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데기
도서정보 : 작자 미상 | 2014-08-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줄거리 불라국에 오귀 대왕과 길대 부인이 살고 있었다. 부부는 딸만 여섯을 낳았다. 그러던 차에 신령님께 치성(致誠)을 드려 아이를 잉태하지만 낳고 보니 또 딸이었다. 대왕은 실망하여 아이를 내다 버리라고 명한다. 길대 부인이 그 이름을 바리데기 라고 짓고 산에 갖다 버리니 학이 나타나 채 간다. 세월이 흐른 뒤 오귀 대왕은 큰 병에 걸렸는데 백약이 무효였다. 병을 고치려면 서천 서역국에 가서 약수(藥水)를 구해 와야 한다는데 자식들 모두가 가기를 싫어했고 모두 갈 사람이 없었다. 그때 부인이 꿈에 계시를 받고 산으로 가서 바리데기를 찾는다. 신령의 도움으로 무사히 지내고 있던 바리데기는 부모와 만나자마자 자청(自請)해서 약수(藥水)를 구하러 길을 떠난다. 바리데기가 우여곡절(迂餘曲折)을 다 겪으며 서천 서역국에 당도하니 약수를 지키는 동수자가 자기와 결혼해야 약수를 준다고 하였다. 바리데기는 그와 결혼하여 아이 셋을 낳은 다음 비로소 약수와 신비한 꽃을 얻어 불라국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아버지인 오귀 대왕은 이미 죽어 장례식을 치르고 있었다. 깜짝 놀란 바리데기가 죽은 아버지의 입에 약수를 흘려 넣자 죽었던 대왕이 살아난다. 바리데기는 그 공적으로 죽은 사람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오구신이 된다.
구매가격 : 500 원
노령근해
도서정보 : 이효석 | 2014-08-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효석의 단편소설이다. 동해안의 마지막 항구를 떠나 북으로 북으로! 밤을 새우고 날을 지나니 바다는 더욱 푸르다. 하늘은 차고 수평선은 멀고. 뱃전을 물어뜯는 파도의 흰 이빨을 차면서 배는 비장한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마스트 위에 깃발이 높이 날리고 연기가 찬바람에 갈기갈기 찢겨 날린다. 두만강 넓은 하구를 건너 국경선을 넘어서니 노령 연해의 연봉이 바라보인다―하얗게 눈을 쓰고 북국 석양에 우뚝우뚝 빛나는 금자색 연봉이. 저물어 가는 갑판 위는 고요하다. 살롱에서 술타령하는 일등 선객들의 웃음소리가 간간이 새어 나올 뿐이요. 그 외에는 인기척조차 없다.
구매가격 : 500 원
북국점경
도서정보 : 이효석 | 2014-08-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효석의 단편소설이다. 능금나무 동산 아름다운 옛동산 지금에는 찾을 수 없는 그 동산…… 타락은 하였든 말았든 간에 아담 때부터 좋아하던 능금이다. 혀를 찌르는 선열한 감각 꿈꾸게 하는 향기로운 꽃 그리고 그리운 옛향기…… 그 옛날 이곳에그대여 아는가꽃 피고 열매 맺던향기로운 능금밭 ! 언덕 위에서 시작되어 경사를 지으면서 개울가까지 뻗친 능금밭. 북국의 찬 눈이 녹아 개울가 버들가지에 물 오를 때 자주빛 능금나무 가지가지에 햇빛 흘러 동으로 십리 남으로 십리 펑퍼짐한 능금밭이 기름지게 아름아름 빛났다.
구매가격 : 500 원
추억
도서정보 : 이효석 | 2014-08-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효석의 단편소설이다. 옛 이야기의 하나이다. 옛이야기라니 태고적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생애의 비교적 이른 시절에 속하는 이야기란 말이다. 이른 시절이라고 하여도 나의 나이 지금 오십의 고개를 반도 채 못넘었으니 이르고 지지고 할 것이 없지만 철 들고 눈뜸이 나날이 새로운 지금으로 보면 무폭하고 주책 없던 그때는 옛시절이었었다. 따라서 이 이야기에나 이야기 속의 행동에 지금으로서 본다면 어리고 불미한 점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만한 시간의 핸디캡을 붙여 가지고 읽어 주어야 할 것이다.
구매가격 : 500 원
병정
도서정보 : 이광수 | 2014-08-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병정』은 어린아이가 꿈속에서 상상하며 무심코 저질렀던 행동에서(참새를 죽인 일) 생명의 고귀함과 책임감을 일깨워주는 어린이 동화입니다.
구매가격 : 6,000 원
만복사저포기
도서정보 : 김시습 지음/서동익 편역 | 2014-08-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금오신화의 출전과 작품 전래 과정 학계나 문단을 통해 발견된 소설작품을 놓고 볼 때 2014년 현재 우리 선조들이 남긴 최초 또는 두번째 소설로 인정되고 있는 금오신화(金鰲新話) 는 조선 초기 문인 매월당 김시습 선생이 지은 한문 단편소설집이다. 이 소설집에는 1)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 만복사 저포놀이) 2)이생규장전(李生窺牆傳 이생이 담 넘어 아가씨를 엿보다) 3)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 홍생이 부벽정에서 취하여 놀다) 4)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 남쪽 염부주 이야기) 5)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 용궁 잔치에 초대받다) 등 5편의 한문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매월당 김시습(金時習 1435~1493) 선생의 소설 작품들은 창작 당대부터 희귀본이어서 옛 문헌에 이따금 단편적인 기록만 남아 있을 뿐 한말 이래 국역본이든 한문본이든 작품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다 일본에서 전해오던 목판본 금오신화 를 최남선(崔南善) 선생이 발견해 잡지 계명(啓明) 19호를 통해 1927년 국내에 소개했다. 이 목판본은 1884년(고종 21) 동경에서 간행된 것이며 상 · 하 2책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중 상권은 32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서(序) · 〈매월당소전(梅月堂小傳)〉 · 〈만복사저포기〉·〈이생규장전〉 · 〈취유부벽정기〉 등이 실려 있고 하권은 24장으로 구성되었는데 〈남염부주지〉 · 〈용궁부연록〉 · 발문 · 평(評) 등이 실려 있다. 이 글 중 〈매월당소전 과 발문 2편 가운데 1편은 1882년 일본 도쿄로 유학을 갔다가 기독교로 개종한 개화파 지식인 이수정(李樹廷) 선생이 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권 끝에는 이 작품집을 갑집(甲集) 이라고 구분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본래의 작품 수는 5편 이상이었을 것으로 학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 목판본 금오신화 는 1653년(효종 4) 일본에서 초간(初刊)되었던 것을 재간(再刊)한 것이며 초간의 대본은 오쓰카(大塚彦太郎) 가문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자료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 동경판 ≪금오신화≫가 소장되어 있으며 편역자가 이번에 편역한 작품들은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1950년대에 발간된 한문본과 국내 대학의 연구자들이 텍스트로 활용한 작품들을 두루 대조해 보며 저본으로 삼았음을 밝혀둔다. ● ▣ 작품 소개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집인 금오신화(金鰲神話) 에 수록된 다섯 편의 단편소설 중의 한 작품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540여 년 전에 작가가 한문으로 쓴 사회 비판 소설이다. 소설 제목으로 일컬어지는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라는 한자어 제목을 한글로 번역하면 만복사 저포놀이 또는 만복사에서 부처와 저포놀이를 하다 로 풀이되는데 저포놀이는 백제시대 때부터 전래되어온 오늘날의 윷놀이와 유사한 윷가락 투척놀이다. 이 소설은 남원의 떠돌이 노총각 양생(梁生)이 만복사(萬福寺)에서 부처님과 저포놀이를 하여 이기자 소원이었던 배필을 만나 신성시 되는 법당 근처의 아주 비좁은 간이 판자 방에서 여인과 함께 운우지정을 나누는 충격적인 사건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떠돌이 노총각이 부처님이 소개해주는 여인과 지금으로부터 약 540여 년 전인 조선시대 전기에 그것도 신성시 되는 법당 앞 행랑 끄트머리 비좁은 판자방에서 처음 만나는 날 바로 운우지정까지 나누며 서로가 장래를 약속하는 모습은 지금도 믿어지지 않을 만큼 파격적이고 소름 돋을 만한 사건이다. 이 작품 속 남녀 주인공들은 술도 먹지 않은 맨 정신인데도 첫눈에 반해 마을까지 내려갈 생각도 없이 바로 만복사 행랑채 끄트머리 판자방에서 손잡고 입 맞추고 서로를 껴안고 쓰다듬다가 끝내는 운우지정까지 나누고 만다. 소설 속 광경을 상상하면 너무나 시대를 초월한 과속이고 이 소설을 끝까지 읽지 않고는 도무지 작가의 창작 의도를 알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이면서 괴이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알고 본즉 그녀는 어느 거실우족(巨室右族)의 죽은 딸이 현신한 영혼이었고 남자 주인공과 3일을 함께 보낸 뒤 여자는 저승의 명을 거역할 수 없다며 사라진다……. 이후 양생은 꿈같은 시간을 함께 보낸 그 여인을 그리워하며 지리산에서 약초를 캐며 살아가다 소식이 끊어졌다는 것이 이 소설의 끝 장면이다. 그렇다면 매월당 김시습 선생은 지금으로부터 540여 년 전에 무슨 마음으로 이런 괴이한 소재로 만복사저포기 란 소설을 섰을까? 우선 작가의 작품 창작 의도부터 한 번 살펴보자. 금오신화에 수록되어 있는 다섯 편의 소설을 모두 다 읽고 나면 이 다섯 편의 소설을 관통하는 공통 키워드 가 절의(節義) 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소설집에서 절의(節義) 는 소설 속 주인공들이 만나는 상대자와의 약속과 그 약속을 진정으로 지키려는 마음 즉 신념을 굽히지 않는 꿋꿋한 태도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말한다. 여기서 이 소설을 다시 한 번 살펴보자. 주인공 양생은 사람을 배필로 맞은 것도 아니고 귀신을 배필로 맺은 것인데 상대가 귀신임에도 불구하고 양생은 이 여자에 대한 절의를 지키다 부지소종(不知所終) 된다. 그러나 그 누구도 알지 못하고 그 누구도 그가 늙어서 자연사했거나 병들어 죽은 것을 보지 못했을지라도 그가 귀신이 아닌 이상은 “지리산 어딘가에서 그것도 아니라면 지리산에서 얼마 떨어진 그 어느 곳에서 아마 죽었을 것이다.”라는 상상은 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얼핏 보면 뭔가 굉장히 어이없고 황당한 이야기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 양생은 귀신에 대한 절의도 지키는 판국에 세조가 왕위를 찬탈했는데도 단종에 대한 절의를 지키지 않고 세조 옆에 붙어 호의호식하는 당대 집권층 사대부들은 “도대체 뭐하는 족속들이냐?” 하는 의식으로 이 소설을 읽다보면 만복사저포기 란 단편소설은 모든 게 새롭게 보일 것이고 그것이 바로 작가 김시습이 이 작품을 창작한 의도라는 것을 우리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문학사적 의미로는 이 소설이 우리나라 최초 또는 두번째 한문소설집인 금오신화 에 수록되어 있는 다섯 편의 단편소설 중의 한 작품으로 구우가 지은 전등신화의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이 소설이 창작될 당시의 조선시대 정치적 현실과 주요한 사안이 그려지고 있다는 점 우의적으로 당대의 정치 사회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는 점에서 작가의 독창성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거기다 시와 대화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작가의 특질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도 나타나지만 작가 김시습은 인귀교환설화(人鬼交歡說話)와 명혼설화(冥婚說話) 또 시애설화(屍愛說話) 등을 즐겨 다루는 작가인데 이 소설에서도 죽은 사람의 혼백이 현실에 나타나서 이승의 사람과 교류하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점은 시애설화의 전형에서 훨씬 승화된 것으로 문학적 의미를 둘 수 있다. ●
구매가격 : 3,000 원
민옹전
도서정보 : 박지원 | 2014-08-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757년(영조 33) 박지원(朴趾源)이 지은 한문 전기(傳記). 실존 인물인 민유신(閔有信)이 죽은 뒤에 그가 남긴 몇 가지 일화와 작자 스스로 민유신을 만나 겪었던 일들을 엮고 뇌(柰 죽은 사람의 생전의 공덕을 기리는 글)를 붙인 전기이다. ≪ 연암별집 燕巖別集 ≫ 방경각외전(放揭閣外傳) 에 실려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남양(南陽)에 사는 민유신은 이인좌(李麟佐)의 난에 종군한 공으로 첨사(僉使)를 제수받았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온 뒤로 벼슬하지 않았다. 민유신은 어릴 때부터 매우 영특하였다. 그는 옛사람들의 기절(奇節)과 위적(偉蹟)을 사모하여 7세부터 해마다 고인들이 그 나이에 이룬 업적을 벽에다 쓰고 분발하였다. 그러나 아무런 일도 이루지 못한다. 70세가 되자 그 아내가 올해는 까마귀를 그리지 않느냐고 조롱하였다. 민옹은 아내의 말을 듣고 기뻐하며 범증(范增)은 기이한 계교를 좋아하였다고 쓰고는 태연하였다. 박지원이 18세에 병으로 누워 음악 ·서화 ·골동 등을 가까이하고 때로는 손님을 청하여 해학과 고담을 들으며 마음을 위안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우울한 증세는 풀 길이 없었다. 마침 민옹을 천거하는 이가 있어서 그를 초대하였다. 민옹은 도착하자마자 인사도 나누지 않고 때마침 피리 불던 이의 뺨을 때리고는 "주인은 기뻐하는데 너는 왜 성을 내느냐"고 꾸짖었다. 작자는 웃으며 악공들을 돌려 보내고 그를 맞이했다. 이 때에 민옹의 나이는 73세였다. 민옹은 기발한 방법으로 환자의 입맛을 돋우어주고 잠을 잘 수 있게 해주었다. 민옹은 어느 날 밤에 함께 자리한 사람들을 마구 골려대고 있었다. 그들은 민옹을 궁지에 몰아넣으려고 어려운 질문을 퍼부었으나 민옹은 끄떡도 않고 대답하였다. "귀신을 보았는가?" "어두운 데 앉은 사람이다." "신선은?" "세상 살기를 싫어하는 가난한 사람." "나이 많은 것은?" "글을 많이 읽은 사람." "가장 맛좋은 것은?" "소금." "불사약은?" "밥." "가장 무서운 것은?" "자기 자신." 이처럼 그의 대답은 쉽고 막힘이 없었으며 자기를 자랑하기도 하고 옆사람을 놀리기도 하여서 모두 웃었으나 그는 얼굴빛도 변하지 않았다. 함께 있던 사람 중에 누군가가 해서(海西)에 황충(蝗蟲 누리. 메뚜기과에 속하는 곤충)이 생겨 관가에서 황충잡이를 독려한다고 하였다. 이 말을 듣고 민옹은 곡식을 축내기로는 종로 네거리를 메운 칠척장신의 황충보다 더한 것이 없는데 그것들을 잡으려 하나 커다란 바가지가 없는 것이 한이라고 하여 일좌를 어리둥절하게 하였다.
구매가격 : 500 원
유충렬전
도서정보 : 작자미상 | 2014-08-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명의 정통제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정통제는 토목의 변으로 적국의 포로가 되기도 한 군주로 이러한 배경하에서 정통제는 난징에서 다른 곳으로 천도하려 하나 창해국에서 온 외교사절인 임경천의 권유로 천도할 생각을 접는다. 이 때 정언주부(正言主簿) 직에 있는 유심이라는 신하가 있었는데 개국 공신의 자손으로 부와 명예를 누리고 있었으나 자식이 없었다. 이를 우려하여 부인 장씨와 의논하여 형산에 빌어 태몽을 꾼다. 꿈의 내용은 자미원의 화신이 청룡을 타고 와 청룡을 놓아 보내고 자신은 장씨의 품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었고 이후 장씨는 태기가 있어 자식을 얻게 되는 데 이 자식이 주인공 유충렬(劉忠烈 류중례)이다. 자미원(유충렬)은 천계에서 익수와 불화하여 상제에게 익수를 벌하도록 청한다. 이로 인해 익수는 지상으로 추방되고 지상에서 본작의 악역인 정한담으로 환생한다. 그러나 익수도 추방되기 전에 자미원을 모함하여 궁지에 빠진 자미원은 지상으로 달아난 것이었다.
구매가격 : 1,000 원
임경업전
도서정보 : 작자미상 | 2014-08-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임장군전≫의 주인공은 실존 인물인 임경업이다. 그러나 작품에 등장하는 그의 모습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실제 임경업은 어린 나이에 부친을 여의고 가족을 부양하거나 농사를 짓지 않았다. 이런 모습은 영웅을 주인공으로 하는 다른 소설에서 주인공이 고귀한 가문의 인물인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또한 임경업이 남경동지사를 수행하고 호국 청병대장으로 출전해서 가달과 싸워 항복을 받고 돌아오는 대목은 완전한 허구다. 고난을 이겨내고 민중의 삶을 살며 국제적으로 뛰어난 인물로 형상화된 임경업은 극적 효과를 가질 뿐 아니라 당시의 민중들에게 희망이 되었고 위안이 되었다.
구매가격 : 1,000 원
옹고집전
도서정보 : 작자 미상 | 2014-08-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흥부전의 놀부 와 옹고집전의 옹고집 은 심술이 많고 인색하다는 점에서 그 인간형이 비슷하다. 옹고집 과 놀부 모두 조선 후기 계층의 분화에 따라 등장한 신흥 서민 부자 계층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들 중에는 극단의 이기적인 행동과 사회 윤리를 무시하는 부도덕한 행위를 자행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옹고집전 은 흥부전 과 함께 바로 이런 악덕 서민 부자에 대한 일반 서민들의 반감을 기반으로 한 풍자적이고 해학적인 소설로 볼 수 있다. 현대 소설에서도 이와 같은 놀부형 인물이 등장하는데 채만식의 태평천하 에서 윤직원은 일제가 조장한 상업자본주의에 기생하여 자신의 부를 늘린 대표적인 인물이다. 또한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에서의 이중성 같은 인물을 옹고집과 놀부의 후예로 볼 수 있다.
구매가격 : 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