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dventure of the Six Napoleons (영어로 세계문학읽기 99)
도서정보 : 아서 코난 도일 | 2020-03-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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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onan Doyle의 단편소설 [The Adventure of the Six Napoleons] 영문판 1904년에 발표된 에피소드. 다소 희극적인 면이 있는 에피소드인 동시에 홈즈의 인간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는 에피소드 중 하나. ※ 본 도서는 본문이 모두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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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onvert of the Mission (영어로 세계문학읽기 100)
도서정보 : 브렛 하트 | 2020-03-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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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t Harte의 단편소설 [A Convert of the Mission ] 영문판 몸과 정신을 회복하기 위해 재활이 필요한 북부 캘리포니아의 한 목사에 관한 이야기. ※ 본 도서는 본문이 모두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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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봄봄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
도서정보 : 김유정 | 2020-03-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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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에 발표한 김유정의 단편소설이다. 소설 제목은 다양한 해석이 있다. 계절적 배경인 봄 을 보다라는 해석이 있고 작품의 계절적 배경인 봄 과 사랑과 청춘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봄 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해석이 있는 김유정의 봄봄 은 수능 공무원 시험 각종 고시에서 지문출제가 많이 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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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도서정보 : 어니스트 헤밍웨이 | 2020-03-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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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대작가 헤밍웨이 문학의 정점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는 1940년부터 쿠바 아바나 근처에서 살면서 바다낚시를 즐겼다. 《노인과 바다》는 이때 함께했던 쿠바의 선원 카를로스 구티에레스의 낚시 경험이 바탕이 되어 탄생했다. 헤밍웨이는 그의 경험을 ‘산문’으로 발표했다가 15년간 묵힌 뒤 소설로 탈고했다. 그는 《노인과 바다》를 “평생을 바쳐 쓴 글이자 자신이 쓸 수 있는 최고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스스로 최고점을 준 이 작품은 평자들도 ‘헤밍웨이 문학의 정점’으로 꼽거니와 20세기 미국문학사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작품 속의 노인은 세월의 상처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야위고 수척하며 목덜미에 깊은 주름이 패고 뺨에 갈색 반점이 덮여 노쇠함이 역력하다. 하지만 “바다 색깔을 닮은 두 눈만은 기운차고 패배를 모르는 의지로 빛났다.” 노인은 대담하고 용기 있게 거대한 물고기와 사투를 벌인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뒷일을 대비하며 인내하는 원숙함, 비극적이고 환멸뿐인 삶을 긍정하는 태도 따위가 헤밍웨이 특유의 강건한 문체로 그려진다.
헤밍웨이는 심리 묘사를 절제한 간결하고 사실주의적인 문장, 이름하여 ‘하드보일드’ 문체로 유명하다. 195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을 때 심사위원회가 ‘서사 기법에 정통하고 독보적인 문체와 스타일로 현대 문학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선정 이유로 들 만큼 헤밍웨이는 감정을 절제한 짧은 대화문과 독백으로 감동스러운 서사를 완성했다. 망망대해에서 고독한 인간 존재의 의미를 되묻게 하는 작가의 서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더해 불멸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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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도서정보 : 조지 오웰 | 2020-03-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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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동물들의 혁명과 타락을 그린
조지 오웰의 풍자적 우화소설 -《동물농장》
《동물 농장》은 멀리 그리스 이솝 우화에서 가까이 조너선 스위프트의《걸리버 여행기》에 이르는 동물 풍자문학의 전통을 잇는 우화소설이다. 작가 조지 오웰은 이 작품에서 ‘인간을 위한 혁명’이 ‘인간 없는 혁명’으로 변질되는 과정을 풍자하고 있다. 파시즘에 맞서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 경력이 있는 사회주의자였던 조지 오웰은 명분과 대의가 정당한 혁명이 시간이 지나면서 원래 목적과 다른 방향으로 변질되는 상황을 개탄했다. 그리고 그런 의도를 농장 동물들의 혁명과 타락을 통해 구현했다.
골자는 이렇다. 영국의 한 농장에서 인간으로부터 억압받고 착취당하던 동물들이 이상 사회 건설을 꿈꾸며 혁명을 일으킨다. 혁명에 성공한 동물들은 승리의 찬가를 부르며 혁명의 상징인 7계명을 완성한다. 두 다리로 걷는 것은 무엇이든 적이고, 네 다리로 걷거나 날개를 가진 것은 무엇이든 우리의 친구이고, 어떤 동물도 옷을 입으면 안 되고, 침대에서 자면 안 되고, 술을 마시면 안 되고, 다른 동물을 죽이면 안 되며,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고 못 박은 것이다. 영원히 지속될 줄 알았던 7계명은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하지만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는 희한한 원칙으로 변하고, 동물들은 결국 자신들이 무너뜨리려 했던 처음의 체제로 슬프게도 다시 돌아가게 된다.
작가의 말처럼 ‘스탈린에 대한 저항’을 의도한 이 작품은 특정한 역사와 체제에서 일어난 사건은 언제고 다시금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그래서 고전 속의 한 작품으로 사멸하지 않고 지금 태어난 새 작품처럼 이 시대의 독자들에게 빛바래지 않는 교훈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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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도서정보 : 다자이 오사무 | 2020-03-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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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위선과 잔인함을 고발한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 소설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는 일본 무뢰파 문학의 대표 주자로 손꼽힌다. 무뢰파는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 일본의 혼란기에 ‘지금까지의 도덕이나 문학에 반발하여 새로운 인간성 회복을 찾아가자!’고 주장한 작가들을 말한다. 패전 후의 일본 사회는 다자이 오사무에게 실망과 환멸만 안겨주었다. 침략 전쟁을 성전(聖戰)이라고 미화하다가 전쟁에 졌지만, 여전히 위선적이고 잔인하며 반성과 책임 의식을 갖지 못한 것이다. 다자이 오사무는 이런 사회에서 참된 삶을 살아가려는 순수한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자격을 박탈당하고 파멸할 수밖에 없다고 보았다.
다자이 오사무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는 소설 속 주인공 요조는 어떻게든 인간 세계에 동화하려고 애쓰고 인간에 대해 구애하지만, 결국 모든 것에 배반당하고 인간 실격자가 되어간다. 그리고 이상향을 향해 현실을 떠나듯 위선을 버리고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죽음을 감행한다. 그 기록이 《인간 실격》이다. 패전 후의 허탈하고 혼미한 사회 분위기에서 일본 청년들은 다자이 오사무를 자신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작가로 여겼다. 허무에 빠진 청년들은 자신들의 살아가는 이유나 존재의 근거를 그의 문학에 걸며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인간 실격》은 인간성을 상실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고독하고 소외된 현대인의 보편적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그래서 발표한 지 7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젊은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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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헨리 단편선
도서정보 : 오 헨리 | 2020-03-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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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모파상’으로 불리는
오 헨리가 전해 주는 감동 선물
오 헨리의 작품 속에는 근대 자본주의의 풍요와 빈곤이 공존했던 대도시 뉴욕에서 건져 올린 아름다움이 있다. 자기는 며칠째 굶었는데도 부랑자에게 풍족한 한 끼 식사를 대접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가난한 노신사 이야기 〈추수감사절의 두 신사〉, 서로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아끼는 것을 팔아버린, 삶의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가난한 부부의 이야기 〈크리스마스 선물〉, 폐렴에 걸려 삶에 대한 희망을 포기한 젊은 아가씨를 위해 담벼락에 담쟁이덩굴 잎을 그린 늙은 화가의 이야기 〈마지막 잎새〉, 감방에서 겨울을 나기로 계획한 노숙자가 범죄를 저지를 때마다 실패해 낙담하다가 교회에서 들려오는 찬송가를 들으며 죄를 뉘우치는 순간 체포되는 아이러니한 이야기 〈경찰관과 찬송가〉 등등…….
오 헨리 소설의 공간은 도시 중심이며 등장인물은 화가, 부랑자, 범법자, 노숙자, 저임금에 시달리는 여점원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이지만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이 주류를 이룬다. 여기에 사랑과 희생을 주제로 독자의 기대와 예상을 뒤엎는 반전을 이끌어낸 결말을 소설 형식의 특징으로 삼고 있다. 이 기법은 프랑스 소설가 모파상이 즐겨 사용하여 오 헨리를 ‘미국의 모파상’이라 불렀다. 등장인물의 내면심리 서술보다는 극적인 사건 전개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그는 모파상의 단편소설의 전통을 잇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오 헨리가 단편소설을 ‘인간화’했다고 할 만큼 찬사를 아끼지 않았는데, 그는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포착하여 그려냈다. 그 아름다움은 따스하고 감동적이며 유머 있고 호소력 짙어 일상에 찌든 소시민들의 삶을 위로해준다. 굳이 클래식이나 고전이라는 왕관을 씌우지 않아도 지금의 느낌, 지금의 감각, 지금의 언어로도 오 헨리를 만나는 기쁨이 큰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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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도서정보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2020-03-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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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있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영혼 -《어린 왕자》
《어린 왕자》는 1943년 처음 출간된 이래 전 세계 300여 개 언어(방언 포함)로 번역되어 《성경》 다음으로 많은 언어로 번역된 책이다. 지금까지 1억 4천만 부 이상 팔렸으며 아직도 해마다 2백만 부 이상 팔리는 글로벌 장기 베스트셀러다.
어린 시절 ‘세계 명작’ 시리즈에서 《어린 왕자》를 읽은 독자들은 사실 이 작품을 충분히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동화처럼 보이지만, 엄연히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어 이 작품을 가슴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면, 어느새 자신이 이 작품 속에 언급된 ‘이상한 어른’이 되었다는 사실에 씁쓸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어린 왕자가 여행 중에 만난 왕과 거드름쟁이, 주정뱅이, 사업가, 가로등을 켜는 사람, 지리학자는 현재의 내 모습, 현실 속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른이 된 독자들은 어린 왕자의 순수한 시선으로 모순된 어른들의 세계를 바라보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라는 여우의 말처럼 독자들은 《어린 왕자》를 읽으며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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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도서정보 : 알베르 카뮈 | 2020-03-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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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존 문제를 다룬 20세기 최고의 문제작
부조리한 세계를 향해 울린 청년 뫼르소의 총성 - 《이방인》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인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시작하는 《이방인》은 ‘나’(뫼르소)의 독백으로 진행되는 일인칭 소설이다. 양로원에서 사망한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 뫼르소는 어머니의 양로원 동료들 앞에서 죽은 어머니를 애달파하지도, 그녀와의 추억을 되새기지도 않는다.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마치 따분한 의무를 치르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피곤해서 더러 졸기도 한다. 이러한 뫼르소는 마치 감정, 과거나 기억이라고는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그는 현재의 인간, 무관심의 인간이다. 어머니의 장례식을 끝마치고 온 뫼르소에게 정작 소중한 것은 “드디어 잠자리에 누워 열두 시간 동안 잘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느꼈던 기쁨”뿐이다. 과거와 기억도 없고, 현재를 무관심으로 살아가는 이방인 뫼르소는 부조리의 화신이다.
뫼르소는 친구인 레몽과 불편하게 얽힌 아랍계 사내를 레몽의 권총으로 살해한다. 체포된 뫼르소는 어떠한 항변도, 항소도 하지 않는다. 뫼르소의 행동에 대한 ‘왜?’와 ‘어떻게?’라는 질문과 답변은 전적으로 검사와 변호사, 배심원과 판사, 언론, 한마디로 사회의 몫이 된다. 어머니의 장례식, 마리와의 연애, 레몽과의 관계 등 뫼르소의 과거의 행동은 모두 그를 사형 선고를 받아 마땅한 중죄인으로 만드는 구실이 된다. 그러나 뫼르소는 어떠한 탄원도 항소도 하지 않으며, 감옥을 나갈 어떠한 구실과 방법도 구하지 않는다. 누가 그를 판단하고 기소하고 심판하는가. 누가 그를 이해한다고 말하는가. 뫼르소는 자유인이다. 그가 해변에서 울린 총성은 부조리한 삶, 불합리한 세계에서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라는 외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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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도서정보 : 헤르만 헤세 | 2020-03-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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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깨고 나오려는 청춘들을 위한
헤르만 헤세, 최고의 성장 소설
헤르만 헤세는 다른 어떤 외국 작가보다도 우리나라에서 그 이름이 친숙한 독일계 스위스 작가이다. 그의 작품들은 일찌감치 국내에 소개되었으며,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읽히고 가장 많이 번역되었을 것이다. 아마도 헤세의 작품을 읽으면서 삶의 진통을 달래지 않은 이도 드물 것이고, ‘청춘은 아름다워라!’ 하고 쓰라리게 되뇌었을 이도 적지 않을 것이다. 독자들은 헤세의 작품들에서 낭만주의적 동경과 우수를 읽고, 청춘의 일탈과 방랑을 그리며, 지성과 감성을 함께 자극하는 시적인 문장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헤세가 낮과 밤, 인간과 자연, 신성과 마성, 남성과 여성, 속박과 자유, 시민의 삶과 예술가의 삶, 동양과 서양 등 양쪽을 철저히 답사하면서 얻은 밀도 있는 사색의 과일들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헤르만 헤세는 ‘청춘’의 작가이다. 헤세의 작품 상당수는 청춘을 그린 작품으로 읽혔다. 그런 데에는 작품 《데미안》 또한 커다란 공헌을 했다. 에밀 싱클레어가 어린 시절부터 삶을 회고하는 수기 형식으로 구성된 《데미안》은 필연적으로 알을 깨고 나와 새로운 세계를 향해 가는 한 청춘의 성장 소설이다. 열 살 무렵의 감수성 예민한 소년인 싱클레어에게 세계는 빛과 조화와 문명에 어울리는 ‘아폴론적 세계’와 어둠과 혼돈과 야만에 어울리는 ‘디오니소스적 세계’로 쪼개져 있다. 싱클레어가 분열되지 않고 두 세계를 어떻게 하나로 통합하는지, 그리하여 “새는 투쟁하여 알에서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라는 지평을 열어 가는 헤르만 헤세의 구도의 길에 독자들은 동참하게 된다.
청춘의 성장 소설이면서 이 작품은 또한 제1차 대전 전후의 사회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낡은 세계가 몰락하고 새로운 세계가 탄생하리라는 강렬한 염원이 작품에 내포되어 있다. 헤세는 제1차 대전 당시 애국주의에 반대한 이유로 비난받았고, 나치의 집권으로 망명생활을 한 작가였다. 그는 평생 동안 반전주의자였고 평화주의자였다. 헤세 소설의 주인공인 청춘이란 현실의 절망뿐만 아니라 이를 딛고 일어설 희망의 다른 이름이기도 했다. 제2차 대전이 끝나자마자 스웨덴 한림원이 헤세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던 이유가 충분히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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