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이 닮았다

도서정보 : 김동인 | 2019-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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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이 닮았다」는 1931년 김동인이 지은 단편소설이다. 자연과학의 근거 위에 심리적 갈등을 그린 작품으로 자연주의적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혈육을 갖고자 하는 본능적 욕구 자신을 기만하면서까지 파멸에서 자기를 구하려는 생에 대한 의지 등 무력한 인간의 숙명을 그린 작품이다. ?? 작품 맛보기 매우 불안정한 회사를 다니는 가난한 월급쟁이 M은 서른두 살이 되도록 혼인을 하지 않은 노총각이다. M은 학생시절부터 대단히 방탕한 생활을 거듭한다. 성욕을 이기지 못해 유곽으로 달려가곤 했는데 결국 성병에 걸려 생식능력을 잃고 만다. 어느 날 M은 의사인 나를 찾아와 자신의 생식능력 여부를 묻고 가고 며칠 후 M이 친구들 몰래 혼인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M이 결혼한 지 2년이 거의 다 된 어느 날 저녁 나를 만난 M은 침통해하며 생식능력을 판별하는 검사를 받겠다고 말한다. ?? 작품 속으로 “월급쟁이가 월급을 받았네. 받은 즉시로 나와서 먹고 쓰고 사고 실컷 마음대로 돈을 썼네. 막상 집으로 돌아가는 길일세. 지갑 속에 돈이 몇 푼 안 남아 있을 것은 분명해. 그렇지만 지갑을 못 열어 봐. 열어 보기 전에는 혹은 아직은 꽤 많이 남아 있겠거니 하는 요행심도 붙일 수 있겠지만 급기 열어 보면 몇 푼 안 남은 게 사실로 나타나지 않겠나? 그게 무서워서 아직 있거니 스스로 속이네그려. 쌀도 사야지. 나무도 사야지. 열어 보면 그걸 살 돈이 없는 게 사실로 나타날 테란 말이지. 그래서 할 수 있는 대로 지갑에서 손을 멀리하고 제 집으로 돌아오네. 그 기모치 알겠나?”

구매가격 : 700 원

따라지

도서정보 : 김유정 | 2019-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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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2월 『조광(朝光)』 3권 2호에 발표된 김유정의 단편소설이다. 1938년에 간행된 단편집 『동백꽃』에 수록되었다. 밀린 방세를 받으려는 집주인과 이를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세입자들을 통해 도시 빈민층의 고단한 삶을 해학적으로 그려냈다. ∵ 작품 맛보기 어느 화창한 봄날 사직동 꼭대기에 올라붙은 초가집 방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주인마누라가 푸념을 늘어놓는다. 오늘은 반드시 받아 내리라 결심하고는 버스차장 딸에게 붙어 사는 영양실조로 얼굴이 뜬 ‘노랑퉁이’ 영감에게 집세를 재촉하지만 앓는 소리와 호통으로 물러나온다. 그 뒤 카페에 나가는 ‘아키꼬’에게 화살을 돌리나 늘 그렇듯이 역습 당하기만 한다. 결국 가장 만만한 ‘톨스토이’(별명)에게 방세를 받아내려고 조카를 불러다 짐을 들어내게 하는데... ∵ 작품 속으로 카펜가 뭔가 다니는 계집애들은 죄다 그렇게 망골들인지 모른다. 영애하고 아키코는 아무리 잘 봐도 씨알이 사람 될 것 같지 않다. 아래위턱도 몰라보는 애들이 난봉질에 향수만 찾고 그래도 영애란 계집애는 비록 심술은 내고 내댈망정 뭘 물으면 대답이나 한다. 요 아키코는 방세를 내래도 입을 꼭 다물고는 안차게도 대꾸 한마디 없다. 여러 번 듣기 싫게 조르면 그제는 이쪽이 낼 성을 제가 내가지고 "누가 있구두 안 내요? 좀 편히 계셔요. 어련히 낼라구 그런 극성 첨 보겠네." 이렇게 쥐어박는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좀 편히 계시라는 이 말에는 하 어이가 없어서도 고만 찔끔 못 한다. "망할년! 언제 병이 들었었나?"

구매가격 : 700 원

퍼즐 상자

도서정보 : 리처드 마쉬 | 2019-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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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물건을 수집하는 두 사람이 흥미를 가지게 된 상자에 대한 이야기. 안에 들어 있는 것을 추측하는 장면과 뚜껑이 없는 상자를 열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약간은 실없는 두 사람의 반응이 익살스러운 단편 추리 소설이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구매가격 : 1,200 원

방과 후

도서정보 : 히가시노 게이고 | 2019-11-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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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가 작가로 전업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 작품이다. 그전까지 엔지니어로 일하던 히가시노 게이고는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면서 일약 주목받는 신인으로 떠올랐다. <방과 후>는 결코 데뷔작이라고 믿기지 않는, 고등학생들 특유의 섬세하고 예리한 감정을 탄탄한 복선과 트릭 안에 담아낸 학원 미스터리 걸작이다. 이 작품을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 스타일’의 시작점을 엿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고등학교 수학교사 마에시마. 그는 대학 시절 경험을 살려 교내 양궁부 고문을 맡고 있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그는 자신의 목숨을 노린 세 차례의 공격을 받고 공포에 휩싸인다. 그러던 어느 날 교내 탈의실에서 학생지도부 교사가 청산가리로 살해되자, 오타니 형사와 함께 이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그러나 이 사건이 해결되기도 전에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한다. 학교 축제가 한창 진행되고 있던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피에로로 분장한 체육교사 다케이가 살해된 것이다. 다케이의 사인 역시 청산가리 중독. 그런데 다케이가 맡은 피에로는 원래 마에시마의 역할이었다. 다케이가 자기 대신 죽었다고 생각한 마에시마는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는데…….

구매가격 : 10,400 원

인간에 대한 질문

도서정보 : 프랭크 라일리 | 2019-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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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나 사고 등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인간의 신체 기관을 인공 장기들로 손쉽게 교체할 수 있게 된 시대. 동네에서 불량배 짓을 하면서 청소년 시절부터 여러 번 소년원과 감옥을 전전하던 토니 코르피노라는 인물이 재판에 회부된다. 단독으로 샷건을 들고 은행에 침입해 강도 행위를 하려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자 흥분해서 행인 2명을 쏴죽이고, 차를 타고 도주하다가 교통 사고를 일으킨 혐의이다. 그런데 재판 준비 도중 의외의 일이 벌어지는데, 시시한 불량배인 토니 코르피노의 변호인으로, 엄청난 명성을 가진 제이크 엠스팍이 선임된 것이다. 기자들과 지방 검사, 재판장 등은 엠스팍이 그 사건을 수임한 배경에 뭔가 음모가 있을 것이라 의심하지만, 수임한 이유에 대한 그의 대답은 매우 간단하다. 이 사건이 사법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는 거대한 사건이라는 대답이다.

구매가격 : 2,500 원

중고 인간 전시장

도서정보 : 어빙 팽 | 2019-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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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가격이 극심하게 상승한 나머지 자동차가 인간을 선택해야만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 그리고 대부분 40년 할부 계약을 통해서 평생의 대부분을 자동차 한 대로 지내야 한다. 그리고 정부는 가격 및 수요 통제 차원에서, 자동차 소유주에 대해서 외모와 신장, 나이, 직업 등을 고려한 까다로운 조건을 같이 고려한다. 즉 자동차를 소유하기 위해서는 그 차에 걸맞는 인간이 되어야 하는 시대이다. 작품 제목의 '중고 인간'은 이미 자동차를 소유한 장기 계약에 매여 있지만, 도난이나 고장, 이혼 등의 사유로 새로운 자동차를 구해야 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구매가격 : 500 원

회귀의 숲

도서정보 : 이창준 | 2019-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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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로 등산을 떠난 "애니"는 폭우를 피해 "여행자 쉼터"가 있는 어떤 숲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그녀와 일행이 들어간 숲은 평범한 숲이 아니었고, 환각과 혼란이 일행들을 점점 옥죄어간다.

결국 애니는 연인 "빌"을 두고 혼자서 악몽 같은 숲에서 빠져나오게 되고, 숲을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눈에는 저주와 같은 검은 새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애니는 빌을 두고 왔다는 죄책감으로 한시도 잠에 들지 못하고 점점 피폐해진다.

방에만 틀어박혀 있는 그녀를 보다 못한 동생 "제임스"가 다시 숲에 들어가지는 제안을 하게 되고,

제임스와 애니, 실종된 이들의 다큐를 찍고 싶어 하는 기자들까지 동행하여 다시 나무들의 그림자가 가득한 숲으로 들어간다.

사방이 절벽으로 막힌 숲은 기다렸다는 듯이 그들을 놓아주지 않으려 몸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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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돌리고, 눈을 깜빡이는 짧은 순간. 사람의 의식은 무뎌진다.

그리고 숲의 어둠은 그 순간을 노리고 더욱 가까이 다가와 그들을 미혹한다.

육신에 엉겨 붙은 저주 같이 방문자를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회귀의 숲"은 어느새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핀란드 신화에서 ‘새’들은 생명의 순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면 새들이 영혼을 물어오며 죽을 때면 다시 영혼을 거두어 갑니다.

그래서 사람이 자는 것을 죽었다고 착각하여 새들이 영혼을 물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무로 깎은 새인 “영혼 새”를 머리맡에 두고 자기도 합니다.

즉 시엔루린투(Sielulintu)라고 하는 새 조각품은 꿈속에서 영혼이 길을 잃지 않도록 막아 주는 것이지요.

작중에서도 계속해서 애니의 눈에 보이는 새들은 돌아올 수밖에 없는 저주와 동시에 그녀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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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새와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어두웠고 별 하나 보이지 않았다.

숲은 칠흑으로 뒤덮였고 아직 남아 있는 안개와 같이 섞여서 검은 바다 위에서 오두막이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새들은 깃털을 손질하거나 나무를 쪼지 않고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는 듯이 그녀를 지긋이 바라보기만 했다.

나무 위에 앉아있는 흉측한 새들은 빌을 저곳에 두고 나옴으로 인한 죄책감임에 분명했다.

그런 공포감과 동시에 애니의 마음을 채우고 있는 것은 희미한 기대감이었다.

숲 한가운데 있는 여행자 쉼터에 도달하기만 한다면 그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빌을 만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점점 빨라졌다.

-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6,000 원

덧칠

도서정보 : She다 | 2019-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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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와 미술견습생의 Love Story와 함께 세계명화 56점을 감상해 보세요.

(덧칠)은 제가 5년 전에 써 두었던 미술작품에 대한 생각의 단편들에 픽션을 가미해 소설화 한 것입니다.
원래 소설제목을 (탄생과 상실)로 정할 까 했는데 삽화로 포스팅할 그림을 웹서핑하다가 (사이톰블리)작품을 보고 (덧칠)로 변경했습니다.
저에게 탄생은 (벗겨냄)을 의미하고 상실은 (덧칠)을 의미합니다.

조각가 (로댕)이 한 말을 참고하면 미술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는 도달점이지 출발점이 아니다.
사물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진실일 때뿐이고
진실 이외에 미는 없다.
그리고 진실이란 완전한 조화를 뜻한다.

- 로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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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동굴 안에 서 있다.
그녀 자신의 벽화 속에 갇혀.
섬세한 두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더듬는다.
눈, 코 입이 없이 밋밋하다
.
아무것도 보려고도 향을 맡으려고도 들으려고도 말하려고도 하지 않는 슬픔.
그리고 그 무엇도 가볍게 터치할 수 없는 장중한 기운.
고통은 항상 진실한 것이다.
그의 양심의 칼날은 갈수록 무디어지고
사랑의 상처는 예리해진다.

얼굴 없는 그녀가 웃는다.
달이 흔들린다.
달빛이 변하듯이 여자의 생각도 변하리라.
그녀는 더 이상 아무것도 붙들지 않는다.

여자는 사랑하며 아파하며 기다리다가 늙어 버리는 존재.
그녀는 그와 대화할 때마다 먼산을 바라보아야 했다.
진실은 능선 위에 피워 오르는 안개 너머에 있었다.
그것은 무덤에서 소리 없는 대화를 하며 항상 숨어 기다렸다가
빈약한 가슴을 공중에 펼치며 전염병처럼 떠 다닐 뿐이었다.

그가 붓을 휘두를 때마다 그녀는 간신히 한 발자국을 떼었다.
결국 그의 손끝에서 매일 죽고 매일 살아났다.
날마다 죽어야만 살 수 있는 여자와
어둠을 불러오며 장중한 장송곡이 흘러 들어 오기를 기다리는 남자.

이윽고 안개가 걷혀진다.
벽화 속의 그녀가 옷을 벗는다.
하얀 살결이 운다.
그가 슬퍼서.

사랑은 역병이다.

에필로그에서 발췌

구매가격 : 5,000 원

마네킹 앞에서 수다를.

도서정보 : She다 | 2019-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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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소설 <마네킹 앞에서 수다를,,,>

아름다운 세계명화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소설.

줄거리 :

심리상담사와 연상녀인 환자 K는 둘 다 신념을 잃은 상처투성이의 사람들이다.
모델이 직업인 연상의 여인 K는 과거의 시간을 잃어버리려고 몸부림치다가 미래의 시간까지도 죽이려고 하는 고독한 여자이다. 그러나 화자인 심리상담사는 순간을 경험하려는 삶의 방식을 통해 잃어버린 시간의 의미를 찾지만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구름처럼 떠돈다. 자신의 신념을 위해 밑바닥의 삶에 투신한 젊은 날의 순수한 열정을 잃어버린 그 또한 고독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자살을 시도한 K, 죽음을 미리 불러오는 용기를 가진 그녀를 부러워하면서도 그는 질기디 질긴 삶을 선택하며 희망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반면 더 이상의 고통의 삶이 두려워 자살을 시도한 K는 무감각한 상태로 죽어 사는 삶을 택한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이 다른 사람의 의미가 될 수만 있다면 죽어 사는 삶의 방식도 아름다울 수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구매가격 : 3,000 원

어느 인생 (새움세계문학)

도서정보 : 기 드 모파상 | 2019-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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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프랑스 고전 작가, 기 드 모파상의 위대한 고전 『여자의 일생』의 제목이 원래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면 어찌 해야 할까? 작가가 이 책에 붙인 제목은 ‘Une vie’, 즉 ‘어느 인생’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지금까지 『여자의 일생』으로 잘못 번역되어 읽혀온 것이다.

『Une vie』가 우리나라에 처음 출간된 판본은 김기진 번역의 『녀자의 한평생』이다. 일본어판 『女の一生』을 중역한 것으로 추정되고, 영문학을 공부한 히로쓰 가즈오는 당시의 영어 번역본 제목인 ‘A woman’s life’를 중역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어느 인생’은 불어에 서툴렀던 한 번역가가 당시, 일본어판을 중역해 잘못 붙여졌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왔던 셈이다.

모파상의 첫 장편소설 『여자의 일생』에 덧붙은 부제는 ‘초라한 진실’이다. 모파상은 한 여성의 삶을 통해 인생 전반에 대한 그만의 통찰을, 삶의 ‘초라한 진실’을 보여 주려 한 것으로 읽힌다. 그러니까 흔히들 말하듯이, 이 작품에서 19세기에 한 여성이 혹은 여성 전체가 산 불행한 삶을 읽을 수도 있겠으나, 저자의 시각은 그보다 더 본질적인 차원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이 특정 시대 여성의 사회적 조건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는, 인간의 삶 자체를 통찰하는 작품이라는 얘기다. 한마디로, 이 작품을 통해 모파상이 말하려는 건, ‘보라, 이 여자의 일생을’이라기보다는, ‘보라, 이것이 인생이다’인 셈이다.

구매가격 : 9,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