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돌의 죽음

도서정보 : 최서해 | 2023-05-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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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댁의 어린 아들인 박돌이 상한 고등어를 먹고 심한 복통을 일으킨다. 한밤중에 파충댁은 의원인 김초시를 찾아가 애걸복걸 치료를 부탁한다. 그러나 김초시는 파충댁이 치료비를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알고 거절한다. 결국 박돌은 죽음을 맞는다. 미쳐버린 파충댁은 다음 날 김초시를 찾아가 김초시의 얼굴을 물어뜯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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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기

도서정보 : 한설야 | 2023-05-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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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간도에서 고향인 어촌으로 돌아온 창선은 변화된 고향 모습에 어리둥절하다. 아내인 순남과 자식을 데리고 돌아온 고향은 포구에 어선들이 사라지고 공장과 벽돌집들이 가득하다. 곧 창리에 있던 어촌이 구룡리로 옮겨 갔음을 알게 된다. 이사 간 형의 집을 찾아간 창선은 어머니의 말을 통해 조선의 사정도 간도만큼이나 안 좋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창선은 형 창룡에게서 동네가 이주한 이유를 듣는다. 회사가 큰 포구를 지어 준다며 창리 사람들을 구룡리로 이주시켜 놓고 창리에 공장을 지어 버린 것이다. 창룡은 회사에 항의하러 다니지만 소용이 없다. 급변한 현실에 번민하던 창선은 상투를 자르고 공장노동자가 되어 콘크리트를 반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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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도서정보 : 백신애 | 2023-05-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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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齒科醫) 정현수(鄭賢洙)는 테이블에 접혀진 채로 놓여 있는 그날 신문지 위에다 모잽이 글씨로 이렇게 휘갈겨 써 보았다. 그때 건너편 기공실(技工室)에서 조수(助手)로 있는 병일이가 더위를 못 이겨서인지 바쁘게 부채질하는 소리가 들려오자 그는 얼른 펜 끝에 잉크를 듬뿍 찍어 박박 긁어낼 듯이 이제 쓴 글자를 도로 지워 버렸다. 그리고 담배를 한 개 꺼내 물고 아침에 문을 연 후 아직까지 환자(患者)라고는 그림자도 보이지 안어 깨끗하게 정돈된 그대로 있는 치료실 안을 휘휘 돌아본 후 반질반질한 치료 의자 위에다 이파리 속에 숨어 있는 봉선화 같은 명희의 환영을 그려 안았다.

그는 두 눈에다 모든 정력을 집중시켜서 치료 의자가 놓인 편 공간을 응시하였다.

가느다란 두 눈을 옆으로 흘기듯이 굴리며 살짝 웃는 발그레한 입술 통통한 어깨 위에 아래턱을 얹고 눈을 쫑긋해 보이는 귀여운 표정, 겨울이나 여름이나 옥색 치마만 입으려는 그 명희의 환영에 현수는 혼을 잃고 앉아 있었다.

“명희씨 당신은 왜 옥색 치마를 그렇게 사랑하십니까?”

“옥색 치마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에요. 옥색이란 그 빛깔이 좋아요.”

“왜 구태여 옥색입니까?”

“모르겠어요. 어쩐지 옥색을 보면 천변만화하는 이 세상에서 영원과 무궁이란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그런가요. 나는 흰빛과 색깔은 흑색이 더 좋데요. 옥색은 곧잘 변하지 않습니까?”

“사 람의 손으로 된 옥색이야 잘 변하지요만, 저 광대무변의 하늘색이야 어디 변합니까. 구름이 끼고 밤이 오고 하면 없어지지만 그것은 다만 우리의 육안(肉眼)이 보지 못함에 불과하지 않아요. 비록 내 치마에 들인 하늘빛이 변하여 누렇게 된다하더라도 내 맘속에 비쳐 있는 그 맑은 옥색, 하늘색, 저 바닷물 색이야 변할 줄 있어요.”

“분홍색은 어떻습니까?”

“아주 슬퍼요. 아무리 고운 꽃이라도 그 색깔이 붉은 계통의 것이나 누런 계통의 것이라면 자주 싫습니다. 나는 작년 봄부터 푸른 꽃, 즉 옥색 꽃을 찾아보려고 높은 산으로 저 언덕 끝으로 쏘다녀 보았어요. 그래도 없더고만요.”

“옥색 꽃이야 꽃 장사 집에 가보면 더러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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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도서정보 : 나도향 | 2023-05-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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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5월까지 시대일보에 연재했던 나도향의 마지막 장편소설. 첩이라는 봉건적 신분에 괴로워하는 개인의 자아와 딸을 둔 어머니로서의 자아가 충돌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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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성

도서정보 : 나도향 | 2023-05-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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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銀珠)야! 얘 은주야!』

춘성(春星)은 자기 집에 들어서며 댓바람에 계집종을 부른다. 부엌에서 행주로 그릇을 씻던 은주는 부엌 창살 틈으로 들어오는 춘성을 바라보더니 다시 본체만체하고,

『네』 대답을 하고 아무 말이 없다.

춘성의 시꺼먼 얼굴에는 취한 술기운이 올라와서 익히다 남은 간덩이같이 검붉은 데다 털 많은 얼굴을 맵시 내느라고 날마다 하는 면도 독이 시푸르뎅뎅하게 들었다.

그는 다시 마루로 올라가서 건넌방 미닫이를 열어젖히더니,

『은주야!』

하고 목청 질러 한 번 부르고서 답답한 칼라를 집어던지고서는,

『이 계집애가 귀가 먹었나? 에그 이게 무엇이냐? 방이 이게 무엇이냐! 이게 돼지우릿간이지 어디 사람 사는 방이냐? 얘 은주야! 은주야! 얘 목 아퍼! 은주야!』

일부러 대답을 안 하던 은주도 너무 떠드는 바람에 송구한 생각이 났던지,

『왜 그러세요!』

하고 발을 동동 구르듯이 부엌에서 뛰어나온다.

『왜 그러세요가 무어야! 너 오늘 종일 한 것이 무엇이냐? 왜 방 좀 치워놓으라니까 안 치웠어? 빗자루는 두었다가 군불이나 때련! 그리고 너 하루 종일 하는 것이 무엇이냐? 흥, 너 요새 큰일 났더라, 큰일 났어!』

은주는 입을 쫑긋쫑긋하면서 눈살을 얄미웁게 찌푸리고,

『오늘 작은댁에 심부름 갔었어요』

하고서는 행주치마 속에다 두 손을 넣었다 꺼내어 입 속으로 남에게 들리지 않을 만큼 무엇이라 종알종알 한다.

『심부름? 무슨 심부름을 가서 하루 종일 있어?』

은주는 아무 말이 없다. 뒷곁에 있던 춘성의 어미가 마루 뒷문에 나타나며,

『또 쌈한다. 오늘은 종일 어디 갔었니? 또 술 먹었구나. 그저 그렇게 일러도 듣지를 않아. 얘 어서 너는 상이나 보아라! 응』

하며 다시 은주를 흘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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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80)

도서정보 : 백신애 | 2023-05-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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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환(李炳換)은 W 대학을 졸업한 경제학사(經濟學士)이다. 그의 선친 때는 이백 석 추수는 하던 것인데 그들의 형제가 상속받은 것은 커다란 집 한 채와 때 묻은 가구뿐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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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의 첫날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77)

도서정보 : 이익상 | 2023-05-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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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가 회사에 출근하려고 자기 방에서 양복을 급히 입으려 할 때에, 안방에서 그의 아내의 “응.”하고 앓는 소리가 들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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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전날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78)

도서정보 : 김남천 | 2023-05-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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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해 먹는 사람이 그렇디.” 하면서 창선(昌善)이는 조롱박 모양으로 가운데가 짤름한 흙물 든 자루와 닭 한 마리를 넣은 종다래끼를 닁큼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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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암실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79)

도서정보 : 이상 | 2023-05-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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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32년 《조선》에 ‘비구(比久)’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이상의 단편소설로 원본의 훼손을 최소화하였다. 자의식 문학의 선구자인 이상의 소설은 파괴된 문법과 난해한 문장으로 독해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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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6대 비극

도서정보 : 윌리엄 셰익스피어 | 2023-04-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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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다양한 고전 문학 가운데서도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나라와 언어와 인종을 초월하여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명작이며, 한 편 한 편모두가 곱씹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고유한 삶의 철학과 세계관을 담고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으로 널리 알려진 ‘햄릿’ · ‘오셀로’ · ‘리어왕’ · ‘맥베스’ ‘아테네의 타이먼’ ‘로미오와 줄리엣’ 등은 바로 이 시기에 씌어진 작품들이다. 인간의 고뇌와 절망과 죽음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룬 이 작품들 안에는 시대를 아파하는 셰익스피어의 우울한 심사와 염세적이고 절망적인 세계관이 깊이 아로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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