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꽃의 울음

도서정보 : 최병화 | 2020-04-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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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성적도 우수하고 반장을 도맡아 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5학년이 되고 새로운 반 친구들에게 인기 많은 반장이 되고 싶었는데 다른 친구가 더 인기가 많아 보였어요. 질투가 났고 내가 더 인기가 많아지고 싶은 욕심에 그 아이를 괴롭히는 사건을 만들었어요. 결국 난 반장이 되었지만 늘 마음이 불편했답니다. 이 친구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 했을까요? 학교에 질투가 날만큼 부러운 친구가 있나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읽어보아요. 아이들이 읽어야 할 최병화 단편소설 병든 꽃의 울음

구매가격 : 1,000 원

옥수수 익을 때

도서정보 : 최병화 | 2020-04-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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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는 언제 익는지 아나요? 이 소설의 주인공 남매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할아버지와 살고 있어요. 부모님이 생각나고 보고 싶을 때 언덕에 올라 몰래 울기도 하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시골에서 할아버지의 밭일을 도와주던 오빠가 공부를 하러 서울로 가게 되었어요. 홀로 남겨진 동생의 마음은 어떨까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읽어보아요. 아이들이 읽어야 할 최병화 단편소설 옥수수 익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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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코드

도서정보 : 김경석 | 2020-04-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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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에 숨겨진 코드는 무엇이었을까? 왜 천안함 코드는 소설로만 밝혀지게 된 것일까? 얼마나 충격적인 것이길래 함부로 이야기 할 수 없었던 것일까? 10년의 세월동안 처참하게 짖눌렸던 그 진실은 왜 이제서야 나올 수 있게 된 것일까?

구매가격 : 9,900 원

즐거운 메아리

도서정보 : 최병화 | 2020-04-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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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남이와 누나의 이야기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새어머니가 오셨어요. 무척이나 다정하신 분이었지만 남매는 서로를 매우 의지했어요.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이 날 때는 누나와 수남이는 언덕에 올랐어요. “누우나-“라고 수남이가 이야기하면 “누우나-“라고 메아리가 돌아왔어요. 그럼 누나는 “수남아-“라고 이야기했고 “누우나-“라고 메아리가 돌아왔어요. 그러던 누나가 멀리 떠나가게 되었어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읽어보아요. 아이들이 읽어야 할 최병화 단편소설 즐거운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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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시험

도서정보 : 최병화 | 2020-04-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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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쳐서 학교에 가는 이야기 들어보았나요? 옛날에는 고등학교에 가기 위해서도 시험을 쳤답니다. 당시에는 학교에 가지 않고 부모님을 도와 농사를 짓는 친구들이 많았지만 학교를 가기 위해 서울로 올라오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이 소설에 주인공은 종득이와 재룡이라는 친구들이랍니다. 두 친구는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와 입학 시험을 쳤어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읽어보아요. 아이들이 읽어야 할 최병화 단편소설 입학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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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도서정보 : 조너선 스위프트 | 2020-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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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말했다. “야만족 같은 인간들을 화나게 하려고 썼다”고.

풍자문학의 문을 연 환상적 모험과 비판적 독설의 고전
문명의 탈을 쓴 인간의 위선과 야만을 낱낱이 드러낸 명작

『걸리버 여행기』는 우리나라에서 소인국, 거인국만 주로 소개되면서 동화로 많이 알려져 아동소설로 분류돼 왔지만, 18세기 영국의 정치현실을 신랄하게 꼬집은 성인용 대작으로, 영국에서 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저자인 조너선 스위프트는 당시 영국의 정치·사회의 타락과 부패를 통렬히 비판했다. 그리고 인간의 어리석음을 철저하게 경멸하면서 매도하고 풍자했다. 걸리버의 다양한 모험세계를 흥미롭게 그린 이 책은 1부 소인국인 릴리퍼트 기행을 시작으로 2부 거인국인 브롭딩낵 기행, 3부 하늘을 나는 섬 기행, 4부 말들의 나라 기행 등을 담고 있다. 인간성의 기본적 모순인 이성적 억제와 동물적 충동 사이의 대립을 토대로, 자유와 전제국가, 진정한 신앙과 환상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인간의 왜소한 모습을 풍자하고 있다.

4부로 구성된 경쾌함과 재치가 넘쳐나는 풍자의 세계

1부와 2부는 동화로 가장 많이 소개되어 어린이 책으로까지 인식되게 해준 부분이다. 1부 소인국 편에서는 인간의 시야가 얼마나 좁고 하찮은 문제들에 목매달고 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소인국은 구두 굽이 높은 굽이냐 혹은 낮은 굽이냐에 따라 당파가 갈라지는데, 이는 영국의 토리당과 휘그당을 풍자했다고 한다. 달걀을 어떻게 깨냐의 문제로 가톨릭과 개신교의 갈등을 암시하고, 걸리버를 대하는 국왕은 겉으로는 관대한 척 하지만 실은 쩨쩨한 군주를 비꼬기도 한다. 또한 2부 거인국에서는 우리 몸의 열두 배인 거인을 통해 우리 자신을 세밀하게 관찰한다. 작은 눈으로 보니까 평소에 아름답다고 여겼던 것들이 추한 모습으로 드러난다. 거인국의 왕은 소인인 걸리버의 과도한 자부심을 비웃으며 벌레만도 못한 생각이라고 비난한다. 따라서 저자는 걸리버가 소인국에서는 거인이요, 거인국에서는 소인이 되는 것과 같이 인간의 모든 가치는 우리 자신을 상대적으로 바로 봐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다.
3부와 4부는 비판적 풍자가 절정을 이룬다. 3부 날아다니는 섬은, 비실재적인 과학과 그 이론을 풍자하고 있다. 날아다니는 섬인 ‘라퓨타’ 사람들은 주변 실생활에는 관심이 없다. 하늘만 바라보고 비상식적인 연구에만 몰두한다. 그들은 배설물을 다시 음식으로 만드는 일, 털 없는 양을 기르는 일, 오이에서 햇빛을 추출하는 일 등, 황당하기 짝이 없는 연구에 골몰한다. 모두 자연의 법칙에 어긋나는 연구들이다. 과학만능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경고다. 오이에서 햇빛을 추출하려는 계획자, 맹인이면서 화가들을 위한 물감을 만드는 계획자 등이 등장하는데, 그들은 나라를 발전시키려 하지만 현실성 없는 기술로 오히려 나라를 더욱 황폐하게 하고 일본 같은 실제 나라와 가상의 나라가 뒤섞이면서 풍자의 재미를 더한다. 4부 말의 나라는 말이 지배하는 나라로 묘사되는데 인간을 야만적 동물로 그려지면서 인간에 대한 비난과 독설과 풍자가 절정을 이룬다. 마치 권력자들을 화나게 만들려고 썼다는 저자의 의도가 드러난다. 이곳에서는 말이 인간 같은 이성 있는 존재로 그려지며, 인간은 ‘야후’라 불리는 괴물 같은 존재로 등장하면서 인간이 정말 이성적인 동물이라 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던진다. 이 나라에서 가장 추한 동물이 바로 ‘야후’로 그려진 인간이다. 야후는 가장 길들이기 힘든 동물이며 교활하고 사악하며 탐욕스러우며 거만하고, 비굴하고, 잔인하다. 유럽인은 가장 야만적인 동물인 야후에게 약간의 불완전한 이성이 가미된 동물이다. 인간은 타고난 야만의 속성을 개선하는 데 이성을 사용하지 않고, 그것을 더 악화시키는 데 사용했을 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말의 입을 빌려 변호사와 판사를 비롯한 사법제도, 고급 관리와 귀족을 경쾌하게 풍자된다. 또한 법관, 의사, 정치가 등의 지도층 인사들을 사기꾼으로 매도하는데, 통쾌하면서 때로는 지나치지 않은가 생각될 만큼 날카롭다. 이 작품이 한때 출판 금지된 것은 이 때문이다.
18세기에 쓴 『걸리버 여행기』의 비판과 풍자가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놀랍다. 그렇다면 21세기의 인간 사회는 과연 발전해온 것인가? 인간은 과연 이성적인 동물인가? 이 물음에 우리는 진지하게 반문해 보아야 한다. 인간과 인간 사회는 언제나 불완전할 수밖에 없으므로 저자인 조너선 스위프트가 던진 이 질문은 언제든 유효하다. 그리고 바로 이 질문을 통해 우리는 걸리버가 이상사회로 보았던 선량하고 이성적인 말의 나라를 마음속에 한 번쯤 새겨보면서, 이 작품을 통해 인간성을 찾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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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치는 날

도서정보 : 최병화 | 2020-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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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동이는 우연히 같은 학교에 다니는 용만이의 가정형편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학교에 있는 다른 친구들에게도 힘을 더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용만이는 어떤 상황이었을까요? 과연 은동이는 용만이를 도와줄 수 있었을까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읽어보아요. 아이들이 읽어야 할 최병화 단편소설 눈보라 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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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갱의 진짜 이야기

도서정보 : 피터 케리 | 2020-04-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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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호주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피터 케리
그에게 두번째 부커상을 안긴 기념비적 작품?

<가디언> 선정 ‘최고의 영문소설 100’ ‘21세기 최고의 책 100’
러셀 크로, 조지 매케이 주연 영화 원작소설

『켈리 갱의 진짜 이야기』는 오늘날 오스트레일리아의 가장 중요한 소설가 피터 케리에게 두번째 부커상을 안긴 기념비적 작품으로, 영국의 식민지배에 항거한 전설적인 민중 영웅 네드 켈리의 파란만장한 삶을 재현해낸 역작이다. 경찰의 추격을 피해 구두점을 생략한 채 거칠게 써내려간 열세 통의 편지를 통해 경찰과 사법조직이 부패한 19세기 오스트레일리아의 현실과 폭압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하층민의 삶이 생생히 되살아난다.

부커상을 두 번 수상한 네 명의 작가 중 하나인 피터 케리는 국제적으로 가장 명성이 높은 오스트레일리아 작가로, 대부분의 작품이 영미권의 주요 문학상을 수상했거나 후보에 올랐다. 첫 장편소설 『더없는 기쁨』부터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사기꾼』, 부커상과 오스트레일리아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마일스 프랭클린 상을 동시에 수상한 『오스카와 루신다』 등 주요 작품에서 그가 천착한 주제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역사와 정체성이다. 척박한 환경에서 분투한 초기 정착민의 삶, 광활한 대지의 신화적 세계에서 유리된 현대 도시인의 공허함을 두루 그려온 그는 국가의 정체성을 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오스트레일리아 훈장을 수훈했다. 이런 그가 국가적 아이콘 같은 인물인 네드 켈리에 주목한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오스트레일리아인이라면 누구나 자유를 위해 투쟁했던 네드 켈리의 짧고도 격렬한 삶의 이야기를 듣고 자라고, 2000년 시드니 하계 올림픽 개막식 때는 경찰에 맞서 스스로 만든 철갑옷과 투구로 무장한 그의 상징적인 모습이 무대 중앙에 오르기도 했다. 그가 진실과 정의를 부르짖으며 남긴 편지 ‘제릴데리 레터’를 접한 피터 케리는 어법이 부정확한 편지 속 날것의 목소리로 그 삶을 재구성하기로 결심하고 2000년 일곱번째 장편소설 『켈리 갱의 진짜 이야기』를 발표했다.

철저한 조사와 작가적 상상력의 결합으로 복원된 전설적 영웅의 일대기는 “거부할 수 없는 문학적 복화술의 역작”(<가디언>) “피터 케리가 네드에게 부여한 바로 그 목소리에서 마법이 시작된다”(<옵저버>) “잘 알려진 대상을 다룬다는 대담한 시도가 멋들어지게 성공했다”(<데일리 텔레그래프>) 등의 찬사와 함께 영연방작가상을 수상하고 그해 오스트레일리아의 주요 문학상을 석권했다. 무엇보다 큰 영예는 이 작품으로 두번째 부커상을 거머쥔 것이었다. 이언 매큐언의 『속죄』, 데이비드 미첼의 『넘버 나인 드림』과 나란히 후보에 올라 마지막까지 경쟁했으며 특히 판매고가 세 배에 달하던 『속죄』를 제쳤다는 점에서도 큰 화제가 된 수상이었다. 명실공히 피터 케리의 대표작으로 자리잡은 이 작품은 <가디언>에서 2015년 선정한 ‘최고의 영문소설 100’, 2019년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책 100’에 이름을 올리며 세월이 흘러도 꾸준히 호명되는 작품성을 입증했고, 러셀 크로, 니컬러스 홀트, 조지 매케이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개봉을 앞두고 다시 한번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는 그저 시민이 되길 바랐을 뿐이다
나는 말을 하려고 했지만 그 개××들이 내 혀를 훔쳐갔다
나는 정의를 요구했지만 놈들은 내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딸아, 지금부터 읽게 될 이 글이 진짜 내 이야기다

아일랜드 태생 전과자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어린 시절부터 멸시와 협박에 시달린 네드 켈리. 무허가 술집을 운영하는 홀어머니를 도와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던 그는 뜻하지 않게 악명 높은 무법자 해리 파워의 조수로 들어간다. 산악지대의 지형과 쓸 만한 은신처, 도피에 유용한 요령을 배우던 그는 불안정한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집으로 돌아와 성실하게 땅을 일구며 가축을 키우는 농부의 삶을 꿈꾼다. 하지만 식민지의 현실은 소박한 희망을 허락하지 않고, 열다섯 살 나이로 얼결에 노상강도 혐의를 받아 경찰에 끌려간 이후 부당한 체포와 투옥을 거듭하는 사이 그는 식민 당국으로부터 요주의 인물로 낙인찍힌다. 가까이 지내던 경찰 피츠패트릭의 배신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후 동생 댄과 산속에 숨어들고, 평소 이들을 따르던 친구 스티브 하트와 조 번이 합류한다.

?당국은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경찰을 파견하지만 접전 끝에 경찰 셋이 사망하자 ‘캘리 갱’이라는 이름으로 현상금을 내건다. 그때부터 이들 넷은 식민정부에 대한 항거의 표시로 영국 출신 목장주의 재산을 약탈하고 정부 소유 은행을 털어 도피자금을 챙기는 한편 가난하고 억압당하는 식민지 농부들에게 돈을 나눠준다. 폭압의 역사가 피에 새겨진 하층민들은 그에게 지지를 보낸다. 그사이 네드는 같은 아일랜드 출신의 메리 헌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녀의 권유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글로 남기기 시작한다. 도피생활이 길어지자 메리는 뱃속의 아이와 함께 미국으로 몸을 피하고, 네드는 자기 때문에 체포된 어머니를 감옥에서 빼내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에 남아 의회 의원과 신문사에 편지를 보내 자신들의 입장을 알리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로 돌아간다. 마침내 경찰은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펼치고 수백 명의 병력에 포위당한 켈리 갱은 직접 제작한 철갑옷과 투구로 무장한 채 최후의 결전에 나선다.
?

식민지 오스트레일리아를 온몸으로 살아낸 전설적 영웅
날것으로 쏟아내는 분노와 저항감
살아 숨쉬는 이야기의 압도적 힘!

당시 오스트레일리아는 영국의 정치범이나 반체제 인사, 특히 아일랜드의 독립을 주장했던 인물이 추방되는 유형지였다.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전과자 4분의 1은 아일랜드 출신이었고, 영국인의 이름을 당당히 부를 수조차 없던 이들은 토지를 불하받아도 대대로 빈곤을 벗어나기 어려웠다. 일부는 울창한 숲에서 노상강도를 일삼으며 경찰과 치안판사의 적이자 가난한 자의 친구, 자유의 상징이 되었으며 해리 파워와 그의 가르침을 받은 작품의 주인공 네드 켈리가 그 대표적인 예다.

소설은 극빈한 어린 시절부터 경찰과 마지막 총격전을 벌이기까지의 짧고도 격정적인 삶을 네드 켈리가 아직 만나보지 못한 딸에게 편지를 통해 전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그 자신이 조 번에게 남긴 실제 편지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문체는 교육받지 못한 하층민이자 공권력에 쫓기며 정의를 호소하는 도망자의 절박한 목소리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쉼표와 마침표를 생략하고 줄임말과 기호를 과감히 사용하며 내달리는 언어는 부당한 폭압의 역사에 온몸으로 항거하는 분노를 맹렬하게 전하고, 아일랜드 출신 농민이 많은 지역에서 나고 자란 작가의 경험은 한층 더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네드가 몸담고 있던 공동체에서 극히 자연스러웠을 비속어는 작가의 상상력으로 탄생한 인물 메리 헌과 둘 사이의 딸을 위해 검열되어 있다. 단순하고 직설적이며, 소탈하고 때때로 시적이기까지 한 입말은 지식과 어휘에 한계가 있지만 영리하고 재치 있는 청년, 식민의 폭압에 마주한 가족을 위해 어둠의 길을 걸어야 했던 헌신적인 아들, 의리 있는 친구, 사랑이 넘치는 남편이자 아버지의 다채로운 내면을 굴곡진 삶의 여정과 함께 펼쳐 보인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이미 여러 편의 전기가 나와 있고 누구나 잘 안다고 생각하는 인물의 일대기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은 네드 켈리라는 인물을 저 먼 곳의 신화적 존재가 아닌 살과 뼈가 있고 온기가 도는 인간으로 그려냈기 때문일 것이다. 교수대에서 스물여섯 해의 짧은 삶을 마감했지만 『켈리 갱의 진짜 이야기』를 통해 다시 한번 화려하게 부활한 그는 최소한의 자존을 유지할 수 있는 정당한 권리를, 자유와 정의를 부르짖었던 한 사람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 본문에서

내 나이 12살에 아버지를 잃었으니 거짓과 침묵 속에 자라는 게 어떤 건지 안다 내 사랑하는 딸아 너는 지금 너무 어려서 내가 쓰는 글을 조금도 이해 못하겠지만 이 이야기는 너를 위한 것이고 거짓은 하나도 없다 내가 거짓을 말한다면 지옥불에 떨어질 것이다.
하느님이 허락하신다면 네가 이 글을 읽을 때까지 목숨을 부지해서 지금 이 시대에 우리 불쌍한 아일랜드인들이 얼마나 억울하게 살았는지 네가 알고 놀라서 검은 눈이 휘둥그레지고 입이 딱 벌어지는 모습을 보고 싶구나. (19쪽)

나는 비치워스 감옥으로 돌아갔고 거기서 교도관들이 나를 홀딱 벗기고는 베이고 피 나는 머리를 박박 밀면서 협박과 모욕을 해댔다. 하지만 불이 너무 뜨거우면 생나무도 타는 법이다 나는 강물이 세차게 흐르는 강가에 앉아 숱한 밤을 보냈다 비는 그칠 줄 몰랐고 새파란 생나무들이 비도 끌 수 없는 분노의 불길 속에서 거품을 일으키며 활활 타올랐다. (261쪽)

어머니가 말했다 넌 내 인생이 얼마나 한심한지 몰라 여기서 사는 게 어떤지 잊었다 염×할 이웃들은 틈만 나면 닭이나 송아지를 훔쳐다 가두지 경찰은 날마다 찾아와 내 새끼들 잡아가려고 문을 두드리지. (273쪽)

나는 평생 어머니를 곁에서 지켰다 10살 때 어머니에게 고기를 주기 위해 머리 씨의 암소를 죽였다 우리 불쌍한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는 어머니를 도와 일했다 나는 맏아들이라 농사일을 거들기 위해 12살 때 학교를 그만뒀다 어머니가 금을 가질 수 있도록 해리 파워를 따라나섰다 먹을 게 없을 때는 열심히 일했다 돈이 없을 때는 훔쳤다 그리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프로스트&킹이 사슬에 묶인 암캐에게 접근하는 비겁한 들개처럼 주위를 맴돌 때 어머니를 보호하려고 애썼다. (365~366쪽)

내 딸아 어떤 이야기를 더 듣게 될지 기다려보렴 결국 가난하고 못 배운 우리 같은 사람들도 불속에서 고귀해질 테니까. (406쪽)

어머니는 갓난아기까지 빼앗겼소 내가 말했고 그들은 대답하지 않았다. 오스트레일리아인들인 그들은 무자비한 법의 공포를 너무나 잘 알았다 그들의 피에는 부당함에 대한 역사적 기억이 새겨져 있었다 그래서 은행원이나 목장 감독이라고 해도 아무것도 아닌 일로 체포된 적이 없다고 해도 강제로 감옥에서 흰 두건을 쓰는 게 어떤 건지 마음속 깊이 알고 있었다 간수 눈을 똑바로 봤다고 채찍질을 당하는 게 어떤 건지 알았다 상류층 말을 쓰는 나방도 그런 공기를 마시며 살았기에 부당함이라면 골수에 사무치도록 잘 알았다. (476쪽)

대영제국이 지원자를 부족함 없이 대줬다 단지 우리 친구라는 죄로 땅을 임대받지 못한 사람 정부의 강요로 밀을 심었다가 녹병으로 농사를 망친 사람 밴 디멘스 랜드 감옥의 삼각 형틀에서 몸이 망가진 사람 아들을 감옥에 보낸 사람 힘들게 얻은 땅을 목장주에게 빼앗긴 사람 위증으로 억울하게 옥살이한 사람 허구한 날 가축을 몰수당하는 데 진저리난 사람. (518쪽)

나는 그저 시민이 되길 바랐을 뿐이다 나는 말을 하려고 했지만 그 개××들이 내 혀를 훔쳐갔다 나는 정의를 요구했지만 놈들은 내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519쪽)
?

?▶ 『켈리 갱의 진짜 이야기』에 쏟아진 찬사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누구나 네드 켈리의 전설을 듣고 자란다. 극빈한 어린 시절부터 교수형을 당한 스물여섯 살 때까지, 피터 케리가 탁월하게 복원해낸 그의 생애는 다이아몬드 원석처럼 순수하다. 딸을 위해 비속어를 검열하고 쉼표와 마침표를 생략한 채 이어지는 문장이 당시 오스트레일리아 사회의 질감을 생생하게 재현해낸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실존하는 기록으로까지 읽히는 이 작품은 진지한 소설이자 전통적인 ‘엔터테인먼트’다. 찰스 디킨스와 코맥 매카시, 오스트레일리아의 멜랑콜리한 정조가 결합된 크고 꽉 찬 소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작가는 세피아톤의 전설을 눈부시고 강렬하게 채색했고, 저 먼 곳의 신화에 온기가 도는 살과 뼈를 붙여주었다. 코미디와 파토스가 생동하는 『켈리 갱의 진짜 이야기』는 당신이 소설에 기대하는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뉴욕 타임스

스스로 네드 켈리가 된 작가의 독창성과 공감능력, 시인의 귀는 아무리 상찬해도 부족하다. 교육받지 못한 무법자의 문체가 모든 페이지에서 독자를 기쁘게 한다. 존 업다이크(소설가)

피터 케리는 노련하고 영리한 작가다. 액션과 사건으로 가득차 있고 오스트레일리아 미개척지의 모든 현란한 빛깔이 담긴 작품. 뉴욕 리뷰 오브 북스

피터 케리가 네드에게 부여한 바로 그 목소리에서 마법이 시작된다. 한 페이지도 빠짐없이 실감나고 충격과 신선한 기쁨이 이어진다. 단순하고 직설적이고 생생한 구어체는 유머러스하고도 품격 있으며, 무엇보다 시적이다. 숨기는 것 없이 정직한 목소리와 투명한 언어가 진정 위대한 영웅의 마음속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옵저버

거부할 수 없는 문학적 복화술의 역작. 구두점을 생략한 육성이 통쾌하게 쏟아진다. 때로는 신화적이고 때로는 섬세한, 잃어버린 미개척지의 거짓말 같은 이야기. 가디언

피터 케리는 지금까지도 탁월한 작품을 발표했지만, 이 소설은 단언컨대 그의 최고작이다. 잘 알려진 대상을 다룬다는 대담한 시도가 멋들어지게 성공했다. 제대로 빚어진 강렬한 소설. 데일리 텔레그래프

피터 케리는 사실에 충실하면서도 보다 깊이 있고 풍성한 이야기를 전할 수단과 방법을 찾아냈다. 워싱턴 포스트

주목할 만한 성취. 강렬한 감정을 경험할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군더더기 없이 날렵한 속도감. 오스트레일리아 미개척지의 모험 서사로서, 심리·역사 드라마로서 전적으로 설득력 있는 작품이다. 상상력의 스펙터클한 묘기. 보스턴 글로브

전설적인 민중 영웅의 황홀한 연대기. 덴버 포스트

구두점을 생략하고 때때로 어법에 맞지 않는 켈리의 글은 이해가 어렵기는커녕 마음속 깊은 곳에서 길어낸 모더니스트의 살아 숨쉬는 독백으로 느껴진다. 피터 케리의 손에서 되살아난 그의 목소리는 최면을 거는 듯하고, 이제껏 보지 못한 시적인 간결함 속에 연민과 신랄함, 분노와 저항감이 모두 담겨 있다. 선 헤럴드

구매가격 : 11,600 원

시어니 트윌과 종이 심장 : 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 1

도서정보 : 찰리 N. 홈버그 | 2020-04-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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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영화화 결정!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의 애슐리 파웰 각본
판타지 베스트셀러〈시어니 트윌과 마법〉시리즈 국내 최초 출간!

“이 특별한 데뷔작에 쏟아진 반응은 ‘반해버렸다’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시어니 트윌과 종이 심장 The Paper Magician 》은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 판타지 소설 독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작품이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판타지 작가 중 하나인 찰리 N. 홈버그는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기발한 세계관으로 판타지 팬들을 열광시켰다.
《시어니 트윌과 종이 심장》은 마법과 로맨스, 드라마, 성장소설의 요소가 훌륭한 솜씨로 버무려져 있어 독자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주인공 시어니 트윌을 복합적인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구축한 점은 이 소설의 성공과도 직결된다. 소녀티를 채 벗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당차고 똑똑한 마법학교 수석 졸업생 시어니 트윌이 어딘가 미스터리한 구석이 있는 종이 마법사 에머리 세인의 견습생이 되면서 겪는 갈등과 모험, 사랑과 성장의 이야기가 숨 쉴 틈 없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우리가 판타지 소설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현실과 다른 판타지의 세계관에 몰입하는 재미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시어니 트윌과 종이 심장》은 인간이 만든 재료들-종이, 유리, 금속, 고무, 플라스틱-과 결합한 마법사들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기대를 충족시킨다. 찰리 N. 홈버그가 창조한 독창적인 마법 세계관이 20세기 초 런던의 풍경과 잘 어우러지며 독자를 판타지의 세계로 푹 빠져들게 할 것이다.

구매가격 : 10,800 원

시어니 트윌과 거울 마법 : 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 2

도서정보 : 찰리 N. 홈버그 | 2020-04-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디즈니플러스 영화화 결정!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의 애슐리 파웰 각본
판타지 베스트셀러〈시어니 트윌과 마법〉시리즈, 그 두 번째 이야기!

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시어니 트윌과 거울 마법 The Glass Magician 》은 첫 번째 이야기《시어니 트윌과 종이 심장 》과는 또 다른 마법으로 판타지 소설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판타지 작가 중 하나인 찰리 N. 홈버그는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기발한 세계관으로 판타지 팬들을 다시 한번 열광시켰다.
《시어니 트윌과 거울 마법》은 첫 번째 이야기보다 한층 더 복잡해진 플롯, 화끈한 액션, 심화 되는 로맨스로 흥미를 더한다. 완전히 새롭고 환상적인 세계관 속에서 마법사로서 성장해가는 시어니의 모습뿐만 아니라 스승과 제자 사이의 가슴 두근거리는 로맨스를 지켜보는 것도 이 소설이 선사하는 재미 중 하나다. 누구보다 당차고 똑똑한 마법학교 수석 졸업생 시어니가 어딘가 미스터리한 구석이 있는 스승 에머리 세인과 함께 펼쳐나가는 모험과 사랑과 성장의 이야기가 숨 쉴 틈 없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우리가 판타지 소설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현실과 다른 판타지의 세계관에 몰입하는 재미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시어니 트윌과 거울 마법》은 인간이 만든 재료들-종이, 유리, 금속, 고무, 플라스틱-과 결합한 마법사들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기대를 충족시킨다. 찰리 N. 홈버그가 창조한 독창적인 마법 세계관이 20세기 초 런던의 풍경과 어우러지며 독자를 판타지의 세계로 푹 빠져들게 할 것이다.

구매가격 : 10,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