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5 트렁크 뮤직 (개정판)

도서정보 : 마이클 코넬리 | 2015-01-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가 창조한 이 시대 가장 걸출한 경찰 소설 <해리 보슈 시리즈>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재미와 함께 현실적이고 진지한 사회범죄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 에드거 상, 앤서니 상, 매커비티 상, 셰이머스 상, 네로 울프 상, 배리 상 등 수많은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영미 스릴러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거듭난 작가 마이클 코넬리는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작품이 소개되어 말테스 팔콘 상(일본), 38 칼리베르 상(프랑스), 그랑프리 상(프랑스), 프리미오 반카렐라 상(이탈리아) 등의 영예를 수여받으면서 명실 공히 세계적인 크라임 스릴러의 거장으로 자리 매김한 중견 작가이다. 2010년부터 마이클 코넬리의 대표작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를 완역 출간 중인 알에이치코리아는 이번에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의 위상을 높이고자 현대적인 세련미와 가독성을 높인 디자인으로 기출간된 시리즈 전권을 재단장하였다. 작가의 데뷔작이자 시리즈 1편인 《블랙 에코》를 시작으로 《블랙 아이스》, 《콘크리트 블론드》, 《라스트 코요테》, 《트렁크 뮤직》, 《앤젤스 플라이트》 등 시리즈 13편이 국내에 번역 출간되어 있는 ‘해리 보슈 시리즈’는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오랜 범죄 담당 기자 경험에서 비롯된 놀라울 정도의 사실적인 범죄와 경찰 조직의 묘사, 그리고 안티 히어로 해리 보슈라는 걸출한 캐릭터로 평론가와 독자들이 입을 모아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경찰 소설”이라 일컫는 작품이며, 영미권 크라임 스릴러의 모던 클래식으로서 그 위상을 떨치고 있다.

1년 만에 살인전담팀으로 복귀한 열혈 형사 해리 보슈,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그의 열정 넘치는 수사가 시작된다!
어머니의 살인범을 30년 만에 잡은 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본의 아닌 휴식기를 가지게 된 형사 해리 보슈는 1년 만에 비로소 본연의 임무인 할리우드 경찰서 살인전담팀으로 돌아온다. 파트너 에드거, 그리고 새로 발령받은 여형사 라이더와 함께 해리 보슈가 복귀 후 처음으로 출동한 곳은 할리우드 볼이 한눈에 보이는 언덕에서 발견된 한 남자의 살인현장. 남자는 머리에 총을 맞은 채 맨발로 본인의 차 트렁크 안에서 발견되었고 귀중품과 지갑은 그대로 남아 있다. 범행수법이 마피아의 ‘트렁크 뮤직’ 수법과 비슷해 조직범죄 담당부서에 사건을 의뢰하지만 담당자는 모호한 말을 남긴 채 사건을 거부하고 보슈와 두 명의 파트너는 사건에 대한 의욕을 키워가며 범인을 밝혀내리라 결심한다. 포르노 영화제작자인 피해자가 라스베이거스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보슈는 그의 행적을 따라 라스베이거스로 향하고 그곳에서 오랫동안 잊고 있었지만 가슴 깊이 남아 있었던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

카지노 룰렛만큼이나 어디로 흐를지 모르는 인생이
절묘하게 표현된 걸작 스릴러!
배리 상 수상작! 버라이어티 쇼만큼이나 화려하고 다양한 버라이어티 미스터리의 진수! 15세기의 환상 화가 히에로니머스 보슈의 그림만큼이나 방탕하고 폭력적인 현대 도시를 살아가고 있는 LA 형사 해리 보슈. 희대의 연쇄살인극, 마약 사건, 전대미문의 은행 강도 사건, 미해결 살인사건 등을 특유의 직관과 끈기, 그리고 피해자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해결하며 최고의 하드보일드 형사 캐릭터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그가 다섯 번째 시리즈 《트렁크 뮤직》으로 돌아왔다. 전작 《라스트 코요테》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어머니의 살인범을 30년 만에 뒤쫓으며 통한과 감동의 스릴러를 선사했던 해리 보슈에게 작가 코넬리는 휴식을 주려는 듯 이번 작품에서 전편에 비해 한결 가볍고 화려해진 이야기를 선사한다.
1년간의 휴식기를 가진 후 본인의 소명인 살인전담팀으로 복귀한 해리 보슈에게 할당된 첫 사건은 차 트렁크 속에서 발견된 한 남자의 살인사건이다. 1년 동안 접하지 못했던 살인사건을 해결하려는 보슈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활기 넘치고, 새롭게 구성된 3인 파트너 체제에도 더할 나위 없이 빠르게 적응을 해나간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한 남자의 살인사건을 천천히, 그리고 순차적으로 파헤쳐나가며 점차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마이클 코넬리의 이야기 구성적 솜씨는 여전하지만 《트렁크 뮤직》은 많은 시체를 보여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타 작품들보다도 더욱 버라이어티하고 화려한 면모를 보인다. 단순 강도사건으로 보였던 살인이 마피아와 연관된 ‘트렁크 뮤직’ 사건으로 커지고, 이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와 스트립 클럽으로 이어지며 스트립걸과 조직 폭력배까지 사건을 확장시켜 나간다. 여기에 해리 보슈 시리즈에서 빠질 수 없는 경찰조직사회와 관료주의에 대한 비판, 로스앤젤레스와 도시의 약자들에 대한 보슈의 무한한 애정, 그리고 보슈와 고락을 함께하는 진정한 연인이 등장하면서 작품의 부수적인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사”라는 주제를 카지노 배경과 룰렛 게임, 그리고 절묘한 사건 전개로 보여주는 코넬리의 솜씨는 롤러코스터 같은 스릴러 속에도 묵직한 메시지를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천사들의 도시를 지키는 다크 히어로 히에로니머스 ‘해리’ 보슈(Hieronymus 'Harry' Bosch)에 대하여
15세기 네덜란드 환상 화가인 히에로니머스 보슈의 이름을 딴 형사 해리 보슈는 1992년 마이클 코넬리의 데뷔작이자 에드거 상 수상작인 《블랙 에코》에 처음 등장했다. 할리우드의 창녀였던 보슈의 어머니는 그가 열한 살이 되던 해 거리에서 살해를 당했고, 이후 청소년 보호소와 위탁가정 등을 거치며 성장하게 된다. 어머니의 비극적인 죽음과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절망을 먼저 경험했던 보슈는 16살에 입대하여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다. 베트남전 참전 당시, 보슈는 25사단의 땅굴쥐로 활동했는데 이는 베트콩의 주 이동로인 미로 같은 땅굴에 폭탄을 설치하는 일이었다.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후 그는 LA로 돌아와 강력반 형사로 일하게 된다. 뛰어난 직관과 수사(특히 피해자)에 대한 열정으로 형사로서 그의 명성은 높아지지만 부당한 권력에 대항하고 거짓을 용납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경찰 상부와 FBI로부터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된다. 화가 히에로니머스 보슈는 지상세계의 방탕함과 폭력을 종교적 색채를 가미해 묘사했는데 해리 보슈의 시각도 이와 비슷하다. 보슈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천사들의 도시 LA를 정화하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지만 그 절망적인 상황이 나아질지에 대해 스스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해리 보슈의 오른쪽 어깨에는 베트남전 참전 당시 새긴 쥐 문신이 있으며 머리카락은 살짝 은색을 띤 갈색, 눈동자는 거의 검은 갈색이다. 재즈광인 보슈는 마이클 코넬리의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에 등장한 변호사 미키 할러와는 이복형제 사이이기도 하다.

구매가격 : 13,860 원

Vol.6 앤젤스 플라이트 (개정판)

도서정보 : 마이클 코넬리 | 2015-01-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가 창조한 이 시대 가장 걸출한 경찰 소설 <해리 보슈 시리즈>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재미와 함께 현실적이고 진지한 사회범죄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 에드거 상, 앤서니 상, 매커비티 상, 셰이머스 상, 네로 울프 상, 배리 상 등 수많은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영미 스릴러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거듭난 작가 마이클 코넬리는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작품이 소개되어 말테스 팔콘 상(일본), 38 칼리베르 상(프랑스), 그랑프리 상(프랑스), 프리미오 반카렐라 상(이탈리아) 등의 영예를 수여받으면서 명실 공히 세계적인 크라임 스릴러의 거장으로 자리 매김한 중견 작가이다. 2010년부터 마이클 코넬리의 대표작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를 완역 출간 중인 알에이치코리아는 이번에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의 위상을 높이고자 현대적인 세련미와 가독성을 높인 디자인으로 기출간된 시리즈 전권을 재단장하였다. 작가의 데뷔작이자 시리즈 1편인 《블랙 에코》를 시작으로 《블랙 아이스》, 《콘크리트 블론드》, 《라스트 코요테》, 《트렁크 뮤직》, 《앤젤스 플라이트》 등 시리즈 13편이 국내에 번역 출간되어 있는 ‘해리 보슈 시리즈’는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오랜 범죄 담당 기자 경험에서 비롯된 놀라울 정도의 사실적인 범죄와 경찰 조직의 묘사, 그리고 안티 히어로 해리 보슈라는 걸출한 캐릭터로 평론가와 독자들이 입을 모아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경찰 소설”이라 일컫는 작품이며, 영미권 크라임 스릴러의 모던 클래식으로서 그 위상을 떨치고 있다.

경찰 상대 소송 전문 변호사 하워드 일라이어스의 변사체
악마적 변호사의 당연한 죽음인가, 거대 조직 LA 경찰의 피해망상인가
로스앤젤레스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짧은 철도 앤젤스 플라이트에서 최고의 인기 민권 변호사 하워드 일라이어스의 시신이 발견된다. 경찰의 폭력, 인종 차별, 경찰 부패 소송이 일라이어스의 전문 분야인 만큼 웬만한 LA 경찰은 그에게 소송을 당하지 않은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어빙 부국장은 형사 보슈를 사건 수사의 적임자로 지목한다. 동료들이 얽혀 있을지도 모르는 데다 언론의 일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찜찜한 사건을 맡은 보슈는 최근 일라이어스가 경찰 폭력에 의해 청력을 잃은 흑인 의뢰인 마이클 해리스의 사건을 맡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해리스는 열두 살 소녀를 강간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았지만 인종 갈등 문제가 부각되며 무죄 방면을 받았고 이후 일라이어스와 민사 소송을 진행하고 있던 상태. 1992년 로드니 킹 폭행 사건으로 일어난 LA 폭동과 O.J. 심슨 재판으로 흑백 간의 대립이 만연한 가운데, 보슈는 자신의 동료들을 적극적으로 의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타락한 인간, 불타오르는 도시…
올바른 인간은 이들의 손아귀에 들지 않을 수 있을까?
필라델피아 출신이지만 자신의 문학적 영웅(레이먼드 챈들러, 로스 맥도널드 등)들이 태어난 도시 LA를 고향 이상으로 사랑했던 작가 마이클 코넬리는 결국 LA를 기반으로 하는 자신만의 히어로 해리 보슈를 탄생시켰고 시리즈 여섯 번째 작품 《앤젤스 플라이트》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LA 자체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을 집필하기에 이르렀다. 전 세계에서 가장 짧은 철도, 전체 길이 91미터에 불과한 LA의 ‘앤젤스 플라이트’를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은 해리 보슈 시리즈의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도시 색이 짙은 작품이다.
오로지 LA 경찰만을 상대로 한 소송만을 전문으로 하는 최고의 인기 민권 변호사 하워드 일라이어스의 때 아닌 죽음. 경찰 최대의 주적이었기에 언론과 시민들은 그의 살해범으로 경찰을 의심하고 사건을 맡은 해리 보슈 역시 일라이어스 변호사의 자취를 따라가던 중 계속 경찰의 흔적이 남아 있음을 발견한다. “모두가 중요하거나 아무도 중요하지 않다.”는 신조를 바탕으로 수사를 계속하던 보슈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도시 전체에 만연해 있는 흑백 인종 간, 그리고 거대 조직과 시민 사회 간의 갈등이 일촉즉발의 위기로 진행되고 있음을 직감하고 그 어느 때보다도 예민해진다.
1991년 3월, 네 명의 백인 경관이 과속운전으로 붙잡힌 흑인 로드니 킹을 심하게 구타했고 우연찮게 이를 비디오카메라에 담은 행인으로 인해 사건은 언론사에 알려졌다. 경찰들은 기소되었으나 1992년 백인 위주로 구성된 배심원단으로부터 무죄 평결을 받았고 이에 폭동이 발생하여 60여 명이 사망하고 4천여 명이 부상당했다. 이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보이는 《앤젤스 플라이트》에도 로드니 킹과 흡사한 캐릭터 마이클 해리스가 등장한다. 아동 성 범죄 혐의로 체포되었지만 증인의 인종 비하 발언으로 무죄 방면되고 오히려 신문 당시 경찰의 가혹 행위에 대해 민사 소송을 제기한 흑인 마이클 해리스와 역시 흑인 변호사 일라이어스. 로드니 킹과 O.J. 심슨 사건으로 신경쇠약 직전이 된 도시 LA에서 거대 조직과 타 인종은 개인의 적이다. 대중의 힘이 해리스에게 실리는 가운데 흑인 경찰들 사이에조차 실제 가혹 행위가 일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깃들고 해리스는 이를 기회로 로드니 킹과 같은 위치에 올라 막대한 피해보상금을 받을 생각에 들뜬다. 경찰 피해자 마이클 해리스, 피살자 하워드 일라이어스, 경찰 자문 위원 칼라 엔트런킨, 파트너인 에드거와 키즈 등 사건과 관련된 흑인들 사이에서 특유의 비관주의로 사건을 바라보던 해리 보슈는 ‘폭동’ 대신 ‘시민 소요’라는 표현을 쓰고 한 장의 같은 사진을 보아도 자신과 흑인의 시각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알게 된 후, 결국 자신이 ‘흑인이 아니라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고 흑인의 시각을 가진 파트너 에드거를 부러워하기까지 한다.
도시에 만연한 흑백 갈등과 함께 작품의 다른 한 축을 형성하는 것은 이 모든 사건들의 촉발점이 된 아동 성 범죄 사건이다. 작품 속에 언제나 현실적이고 진지한 사회범죄를 다루는 코넬리는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인간의 추악한 본질을 여실히 보여주는 아동 성 범죄 사건과 그 피해자를 통해, 애써 외면했던 어두운 진실이 얼마나 더 큰 피해를 낳고야 마는지 묘사한다. 걷잡을 수 없이 사건이 커진 후에야 숨겨졌던 비극적 진실은 밝혀지지만 그 진실 역시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묻히는 것을 보며 독자는 해리 보슈의 참담한 심정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천사들의 도시를 지키는 다크 히어로 히에로니머스 ‘해리’ 보슈(Hieronymus 'Harry' Bosch)에 대하여
15세기 네덜란드 환상 화가인 히에로니머스 보슈의 이름을 딴 형사 해리 보슈는 1992년 마이클 코넬리의 데뷔작이자 에드거 상 수상작인 《블랙 에코》에 처음 등장했다. 할리우드의 창녀였던 보슈의 어머니는 그가 열한 살이 되던 해 거리에서 살해를 당했고, 이후 청소년 보호소와 위탁가정 등을 거치며 성장하게 된다. 어머니의 비극적인 죽음과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절망을 먼저 경험했던 보슈는 16살에 입대하여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다. 베트남전 참전 당시, 보슈는 25사단의 땅굴쥐로 활동했는데 이는 베트콩의 주 이동로인 미로 같은 땅굴에 폭탄을 설치하는 일이었다.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후 그는 LA로 돌아와 강력반 형사로 일하게 된다. 뛰어난 직관과 수사(특히 피해자)에 대한 열정으로 형사로서 그의 명성은 높아지지만 부당한 권력에 대항하고 거짓을 용납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경찰 상부와 FBI로부터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된다. 화가 히에로니머스 보슈는 지상세계의 방탕함과 폭력을 종교적 색채를 가미해 묘사했는데 해리 보슈의 시각도 이와 비슷하다. 보슈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천사들의 도시 LA를 정화하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지만 그 절망적인 상황이 나아질지에 대해 스스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해리 보슈의 오른쪽 어깨에는 베트남전 참전 당시 새긴 쥐 문신이 있으며 머리카락은 살짝 은색을 띤 갈색, 눈동자는 거의 검은 갈색이다. 재즈광인 보슈는 마이클 코넬리의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에 등장한 변호사 미키 할러와는 이복형제 사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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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는 영원히

도서정보 : 이윤섭 | 2015-0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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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는 현대인에게 다양한 이미지로 떠오른다. 호사스러움의 상징, ‘영원한 사랑’의 징표, 인간을 탐욕에 물들여 파멸시키는 몹쓸 보석 등이다. 지리상의 발견 이후 부를 축적한 유럽의 왕실, 귀족, 대상인들에 얽힌 여러 다이아몬드 이야기가 이러한 이미지를 주었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은 계급투쟁이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라 하지만 인간의 욕망이야말로 역사 전개의 근본 원동력이다. 인간의 욕망을 잘 드러내는 다이아몬드는 인간의 역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다이아몬드는 본래 인도와 중동, 유럽 등 세계의 일부 지역에서만 보석으로 인정받았었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발달에 따라 세계적인 보석이 되었다. 이는 19세기 후반 남아프리카에서 대형 다이아몬드 광산이 개발되어 산출량이 늘어나고 이를 판매하기 위해 독점기업 드 비어스가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마케팅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는 복잡다단한 인간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이 책은 다이아몬드가 역사에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이모저모를 다루었다.

구매가격 : 6,000 원

혼돈의 도시 (개정판)

도서정보 : 마이클 코넬리 | 2015-01-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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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가 창조한 이 시대 가장 걸출한 경찰 소설 [해리 보슈 시리즈]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재미와 함께 현실적이고 진지한 사회범죄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 에드거 상, 앤서니 상, 매커비티 상, 셰이머스 상, 네로 울프 상, 배리 상 등 수많은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영미 스릴러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거듭난 작가 마이클 코넬리는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작품이 소개되어 말테스 팔콘 상(일본), 38 칼리베르 상(프랑스), 그랑프리 상(프랑스), 프리미오 반카렐라 상(이탈리아) 등의 영예를 수여받으면서 명실 공히 세계적인 크라임 스릴러의 거장으로 자리 매김한 중견 작가이다. 2010년부터 마이클 코넬리의 대표작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를 완역 출간 중인 알에이치코리아는 이번에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의 위상을 높이고자 현대적인 세련미와 가독성을 높인 디자인으로 기출간된 시리즈 전권을 재단장하였다. 작가의 데뷔작이자 시리즈 1편인 《블랙 에코》를 시작으로 《블랙 아이스》, 《콘크리트 블론드》, 《라스트 코요테》, 《트렁크 뮤직》, 《앤젤스 플라이트》 등 시리즈 13편이 국내에 번역 출간되어 있는 ‘해리 보슈 시리즈’는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오랜 범죄 담당 기자 경험에서 비롯된 놀라울 정도의 사실적인 범죄와 경찰 조직의 묘사, 그리고 안티 히어로 해리 보슈라는 걸출한 캐릭터로 평론가와 독자들이 입을 모아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경찰 소설”이라 일컫는 작품이며, 영미권 크라임 스릴러의 모던 클래식으로서 그 위상을 떨치고 있다.
LA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죽음을 맞이한 의학물리학자
그의 죽음과 함께 거대 도시에 대한 위협도 시작되었다
멀홀랜드 댐 위 산마루에서 발견된 한 사내의 시체. 뒤통수에 대고 처형하듯 두 발의 총알을 발사한 살인사건 조사를 위해 특수살인사건 전담반으로 자리를 옮긴 형사 해리 보슈가 현장에 출동한다. 하지만 FBI 요원 레이철 월링이 갑작스레 현장에 나타나면서 일반적인 강력사건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마침내 보슈는 피해자가 의학물리학자 스탠리 켄트이며 그의 방사능 물질 접근권한이 테러리스트들에게 이용되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피해자가 근무한 병원으로 다시 출동한 보슈와 월링은 병원 금고에서 미안하다는 켄트의 메모와 함께 사제 폭탄의 형태로 변형되어 수많은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세슘캡슐이 모두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경악한다. 테러리스트들을 쫓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세슘을 찾아내려는 월링과 켄트의 살인사건이 모든 것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품고 살해범을 쫓는 보슈. 일촉즉발의 위기에 놓인 도시의 운명을 각자 다른 방식으로 구해내려는 집념의 수사가 시작된다.
물샐 틈 없는 논리, 놀라운 속도감, 완벽한 호흡의 걸작 스릴러 해리 보슈 13편 《혼돈의 도시》
사건 발생부터 종결까지 12시간, [뉴욕 타임스 선데이 매거진] 16회분 연재작을 단행본으로 엮은 작품
마이클 코넬리의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제13편이자 2006년작인 《혼돈의 도시》는 방사능 물질 접근권한을 가진 한 의학물리학자의 죽음으로 인해 LA가 테러의 공포에 휩싸인다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단순히 보복 살인이라고 보았던 한 사건이 FBI의 개입으로 평범한 강력 사건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이어 피해자의 신분이 알려지면서 도시에 거대한 위협을 끼칠 수 있는 테러의 전초전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전의 해리 보슈 시리즈들에서 다뤄온 인종과 사회 문제 등으로 인한 사건들과는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대(對)테러라는, 한 차원 스케일이 커진 소재로 독자들의 시선을 먼저 붙든다. 하드보일드 누아르풍의 형사 해리 보슈가 대테러 사건과 맞닥뜨린다는 사실에서부터 보슈의 팬들은 강렬한 궁금증을 느낄 수 있을 터인데, 본문 280여 페이지에 달하는 평소 시리즈의 3분의 2도 되지 않는 컴팩트한 분량에서 역시 기존 팬들은 호기심을 참을 수 없을 것이다.
[뉴욕 타임스 선데이 매거진]에 연재되었던 16회분의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출간하면서 코넬리는 신문 연재분 특유의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단어 수 제한에서 벗어나 이야기를 좀 더 다듬고 세밀하게 수정했다. (본문에 수록된 ‘작가 인터뷰’ 참조) 《혼돈의 도시》는 해리 보슈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인 진중하고도 애수 있는 하드보일드 스릴러에 신문 연재만의 장점인 놀라운 속도감(컴팩트한 분량)을 곁들여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가 만들어낼 수 있는 퀄리티와 변화를 수용하는 트렌드 측면에서 최대의 효과를 보여준 작품이다.
사건 발생부터 종결까지 12시간이 채 되지 않는 작품 속 시간의 흐름은 독자에게도 실시간에 버금가는 놀라운 속도감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이 짧은 분량 속에서도 마이클 코넬리는 해리 보슈 시리즈 특유의 완벽한 기승전결 구조와 사건의 완벽한 짜임새를 보여주고 있으며, 관료 사회의 압박과 무너져 내리는 세상에 대한 희망과 절망 역시 소홀히 묘사하지 않는다. 가히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이자 ‘작가들의 작가’(샌 안토니오 익스프레스 뉴스)라 불리는 코넬리인 만큼 이야기를 쓰는 데 있어 분량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일 정도로 스릴러의 교본 같은 작품을 써냈다.
도시를 위협하는 방사능 물질을 쫓는 활약과는 별도로, 서른 살 가까이 차이 나는 새로운 파트너 이그나시오 페라스와의 새로운 멘토-멘티 관계, 보슈의 철학에 동조할 수 없어 떠났던 FBI 요원 레이철 월링과의 재회, LA 경찰국이라는 거대 조직의 계속적인 변화와 어떠한 외압이 있더라도 언제나 피해자 편에 서는 보슈의 심리 묘사 역시 여전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물론 대테러 사건에 이어진 놀라운 반전 역시 독자의 뒤통수를 후려칠 정도로 강렬하다.
천사들의 도시를 지키는 다크 히어로 히에로니머스 ‘해리’ 보슈(Hieronymus 'Harry' Bosch)에 대하여
15세기 네덜란드 환상 화가인 히에로니머스 보슈의 이름을 딴 형사 해리 보슈는 1992년 마이클 코넬리의 데뷔작이자 에드거 상 수상작인 《블랙 에코》에 처음 등장했다. 할리우드의 창녀였던 보슈의 어머니는 그가 열한 살이 되던 해 거리에서 살해를 당했고, 이후 청소년 보호소와 위탁가정 등을 거치며 성장하게 된다. 어머니의 비극적인 죽음과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절망을 먼저 경험했던 보슈는 16살에 입대하여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다. 베트남전 참전 당시, 보슈는 25사단의 땅굴쥐로 활동했는데 이는 베트콩의 주 이동로인 미로 같은 땅굴에 폭탄을 설치하는 일이었다.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후 그는 LA로 돌아와 강력반 형사로 일하게 된다. 뛰어난 직관과 수사(특히 피해자)에 대한 열정으로 형사로서 그의 명성은 높아지지만 부당한 권력에 대항하고 거짓을 용납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경찰 상부와 FBI로부터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된다. 화가 히에로니머스 보슈는 지상세계의 방탕함과 폭력을 종교적 색채를 가미해 묘사했는데 해리 보슈의 시각도 이와 비슷하다. 보슈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천사들의 도시 LA를 정화하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지만 그 절망적인 상황이 나아질지에 대해 스스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해리 보슈의 오른쪽 어깨에는 베트남전 참전 당시 새긴 쥐 문신이 있으며 머리카락은 살짝 은색을 띤 갈색, 눈동자는 거의 검은 갈색이다. 재즈광인 보슈는 마이클 코넬리의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에 등장한 변호사 미키 할러와는 이복형제 사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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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54 양녕과 정향

도서정보 : 김동인 | 2015-01-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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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세종시대 양녕대군과 정향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민들의 탄식성을 뒤에 남기고 대궐에 들어간 양녕은 그의 아우님인 왕(세종대왕)께 편전에서 뵈었다. "전하. 신께 삼사 삭(朔)의 수유(受由)를 허하시면 능히 신의 평생지원(平生之願)을 이룰까 하옵는데 성의(聖意)가 어떠하오신지?" 그 날도 형님을 맞이하여 잔치를 베풀고 형제의 의를 들을 때 기회를 보아 양녕은 아우님께 이런 청을 하였다. "형님의 평생지원이란 어떤 것이오니까. 동생이 왕위에 있어서 능히 이를 수 있기만 한 것이라면 형님의 평생지원이야 못 이루어 드리리까?" 왕도 미소하면서 이렇게 응하였다. "다름이 아니오라 서경(西京)은 명승지지로 고래로 이름이 높사오며 단군·기자의 끼치신 터로 이 나라의 후인으로서 한번 반드시 찾아야 할 곳 시절은 바야흐로 춘삼월 꽃때오니 한번 이름에 듣던 을밀대 부벽루며 성천 무산십리 등 선경을 완상하오며 젊은 호기를 한번 뽑아보오면 겨를 한철의 음산하던 기분을 모두 한꺼번에 씻을 수가 있을까 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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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53 왕부의 낙조

도서정보 : 김동인 | 2015-01-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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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의 역사소설이다. 자시(子時). 축시(丑時). 인시(寅時)도 거의 되었다. 송악(松嶽)을 넘어서 내리부는 2월의 혹독한 바람은 솔가지에서 처참한 노래를 부르고 있고 온 천하가 추위에 오그라들고 있는 겨울 밤중이었다. 이 추위에 위압되어 한길에는 개새끼 한 마리 얼씬하지 않고 개경(開京) 10만 인구는 두터운 이불 속에서 겨울의 긴 꿈을 꾸고 있을 때다. 그러나 대궐에는 이 깊은 밤임에도 불구하고 고관에서부터 말직까지 모두 입직해 있고 방방이 경계하는 듯한 촛불이 어른거리고 있었다. 왕후궁 노국 대장공주전(魯國大長公主殿)의 앞에서 내시며 궁액들이 몸을 웅크리고 추위에 떨며 심부름을 기다리고 있었고. 침전의 밖에도 두 명이 지키고 있었다. 침전. 정침에는 아무도 없는 대신에 그 협실에 두 사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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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52 몽상록

도서정보 : 김동인 | 2015-01-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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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ははやまひおもしいもおと(母病重[모병중] 妹[매])’ ‘ははもどくすくこいいもと(母危篤[모위독] 直行[직행] 妹[매])’ 두 장의 전보. 나는 가슴이 선뜩하였다. 이틀 전에 어느 시골 친구의 집에 놀러갔다가 새벽차에 돌아와서 집에 들어서는 참 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전보 두장. 그 새 사십여 시간 동안은 오래간만에 만나는 친구와의 이야기 때문에 한 잠도 자지 못하였다. 그 피곤한 몸을 좀 쉬려고 어서 자리를 찾아오느라고 집으로 뛰쳐든 때에 의외에도 이 두 장의 전보가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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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50 사진과 편지

도서정보 : 김동인 | 2015-01-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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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오늘도 또 보았다. 같은 자리에 같은 모양으로 누구를 기다리는 듯이…. 어떤 해수욕장 ―어제도 그저께도 같은 자리에 같은 모양으로 누구를 기다리는 듯이 망연히 앉아 있는 여인― 나이는 스물 대여섯 어느 모로 뜯어보아도 처녀는 아니 요 인처인 듯한 여인 ―해수욕장에 왔으면 당연히 물에 들어가 놀아야 할 터인데 그러지도 않고 매일 같은 자리에 같은 모양으로 바다만 바라보고 앉아 있는 여인― 이 여인에 대하여 호기심을 일으킨 L군은 자기도 일없이 그 여인의 앞을 수없이 왕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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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49 운현궁의 봄

도서정보 : 김동인 | 2015-01-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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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4월부터 1934년 2월까지 조선일보 에 연재된 장편소설로 대수양(大首陽) 과 더불어 김동인의 대표적인 역사소설로 꼽힌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죽음에서부터 시작되는 이 작품은 대원군의 파란만장한 일생과 조선 말의 복잡한 내외 정세를 그렸다. 흥선군을 영웅화하여 본격적인 역사소설 수준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나 당시의 시대상을 파헤치는 데는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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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48 잡초

도서정보 : 김동인 | 2015-01-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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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미완의 단편소설이다. 오학동(五鶴洞)은 이씨촌(李氏村)이었다. 한 삼백 년 전에 이씨의 한 집안이 무룡(舞龍)재를 넘어 이곳으로 와서 살림을 시작한 것이 오학동의 시작이었다. 조상의 뼈를 좋은 곳에 묻어서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삼백 년 전에 이곳으로 이사온 한 집안은 삼백 년 뒤? 그때의 조상부터 십 오륙 대를 내려온 지금에는 거기는 커다란 동네를 이루어 호구 일백 사십여 호 사람의 수효 육칠백 명 항렬로 캐어서 어린아이의 고조부로 비롯하여 늙은 고손까지 촌수로는 이십 육칠 촌까지의 순전한 이씨와 그들의 아내들로서 커다란 마을을 이루었다. 오학동의 동쪽에는 무룡재라는 매우 가파로운 뫼껸이 있었다. 서편으로는 말령[마령(馬嶺)]이라는 역시 가파로운 뫼껸이 있었다. 그 무룡재와 말령은 오학동에서 오 리쯤 북쪽에 가서 겨우 작은 개울이 하나 흐를이만치 벌어지고 오 리쯤 남으로 가서는 서로 합하여서 만약 하늘에서 그곳을 내려다볼 것 같으면 그것은 마치 묏마루에 있는 한 구렁텅이와 같았다. 그러 므로 세상에서는 오학동과 그 근방 일대? 무룡재와 말령에 둘러싸인?를 가리켜 ○○골이라 하였다. 여자의 생식기를 따서 붙인 그 골짜기의 이름은 모양으로 보아서 그럴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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