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도서정보 : 앤드루 포터 | 2019-07-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현대 미국 단편 문학의 가장 빛나는 성취!
플래너리 오코너상 수상작
"앞으로 나는 도대체 무얼 쓸 수 있을까.
이 한 권의 소설집 안에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들이 이미 다 들어 있는데." _백수린(소설가)
데뷔작만으로 미국 현대 문학의 기수로 떠오른 앤드루 포터의 첫 소설집
팟캐스트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에 소개된 후 수많은 작가들의 교본이 된 바로 그 책
데뷔작 하나만으로 일약 미국 단편 문학의 신성新星으로 떠오른 앤드루 포터. 그의 데뷔작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은 섬세한 문체로 깊은 울림을 이끌어내는 열 편의 단편소설이 실린 소설집으로, 단편 부문 플래너리 오코너상을 수상했다. 또한 스티븐 터너상, 패터슨상, 프랭크 오코너상, 윌리엄 사로얀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출간된 해 포워드 매거진, 캔자스시티 스타,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는데, 인디펜던스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단편 작가"로 그를 소개했고, 런던 타임스는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을 "무시무시한 작품집"이라고 평했으며, 리브로 에브도는 "그는 놀라울 정도로 강렬한 데뷔작에서 이미 장인의 솜씨를 보여주었다"고 극찬했다. 장편소설이 주류를 이루는 영미 문화권에서 그의 소설집에 대한 평단과 독자들의 환호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은 2011년 한국에 처음 출간되었으나 국내 독자들의 눈에 띄지 않아 절판되었다가, 표제작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이 팟캐스트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에 소개되며 입소문을 타 중쇄를 찍게 된 일화로 유명하다.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우아하고 섬세한 문장, 서늘하면서도 감동을 자아내는 이야기로 국내 문학 팬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숨은 명작으로 회자되던 이 책을, 문학동네에서 더욱 유려하고 정확한 번역으로 재정비해 새로이 선보인다.
구매가격 : 9,700 원
시핑 뉴스 (세계문학전집 179)
도서정보 : 애니 프루 | 2019-07-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방대한 지적 토양에서 탄생한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소설
서정적 산문의 대가 애니 프루의 역작
애니 프루는 첫 단편집 『하트 송과 단편들』을 발표한 1988년 이미 오십대 중반의 나이였다. 작가로서 꽤 늦게 빛을 보기 시작한 그녀는 그간의 삶의 경험을 통해 풍부한 생의 면면들을 소설로 옮겼다. 소설을 통해 삶을 경험한다고 말하는 많은 작가들과는 달리, 그녀는 먼저 삶이 있고 그다음에 글이 따른 셈이다. 프리랜서 기자 생활을 하며 원예나 요리에 대한 실용서를 펴내기도 한 그녀의 소설적 특징은 사물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자연과 인간에 대한 이해다. 『시핑 뉴스』 또한 이러한 그녀의 지적 토양에서 탄생했다. 자연 속에 자리를 잡고 그곳에 대한 소설을 쓰는 작업을 주로 해온 그녀에게 지역적 배경은 인물만큼이나 중요하다. 이 소설에서 뉴펀들랜드가 그 어떤 인물보다 생생히 살아 숨쉬는 이유다. 캐나다 변경의 척박한 땅, 빙산으로 가득한 항구도시인 그곳에서 주인공들이 겪는 사건들은, 이 세계를 살아가는 인간이 경험하는 기쁨과 슬픔, 상실과 회복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 빛을 가장 밝게 빛나도록 해주는 것이 어둠이듯, 행복에 대한 감수성을 가장 강하게 만들어주는 건 바로 불행이 아닐까. 단순히 불행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눈부신 행복이 가능하다는 것, 애니 프루는 자신만의 해피엔딩을 통해 독자들에게 진정한 삶의 감정들을 돌아볼 기회를 선사한다.
구매가격 : 11,600 원
내가 만든 여자들
도서정보 : 설재인 | 2019-07-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서울대 수학교육과 졸업 후 수학교사로 일하다 돌연 퇴직하고 무급의 복싱 선수가 된 설재인의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작가는 현재 낮에는 복싱, 저녁에는 암벽을 등반하며 매일 한 편씩 글을 쓰고 있다. 이렇게 완성된 글은 ‘혹평 독자단’의 피드백을 받아 보완한 다음 마무리된다. 여기서 혹평 독자단이란 작가가 온라인상에서 모집한 혹평만 하는 독자들이다.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이주 노동자, 왕따, 성폭력, 내부고발, 여성 서사, 페미니즘 등 지금 우리 사회를 가장 뜨겁게 달구는 이슈를 담고 있다. 《내가 만든 여자들》 속 13편의 작품들은 이 젊은 작가의 독특한 이력만큼이나 특별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구매가격 : 7,200 원
집에 가야지 : 이순우 소설집
도서정보 : 이순우 | 2019-07-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아동문학가이자 소설가인 원로작가 이순우의 첫 번째 단편소설집.
1992년 <대구일보>에 ‘아버지의 귀향’이라는 단편소설로 등단하면서 늦깎이 문단생활을 시작한 소설가 이순우가 30여 년 동안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오면서 심혈을 기울여 창작하고 여러 문예지에 발표했던 작품들 중 선정한 23편을 묶은 첫 단편소설집을 발간하였다.
문학인은 겨레의 정신적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오매물망 문학에의 초심을 잃지 않고 40여 년의 교직 생활과 창작활동에만 매진해왔다.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에만 치중하고 있는 우리 교육이 사회 전반에서 만들어내는 문제적 풍경, 어리석은 위정자들의 왜곡된 정치적 목적에 의해 빚어졌던 우리 한민족의 비극적인 모습, 물질문명과 배금주의에 의한 인간성 상실로 인해 발생하는 현재 우리 사회의 제반 문제 등에 대해 탄탄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탐색하는 의미 있는 소설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 작품집의 표제작인 ‘집에 가야지’에서는 6.25 전쟁이라는 우리 민족의 비극 속에서 기필코 살아남아 어머니에게로의 귀향을 꿈꾸는 한 병사를 통해 전쟁 속의 희망을 그려내고 있다. 이산가족의 애가 끓는 별리의 슬픔을 그린 ‘아버지의 귀향’, 전쟁미망인이 된 청상과부 할머니의 인생을 따라간 ‘할머니의 아리랑’ ‘소녀의 초상화’ 등 일제강점기와 전후시대의 비극을 생생하게 포착한 작품을 수록하였다.
또한 교단에서 작가가 직접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쓴 ‘애들아 사랑한다’ ‘교편이 사라지는 교실’ ‘사은회’ 등의 작품이 있으며 ‘폐농기’의 경우 잘못된 자식교육으로 인한 부모자식간의 갈등과 그로 인한 사회적 모순을 너무나 사실적으로 풍자하고 있다. 그 외 도시화와 노인 문제, 장애우의 복지와 빈민문제를 다룬 작품들도 다분히 현실적이어서 이야기로서의 재미와 곱씹을 만한 의미를 주고 있다.
작가는 “불행히도 우리나라에는 써야 할 가슴 아픈 얘깃거리가 많다. 반드시 후손들에게 설득력 있게 알려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게 해야 한다” 또 “새로운 작품을 쓸 때마다 타버린 잿더미를 헤치며 사리를 찾는 마음으로 인간성 회복의 불씨를 찾으려 애썼다.”라고 자신의 창작 작업과 문학의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우리가 이 작품집을 읽음으로써 얻게 되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일 것이다.
구매가격 : 10,000 원
목마와 화부
도서정보 : 문 형 | 2019-07-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번에 펴낸 문 형 장편소설 《목마와 화부》는 현대인의 충동적 성욕 과잉(성 도착증)으로 인한 업보가 개인과 주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성욕과잉은 선천적 기질 때문인가 후천적 요인에 기인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한 대답이다.
또한 성취 욕구에 대한 반동형성으로 나타나는 성욕 과잉에 대한 하나의 치유방법으로서 전통 도자기 만들기의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전통문화 스토리는 대개가 전통계승에 대한 갈등 또는 기술적 비법 찾기에 중점을 뒀지만, 이 작품은 심리적 치유 가치로 부각시켜 차별화하고 있다.
“만일 개인적인 욕망이나 다른 것, 낯선 것을 추구하지 않으면 당최 예술이 왜 필요하고, 도자기는 왜 만들어요. 미술품이든 도자기든 이미 세상에 나와 있는 것도 천지고, 공장에서 찍어내면 하루에만도 수십만 개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왜 만드냐고요. 명진 씨가 도자기에 대해 욕망 갖듯, 난 육체적 욕망을 가지면 안 되나요?”
*
사람들이 어쩌면(‘내가 더’) 무의식적으로 답습하였거나 자기 스스로가 만든 막에 갇혀 사는 건 아닌지? 그것도 개구리 순막보다 더 얇디얇은 막에. 선입견이나 고정관념, 편견, 자격지심, 피해의식, 질투와 같은 보이지 않는 막에. 한 번만 번뜩, 뜨거나 한 번만 꽝, 깨뜨리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타인의 마음이 보일진대. 그 막이 자기를 감싸줄 줄 알고 막 뒤로 자신을 은폐시키거나 도리어 겹막을 치는 건 아닌지? 그로 인해 딴 세상을, 또는 타인의 속마음을 보기는커녕 자기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
지식인이나 예술가들이 그만큼 섹스에 탐닉하는 것도, 그가 추구하는 그 무엇에 대한 갈망을 만족스럽게 쟁취하지 못하니까 섹스에 집착하는 거고. 그런 집착이 그 무엇을 만들거나 탄생시키고. 그 갈망이 새로운 것을 낳기도 하고. 뭔가 잃을수록 갈망은 커지는 법이니까.
-본문 중에서
* 이 도서는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선정한 창작지원 작품이다.
구매가격 : 13,000 원
남편 발굴하기
도서정보 : 엘라 벨 월리스 | 2019-07-1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들어오셔서 차 한잔하세요.” 그녀는 머피씨에게 권했고, 그는 즉각 응했다.
여동생이 상대를 리드하는 이 장면에서 죠셉은 배경 인물로 정원에 남겨질 뿐이었다.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대, 오빠” 미스 캐서린의 눈이 반짝거렸다. “이게 무슨 말인지 알겠어? 섀넌 선장이 그 섬에 도착했을 때 보물이 거기 있었던 거야.”
미스 캐서린은 어느새 50세가 되었고, 자유롭고 얽매이지 않는 싱글라이프가 즐겁다. 점성술, 건축학, 생물학, 역사, 교훈적인 시 등 여러 분야에 호기심이 많고 재미를 느끼는 그녀에게 지적 수양은 인생의 주요 목표다. 그렇지만 로맨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매우 평범한 사건에서도 흥미롭고 로맨틱한 포인트를 찾아내는 그녀는 사소한 인연도 허투루 보지 않는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봄과 여름을 지낼 생각으로 오션뷰 마을에 집을 얻고, 그곳에서 집주인인 섀넌 선장의 항해일지를 통해 보물의 존재 가능성을 알게 된다. 단서를 얻으려 애쓴 끝에 결국 발굴작업이 시작되지만, 이 사실이 마을에 퍼지며 우당탕탕 여러 사건을 겪는다. 그녀는 보물발굴에 성공하고 사랑마저 쟁취할까? 어떤 남성이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캐나다 여성 작가 엘라 벨 월리스가 1916년 발표한 이 작품은 소소한 재미를 주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단편소설이다.
구매가격 : 3,000 원
남편 발굴하기
도서정보 : 엘라 벨 월리스 | 2019-07-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들어오셔서 차 한잔하세요.” 그녀는 머피씨에게 권했고, 그는 즉각 응했다.
여동생이 상대를 리드하는 이 장면에서 죠셉은 배경 인물로 정원에 남겨질 뿐이었다.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대, 오빠” 미스 캐서린의 눈이 반짝거렸다. “이게 무슨 말인지 알겠어? 섀넌 선장이 그 섬에 도착했을 때 보물이 거기 있었던 거야.”
미스 캐서린은 어느새 50세가 되었고, 자유롭고 얽매이지 않는 싱글라이프가 즐겁다. 점성술, 건축학, 생물학, 역사, 교훈적인 시 등 여러 분야에 호기심이 많고 재미를 느끼는 그녀에게 지적 수양은 인생의 주요 목표다. 그렇지만 로맨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매우 평범한 사건에서도 흥미롭고 로맨틱한 포인트를 찾아내는 그녀는 사소한 인연도 허투루 보지 않는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봄과 여름을 지낼 생각으로 오션뷰 마을에 집을 얻고, 그곳에서 집주인인 섀넌 선장의 항해일지를 통해 보물의 존재 가능성을 알게 된다. 단서를 얻으려 애쓴 끝에 결국 발굴작업이 시작되지만, 이 사실이 마을에 퍼지며 우당탕탕 여러 사건을 겪는다. 그녀는 보물발굴에 성공하고 사랑마저 쟁취할까? 어떤 남성이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캐나다 여성 작가 엘라 벨 월리스가 1916년 발표한 이 작품은 소소한 재미를 주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단편소설이다.
구매가격 : 3,000 원
(개정판)유령 작가(The Ghost)
도서정보 : 로버트 해리스 | 2019-07-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유명인의 스포트라이트 뒤에 숨겨진 유령 작가, 모든 진실은 그들만이 알고 있다!
유명인의 뒤에 가려진 채 유명인의 목소리로 활동하는 유령 작가. 그러나 한 권의 책을 만들어내기 전까지 유령 작가는 유명인과 가장 밀접하고 비밀스런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각별한 존재다. 《유령 작가》는 자살한 전임자 대신 영국 전직 수상의 유령 작가로 새롭게 고용된 주인공이 절대 알아서는 안 될 비밀이 남겨진 전임자의 메모를 보면서 함께 몰락하는 과정을 그린다. 그러나 작품 속에서 로버트 해리스가 중요하게 다룬 것은 정치적 비밀이나 반전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입장을 그대로 투영한 글쟁이로서의 주인공의 심리다. 특히 비록 이름은 실리지 못하지만 화려한 작업물을 발표하며 자신감에 넘치던 주인공이 자신에게 남은 단 하나의 자존심인 글쓰기에 대한 무기력함에 빠지는 과정은 작가가 마치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며 쓰는 것처럼 사실적으로 느껴진다.
기자, 칼럼니스트, 리포터, 논픽션 작가…… 그 어떤 현직 작가보다도 다양한 출판계와 언론계의 직업을 거친 로버트 해리스였기에 《유령 작가》에서 표현된 작가의 심리나 출판계와 언론의 생리는 무척이나 리얼하다. 애덤 랭의 인생관이나 정치적 관점에는 동조하지 않지만 자신의 몸값보다 훨씬 엄청난 수당, 인물에 대한 이상하고도 강렬한 호기심, 표지에는 불가능하지만 헌정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주겠다는 명예욕 때문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주인공은 글을 써본 사람이라면, 아니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을 만한 현실적인 캐릭터다. 여기에 애덤 랭에게 닥친 위기를 호재로 이용하려는, 소위 ‘대박’을 노리는 출판사, 그리고 자신의 비리와 진실을 오히려 회고록 출간을 통해 덮으려는 랭 등 각각의 입장을 대변하는 캐릭터는 아마존닷컴의 서평처럼 ‘어떤 소설보다 리얼한 캐릭터 묘사’를 보여준다.
물론 작품은 로버트 해리스 특유의 장기인 역사적 리서치와 추리 소설적 구성도 놓치지 않는다. 작품의 중반 이후를 아우르는, 영국-미국에 얽힌 민감한 정치사적 비밀을 밝혀내는 주인공의 조사에는 작가인 해리스의 연구가 또 한몫을 했다. 작가의 심리를 경쾌하면서도 리얼하게 그린 작품의 초중반 이후, 랭의 비밀을 밝혀나가는 중후반은 그의 특징을 보여주는 듯 진중하면서도 리얼하다. 전임자가 쓰던 내비게이션에서 우연히 의문의 주소를 찾아낸 주인공이 웹사이트와 구글 검색을 통해 비밀의 중심에 다가서고, 끝내 핵심을 밝혀내는 부분은 세련되면서도 정교한 플롯을 선호하는 젊은 독자들의 취향을 반영하면서 인간의 호기심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유령 작가》는 2008년 ITW(International Thriller Writer) 어워드 Best Novel 부문을 수상하였으며, 거장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유령 작가>가 2010년 2월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여 다시 한 번 그 원작의 힘을 확인시키기도 했다.
“저는 유령 작가, 각하의 유령입니다.”
출간 당시 실제 모델에 대한 논란에 휩싸이며 전 세계를 발칵 뒤집은 단 한 권의 소설!
전직 영국 수상 애덤 랭은 이제 공직에서 물러나 국제 외교 활동을 하고 있다. 영국의 유명 출판사는 그의 인기가 아직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1,000만 달러에 애덤 랭과 자서전 출판 계약을 하나, 1년 후 대필 작가였던 마이클 맥아라가 시체로 발견된다. 록가수의 대필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잘나가는 대필 작가 ‘나’는 어느 날 그의 후임자 자리를 제안받고, 상상할 수 없는 집필 비용에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출판사가 마련해준 미국의 한 외딴 섬에 있는 작업공간으로 향한다. 하지만 랭의 매력과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일의 속도에 만족하던 즈음, 죽은 맥아라가 숨겨놓은 ‘절대 알아서는 안 될’ 비밀 메시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역사 전문작가인 로버트 해리스가 이번에 다룬 소재는 바로 출판계와 유명인들에게 민감한 ‘대필 작가’이다. 대부분 유명인들의 경우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데다 시간적 문제까지 겹쳐 유령 작가, 즉 대필 작가를 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전직 기자이자 칼럼니스트, 논픽션 작가이자 리포터로 활동했던 로버트 해리스는 일찍이 이런 출판계와 관련한 일들과 밀접했고 마침내 그 문제를 이 작품 《유령 작가》 속에 풀어냈다.
자신의 이름이 표지에 찍힌 작가가 되기를 꿈꾸고 있으나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유명인의 ‘유령’ 노릇을 해야 하는 유령 작가. 로버트 해리스는 어둠 속에 가려진 채 유령으로 활동하는 대필 작가들의 세계를 독특하게도 정치스릴러라는 장르 속에 풀어낸다. 영국 전 수상의 회고록 집필을 위해 급히 고용된 대필 작가인 주인공과 과거를 덮고 회고록을 통해 새로운 재기를 노리려는 야심에 찬 전 수상의 심리가 치열하게 묘사되는 가운데, 작품은 영국과 미국에 얽힌 정치사적 비밀에까지 나아간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수상은 애덤 랭의 실제 모델인가
출간 시 언론을 들끓게 했던 논란과 작가 해리스의 부인(否認)
2007년 10월 《유령 작가》 출간 당시, 영국 언론에서 큰 논란이 되었던 것은 바로 책 속의 등장인물인 영국 전 수상 애덤 랭이 바로 영국의 전 수상이었던 토니 블레어와 너무나 닮아 있다는 사실이었다. 문제는 비단 그 인물의 특징뿐 아니라, 작품에 등장하는 랭과 관련한 정치상황 또한 블레어의 그것과 꼭 같은 모습이었다는 것이었다. 작품 초반에 등장하는 런던 지하철 폭발 사건 및 랭이 주장하는 테러와의 전쟁, 그리고 이라크 관련 자료의 조작 등은 블레어의 시절에도 일어났던 영국인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는 일들이었다.
물론 로버트 해리스는 랭의 실제 모델이 블레어가 아니냐는 일각의 의문들을 부인했지만, 한때 자신이 열렬히 지지했던 토니 블레어에게서 등을 돌린 지 오래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발표된 작품인 데다 블레어 집권 당시의 실정으로 영국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 터라 많은 이들은 아직도 랭의 모델을 블레어로 확신하고 있는 상태다. 로버트 해리스가 정치적 오해를 무릅쓰면서까지 이 작품을 발표한 것도 블레어와의 연관성을 벗어나기 힘든 듯 보인다.
《유령 작가》는 도저히 납득이 불가능한 블레어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를 얻으려는 해리스의 표현력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불가능한 정치와 권력의 일그러진 본질을 픽션의 설정으로나마 이해하고 또 독자들에게 설명하려는 해리스의 작가적 신념이자 능력. 그가 아무리 부인하려고 해도 독자가 스스로 느끼고 깨우칠 수밖에 없는 ‘책’이라는 매체의 가공할 만한 파급력 말이다.
《유령 작가》는 로버트 해리스가 쓴 최초의 동시대 소설이자 익명 소설이다. 그간의 소설이 실명을 위주로 한, 역사 팩션 또는 가상 역사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그에게는 새로운 실험이자 도전이었으리라.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이 소설은 더더욱 사실적이고 현실적일 수밖에 없다. 해리스의 전적인 부인에도, 《유령 작가》는 영국의 전 수상 토니 블레어를 중심으로 한 일련의 정치상황과 너무도 닮아 있다. (소설의 주인공 애덤 랭과는 이름의 음절 수까지 똑같다.) 테러와의 전쟁, 런던 지하철의 연쇄 폭발 사건, 이라크 관련 자료 조작 등등. 실제로 BBC의 정치부 기자이자 노동당과 블레어의 지지자였던 해리스는, 영국의 이라크 침공을 비롯해 신노동당의 핵심세력이자 그의 친구인 피터 만델슨을 외교적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수상이 해고한 사건들을 지켜보면서 (이 사건은 소설 내에서 라이카트 외무상의 에피소드로 표현된다) 토니 블레어에게 등을 돌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_ 옮긴이의 말 중에서
구매가격 : 10,500 원
신을 받으라
도서정보 : 박해로 | 2019-07-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것은 광휘의 강림, 기적의 실현이었다.”
『살(煞):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로 무속 공포소설의
새 지평을 연 박해로의 신작 장편소설
『살(煞):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로 무속 공포소설의 새 지평을 연 박해로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신(神)을 받으라』가 네오픽션에서 출간되었다. 전작에서 상갓집이라는 공간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대변하는 근원적이고 문명 초월적인 공포를 선사한 박해로 작가는 한국 특유의 무속신앙 전통에 이색적인 상상력을 덧붙인 스타일리시한 소설을 연이어 선보였다. 작가는 전작의 성공을 뛰어넘을 야심으로 집필에 몰두해 『신을 받으라』를 완성해냈다. 이야기는 과거(1876년)와 현재(1976년), 백년을 오가며 진행된다. 과거 장일손은 경상도 섭주의 관아에서 사교(邪敎)의 교주로 몰려 처형당하는데, 죽기 전 무시무시한 저주를 내린다. 장일손을 직접 칼로 벤 망나니 석발은 그 직후 망령에 시달리며 선녀보살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지만 그 둘은 잔혹하게 죽임을 당한다. 선녀보살은 죽기 직전 “두 개의 해가 뜨는 날에 그들이 돌아올” 거라고 예언하고, 과거의 살육과 공포는 정확히 백년 후 재현된다.
구매가격 : 9,100 원
이집트 공주 2
도서정보 : 게오르크 에버스 | 2019-07-1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집트학자가 소개하는 고대이집트 공주의 역동적인 삶과 사랑 이야기
이집트학자인 저자는 실제 역사에 기반을 두고 이집트 공주의 역동적인 삶과 가문의 비밀, 그리고 당시 세계의 반을 지배했던 강대국 페르시아의 지배자와 얽힌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다. 또한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고대이집트의 사회와 문화, 정치와 종교를 정밀하게 묘사했으며 작중 인물들이 처한 상황을 통해 이집트와 다른 국가의 관계 및 갈등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독자는 주인공 이집트 공주의 파란만장한 삶을 따라가면서 고대이집트의 낯설고도 신비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거대하면서도 개인적인 이해와 감정이 촘촘히 얽힌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페르시아의 왕 캄비세스는 이집트에서 온 공주 니테티스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한순간에 총애를 빼앗긴 페디메와 환관 우두머리 보르헤스가 니테티스를 무너뜨릴 계획을 세운다. 보르헤스는 사랑에 빠진 또 다른 소녀와 모두에게 사랑받는 발타자 왕자를 끌어들여 니테티스를 궁지에 몰아넣는다. 한편 니테티스가 연회에서 보인 수상한 행동 때문에 심기가 불편했던 캄비세스는 뒤이어 벌어진 사건으로 머리끝까지 분노해 니테티스를 하렘에서 쫓아내려고 하는데….
구매가격 : 8,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