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혼례 (캐드펠시리즈-05)
도서정보 : 엘리스 피터스 | 2014-04-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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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이 정당한 문학장르로 인정받지 못하는 까닭은 대중적 기호에 영합하는 구성과 비주류적 소재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엘리스 피터스의 캐드펠 시리즈 제5권 <죽음의 혼례>는 문학의 한 장르로서 추리문학이 자리매김될 가능성의 단초를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작품의 배경으로 깔려 있는 12세기 영국 역사의 한 단면은 작가의 손길에 의해 인간사의 보편적 무대로 승화되고 있는 바, 이 책의 독서는 곧 12세기를 통해 20세기를 읽고, 20세기를 통해 12세기를 돌아보는 반성적 책읽기인 동시에 세상읽기이기도 하다.
<죽음의 혼례>는 중세도시를 배경으로 탐욕과 사랑, 신의와 배신, 삶과 죽음을 교차시키며 직조해낸 한 폭의 아름다운 태피스트리다. 역사적 배경과 추리적 기법을 동원하면서 궁극적으로 작가는 인간의 악과 선함, 아름다움과 추함의 다면적 면모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흥미로운 추리소설인 동시에 한편의 애틋한 인간 드라마로 읽히며, 문장의 행간행간마다 작가의 인간애에서 우러나오는 따스한 유머가 배어 있어 독자에게 온화한 체험도 아울러 선사할 것이다.
구매가격 : 6,000 원
얼음 속의 처녀 (캐드펠시리즈-06)
도서정보 : 엘리스 피터스 | 2014-04-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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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 중반 영국은 두 권력 사이의 싸움으로 백성들의 삶은 고달프기만 하다. 이럴수록 더욱 극성을 부리는 것은 바로 깊은 곳에 숨어 백성들을 힘들게 하는 도적떼의 창궐이다. 『얼음 속의 처녀』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과 맞물려 벌어지는 내전 속에 권력자들과 백성들, 그리고 도적들 사이에서 일어난 잔인한 살인사건의 해결과 모험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때는 1139년 한 겨울, 시루즈베리의 평화는 내전으로 혼란해진 우스터에서 몰려오는 난민으로 인해 산산조각나버리고, 그 와중에 귀족 가문 출신의 두 고아가 보호자인 어린 수녀와 함께 실종된다. 이들을 찾아나선 캐드펠은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산 속에서 그들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벌거벗겨진 채 상처투성이인 어느 수도사를 발견하는데…… 캐드펠은 그 수도사의 모습에서 어린 세 여행자들에 대한 불길한 예감을 느낀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도적들의 약탈과 살인은 백성들을 극도의 불안 속으로 몰아가고,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뛰어난 추리력의 소유자 캐드펠 수사를 내세워 공포와 전율과 흥미를 동반하며 고도의 지적 게임으로 풀어가는 이 살인 미스터리는, 교묘하게 짜여진 중세의 어두운 미로를 종횡무진 헤쳐가면서 강력한 흡인력으로 읽는 이를 끌어당긴다. 화려하면서도 귑게 읽히는 문장, 빠르고 다채롭게 전개되는 스토리, 치밀하면서도 폭넓고 정확하고도 깊은 추리의 세계, 매혹적인 스릴 만점의 중세 스릴러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구매가격 : 6,000 원
투계
도서정보 : 안회남 | 2014-04-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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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계(鬪鷄)』는 안회남 단편소설 중 하나로 1939년 ‘문장’에 발표되었던 순수소설로 주인공(심가)는 당시의 민족적 좌절을 통해 탈회된 대상으로, 자신의 주변적 일상을 강렬하게 계고하며 싸움닭을 통한 주변의 통렬한 아픔을 그를 통해 역설하고 있다.
구매가격 : 6,000 원
천사의 깊고 편한 잠
도서정보 : 안수길 | 2014-04-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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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길의 장편소설 『천사의 깊고 편한 잠』. 소년은 오들오들 떨고 있는 별을 향해 냅다 쏘아부친다. 재수가 있는 날인가 없는 날인가, 참으로 헷갈리는 날이다. 어쩌면 오늘뿐만 아니라 소년의 인생이 온통 헷갈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구매가격 : 8,400 원
홍경래전
도서정보 : 이명선 | 2014-04-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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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홍경래라는 한 개인의 전기가 아니라 몰락 양반 홍경래와 우국지사 우군칙, 지방의 부호 이희저, 우생 김창시등이 공모하여 봉기한, 세도정권에 농민들의 항거에 관한 기록이다. 홍경래는 1811년 평안도에서 일어난 민란의 주모자로서 임신서적의 수죄, 지략과 술수를 갖춘 간웅, 백성을 조정의 학정에서 구하려 했던 혁명가 등 다양하고 상반된 평가를 받아 온 인물이다. [조선문학사]를 쓴, 당시 서울대 교수였던 이명선은 홍경래의 일대기를 소설 [홍경래전]으로 형상화했는데 이 작품이 비록 분량이 짧고 인물묘사가 치밀하지 못해 대하 역사소설에서 느끼는 소설적인 재미는 얻지 못할 수도 있겠으나 면밀한 역사적 고증과 아울러 저자의 역사적 통찰력에 의해 19세기 민란의 신호탄인 평안도 민중 봉기를 새롭게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구매가격 : 3,000 원
중국 4대기서(四大奇書) 수호지 2
도서정보 : 시내암 | 2014-04-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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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108명의 호걸들이 정의를 위해 살다간 삶의 이야기
<수호지>는 원말명초(元末明初)에 시내암(施耐庵)이 쓰고, 나관중(羅貫中)이 손질한 것으로 4대 기서(奇書) 중의 하나이다. 수령인 송강(宋江)을 중심으로 108명의 유협(遊俠)들이 양산 산록 호숫가에 산채를 만들어 양산박(梁山泊)이라 일컬었으며, 조정의 부패를 통탄하고 관료의 비행에 반항하며 사회악을 처단하고 정의를 위해 살다간 호걸들의 이야기이다. 또한 <수호지>는 탁월한 인물 묘사와 정의파 호걸들의 활약은 물론, 민중들의 삶을 다각도로 조망하여 중국 문학의 백미로 손꼽힌다.
■ 목차
무이랑과 소선풍
맨주먹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은 무송
형수의 유혹에 시달리는 무이랑
바람난 음녀
간부(姦夫)와 요부(妖婦)
색정에 눈먼 음모
드러나는 무대의 사인
형의 원한을 갚고 귀양 가는 무송
십자파의 장청 부부
쾌할림(快活林)
금안표(金眼彪) 시은
되찾은 쾌활림
■ 출판사 서평
중국 북송 말기 화남 지방에서 일어난 ‘송강의 난’을 기초로 쓰여진 이 소설은 권모술수와 약육강식의 논리가 그대로 통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우리 시대와 매우 흡사하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이러한 시대의 모순들 속에 희망만은 버리고 싶지 않은 민초들의 삶. 그리고 선악의 시비를 떠나 그 시대를 가슴에 품고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는 108명의 호걸들이 정의를 위해 살다간 삶의 이야기로 이 시대에 충분히 가치 있는 작품일 것이다.
■ 책속 한문장
‘이 쥐새끼 같은 놈, 어디서 술은 잔뜩 취해 가지고 꼴좋구나, 이놈아! 내가 네놈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 주마.’
장문신은 그렇게 생각하고 나서 무송을 향해 덥석 달려들었다. 그 순간, 무송은 그의 얼굴을 노리는 척하면서 두세 번 헛주먹질을 했다. 술에 취한 척하며 헛주먹을 날리고는 잘 맞지 않자 마치 달아나려는 듯 몸을 휙 돌렸다. 그러자 장문신은 그가 그대로 달아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듯 크게 주먹을 휘두르며 뒤쫓았다.
장문신이 마구잡이로 덤벼들자 무송은 그대로 한 바퀴 빙 돌면서 발을 날려 장문신의 배를 힘껏 차 올렸다. 그 발길질에 장문신은 그대로 배를 움켜쥔 채 ‘쿵!’ 소리와 함께 나가떨어졌다.
구매가격 : 4,900 원
공민왕 이야기
도서정보 : 김동인 | 2014-04-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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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왕 이야기 (원제: 왕부의 낙조)”라는 김동인의 이 소설은 1935년1월 『中央』지에 『落王城 秋夜譚(낙왕성 추야담)』 이라는 제하에 발표 되었으며, 1941년 每日申報社(매일신보사)에서 다른 단편들과 함께 단행본 『王府의 落照(왕부의 낙조)』라는 이름으로 간행되었다. 고려말 비운의 개혁 군주인 공민왕의 최후를 비극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구매가격 : 3,000 원
정조
도서정보 : 김유정 | 2014-04-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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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1월 조광 에 발표된 단편소설 작품이다. 주인아씨는 행랑어멈 때문에 속이 ?는다. 계집이면 덮어놓고 맥을 못쓰는 남편은 기생첩을 치가하고 여학생 첩도 있으면서 행랑어멈까지 범한다. 일을 시켜 보면 뒷간까지도 죽어가는 시늉으로 하던 행랑어멈은 그 뒤론 마땅히 해야 할 걸레질까지 순순히 하려하질 않고 고기 한 메를 사러 보내도 일부러 열 나절이나 있다 들어온다. 주인아씨가 남편을 보고 행랑어멈을 내쫓으라고 하면 부인 보고 알아서 잘 내쫓지 못한다고 오히려 역정을 낸다. 주인아씨는 십원을 주며 행랑어멈에게 나가라고 하자 자기 서방의 훈수를 듣고 와 나겠다고 하더니 어느날 200원 정도의 고뿌술집을 하겠다며 짐을 꾸린다. 주인아씨는 자기 남편이 준 것임을 알고 자기에세는 칠팔십원도 쓰지 않던 남편이 200원을 쉽게 내주나 싶어 분하고 원통해 눈물이 맺힌다. 남편은 입을 꽉 다물고 끙끙 신음소리만 낼 뿐이다.
구매가격 : 500 원
따라지
도서정보 : 김유정 | 2014-04-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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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2월 조광 에 발표된 단편소설로 1938년 간행된 동백꽃 에 수록되었다. 도시 빈민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1930년 둘째누이 유형에게 기식하며 살았던 사직동 시절의 경험이 그대로 작품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느 화창한 봄날 사직동 꼭대기에 올라 붙은 초가집 방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주인 마누라의 푸념이 시작된다. 오늘은 반드시 받아내리라 결심하고 얼굴이 뜬 노랑퉁이 영감에게 집세를 재촉하지만 앓는 소리와 호통으로 물러나온 뒤에 카페에 나가는 아끼꼬에게 화살을 돌린다. 결국 가장 만만한 톨스토이(별명)에게 방세를 받아내려고 조카를 불러다 짐을 들어내게 된다. 그러나 신경질적인 누이에게 기식한다고 들볶임을 당하며 방구석에 앉아 글만 쓰는 톨스토이에게 연민의 정을 느껴왔던 아끼꼬는 그들을 몰아세운다. 거기다가 노랑퉁이 영감까지 지팡이를 휘둘러 사태가 역전이 되고 주인 마누라는 파출소 순경을 불러대지만 이미 평상시로 되돌아가 있는 집안을 본 순경에게 애매한 비난만 듣는다. 또 다시 당한 것에 분해하는 주인 마누라의 요청대로 아끼꼬는 순경에게 호출된다. 그렇지만 항상 그랬듯이 그녀는 주인 마누라에게 보복할 생각을 하며 별일없이 돌아온다. 이 작품은 가난한 셋방살이집의 여러 유형의 인물들을 동시에 희화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의 웃음 속에는 도회 변두리에서 허덕이는 최하층의 삶의 슬픔과 고달픔이 반어적으로 그려져 있다. 기지에 찬 필치와 이죽거리는 야유의 정신이 살아 움직이고 인물의 말씨 동작 심리의 미세한 동향까지 세밀하게 표현되어 생동감이 넘친다. 김유정 문학의 특징인 골계와 해학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사실주의 문학정신에 입각한 개성 있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구매가격 : 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