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 와 직녀 牽牛織女 . YUH AND KYAIN OO .THE TRIALS OF TWO HEAVENLY LOVERS.by anonymous.
도서정보 : anonymous | 2021-05-2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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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견우 와 직녀 牽牛織女 . YUH AND KYAIN OO .THE TRIALS OF TWO HEAVENLY LOVERS.by anonymous.
견우 와 직녀 牽牛織女 . 작가미상으로 견우와 직녀가 한 해에 한 번 만나게 된다는 칠월칠석의 유래설화.
우주의 은하 銀河 를 사이에 두고 동서로 자리잡고 있는 견우성과 직녀성에 대한 설화.
음력 7월 7일 인 칠월 칠석七夕 날과 관련된 설화. 견우성과 직녀성은서로 사랑하지만 우주의 은하에 다리가 없기 때문에 만날 수가 없어 회포를 풀 길이 없다. 견우와 직녀의 이 딱한 사정을 알고 해마다 칠석날이 되면 지상에 있는 까마귀와까치가 하늘로 올라가 몸을 잇대어 은하수에 다리를 놓아 준다. 이 다리를오작교 烏鵲橋 라고 하는데, 견우와 직녀는 오작교를 건너와 1년 만의 회포를 풀게되고. 하지만 사랑의 회포를 풀기도 전에, 새벽 닭이 울고 동쪽 하늘이 밝아오면다시 이별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직녀는 다시 1년간 베를 짜고 견우는 밭을갈면서 제각기 고독하게 1년을 보내야 한다. 이 이야기는 작가미상의 우리나라의 유명한 설화임.
구매가격 : 6,000 원
바르비종 여인
도서정보 : 김창식 | 2021-05-2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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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식 단편소설집 『바르비종 여인』은 13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던 소설, 문학상을 받게 된 소설, 문학전문지에 발표되어 평론가의 주목을 받았던 소설들을 모았다.
“단편 「바르비종 여인」 속 순구는 프랑수아 밀레의 「만종」 화폭에서의 고개 숙여 기도하는 남자처럼, 이십 년 만에 나타난 순구 역시 젊은 시절에 했어야 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고 주변인이 되어 떠돈다. 바닥에 어린아이 시신이 담긴 바구니를 응시하며 허리 굽혀 기도하는 여인처럼, 젊은 시절 인간 존엄 소외의 소용돌이를 보낸 명애도 결국은 우리 사회의 이방인으로 재회할 뿐이다.”
-저자 인터뷰 중-
또한, 단편 「406호와 사막」, 「개가 사는 외딴집」, 「비보호 좌회전」은 소외와 외면으로 고립되는 사회 구조에서도 꿋꿋한 인내와 견딤이 있다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단편 「달랏에서 온 형수」, 「강어귀 삶의 울타리」, 「유리벽」은 ‘나’에게는 ‘가족’과 ‘우리’가 있다는 것을 잔잔한 울림으로 전하고 있다.
단편 「아내는 지금 서울에 있습니다」, 「정암사」는 “햇살 사이로 터져 오르는 신생의 몸짓처럼 생생하고 발랄한, 그러면서도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저 조선어 황홀한 한판 춤은 황홀하다.”라는 평론처럼 독자에게 한국어의 발랄과 황홀을 선사한다.
구매가격 : 10,400 원
봄의 교향악
도서정보 : 박황서 | 2021-05-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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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 만능주의와 향락이 팽배한 사회에 순수한 사랑과 우정으로 저항하는 버디소설
잊지 못할 감동과 여운이 은하수처럼 펼쳐집니다
복제인간을 제조하는 것이 지상과제가 된 지금 한나는 집념과 투지로 끓어오르고 있었다. 그것은 사랑이 지속되기 위한 전제조건일 뿐만 아니라, 친구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한편, 미증유의 학문적 업적까지 달성하는 것이니만큼 신의 한수라 칭할 만했다. 한 가지 일의 성취가 그토록 멋진 연쇄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면 모든 걸 잃고서라도 해 보지 않고는 못 배길 듯싶었다.
재희는 음악실에서 들려오는 귀 익은 피아노 전주에 이끌려 일손을 멈추고 밖으로 나왔다. 해마다 이맘때면 그를 한바탕 감상에 젖게 하는 바로 그 노래였다.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하고 시작하는 노랫말이 사춘기 학생들의 싱그러운 목소리를 타고 귓전으로 넘날아오자 재희는 본능에 이끌리듯 음악실 앞 잔디밭까지 터벅터벅 걸어갔다. 벚나무 그늘아래 팔베개를 접고 누워 학생들의 낭랑한 노랫소리에 취한 재희는 높푸른 봄하늘을 백지 삼아 긴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목이 메어와 한 자도 적을 수 없었던 것을 이제는 술술 써 내려갈 수 있게 됐다. 까마득하게 펼쳐진 하늘조차 그 많은 사연을 담아내기엔 턱없이 비좁았다.
구매가격 : 7,200 원
이야기 세기
도서정보 : 박신수진 | 2021-05-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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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종로3가 지하철역에서 시작되는 3일간의 이야기
“상상이 아니야. 그건 기억이었지.”
엇갈리는 기억과 완벽히 포개지지 않는 사람들의 진술 속에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른 것을 기억하는 ‘우리들의 기억 방식’과 객관적인 사실로 환원할 수 없는 ‘기억의 존재 방식’이 결국 이야기 생성의 조건이라고 말하는 《이야기 세기》는 이야기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과정을 추적하는 소설이다.
구매가격 : 6,600 원
흥보 와 놀부 이야기. HYUNG BO AND NAHL BO; OR, THE SWALLOW-KING’S REWARDS. By anonymous
도서정보 : anonymous | 2021-05-2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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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흥보 와 놀부 이야기. HYUNG BO AND NAHL BO; OR, THE SWALLOW-KING’S REWARDS. By anonymous
작가미상의 조선시대에 널리알려진 이야기로, 마음씨가 좋은 흥보는 강남에서 온 제비의 다리가 부러져서 치료해주니 다시 강남다녀온 제비가 물고온 박씨를 심어서 박을 켜니 그속에서 금은 보화가 나왔고, 마음씨가 나쁜 놀부는 제비의 다리를 고의로 부러뜨리어서 제비가 가져다가 준 박씨를 심어서 박을 켜니 그속에서 오물만 나왔다는 교훈적인 조선시대의 이야기.
HYUNG BO AND NAHL BO;
OR,
THE SWALLOW-KING’S REWARDS.
Title: HYUNG BO AND NAHL BO
1889. Korean Tales
Being a collection of stories translated from the Korean folk lore
Author: anonymous, first translated by Horace Newton Allen
구매가격 : 5,000 원
봄날 우리는 만났지
도서정보 : 라일락 | 2021-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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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 고등학교 1학년 서수지. 명랑 쾌활한 그녀는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가고 싶어하는 발랄한 소녀다. 하지만 명문 대학교에 진학한 언니와 항상 비교되어 엄마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한편 바로 옆집으로 이사 온 유소민. 그의 빛나는 미모와 명석한 머리에 수지는 그의 여자 친구가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모범생일 것 같던 그에 대한 소문은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는데……. 서수지 옆집 유소민. 그리고 그녀의 단짝친구인 이송룡과 하두나 이 넷이 함께 벚꽃놀이를 가며 시작되는 이야기 “봄날 우리는 만났지”
구매가격 : 1,900 원
남친을 화분에 담는 방법
도서정보 : 방가 | 2021-05-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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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가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 타인과의 관계 안에서 온전한 자신을 보존하는 방법을 고찰한 다섯 편의 소설을 담아내었다. 각각 화분과 여행 패션과 페티시 도스토예프스키를 키워드로 한 몰입감 높은 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 시놉시스- 1. 남친을 화분에 담는 방법 유라는 열여섯 난 중학생 소녀다. 이성으로부터의 애정을 갈구하지만 사귀는 남자들은 언제나 그녀의 몸만을 탐할 뿐 진정한 사랑을 건네주지 않는다. 유라는 남편의 선택을 받지 못한 모친의 탓이라 원망하지만 어머니는 오히려 다른 여자를 탐하는 것이 남자들의 본능이라며 딸을 현혹한다. 이에 유라는 남친의 나쁜 본성을 잘라내어 자신만의 우아한 화초로 만들어버리기로 결심한다. 2. 대마초는 아무리 태워도 뜨거워지지 않는다 주인공 나 미대생으로 프랑스 파리 예술학교에 유학 상담을 받으러 방문한다. 하지만 현지에서의 냉대와 차별로 주눅이 들어버리고 별다른 성과 없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도피성 여행을 떠나버린다. 낭만적인 분위기에 끌려 클럽에서 밤놀이를 즐기고 술과 마약에 취해 정신을 잃었다가 숙소에서 눈을 뜬다. 옆에는 알몸 상태의 스페인 여인이 누워있다. 문제는 나에게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인 여자 친구가 있다는 점이다. 양심과 본능 사이에 고민하는 나의 심정과는 달리 스페인 여인의 뜨거운 유혹은 계속된다. 3. 불타버린 글렌체크 서울 귀퉁이 작은 골목에서 의류 수선집 영광라사 를 운영하는 만섭 씨 한때는 패션 업계에서의 성공을 꿈꾸었지만 IMF 이후 사업이 망하며 모든 꿈을 잃어버렸다. 그런 그의 앞에 어느 날 럭셔리 브랜드의 텍스타일 디자이너라는 우아한 난쟁이가 찾아온다. 패션 업계의 고전적 올바름을 되찾는 프로젝트라며 희귀한 원단을 넘기는 난쟁이의 제안에 만섭 씨는 청년 시절 마주쳤던 친일파 재벌 집안의 일본인 아가씨를 떠올린다. 상류층이 되겠다던 젊은 시절의 꿈을 되새기게 만드는 기억 만섭 씨는 지금이라도 그때의 희망을 되찾을 수 있을까? 4. 추억의 드림-러브 체어 주인공 나 는 움직이는 기계의 부속이 되는 상상에서 성적 자극을 느끼는 페티시를 갖고 있다. 중학 시절 학원 버스에서 우연히 보았던 드림-러브 체어의 광고가 특이한 취향을 갖게 만든 원인이었다. 성인이 되어 연애를 시작했을 때 드림-러브체어를 구비해 둔 모텔은 국내에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고 패티시를 충족하지 못한 탓에 정상적인 성관계도 가질 수 없었다. 그때부터 전 세계의 러브체어가 비치된 숙박업소 정보를 찾아 모으기 시작했다. 장기간의 서칭 끝에 찾아낸 드림-러브체어의 마지막 소재지는 일본 규슈지방의 한 모텔이었다. 5. 니콜라이의 악령 주인공 나 는 정치외교 학과를 전공하는 대학생이다. 이번 학기를 마치면 입대할 예정이나 전공 내용과는 관련 없는 러시아 문학 입문 교양을 수강하게 된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에 대한 발표를 준하는 과정에서 국문학과인 은수와 스터디를 하게 되고 전형성을 찾아볼 수 없는 그녀의 매력에 점차 이끌리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러시아 문학 교수와의 은밀한 관계를 나에게 암시하며 이번 학기가 끝나면 그와 함께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을 가겠다고 말한다. 이에 열등감과 질투심을 품은 난 두 사람의 불륜 현장을 찾아 은밀한 추적을 시작한다.
구매가격 : 7,500 원
여우구슬
도서정보 : 김영란 | 2021-05-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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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는 말 한마디 없이 너는 가고 말았구나~
부용산 오릿길에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절정 부분에 이르자 사방은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 노래가 끝나자, 토벌대 쪽에서 먼저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마을 사람들도 힘찬 박수를 보냈다.
수많은 사람이 이별하고, 다치고, 헤어지고, 죽음으로 맞서 싸우고, 아무리 애써도 안 되던 일……. 좌와 우로 편을 나누면서 절대 하나가 될 수 없었던 그 일이 한 곡의 노래로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빨치산, 토벌대, 마을 사람들까지 노래의 여운을 느끼며 벅찬 마음을 나누었다. 누가 뭐래도 그 순간,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하나였다.
구매가격 : 7,200 원
소설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도서정보 : 최문정 | 2021-05-2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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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때론 슬프고 애절한 이야기들!
“역사서에는 같은 인물에 대해서도 다양한 시각이 존재했다. 어느 편에서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내용이 되었다. 그래도 전해지는 이야기는 대부분 약자와 패자를 악하고 비겁하게 묘사하기 마련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소설로 읽는 조선왕조실록-나쁜 남자 편》에는 7명의 ‘나쁜 남자’가 등장한다. 즉 양녕대군, 문종, 현덕왕후, 연산군, 단경왕후, 장옥정, 봉이의 입장에서 회상하는 이야기를 통해서 정사(正史)에서와는 다른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순서대로 읽다 보면 조선시대의 ‘나쁜 남자’들을 통해서 본 색다른 역사 흐름을 파악하는 귀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성공한 자가 아니라 실패한 자의 시각에서,
강한 자가 아니라 약한 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역사!
역사서의 내용은 같은 인물에 대해서도 다양한 시각이 존재했다.
어느 편에서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내용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전해지는 이야기는 대부분 약자와 패자를
악하고 비겁하게 묘사하기 마련이었다.
언젠가부터 나는 성공한 자가 아니라 실패한 자의 시각에서,
강한 자가 아니라 약한 자의 입장에서 역사의 한 장면을
내 마음대로 해석하기 시작했다.
약하다는 이유로 악한 인간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던
나의 과거가 역사를 달리 바라보게 했다.
그렇게 해석한 한 장면 한 장면이 모여 한 권의 이야기가 완성되었다.
어쩌면 역사왜곡이라고 비난할 수도 있겠다 싶을 만큼
나는 철저히 패자와 약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물론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한 해석이지만,
나와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그저 약하기에 악할 수밖에 없었던 작가의 한풀이라고,
독자들이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구매가격 : 10,500 원
사랑, 역사가 되다
도서정보 : 최문정 | 2021-05-2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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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은 존재한다.
그들의 사랑이 바로 그 증거다.
그 사랑은 위대할 필요도 없고 거창할 이유도 없다.
같이 있다고 행복하지는 않아도, 어쩌면 같이 있어서 더 불행할지라도
그저 함께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것,
그게 바로 진정한 사랑이었다.
이상적인 사랑 관념을 파괴하는 그들의 다른 사랑을 보며
나는 다시 사랑을 믿기 시작했다.
사랑이라는 존재에 관한 나의 보고서를 통해
독자 여러분도 사랑을 믿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머리말> 중에서
■ 진정한 사랑이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이 책은 그 의문에 대한 보고서다
최문정 작가는 《바보엄마》 등을 통해 여성과 가족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그중에서 ‘진정한 사랑이 과연 있는 것일까’라는 주제에 천착한 작품을 꾸준하게 발표해 왔는데, 최근에 펴낸 《소설로 읽는 조선왕조실록》(나쁜 남자 편)과 이번에 펴낸 색다른 로맨스 실화소설 《사랑, 역사가 되다》도 같은 맥락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1인칭 시점으로 세기의 사랑 스캔들의 주인공 일곱 명에 작가 자신이 빙의된 것처럼 감정이입이 되어 더더욱 진한 여운을 준다. 먼 나라의 남의 이야기 같은 일들을 일곱 편의 연작소설로 엮어 마치 저자의 자전소설처럼 읽히는 독특한 작품이 탄생했다.
“사람들이 선망하는 세기의 사랑은 내 주변의 사랑과 다를 거라 생각했다. 다르긴 했다. 부정적인 의미로 말이다. 그들의 사랑은 내가 가진 이상적인 관념을 완벽하게 깨뜨렸다.
레너드 울프는 성관계를 갖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하면서 버지니아 울프와 결혼했다. 결혼의 기본 관계에 대한 상식 따위는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지 못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은 가족들이 반대하자 로버트 브라우닝과 몰래 결혼해서 도망친다. 오노 요코와 심프슨 부인의 사랑은 사랑의 가장 기본원칙인 신뢰를 깨뜨리는 불륜에서 시작되었다. 세상이 손가락질했지만 그들은 상관하지 않았다. 빅토리아 여왕과 앨버트 공은 정략결혼으로 시작했다. 프리다 칼로는 끊임없이 바람피우는 디에고 리베라에게 복수하기 위해 맞바람을 피웠다. 세기의 사랑이라 불리는 그들의 사랑은 치정 불륜 막장극이나 다름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사랑은 세기의 사랑이라 불린다. 그들의 사랑을 반가워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모두가 그들이 함께하는 걸 의아해했다. 하지만 그들은 세상의 의문과 불신을 신뢰와 선망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레너드 울프는 버지니아 울프의 월경 주기까지 신경 쓸 정도로 버지니아 울프의 정신병을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로버트 브라우닝은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의 유명세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굴욕을 당하면서도 함께했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방 안에서 꼼짝도 못 하던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은 아이를 낳을 정도로 건강해졌다. 오노 요코는 자신을 하찮은 스토커로 취급하는 존 레논을 미친 듯이 쫓아다닌 끝에 그의 사랑을 얻는 데 성공한다. 에드워드 8세는 심프슨 부인과 결혼하기 위해 영국의 왕위를 버렸다. 앨
버트 공은 아이를 싫어하는 데다 늘 바쁜 빅토리아 여왕을 대신해 육아와 살림을 맡았다. 프리다 칼로는 여동생과 불륜을 저지른 디에고 리베라와 결국 재결합했다.”
- <머리말> 중에서
저자의 말처럼 이곳에 소개된 이야기들은 보기에 따라 세기의 사랑일 수도, 막장극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독자들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소망하는 것들 가운데 사랑과 행복 그리고 행운에 대해 자신을 돌아보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이다.
“진정한 사랑은 기적처럼 드물지도 모른다. 그 기적의 기회가 나를 비켜 갈지도 모른다. 그래도 괜찮다. 사랑이라는 기적이 어디에선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하니까.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나처럼 다시 사랑을 믿었으면 좋겠다. ‘사랑’은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목적이니까.”
- <맺음말> 중에서
각 편의 소설이 끝나고 후기 형식의 <그 뒤의 이야기>와 <연보>, 평균 35컷의 도판 자료(총 257컷)와 함께 등장인물과 연관된 역사적 사실까지 펼쳐 보이고 있다. 또한 전체 2도 인쇄와 일부 컬러 인쇄(프리다 칼로)로 제작하여 읽는 재미를 더했다.
구매가격 : 13,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