이 이렇게 말하니 아까부터 눈을 딱 감고 고개를 돌리었던 주국의 눈에서 처음으로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정경이야 가엾지만 국법은 꺾을 수 없었다.” 그는 같은 말을 한 번 더 뇌이며 창황히 말 등에 올라탔다. “세상에 사람이 귀하다는 것은 그 지위가 높고 얕음을 이르는 것이 아니라 그 뜻의 맑고 흐림을 두고 하는 소리요. 부인도 아는 바와 같이 저 이 아무개로 말하면 비록 내 몸을 원수로 노리기는 할망정 십년간 품은 뜻을 꺾지 않고 아비 원수 갚기를 한시 잊지 않으니 이 어찌 출천의 효자가 아니겠소. 그러므로 이제는 그의 뜻을 꺾으려던 내가 도리어 부끄러운 생각이 들며 탄식하는 소리가 절로 나는구려.” “소인이 이미 대감마님의 넓으신 은혜를 입사옵고 또한 오늘까지 크신 돌보심까지 받았삽더니 이제 이같이 죽을죄를 짓사옴은 오로지 사람의 자식으로 아비의 원수를 갚지 않을 수 없었음이오니 대감께옵서도 부디 소인의 배은함을 탓하지 마옵소서.” 한말상관계견록 한말시대의 상계를 논함에 확고한 문헌이 없어 회상록 내지 견문록을 체계를 무시하고 단편적으로 적록한다며 열립군列立軍과 육의전六矣廛 부보상負褓商과 패랭이 물산객주物産客主와 보행객주步行客主 광고술을 통해서 본 상계商界 상업융통자본商業融通資本은 양반계급중심兩班階級中心 무전대금無典貸金과 전당국으로 나누어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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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 비화

도서정보 : 윤백남 | 2020-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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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백남의 단편소설 모음집으로 전5권 중 5권이다. 후백제비화 이식과 도승 종침교명명유래기 집념 4편을 실었다. 후백제비화 “이봐라. 우리가 지금 아무리 일개 이름 없는 농군의 집안이라고 하나 우리 조상은 대대로 백제의 녹을 먹은 백제 명족의 줄기로다. 백제 망한지 이백 년 발하자면 우리가 신라 백성노릇을 한지도 오륙 대가 넘고 백제 왕국의 자취는 지금 찾아보려야 볼 수도 없는 지성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백제의 후손이고 백제의 피를 받은 사람이로다.” “백제왕국을 재건하겠습니다.” 십 수 년 후 한창 북원 도독 양길이 성하고 그의 부하 궁예의 작패가 나날이 심하여 갈 때 갑자기 서울에 나타난 견훤은 군사 되기를 지원하였다. 한창 신라에서는 군사를 모집하던 중이라 곧 군사에 뽑혔다. 여왕은 견훤에게 일천의 군사를 맡겨서 궁예 토벌의 길을 떠나기를 명하였다. 이튿날 왕이 준 일천 정예를 인솔하고 토벌의 길을 떠났다. 이러한 삼사 일이 지나서 서울서 거리가 좀 멀어진 때쯤 하여 저녁 때 어떤 성에 들어갔던 이 궁예 토벌군은 갑자기 창끝을 들어서 그 성을 빼앗았다. 그의 손 안에는 일천오백 명의 군사가 있었다. 견훤이 치면 반드시 함락이 되고 함락이 되면 반드시 몇 백 명의 군사를 얻게 되고 - 이리하여 십여 일간을 좌충우돌한 뒤에는 그의 막하에는 오천 명이라는 적지 않은 군사가 달리게 되었다. 이 오천이라는 대군으로서 그가 들이친 것은 신라의 웅성雄性 무진주武珍州였다. 무진주도 삽시간에 함락이 되었다. 이 무진주까지 함락이 된 뒤에는 견훤은 스스로 서서 왕이 되었다. 효공왕 삼 년 - 즉 견훤이 스스로 칭왕한지 구 년 드디어 견훤의 세력은 완산주에까지 폈다. 백제의 옛 터도 인제는 자기의 손아래로 들어왔다. 완산주가 함락되던 날 부하 장졸들은 모두 전승의 축하연을 열고 정신없이 좋다고 날뛸 때에 그들의 왕인 견훤은 홀로 사람들을 물리치고 외따른 곳으로 가서 하염없이 울었다. 국호는 후백제後百濟라 하였다. 그새 구 년간을 왕이라 자칭하면서도 벼슬을 베풀지 않고 조朝를 열지 않던 견훤은 국토를 세운 뒤에 비로소 관제를 세우고 국가로서의 의식을 차렸다. 이식과 도승 “저 같은 외모 저 같은 총명을 가진 아이가 어찌하여 그렇게 몸이 약할꼬.” “참 신명도 야속하시지. 그것을 슬하에서 기르지 못하고 떠나보낸 후 우리 두 늙은이가 앙상하게 남겠구려.” 이렇게 하여 이식은 소망하였던바 용문산에 기식하여 몸을 조양하는 한편 학문을 닦게 되었다. “다시 한 번 부탁하는 것은 세상 어떤 사람에게든지 배울 생각을 하고 남을 업수이여기지 말라.” “연소한 서생書生이 끊임없는 생각으로 연구하고 애쓰나 깨닫는 바가 지극히 적은 모양이니 참 가엾다. 저 젊은 심력을 헛되이 허비하는 것이 보기 딱하지만 바로 일러주지 못하니 더욱 딱하구나.” “스승으로 모시게 해주소서.” “글쎄 아직은 잘 모르겠네마는 내년 정월에는 경사로 자네를 찾아갈 터이니 그때 이야기하지.” 그 해 문과文科에 장원하여 영광이 미칠 데 없었다. 곧 시골의 부모를 모셔 올리고 다시 경사의 귀족과 통혼하여 일가일문이 융흥하였으나 항상 잊지 못하는 것은 용문사의 스승이던 부목승이다. “병자년丙子年에는 큰 난리가 일어날 것이니 공은 필시 일가를 이끌고 영춘永春 땅에 피하여 있으면 가히 면할 것이오.” 하며 그곳의 지리와 형태를 일러주었다. 이식은 고맙게 받들어 들고 “그럼 또 언제나 뵈올 수 있사옵니까?” 하니 노승은 태연히 “○○년 ○○○○날 ○시時에 관서關西에서 만날 것이오.”하고 대답한 후 또다시 표연히 가버리었다. “그 사람이 ○○년 ○○○○날 ○시에 관서에서 만나기로 하였사오니 그때 신을 관서로 보내어주시면 만나볼까 하옵니다.” 방금 자기가 타고 가는 남여의 앞잡이를 멘 늙은 노승 - 그 사람이야 말로 공이 여태까지 기다리고 두루 찾던 그리운 스승이 아니었던가. “이렇게 다니시다가는 나중에 외로이 임종하실 거니 부디 동행하기 바라오.” 그러나 노승은 현현히 고개를 젓고 “다 천명이니 나는 천명을 봉승할 뿐이오.” 하며 사흘 동안에 여러 가지로 도道에 대한 설법을 들려주었다. 공은 크게 깨닫는 바가 있어 “스승의 이 가르치심을 널리 달達케 하오리다.”하니 스승은 다시 위로는 나라의 일로부터 아래로는 가사家私에 대한 것까지 여러 가지로 미리 말하여준 후 “이 말대로 행하면 길이 평안히 있을 것이오.” 하고 공의 손을 어루만졌다. 종침교명명유래기 “당신두 법도를 지켜야 남두 예절을 지키지.” “윤비는 성품이 포악하고 투기가 자심하여 용안에 조흔(손톱 자국)이 끊일 날이 없으니 국모의 체례를 잃은지라 장차 어이하면 좋을 것이냐.” 이리하여 정승 윤필상尹弼商을 비롯한 이세좌李世佐 이극균李克均 성준成俊 이파李坡 등등의 중신들이 연서하여 폐비헌의廢妃獻議를 올리게 되었던 것이다. 허종許琮 허침許琛 같은 유명한 형제도 있었지마는 그들은 교묘히 폐비헌의에 빠지고 말았다. 허종의 아우 허침許琛은 성정이 지나치게 곧은 사람이어서 폐비헌의를 반대하였기 때문에 필경 각 대신들의 미움을 받아 체직을 당하고 말았지마는 허종은 굳세게 반대도 하지 않고 태도를 모호하게 가졌다. “다행히 왕자가 유충하시니 그 비밀을 아실 리 없다고 보는데 천만에. 세상에 비밀이란 없습니다. 감추면 감출수록 드러나기 쉬운 법이요.” 허종은 지각이 깊은 누님의 말에 대답할 말이 얼른 나오지 않아서 잠시 머뭇거리었다. 이 눈치를 본 매씨는 “공연히 자손에게 큰 후환을 남겨놓지 마시우.” 나귀는 금시 다리 중턱에 이르렀다. 이 순간 어떤 생각이 번개같이 허종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다음 순간 그는 “앗.” 하는 소리와 함께 청계천 진흙탕 개천으로 내려 떨어졌다. 이러한 고역의 묘계로서 허종은 필경 폐비헌의서에 자기 이름을 서명하는 위기를 피하고 말았다. 연산이 왕위에 오른 후에 생모 되는 윤비의 설원을 하기 위한 소위 갑자사화甲子士禍가 일어나서 전부 죽음을 당하였고 이미 죽은 한명회韓明澮 같은 사람은 그 묘를 파서 백골에게 욕을 보이는 등의 복수를 당하였건만 허종許宗 만은 폐비헌의에 참가한 문적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런 화를 당하지 않았던 것이다. 후일 위대 사람들이 나무다리가 썩어 위태하다고 해서 동네 사람들의 추렴으로 돌다리를 놓게 되었고 돌다리를 놓게 되니 자연 이 다리 이름을 짓자하여 이런 이름 저런 이름을 가리던 중 어느 한 사람이 이 다리에서 허종 대감이 낙마해서 청계천 흙탕물에 빠졌기 때문에 이번 사화에 피해를 면했으니 허종의 종琮 자를 따다가 종침교琮沈橋라고 명명하라고 건의한 것이 만장일치로 가결되어 종침교라는 괴상한 이름이 생겼다고 하는 것이다. 집념 “아주머니 이런 말을 하오면 저년 환장을 했다고 하시겠지마는 나는 암만 생각해보아도 김감사 대감을 저버리고는 내내 살까 싶지 않습니다. 이 길로 나는 그 대감 뒤를 따라 서울로 올라갈 테니 아주머니는 이 집과 세간을 다 차지해 가지고 어린 기생 하나 데려다가 살고 계슈.” 여기는 임진강 나루터 주막이다. 김감사는 강을 건너기 위하여 자리를 뜨려하였다. 이때에 함께 서울로 수행하는 책방이 감사의 방으로 들어와서 “기생 두옥이가 대감께 뵙겠다고 뒤를 쫓아왔습니다.” “날 보러 뒤를 쫓아왔다하니 오는 것도 분수가 있지. 수백 리를 쫓아오다니 그게 무슨 망거이냐.” “평소의 소망이 평생을 대감을 모시고자 하오니 행여 저버리지 마시고 일행의 뒤를 따라 서울로 가게 해주십시오.” 하고 애원을 하였다. “이 계집 보교에 태워 곧 돌려보내라.” 이 날 밤 삼경에 주막을 빠져나온 두옥이 무심히 흐르는 임진강 물에 몸을 던져 한 많은 일생을 청산해버린다. 하루는 남판서가 어머니 방에 들어가니 전에 보지 못하던 계집애 종 하나이 윗목에서 걸레질을 하고 있다가 조용히 일어선다. 비록 손에는 진 걸레를 들었으되 그의 아미풍협은 청아한 그의 눈과 아울러 진실로 절세의 미인이었다. “저 위인이 삼월이에게 생각이 있는 게로다.” 그리하여 그날부터 삼월이는 남구만의 방종이요 겸하여 소첩이 되고 말았다. “네 소중하신 몸을 앉아서 청해서 죄송하오이다마는 요즈음 영감께서 부리시는 삼월이란 계집은 반드시 큰 앙화를 영감께 끼칠 인물이오니 십분 조심하십시오. 요새 영감의 기상을 뵈오니 살기가 뻗쳐있습니다.” 저녁에 남구만은 문갑 서랍에서 문득 한 종이 조각을 발견하였으니 거기에는 계집의 필적으로 “영감 소첩은 영감의 사랑을 못내 받지 못할 몸이오라 이제 영원히 돌아가나이다.”하는 간단한 유서가 씌어있다. 수일 후에 남구만은 뜻밖에 김정승의 부름을 받았다. 김정승이란 지난해 가을에 평양감사로서 내직으로 영전하여 들어온 김감사 그이다. 기괴한 병이란 다른 게 아니라 밤만 되면 온종일 멀쩡하던 사람이 별안간 통성을 내짖으며 온 방을 헤맨다. 그리고 머리를 얼싸안고 반은 죽는다. 그리고 날이 새기 시작하면 씻은 듯 부신 듯 고통은 없어졌다. 도무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이다. 젊은 계집 하나가 이 편을 등지고 서서 무슨 연장으로 김정승 아들의 머리와 몸을 난타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광경은 오직 남승지의 눈에만 보일 뿐이오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남승지는 자기 방으로 삼월이를 데리고 들어가서 “대관절 네가 귀신인 것은 이제 확실히 알았다마는 무슨 일로 김정승의 아들을 그다지 괴롭게 하느냐.” 하고 물었더니 삼월이는 눈물을 흘리며 “이제 영감의 눈에 띄인 바에야 숨긴들 소용이 있습니까. 소첩은 평양 기생 두옥이란 계집으로….” 남판서는 누누이 두옥의 그른 점을 지적하여 타이르고 평생 그의 영을 위로해준다는 조건으로 그를 멀리 떠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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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이 닮았다 (대한민국스토리DNA 025)

도서정보 : 김동인 | 2020-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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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작가, 예술지상주의자, 유미주의자, 근대문학의 선구자, 친일반민족행위자… 모두 김동인을 수식하는 말들이다. 올해 탄생 120주년이 되는 김동인은 스무 살이 되던 1919년 우리나라 최초의 문학 동인지 《창조》를 창간하고 「약한 자의 슬픔」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후 「배따라기」로 작가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하는 한편, 이광수의 계몽주의 경향에 맞서 사실주의 수법을 사용하고, 1920년대 중반 유행하던 신경향파 문학에 맞서 예술지상주의를 표방하며 순수문학 운동을 벌였다. 그는 이광수 비판에의 집착, 여성 문인 혐오, 극단적 미의식, 친일 행적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군더더기 없이 명쾌한 간결체를 구사하고, 과거시제인 ‘였다’를 써 문장에서 시간관념을 명백히 하고, 작중 인물의 호칭으로 삼인칭 대명사를 도입하는 등 우리나라 단편소설의 전형을 확립한 것으로 크게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발가락이 닮았다>는 김동인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을 엄선했다. 자신의 임신을 모른 척하는 남자를 상대로 소송하는 여성 화자의 이야기를 담은 데뷔작 「약한 자의 슬픔」을 시작으로, 이름과 달리 아이러니하게도 잔인한 환경 앞에서 타락하는 '복녀'를 주인공으로 한 최초의 본격적 자연주의 작품 「감자」, 자유연애에 빠진 신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김연실전」과 「선구녀」 등 여성 화자의 목소리를 담은 작품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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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아 왕국 스캔들

도서정보 : 코난 도일 | 2020-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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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는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명탐정이다. 홈즈가 관여한 사건 어느 하나 흥미진진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특히 전 세계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숱한 스토리 소재로 쓰인 사건이 보헤미아 왕국 스캔들 이다. 런던 경찰마저 경외하는 명탐정 셜록 홈즈를 앞지른 탁월하고 아름다운 여인 아이린 애들러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홈즈의 가장 가까운 벗이자 사건 기록자인 왓슨에 따르면 평생 독신으로 산 홈즈는 어떤 여성에게도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유독 이 아이린 애들러에게만은 그 여성 이란 호칭을 붙이며 각별히 기억했다고 한다. 출중한 미모와 날카로운 지성으로 인해 보헤미아의 황태자는 물론 홈즈에게도 각별한 인상을 남긴 여성이 등장하는 보헤미아 왕국 스캔들 은 홈즈 팬의 필독서다. 이 책에는 특히 국내 번역판에서는 거의 소개되지 않는 아이린 애들러의 실존 모델 릴리 란트리의 사진과 소개도 후기로 첨부되어 있다. 또한 출간 및 연재 당시 셜록 홈즈의 이미지 구축에 큰 역할을 한 저명한 삽화가 시드니 파젯의 삽화 전체도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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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맨스필드 공원.The Book of Mansfield Park, by Jane Austen

도서정보 : Jane Austen | 2020-06-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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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제인 오스틴의 맨스필드 공원.The Book of Mansfield Park, by Jane Austen.
1814년도 ,작품은 농촌의 순수함이 도시의 타락과 극명하게 대비되면서 전통적인 신분사회의 대립을 보여주고서, 요약하면, 가난한 집 출신의 어린 패니는 맨스필드 파크의 부유한 친척 집으로 보내지나, 누추하기만 했던 자신의 집을 떠나 안락한 환경 속에 지내게 된 현실에 대한 감사보다는 함께 지내게 된 주위 사람들에 대한 열등감에 더 시달리는데, 훌륭한 가문 출신이라는 자긍심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촌들과 비교되면서 자신의 모습은 점점 초라하게 느낌. 꿈도 없고 희망도 가질 수 없는 가난한 친척의 신분으로만 살아나가야 한다는 것은 자신감은 물론 자존감조차 잃게 만드는 일이었으나 패니는 버릴 수 없는 꿈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의 숨겨둔 감수성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촌 에드먼드를 만나고서, 자신을 위로해주는 에드먼드에 대한 연모의 마음을 키워나가던 그녀 앞에 메리라는 여성이 나타나게된다.
성직자가 되려던 에드먼드는 메리에게 잠시 마음을 빼앗겼고서 그녀의 속물근성을 확인하고 그녀에게 향하던 마음을 접는다. 한편 패니의 사촌이자 에드먼드의 누이인 마리아는 사교계에서 남다른 매력으로 뭇 여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헨리와 유부녀의 몸으로 야반도주를 한고서, 헨리에게 구애를 받던 패니는 결국 사랑하는 에드먼드와 결혼에 성공한다는 이야기.

구매가격 : 23,000 원

컬러, 레드

도서정보 : 김성진 | 2020-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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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문체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설정의 단편 환상소설.
평범한 직장인인 주인공은 어느 날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으로 실려간다. 크게 다친 곳은 없지만 세상에서 색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게 된 주인공. 의사는 쓰러진 것으로 인해서 시신경이 손상된 것 같다는 추측만을 말할 뿐, 명확한 치료법을 말하지 못한다. 하루아침에 색을 볼 수 없게 된 주인공은 두렵고 당황스러운 마음에 거리를 헤맨다. 흑백으로만 채색된 세상 속. 그러던 중 한 여자의 입술이 붉게 보인다는 것을 깨닫는 주인공. 그는 염치 불구하고 그녀를 쫓아가서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여자의 붉은 입술에서 자신이 색상을 회복할 단서를 찾고 싶다고 부탁한다.

구매가격 : 1,500 원

주요 증인 - 스칼렛 핌퍼넬

도서정보 : 에무스카 오르치 | 2020-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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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기 광기 속에서 수많은 귀족들이 무고하게 사형대에 오른다. 스칼렛 핌퍼넬은 그런 프랑스 귀족들을 빼돌려 영국으로 탈출시키는 일종의 스파이 단체 또는 개인이다.
상당한 규모의 와인 도매상을 운영하는 집안의 아들이 잡역부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청혼을 한다. 그러나 그 여자는 남자의 청혼을 매몰차게 거절을 하고, 화가 난 남자와 그의 어머니는 그 여자를 고발한다. 자신들의 상점에서 돈을 훔쳤다는 것과 반역자 귀족과 관계가 있다는 혐의이다. 그렇게 억울한 혐의로 재판정에 서게된 여자는 당당하게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지만 배심원단과 판사들은 무심하기만 하다. 그러던 중 불량배로 알려진 남자 하나가 주요 증인을 알고 있다고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호기심이 그쪽으로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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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맞은 편 벤치 1

도서정보 : 박상윤 | 2020-06-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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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몰아치고 멀어진다


나날은 무의미했다. 보육원에서 나온 나에게 어제와 오늘은 물결에 섞여 쉽사리 구별이 되지 않았다. 행복을 잃고, 웃음을 내려두고, 저들의 삶에서 멀어져 시들어갔다. 그녀가 찾아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우연과 운명을 어설프리만치 섞어 본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미몽보다 어지러이 제자리로 회귀한다. 약속하지 못할 결심들로 차가운 과거에 얽매여 있을 뿐이다. 다르지 않게 우연과 운명을 섞어 가던 와중에 소행성이 지구로 충돌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게 된다. 종말이었다.
과거를 숨긴 채 기다린다. 어쩌면 우연과 운명도 한 손바닥 안에 있을지 모른다며, 가느다란 행복도 숨긴다. 예상은 빗나간다. 한밤의 소동으로 촉발된 우연 혹은 운명으로 나는 피치 못할 여정을 떠나게 된다. 마지막 혹은 새로운 출발선에서, 죽음과 죽음을 넘어가면서 종말은 가까워지면서도 멀어진다.

구매가격 : 10,000 원

강 맞은 편 벤치 2

도서정보 : 박상윤 | 2020-06-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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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몰아치고 멀어진다


나날은 무의미했다. 보육원에서 나온 나에게 어제와 오늘은 물결에 섞여 쉽사리 구별이 되지 않았다. 행복을 잃고, 웃음을 내려두고, 저들의 삶에서 멀어져 시들어갔다. 그녀가 찾아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우연과 운명을 어설프리만치 섞어 본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미몽보다 어지러이 제자리로 회귀한다. 약속하지 못할 결심들로 차가운 과거에 얽매여 있을 뿐이다. 다르지 않게 우연과 운명을 섞어 가던 와중에 소행성이 지구로 충돌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게 된다. 종말이었다.
과거를 숨긴 채 기다린다. 어쩌면 우연과 운명도 한 손바닥 안에 있을지 모른다며, 가느다란 행복도 숨긴다. 예상은 빗나간다. 한밤의 소동으로 촉발된 우연 혹은 운명으로 나는 피치 못할 여정을 떠나게 된다. 마지막 혹은 새로운 출발선에서, 죽음과 죽음을 넘어가면서 종말은 가까워지면서도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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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 영원의 군주 소설 1권

도서정보 : (주)화앤담픽쳐스 | 2020-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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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의 세계, 두 명의 인물, 두 갈래 운명,
그리고 단 하나의 사랑
‘차원이 다른’ 판타지 로맨스, 그 내밀한 이야기

세계를 넘나드는 간절한 사랑,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긴박한 스토리, 각자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용기 있는 발걸음을 떼는 매력적인 인물들로 매 방송마다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가 소설로 출간되었다.

<더 킹 : 영원의 군주>는 평행우주론을 기반으로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배경 아래 갈라져 나간 대한민국과 대한제국이라는 세상을 다루며, 각각의 장소에서 두 가지 인생을 살아내고 있는 여러 인물들의 운명을 둘러싼 치밀한 복선과 놀라운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주를 건너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넘어 온 황제 이곤과 자신이 발 디딘 현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 정태을의 인연이 때론 설레게 때론 애틋하게 이어지며 말 그대로 ‘차원이 다른’ 판타지 로맨스를 선보였다.

소설 『더 킹 : 영원의 군주』는 김은숙 원작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를 소설로 각색, 전 2권으로 구성되었다. 화면으로, 대사로, 표정으로도 미처 다 담아내지 못한 등장인물들의 입체적인 면모와 내밀한 감정의 결, 방대한 세계관을 찬찬히 풀어냈다. 이곤, 태을, 조영, 신재, 루나 등 수많은 인물 각자의 요동치는 마음들을 세세히 담아내, 방송 영상과는 또 다른 색채를 띤 깊은 여운을 전한다.

죽음을 베고 잠드는 황제가 건네는 절절한 고백
“고마웠어. 자네가 어딘가에 있어줘서
덜 외로웠어. 이십오 년 동안.”

대한민국과 나란히 공존하는 평행세계, 분단의 역사 없이 조선을 넘어 여전히 황제가 통치하고 있는 대한제국. 이십오 년 전 역모의 밤, 숙부 이림의 칼날에 아버지를 잃은 이후 모든 밤을 평온히 잠들지 못한 황제의 이름은 이곤이다. 그날 밤, 어린 자신의 목숨을 구한 정체불명의 사내가 흘리고 간 신분증 속 주인공 정태을은 이십오 년 간 그에게 풀리지 않는 비밀이자 알 수 없는 그리움, 그리고 황제란 무거운 이름을 짊어지고 버티는 생의 유일한 위안이 되어주었다.

황실의 보물인 만파식적, 그 앞에 나타난 당간지주. 곤은 대나무 숲을 달려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세계를 넘어간다. 비슷한 듯 조금씩 다른 낯선 세상에서 처음으로 맞닥뜨린 얼굴은 익숙하디 익숙한 신분증 속 얼굴이었다. ‘세상 모두가 용감할 순 없으니 스스로 용감해지기로 한’ 정태을 경위가 실재함을 목도한 곤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직감한다.

곤이 진심을 담아 전하는 말들을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못한 채 태을은 그에게 끌린다. 그와 함께 건너간 대한제국에서 진실을 마주하고, 각자의 세계를 오가는 동안 애틋한 마음은 커져간다. 하지만 세계를 넘나들 때마다 멈추던 시간이 점차 길어지고, 곤은 결코 선명히 그려지지 않는 두 사람의 미래 앞에 서게 된다. 대한민국과 대한제국, 1과 0 사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연결된 인연과 운명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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