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록
도서정보 : 작자 미상 | 2024-04-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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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을 겪고 난 뒤 패배감에 젖은 백성들의 민족적 자부심을 고취시킨 역사 소설
“왜왕은 하늘의 뜻도 모르고 우리 조선을 가볍게 여겨 침범하였으니, 그 죄를 용서할 수가 없도다. 어서 항복 문서를 올려라.”
임진왜란은 조선에 큰 상처를 준 전쟁이다. 7년간의 전쟁으로 국토는 황폐화 되었고 많은 인명이 살상되었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고 백성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주기 위해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가미하여 임진왜란의 패배에 대한 설욕과 민족적 자부심을 고취시킨 역사 소설로 전쟁 승리의 과정을 한두 명의 영웅에 의한 승리로 그리지 않고, 수많은 의병장, 명장들을 순차적으로 등장시키면서 그들이 애국적 민중의 힘을 바탕으로 싸워 나가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구매가격 : 10,800 원
깨달음의 빛, 청자 1
도서정보 : 정찬주 | 2024-04-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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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는 이미 천 년 전에 시작되었다!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K-컬처(Culture),
그 시작은 우리의 심성과 자연을 담아 빚은
푸른 도자기였다!
천 년 전에 탄생한 천하제일 명품,
강진 비색청자의 흥망성쇠를 그린 최초의 소설!
영화와 드라마, 노래와 춤, 음식과 복장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K-컬처(Culture)’라고 하여 한국인의 고유한 문화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대중문화 외에도 우리가 가진 것 중 세계 최고의 것이 있다. 바로 도자기 기술이다. 중고등학교 역사 교육 시간에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고려청자, 조선백자’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특히 청자는 고려는 물론이고 중국(송나라)과 일본에서 천하제일로 손꼽히며 최고의 명품이자 누구나 소장하고 싶은 귀물로 여겨졌다. 이 고려청자의 시원이 강진이다. 신라 시대 동아시아 해상무역권을 장악한 장보고에 의해 당나라의 청자 기술이 강진으로 전해졌고, 훗날 고려의 이름 없는 도공들에 의해 상감기법을 가미한 천하제일 비색청자가 탄생한 것이다.
『깨달음의 빛, 청자』는 강진청자를 주인공으로 삼은 최초의 본격소설로서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청자의 흥망성쇠 역사를 다루고 있다. 오랜 시간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세계를 천착해 온 정찬주 소설가가, 마치 노련한 장인의 손놀림처럼 부드럽고도 확고한 문체로 써 내려간 또 한 편의 수작(秀作)이다. 우리 민족의 심성과 자연을 담은 강진청자의 아름다움이 다시금 널리 회자되길 바라는 마음, 한류의 원조이자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청자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쓴 작품이다.
작가의 말
장편소설 『깨달음의 빛, 청자』는 오랜 기간 준비했던 소설이다. 다산 정약용의 유배 생활을 그린 『다산의 사랑』(2012)을 집필하면서 강진을 자주 드나들었는데, 그때 자연스럽게 K-컬처(Culture)의 원조이자 한류(韓流)의 시초인 강진청자의 역사를 접했던 것이다. … 중국 남송의 선비 태평노인이 저술한 『수중금(袖中錦)』에서 세상에서 최고인 것만을 소개한 ‘천하제일’ 편을 보면 청자는 고려비색, 벼루는 단계의 벼루, 백자는 정요(定窯)의 백자, 낙양의 모란꽃, 건주의 차(茶), 촉의 비단 등을 꼽고 있는바 강진 비색청자가 K-컬처의 원조 내지는 한류의 시초란 말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수식어가 아닐 수 없다.
구매가격 : 12,600 원
깨달음의 빛, 청자 2
도서정보 : 정찬주 | 2024-04-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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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는 이미 천 년 전에 시작되었다!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K-컬처(Culture),
그 시작은 우리의 심성과 자연을 담아 빚은
푸른 도자기였다!
천 년 전에 탄생한 천하제일 명품,
강진 비색청자의 흥망성쇠를 그린 최초의 소설!
영화와 드라마, 노래와 춤, 음식과 복장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K-컬처(Culture)’라고 하여 한국인의 고유한 문화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대중문화 외에도 우리가 가진 것 중 세계 최고의 것이 있다. 바로 도자기 기술이다. 중고등학교 역사 교육 시간에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고려청자, 조선백자’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특히 청자는 고려는 물론이고 중국(송나라)과 일본에서 천하제일로 손꼽히며 최고의 명품이자 누구나 소장하고 싶은 귀물로 여겨졌다. 이 고려청자의 시원이 강진이다. 신라 시대 동아시아 해상무역권을 장악한 장보고에 의해 당나라의 청자 기술이 강진으로 전해졌고, 훗날 고려의 이름 없는 도공들에 의해 상감기법을 가미한 천하제일 비색청자가 탄생한 것이다.
『깨달음의 빛, 청자』는 강진청자를 주인공으로 삼은 최초의 본격소설로서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청자의 흥망성쇠 역사를 다루고 있다. 오랜 시간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세계를 천착해 온 정찬주 소설가가, 마치 노련한 장인의 손놀림처럼 부드럽고도 확고한 문체로 써 내려간 또 한 편의 수작(秀作)이다. 우리 민족의 심성과 자연을 담은 강진청자의 아름다움이 다시금 널리 회자되길 바라는 마음, 한류의 원조이자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청자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쓴 작품이다.
작가의 말
장편소설 『깨달음의 빛, 청자』는 오랜 기간 준비했던 소설이다. 다산 정약용의 유배 생활을 그린 『다산의 사랑』(2012)을 집필하면서 강진을 자주 드나들었는데, 그때 자연스럽게 K-컬처(Culture)의 원조이자 한류(韓流)의 시초인 강진청자의 역사를 접했던 것이다. … 중국 남송의 선비 태평노인이 저술한 『수중금(袖中錦)』에서 세상에서 최고인 것만을 소개한 ‘천하제일’ 편을 보면 청자는 고려비색, 벼루는 단계의 벼루, 백자는 정요(定窯)의 백자, 낙양의 모란꽃, 건주의 차(茶), 촉의 비단 등을 꼽고 있는바 강진 비색청자가 K-컬처의 원조 내지는 한류의 시초란 말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수식어가 아닐 수 없다.
구매가격 : 12,600 원
광개토태왕 담덕 8
도서정보 : 엄광용 | 2024-03-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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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왕 담덕, 북방 초원로 개척을 완성하다
왜왕 오진, 대륙 침략에 나서며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다
“고구려 대상들이 금산을 넘어 서역과 교역하는 길을 열어드리겠습니다.”
병이 든 유연왕을 대신하여 그의 아들 사륜이 말했다.
드디어, 중원을 통하지 않고 서역의 각 나라로 가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서기 371년 고국원왕(담덕의 할아버지)부터 소수림왕(담덕의 큰아버지), 고국양왕(담덕의 아버지), 광개토태왕에 이르는 고구려왕 4대의 이야기를 다루는 <광개토태왕 담덕>이 이제 대미를 향해 달리고 있다. 고구려 역사의 큰 산맥을 따라 백제, 신라는 물론 중국 대륙의 후연, 북위, 바다 건너 왜국에 이르기까지,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소설로 직조되어 생생하고 찬란하게 되살아난다.
더욱, 8권에 이르기까지 태어나고 죽어간 많은 사람들의 부침과 영광, 배신과 의리, 골육상쟁 들을 보며, 사람과 삶에 대해 성찰하게 된다.
<광개토태왕 8>권에서 태왕 담덕은 중원을 통한 간접 교역을 벗어나고자 북방 초원로 개척에 온 힘을 쏟는다. 그는 후연과 북위, 유연을 아우른 지룃대 외교를 통해 드디어 그의 일생 숙원이었던 ‘북방 초원로 개척’의 오랜 꿈을 이룬다. 우리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갖게 되는 순간이다. 국내성에서 지금의 로마인 대진국까지 닿을 수 있는 상업의 길을 연 것이다.
그 과정에서 태왕 담덕은 해삼위에서 바이칼호에 이르는 많은 이민족들과 전쟁을 벌이거나 외교적인 담판을 지어야 했다. 특히 숙신과 우제돌궐, 유연과의 일화들은 흥미진진한데, 철저한 고증을 거친 우리와 맥을 같이하는 북방 민족들의 구전 설화나 노래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편 백제의 태자 전지와 함께 볼모가 되다시피한 오경박사 왕인의 전쟁을 막기 위한 각고의 노력도 수포로 돌아간다. 왜국왕 오진은 고구려에 침략 당했던 백제의 원수를 갚는다는 명목하에 도래인 세력을 규합하여 대륙 침략의 돛을 올린다.
“천신와 해신이 우리를 돕고 있다. 출항하라!”
오진의 명을 받은 군선 3백여 척이 곧 나가사키 항구를 출항하여
대륙 침략의 돛을 올렸다.
구매가격 : 11,000 원
무탈한 하루에 안도하게 됐어
도서정보 : 라비니야 | 2024-03-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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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일상을 나아가는 세 여자의 오롯한 삶의 방식
“오늘 하루도 아무 일 없이 흘러가서 다행이야.”
허황된 미래를 꿈꾸는 대신 하루하루 주어진 시간을 무탈하게 보내고 싶은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 낭만적인 연애나 뜻하지 않은 일확천금의 기회는 실행되기 어렵고 꿈과 상상을 지속하기엔 우리 인생이 너무 짧다. 라비니야의 첫 번째 장편소설 《무탈한 하루에 안도하게 됐어》는 특별한 꿈도 대단한 성과도 없는 일상에서 저마다의 고민을 토로하면서도, 무탈하게 보낸 하루에 안도하는 세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남자 친구와 헤어진 후 회사와 집을 오가는 무기력한 삶을 이어가는 서른 중반의 직장 여성 은실, 조용한 성격이지만 일상을 부지런하게 일구면서 직장 사수인 은실을 의지하고 따르는 인턴사원 성은, 임용고시에 매번 고배를 마시고 학원강사로 일하는 은주. 이 세 사람은 실타래가 엉키듯 우연과 필연을 오가며 미묘한 관계가 형성되고, 무심코 흘려보내던 일상에서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박한 즐거움을 쌓아가는 법을 배우게 되는데...
[주요 등장인물 소개]
• 은실(35세) [모 출판사 편집부 과장] 별다른 취미 없이 집과 회사를 오가는 일상에서 어느 날 병원을 찾게 된 은실은 동생 또래의 인턴사원 성은을 보며 젊은 시절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다. 회사에서 애매한 위치로 고민하던 그녀는 중대한 결정을 내리고 소원했던 동생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
• 성은(27세) [모 출판사 인턴사원] 사수인 은실을 믿고 의지하며 따른다. 음악과 전시회 관람을 좋아하며 조용한 성격이지만, 의외로 일상을 부지런하게 일구며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타입이다. 성은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인턴 기간을 무사히 마치고 정규직 사원이 되는 것이다
• 은주(27세) [학원강사] 은실의 동생, 임용고시에 계속 떨어져 의기소침한 상태로 가족들과 별로 연락하지 않고 지낸다. 다음 시험에 꼭 합격해야 한다는 중압감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남자 친구와도 결별을 앞둔 그녀는 선생님이 되기 위한 자신의 꿈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하고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기로 결심한다.
구매가격 : 11,900 원
백치 아다다
도서정보 : 계용묵 | 2024-03-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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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구의 육체적 조건과 돈의 횡포로 인해 비극적 생을 마쳐야 했던 수난의 여성상을 형상화한 소설!!
백치이자 벙어리인 ‘아다다’란 인물을 통해 인간의 애욕과 물욕을 형상화한 소설이다. 벙어리이며 백치인 아다다는 가난뱅이 노총각에게 시집을 갔다. 시집갈 때 논 한 섬지기를 가지고 간 아다다는 처음 5년간은 다시 없이 행복했다. 아다다 덕분에 살게 된 남편은 투기에 손을 대어 큰돈을 벌게 되고 그러자 새 색시를 얻어 아다다를 내쫓는다. 친정에서마저 쫓겨난 아다다는 수롱이를 찾아간다.
수롱이는 부모 형제도 없이 사는 30이 넘은 노총각으로 아다다를 끔찍이 사랑해 주었다. 아다다는 수롱과 함께 마을을 떠나 신미도라는 섬에 정착한다. 어느날 수롱이는 모아 두었던 돈 1천 500냥을 보이며 전답을 사자고 한다. 아다다는 갑자기 슬퍼지는 것이다. 돈 때문에 남편에게서 쫓겨난 아다다는 돈 한푼 없는 줄 알았던 수롱이에게 돈이 있다니 몸서리가 쳐질 수밖에 없었다. 수롱이가 전답을 사서 장차 돈을 벌면 전 남편처럼 자기를 내쫓을 것이 뻔했다. 아다다는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그 돈을 몰래 가지고 나와 바다에 뿌린다. 뒤쫓아 온 수롱이는 떠내려가는 돈을 건질 길이 없게 되자 말없이 벌벌 떨고 있는 아다다를 사정없이 발길로 찼다. 아다다는 바닷물 속에 잠겼다.
《마부》 생계가 어려워진 응팔은 거지처럼 이리저리 밀려돌다가 이 진초시네 머슴을 살게 되기까지의 쓰라린 경험이 이미 있었건만 오직 자기를 해친 그 사람만이 대하지 못할 사람이라 욕을 해넘길 뿐, 그 사람의 마음에 비추어 다른 사람까지도 의심할 생각은 조금도 않았다. 이렇게도 이상히 사람을 믿는 그라, 주머니에도 못 넣고 손에 쥐고 다녀야 안심할 수 있는 그런 돈이었건만 마치 지난날 아내를 의심없이 믿고 돈을 맡기듯, 주인 진 초시에게도 돈을 벌어다가는 이렇게 맡기기를 잊지 않았다.
《장벽(障壁)》 음전이네는 아버지가 없다. 아무도 만나려 하지도 않고 친하려 들지도 않는 백정이었던 그 아버지가 죽은 뒤, 어머니는 백정의 설움을 면하기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딴 마을로 이사를 한다. 모진 가난 속에서도 백정의 때를 벗었다는 생각으로 기뻐하며 산다. 열 다섯 된 음전이와 두 살 위의 오라비는 열심히 가마니를 짠다. 모레가 설날, 음전이는 빨간 댕기와 예쁜 고무신을, 오라비는 조끼와 양말을 생각했다. 음전이는 새옷을 입고 오빠가 사다 준 박가분을 바르고 마을로 나갔다. 세배갈 데가 없었다. 그래서 널마당에 갔으나 아무도 같이 뛰어 주는 아이가 없었다.
구매가격 : 9,800 원
벙어리 삼룡이
도서정보 : 나도향 | 2024-03-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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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문학사상 가장 우수한 작품 중에 대표적으로 꼽히는 소설!!
『벙어리 삼룡이』는 『물레방아』와 마찬가지로 주인공이 지주에 대한 저항을 통해 해방감을 느끼는 데에 머물지 않고 죽음을 통한 자기구현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점에서 신경향파 소설과는 차이를 지니고 있다. ‘불’이라는 상징적 매개물 속에는 약한 자의 분노와 울분에 못지않게 진실한 사랑에 대한 본능적인 열정이 녹아 있는 것이다. 이처럼 신분적·육체적 제약을 넘어서는 인간의 진실한 애정을 통해 당대 사회 현실을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낭만적인 것과 사실적인 것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나도향의 소설세계
백조에 발표되었던 초기작 『젊은이의 시절』, 『별을 안거든 우지나 말걸』 등은 대체로 환상적, 감상적, 낭만적인 경향을 보인다. 이 계열에서는 우발적인 충동이 강하게 드러나며 환상적인 처리가 돋보인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신변잡기적 성격이 지나쳐서 수식의 과잉, 감정 편향성 등이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그러나, 「『여이발사』」이후에 사실적인 경향으로 변하여 사소한 사건이라도 냉철하게 관찰하여 객관적으로 조명함으로써 사실주의 소설의 전형인 『뽕』, 『물레방아』, 『벙어리 삼룡이』」같은 수작을 남겼다. 이 경향의 작품들은 『행랑자식』 『하녀』 『머슴』 『창녀』 『벙어리』 등과 같이 사회적 하층민을 작품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현실의 어두운 면에 대한 작가의 관심이 주인공의 삶을 통하여 독자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가난으로 인한 성의 매매에 대한 주목은 성(性)을 타락시키는 사회에 대한 비판적 의식과 함께 인간 내면에 잠재한 본능적인 애욕을 아울러 보여주는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치숙
도서정보 : 채만식 | 2024-03-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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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체제의 사회, 경제적 탄압이 빚어낸 모순과 부조리를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풍자소설!!
일본인 밑에서 만족을 느끼며 사는 한 소년의 입을 빌려 무능한 지식인 아저씨의 비극이 조롱되고, 그 이면에서 그 아저씨의 사상 실천적 삶이 옹호되고 있는 풍자소설이다.
일제 강점기에서의 민족적 비극이 당연한 것이라는 표현에서 현실과 타협해 사는 당대 일상인의 삶의 실제를 엿볼 수 있는 동시에 그러면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일제에 의한 지배구조에 맞싸우는 노력이 참으로 값진 것이라는 진실을 알려주는 역논리기법이 발휘되어 있다. <레디메이드 인생>과 더불어, 지식인을 대상으로 삼은 채만식 풍자문학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두 인물은 나름대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 아저씨는 현실을 추악하게 보고 개인적 파멸을 감수하면서 현실에 대항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조카인 나는 현실을 아름답게 보고 만족하며 사는 인물이다. 시대 상황에 대한 유식층과 무식층의 반응을 표현한 것이다. ‘칭찬-비난의 역전’의 형태로 작가는 ‘나’의 생활 방식을 칭찬하고 아저씨의 비현실적인 사고 방식을 비난하고 있지만, 그 심층적인 의미에서는 ‘나’의 생활 방식을 은근히 비판하면서 아저씨의 입장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채만식의 소설세계
채만식은 1924년 단편 『세 길로』가 이광수의 추천으로 《조선문단》에 발표됨으로써 문단에 등단하였다. 1930년대에 들어서면서 농민의 현실을 그려낸 『부촌』」이나 소시민의 가난한 삶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산적』과 같은 작품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채만식만의 독특한 세계를 창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채만식의 작품 속에는 식민지 상황 하에서의 농민의 궁핍과 지식인의 고뇌, 도시 하층민의 몰락, 광복 후의 혼란상 등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초기에는 지식인의 자의식을 날카롭게 투시한 지식인소설로 독특한 작가적 면모를 획득하였으며, 지식계급으로서의 자의식이 민중적 현실과 폭넓게 접촉하였을 때는 비극적 리얼리즘의 창작방법을, 그렇지 않고 대상에 대한 통렬한 비판적 정신이 지배하게 되었을 때는 강렬한 풍자적 리얼리즘의 소설세계를 이루었다. 또한 판소리 사설체와 같은 전래의 구전문학 형식을 오늘에 되살리는 특유한 진술 형식은 그의 소설을 특징짓는 또 다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구매가격 : 9,800 원
배따라기
도서정보 : 김동인 | 2024-03-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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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가 빚어낸 형제간의 파멸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배따라기』의 가장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오해가 빚어낸 형제간의 파멸의 이야기이다. 양순하고 다감한 아우와 붙임성 있으면서도 성미 급한 형수, 그리고 선량하나 성미가 급한 형 사이의 관계는 어느날 ‘쥐잡기’로 요약된 순간적인 오해로 말미암아 파멸에 이르게 된다. 가운데 이야기는 형(사공)의 방랑 과정이다. 그는 옛날에 있었던 일을 조금이나마 회복하기 위해 동생을 찾아나서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한다. 뱃사람으로서의 유랑은 밖으로는 아우를 찾지만 안으로는 자책과 회한을 통해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부분을 통해서 안쪽의 이야기는 더 이상 되돌아갈 길 없는 원초적인 세계로 구성된다. 바깥쪽에 자리잡고 있는 ‘나’의 존재는 형제의 비극적인 사건을 더 이상 간여할 수 없는 ‘남’의 이야기이자 ‘과거의’ 이야기로 고정시킨다. 그래서 한 가족의 삶에 갑작스럽게 닥친 비극은 운명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
《감자》 게으르고 무능한 20년 연상의 사나이에게 시집을 간 복녀는 칠성문 밖 빈민굴에 살면서 송충이잡이 등 고된 일을 해 가며 생활을 이어가던 중, 중국인 왕서방네 채마밭에 감자를 훔치러 갔다가 들켜 몸을 팔게 된다. 그 뒤부터 왕서방은 수시로 복녀를 찾아왔다. 그러던 차에 왕서방은 어떤 처녀에게 장가를 들게 되는데, 질투심에 불탄 복녀는 칼을 품고 신방에 뛰어들었으나 왕서방 손에 죽고 만다. 사흘 후 복녀의 시체는 돈 몇 푼에 매수된 남편에 의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실려 나간다.
《붉은 산》 일제강점기에 조국(고향) 상실의 의식이 밑바닥에 짙게 깔리면서 그로 비롯되는 한국인으로서의 뼈저린 비애와 분노가 담겨 있다. 억눌렸던 민족의 복수감정을 ‘삵’의 행동이 어느 만큼은 해소시켜주기까지 한다. ‘삵’의 이러한 행동에는 ‘밥버러지 기생충’ 생활만을 해온 자신의 비도덕적인 행위를 뉘우치고 남을 위해 무엇인가 헌신해야겠다는 속죄 의식이 담겨 있다. 그리고 같은 민족으로서의 울분이 동시에 작용하였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민족감정에 부딪힘으로써 민족애를 고취시켜준 비극미를 표현하고 있다.
구매가격 : 9,400 원
발가락이 닮았다
도서정보 : 김동인 | 2024-03-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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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적 수법을 사용하면서도 그 본질은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소설!!
매우 불안정한 회사의 가난한 월급쟁이인 M은 서른 두 살이 되도록 혼인을 하지 않은 노총각이다. M은 학생시절부터 대단히 방탕한 생활을 거듭한다. 성욕을 이기지 못해 유곽으로 달려가곤 하다가 결국은 성병으로 인해 생식능력을 잃고 만다.
그러한 M은 어느 날 의사인 나를 찾아와 자신의 생식능력 여부를 묻고 가고, 그 며칠 후 M이 친구들 몰래 혼인을 하였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M이 결혼한 지 2년이 거의 다 된 어느 날 저녁 M을 만난 나는 침통해하는 그에게서 생식능력 여부를 검사하겠다는 말을 듣는다. 며칠이 지난 뒤 나는 M의 아내가 임신을 하였다는 소문을 듣고 매우 놀라며, 며칠 전의 M의 태도를 이해한다.
M은 검사를 하겠다고 두 번이나 나의 병원에 찾아왔으나 그냥 돌아가고 만다. 이에 나는 아마도 M이 아내의 부정에 대한 의혹이 사실화되고 자신의 지난날의 과오가 드러날까 두려운 마음에 검사를 기피한 것이라 생각한다. M의 아내가 드디어 아들을 낳고 그 아이가 반년쯤 자랐을 때 M이 기관지가 좀 좋지 않은 아이를 안고 나를 찾아온다.
<김연실전> 관리의 소실인 퇴기(退妓)의 몸에서 태어난 연실은 어릴 때부터 남녀관계가 문란한 환경에서 자란다. 소녀시절에 그녀는 일본어 개인교사에게 정조를 빼앗기지만, 남자와 여자는 으레 그렇게 하는 것이려니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동경으로 유학의 길을 떠나는 연실은 여성계의 선구자가 될 것을 결심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봉건의 굴레에서 벗어나 몸소 자유연애를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남녀의 애정을 육체관계로만 알고 있는 연실은 많은 남성들과 접촉하여 닥치는 대로 몸을 내맡긴다. 여류문학가가 되어 우매한 조선 여성들을 깨우치리라 결심하는 연실은 문학이란 곧 남녀의 연애를 아기자기하게 그린 것이 소설이요, 연애를 찬미하여 짧게 쓴 것이 시라고 생각하고, 무절제한 육체관계를 가진다. 그녀는 귀국 후 한때 사교계의 여왕으로 군림하였으나, 곧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고 남성들로부터도 경원당한다. 몰락한 연실은 어느 날 셋방을 구하려고 복덕방을 찾아갔다가, 이제는 복덕방 영감이 된 소녀시절의 일본어 개인교사를 다시 만난다. 홀아비와 노처녀의 새로운 인연이 맺어진다. 당시 일본유학생들의 생활의 단면과 허영에 놀아나는 일부 여자 유학생들의 방탕한 일면을 파헤친 작품이다.
구매가격 : 9,4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