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학점의 천재들 1

도서정보 : 이주희 | 2021-04-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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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학점의 천재들』을 리메이크하면서 대학은 사회의 온실이다. 이 온실에는 시대를 구원할 젊은이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스펙 7종 세트인 학벌 올 A학점 토익 990점 자격증 3개 해외연수 외모 성형에 대한 강박감을 받으며 버거운 삶을 살고 있다. 그들은 어른들의 과거나 현재는 자기들의 현재나 미래가 아니라며 소통하기를 포기한다. 그들은 스스로를 자유롭고 깨끗한 영혼이라고 자처하지만 어른들의 아바타가 되고 있다. 그들은 ‘내로남불’이라는 늪에서 어른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 그들은 어른들의 죄를 뒤집어쓰고 황폐한 감옥 속에서 고독을 씹고 있다. 그들은 고독을 즐기며 사랑도 즐기려 한다. 그들은 캠퍼스 안팎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대학은 공붓벌레인 고시파 건수에 민감한 낭만파 돈 맛을 알아버린 알바파 사회운동에 신념을 거는 참여파 대학에서 졸업장 하나 건지려는 간판파 주야장천 취업에 목숨을 거는 취준파들의 온실이다. (신) 『F학점의 천재들』 연작소설은 예의 다섯 개의 파들로 몽타주 한 주인공을 간절한 목소리를 대변하려는 콩트로 이루어져 있다. 36개의 캠퍼스 이벤트들은 상호 유기적인 관련을 맺고 있지만 각자의 얘기가 따로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소설이 대학인들의 내면의 애정을 표현하지 못했다고 독자들의 삿대질을 보내도 할 말이 없다. 삿대질을 달게 받겠다. 그들의 고뇌를 조금이라도 이해했다며 갈채를 보내 준다면 깊은 애정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시대의 양심이라고 자처하는 대학인들에게 아부해 환심을 살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태양을 ?아간 광대가 무사히 되돌아오기만 기다릴 뿐이다. 2021. 4.25. 방배동 아파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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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친절

도서정보 : 이나리 | 2021-04-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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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신인상 수상작가 이나리 첫 소설집

쉽게 답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문제적 개인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삶의 감각에 대해 재질문하는 이나리의 첫 소설집 『모두의 친절』이 출간되었다. 2014년 단편소설 「오른쪽」으로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했을 당시 작가에게 쏟아진 “자신만의 목소리가 뚜렷하고 남들이 하지 않는 이야기를 독특한 시선과 화법으로 풀어낼 수 있는 작가” “서늘하면서 깔끔한 단편소설의 맛을 잘 아는 작가”라는 찬사는 이 신예작가가 이후 축조해나갈 소설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등단작인 「오른쪽」은 자식의 범죄 사실을 알게 된 엄마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소설로, 교육과 모성을 둘러싼 첨예한 문제를 다루는 동시에 그에 대한 기존의 윤리를 강화하는 대신 그것을 무참히 허물어뜨림으로써 우리에게 충격과 함께 낯선 매력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오른쪽」을 비롯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쓰인 여덟 편의 단편이 수록된 이번 소설집은 이처럼 도덕규범에 비추어 보았을 때 ‘바람직하지 않은’ 인물을 제시하는데, 이들은 대개 여성일 때가 많다. 예민하고 거친 이 여성 인물들은 우리가 작품 속 인물에게 기대하는 바를 배반함으로써 그간 익숙하게 여겨져온 방향과는 다른 쪽으로 우리를 안내할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 항상 올바르고 다정할 것을 요구받는 우리에게 어떤 해방감을 느끼게도 한다.

구매가격 : 9,500 원

파울 첼란 전집 1

도서정보 : 파울 첼란 | 2021-04-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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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독일어권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시인으로 꼽히는 파울 첼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허수경 시인이 우리말로 옮긴 파울 첼란 전집(전5권) 중 첫 두 권이 출간되었다.

20세기 가장 중요한 시인, 2차세계대전 이후를 대표하는 유럽 시인 중 한 명인 파울 첼란. 전쟁과 홀로코스트를 유대인으로 겪어내야 했던 비극적 운명과 고통을 수수께끼 같은 시어에 함축적으로 담아낸 그의 시를 고 허수경 시인의 번역으로 만난다. 2020년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선보이는 문학동네 파울 첼란 전집은 대표작은 물론 초기 시와 유고시, 산문과 연설문까지 아울러 첼란 작품세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기념비적 작업물이다.

시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와 『혼자 가는 먼 집』을 발표한 뒤 이십대 후반에 독일로 떠나 고고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으며 쉼없이 모국어로 시와 산문과 동화와 소설을 발표해왔던 시인 허수경. 2018년 가을 뮌스터에서 생을 마감하기까지, 역시 생의 절반 이상을 ‘실향’의 상태로 지내온 그가, 체르노비츠에서 태어나 투르와 부쿠레슈티와 빈을 거쳐 파리에 정착해 독일어로 시를 쓰다 생을 마감한 첼란의 세계를 우리말로 옮겼다. 흔히 ‘수수께끼 같은 시어’ 혹은 ‘비의(悲意)의 서정시’로 일컬어지는 첼란의 세계이지만, 시인 허수경은 첼란의 ‘언어’ 그 자체에 있는 그대로 집중한다. 그리하여 누군가의 오도된 혹평처럼 결코 ‘현실과 거리가 먼 시’였던 적이 없는 그의 세계가, 제 나름의 방식으로 ‘리얼리스트’였던 첼란의 시선이 '시인 허수경'의 시선을 통해 옮겨져, 이제까지 파울 첼란의 시를 '선집' 형태로만 접해왔던 국내 독자들의 갈증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첼란의 시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시이자 나치 수용소에 대해 출판된 최초의 시들 중 하나인 「죽음의 푸가」가 실린 공식적인 첫 시집 『양귀비와 기억』을 비롯해 『문지방에서 문지방으로』 『언어격자』 『누구도 아닌 이의 장미』를 묶은 1권, 『숨전환』 『실낱태양들』 『빛의 압박』 『눈의 부분』을 묶은 2권을 1차분으로 2020년 12월에 처음 펴내며, 『유골단지에서 나온 모래』 『시간의 농가』를 비롯해 「산속에서의 대화」 등의 산문, 게오르크 뷔히너 상 수상 연설문인 「자오선」 등이 묶인 3권, 부코비나, 부쿠레슈티, 빈 시절의 초기작이 담긴 4권과 앞선 여덟 권의 시집에 묶이지 않은 시와 후기 시, 집필 시기를 알 수 없는 시들을 묶은 5권을 끝으로 2021년 완간될 예정이다.

구매가격 : 11,500 원

산골나그네

도서정보 : 김유정 | 2021-04-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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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나그네』는 산골을 배경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애환을 그려낸 작품이다. 조용한 산골 주막에 열아홉 나그네가 찾아온다. 과부라는 말을 듣고 그녀는 노총각 아들 덕돌이와 짝을 지우려 마음 먹는다. 술시중도 들고 방아도 찧으면서 잘 지내는 나그네 마침내 덕돌이와 혼사를 치른다. 덕돌이 모자는 더 없는 행복감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나그네는 감쪽 같이 사라진다. 혼인 때 입었던 인조견 새 옷마저 간 곳이 없고.. 모자는 황황히 나그네를 찾아 나선다. 냇가의 외진 오막살이집 안 나그네는 병중의 남편에게 그 인조견을 입히고 서둘러서 산길을 떠난다. 모자는 차마 나그네를 따라잡지 못한다. 유머스러운 작품 같지만 비극적인 이야기이다. 병든 남편의 솜옷을 구하려 위장 혼인까지 하고 야밤도주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나그네를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일제강점기의 어휘로 쓰여 있는 김유정의 원작을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하여 원작 그대로를 살리면서 옛 어휘에는 (설명)을 넣었다. 본문은 1 · 2 · 3부로 임의 구분하여 소제목을 달고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사진을 넣었다. 특별히 수험 공부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위한 선물 같은 책이 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 하였다.

구매가격 : 1,300 원

연평해전 상권

도서정보 : 최순조 | 2021-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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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6월 15일 서해에서 대한민국 해군장병 6명이 전사하고 고속정 2척이 침몰하는 대 전투가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죽음에 국민은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햇볕정책의 달콤함이 국민의 안보의식을 마비시키고 있던 탓이었다. 나는 생각해 보았다. 힘없는 내가 전사자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한 가지 있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남기자. 하지만 소설을 쓸 수 있는 소양이 문제였다. 그 자질이야말로 전사한 용사들과 유가족들에게 예(禮)를 갖추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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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하권

도서정보 : 최순조 | 2021-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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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6월 15일 서해에서 대한민국 해군장병 6명이 전사하고 고속정 2척이 침몰하는 대 전투가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죽음에 국민은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햇볕정책의 달콤함이 국민의 안보의식을 마비시키고 있던 탓이었다. 나는 생각해 보았다. 힘없는 내가 전사자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한 가지 있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남기자. 하지만 소설을 쓸 수 있는 소양이 문제였다. 그 자질이야말로 전사한 용사들과 유가족들에게 예(禮)를 갖추는 일

구매가격 : 4,000 원

채만식 단편집

도서정보 : 채만식 | 2021-04-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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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인형의 집을 나와서」·「탁류」·「레디메이드 인생」 등을 저술한 채만식의 단편소설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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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도서정보 : 채만식 | 2021-04-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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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가 듣는 듯 그늘 짙은 뒷마루에서 업순이는 바느질이 자지러졌다.
(음력으로 칠월) 한여름의 한낮은 늘어지게 길다. 조용하고, 이웃들도 졸음이 오게 짝 소리 없다.
뒤 섶울타리를 소담스럽게 덮은 호박덩굴 위로 쨍쨍한 불볕이 내리쬔다.
오래 가물기도 했지만, 더위에 시달려 호박잎들이 너울을 쓴다.
손 가까운 데 두고 풋고추도 따먹을 겸 화초삼아 여남은 포기나 심은 고춧대들도 가지가 배애배 꼬였다. 그래도 갓난아기 고추자지 같은 고추가 담숭담숭 열리기는 했다.
울타리 밑에서는 장닭이 암탉을 두 마리 데리고, 덥지도 않은지 메를 헤적이면서 가만가만 쏭알거린다.
키만 훨씬 크지 가지나 잎은 앓고 난 머리같이 엉성한 배나무가 저처럼 엉성한 그늘을 장독대 옆으로 던지고 섰다. 까치가 한 마리 끼약끼약 짖다가 심심한지 이내 날아가버린다.
마주 환히 열어놓은 방 앞뒷문으로 소리없이 드나드는 바람이 소곳이 숙인 업순이의 이마 위로 서너 낱 드리운 머리칼을 건드리곤 한다.
한가운데로 탄 가리마가 새하얗게 그린 그림 같다. 조금 뒤로 젖혀진 콧등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배어올랐다. 살결 희고 도도록한 볼때기가 귀밑께로 가면 배내털이 아직 부얼부얼하다.
업순이는 깜박 졸음이 오려고 하는 것을 참고 손을 재게 놀린다. 뻣뻣하고 커다란 아버지의 삼베적삼이 업순이의 조그마한 손과 굵다란 바늘 끝에서 솜같이 보드랍게 논다.
아닌게아니라, 업순이는 시방 정신은 딴 데 가 있으면서 보드라운 비단을 만지고 있다.
깨끗하고 정하게 생긴 하얀 비단, 눈이 부신 진자주 비단, 시원스러워 보이는 남색 비단, 하늘거리는 연분홍 비단, 첫봄 머리의 개나리꽃 같이 반가운 노랑 비단, 이런 여러 가지 비단들이 피륙으로 혹은 말라놓은 옷감으로 드리없이 손에 만져지는 것이다.
그저께 아침, 일이 다 그렇게 작정이 되어, 그 이야기를 어머니 아버지한테 듣던 때부터 업순이는 무시로 이렇게 비단 만지는 꿈 아닌 꿈을 꾸곤 했다.
그러고, 그런 때면 으례껀 저도 모르게 방긋이 웃음이 떠오르곤 한다.

처음 겸 마지막으로 딸 하나를 낳았더니, 생긴 게 또 복슬복슬하대서 어머니 아버지는 삼신님이 업을 점지해 주셨다고, 그래 업순이라고 이름을 지었었다.
업순이는 시방 나이 열일곱, 그러니 옛날 세상 같으면 벌써 시집을 같을 테고, 잘하면 지금쯤 첫아기라도 하나 낳았을 테지만, 아직 귀영머리를 땋은 채 처자다. 그렇다고 어머니 아버지가 무슨 투철한 개화를 한 것도 아니요, 갈데없는 무식꾼하고 농투성이기는 하지만, 일찌감치 남의 집 민며느리라도 주자니, 무남독녀 외딸인 걸 그러기가 아깝기도 하려니와, 또 남의 집 민며느리란 팔자가 빠안히 들여다보이는 것인데, 그걸 눈 멀뚱멀뚱 뜨고서 그 고생줄로 몰아넣기도 애처롭고 해서 차마 못했던 것이다.
그러니, 그러구저러구 할 게 아니라 어미 아비는 개명을 못했을망정 시쳇속으로 어디 네나 개명을 좀 해보라고 집안 사세도 부치는 것을 억지삼아 읍내 보통학교에 들여보내서, 학교 공부(普通學校[보통학교] 卒業[졸업])를 시켜보았었다.
그러나, 막상 그렇게 학교 공부를 시켜놓고 보아도 별 두드러진 수는 없고, 종시 촌 농투성이의 계집애 자식이지 별것이 아니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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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협

도서정보 : 이효석 | 2021-04-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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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줄, 제사, 땅 '등 농경사회에서 중요시하는 모든 근본을 특유의 향토적 필치로 묘사하고 있는 이효석의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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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도서정보 : 강경애 | 2021-04-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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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서 팡둥(중국인 지주)이 왔다고 기별이 오므로 남편은 벽에 걸어두고 아끼던 수목두루마기를 꺼내 입고 문밖을 나갔다. 봉식 어머니는 어쩐지 불안을 금치 못하여 문을 열고 바쁘게 가는 남편의 뒷모양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참말 팡둥이 왔을까? 혹은 자×단(自×團)들이 또 돈을 달래려고 거짓 팡둥이 왔다고 하여 남편을 데려가지 않는가? 하며 그는 울고 싶었다. 동시에 그들의 성화를 날마다 받으면서도 불평 한마디 토하지 못하고 터들터들 애쓰는 남편이 끝없이 불쌍하고도 가여워 보였다. 지금도 저렇게 가고 있지 않은가! 그는 한숨을 푹 쉬며 없는 사람은 내고 남이고 모두 죽어야 그 고생을 면할 게야, 별수가 있나, 그저 죽어야 해 하고 탄식하였다. 그리고 무심히 그는 벽을 긁고 있는 그의 손톱을 발견하였다. 보기 싫게 기른 그의 손톱을 한참이나 바라보는 그는 사람의 목숨이란 끊기 쉬운 반면에 역시 끊기 어려운 것이라 하였다.
그들이 바가지 몇 짝을 달고 고향서 떠날 때는 마치 끝도 없는 망망한 바다를 향하여 죽음의 길을 떠나는 듯 뭐라고 형용하여 아픈 가슴을 설명할 수 없었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으로 이곳까지 와서 어떤 중국인의 땅을 얻어 가지고 농사를 짓게 되었으나 중국군대인 보위단(保衛團)들에게 날마다 위협을 당하여 죽지 못해서 그날그날을 살아가곤 하였다. 그러기에 그들은 아침 일어나는 길로 하늘을 향하여 오늘 무사히 보내기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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