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me (영어로 세계문학읽기 87)

도서정보 : 메리 로버츠 라인하트 | 2020-03-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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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Roberts Rinehart의 단편소설 [The Game] 영문판 "아버지가 없는 부랑자 자식이 없는 엔지니어. 그가 사랑하는 사람을 벌한다는 스코틀랜드의 무뚝뚝한 원칙에 따라 행동하는 남자 그리고 정말 사랑에 상처를 주는 증오를 간직하고 있는 남자"에 관한 이야기 ※ 본 도서는 본문이 모두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구매가격 : 4,500 원

Mystr 럭키팩 7 - 미스틱 러시안

도서정보 : 니콜라이 고골 외 | 2020-03-2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미스터리 스릴러 총서인 Mystr 컬렉션으로 발간된 작품 중, 러시아 작가들의 작품들만으로 모은 작품집으로 숲속의 괴물과 광기, 부활, 생명 등을 다루고 있다.

[뷔 - 괴물 이야기]
근대적인 '러시아 문학'의 기반을 만든 작가, 고골의 공포 소설. 키에프의 신학생들은 축제일 기간이 다가오면 각자의 집을 향해서 길을 나선다. 그 무리 속에서 집으로 가던 3명의 신학생들, 토마스, 고로베츠, 칼라바가 대열에서 이탈해서 음식을 찾아 나선다. 그들이 걷던 중 어둠이 짙게 내려오고, 길을 잃고 헤매면서 마을을 찾으려고 애쓴다. 그리고 멀리서 마을 불빛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겨우 하룻밤을 머무르게 된다.

[붉은 꽃]
러시아 단편 소설의 기틀을 다진 작가로 주목 받는 가르신의 심리 스릴러. 국경 지대에서 근무하던 한 군인이 정신 병원으로 호송되어 온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그는 자신이 병원을 정기 점검하기 위해서 온 황제의 감독관이라고 주장하지만, 병원 사무원은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병실을 배정한다. 그리고 그는 강제로 씻겨지고, 마취제를 맞는다.

[라자로의 두 번째 삶]
극복하기 힘든 공포와 고통을 겪은 후 살아남은 인간에 대한 아름답고 아픈 단편 소설. 종교나 기적이 아닌 인간에 대한 이야기. 라자로는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로, 예수를 따르던 마리아와 마르타의 형제였다. 그가 병에 걸려서 죽었는데, 예수가 그를 다시 살아나게 했다는 기적이 성경에 나온다. 이 소설은, 죽음 속에서 3일을 보낸 후, 무덤에서 살아난 라자로의 두 번째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숨바꼭질]
세기말의 비관주의를 러시아에 도입한 시인이 보여주는, 상징주의의 초현실 단편. 냉정한 태도를 가족을 대하는 남편과 다정한 젊은 엄마. 재치와 활기를 지닌 그녀는 자신의 어린 딸에게 집착으로 오인될 정도의 애정을 보인다. 그녀와 아이가 즐겨하는 놀이는 숨바꼭질.

[붉은 웃음]
정확한 시간과 공간을 알 수 없는 20세기 초반의 전쟁터이다. 주인공은 러시아군 장교로 전쟁에 참전해서 끊임없는 행군과 무의미한 살육 행위,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의 잔혹한 전투 등을 경험한다. 주인공이 잠시 방문한 정신병원에는 전쟁의 충격과 공포에 정신이 무너져 버린 사람들이 가득 하고, 그들을 치료하는 간호사들과 의사들 역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령의 성냥]
현대 단편 소설의 아버지, 안톤 체호프의 실력이 제대로 드러난 단편 추리 소설. 최근 이혼한 퇴역 대령이 실종된 사실이 일 주일만에 밝혀진다. 침실 문은 안에서 잠겨져 있고, 침대 옆 탁자에는 안전 성냥이 몇 개비 놓여 있다. 장화 한 짝이 침대 옆에 떨어져 있고, 나머지 한 짝은 정원에서 발견된다. 대령의 주변 인물들이 용의자로 떠오르고, 그들의 과거가 밝혀진다.

[카드의 여왕]
카드 게임이라는 소재 속에서, 탐욕과 갈망, 음모, 범죄 등 인간 욕망의 다양한 층위를 탐구하는 소설. 러시아 기병대 장교, 톰스키에게는 언제나 이기는 카드 조합의 비밀을 아는 할머니가 있다. 신비한 모험가로부터 전수된 그 비밀을 가지고, 그 늙은 백작 부인은 파리에서 유명한 도박꾼들에게서 돈을 따내기도 했다. 그 이야기를 듣게 된, 헤르만이라는 젊은 장교가 카드의 비밀을 알아 내기 위해서, 백작 부인의 시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사이, 마침내 늙은 백작 부인의 침실로 숨어든다.

구매가격 : 14,800 원

Mystr 럭키팩 5 - 닥터 손다이크

도서정보 : 오스틴 프리먼 | 2020-03-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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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 총서인 Mystr 컬렉션으로 발간된 작품 중, 오스틴 프리만이 창조한 탐정 닥터 손다이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추리 소설만을 모은 작품집니다. 닥터 손다이크는 탐정 사상 최초로 화학 분석이나 지문 채취 등의 과학 수사 기법을 채택한 탐정이다. 또한 범죄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을 먼저 서술한 후, 손다이크가 사건을 맡게 되면서 범죄 과정을 하나씩 재구성해 나가는 역방향 진행이 독특하다.

[철로 위의 시체]
값비싼 보석을 주로 다루면서 몸에 지니고 다니는 오스카 브로드스키라는 상인가 기차역 근처를 헤매다가, 범죄자 신분을 잘 숨기고 살고 있는 사일러스 라는 남자와 만난다. 같은 기차를 탈 것이라는 말을 하면서 사일러스는 브로드스키에게 자신의 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가 같이 역으로 가자고 권한다.

[사전 계획 살인]
런던 근처 작은 시골 마을에서 부유한 삶을 살고 있는 펨버리에게는 숨겨야만 하는 과거가 존재한다. 바로 그가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탈옥한 죄수이기 때문이다.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면서 살던 펨버리는 런던에서 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예전의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과 마주친다. 바로 과거 교도소에서 간수로 일했던 프랫이라는 사람이 그를 알아보고 접근해 와서 돈을 주지 않으면 그의 정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다.

[선상 반란의 기억]
영국 해안 근처 외딴 섬에 설치된 등대. 2명의 근무자들이 오랜 시간 갇혀 일하고 있는 곳이다. 그러던 중 한 명이 부상을 당하고, 그를 대체할 인력이 작은 나룻배를 저어 해안을 떠난다. 원양 선박에서 오랜 세월 동안 일하기도 한 그 사람은 짙은 안개 속에서도 나룻배를 저어 짧은 거리를 항해하는 것은 문제도 아니라고 큰소리를 치지만, 며칠 후 그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이 등대로부터 전해진다.

[인생을 낭비한 자의 로맨스]
제국을 경영하는 영국군에서 촉망 받는 장교였으나, 도박과 빚, 난잡한 사생활로 인해서 퇴직하고, 정처없이 흘러다니는 신세가 된 남자. 그는 주요한 직업 없이 작은 사기를 치거나 소소한 절도 행위를 저질러 근근이 삶을 유지한다. 그러다가 상류층 사람들이 모이는 파티에 들어가는 초대장을 우연히 얻게 된 그는 가짜 신분을 위조하고 파티장에 들어간다.

[전과자의 지문]
보통 형사나 범죄 피해자들의 의뢰를 받는 과학 수사 전문 탐정 손다이크에게 특이한 의뢰인이 찾아온다. 현재 경찰에 의해서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당한 벨필드 라는 전과자인 것이다. 지난 날 절도와 사기, 살인 등에 연루되어 감옥에도 갔으나 현재는 개과천선하여 성실한 삶을 살고 있다고 주장하는 벨필드. 그는 최근의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것이 너무 억울하다며 누명을 벗겨달라는 의뢰를 하기 위해 손다이크를 찾은 것이다.

구매가격 : 15,000 원

Mystr 럭키팩 7 - 우리 곁의 공포

도서정보 : 샬롯 퍼킨스 길먼 외 | 2020-03-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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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 총서인 Mystr 컬렉션으로 발간된 작품 중, 일상 속에서 겪게되는 공포에 대한 작품들만을 모았다. 파티 도중 밀실에서 사라진 서류의 한 페이지, 황폐해진 땅에 이사온 이웃 사람들, 아름다운 여자의 얼굴에 있는 반점 등이 다뤄진다.

[노란 벽지]
여성의 정신에 대한 뒤틀린 사회의 시선을 비판하는 미국 최초의 페미니즘 소설. 주인공은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젊은 여성이다. 의사인 그녀의 남편은 그녀에게 휴식을 처방하고, 부부는 여름 별장을 임대해서 긴 휴가를 떠난다. 그리고 거기에는 시누이도 동행한다. 주인공은 글 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남편은 휴식에 방해가 될 뿐이라면서, 하루 종일 누워있도록 강요한다. 누워있는 주인공에게 기괴하고 훼손된 무늬를 가진 벽지가 이상한 환상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주인공은 벽지 속에 갇힌 자신을 보게 된다.

[13번째 페이지]
미국 최초의 여류 추리 소설가, 안나 캐서린 그린의 깔끔한 단편 미스터리. 여류 탐정으로 활동하는 바이올렛은 파티 도중 급한 호출을 받고, 비밀에 싸인 저택에 도착한다. 저녁 식사 도중 서류 한 페이지가 사라졌는데, 그 페이지와 관련된 사람들의 운명이 하룻밤 안에 그것을 되찾는 것이 달려 있다. 서류가 사라진 것은 밀실 안에서이고, 모든 사람들 역시 몸 수색을 당했으나 서류는 찾지 못했다.

[낯선 사람들]
3개의 계곡이 겹쳐지는 중간 지역인 검은 계곡은 15년 전 물이 마른 이후, 완전히 버려진 땅이다. 그 땅을 담보로 가지고 있는 은행에 한 남자가 찾아와서, 그 땅을 구입한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도 못하는 동안, 그의 많은 가족과 친척들이 그 땅에 와서 정착한다. 그리고 그들을 살피러 간 마을의 변호사, 제리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땅 속에 연결된 펌프를 통해서 맑은 물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편, 검은 계곡의 옆 도시에서는 이상한 사람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거울 속 유령]
주인공은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유령이 나오는 집에 사는 기이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친구의 소개로 새로운 유령의 집을 방문하는 주인공은 논리적이고 자연 법칙에 의해서 모든 현상을 설명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반점]
완벽한 아름다움과 불완전한 인간다움, 영혼과 물질에 대한 알레고리가 빛나는 소설. 과학을 신봉하고, 화학 실험을 취미로 삼는 한 남자가 사랑에 빠져서 결혼 한다. 그러나 그의 아내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존재한 뺨의 반점이 있다. 진홍색의 반점이 그녀의 완벽한 아름다움을 해치고 있다고 생각한 남자는 그 반점을 혐오하게 된다.

[미쳐가는 자의 일기]
광기인지 기이한 존재인지, 정체 모를 것에 사로잡혀 가는 과정을 일기 형식으로 그린 모파상 공포 소설의 극점. 세느 강변 근처에서 살고 있는 주인공. 평안한 전원 생황을 즐기고 있는 중, 며칠 전부터 열이 오르고 환각이 보이는 현상을 경험한다. 단순한 병으로 생각하고 의사의 처방을 받고 휴식을 취하지만, 증상은 심해져만 간다.

[문 안쪽의 덫]
어두운 밤 낯선 집의 문 속으로 밀려들어가게 된 젊은 장교. 하룻밤의 기이한 이야기.
프랑스 왕위 계승권을 둘러싸고 영국과 프랑스가 전쟁을 벌이던 시절, 프랑스 한 시골에 부르고뉴와 영국의 연합군이 주둔한다. 드니스 드 볼루아는 그 군대의 장교인 젊은 기사이다. 어느 날 저녁 친구의 집을 방문해서 놀다가 너무 늦은 시간에 숙소로 돌아가게 된 드니스는 낯선 도시의 어둠 속에서 길을 잃는다.

구매가격 : 13,500 원

광기와 치유의 책

도서정보 : 레지나 오멜버니 | 2020-03-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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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시대 베네치아,
시대를 앞서간 여성 의사의 우아하고 감각적인 여정

NPR 선정 ‘올해의 역사소설’ (2012)
“현실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생기가 가득하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소설.” 엘르

『광기와 치유의 책』은 16세기 베네치아에서 의사로 일하며 의학서를 집필하던 여성 가브리엘라가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여정과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작가 레지나 오멜버니의 소설 데뷔작이다. 시인으로 먼저 데뷔해 콘플럭스 프레스 시 문학상, 브라이트 힐 프레스 시 문학상 등을 수상한 작가는 세계 이곳저곳을 여행하면서 짧은 산문들, 특히 질병에 대한 글을 썼고, 어느 날 이 짧은 글들 뒤에 공통된 목소리가 있다는 것, 그 목소리가 하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여성이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 흔치 않던 시대, 특히나 의술을 펼치는 여성은 마녀로 몰리던 시대에 두려움 없이 자기만의 길을 걸어간 의사 가브리엘라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이 소설이 탄생한 데는, 이탈리아계 화가였던 작가의 어머니와, 작가가 열여섯 살 때 가족을 떠난 아버지의 존재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 어머니는 평생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며 심한 우울증을 앓았고, 그런 어머니를 견디다못한 아버지는 아내와 두 딸을 두고 떠나버렸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았다는 상실감을 품고 있는 작가가, 역시 아버지가 실종된 주인공을 떠올리게 된 것은 필연적인 일이었다.

작가는 어머니와 함께 베네치아를 처음 방문한 이후 그 아름다운 운하 도시의 풍경을 마음속에 늘 간직해왔다. 공기 중에 소금물의 냄새가 알싸하게 배어 있고, 창문 밑 돌벽에 조수가 요란하게 밀려와 부딪히는 베네치아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오감을 자극하며 실감나게 그려진다. 작가는 소설 속에서 가브리엘라가 아버지를 찾기 위해 방문한 곳들 또한 직접 찾아다니며 철저하게 자료 조사를 했고, 그 덕분에 르네상스시대 유럽 곳곳의 공간들이 시적이고 감각적인 언어로 완벽하게 재현됐다. 소설 중간중간 삽입된, 가브리엘라가 집필한 미스터리한 질병들에 대한 글은 신비로우면서도 기발한 내용으로 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하고, 유럽을 가로질러 아프리카까지 이어지는 여정은 흥미진진한 모험과 의미 있는 만남들로 가득하다. 시대를 앞서간 여성의 이야기를 더없이 우아하게 그려낸 이 소설은 “시적이고 기발하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소설”이라는 평을 들으며 NPR에 의해 ‘올해의 역사소설’(2012)로 선정됐다.

“상상은 해봤지만 살아보지 못한 삶,
두려움에 잠식되지 않는 삶,
그런 삶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내가 사라져버릴지도 몰라.”

16세기 말 베네치아, 가브리엘라는 의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그 시절에는 흔치 않은 여성 의사가 된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도와 환자들을 돌본 것은 물론 대학에서 정식으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당시 여성의 결혼 적령기인 열여섯 살을 훌쩍 넘어 서른 살이 되었지만, 결혼 생각은 전혀 없고 스스로를 “의사라는 직업과 결혼한 여자”라고 생각하며 환자를 돌보는 것, 그리고 아버지를 도와 『질병백과』를 완성하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다.

하지만 십 년 전, 책을 집필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 아버지가 미스터리한 편지들만 보내올 뿐 베네치아로 돌아오지 않자, 의사 길드는 멘토가 없는 여성 의사는 인정할 수 없다며 가브리엘라의 진료를 금지한다. 그러자 가브리엘라는 그 상황에 순응하기보다는 직접 자기 삶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차테레 선착장이 내려다보이는 창가에 몇 시간이고 앉아 아버지가 돌아오기를, 내 삶이 천우의 바람을 돛에 가득 안고 항구로 들어오는 거대한 함선처럼 나타나기를” 기다리지는 않겠다고, 직접 아버지를 찾아 『질병백과』를 완성하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그동안 아버지가 보낸 편지들을 단서 삼아 아버지의 행로를 추적하며 여행을 시작한 가브리엘라의 곁에는 충직한 하인 올미나와 로렌초 부부가 함께한다. 가브리엘라가 태어났을 때부터 거의 부모나 다름없는 역할을 해오던 두 사람은 가브리엘라가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지만, 16세기 말 유럽은 여성이 돌아다니기에 결코 안전한 곳이 아니었다. 약초를 다룰 줄 알거나 의학적 지식이 있는 여성은 마녀로 몰아 처형하는 곳이 워낙 많아 남장을 한 채 인가를 피해 이동하기도 하고, 홍수 때문에 불어난 호수를 건너다 물에 빠져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한다.

가브리엘라는 그렇게 위기를 넘겨가며 독일과 네덜란드를 거쳐 스코틀랜드까지 갔다가 다시 남쪽으로 내려와 프랑스 남부와 에스파냐, 더 멀리 모로코까지 여정을 이어가지만, 아버지의 행적은 묘연하기만 하다. 아버지의 편지에 등장한 사람들을 모두 만나보아도, 아버지가 정체 모를 병을 앓고 있었고 달의 영향을 받아 미쳐가고 있었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만 반복해서 들을 뿐이다. 가브리엘라는 아버지를 영영 찾지 못하게 될까봐, 혹은 아버지의 시신을 찾게 될까봐 두려워하면서도 틈틈이 환자를 돌보고 『질병백과』에 실을 원고를 쓰면서 마음을 다잡는다. 그리고 용기를 내 미지의 세계를 향한 또 한 걸음을 성큼 걸어나간다.


▶ 추천의 말

16세기 베네치아에서 의술을 펼치던, 시대를 앞서간 여성의 우아한 초상. 여성이 중심에 있으면서도 로맨스에 치중하지 않는 역사소설에 끌리는 독자라면 마음을 빼앗길 만한 작품이다. 라이브러리 저널

가브리엘라의 여정엔 현실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생기가 가득하다. 작가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과거의 시공간을 완벽하게 불러내 시적으로 써내려갔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소설. 엘르

아버지와 딸 사이에 오간 서간체 소설이자, 귀족의 일기이며, 모험가의 여행기. 시적이고 기발한 이 소설은 독자에게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과학과 의학에 대한 디테일이 가득한 아름다운 소설. 잊히지 않을 데뷔소설이다. 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

아주 흥미로운 소설. 새로운 챕터가 시작될 때마다 새로운 모험이 시작되며 또다른 퍼즐 조각이 등장한다. 워싱턴 인디펜던트 리뷰 오브 북스


▶ 책 속에서

축축한 달의 영향 아래 그렇게 덧없는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내가 과거를 추적할 미래를 이미 계획하고 있었음을 그땐 미처 깨닫지 못했다. 나는 내가 들여다보는 유리만큼 투명해졌고, 위험하게도 나 자신에게마저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었다. 내 인생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지 않으면 내가 사라져버릴지도 모르겠다고 깨달은 건 바로 그때였다. 14쪽

“사랑과 위안을 주는 사람들을 내친다면 대체 어떤 삶이 살아낼 가치가 있는데요?” 66쪽

“우리가 아는 게 좀 있잖아요. 근데 뭘 아는 여자들은 위험하다고 생각하니까.” 121쪽

“어떤 상처는, 어떤 잘못처럼 결코 되돌릴 수 없으니까요.” 241쪽

“꽃은 차별하지 않잖아요. 우월한 이성을 가진 인간만이 차별을 하지요.” 337쪽

“여름 한철에 불과한 생도 나비에게는 긴 시간이잖아요. 우리는 수십 년을 살길 바라지만 상실만 차곡차곡 쌓아간다면 수십 년을 산들 무슨 소용이겠어요? 저는 한 해 한 해를 꼽느니 하루하루를 손꼽으며 살겠어요.” 348쪽

구매가격 : 11,100 원

Rikki-Tikki-Tavi (영어로 세계문학읽기 81)

도서정보 : 러디어드 키플링 | 2020-03-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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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dyard Kipling의 단편소설 [Rikki-Tikki-Tavi] 영문판 정글북에서 젊은 인도 몽구스의 모험담을 다룬 단편 ※ 본 도서는 본문이 모두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구매가격 : 3,000 원

The Pit and the Pendulum (영어로 세계문학읽기 82)

도서정보 : 에드거 앨런 포 | 2020-03-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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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ar Allan Poe의 단편소설 [The Pit and the Pendulum] 영문판 1842년에 발표되었다. 스페인 종교재판소의 한 죄수가 견뎌낸 고통에 관한 이야기다. 초자연적인 포의 다른 이야기들과는 달리 현실을 강조하면서 감각에 집중하기 때문에 공포감을 불어넣는 데 효과적이다. ※ 본 도서는 본문이 모두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구매가격 : 3,500 원

To Build a Fire (영어로 세계문학읽기 83)

도서정보 : 잭 런던 | 2020-03-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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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London의 단편소설 [To Build a Fire] 영문판 극한의 추위 속에 목적지로 가려는 사람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 ※ 본 도서는 본문이 모두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구매가격 : 3,500 원

My Kinsman Major Molineux (영어로 세계문학읽기 84)

도서정보 : 너새니얼 호손 | 2020-03-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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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iel Hawthorne의 단편소설 [My Kinsman Major Molineux] 영문판 1831년에 쓰이고 1832년 [The Token and Atlantic Souvenir] 에디션에 처음 등장했다. ※ 본 도서는 본문이 모두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구매가격 : 4,500 원

Odour of Chrysanthemums (영어로 세계문학읽기 85)

도서정보 : D. H. 로런스 | 2020-03-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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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H. Lawrence의 단편소설 [Odour of Chrysanthemums] 영문판 1909년에 쓰여 1911년에 개정되어 출판되었다. 알코올 중독자인 남편의 귀가를 기다리는 젊은 아내이자 어머니인 엘레자베스의 관한 이야기 ※ 본 도서는 본문이 모두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구매가격 : 4,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