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깊은 곳

도서정보 : 하오징팡 | 2019-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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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의 세계가 보여주는 탄생과 소외의 감각
섬세한 감성과 냉철한 이성의 교집합

하오징팡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SF 작가다. 2016년 SF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최고 권위의 SF 문학상인 휴고상(Hugo Award) 중편소설 부문을 수상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한 해 전인 2015년에 류츠신(劉慈欣)이 『삼체三體』로 휴고상 장편소설 부문을 수상한 후 2년 연속 중국 작가의 수상이라 더욱 화제가 되었다.
『고독 깊은 곳』은 하오징팡이 2010년에서 2016년까지 발표한 중단편소설이 묶어낸 소설집으로, 휴고상 수상작 「접는 도시北京折疊」가 수록된 첫 책이다. 「접는 도시」는 인구가 엄청나게 불어난 베이징의 미래 모습을 그린다. 인구를 감당하지 못한 베이징은 ‘도시를 접는다’는 기발한 대안을 내놓는다. 도시를 접어서 네모반듯한 큐브 형태로 만든 다음 지반을 뒤집으면 또 다른 도시가 나타난다. 24시간을 주기로 지반이 뒤집히는데, 한쪽 면이 지상에 나와 있는 동안 반대쪽 면의 도시는 접힌 상태로 지하에서 휴면한다. 도시를 접어서 공간을 알뜰하게 사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시간을 나누어 쓰는 셈이다. 제1공간은 지반의 한쪽 면을 온전히 사용하면서 24시간 활동 24시간 휴면의 주기로 살아가는 데 반해, 지반의 다른 한쪽 면은 제2공간과 제3공간이 함께 사용하는 탓에 주어진 24시간 중 제2공간 사람들이 16시간, 제3공간 사람들이 8시간을 쓴다.
소설 속에서는 살아가는 공간으로 구분했지만 누가 보아도 상류층, 중산층, 서민층의 은유다. 현실세계에서도 사회적 계급에 따른 차별과 불평등이 존재하지만 적어도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한 자원이다. 하지만 「접는 도시」에서는 제3공간 사람들이 48시간 중 8시간만 깨어 있고 40시간은 강제로 잠들어야 한다. 서민이 상류층과 중산층에게 시간을 빼앗기는 것이다. 시간을 빼앗기다니, SF소설에서나 나오는 이야기일 뿐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시간 대신에 적당한 다른 말을 넣어보면 바로 지금의 우리 현실이 된다.
그녀의 소설은 과학기술에 대한 엄격하고 정밀한 설정과 묘사가 특징인 하드 SF보다 인물과 그들의 감정에 집중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사회과학 기반의 소프트 SF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고독 깊은 곳』에 실린 작품들을 살펴보아도 미래, 우주, 외계인을 소재로 하면서 실상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사회를 고찰하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접는 도시」에서는 제3공간 주민인 라오다오가 딸의 유아원 등록비를 벌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제1공간으로 몰래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두 작품 「현의 노래」와 「화려한 한가운데」는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에 맞서 목숨을 건 저항운동을 펼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작품 속 상황을 우리나라의 일제강점기로 치환해 읽어보면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대목이 많다. 지식과 정보의 전수, 인간과 책 그리고 복사본(카피)의 관계를 이야기 속에 녹여낸 단편 「마지막 남은 용감한 사람」도 인상 깊다.
하오징팡은 중국 SF소설계에서 가장 섬세한 문장을 쓰는 작가라고 평가받는다. 시적인 은유와 우아한 감성이 도드라지는 표현력, 치밀한 인물의 내면 묘사 등이 그녀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그러면서도 현실을 냉철하게 관찰하는 사회의식, 전달하려는 주제를 깊이 있게 사색하는 이성의 힘이 작품 전반에서 느껴진다. 『고독 깊은 곳』은 하오징팡의 작품 색채를 잘 보여주는 소설집이자 그녀가 SF 작가로서 점차 무르익어가는 지점을 포착한 스냅사진 같은 책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편지(최신개정판)

도서정보 : 히가시노 게이고 | 2019-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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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행복해질 수 있는 날이 올까?”

★초단기 밀리언셀러★
★아마존재팬 베스트셀러 종합 1위★
★일본 화제의 영화?드라마 원작소설★
★제129회 나오키상 후보작★
★누계 240만 부 돌파★

240만 독자들의 찬사를 받으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편지》. 국내에서 출간된 지 약 10년 만에 리커버 에디션으로 독자들을 찾았다.
《편지》는 2006년 11월 영화 개봉을 계기로 문고판이 출간되면서, 출간 한 달 만에 130만 부라는 일본 출판 역사상 경이로운 기록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기노쿠니야 서점에서 5주 연속 종합 1위, <아마존재팬> 문학 부분에서 6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린 작품이다. 영화도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관객으로 붐벼 일본에서 《편지》 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두 번의 뮤지컬화, 연극화가 되었으며 최근에는 일본 인기 탤런트 카메나시 카즈야 주연으로 드라마화되는 등 몇 차례나 영상화, 무대화된 수작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본격 추리물을 비롯해 뛰어난 미스터리를 선보여온 작가다. 독자를 단숨에 빨아들이는 흡인력,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매끄러운 장면 연출은 독보적이다. 그러나 작가의 진짜 능력은 자신이 쓰고자 하는 사람의 이야기 외연에 일본 사회의 병폐를 녹여 넣는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편지》는 반전이나 트릭이 없지만 그의 재능이 어디에 있는지 새삼 확인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그리고 이 점이 작가의 작품 세계를 그저 엔터테인먼트 문학이라고 폄하해버릴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한 통의 편지가 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살인 그 이후의 이야기

나오키에게는 매달 벚꽃 도장이 찍힌 편지가 배달된다. 답장을 하지 않아도, 이사를 가도 어김없이 낙인처럼 따라다니는 편지. 나오키에게는 외면할 수도, 포용할 수도 없는 살인자로부터 온 편지이다. 그 편지는 나오키가 행복을 움켜쥐려고 할 때마다 발목을 잡는다. 학교에서는 그가 학업을 중단하고 떠나주길 바라고, 아르바이트 점장은 그의 존재를 불편해하며, 음악에 걸었던 청춘의 꿈은 사라지고, 사랑하는 여자의 아버지는 그를 내친다. 그 버석거리는 삶의 굽이굽이마다 그의 발목을 잡는 건 검열 마크 대신 푸른 벚꽃이 찍혀오는 교도소의 편지다. 그 편지에는 자신의 과오에 대한 뉘우침과 피해자에 대한 속죄, 나오키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하지만, 편지를 받을 때마다 나오키는 자신이 사회에서 껄끄러운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사실만 확인할 뿐이다.

“저 스스로가 답을 찾아가며 써내려간 작품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편지》는 한마디로 차별과 속죄에 대한 이야기다. 살인자를 가족으로 두었다는 이유로 이 사회에서 가해자의 가족이 겪는 유무형의 차별과 편견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속죄의 범위에 대해 독자들에게 묻는다. 살인자인 가족을 미워해도 될까. 차별이란 정말 나쁜 것일까. 속죄는 언제까지, 어디까지 계속되어야 하는 것일까…….
히가시노 게이고는 쉽게 답할 수 없는 물음을 소설 속에 머금은 채, 자신의 핏줄인 형이 저지른 일 때문에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동생의 입장에서 소설을 전개해나간다. 죄를 지어 끊임없이 편지로 속죄하는 살인자, 죄는 없지만 끊임없는 차별을 받으며 살아가는 살인자의 동생과 그런 동생을 불편해하는 사람들. 《편지》는 그 어느 쪽에도 손을 들어줄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 히가시노 게이고가 스스로 답을 찾아가며 쓴 작품이다. 가해자의 가족 입장에서 서술한 이 소설은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가슴 먹먹한 아픔을 전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한 사람의 작은 이야기에서 수많은 울림을 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감동적인 소설, 이제 우리가 다시 한 번 만나볼 차례이다.

★《편지》를 먼저 읽은 240만 독자들의 찬사★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중에서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안타까움과 감동이 뒤섞여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미스터리가 아니어도 히가시노 게이고는 단연 최고의 작가이다”
“여러 번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런 이야기도 풀어낼 수 있다는 데에 감탄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에서 범죄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구매가격 : 13,300 원

진동마 - 세계 미스터리 고전문학 057

도서정보 : 운노 주자 | 2019-05-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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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명 작가들의 미스터리 고전을 엄선하여 소개하는 시리즈의 쉰일곱 번째 작품! 사회사업가로 종교계에서도 유명한 친구. 어느 날 나는 우연히 그 친구의 비밀을 알게 된다. 두 여인 사이에 놓인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 그러나 거기에는 뜻밖의 반전이……

구매가격 : 600 원

어떤 해후

도서정보 : 류경희 | 2019-05-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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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에 좋은 시간이야, 잘 가 친구!

류경희 소설가의 첫 소설집이다. 단편 ‘생명’ 등 아홉 편의 작품이 실려 있는 이 소설집에는 나에게서 조금만 시선을 돌린다면 만날 수 있는 주변의 사람들, 특히 현대 사회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여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마음에 묻으라고? 그럴 수가 없어. 내가 왜 이러는지….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부탁해, 조금만 나를 더 그냥 내버려 둬. 시간이 필요해. 그냥 시간이 흘러가면 괜찮아질 거야.”
온갖 인연으로 이어지는 인간관계 속에서 여자들이 삶의 질곡을 벗어나려는 몸부림의 과정을 아름다운 문체로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읽다 보면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들이 마음을 무겁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소설집의 모든 작품이 추구하는 궁극적 주제는 살아 있음에 대한 환희와 감사다. 이런 점에서 수록된 소설들이 가지는 의미는 특별하다.
류경희 소설가가 지닌 작품의 탄탄한 구성과 유려한 문장은 독자들에게 큰 기쁨을 준다. 거기다가 작가적 여유와 작품에 들인 노력의 흔적이 깊게 남아 있어 읽는 이에게 신뢰를 줄 것이다. 여성 특유의 따뜻함과 아울러 생에 대한 환희, 감사의 메시지를 진솔하게 그려냄으로써 독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북 안동 출생으로, 2007년 순수문예지 ‘시와 창작’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구매가격 : 10,400 원

내 어린 사랑의 초상 - 악마와의 계약 시리즈

도서정보 : 눈사람 | 2019-05-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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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대학생이 되면 여자 친구가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여겼던 민규. 그러나 거듭되는 여자들의 거절에 민규는 힘이 빠져만 간다. 스물다섯 살까지 동정을 지켜서 마법사가 되었다는 실없는 소리를 늘어놓고 있는 민규 앞에 붉은 머리의 여자 악마가 나타난다. 그리고 어디에서 찾았는지도 모를, 민규가 중학교 때 치기어린 상상력으로 쓴 판타지 소설을 들고 큰소리로 읽기 시작한다. 그리고 민규에게 계약을 제안한다. 소설 속 여자들을 현실로 소환해서 민규의 여자 친구가 되게 해주겠다는 제안이다. 민규는 코웃음을 치지만, 악마는 소설 한 페이지를 펼쳐놓고 정말로 소설 속 여자 검투사를 '끄집어' 낸다.
* 이 작품은 "악마와의 계약 시리즈"의 연작 중 하나이지만, 독립적인 줄거리를 가졌으므로, 다른 연작과는 관계 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 3,000 원

병풍에 그린 닭이

도서정보 : 계용묵 | 2019-05-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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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939년 1월 《여성》에 발표된 계용묵의 단편소설.

주인공 박 씨가 자식을 낳지 못하자 그녀의 남편은 첩을 얻게 되고, 박 씨는 첩에게 빼앗긴 남편의 정을 되찾기 위해 굿을 통해 아들 낳기를 빌어보려 하는데…….

구매가격 : 1,000 원

도쿄타워(개정판)

도서정보 : 릴리 프랭키 | 2019-05-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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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서점대상 수상작
“일본문학의 가장 높은 달성작이다.”
-문예평론가 ‘후쿠다 가즈야’

일본 전 언론이 극찬한 천재 작가의 감동적인 화제작!

★누계 230만 부 돌파★
★아마존재팬 소설 분야 1위★
★오다기리 죠 주연 영화 원작소설★

‘히라가나로 된 성서’ ‘국민적 명작’ ‘성서 이후 최고의 문학작품’ ‘천재의 등장’이라는 각계의 찬사를 받으며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작품, 《도쿄타워》에 이어진 찬사이다. 이 작품의 작가를 알게 되면 더 놀랄 수밖에 없다. 바로 〈어느 가족〉〈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얼굴이 된 릴리 프랭키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배우의 모습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에게는 일러스트레이터, 동화 작가, 아트디렉터, 방송작가, 뮤지션 등 셀 수 없이 다양한 얼굴들이 있다. 그의 수많은 얼굴 중 눈에 띄는 독특한 이력이 바로 일본 서점원들이 가장 팔고 싶어 하는 소설을 뽑는 ‘서점대상’ 수상작가라는 사실이다. 당시 230만 부가 팔리며 일본 전역을 눈물로 뒤덮은 그의 작품 《도쿄타워》가 12년 만에 개정판으로 다시 독자들을 찾았다.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온 작품일수록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보편적이기 마련이다. 가난하지만 정이 넘치던 어린 시절, 철부지였지만 끊임없이 도전하던 시간들과 대도시에 대한 동경, 방황 그리고 어머니의 사랑. 각박하고 피로한 세상 속에서 가장 보편적인 소재가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감동을 이끌어낸다. 이 작품은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그 지점을 훌륭히 버무려냈다. 결국 릴리 프랭키의 이야기이자 당신의 이야기이기도 한 것이다. 시대를 어우르는 감동, 그 사실만으로도 《도쿄타워》는 다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고향을 떠나 도착한 이 도시는
꿈과 희망, 회한, 슬픔을 잠들게 하는 커다란 묘지였다.”
빙글빙글 방황하고 부서지는 시간들을
토닥이는 가슴 뭉클한 삶 이야기

폐광이 머지않은 규슈 치쿠호 지역, ‘나’는 어머니와 단둘이 그곳에서 정다운 이웃들에 둘러싸여 가난하지만 유쾌한 유년시절을 보낸다. 아버지는 정착하지 못하는 그 특유의 기질 탓인지 때때로 불쑥 나타났다 사라지기 일쑤였지만 늘 보듬어주는 어머니가 있었기에 구김 없이 지낼 수 있었다. ‘나’는 미술공부를 위해 어머니를 두고 도쿄로 불쑥 떠난다. 하지만 원대한 꿈과는 달리 빈둥거리다 졸업도 하지 못하고 빚만 쌓여간다. 그 모습은 지독히도 닮고 싶지 않았던 책임감 없던 아버지와 닮아 있었는데…….
정성을 다해 홀로 아들을 키운 어머니와 인생의 굽이굽이 골목길마다 바람처럼 나타났다 사라지곤 하는 아버지. 《도쿄타워》에서는 독특한 이 가족의 유쾌하고 가슴 뭉클한 삶을 그린다. 하지만 성장소설, 가족소설이라고만 생각하기에는 소설의 배경이 심상치 않다.
당시 땅값이 치솟던 도쿄 중심에 있던 도쿄타워. 도쿄의 상징과도 같은 도쿄타워는 지금의 청년들에게는 낭만의 ‘도쿄타워’이겠지만 당시 청년들에게는 대도시에서 만난 꿈의 탑, 동경의 대상이었다. 언젠가 도쿄타워가 있는 그 도시에 자리를 잡고 말겠다, 라며 미래를 다짐하게 만드는 소위 ‘도쿄드림’의 거대한 상징이었다. 청년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버텨나가지만 번쩍이는 대도시에서 몸을 누일 곳은 ‘고속도로와 기찻길, 볼링장의 소음이 난동하는 작은 방’뿐이다.
고향을 떠난 도착한 대도시, 동경과 외로움, 방황을 지나 마침내 가족으로 이어지는 이 소설은 작가의 인생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일본을 상징하고, 더 나아가 지금 우리의 모습을 어렴풋이 비춰주며 위로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모두들 참 대단하다, 모두 애쓰고 있구나.
사람의 목숨에 끝이 있는 한,
사람이 어머니로부터 태어나는 한,
‘상실’이라는 슬픔과 공포를 마주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우는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다면 전철에서 읽는 건 위험하다”
입소문을 타고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일본 국민소설!

《도쿄타워》는 소설가 유미리가 주축이 되어 창간한 잡지 에 4년간 연재되었으며, 단행본 출간 후 ‘우는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다면 전철 안에서 읽는 건 위험하다’라는 입소문을 타고 23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배우 ‘키키 키린’과 ‘오다기리 죠’ 주연으로 2007년에 영화화되었으며, ‘하야미 모코미치’ 주연으로 연속 드라마 방영, 무대에서 연극으로도 선보이며 그 열풍을 이어갔다. 첫 번째 장편소설이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것은 그 당시에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릴리 프랭키’라는 인물의 매력과 누구나 읽기 쉬운 내용, 그 안에 묵직하게 담긴 철학적 고뇌와 아름다운 문장이 《도쿄타워》 속으로 단박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었을 것이다.
‘상을 받고 책이 많이 팔린 것보다 한참이나 목소리도 듣지 못했던 부모에게 전화를 걸게 되었다거나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자고 불러냈다는 독자들의 반응이 더 기쁘다’는 릴리 프랭키의 수상 소감처럼, 《도쿄타워》가 독자들의 일상에 1분 1초라도 따스한 온기와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란다.

구매가격 : 12,600 원

치앙마이의 투루 칼라스

도서정보 : 이문진 | 2019-05-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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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치앙마이와 빠이 그리고 코사무이를 배경으로 쓴 남녀간의 사랑과 상실의 이야기이다

각자 자신의 아픈 과거를 뒤로 하고 정원과 수미는 치앙마이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지만 현실은 너무나 냉험하다

정원은 흰색을 대변하고 수미는 파란색을 대변한다

그리고 그들은 빠이와 코사무이에서 짧은 사랑을 나누지만 결국 자신의 색깔대로 삶을 이어가는데....

구매가격 : 4,900 원

아인슈타인 적도

도서정보 : 류츠신 | 2019-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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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츠신 SF 유니버스 3권. 세계적인 SF 작가 류츠신이 자신의 소설 가운데 청소년이 흥미롭게 읽을 만한 작품을 골라 다듬은 단편 시리즈다. 시리즈 3권 <아인슈타인 적도>는 외계 비행체의 등장으로 산처럼 치솟은 바다를 등반하는 이야기 「바다산」을 비롯해, 여러 항성에서 발견된 독특한 빛의 의미를 찾아가는 「최초의 빛」, 미래에서 온 사람과 늙은 학자의 고민을 다룬 「메시지」, 진리를 위해서 목숨까지 내거는 학자들의 이야기 「마지막 비밀」까지 우주의 비밀을 다루는 네 편의 주옥같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졌다.

단연 독보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류츠신의 작품은 여타 SF와 달리 최신 연구 사례가 잘 반영돼 있고, 그 지식을 뛰어넘는 풍부한 상상력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우주의 근원’을 주제로 류츠신 특유의 우주에 대한 무궁무진한 상상을 엿볼 수 있다. 다양한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 뿐만 아니라 과학적 사실에 얽매이지 않고, 상상에만 빠져 있지도 않기에 그의 작품은 독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게끔 한다.

<아인슈타인 적도>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끌어가면서도 류츠신 특유의 예리한 문체는 여전히 살아있다. 인물 묘사를 최소화하고 상황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그의 문장은 인류가 처할 미래를 넓게 바라보는 눈을 길러준다. 더불어 기발하게 넘실거리는 상상력으로 구성된 서사는 독자를 우주 저 멀리까지 데려가기에 충분하다.

구매가격 : 9,100 원

아들과 연인SONS AND LOVERS

도서정보 : D. H. LAWRENCE | 2019-05-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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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연인SONS AND LOVERS
SONS AND LOVERS 아들과 연인 및 차터리부인의 사랑 등의 저서.
BY D. H. LAWRENCE
WITH AN INTRODUCTION BY JOHN MACY
아버지의 애인과 아버지의 아들의 사랑및 연애이야기. 작가 로렌스의 작품임.

구매가격 : 20,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