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도서정보 : 나쓰메 소세키 | 2019-04-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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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가
백 년 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지금 당신은 어떻게 살고 있는가
그리고 그 후, 당신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그 당시, 《그 후》 만큼 독자가 공감한 작품은 없었다.
《그 후》는 한 시대를 동요케 한 성격을 창조해냈다.“_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나쓰메 소세키의 《그 후》는 《산시로》, 《문》과 함께 ‘나쓰메 소세키 전기 삼부작’으로 불린다. 이 작품은 대학을 졸업하고 본가의 경제적 지원을 받으며 ‘룸펜’으로 살아가던 주인공 다이스케가 자신의 오래된 친구 히라오카의 부인 미치요를 사랑하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소설을 삼각관계 형태의 연애소설로만 볼 수는 없다. 나쓰메 소세키는 주인공 다이스케를 통해 ‘자연’과 ‘문명’ 사이에서 고민하고, 자본주의에 휩쓸린 일본의 시대적 모습을 비판하는 근대 지식인의 고뇌를 그려냈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이스케의 모습은 백 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 현대인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하고 있는가
자본주의 속 현대인의 불안과 방황

주인공 다이스케는 ‘룸펜(고등유민)’이다. 일본 최고 대학을 졸업하고, 여러 분야의 지식과 교양을 섭렵한 다이스케는 그 무엇에도 놀라지 않는 ‘닐 아드미라리(nil admirari)’의 태도로 살아가며 본가의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다.

소설은 다이스케의 오랜 친구, 히라오카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히라오카는 대학을 졸업하고 다이스케의 주선으로 미치요와 결혼해 은행계에서 일했으나, 횡령 사건으로 일을 그만두고 도쿄로 돌아온다. 그러나 “먹기 위해” 일하다가 실패한 히라오카와 “생활 이상의 일을 해야 명예”가 있고 성실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다이스케는 예전처럼 가까운 사이가 될 수 없다.

메이지 시대의 일본은 금융 자본주의가 정착되던 때였다. 나쓰메 소세키는 히라오카의 횡령, 어쩔 수 없이 번역을 통해 생활을 이어나가는 소설가 데라오, 아버지 나가이와 형 세이코의 의심스런 행적, ‘닛토(대일본제당) 정경유착 사건’ 등 돈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일본 현대인의 모습에 주목하고, 이들을 다이스케의 시선을 통해 신랄하게 비판한다. 그러나 이들을 비판하던 다이스케도, 소설 말미에서 자신이 자연의 본능과 주체적 의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물질적 공급이 반은 해결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나쓰메 소세키는 무력한 지식인이자 이상주의자였던 다이스케가 결국 일자리를 찾으러 가는 모습을 제시하며 신흥 자본주의 속 현대인의 불안과 방황을 깊은 통찰로 그려내는데, 이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늘 비로소 자연의 옛날로 돌아간다”
자기 존재의 목적을 찾아가는 주체적 현대인 다이스케

《그 후》의 핵심 사건은 미치요와 다이스케의 이야기일 것이다. 다이스케는 히라오카와 미치요가 도쿄에 돌아온 뒤, 지난 시절 친구를 위해 포기했던 미치요에 대한 감정이 다시금 살아남을 느낀다. 한편 아버지와 형, 형수는 지방 유지의 딸과 다이스케의 혼인을 성사시키기 위해 애쓴다. 결혼 문제의 압박과 미치요에 대한 감정 사이에서 고민하던 다이스케는 결국, 미치요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고 아버지에게는 혼인 거절 의사를 밝힌다. 이때, 다이스케는 “오늘 비로소 자연의 옛날로 돌아간다”고 선언한다. 미치요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부인하는 것은 “자연에 저항했던” 것이며, 그는 이 사건을 통해 “의지의 사람”이 아니라 “자연의 사람”이 된다고도 말한다. 이는 다이스케가 주체적인 삶을 위해 내린 결단이고 관문이다. ‘도금’으로 점철되어 있던 자신의 삶을 새로이 ‘순금’으로 만드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 후》가 발표된 시점은 1909년이다. 구시대의 관습을 자연스럽게 따르던 당시, 다이스케의 행보는 꽤나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현대인은 단지 오늘만을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현대적 가치와 이념, 정신을 갖추고 독립을 쟁취하는 개인임을 나쓰메 소세키는 말하고 있다. 다이스케는 사회가 무조건적으로 주입했던 ‘목적’으로 인해 ‘앙뉘(권태감)’에 빠져 있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는 이 결정과 경험을 통해, 그가 찾고자 했던 자기 존재의 목적과 주체적 삶의 방향을 찾아나갈 것이다.

문예출판사는 나쓰메 소세키 선집을 주목받는 신인 작가이자 <월간 윤종신>의 ‘Cafe LOB 10월의 작가’(2016)에 선정된 박혜미 일러스트레이터의 아름다운 표지 일러스트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구매가격 : 5,500 원

불가능한 사냥

도서정보 : 클리포드 시맥 | 2019-04-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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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외계 행성의 개척민과 기이한 외계 생물이 벌이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 속에서, 사회와 인간애의 의미를 탐구하는 단편 SF.
지구에서 먼 은하, 레이야드 행성이라는 곳에서 거대한 농장을 운영하면서, 작물을 기르고 있는 던컨. 어느 날 아침 행성 원주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인 사이타라는 생명체가 농장을 습격한 것을 알아차린 던컨은 사냥에 나선다. 그가 노예처럼 부리고 있는 원주민 중 하나를 지목해서 그 생명체를 추적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시파르 라는 이름의 원주민이 마지못해 그와 동행한다. 반나절만에 사이타를 찾아낸 던컨은 소총으로 그것을 맞추지만, 총을 맞은 자리에는 털 뭉치와 살점이 몇 조각 흩어져 있을 뿐, 사이타는 녹아내린 듯 사라진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이타의 회피 행동이 점점 더 교묘해지고, 화살과 산사태를 통해서 던컨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진다. 그제서야 던컨은 원주민들이 한 말, '사이타는 죽일 수 없다' 라는 말의 의미를 깨닫기 시작한다. 그러나 사실 그 말의 진정한 의미는 결말 부분에서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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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파이터

도서정보 : 이상 | 2019-04-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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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상이 싸움꾼들과 목격자들을 찾아 인터뷰해서 소설로 적은 이야기.

“일러바치기 없고 누구 부르고 없고 깽값 바치기 없고 한 다이 할래?”

“그 훅 좋다이~! 근데 그기 안맞는다야!!”

“느그들 싸움 나고 누구 부를 사람 없고 누구 데꼬올 사람 없으면 전화해라. 다 해결해줄게.”

“운동 그딴거 안했다. 태어날 때부터 호랑이로 태어났는데~!!”

폭주족 나이트 삐끼들에게 밀가루 투척을 맞아 분노하던 나. 싸움 나면 부를 사람 없으면 부르라는 부산 통 영환을 찾아간다.
영환에게 그런 전화나 연락이 많이 온다. 영환 건너 건너 아는 후배가 그들을 찾아 박살을 낸다. 그러자 나이트 건달들이 이를 듣고 총출동하여 영환 패거리 후배 몇 명을 박살낸다. 영환 패거리들은 헬멧을 쓰고 야구방망이를 들고 나이트를 쳐들어간다.

구매가격 : 3,900 원

일리아스

도서정보 : 호메로스 | 2019-04-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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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문학사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최고의 고전
기원전 850년경 전설적인 장님 시인 호메로스(Homeros, 호머)는 서양에서 가장 위대한 장편 서사시 『일리아스』(Ilias,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Odysseia, 오디세이)를 지었다. 이 작품들은 서양 문학의 최초이자 최고의 걸작으로 기원전 8세기경에 구전으로 성립되고, 기원전 6세기경에 문자로 기록되었다고 추정된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수천 년 전의 작품이 그토록 짜임새 있는 구조와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사실은 지금도 우리의 경탄을 자아내고 있다.
『일리아스』는 10년 동안 트로이 전쟁에서 벌어진 영웅들의 이야기와 전사들의 무용담을 그렸고, 『오디세이아』는 주인공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을 끝내고 다시 10년에 걸친 귀향길에서 겪었던 모험, 사랑과 방랑 등 파란만장한 귀향길 이야기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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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고양이

도서정보 : 조셉 셰리던 르파뉴 | 2019-04-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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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드럼거니얼이라는 아일랜드 지방에서 전해오는 고양이의 저주에 대한 단편 소설.
주인공은 어린 시절 강가에서 책을 읽다가 흰옷을 입은 여인이 지나가는 것을 목격한다. 뭔가 위험하다는 느낌을 가지지만, 여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여인은 주인공을 보지 못한 척 지나가지만, 떨리는 몸으로 집으로 돌아간 주인공은 열병에 걸려서 며칠 동안 사경을 헤맨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집안에 저주처럼 전해지는 흰 고양이와 여자의 유령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야기는 주인공의 작은 할아버지가 저지른 파렴치한 짓으로부터 시작된다.

구매가격 : 800 원

오디세이아

도서정보 : 호메로스 | 2019-04-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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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문학사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최고의 고전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 위해 항해에 나서지만 올림포스의 신들이 결정한 그의 운명은 고난과 역경으로 가득 차 있다. 이타카에서는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에게 청혼자들이 몰려들고, 거친 바다를 표류하며 요정 키르케, 세이렌,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 등을 물리치고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온 오디세우스는 무례한 청혼자들의 처단에 나선다.

구매가격 : 6,000 원

늙은 허수아비 - 스칼렛 핌퍼넬

도서정보 : 에무스카 오르치 | 2019-04-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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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프랑스 혁명 후 혼란 속 파리를 배경으로 귀족들을 빼돌리는 영국 스파이, 스칼렛 핌퍼넬의 모험담.
파리 강변에는 글자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편지를 대필해 주는 늙은 남자가 있다. 허수아비처럼 비쩍 마른 몸에 허름한 옷차림의 그에게 초라한 행색이지만 기품이 흐르는 아가씨가 한 명 찾아온다. 프랑스 혁명 후 배신자들과 귀족에 대한 숙청이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파리의 분위기를 의식한 듯 아가씨는 선뜻 용건을 꺼내지 못한다. 망설임 끝에 아가씨가 부탁하는 것은 스칼렛 핌퍼넬이라고 불리는 영국 신사를 찾아달라는 간청이다. 허수아비 같은 늙은 남자는 그녀의 시선을 피하면서 간결하게 사연을 들려달라고만 말한다. 그녀는 혁명 후 공화국의 핵심 인물이었으나, 배신자로 낙인 찍힌 자신의 연인을 구해달라는 사연을 말한다.

구매가격 : 1,000 원

마리의 돼지의 낙타

도서정보 : 엄우흠 | 2019-04-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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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문학과 미스터리, 환상문학의 절묘한 화학적 결합!

평범한 사람들 속에 잠재한

작은 악의 불씨가 모여 만들어낸 한 마을의 비극

생생한 캐릭터, 정교한 구성,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결말

“사소한 낙서가 나비효과처럼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갔을지도 모른다.”

『감색 운동화 한 켤레』 『푸른 광장에서 놀다』의 작가 엄우흠 세 번째 장편소설 『마리의 돼지의 낙타』가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되었다. 1991년 첫 장편소설 『감색 운동화 한 켤레』(실천문학사)를 펴내며 데뷔한 작가는 당시 스물두 살의 나이로 빼어난 노동소설을 써내어 화제를 모았고, 그 시기 노동소설의 경직성과 도식성을 한 단계 뛰어넘은 문제작으로 주목받으며 “당대 노동소설이 도달한 최량의 성과”(김영찬 문학평론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후 발표한 엄우흠 작가의 성장소설이자 일종의 후일담 소설인 『푸른 광장에서 놀다』(실천문학사, 1999)는 삶과 이념의 본질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관념적 성찰과 변두리 인생에 대한 애정 어린 생생한 묘사가 압권이었다. 이번에 출간된 소설은 2011년 겨울부터 1년 동안 계간 『문예중앙』에서 ‘올드 타운’이라는 제목으로 전반부가 연재된 작품으로, 전작들과는 다소 상반된 면모가 드러나 있다. 관념과 독백보다는 말과 캐릭터의 활력이 두드러진다. 작가는 뛰어난 이야기꾼으로서, 다양한 인간 군상의 흥미로운 관계와 사연을 유머러스하고 독특한 입담으로 풀어낸다.

구매가격 : 12,600 원

Merry Devilmas (메리 데빌마스) - 악마와의 계약 시리즈

도서정보 : 눈사람 | 2019-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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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선택과 후회, 영혼을 파는 계약이라는 모티브가 깔끔하게 펼쳐진 미스터리 단편.
실명 위기를 앞두고 있는 아이의 아버지에게 작은 쪽지가 하나 전해진다. 아들의 눈을 회복시켜주겠다는 내용의 쪽지에는 "산타"라는 서명이 되어 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한 달 남긴 시점, 자정을 알리는 시계가 울리자 병원 침대 머리맡에 괴상한 산타 복장을 한 여자가 나타난다. 그리고 자신은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줄 수 있는 악마라고 소개한다. 아버지는 간절히 아들의 눈을 낫게 해달라고 빌고, 악마는 작은 대가를 치른다면 그 소원을 이뤄주겠노라고 약속한다. 대가는 간단하다. 주인공이 악행을 저지르면 된다는 것. 즉, 아들 대신 한 아이를 눈 멀게 하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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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성 인격장애 (문현실 카톨릭 단편소설)

도서정보 : 문현실 | 2019-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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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단편소설의 특징은 명사와 주어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인칭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지칭 명사로 정의내려져 묘사된다는 것이다. 대부분 나오는 것은 직분에 대한 것이며, 주변 상황을 묘사하기보다는 감정을 주로 묘사하고 있는 점 역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공황성 인격장애>는 10년 동안 주치의였던 의사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 동화작가가 자신과 같은 환자들을 이해하게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카톨릭 단편소설이다.

나는 사람들의 신발을 보았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지금 우리가 신고 있는 신발이 병원에서 지정해준 거라 다 똑같잖아. 거울은 화장실에만 있는데, 그럼 내가 저 모든 사람들의 신발이라는 말인가? 세상에. 내가 미쳤어.’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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