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습환자 (한국문학전집 006)

도서정보 : 최인호 | 2014-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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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4권. 최인호는 산업화 시기 한국의 도시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일상적이고 심리적인 변화에 누구보다 예민했던 작가이다. 그의 작품들은 현대사회가 야기하는 병리적 강박, 인간소외와 물신화(物神化) 현상, 합리성의 외피 밑에 숨어 있는 원시적이고 파괴적인 욕망의 분출과 같은 민감한 증세에 대해 탁월한 접근을 보여준다.

이 책은 그가 누린 대중적 인기 탓에 종종 간과되곤 하지만 한국적 모더니티의 탐구를 여실하게 증명하는 작품들을 모아냄으로써 그의 문학사적 가치를 다시 한번 충실하게 조명하고자 했다. 이와 같은 취지에 따라 <견습환자>(1967), <2와 1/2>(1967) 등 총 열한 편의 작품들을 묶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1970년대의 한국사회가 한국문학사에서 이례적일 정도로 어둡고 절망적이었음을 알게 된다. 최인호의 작품들은 권력이 공적 영역뿐만 아니라 사적 영역까지 관리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드러내면서 권력의 바깥과 같은 것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음을 일찌감치 선취해 보여주고 있다.

구매가격 : 9,800 원

홍어 (한국문학전집 005)

도서정보 : 김주영 | 2014-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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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5권. 김주영 장편소설. 주로 선이 굵고 역사성이 짙은 작품을 통해 당대 민초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가의 또다른 측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1997년 「작가세계」에 발표되었을 당시 문단으로부터 본격소설의 미학을 보여준다는 찬사를 받았다. 폭설로 고립된 산골 마을에서 가족을 떠난 아버지를 기다리는 열세 살의 소년을 화자로 내세운 이 작품은 시적 상징과 서정적 묘사를 통해 한 폭의 수묵화와 같은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작가가 이순에 다다라 인생을 반추하듯 써내려간 <홍어>는 열세 살 소년 세영의 성장소설로 읽을 수 있다. 세영은 유부녀와 통정한 뒤 사라져버린 아버지를 기다리며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삯바느질꾼인 젊은 어머니는 아버지가 좋아했던 홍어를 부엌 문설주에 매달아두지만 아버지에게선 아무런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홍어는 먼지와 그을음을 뒤집어쓴 채 말라갈 뿐이다.

세영은 정초마다 어머니가 만들어준 가오리연을 날리며 날개를 달고 자유롭게 비상하는 몽상에 빠져든다. 이 세상 어딘가를 떠돌고 있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 때문이다. 어느 날 한 여자가 아버지가 바깥에서 낳은 아이를 등에 업고 나타나고 어머니는 이를 아버지가 돌아올 것이라는 소식으로 받아들이며 말없이 아이를 거둔다. 그러나 아버지가 돌아온 이튿날 어머니는 아침 눈밭에 발자국만을 남긴 채 사라져버린다.

구매가격 : 9,100 원

식물들의 사생활 (한국문학전집 007)

도서정보 : 이승우 | 2014-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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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7권. 이승우는 심오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물의 내면에 대한 정밀한 묘사와 유려한 문체, 풍성한 서사로 그 관념성조차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작가이다.

이 책은 한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좌절된 사랑의 고통을 식물적 교감으로 승화해가는 과정을 처절하고도 아름답게 풀어낸 작품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르 클레지오는 한국 작가 중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가로 이승우를 지목하면서 특히 <식물들의 사생활>에 대해 어떻게 읽어도 고갈되지 않는 무궁무진한 작품이라 극찬한 바 있다.

‘식물’은 동물성의 욕망을 초월하는 지점이며 좌절된 욕망이 승화되는 지점이다. 자신 안에 가득한 동물성의 욕망을 아프게 들여다보는 이들에게 사랑이란 욕망과 한 몸인 절망의 근원이 아닐 수 없다. 작가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식물성의 절대사랑을 대안적 상상력으로 풀어놓는다.

구매가격 : 9,100 원

연어·연어 이야기 (한국문학전집 008)

도서정보 : 안도현 | 2014-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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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8권. 넘치는 감성과 투명한 서정, 사소한 풍경으로부터 빛나는 의미를 길어올리는 시적 상상력과 소담스러운 언어 미학으로 평단과 독자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아온 시인 안도현의 동화다. 이 책은 우리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세상을 헤맬 때마다 언제든 펼쳐보게 될 인생의 책이 될 것이다.

<연어>(1996)를 통해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비견되는 감동을 선사했던 작가는 이 작품의 후속작인 <연어 이야기>(2010)를 통해 다시 한번 연어들의 고단한 성장과정을 인간의 삶과 연결시키면서 우리가 저마다의 폭포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연어 이야기>는 꽁꽁 얼어붙은 얼음장 아래 ‘나’가 알을 찢고 나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두려움이라는 작은 구슬을 뚫고 나온 ‘나’의 앞엔, 다시 은빛연어와 눈맑은연어가 경험했던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은빛연어가 누나연어를 여의고 눈맑은연어와 사랑에 빠지고 폭포를 거슬러 오르며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면, ‘나’와 ‘너’는 사물과 사물, 사물과 나, 다시 나와 너를 잇고 있는 보이지 않는 끈에 대해, 마음이 마음을 만나는 길에 대해, 서로를 물들이는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구매가격 : 9,100 원

이방인 합본

도서정보 : 까뮈 | 2014-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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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뮈의 소설. 1942년 발간. 까뮈의 대표작의 하나. 알제리의 알제에서 사는 주인공 뫼르소에게 어머니의 죽음을 알리는 전보가 양로원으로부터 온다. 어머니 장례식을 위해 양로원을 방문한 뫼르소는 눈물을 흘리기는커녕 아무런 감정을 나타내지 않았다. 장례식 이튿날 우연히 만난 전부터 아는 여성과 정사에 빠지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보내지만 어느 날 친구 레몽의 트러블에 말려들어 아랍 인을 사살하고 만다.

구매가격 : 3,000 원

행운

도서정보 : 마크트웨인 | 2014-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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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꿈이있는나무의 마크트웨인 단편 시리즈 제3탄! 마크트웨인의 단편소설 중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LUCK"(1891년작)을 우리말로 번역한 책으로 짧은 내용 속에 마크트웨인 특유의 해학과 풍자가 담뿍 들어있어 읽은 이로 하여금 즐거운 미소를 짓게함은 물론 우리 삶이 항상 정형화되어 있는 것이 아님을 깊이 생각하게 해준다.

구매가격 : 500 원

외딴방 (한국문학전집 009)

도서정보 : 신경숙 | 2014-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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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9권. 이 책은 80년대의 암흑기 속에서 문학에의 꿈을 키워나가던 신경숙의 시원(始原)을 만날 수 있는 자전적 성장소설로, 현재진행형의 글쓰기를 통해 오로지 문학만이 보여줄 수 있는 깊이와 아름다움을 표현해내어 독자와 언론의 열렬한 관심은 물론 문단의 다양한 진영에서 일치된 찬사를 이끌어냈다.

떠나온 시간 속을 거슬러 올라가는 글쓰기의 모험은 그러나 특정인의 체험에 갇힌 폐쇄회로에 머물지는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이 작품에서 보게 되는 것은 몇몇 인물의 운명의 부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난 한 시대의 거대한 풍속화이다.

열여섯 살부터 스무 살 무렵까지의 고단하고 지난했던 시간들을 신경숙 특유의 아름답게 정제된 필치로 그려낸 이 경이로운 작품은 한편, 글쓰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가장 치열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소설이기도 하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필사하며 작가를 꿈꾸던 소녀가 자신의 내면을 남김없이 글쓰기에 내어주는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읽는 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시간을 뛰어넘는 깊은 감동을 준다.

구매가격 : 12,300 원

왕을 찾아서 (한국문학전집 010)

도서정보 : 성석제 | 2014-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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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10권. 작가 성석제의 첫 장편소설로, 그가 구사하는 유머와 위트의 시원(始原)이라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권력과 욕망의 세계를 소도시의 건달세계에 비유하여 조망하고 있다.

화자인 장원두가 어린 시절 경외했던 마사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장례식에 찾아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먹으로 지역을 평정했던 건달 마사오의 장례식은 그의 화려했던 지난날과는 달리 초라하기만 하고, 그가 떠난 자리를 넘보는 사람들 간의 패권 다툼으로 어수선할 뿐이다. 장원두는 한때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내”였던 마사오라는 하나의 신화가 저물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된다.

주먹에도 낭만이 있었던 어린 시절과 온갖 비열한 방법으로 지역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현재를 오가며 시종일관 폭소를 유발한다. 한국문학 특유의 엄숙함을 지우고 그 자리에 그동안에 없던 유머와 넘치는 활기를 채워놓은 천상 이야기꾼 성석제의 입심이 유감없이 발휘된 수작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반달 (한국문학전집 011)

도서정보 : 윤대녕 | 2014-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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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을 통과하며 변한 듯 변하지 않는 윤대녕의 소설!

지난 20년간 문학동네를 통해 독자와 만나온 빛나는 작품들을 새롭게 선보이는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11권 『반달』. 21세기 한국문학의 정전을 완성하고자 구성한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의 열한 번째 작품은 유려한 문장으로 빚어낸 윤대녕의 중단편소설 아홉 편을 엮은 것으로 과거를 환기하는 방식으로 적어 내려간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현재의 캄캄함과 미래의 아득함으로부터 저자의 소설이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January 9, 1993. 미아리통신》, 저자의 소설을 통틀어 가장 절절하고 아름다웠다고 할 만한 시절을 회상하는 《상춘곡》 등의 소설을 통해 언제나 조금은 불안하고도 조금은 외로울 수밖에 없는 삶의 본질, 삶의 구원, 삶의 태도 등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구매가격 : 9,800 원

열린 사회와 그 적들 (한국문학전집 012)

도서정보 : 김소진 | 2014-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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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호명되지 못한 이들을 충실하게 기록한 김소진의 작품세계와 마주하다!

지난 20년간 문학동네를 통해 독자와 만나온 빛나는 작품들을 새롭게 선보이는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12권 『열린 사회와 그 적들』. 21세기 한국문학의 정전을 완성하고자 구성한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의 열두 번째 작품은 70년대 사실주의의 계승자로 평가받는 작가 김소진의 대표적인 중단편소설 열세 편을 모아 엮었다.

저자는 풍부한 토속어를 통해 추상적 이념만으로 존재하는 민중이 실제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생생하게 그려내며 생에 대한 절망이 아닌 긍정으로 독자를 이끈다. 겹겹의 상처로 둘러싸인 시간들을 통과해온 인물들을 등장시켜 우리가 잊고 살아온 상처와 고통의 시간들을 잊지 않고 되새기기 위해 그 시절로 돌아가 그것들을 기억하려 애쓰는 저자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구매가격 : 10,9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