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좋은 할머니

도서정보 : 채만식 | 2014-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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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어떤 시골에 태고에 나온 것 같은 할머니가 등잔불 밑에서 손자와 손부 증손 이렇게 여러이 둘러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할머니는 소위 총기 좋은 할머니로서 그 백 년의 자기 일생을 밝은 등잔불을 가운데 놓고 손자들에게 들려준다.
몇째 아들이 독립운동을 하다가 죽고 몇째 아들이 시베리아로 가서 행방불명이 되어 돌아오지 않고 그런 이야기 속에 할머니는 어쩐지 사람이 아닌 신에 가까운 존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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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인간

도서정보 : 허패산[許佩珊] | 2014-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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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문학계에 나타난 미모의 여류작가 허패산[許佩珊] 그녀는 누구인가! 소설은 재미있어야 한다. 그러면서도 읽고서 남는 게 없다면 소설로서의 가치는 없다. 바쁜 현대인에게서는 전철내의 단 삼십분도 유익한 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작가로서의 그녀의 소신이다. 가장 재미있는 소설은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숨김없이 묘사하여 독자가 함께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당신에게 인간의 욕망에 관한 화제거리를 던져주면 될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미모에 자부심이 강하지만 그 미모 속에는 지성이 빛난다. 그녀의 소설은 대담하고 적나라하지만 그 안에는 인간의 본질을 깨닫게 하는 해학이 있다. 그녀의 성인소설은 단순한 야설을 넘어 성인을 위한 고급오락물이다.

구매가격 : 500 원

X세대의 몰락

도서정보 : 박경범 | 2014-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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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젊은 층 문화의 총아로 각광받았던 X세대가 취업 연애문제로 소외계층이 되는 이야기 27세의 청년 상철은 밤늦게 방에서 뒤척거리고 있었다. 그는 작년에 제대해서 복학한 뒤 한 학기만을 더 다니고 졸업했다. 삼 년 전 졸업을 얼마 안 남기고 군대를 갔던 이유는 어차피 IMF체제 때문에 취직이 안될 것이니 갔다 오면 경기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에서였다. 그러나 삼 년이 지난 지금 경제는 그 때보다 못했으면 못했지 나을 것이 없었다. 취직을 안하고 벤처사업을 한다는 것도 이미 유행이 지나가고 있었다. 주위에 보이는 사람은 멋모르고 사업을 했다가 젊은 나이에 벌써 억대의 빚을 짊어진 친구들뿐이었다. "도대체 무엇을 해야 좋단 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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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빛 생각

도서정보 : 박경범 | 2014-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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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하여 지방에 사는 전직 신문기자는 아이의 학교선생이 북한에 대해 좋게 가르치는 것을 비판하다 곤욕을 치른다. 이곳 고향에서의 생활도 반년이 넘었다. 처음에는 서먹해하던 생활도 지금은 익숙해져서 나도 시골사람이 다 되가는 것 같았다. 나는 얼마 전까지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녔다. 그러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사직하여 고향으로 내려와 있다. 서울에서는 그리 대단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지명도는 있는 한 주간지의 기자를 했다. 재작년에 나는 한 여배우의 마약사건을 취재했다. 다른 경쟁지보다 빠르게 수사당국의 보도자료를 입수하고 특별히 자세한 보도를 했었기에 기사가 나갔을 때 나는 특종이나 한 듯 들떠 있었다. 그런데 그 여배우의 마약흡입이 무죄로 판결나고 말았다. 당시에 여배우의 혐의를 보도한 언론지들은 많았지만 그들은 다시 무죄판결보도만 하면 되었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경찰이 여배우의 마약흡입 현장을 덮쳤을 때 찍은 사진들을 입수하여 보도한 것이 화근이었다. 그 사진에는 여배우의 속옷 사진 등 사생활이 상당 부분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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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생존

도서정보 : 박경범 | 2014-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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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 하려면 화끈히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가. 인정에 못 이겨 증인이 되는 어린이를 살려둔 주인공은 결국 그 어린이의 증언으로 가정파괴범으로 사형에 처해지게 된다. 『이 집의 가장은 뭣하는 자라 했지?』 서울 변두리 어느 지하실의 한구석의 오후의 뜨거운 햇빛도 들지 않는 어둠침침한 실내는 후덥지근했다. 그 안에서는 실내의 좋지 않은 공기는 개의치 않는 듯 진지한 표정의 두 남자가 마주 앉아 속닥이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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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X

도서정보 : 박경범 | 2014-10-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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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제국에서 온 외계인이 지구인의 생활상을 보고는 그 불합리성을 한탄하며 은하계 변방의 지구라는 곳이 퇴보를 향해 치닫는 운명임을 나타낸 異色 단편 銀河帝國 정보원 X는 생명체 조사의 임무를 부여받고 태양계로 잠입했다. 생명체 조사가 끝난 뒤 그는 우선본국에 그 결과를 보고했다. 『X나와라 오버.』 『여기는 X 최근 혜성과의 대 충돌이 일어난 큰 행성에는 생명체 아직 미 발견. 그러나 그 옆의 자그마한 행성에 엄청나게 많은 생명체 번식사실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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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나

도서정보 : 박경범 | 2014-10-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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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도견(盲導犬)으로 한 가정에서 길러지는 나 는 자기가 사람으로 착각하고 살다가 개인 줄을 알고 충격 받는다. 훈련소로 돌아간 후 맹인 새 주인에게로 가서 자기의 운명에 순응하여 자기의 이 세상에서의 역할에 충실한다. 사람과는 다른 자기의 운명을 주인에게 말하자 주인도 일반사람과는 다른 자기의 운명을 이야기하며 서로를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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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수기

도서정보 : 박경범 | 2014-10-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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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떠나 객지의 직장에서 생활하는 젊은 독신자의 외로움과 방황 ... 오늘 그동안 먼발치서 바라보기만 하면서 말접근을 시도할 기회를 보았던 그녀에게 다시 편지를 보냈다. 그녀는 먼 곳의 여인이 아니다. 그냥 아무때라도 가까이 가 볼 수 있는 같은 직장 내의 여자이다. 가을이 끝났으니 이제 이 해도 저물어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동안 그녀에게 말붙일 기회가 그렇게도 없었단 말인가. 아니다. 그녀를 보았던 그때 그때의 상황이 다 생각하기 나름으로는 기회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런데 막상 그러려 하면 나서지지가 않았다. 결국 장애는 외부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부에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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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도서정보 : 박경범 | 2014-10-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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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총각인 주인공은 대기업에서 처세술에 밀려 조그마한 회사의 간부로 취직한다. 거기서 대학후배인 유부녀 여직원을 채용하는데 그녀와의 사이에서 이룰 수 없는 애정이 싹튼다. 사람이 급하다보니 애초에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하여 채용하고는 나중에 입사 때의 근무조건을 지키지 않는 회사가 더 나쁜가 감언이설로 여자를 유혹하고는 결혼 후에는 연애 때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태도가 달라지는 남편들이 더 나쁜가. ... 여자의 모습이 별로 매력적이지 않자 경수는 마음이 놓여졌다. 이미 결혼했다는 여자가 신경을 빼앗도록 매력적인 자태를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서 입사 후 매일 앞에서 아른거린다면 얼마나 속 터지는 일이 될까. 애초부터 그것은 기우였을 것이다. 결혼 여부와는 관계없이 그렇게 남부럽지 않은 학벌을 가진 여자가 미모까지 겸비했다면 이 작은 회사와 인연을 맺으려하는 지경까지 다다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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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벽

도서정보 : 박경범 | 2014-10-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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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집안에서 자라나 성실하게 공부하고 사회생활을 하던 주인공은 젊은 시절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인 결혼이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자 많은 좌절을 겪는다. 남들은 청춘의 권리하고 하는 이성교제와 결혼이 인생의 중반에 놓인 거대한 장벽처럼 느껴진다. 사십세의 남자 인호(仁浩)는 날이 환히 밝을 때까지 일어나지 않았다. 가벼운 가위눌림이 라고 할까. 어렴풋한 의식은 있으면서 자리를 딛고 일어나는 어떤 몸놀림도 없이 그대로 누워있었다. 눈을 떠 일어나기 직전 그는 한 순간의 꿈을 꾸었다. 꿈이라기보다는 잠결의 환상이라고 할 너무나 선명한 영상이었다. 그것은 시야를 가득 채우고는 마치 사진과 같이 움직이지 않는 한 장면으로 있었다. 광화문에서 서대문사이의 큰길로부터 정동(貞洞) 안길로 들어서는 입구에는 신문사 건물이 있었다. 이미 날은 어두웠고 가로등 불빛과 자동차의 라이트 빛만이 거리를 간간이 비추고 있었다. 길게 늘어선 신문 진열대에서는 환한 형광등 빛이 뿜어 나오며 주변을 밝히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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