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것들
도서정보 : 캐서린 오플린 지음, 정숙영 옮김 | 2014-04-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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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 년에 걸쳐 변해가는 한 도시를 배경으로 상실의 슬픔과 고독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캐서린 오플린의 소설 『사라진 것들』. 데뷔작으로는 이례적으로 맨 부커 상 후보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킨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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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사천년
도서정보 : 박경범 | 2014-04-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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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는 數千年의 舊怨을 풀어야 한다 얼마 전에 조기숙 청와대 전 홍보수석이 동학혁명의 마지막 격전지였던 공주 우금티에서 동학유족들을 만나 자신의 증조부인 고부(古阜) 군수 조병갑의 행적을 사과하였다고 한다. 그는 "몇 달간 아침마다 108배를 하며 동학혁명 과정에서 희생된 조상들의 영혼을 위로해 왔다"며 "한이 풀릴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또한 그는 유족들이 박수로 사과를 받아들이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흐느끼며 눈물을 흘리고 또 사죄의 의미로 유족들에게 큰 절을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동학혁명유족회는 "사과의 뜻을 밝힌 데 대해 고맙게 받아들인다"며 "화해와 용서를 통해 새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신분제와 연좌제가 인정되지 않는 현대사회에서 죄없는 후손이 과연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의문은 갈수 있지만 세상의 일이 현대사회에서 외피적(外皮的)으로 인정하는 물적인 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생각할 때 조 전수석의 행위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한반도에 인간이 살게 된 이후로 수천년 동안 이 땅에 맺힌 무수한 원한들에 대한 해원(解寃)이 과연 국지적(局地的)인 처방만으로 해결될 것인가는 회의(懷疑)가 갈 수밖에 없다. 동학혁명 이외의 다른 해원거리를 몇몇 해원한다 하여도 역시 부분적 처방에 그친다. 결국 총체적인 해원만이 한반도 거주민족의 미래를 밝히는 길이다. 근세에 들어와 미국의 노예해방 아프리카 아시아 각국의 독립 가깝게는 남아공의 인종차별철폐에 이르기까지 같은 인간이되 다른 종족끼리의 차별은 이제 거의 소멸단계에 와 있다. 그리고 이들 지배인종은 피지배인종에게 과거의 행위를 사죄하고 가능한 것은 보상하며 적어도 과거 피지배인종의 용서는 구하는 과정을 거쳐 화합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 있어서는 근세의 사건들에 관한 해원만이 집요하게 논의되고 있을 뿐 보다 근본적인 것에 관해서는 도외시되고 있다. 한국전쟁 일제지배 그리고 동학혁명의 이전에는 한반도는 과연 아무런 갈등 없이 평화로운 지역이었다는 것일까. 한반도 또한 외모의 차이가 크지 않아 구분이 덜 되었을 뿐이었지 지배민족과 피지배 민족의 갈등은 계속되어 왔던 것이다. 필자는 최근 한 오랜 친구로부터 자기조상은 중국에서 왔다는 말을 들었다. 여태 그가 화교였던 것을 몰랐나 하고 깜짝 놀랐지만 실은 집안의 족보가 수백년전 중국에서 건너온 시조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족보의 시조가 고려 혹은 조선시대에 중국 등지에서 왔다고 서술된 문중은 한 둘이 아닐 것이다. 중근대 역사시대도 그러한데 고대 및 선사시대에는 어떠할까. 더 많은 사람들의 이주는 명백한 사실이다. 원시시절에는 대륙은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에 강한종족이 살아남고 섬이나 반도등 외진 곳에는 경쟁이 없이 자라온 약한 종족이 살았다가 나중에 대륙출신이 점령하곤 한 것이 인류의 보편적인 역사였다. 근래 한국인들은 반도에서 건너간 늠름한 침입자들이 섬에 가서 왜소한 일본원주민을 정복하고 지배했다는 말은 즐겨하지만 그보다 먼저 한국의 토종민을 대륙출신이 와서 지배했던 일에 대해서는 말하려 하지 않고 있다. 삼국시대고대국가의 체계가 성립되면서 한자를 쓰고 중국식의 왕명이 도입되었으며 근세까지 지배계급인 양반들은 한문을 공식으로 쓴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물론 이것은 당시의 토종인의 입장에서 보면 침략이며 탄압이다. 세계 곳곳의 문명은 각기 개성이 있으며 존중될 권리가 있다. 그러나 비교적 먼저 발달하여 힘을 더 가진 쪽에서 아직 힘을 덜 가진 쪽을 침략하여 그들 고유의 문명을 파괴 혹은 소멸시킨 사례는 너무도 많아왔다. 가장 크게 근세 서양문명의 세계지배를 탓할 것도 없이 고대 동양 대륙문명은 한반도의 고유문명을 유린하였던 것이다. 이로 인한 토착민의 쌓인 원한은 눈에 볼 수 없는 것이면서도 상당히 큰 것일 수 있다. 가장 거슬러 올라가면 환웅이 처음 삼천의 군사를 거느리고 한반도를 지배하려 왔을 때 정복자들은 토착민들을 저들의 취향에 맞추려고 마늘이 뭔지도 모르며 원시 채집생활만 하던 미개민족들에게 마늘이 건강에 좋다며 억지로 먹기를 강권하면서 웅족(熊族)과 호족(虎族)중에 마늘을 잘 먹는 종족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웅족은 사람으로 인정되어 살아남았겠지만 아마도 호족은 노예가 되거나 몰살되었을 수 있다. 우리는 우리말이란 것의 명백한 범위도 갖지 않고 있다 숫자를 세는 법도 오랫동안 하나 둘 셋과 일 이 삼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다문화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근세에 우리의 사정상 다소 억지에 가까운 단일민족이데올로기가 성행했지만 우리는 이러한 복합적 문화에 놓인 형편을 비관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것은 화합으로 인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 대륙에서 건너온 민족이 원주민을 정복하여 세워진 국가인 영국과 미국은 유럽대륙보다 더한 번영을 누리고 있다. 과거 한국의 지배층이 수천년 동안 토착민을 핍박한 업보를 앞으로도 계속 갚아나가야 한다면 실로 암담하기 그지없다. 결국 용서와 화해만이 있을 뿐이다. 지금 와서는 한국인들 중 누가 어느 쪽 입장인지도 명확히 구분할 수 없지만 모두가 사죄와 용서의 마음으로 화해를 하도록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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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칸타타
도서정보 : 박상현 | 2014-04-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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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사랑을 향한 한 남자의 냉정하고도 솔직한 고백! 첫 번째 여자 난생 처음으로 모든 것을 다 바쳐 사랑했지만 그를 배신하다 떠났다. 두 번째 여자 고단한 삶에 지쳐 서로를 의지했지만 그녀는 그의 진심을 의심했다. 세 번째 여자 서로의 영혼까지 사랑하고 또 사랑했지만 운명이 그들을 갈라놓았다. 누군가에겐 배신당하고 누군가완 사별의 아픔을 겪었지만 그것이 인생이라는 걸 사랑했으므로 행복했다는 걸 중년의 언덕에서 깨닫는다. 이 책은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진실한 사랑을 향한 희망을 잃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인생길을 걸어가는 남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고 있다.
구매가격 : 4,000 원
신세계 수성 1
도서정보 : 한용기 | 2014-04-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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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주제를 신선한 세계관과 색다른 표현으로 펼쳐내는 한국형 판타지! 상상만이 아닌 멀지 않은 미래의 우리 모습일 수도 있다! 신세계 수성에서 일어나는 음모와 전쟁 그리고 사랑 평범하게 살아가던 28살의 최영환은 어느 날 갑자기 알 수 없는 이유로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곳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 속에 요정 같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중력은 지구의 약 4분의 1 정도였고 과학문명은 지구보다 훨씬 앞서 있었으며 그곳 사람의 수명은 400년을 훌쩍 넘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편리한 생활 속에서 아무런 걱정과 고통이 없을 것만 같던 그곳에도 다툼과 야욕 계층과 분열이 있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수성에 떨어진 영환은 그들과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우리에 갇혀 구경거리가 되는 등 온갖 고난과 시련을 겪게 되지만 차츰 그들의 방식에 적응을 해가면서 그만의 특별한 재능으로 그곳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알 수 없는 세력들에 의해 끊임없는 추적을 받게 된다. 과연 그의 운명은……?
구매가격 : 5,000 원
신세계 수성 2
도서정보 : 한용기 | 2014-04-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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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주제를 신선한 세계관과 색다른 표현으로 펼쳐내는 한국형 판타지! 상상만이 아닌 멀지 않은 미래의 우리 모습일 수도 있다! 신세계 수성에서 일어나는 음모와 전쟁 그리고 사랑 평범하게 살아가던 28살의 최영환은 어느 날 갑자기 알 수 없는 이유로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곳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 속에 요정 같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중력은 지구의 약 4분의 1 정도였고 과학문명은 지구보다 훨씬 앞서 있었으며 그곳 사람의 수명은 400년을 훌쩍 넘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편리한 생활 속에서 아무런 걱정과 고통이 없을 것만 같던 그곳에도 다툼과 야욕 계층과 분열이 있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수성에 떨어진 영환은 그들과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우리에 갇혀 구경거리가 되는 등 온갖 고난과 시련을 겪게 되지만 차츰 그들의 방식에 적응을 해가면서 그만의 특별한 재능으로 그곳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알 수 없는 세력들에 의해 끊임없는 추적을 받게 된다. 과연 그의 운명은……?
구매가격 : 5,000 원
잘 먹고 있나요?
도서정보 : 김혜정 | 2014-04-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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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발랄함과 밝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청소년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 김혜정의 소설 『잘 먹고 있나요』. 엄마를 잃고 슬픈 환경에 처한 청춘 남매의 이야기를 결코 무겁지 않게 느끼면서도 자연스럽게 감동과 응원의 세계에 빠져들도록 써내려간 작품이다.출간되기 한달 전부터 EBS 라디오 연재소설에서 배우 강은진에 의해 낭독되어 청소년부터 부모 세대에 이르기까지 청취자의 깊은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는 평을 받았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부모나 세상에 의해 강요된 꿈이 아니라 엄마를 잃고서야 비로소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구매가격 : 7,200 원
고향
도서정보 : 현진건 | 2014-04-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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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은 궁핍한 일제하 하층민들의 격심하고 피폐한 생활 속에 전전긍긍하는 주인공을 통해서 사회현실과 조선의 비통함을 절망과 고뇌로 서술한 단편 소설작품입니다.
구매가격 : 6,000 원
분녀
도서정보 : 이효석 | 2014-04-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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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李孝石)이 지은 단편소설. 1936년 1월 ≪중앙 中央≫ 2월호에 발표되었다. 농장 인부 명준은 분녀의 집 안방에서 분녀를 탐하고 이튿날 만주로 떠나 버린다. 분녀는 가게주인 만갑에게도 재물을 미끼로 하여 순순히 몸을 맡긴다. 천수는 만갑의 가게에서 분녀가 또 당하는 광경을 목격한다. 한편 분녀에게는 반년 동안 사귀어온 상구가 있었는데 몇 권의 책을 맡기고 난 며칠 뒤 감옥에 끌려 들어갔다. 분녀는 만갑으로 가장한 천수의 꾐에 걸려들어 또 몸을 버리고 만다. 명절날 상금을 타기 위해 그네를 뛰고 있던 분녀는 왕가(王哥)의 눈에 들어 결국 왕가에게도 몸을 맡긴다. 감옥에서 풀려난 뒤 모든 일을 알아버린 상구는 몸을 함부로 하는 분녀를 꾸짖고는 어디론가 멀리 떠나버린다. 이런 모든 사실을 알아버린 어머니에게 얻어맞은 분녀는 한동안 피신해 다니다가 가족에게 이끌리어 돌아온 뒤 집안일과 들일만을 돕는다. 그 무렵 금을 캐러 만주로 갔던 명준이가 사람을 죽인 뒤 분녀를 찾아온다. 분녀는 명준이만 허락한다면 같이 살 생각을 한다. 이 작품은 이효석(李孝石)의 총독부 경무국 취직사건(1931) 구인회(九人會 1933) 가입을 계기로 초기 동반자의 경향을 서서히 벗어나게 되는 일련의 전기(轉機)에서 나타나는 문학적 특질인 에로티시즘이 미학적으로 형상화된 ‘애욕소설’의 전형(典型)이라 할 수 있다.
구매가격 : 500 원
들
도서정보 : 이효석 | 2014-04-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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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사회 운동을 하다가 학교에서 쫓겨나서 들 을 벗삼아 사는 한 주인공의 이야기로 세상 사회의 부자유스러움과 속박에서 벗어난 기쁨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작품도 『화분』과 마찬가지로 죄 의식이 전혀 없는 성(性)의식이 나타나 있다. 즉 들 의 서정적인 배경 속에서 인간의 본능적인 행위는 자연적 욕구의 일부분이면서 도덕적 가치 이전의 근원적인 성격을 지닌다. 이러한 이효석의 에로티시즘의 미학은 그의 자연 회귀 소설의 기저를 이루는 미학적 세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효석을 가리켜 흔히 「소설을 배반한 소설가」 또는 「위장된 순응주의자」라는 단적인 평가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종래의 경향적 색채에서 탈피하여 자연으로의 회귀를 통한 인간의 근원적인 서정 세계를 구축했다는 의견과 상통한다고 하겠다.
구매가격 : 500 원
성화
도서정보 : 이효석 | 2014-04-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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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와의 마지막 산보의 한걸음 한걸음을 아깝게 여기면서 피서촌으로 향하였다. 한 줄기의 곧은 하아얀 마을길은 들어갈수록 낙엽이 어지럽다. 백양나무 아카시아 다래넝쿨의 낙엽이 한층 민첩하고 빠른 것 같다. 머루송이가 군데군데 떨어진 길바닥에 병든 나무 잎사귀가 한잎 두잎 펀득펀득 날아 떨어졌다. 문득 베를렌의「샹송 도톤」의 구절이 가슴속에 흘렀다. 들리지 않는 비올롱의 멜로디가 확실히 나의 걸음의 반주로 뼈를 아프게 긁는 것이다. 낙엽과 나―---나와 낙엽! 두 번째 들어간 산 식당의 마지막 오찬―---그것은 최후의 만찬과도 같이 검소한 것이었다. 빵과 포도주―---포도주를 대신하는 꿀은 그다지 달지도 않았으나 그렇다고 쓰지도 않았다. 식당을 나가 기어코 다다를 곳에 마지막 목적지에 서게 되었다. 깊은 소위에 어마어마하게 걸린 높은 널다리 위에 다시 선 것이다. 다리가 출렁거리고 물이 나뭇잎 같은 것은 전과 일반이다. 다른 것은 나의 마음뿐이다. “좁은 문이 지금의 내게는 탄탄대로로 보이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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