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와 살육
도서정보 : 최서해 | 2014-08-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줄거리 경수는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세 살 난 딸 학실이를 데리고 사는 가장이다.그러나 직업이 없다. 그래서 집안 형편이 어렵다. 집세를 낼 방법이 없고 아내는 풍(風)으로 앓고 있다. 이런 자신의 사정이 자기 탓인 것도 같고 사회의 부조리 때문인 것도 같아서 화가 난다. 아내의 증세가 심해지자 의사를 부르지만 돈이 없으므로 막막하다. 의사는 그의 사정을 파악하고 돈은 나중에 갚아도 좋다며 계약서를 써 준다. 아내는 좀 나아졌지만 약국에서 약을 짓지 못하고 돌아온다. 그런데 어머니가 밖에 나갔다가 다른 사람의 등에 업혀서 돌아온다. 중국인 집의 개에게 물린 것이다. 그것을 본 아내는 다시 풍증이 일어나고 학실이는 아무 것도 모르고 할머니와 엄마에게 매달린다. 삶의 괴로움이 너무 처절한 나머지 경수는 그런 고통에서 가족들을 벗어나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식칼로 식구들을 찌른다. 밖으로 나가서 다른 사람들을 찌르고 경찰서까지 들어가서 총에 맞아 생을 마감한다.
구매가격 : 500 원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들 (체험판)
도서정보 : 토머스 불핀치 | 2014-08-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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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에는 칼이 한 자루 단단히 꽂혀 있었고, 칼자루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왕의 귀중한 보물, 이 검은 바로 고귀한 엑스캘리버라네.’
브라이스 주교는 모인 사람들을 설득하여 기적을 보여주신 데에 대해 신에게 감사드리고, 법령을 하나 정할 것을 제의했다. 누구든 돌에서 칼을 뽑는 사람만을 브리튼 최고의 왕으로 인정한다는 내용이었다. (중략) 아서는 함께 자란 케이 경(Sir Kay)의 종자로 봉사하며, 시합장에 따라갔다. 용맹스럽게 잘 싸웠지만 안타깝게도 칼을 부러뜨린 케이 경이 황급히 어머니에게 가서 새 칼을 가져오라고 아서를 보냈다. 집으로 달려간 아서는 부인을 찾을 수 없었다. 대신 교회 근처 큰 돌에 칼이 하나 꽂혀 있는 것을 보고 단숨에 그 곳으로 달려갔다. 아주 쉽사리 칼을 뽑아 든 아서는 그 칼을 케이 경에게 가져다 주었다.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0 원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들
도서정보 : 토머스 불핀치 | 2014-08-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돌에는 칼이 한 자루 단단히 꽂혀 있었고, 칼자루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왕의 귀중한 보물, 이 검은 바로 고귀한 엑스캘리버라네.’
브라이스 주교는 모인 사람들을 설득하여 기적을 보여주신 데에 대해 신에게 감사드리고, 법령을 하나 정할 것을 제의했다. 누구든 돌에서 칼을 뽑는 사람만을 브리튼 최고의 왕으로 인정한다는 내용이었다. (중략) 아서는 함께 자란 케이 경(Sir Kay)의 종자로 봉사하며, 시합장에 따라갔다. 용맹스럽게 잘 싸웠지만 안타깝게도 칼을 부러뜨린 케이 경이 황급히 어머니에게 가서 새 칼을 가져오라고 아서를 보냈다. 집으로 달려간 아서는 부인을 찾을 수 없었다. 대신 교회 근처 큰 돌에 칼이 하나 꽂혀 있는 것을 보고 단숨에 그 곳으로 달려갔다. 아주 쉽사리 칼을 뽑아 든 아서는 그 칼을 케이 경에게 가져다 주었다.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그믐밤
도서정보 : 최서해 | 2014-08-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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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해의 단편소설이다. 삼돌의 정신은 점점 현실과 멀어졌다. 흐릿한 기분에 싸여서 한 걸음 한 걸음 으슥하기도 하고 그저 훤한 것 같기도 한 데로 끌려 갔다. 수수깡 울타리가 그의 눈앞을 지나고 꺼뭇한 살창이 꿈속같이 뵈는 것은 자기집 같기도 하나 커단 나무가 군데군데 어른거리고 퍼런 보리밭이 뵈는 것은 이웃 최돌네 집 사랑뜰 같기도 하고 전번에 갔던 뫼 같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는 그것이 어딘 것을 알려고도 하지 않았고 또 그 때문에 기분이 불쾌하지도 않았다. 그는 자기가 앉았는지 섰는지도 의식치 못 하였으며 밤인지 낮인지도 몰랐다. 그의 눈은 그저 김 오른 거울같이 모든 것을 멀겋게 비칠 뿐이었다.
구매가격 : 500 원
데미안-3(5-6장)
도서정보 : 헤세 | 2014-08-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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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가 1919년에 쓴 소설. 이 작품은 나로부터 시작하여 나를 향하는 한 존재의 치열한 성장의 기록이다. 진정한 자아의 삶에 대한 추구의 과정이 성찰적으로 또 상징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를 통하여 헤세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며 누구나 나름으로 목표를 향하여 노력하는 소중한 존재임을 상기시킨다.
구매가격 : 1,000 원
동해
도서정보 : 이상 | 2014-08-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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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단편소설이다. 촉각이 이런 정경을 도해(圖解)한다. 유구한 세월에서 눈뜨니 보자 나는 교외 정건(淨乾)한 한 방에 누워 자급자족하고 있다. 눈을 둘러 방을 살피면 방은 추억처럼 착석한다. 또 창이 어둑어둑하다. 불원간 나는 굳이 지킬 한 개 슈트케이스를 발견하고 놀라야 한다. 계속하여 그 슈트케이스 곁에 화초처럼 놓여 있는 한 젊은 여인도 발견한다. 나는 실없이 의아하기도 해서 좀 쳐다보면 각시가 방긋이 웃는 것이 아니냐. 하하 이것은 기억에 있다. 내가 열심으로 연구한다. 누가 저 새악시를 사랑하던가! 연구중에는 "저게 새벽일까? 그럼 저묾일까?" 부러 이런 소리를 했다. 여인은 고개를 끄덕끄덕한다. 하더니 또 방긋이 웃고 부스스 오월 철에 맞는 치마저고리 소리를 내면서 슈트케이스를 열고 그 속에서 서슬이 퍼런 칼을 한 자루만 꺼낸다. 이런 경우에 내가 놀라는 빛을 보이거나 했다가는 뒷갈망하기가 좀 어렵다. 반사적으로 그냥 손이 목을 눌렀다 놓았다 하면서 제법 천연스럽게 "님재는 자객입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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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암실
도서정보 : 이상 | 2014-08-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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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해설 지도의 암실 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상문학의 발아점으로 간주되기에 손색이 엇다. 우선 독자의 기대지평을 훌쩍 넘어서는 이상문학 특유의 난해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구문론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문장을 구사하고 정상적 문법을 교란하며 근원적 차원에서 기존의 문법체계에 이의를 제기한다. 또 지나친 비약을 내장한 비유는 기표와 기의 사이에 일대일 대응관계를 허물어뜨림으로써 해석의 다의성을 낳는다. 그것은 기존의 문학적 관례와 담련의 질서에 위배되는 특이하고 이질적인 서사의 구성방식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지도의 암실 은 색다른 서사적 배치와 수사를 통해 이전에 없던 독특한 인식과 표상을 창출하는 헤테로토피아적 성격을 띠고 있다.
구매가격 : 500 원
무명초
도서정보 : 최서해 | 2014-08-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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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해의 단편소설이다. 세상에 나왔다가 겨우 세 살을 먹고 쓰러져 버린 『반도공론』이란 잡지 본사가 종로 네거리 종각 옆에 버티고 서서 이천만 민중의 큰 기대를 받고 있을 때였다. 『반도공론』의 수명은 길지 못하였으나 창간하여서 일 년 동안은 전 조선의 인기를 혼자 차지한 듯이 활기를 띠었었다. 『반도공론』이 그렇게 활기를 띠게 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이유는 그때 그 잡지의 사장에 주필까지 겸한 이필현씨가 사상가요 문학자로 당대에 명망이 높았던 것이요 또 하나는 『반도공론』은 여느 잡지와 색채가 달라서 조선 민중의 기대에 등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돈의 앞에는 아름다운 이상도 물거품이 되고 마는 것이다. 자본주들의 알력으로 한번 경영 곤란에 빠진 뒤로는 삼기 넘은 폐병 환자처럼 실낱 같은 목숨을 겨우겨우 이어가다가 창간한 지 십 년 만에 쓰러지고 말았다. 『반도공론』의 운명은 그 잡지 사원 전체의 운명이었다. 그들도 처음에는 어깨가 으쓱하였으나 나중에는 잡지의 비운과 같이 올라갔던 어깨가 한 치 두 치 떨어져서 얼굴에까지 노랑꽃이 돋게 되었다.
구매가격 : 500 원
먼동이 틀때
도서정보 : 최서해 | 2014-08-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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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해의 단편소설이다. 짧으나짧은 여름밤을 빈대 모기 벼룩에게 쪼들려서 받아주는 사람도 없는 화증과 비탄으로 앉아 새다시피 한 허준이는 가까스로 들었던 아침잠조차 앵앵거리고 모여드는 파리떼로 흔들리고 말았다. 그러지 않아도 남의 집에서 자는 잠이니까 늦잠을 잘 수는 없는 일이지만 화나는 양으로 말하면 그놈의 파리를 모조리 잡아서 모가지를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 버리고 싶었다. 그러나 그것도 생각하면 소용없는 짓이려니와 되지도 않을 일이니까 그는 하는 수 없이 찌긋찌긋한 몸을 뒤틀면서 일어나 앉았다. 벌겋게 충혈된 눈을 비비면서 창문 밖을 내다보니 아침 햇볕은 벌써 마당에 쫙 퍼졌다. 그는 뒤가 다 나간 양말을 집어 신고 일어서서 허리끈을 바로 매었다. 고의적삼에서 흐르는 땀냄새도 양말의 고린내에서 못지지 않았다. ‘이렇게 괴로운 줄 알았으면 회관에서 잘 것을…….’ 그는 잠 못 잔 것을 은근히 분개하면서 수세미가 다 된 두루막을 떼어 입고 밖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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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도서정보 : 최서해 | 2014-08-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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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해의 단편소설이다. 봄날같이 따스하고 털자리같이 푸근한 기분을 주던 이른 겨울 어떤 날 오후이었다. 일주일 전에 우리 집에서 떠나간 어멈의 엽서를 받았다. 이날 오후에 사에서 나오니 문간에 배달부가 금방 뿌리고 간 듯한 편지 석 장이 놓였는데 두 장은 봉서이었고 한 장은 엽서이었다. 봉서 중 한 장은 동경 있는 어떤 친구의 글씨였고 한 장은 내 손을 거쳐서 어떤 친구에게 전하라는 가서(家書)이었다. 나머지 엽서 한 장은 내 눈에 대단히 서투른 글씨였다. 수인란에 ‘경성 화동 백 번지 박춘식씨(京城花洞 百番地朴春植氏)’이라고 내 이름과 주소 쓴 것을 보아서는 내게 온 것이 분명한데 끝이 무딘 모필에 잘 갈지도 않은 수묵을 찍어서 겨우 성자(成字)한 글씨는 보도록 새 서툴었다. 나 이 순간 묵은 기억을 밟다가 문득 머리를 지나는 어떤 생각에 나로도 알 수 없는 냉소와 같이 엷은 불쾌한 감정을 느끼면서 발신인란을 다시 자세 보았다. 그것은 벌써 일 년이나 끌어 오면서 한달에 한두 장씨 받는 어떤 빚장이의 독촉 엽서 글씨가 지금 이 엽서 글씨와 같이 서투른 솜씨인 까닭이었다.
구매가격 : 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