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소방차
도서정보 : 마이 셰발, 페르 발뢰 | 2019-01-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상 어떤 경찰소설보다 진실하고
흥미진진하며 심오한" 마르틴 베크 시리즈
다섯 번째 권 출간!
요 네스뵈, 헨닝 망켈 등 유수의 범죄소설 작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리즈, 북유럽 미스터리의 원점, 경찰소설의 모범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사라진 소방차』가 엘릭시르에서 출간되었다. 시리즈의 최고 걸작이라 평가받는 『웃는 경관』의 다음 권으로, 베크는 새롭게 합류한 동료와 함께 범죄 조직의 뒤를 쫓는다. 『사라진 소방차』 에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사건 현장의 지도가 첨부되어 있어 작품 속 범죄와 수사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다.
열 권으로 이루어진 "마르틴 베크" 시리즈는 스웨덴 국가범죄수사국에 근무하는 형사 마르틴 베크를 주인공으로 하는 경찰소설이다. 공동 저자인 마이 셰발과 페르 발뢰는 이 시리즈에 "범죄 이야기"라는 부제를 붙여 부르주아 복지국가인 스웨덴이 숨기고 있는 빈곤과 범죄를 고발하고자 했다. 또한 긴박한 전개와 현실적인 인물이 자아내는 위트도 갖추고 있어 대중소설로서 뛰어난 오락성도 동시에 제공하는, 두 마리 토끼를 훌륭하게 잡은 작품이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이 시리즈를 기점으로 북유럽 범죄소설은 "셜록 홈스" 식 수수께끼 풀이에서 탈피하여,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인물이 등장해 사회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스웨덴 범죄소설작가 아카데미는 이 시리즈가 북유럽 범죄소설에 기여한 바를 기리기 위해 마르틴 베크상을 제정하여 매년 훌륭한 범죄소설에 시상하고 있다.
구매가격 : 9,700 원
뱀이 깨어나는 마을
도서정보 : 샤론 볼턴 | 2019-01-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영국을 대표하는 이야기꾼 샤론 볼턴이 보여주는
모던 고딕 미스터리!
영국 추리작가협회상 수상, 미국 추리작가협회상 수상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 갑자기 독사가 출몰하기 시작한다. 아기가 커다란 살무사에 물릴 뻔하고 독사의 독에 중독되어 죽는 노인까지 생긴다. 계속해서 많은 뱀들이 나타나 사람들을 위협하자 주민들은 긴급회의를 열어 대비하지만 또 다른 노인이 자택의 침대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되고 마는데…….
『뱀이 깨어나는 마을』을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샤론 볼턴은 영국의 현대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뛰어난 이야기꾼이다. 연기, 댄스, 경영,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샤론 볼턴은 결혼을 계기로 전업 작가의 길을 선택한다. 미스터리 소설의 팬이었던 볼턴은 미스터리를 쓰기로 결정하고 여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어둡고 으스스한 분위기와 로맨틱 서스펜스"를 가미한다. 샤론 볼턴은 첫 작품부터 주목을 받으며 작가로서의 순조로운 출발을 한다. 첫 작품인 『희생 Sacrifice』에 이어 『뱀이 깨어나는 마을』, 『피의 수확 Blood Harvest』이 성공하여 스타 작가로 떠오른 그녀는 매해 작품을 한 권 이상 내놓으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볼턴은 현재 영국 옥스퍼드 근처의 작은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살며 아들이 학교에 가 있는 동안 집필을 하고 저녁에는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뱀이 깨어나는 마을』은 현대 영국 미스터리의 한 형태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이다. 샤론 볼턴은 특히나 영국 고딕 미스터리의 계보를 잇는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 이 작품에서도 뱀이라는 소재와 종교적 상징을 통해 시종일관 음산한 분위기를 한껏 연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뱀"은 단순히 사람들을 위협하거나 음침한 분위기를 만드는 존재가 아니다. 뱀이 이야기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수의사 클래라 베닝이 뱀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 진상을 밝히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중심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볼턴은 주인공이 사건의 진상에 어떻게 접근하느냐보다 사건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간관계와 심리 상태에 주목하기에 독자는 인물의 감정과 행동에 더욱 몰입하게 된다. 긴박감 넘치는 사건 전개나 범인의 뒤를 쫓는 과정만으로 재미를 주는 다른 서스펜스 스릴러와는 차별되는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구매가격 : 11,100 원
프리즘
도서정보 : 누쿠이 도쿠로 | 2019-01-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통곡』과 『우행록』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작가 누쿠이 도쿠로. 주로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로 유명한 그의 신작 『프리즘』은 한 인물의 죽음을 둘러싸고 네 명의 화자가 저마다 추리를 펼치는 형식의 본격 미스터리이다. 하나의 빛이 프리즘을 거치면서 여러 모습으로 보이는 것처럼 한 인물이, 혹은 한 사건이 여러 인물의 눈을 통해 각양각색으로 변주되는 모습은, 기존의 본격 미스터리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초등학교 여교사가 자택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다. 용의자는 동료 교사로 특정되고 사건은 금세 해결되는 듯 보였지만……. 사건에 얽힌 인물들의 증언에 따라 사건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추리는 성립과 붕괴를 거듭해나간다. 과연 그 진상은 무엇일까?
구매가격 : 9,000 원
나를 닮은 사람
도서정보 : 누쿠이 도쿠로 | 2019-01-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누쿠이 도쿠로의 <나를 닮은 사람>은 소규모 테러에 얽힌 열 명의 인물들에 대한 미스터리이다. 부조리한 사회를 향해 저항하는 개인의 모습을 미스터리 형식으로 그린 사회파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정교한 구성으로 인물별 에피소드가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로 모이는 결말부는 미스터리적 측면에서 독자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언젠가부터 불특정 대상을 목표로 한 작은 테러가 일본 각지에서 일어나기 시작한다. 범인들은 빈곤층에 속하는 사람들로 안면은커녕 서로 접점이 전혀 없고 조직화되어 있지도 않다. 자신들의 행동이 사회를 바꿀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없다. 다만 목숨을 던져 사회에 저항하는 레지스탕스를 자칭할 뿐이다. 사람들은 어느덧 그런 신종 테러를 '소규모 테러'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구매가격 : 10,400 원
희생양의 섬
도서정보 : 샤론 볼턴 | 2019-01-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영국 추리작가협회상, 미국 추리작가협회상을 휩쓴 샤론 볼턴의 데뷔작!
"이 외딴섬의 남자들은 전부 한편이고, 나는 그들에 맞서 싸워야 한다."
남편을 따라 외딴 셰틀랜드제도에 이사 온 산부인과 의사 토라는 집 앞마당에서 수수께끼에 싸인 여성의 시신을 발견한다. 죽기 얼마 전 출산을 한 흔적이 남아 있고, 심장이 사라진 끔찍한 모습의 시신. 토라는 시신의 이름을 밝혀주기 위해 나름으로 수사를 시작한다. 수수께끼를 풀려는 그녀와 사건을 덮으려는 경찰의 갈등은 점점 고조되는데……. 경찰이 숨기고 싶어 했던 진실은 섬의 기괴한 역사와 맞물려 토라의 눈앞에 참혹한 진실을 보여준다.
데뷔작이라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섬세한 인물 묘사, 대담한 연출이 돋보이는 수작 미스터리!
구매가격 : 11,800 원
젤리피시는 얼어붙지 않는다
도서정보 : 이치카와 유토 | 2019-01-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제26회 아유카와 데쓰야상 수상작
2017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3위
소형 비행선 젤리피시의 장거리 비행 성능을 시험하던 중 밀실 상태인 선내에서 멤버 중 한 명이 시체로 발견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동 항행 시스템이 망가져 젤리피시는 설산에 갇힌다. 이윽고 희생자는 하나둘 늘어가고……. 상공의 밀실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연쇄살인! 혜성 같은 신예가 첨예하게 그려내는 새로운 본격 미스터리!
작가 이치카와 유토는 『젤리피시는 얼어붙지 않는다』로 아유카와 데쓰야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젤리피시는 얼어붙지 않는다』는 요즘 찾아보기 힘든 정통 본격 미스터리 작품으로, 2017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3위에 오른 것은 물론, 다른 미스터리 순위에 올라 평론가와 독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연상케 하는 플롯이 특징인 이 작품은, 진공 기낭이라는 SF적 설정을 접목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오마주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독자적인 본격 미스터리를 구축했다. 이후 『젤리피시는 얼어붙지 않는다』에 등장하는 마리아와 렌을 주인공으로 한 『블루로즈는 잠들지 않는다』, 『글래스버드는 돌아가지 않는다』를 잇따라 발표해 호평을 얻고 있다.
구매가격 : 9,800 원
킬링 이브 : 코드네임 빌라넬
도서정보 : 루크 제닝스 | 2019-01-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최악의 사이코패스, 최고의 킬러, 최적의 요원, 최선의 추적자”
사이코패스 킬러 '빌라넬'과 영국정보부 요원 '이브'의 쫓고 쫓기는 추적 스릴러
'에미상,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 산드라 오 주연 BBC 인기 드라마 ‘킬링 이브’ 원작소설
◎ 도서 소개
방영 즉시 대중의 인기와 평론의 극찬을 동시에 얻으며 곧바로 시즌2 제작이 결정된 영국 BBC 드라마 ‘킬링 이브’의 원작소설을 책으로 만난다. 세련되고 섹시한 추적 스릴러 『킬링 이브:코드네임 빌라넬』은 ‘평범한 사람’들의 감정을 조금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이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킬러 빌라넬과 언뜻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끈질기고 번뜩이는 지략을 갖춘 영국정보부 요원 이브의 쫓고 쫓기는 싸움을 빠른 속도감과 번뜩이는 위트로 풀어낸다. 아름다운 외모와 세계 최고의 살인 실력을 겸비한 빌라넬은 처음으로 자신의 존재를 눈치 챈 인물인 이브에게 관심을 갖고, 이 위험천만하면서도 천진난만한 호기심은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추적전에 불을 지핀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위치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치열한 두뇌싸움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이 세상에 살인보다 섹시한 건 없어."
누구보다 잔혹하고 매혹적인 암살범 ‘빌라넬’의 탄생
어려서부터 평범한 아이는 아니었던 옥사나는 매우 똑똑하지만 다른 사람의 감정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는 소시오패스다. 러시아 특수부대 교관 출신 아버지가 거래하던 폭력 조직에게 살해당했을 때, 옥사나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조직원 세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고 그 죄로 열악한 환경의 교도소에 갇힌다. 사형 당할 처지에 놓인 옥사나 앞에 암살범으로서의 재능을 알아본 정체불명의 남자가 나타나고, 옥사나는 혹독한 훈련 끝에 뛰어난 암살범 ‘코드네임 빌라넬’로 다시 태어난다. 배후에서 은밀하게 세계를 조종하는 비밀 조직의 명에 따라 각국의 유력한 정치인, 사업가, 권력자들을 제거하고, 그 대가로 화려하고 부유한 삶, 자유로운 섹스를 즐기며 살아가는 빌라넬. 런던, 파리, 시칠리아, 상하이 등 전 세계를 누비며 살인과 섹스가 주는 쾌감을 누리던 빌라넬에게 처음으로 위협적인 적이 등장한다.
소설 속 ‘빌라넬’은 매력적인 외모와 위험한 내면을 동시에 갖고 있는 독특하고 복합적인 인물이다. 때로는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고 열정적이며, 때로는 악마처럼 잔인하고 냉정하다. 평범한 사람의 사고방식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지만, 자신의 필요에 따라 상대를 유혹하고 조종하는 데 뛰어나다. 이처럼 평면적이지 않은 입체적 캐릭터인 빌라넬은 흔히 만나지 못한 매력적인 악당의 탄생을 보여준다.
“그 여자를 추적하겠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평범하게 살아가던 영국정보부 요원 ‘이브’의 각성
영국정보부 요원 이브는 ‘MI5 소속 P3 부서장’이라는 거창한 직함과 달리 하는 일은 세계 주요 인물들의 경호 리스트를 작성하는 사무직에 가깝다. 안정적인 직장과 사랑하는 남편이 있는 평범한 삶에 만족하면서도 지루한 일상에 어딘가 공허함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경호를 검토했던 러시아 유력 정치가가 정체불명의 암살범에 의해 살해당했을 때, 그녀는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살인범이 여자일지도 모른다는 단서를 잡은 이브의 앞에 영국정보부 MI6의 러시아 총국장이 나타나 비밀리에 범인을 쫓아줄 것을 요청하고, 이브는 익숙한 사무실을 벗어나 위험한 세계로 발을 들인다.
BBC 인기 드라마 ‘킬링 이브’에서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가 열연하여 더욱 눈길을 끄는 이브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외모에 실전 경험도 없는 미숙한 요원 같지만, 한편으로 책임감과 끈기가 강하고 두뇌 회전이 빠른 인물이다.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던 작은 힌트에서 범인의 단서를 찾아낼 수 있을 만큼 영리하며 결단력과 대담함도 겸비하고 있다. 빌라넬과 마찬가지로 상반되는 개성을 함께 갖고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빌라넬의 등장으로 인해 각성한 요원으로서의 능력을 발휘한다.
『킬링 이브:코드네임 빌라넬』의 두 주인공, 빌라넬과 이브는 지금까지 흔히 만났던 킬러와 비밀요원의 정형화된 인물들과는 전혀 다른,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다. 잔혹하고 냉정하면서도 세련되고 매혹적이며 섹시하기까지 한 사이코패스 킬러, 패션 감각은 꽝이지만 명석하고 집요하며 포기를 모르는 비밀 요원. 양 극단에 선 두 여성이 영국 런던에서 중국 상하이까지 전 세계를 배경으로 펼치는 감각적이고 색다른 느와르가 지금 시작한다.
그 어떤 스릴러보다 세련되고 섹시하며 치명적이다! _ 퍼블리셔스 위클리
반짝반짝 빛을 발하는 화려한 매력은 빌라넬을 단순한 살인범이 아닌 제임스 본드로 만들어준다. _ 데일리메일
유머와 진지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책! _ 선데이타임스
빠른 속도감, 인상적인 액션장면, 섹시한 캐릭터들, 색다른 유머 감각까지. _ 데일리메일
◎ 책 속에서
옥사나는 10분 동안 우아한 매장 내부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유리 진열장 앞에 딱 멈춰 섰다. 판매원이 옥사나를 한동안 지켜보다가 말했다..
“실례지만 제가 보여드려도 될까요, 손님?”
판매원이 병목에 새빨간 리본이 달린 가느다란 유리병을 건네며 조용히 말했다. 옥사나는 조심스럽게 호박 빛깔 향수를 손목에 발랐다. 봄날 새벽처럼 산뜻하면서도 묵직한 베이스 노트는 옥사나 내면의 무언가에 호소했다.
“빌라넬이라는 향수입니다. 루이 15세의 정부 바리 백작부인이 가장 좋아했던 향수죠. 백작부인이 1793년 단두대에서 처형되자 향수 회사에서 붉은 리본을 더했습니다.”
“그러면 나도 조심해야겠네요.” 옥사나가 대꾸했다.
이틀 뒤, 콘스타틴이 호텔로 옥사나를 데리러 왔다.
“제 가명 말인데요, 정했어요.”
- 본문 중에서
빌라넬이 두 발을 발사한다. 소음기를 통해 총알이 두 번 발사되는 데는 1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두 남자는 카펫이 깔린 바닥에 무너지듯 쓰러진다. 두 남자의 목덜미에 난 사입구에서 일시적으로 피가 분출됐지만 놈들은 뇌간에 관통상을 입고 이미 죽었다. 아주 잠깐 동안 빌라넬은 살인이 주는 격렬한 감정, 고통에 가까울 정도로 예리한 만족감에 압도된다. 섹스로는 결코 충족할 수 없는 감정이다. 잠시 동안 발렌티노 원피스 때문에 숨이 턱 막힌 빌라넬은 양팔로 자기 몸을 꽉 끌어안는다. 잠시 후 루거를 슬며시 가방에 다시 넣고 어깨를 똑바로 펴고는 박스석을 나선다.
“설마 지금 가려는 건 아니겠죠, 시뇨리나 모렐?”
가슴 속에서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 본문 중에서
“그러니까 중요하다는 거네요, 이번 작전이?” “생사가 달려 있지. 우리 윗선이 이런 결정을 함부로 내리는 건 아니지만, 이 사람은 반드시 제거되어야만 한다.”
빌라넬이 테이블에 쏟은 찻물 위에 V자를 그린다.
“그 사람들, 그러니까 우리 윗선이 어떤 사람들인지 가끔 궁금할 때가 있어요.”
“역사가 어떻게 쓰여야 할지 결정하는 분들이지. 옥사나, 우린 그분들의 병사에 불과하다. 우리 일은 미래를 구체화하는 거야.”
“옥사나는 죽었어요.” 빌라넬이 중얼거리듯 말한다.
“하지만 빌라넬은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빌라넬이 고개를 끄덕인다. 겨울답게 어두침침한 카페에서조차 빌라넬의 눈이 반짝거리고 있는 것을 콘스탄틴은 보았다.
- 본문 중에서
“이브, 난 당신이 내일 아침 템스 하우스에 가서 사직서를 냈으면 합니다. 물론 수리되겠지요. 그 다음, 내 밑에서 일하는 겁니다. 복스홀 크로스가 아니라 여기 이 사무실에서요. 비밀정보부 간부급 연봉과 보좌관, 기술과 통신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될 겁니다. 당신의 임무는 빅토르 케드린 살인범을 찾아내는 것이니, 필요한 수단을 모조리 동원해서 추진하도록 하세요. 이 일은 팀원하고만 상의해야 하고, 나한테만 회신해야 합니다. 추가 인력, 그러니 까 감시팀, 무장 요원 지원 등이 필요하면 뭐가 됐든 나를 통해야 합니다, 오로지 나만. 사실상 적진에 있는 것처럼 작전을 펼쳐야 할 거예요.”
에드워즈가 휑하고 썰렁한 방을 둘러본다.
“아주 기나긴 겨울이 될 겁니다.”
이브는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다. 현기증이 나면서 시간이 느려지는 것 같다. 긴장 어린 침묵이 흐른다.
“하겠습니다. 그 여자를 추적하겠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2,000 원
영원히 아름다워지는 방법
도서정보 : 최솔비 | 2019-01-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기묘한 세계에서 만난 여우너구리와 시인, 기둥. 아름다움을 향한 그들의 찬란한 여정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눈을 떠보니 알 수 없는 사색의 해안가.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주인공은 너구리 꼬리를 가진 여우와 만난다. 자신이 누군지 찾아가기 위해 여우너구리와 함께한 주인공은 시인, 기둥을 만나고 점차 혼란속으로 빠져들어가는데..!
구매가격 : 2,900 원
나이트우드 (세계문학전집 167)
도서정보 : 주나 반스 | 2019-01-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모더니스트 주나 반스가 낳은 퀴어문학의 고전
오직 사랑으로, 심장 하나로 삶에 매달려 쓴 시적 서사
"나는 기이한 것으로부터 사랑을 받았고, 이제 그게 나를 잊었어요."
전설적인 모더니스트 주나 반스. 1892년 뉴욕에서 태어나 1920~30년대 파리에 거주하며 제임스 조이스, 거트루드 스타인과 교류했고, 저널리스트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로 활동한 그의 대표작 『나이트우드』가 우리말로 처음 번역되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67번으로 소개된다. 작가의 영혼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연인 셀마 우드와의 결별 후 집필된 『나이트우드』는 1936년 T. S. 엘리엇이 편집을 맡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되었다. 엘리엇을 비롯해 에즈라 파운드, 그레이엄 그린, 딜런 토머스 등 동시대 작가들로부터 찬사와 지지를 받았으며, 오늘날에는 퀴어문학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오늘의 시점에서 더욱 흥미로운 선구적 위상을 갖"게 된 『나이트우드』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 "Djuna"를 필명으로 써온 작가 듀나의 발문과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윤조원 교수의 해설을 더했다.
구매가격 : 9,100 원
마법사와 세탁부 프리가 1권
도서정보 : 조선희 | 2019-01-2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마법이 지배하는 나라 아르보르 왕국의 남쪽, 야즈다 99번지.
정통 마법에 대항해 위원회에 이름 등록을 거부한 채,
장차 새로운 문명을 열게 될 과학에 기반한 마법에 열중하는 마법사 지비스 졸토가 숨어 살고 있는데... 그곳에 프리가가....
프리가는 엄마 헤스티아와 단둘이 살던 지극히 평범한 15살 소녀였다. 어느 날 갑자기 편지 하나 달랑 둔 채 빵집 종업원과 바람이 나 온갖 패물을 안고 사라진 엄마. 자신이 엄마 헤스티아와 아빠 우로그의 친딸이 아닌 주워 기른 아이라는 사실을 안 프리가는 갑작스레 닥친 충격적인 일을 추스릴 새도 없이 고모 엘레트의 집에서 쫓겨나게 된다. 하루 만에 혼자가 된 프리가는 무슨 일이든 해야했다. 세탁부를 구한다는 전단지를 보고, 우편배달부 호지를 찾아가게 된다. 호지는 프리가 또래의 소녀로 할머니로부터 승계된 등록되지 않은 마법사, 즉 마녀였다. 지비스를 돕는 호지를 통해 프리가는 인간의 손으로만, 늪지의 샘에서 워터히아신스를 새벽 정해진 시간에 거둬들여 99번의 예복 세탁을 마쳐야만 야즈다의 당을 벗어날 수 있는 위험하고도 비밀이 숨어있는 계약을 맺게 된다. 99번의 세탁을 하기 전에는 야즈다에서 한발짝도 벗어날 수 없다는 조건이다. 프리다는 야즈다 졸토 저택의 세탁부가 되기로 하고 계약을 한다. 프리가는 자신과 늘 티격태격되는 마법사 지비스와 그의 조수 유이, 요리사 보리, 청소부 로테 등과 함께 졸토의 저택에서의 생활이 시작되는데....
구매가격 : 4,9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