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로 씌어진 이름 2

도서정보 : 복거일 | 2023-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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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지난 6월 28일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 위원회’ 발족을 알리는 뉴스가 떴다. 민관합동으로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추진위에는 정파를 달리하는 각계 인사로 구성되었는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되찾는 길에서 꼭 해야 할 것이 우남 이승만 대통령을 재평가하는 일”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너무나 때늦은 일이지만….
<한 줄 소개>소설로 그린 이승만의 위대함, 그리고 그의 비극
<40자 소개>대작가 복거일이 목숨을 담보로 잡히고 쓴,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일대기
<200자 소개>물로 씌어진, 그러나 마땅히 청동에 새겨야 할 이름 ‘이승만’. 그가 살아간 현대사가 대한민국의 드라마이고, 그의 삶이 곧 역사를 보는 창이다. 역사의식, 세계사적 안목, 냉철한 현실 인식, 인간을 향한 애정 − 인류사적 격변기를 무대로 문학이라는 형식을 통해 질문하는, 복거일 작가의 대하 전기소설!

구매가격 : 14,000 원

물로 씌어진 이름 3

도서정보 : 복거일 | 2023-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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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지난 6월 28일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 위원회’ 발족을 알리는 뉴스가 떴다. 민관합동으로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추진위에는 정파를 달리하는 각계 인사로 구성되었는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되찾는 길에서 꼭 해야 할 것이 우남 이승만 대통령을 재평가하는 일”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너무나 때늦은 일이지만….
<한 줄 소개>소설로 그린 이승만의 위대함, 그리고 그의 비극
<40자 소개>대작가 복거일이 목숨을 담보로 잡히고 쓴,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일대기
<200자 소개>물로 씌어진, 그러나 마땅히 청동에 새겨야 할 이름 ‘이승만’. 그가 살아간 현대사가 대한민국의 드라마이고, 그의 삶이 곧 역사를 보는 창이다. 역사의식, 세계사적 안목, 냉철한 현실 인식, 인간을 향한 애정 − 인류사적 격변기를 무대로 문학이라는 형식을 통해 질문하는, 복거일 작가의 대하 전기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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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 씌어진 이름 4

도서정보 : 복거일 | 2023-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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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지난 6월 28일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 위원회’ 발족을 알리는 뉴스가 떴다. 민관합동으로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추진위에는 정파를 달리하는 각계 인사로 구성되었는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되찾는 길에서 꼭 해야 할 것이 우남 이승만 대통령을 재평가하는 일”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너무나 때늦은 일이지만….
<한 줄 소개>소설로 그린 이승만의 위대함, 그리고 그의 비극
<40자 소개>대작가 복거일이 목숨을 담보로 잡히고 쓴,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일대기
<200자 소개>물로 씌어진, 그러나 마땅히 청동에 새겨야 할 이름 ‘이승만’. 그가 살아간 현대사가 대한민국의 드라마이고, 그의 삶이 곧 역사를 보는 창이다. 역사의식, 세계사적 안목, 냉철한 현실 인식, 인간을 향한 애정 − 인류사적 격변기를 무대로 문학이라는 형식을 통해 질문하는, 복거일 작가의 대하 전기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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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 씌어진 이름 5

도서정보 : 복거일 | 2023-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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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지난 6월 28일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 위원회’ 발족을 알리는 뉴스가 떴다. 민관합동으로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추진위에는 정파를 달리하는 각계 인사로 구성되었는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되찾는 길에서 꼭 해야 할 것이 우남 이승만 대통령을 재평가하는 일”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너무나 때늦은 일이지만….
<한 줄 소개>소설로 그린 이승만의 위대함, 그리고 그의 비극
<40자 소개>대작가 복거일이 목숨을 담보로 잡히고 쓴,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일대기
<200자 소개>물로 씌어진, 그러나 마땅히 청동에 새겨야 할 이름 ‘이승만’. 그가 살아간 현대사가 대한민국의 드라마이고, 그의 삶이 곧 역사를 보는 창이다. 역사의식, 세계사적 안목, 냉철한 현실 인식, 인간을 향한 애정 − 인류사적 격변기를 무대로 문학이라는 형식을 통해 질문하는, 복거일 작가의 대하 전기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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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과 남(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229)

도서정보 : 엘리자베스 개스켈 | 2023-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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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이후 역동적인 삶을 심도 있게 그려낸 명작
제인 오스틴의 계보를 잇는 탁월한 이야기꾼 엘리자베스 개스켈의 사회소설
영국 빅토리아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엘리자베스 개스켈의 『북과 남』(1855)은 “『오만과 편견』의 산업적” 버전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영국 남부 시골과 북부 도시의 선명한 대비 속에서 열악한 노동 환경, 노사갈등 같은 당시 사회상을 생생히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남부 출신의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여성 마거릿 헤일과 자수성가한 만큼 자부심이 강한 공장주 존 손턴이 서로 대립하고 오해를 겪은 끝에 이해와 사랑에 이르는 과정을 극적으로 그려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를 모델로 한 가상의 공업도시 밀턴을 주요 무대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사회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견지하며 여러 계층의 삶을 세심히 들여다본 사회소설이자, 공장주와 노동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첨예한 갈등을 본격적으로 다룬 산업소설이며, 주인공 마거릿이 시련과 아픔을 겪어내며 독립적인 인간으로 바로 서기까지의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성장소설이다.

급격한 산업화가 빚어낸 온갖 문제들, 계급 간의 갈등과 투쟁을
담대하고도 섬세한 필치로 그린 빅토리아시대의 초상
‘재발견된 작가’ 엘리자베스 개스켈의 사회성 짙은 대표작

조르주 상드가 “개스켈의 작품을 읽으면 훨씬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 같다”며 인도주의적인 면을 높이 평가하고, 조지 엘리엇이 “내 인생관이나 예술관은 개스켈의 그것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며 공감을 표하는 등, 활동하던 19세기 중반에 당시 작가들에게서 인정받았고 독자들의 열띤 호응도 얻은 엘리자베스 개스켈. 생전에는 이렇게 명성과 인기를 누리던 개스켈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동시대에 활약한 찰스 디킨스나 윌리엄 새커리, 브론테 자매 등의 작가들과 비교하면 다소 잊힌 감이 있었다.
그러다가 빈민층을 포함한 여러 계층의 삶과 산업화가 초래한 문제의 면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해냈다는 점에서 1950년대 마르크스주의·사회주의 비평가들의 관심을 끌어 그 가치를 다시금 인정받게 되었다. 여성을 억압하는 가부장적인 사회 분위기에 저항하는 인물들을 진보적인 시선으로 그렸다는 점에서는 1970년대 페미니즘 문학비평가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로도 다양한 미덕과 개성을 두루 평가받게 된 개스켈은 근래에 국내에서는,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들이 등장하는 스릴 넘치는 고딕소설에 일가견 있는 작가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처럼 재조명받고 있는 작가 개스켈의 『북과 남』은 빅토리아시대 중기 영국 북부와 남부의 대조적인 생활양식에 초점을 두고 각계각층 사람들의 삶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맨체스터 노동자의 고단한 생활을 노동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개스켈의 첫 장편소설이자 출세작 『메리 바턴』에 이은 두번째 사회소설이기도 하다. 개스켈을 “셰에라자드”라 칭송한 찰스 디킨스가 펴내던 문예지 〈하우스홀드 워즈〉에 1854년부터 1855년까지 20편으로 나뉘어 매주 연재된 후 수정과 보완을 거쳐 1855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공업도시 밀턴의 모델이 된 맨체스터는 당시 영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로, 기계화와 대량생산을 토대로 한 산업자본주의의 중심지였다.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맨체스터에서 지내며 빈곤한 노동자층을 관찰한 후 이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폭로한 「1844년 영국 노동계급의 상황」(1845)을 집필했는데, 이 연구서가 다룬 노동자들의 생활상이 『북과 남』에서 구체적인 모습으로 등장한다. 노조위원으로 분투하는 니컬러스 히긴스와 그의 딸로 공장에서 일하다 얻은 폐병 때문에 단명한 베시 히긴스, 그리고 병약한 아내와 여섯 아이를 둔 가장인 탓에 생계를 위해 노조를 거스르다가 궁지에 몰린 존 바우처 등의 인물을 통해 노동자들이 처한 엄혹한 현실이 낱낱이 드러나는 것이다. 나아가 노동자와 공장주 사이의 대립과 불신이 최고조에 이르며 파업이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 이로 인한 여파와 후유증은 물론, 니컬러스가 손턴의 공장에 일하게 되면서 의견을 나누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화합에 이르는 모습이 개스켈 특유의 사려 깊고 연민어린 시선을 통해 그려진다.
사회문제와 파업 같은 소재를 진지하게 다룬데다 비극적인 죽음이 연이어 등장하지만 『북과 남』은 그저 심각하고 무겁기만 한 소설은 아니다. 처음에는 반목했던 마거릿과 손턴이 서로 엇갈리다가 오해를 풀고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릴 뿐만 아니라, 마거릿이 고난과 슬픔을 겪고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희망적인 미래를 암시하기 때문이다. 가지각색 인물들의 행동과 심리를 예리하고 재치 넘치는 필치로 묘사해서 읽는 맛을 더해주기도 한다.
주간지에 연재된 작품답게 시리즈물을 연이어 시청하듯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하며 몰입해 읽게 만드는 저력을 지닌 이 소설은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BBC에서 1966년, 1975년, 2004년 세 차례에 걸쳐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특히 4부작으로 선보인 2004년도 판은 그해 BBC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무려 49.43%의 지지를 받으며 ‘최고의 드라마’로 꼽혔다. 드라마의 선풍적인 인기는 ‘빅토리아시대의 제인 오스틴’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이야기꾼 엘리자베스 개스켈과 그의 작품들에 대한 관심을 더한층 촉발시켰다.


관습을 거스르고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인물의 탄생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성장하는 마거릿 헤일
노동자의 의견을 경청하는 포용적인 고용주로 진화하는 존 손턴

총 2부로 구성된 이 소설은 런던의 이모 댁에서 지내던 마거릿 헤일이 사촌 이디스의 결혼 준비를 분주히 돕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디스의 결혼을 계기로 십 년간 살아온 런던을 떠나 부모님이 계신 남부의 시골 마을 헬스톤으로 돌아온 마거릿은 만족스러운 일상을 보내지만, 급히 거처를 옮겨야 하는 상황에 이내 직면한다. 교구목사인 아버지 헤일 씨가 양심상의 문제로 사임하고 북부의 도시 밀턴에 가서 가정교사로 일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평화롭고 목가적인 헬스톤에서 매연 가득한 잿빛 도시 밀턴으로 이사하며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된 일가족은 지나치리만큼 역동적이고 번잡스러운 분위기에 난색을 표하지만 밀턴의 여러 사람과 관계를 맺기 시작하면서 차츰 적응해나간다. 그중에서도 헤일 씨의 총애를 받는 첫 제자 존 손턴은 방직공장의 주인으로,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만큼 자부심 강하고 냉철한 인물이다. 애초에 제조업자들을 돈만 아는 장사치들이라며 경멸했던 마거릿은 손턴과 의견이 맞지 않아 이야기를 나누기만 하면 사사건건 대립하게 된다. 자신을 경멸하는 마거릿에게서 모멸감을 느끼면서도 매력에 이끌리던 손턴은, 노동자들이 폭동을 일으켰을 때 자신을 겨냥해 날아온 돌을 대신 맞아준 마거릿에게 사랑을 느끼고 청혼하지만 매몰찬 거절을 당한다. 1부는 파업과 폭동, 그리고 손턴의 청혼이라는 주요한 사건을 분수령으로 끝나고, 2부는 좌절된 사랑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손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막이 열린다. 한편, 에스파냐에 도피해 살던 마거릿의 오빠 프레더릭이 헤일 부인이 위독하다는 편지를 받고 비밀리에 밀턴으로 찾아와 어머니의 임종을 지킨다. 하지만 해군으로 복무했던 프레더릭은 선상반란의 주모자로 낙인이 찍혀서 잡히면 사형당할 위험이 있기에 급히 밀턴을 떠나야 한다. 그리하여 런던으로 가는 오빠를 배웅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인해 마거릿은 피치 못할 거짓말을 하고는 양심의 가책과 불안에 시달리고 잇따른 시련을 겪게 된다.
이 소설에서 무엇보다도 주목할 점은 솔직하고 당당하며 지적인 주인공 마거릿 헤일이다. 개스켈은 애초에 제목을 ‘마거릿 헤일’이라고 지으려 했을 정도로 마거릿의 이야기를 이 소설의 주제로 여겼다. 하지만 찰스 디킨스의 권고에 따라, 보다 풍부한 의미를 내포하면서 대조되는 인물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해주는 ‘북과 남’으로 결정했다. 마음씨 착하고 인정 많지만 심약한 부모님, 해외에 도피해 살 수밖에 없는 처지인 오빠를 대신해 집안의 대소사를 도맡아 처리해나가는 마거릿은 다른 계층의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데도 거리낌이 없다. 하인을 대동하지 않고는 외출을 꺼리는 이모 쇼 부인과 사촌 이디스와는 달리, 밀턴의 이곳저곳을 혼자 돌아다니며 도시 빈민의 비참한 삶을 피부 가까이 느끼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도 한다. 폭도들의 공격을 받은 손턴을 보호해 위험에서 구해주고, 손턴의 사업이 위기에 처하자 자신이 물려받은 재산을 투자함으로써 회생의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는 전통적인 성 역할을 전복시키는 획기적인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가부장적인 빅토리아시대의 관습에서 벗어나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여성으로 머물기를 거부하는 마거릿은 주체적이고 강인한 사람으로 점차 성장해간다.
이 마거릿에게는 작가의 자전적 요소가 얼마간 투영되어 있다. 개스켈은 헤일 씨처럼 목사였으나 그만두고 공직에 종사한 아버지, 해외로 떠난 유일한 혈육인 오빠를 두었고 이모 댁에 맡겨져 자라기도 했다. 게다가 여성 교육을 권장한 유니테리언파 집안 출신답게 기숙학교에서 공부하며 여러 언어를 익히고 독서에 몰두할 수 있었다. 목사의 아내로서 도시 빈민들과 자주 접하며 자선을 베풀고 교구민을 교육하는 데 전념한 경험은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한편, 전제군주처럼 권위적인 고용주를 표방했던 손턴은 파업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후 자신이 고용한 니컬러스와 교류하면서 차츰 변화해간다.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그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고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고자 노력하게 된 것이다. 대립하는 양쪽의 입장을 공평히 이해하고 갈등을 풀어내는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려 애썼던 개스켈의 이상적이고 낙관적인 시선이 돋보이는 부분으로, 처음엔 불화하던 마거릿과 손턴이 마지막에 이르러 화합을 이루는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구매가격 : 15,400 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1

도서정보 : 김진명 | 2023-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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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핵을 가져야 하는가?
경이로운 600만 부 판매부수를 기록했던 시대의 명작
김진명의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집필 30주년 특별 개정판 출간!

1993년 출간 이후 600만 부의 경이로운 판매 부수를 기록한 김진명 작가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이타북스에서 특별 개정판으로 출간된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김진명 작가를 단번에 대중소설가이자 밀리언셀러 작가로 만들어준 그의 첫 작품으로, 대한민국의 안보 문제에 대한 통찰을 흥미로운 서사 방식으로 담아냈다.
김진명 작가가 소설을 통해 보여준 대한민국의 핵 보유 담론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출간된 1993년부터 2023년에 이르는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논의되고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여전히 핵 자산 운용이라는 국제적 갈등의 중심에 있기에 작가는 핵무기 보유와 비핵화 선언 사이에서, 무엇이 옳은지 고민하는 국민 모두에게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소설 속 주인공 ‘순범’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핵 개발에 앞장서던 ‘이용후’ 박사가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살해당한 것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독자적 핵 개발을 탐탁지 않아 했던 세계열강의 흉중을 파내면서 김진명 작가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서사를 끌어가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소설의 밀도 있는 구성과 속도감 있는 전개는 대한민국 역사와 현실을 향한 김진명 작가의 예리하면서도 명징한 시선을 뒷받침한다.

출간 이후 30년이 흘렀음에도 소설 속 인물들이 마주하는 세계정세 및 남북한의 갈등은 현시점에 어떤 시의적인 의미로 볼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한다. 그것은 김진명 작가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회자 되는 이유일 것이며, 실질적 문제들을 마주한 우리가 당사자로서 어떤 입장을 갖춰야 하는지 자문하게 만든다.

구매가격 : 15,120 원

소설 부부젤라 부는 정치인

도서정보 : 김기수 | 2023-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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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설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는 현재 우리나라 현실을 아주 잘 나타내고 있다.

집단주의 망령에 사로 잡혀 있는 우리나라에서 왕따, 카피 캣, 해적판, 자동차 불법 틴팅, 자동차 스티커 유행, 패션 유행, 사교육, 평준화 등의 집단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집단주의에 휩싸인 국민들은 자유 민주주의를 할 만큼 성숙하지 못하여,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가기 급급하다.

독일 전설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 간 쥐들과 아이들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

집단주의 문화 속에서 우리나라 정치권 정당은 ‘이권 카르텔 집단’이 되었고, 이러한 이권 카르텔 집단에 줄 대려고 피리 부는 사나이를 쫒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재명이 대표적인 피리 부는 사나이이고, 이를 따라 가는 개딸이 레밍들이다. 이러한 이재명의 피리 소리를 잠재우려면 우레와 같은 소리를 내는 부부젤라를 불어야 한다.

<소설 부부젤라 부는 정치인>에서는 부부젤라와 함성으로 난공불락 같은 집단주의 성을 무너뜨려, 우리나라가 구원을 받고 자유 민주주의가 꽃을 피우는 선진국이 된다.

구매가격 : 5,000 원

내가 예뻐진 그 여름 1

도서정보 : 저자명 : 제니 한 역자명 : 이나경 | 2023-07-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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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1위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제니 한 작가의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원작 소설


★★★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1위 ★★★
★★★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제니 한 작가 소설 ★★★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드라마 방영 중 ★★★



◎ 도서 소개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제니 한 작가 소설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원작 소설

2022년 여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방영 이후 하이틴 로맨스의 정점이라는 평을 받은 드라마 〈내가 예뻐진 그 여름〉의 원작 소설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작가인 제니 한 작가의 이 소설은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이후 또 한 번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2023년 7월 14일,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가 그랬듯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역시 달달한 연애 소설임과 동시에, 부모님과의 사랑, 형제간의 우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등 가족, 인생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다루고 있다. 두 세대를 아우르는 성장 스토리가 매우 조화롭게 펼쳐지는 매력적인 하이틴 로맨스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제니 한 작가 특유의 로맨스의 정석을 드러내는 주인공들의 감정선 묘사는, 드라마와는 또 다르면서도 드라마보다 더 세심하게 건드려 주고 있다. 또한 현재에서 과거로, 과거의 과거로. 해마다의 여름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회상을 통한 스토리 연결은 주인공들의 감정 변화와 그 내면을 공감하는데 충분하다.
현재, 소녀 벨리처럼 수줍지만 당돌한, 아프지만 설레는 사랑에 대한 감정을 겪고 있는 10대와 20대뿐만 아니라, 풋풋했던 그 시절을 추억하는 성인 독자들의 연애 세포를 충분히 깨워줄 것이다.
총 3부작인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시리즈 중 1, 2편이 2023년 7월 동시 출간되며, 마지막 3편은 2024년 여름,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 시즌3 공개와 함께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해 여름을 나는 절대 잊지 못한다.
모든 것이 달라진 여름, 내가 비로소 예뻐진 그 여름을…….

매년 여름이 시작되면 벨리는 학교를 벗어나 가족들과 함께 커즌스 해변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아늑한 별장이 있고, 벨리가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벨리는 사랑하는 가족과 엄마의 절친 수재나 아줌마, 그녀의 두 아들 콘래드, 제러마이아와 함께하는 커즌스 해변에서의 여름을 언제나 기다려 왔다.
그런데 이번 여름은 조금 더 특별하다. 그 어느 때보다 예쁘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벨리. 그런 벨리에게 한여름처럼 뜨겁고 싱그러운 사랑이 찾아온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첫사랑 콘래드. 하지만 자신을 바라보는 듯 바라보지 않는 콘래드를 보며 벨리는 속이 상하고, 늘 친구 같기만 하던 제러마이아가 천천히 벨리에게 스며든다.
서로 다른 매력으로 벨리의 심장을 두근두근, 간지럽히는 콘래드와 제러마이아. 벨리의 마음은 어느 쪽을 향하게 될까.
청춘, 그 빛나는 시절을 향해 함께 커즌스 해변으로 떠나 보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링크]
https://www.primevideo.com/detail/0KOOM3YETHAW6PDAN2LBHJ0CC1/ref=share_ios_season




◎ 책 속에서

콘래드는 내게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는 나를 무장 해제시켰다. 그의 미소는 항상 그렇다. _16쪽

“벨리, 정말 예쁘구나. 정말 예뻐졌어. 올해는 굉장한 여름을 보내게 될 거야. 절대 잊지 못할 여름을.” 아줌마는 늘 그렇게 확고하게 말했다. 수재나 아줌마가 그렇게 말하면, 현실이 될 것 같았다. _28쪽

그해 여름을 나는 결코, 절대 잊지 못했다. 모든 것이 시작된 여름, 내가 예뻐진 여름을. 처음으로 내가 예쁘다고 느꼈던 여름이었다. 매년 여름이면 나는 달라질 것이라고 믿었다. 삶이 달라질 것이라고. 그리고 그해 여름, 드디어 모든 것이 달라졌다. 나도 달라졌다. _28쪽

그때 수재나 아줌마는 항암 치료 때문에 늘 가발을 썼다. 엄마도 아줌마가 가발을 벗은 모습은 보지 못했다. 아줌마는 정말 예쁜 머리카락을 가졌었다.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캐러멜 빛깔의 긴 머리카락이었다. _42쪽

그때 나는 그에게 키스하고 싶었다. 콘래드의 존재를 잊고서 모든 것을 차단해 버린 채 그 순간 속에 존재하고 싶었다. 우리 위 하늘 어딘가에서 첫 폭죽이 터졌다. 찻주전자가 크고 당당하게 쉬이익거리는 소리 같았다. 불꽃은 금빛이었고 수백만 개 금가루가 색종이 조각처럼 공중에서 퍼져 나갔다. _118쪽

“벨리.” 콘래드가 입을 열었다. 그 순간 내 온몸이 각성했다. 졸음이 싹 사라졌다. 몸 구석구석이 일제히 깨어났다. 숨을 참고, 그가 할 말을 기다렸다.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 순간의 마법을 깨뜨리고 싶지 않았다. _147쪽

콘래드를 사랑하지 않기는 너무 힘들었다. 그가 그렇게 다정하게 굴면, 왜 그랬는지 기억났다. 왜 그를 사랑했는지._183쪽

제러마이아는 또 심호흡을 했다. “넌 항상 나랑 가장 친한 친구였어. 하지만 이제 그 이상이야. 네가 그 이상으로 보여.” 제러마이아가 내게 다가오며 말했다. “넌 내가 만나 본 여자애들 중에서 가장 멋지고, 내가 힘들 때 언제나 함께해 줬어. 늘 의지가 되어 줬지. 난…… 네게 의지할 수 있어. 그리고 너도 내게 의지할 수 있고. 너도 알잖아.”_223쪽

콘래드가 내게 다가왔다. 너무 가까워서 얼굴이 닿을 정도였다. 날 치거나 키스할 만큼 가까웠다. 내 심장 뛰는 소리가 들렸다. 너무 화가 나서 그가 날 치길 바랄 정도였다. 절대 그럴 리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는 내 팔을 잡고 흔들다가 갑자기 놓았다. 나는 눈물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한순간, 그가 그럴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가 내게 키스할 것이라고._232쪽

“수재나 아줌마가 아파. 오래됐어. 암이 재발했단다. 그리고 전이됐어. 간으로 퍼졌대.” 나는 눈을 뜨고 엄마 손을 뿌리쳤다. “그만해. 아줌마는 안 아파. 멀쩡해. 변한 건 없어.” 얼굴이 젖었지만, 언제부터 울었는지 알 수 없었다._236쪽

엄마가 그 드레스를 사 주었으리라고는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네 엄마는 말 안 하지.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 아줌마가 식탁 위로 손을 뻗어 내 손을 잡았다. “그런 엄마를 둔 너는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딸이란다. 그걸 알아줘.”_245쪽

콘래드는 수줍은 말투로 말했다. “나도 마찬가지야.” 그러더니 머뭇거리다가 물었다. “나랑 같이 갈 거야?” 그것을 물어봐야 안다니 어이없었다. 어디라도 갈 수 있었다. “응.” 내가 말했다. 그 말, 그 순간 말고는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온 세상에 우리뿐이었다. 지난여름과 그 전의 모든 여름에 있었던 일들이 하나하나 모여 이 순간이 됐다. 지금이 됐다. _259쪽

구매가격 : 13,440 원

내가 예뻐진 그 여름 2

도서정보 : 저자명 : 제니 한 역자명 : 이나경 | 2023-07-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1위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제니 한 작가의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원작 소설


★★★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1위 ★★★
★★★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제니 한 작가 소설 ★★★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드라마 방영 중 ★★★



◎ 도서 소개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제니 한 작가 소설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원작 소설

2022년 여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방영 이후 하이틴 로맨스의 정점이라는 평을 받은 드라마 〈내가 예뻐진 그 여름〉의 원작 소설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작가인 제니 한 작가의 이 소설은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이후 또 한 번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2023년 7월 14일,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가 그랬듯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역시 달달한 연애 소설임과 동시에, 부모님과의 사랑, 형제간의 우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등 가족, 인생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다루고 있다. 두 세대를 아우르는 성장 스토리가 매우 조화롭게 펼쳐지는 매력적인 하이틴 로맨스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제니 한 작가 특유의 로맨스의 정석을 드러내는 주인공들의 감정선 묘사는, 드라마와는 또 다르면서도 드라마보다 더 세심하게 건드려 주고 있다. 또한 현재에서 과거로, 과거의 과거로. 해마다의 여름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회상을 통한 스토리 연결은 주인공들의 감정 변화와 그 내면을 공감하는데 충분하다.
특히 2권에서는 콘래드와 제러마이아의 시점이 더해져, 삼각관계를 비롯한 주인공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감정을 더 이해하기 쉬워졌다.
현재, 소녀 벨리처럼 수줍지만 당돌한, 아프지만 설레는 사랑에 대한 감정을 겪고 있는 10대와 20대뿐만 아니라, 풋풋했던 그 시절을 추억하는 성인 독자들의 연애 세포를 충분히 깨워줄 것이다.
총 3부작인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시리즈 중 1, 2편이 2023년 7월 동시 출간되며, 마지막 3편은 2024년 여름,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 시즌3 공개와 함께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 여름, 그곳,
그들이 있어야 진짜 여름이야.

콘래드와의 짧은 만남 그리고 이별 후, 처음으로 집에서 여름을 보내게 된 벨리. 보트 파티, 수영장에서의 태닝, 새로운 남자 친구 소개 등 친구 테일러는 벨리를 위해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지만, 정작 벨리는 관심이 없다.
하지만 콘래드가 사라졌다는 제러마이아의 전화 한 통이 또다시 벨리를 움직인다. 이후 모든 길이 벨리를 커즌스의 여름 별장으로 이끄는 것 같다.
벨리는 또다시 콘래드를 향한 여름을 보내게 될까? 이젠 정말 그를 놓아주게 될까?
엇갈린 진심과 오해로 가득한 커즌스. 그 속에서 흔들리는 벨리와 두 형제의 마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지. 예측할 수 없는 한여름의 뜨거운 해변으로 함께 떠나 보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링크]
https://www.primevideo.com/detail/0KOOM3YETHAW6PDAN2LBHJ0CC1/ref=share_ios_season




◎ 책 속에서

내 평생 여름을 커즌스에서 보냈다. 단 한 번의 여름도 빠진 적이 없었다. 17년 가까이 나는 언젠가는 그들과 어울릴 나이가 되기를 바라며 지냈다. 드디어 그때가 됐지만, 너무 늦어 버렸다. 마지막 여름날 밤, 수 영장에서 우리는 언제까지나 다시 모이자고 했다. 하지만 그 약속은 무서우리만큼 쉽게 깨졌다. _14쪽

그래서 12월의 멋진 밤이 더욱 달콤해졌다. 콘래드와 나는 다시 커즌스로 돌아간 것만 같았다. 우리 둘이서만. 완벽한 밤은 참 드문데, 그때가 그런 순간이었다. 정말 완벽했다. 기다릴 가치가 있는 밤이었다. _17쪽

아침 일찍 전화가 왔다. 밖이 아직 어두울 때였다. 물론 나쁜 소식이었다. 급하게 오는 소식은 모두 나쁜 소식이었으니까. 전화벨 소리가 울리는 순간 잠결에도 알 수 있었다. 수재나 아줌마가 떠났음을. _34쪽

콘래드가 떠났다는 생각이 두렵고, 잘못을 만회할 의지가 확고하더라도 그에게 가까이 다가간다고 생각하니 다시 겁이 났다. 이 세상에 콘래드처럼 나를 흔들어 놓는 사람은 없었다. _49쪽

나는 평생 벨리를 알고 지냈다. 벨리를 여자로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그녀는 우리 가족이자 내 친구였다. 그녀를 잠시나마 다른 눈으로 보자 마음이 흔들렸다. _61쪽

“콘래드는 이 모든 상황을 힘들어하고 있어. 감당하기 힘든 일이거든.” 아줌마는 말을 멈추고서 내 얼굴에서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고 열을 재듯 이마에 손을 댔다. 아픈 사람은 나라는 듯. 위로가 필요한 사람은 나라는 듯. “그 애가 널 밀어내지 못하게 하렴. 그 애한테는 네가 필요해. 그 애가 널 사랑하는 걸 알잖니.” _69쪽

“우리가 끝났다는 말. 우리 사이가 뭔지 몰라도, 끝났다는 말. 끝난 거, 맞지?” 나는 울고 있었고, 콧물이 흘러 빗물과 섞였다. 손등으로 얼굴을 닦았다._84쪽

우리는 몇 분인지, 몇 시간인지도 모르게 소파에서 그렇게 키스했다. 그날 밤 우리가 한 것은 키스가 전부였다. 콘래드는 부서질까 두려운 크리스마스 장식처럼 나를 조심스럽게 만졌다._106쪽

나는 모래 위에 앉아 파도가 해변으로 밀려들었다가 쿠키 위를 장식한 하얀 아이싱처럼 부서지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곳에 간 것은 실수였다. _117쪽

나는 부모님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싶지 않았다. 나는 내 사랑이 오래된 흉터처럼 언젠가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내 사랑은 영원히 타오르기를 바랐다._177쪽

나는 그에게 다가갔다. 점점 가까워졌지만, 콘래드는 물러서지 않았다. 우리는 키스할 만큼 가까워졌다. 나는 예전처럼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숨을 참고 있었다._196쪽

형은 말도 안 되는 소리만 했다. 벨리를 좋아하면서.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면서. 하지만 형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못했다. 용기를 내지 못했다. 형은 그런 남자가, 벨리에게 필요한 남자가 될 수 없었다. 벨리를 위해 곁에 있어 주고, 벨리가 기댈 수 있는 남자가. 나는 될 수 있었다. 벨리가 허락만 한다면, 나는 그런 남자가 될 수 있었다._201쪽

나는 눈을 살짝 들어 그를 보며 생각했다. ‘돌아와. 내가 사랑하고 기억하는 그 콘래드가 되어 줘.’_238쪽

제러마이아는 머리를 뒤로 젖히고 생각에 잠겼다. “엄마가 보고 싶다는 이야기. 정말 보고 싶어. 엄마 돌아가신 지 두 달밖에 안 됐지만, 더 오래된 느낌이야. 그리고 방금, 어제 일어난 일 같기도 해.”_249쪽

“아직도…….” 좋아해. 내 생각을 해. 날 원해.
제러마이아는 거칠게 말했다. “응, 그래, 아직도.”
그리고 우리는 다시 키스했다._253쪽

흰 드레스를 입고서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차로 달려가는 내 모습. 나보다 앞서 달려가 조수석 문을 여는 그의 모습.
“확실해?” 그가 내게 묻는다._266쪽

구매가격 : 13,440 원

살인자의 쇼핑몰 2

도서정보 : 강지영 | 2023-07-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배신이라는 말에는 한때의 깊은 신뢰가 전제된다.
하지만 이 바닥에서 실력 외에 믿을 건 없다.”

미스터리, 모험, 판타지, 스릴러, 로맨스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인 강지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살인자의 쇼핑몰 2』가 자음과모음 새소설 13권으로 출간되었다. 강지영 작가는 흡입력 있고 기발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심여사는 킬러』 『프랑켄슈타인 가족』 『어두운 숲 속의 서커스』 『하품은 맛있다』 『개들이 식사할 시간』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장르소설 세계를 구축해온 바 있다. 『살인자의 쇼핑몰 2』는 『살인자의 쇼핑몰』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정진만과 정지안의 이야기로 돌아온 강지영 작가는 더욱 탄탄해지고 짜릿해진 서사 안에서 본격적인 살인 느와르를 펼쳐 보인다.

구매가격 : 10,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