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얼지 않게끔
도서정보 : 강민영 | 2021-03-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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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 희진의 잔잔하고 단란한 연대
“그래도 겨울은 추운 게 좋겠어요. 겨울에만 살아 있는 동물들도 있을 텐데. 나는…… 겨울에 이렇게 자도 되니까요.”
“이 소설을 얼른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_이종산(소설가)
제3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을 수상한 『부디, 얼지 않게끔』이 자음과모음 새소설 시리즈 여덟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강민영 작가의 첫 소설이자 첫 세계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문장”(노태훈 평론가) “신인의 패기”(소영현 평론가) “정확한 문장으로 세계를 직조해낼 줄 아는 작가”(안보윤 소설가)라는 찬사를 받고 등장한 강민영 작가의 소설은 특히나 읽는 사람의 마음을 가만가만 움직인다. “얼른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종산 소설가)이 들게 하는 이야기. 이 시대의 불안한 삶을 예민하게 드러내면서도 타인과 맺는 관계와 사람들의 선의를 통해 더 따뜻하고 밝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말하는 듯하다.
소설은 어느새 변온인간이 되어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나(최인경)’의 시점에서 전개된다. 달라진 내가 겪고 마주하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담겨 있다. 그리고 내 옆에는 직장 동료 송희진이 있다. 공기를 가르며 달리고, 푸르른 산길을 오르고, 밥을 나누어 먹고, 쉼 없이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체온을 확인했던,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도와주는 두 여성의 잔잔하고 단란한 연대가 소설에서 그려진다.
구매가격 : 9,100 원
어쩌면 스무 번
도서정보 : 편혜영 | 2021-03-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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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을 읽는 일은 ‘비밀과 어둠과 암호 들’로
빽빽한 숲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다.” _정이현(소설가)
또 한번 경신되는 편혜영 소설의 현재
2019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호텔 창문」 수록
우리를 둘러싼 일상을 고밀도로 압축해 보여줌으로써 표면화되지 않은 삶의 뒷모습을 감각하게 하는 작가 편혜영의 여섯번째 소설집 『어쩌면 스무 번』이 출간되었다. 소설집 출간을 앞두고 이루어진 손보미 작가와의 특별 인터뷰에서 “잡지에 발표된 소설이 책에 그대로 실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듯, 편혜영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쓰인 단편들 가운데 성격이 유사한 여덟 편을 골라 묶은 뒤 작품을 거듭 숙고해 퇴고했다. 그렇게 치열하고 꼼꼼한 수정을 거쳐 묶인 이번 소설집은 간결한 문장으로 만들어내는 서스펜스가 여전히 선명한 가운데 그와 분리되지 않는 삶의 애틋함을 그동안의 작품과는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 우리에게 익숙한 장소와 관계를 새로이 돌아보게 함으로써 한국문학의 예외적인 시간을 경험하게 하는, 등단 22년 차에 접어든 편혜영 세계의 한 절정이라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사소한 액수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는 빚처럼, 우리는 삶이 돌이킬 수 없이 어그러지게 된 것이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다. 엉킨 매듭의 어떤 부분을 풀어야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아니, 어쩌면 삶은 처음부터 얽히고 꼬여 앞뒤를 알 수 없는 상태로 우리 앞에 놓여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편혜영 소설 속의 ‘반전’과 ‘비밀’은 트릭에 걸려 넘어진 인물을 둘러싼 상황을 말끔하게 이해하게 해주는 해결책이 아니다. 반전과 비밀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설사 그것이 풀리고 난 뒤에도 우리는 또다른 반전과 비밀을 더듬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의 삶이 한 편의 거대한 추리소설과 같다는 사실을 편혜영은 이토록 세련되고 우아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보여주는지도 모른다.
구매가격 : 9,500 원
젊은 조선인의 소원
도서정보 : 이광수 | 2021-03-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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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만 소원이 있는 것이 아니다. 반짝반짝하는 반딧불은 그 벌레의 애끓는 소원이 연소하는 빛이다. 정의감이란 도덕의 근본이 되는 일종의 판단력과 감정을 총칭하는 말이다.
이것은 진리감이나 심미(審美)감에 비겨서 더욱 강렬한 것이다. 주의를 기초로 하는 사업은 지식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훨씬 고급한 문화를 가진 백성이라야 할 수 있는 것이다.?반항의 정신이 결핍한 사회는 공기와 일광이 통하지 못하는 장소 모양으로 침체하고 부패한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500 원
진홍의 연구
도서정보 : 코난 도일 | 2021-03-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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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의 연구 (A Study in Scarlet)는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이 1887년에 쓴 탐정 소설이다. 이 소설은 이후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탐정 듀오가 될 셜록 홈즈와 왓슨 박사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기념비적 작품이다.? 책 제목인 진홍의 연구 은 유일한 자문 탐정 을 자처하는 홈즈가 그의 친구이자 사건 기록 작가 왓슨에게 그가 하는 일의 본질에 대해 말한 대사에서 유래되었다. 홈즈는 작중에서 이 살인 사건의 수사를 진홍색의 연구 라 부르기로 했다면서 다음과 같은 설명을 덧붙인다.? "인생이라는 무채색 실타래에는 진홍색 실이 휘감겨 있어. 우리 일은 그걸 풀어헤치고 가려내서 한 올 남김없이 드러내 보이는 작업이야 " 흥미롭게도 이 유명한 소설과 주인공은 처음 등장했을 때는 거의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 작품을 쓸 당시 코난 도일은 28세로 포츠무스의 사우스시에서 일반 진료의사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이미 당시 런던 소사이어티 등의 잡지에 단편 소설 몇 편을 기고하고 있었다. 그는 이 진홍의 연구 를 쓰는 데는 채 3주가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 진홍의 연구 는 수사도구로 돋보기를 선보인 최초의 탐정 소설이기도 하다. 현재의 과학 발달 수준을 기준으로 보면 매우 초보적 단계지만 당시로서는 과학적 조사와 관찰법 을 동원한 탐정의 등장은 그야말로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한편 이 작품의 원래 제목은 얽힌 실타래(A Tangled Stein) 였는데 나중에 바뀌었다고 한다. 수많은 출판 거절을 겪은 후 1887년 비톤즈 크리스마스 애뉴얼 에서 처음으로 발간되었다. 이 초판본은 현재 단 11부밖에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코난 도일은 당시 이 소설의 집필료로 25파운드를 받았으며 대신 저작권료를 요구했다.? 진홍의 연구 는 1888년 와드락 출판사가 처음으로 단행본으로 펴냈다. 이 판본은 작가의 부친 찰스 도일이 삽화를 그렸다. 1890년에는 미국 제이비 리핀콧 출판사에서 최초의 미국판을 펴냈다. 단행본의 인기에 힘입어 1891년에는 다시 와드락 앤드 보윈 출판사(전 와드락 출판사)가 두번째 판본을 펴냈는데 이 때의 삽화는 조지 허친슨이 담당했다. 1902년에는 리처드 구슈미트가 독일어판으로도 이 소설을 출간했으며 이후 3세기째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판본이 출간되고 드라마화 되기도 하며 전세계 홈즈 팬들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 코난 도일은 이후 홈즈를 중심으로 한 56편의 단편 소설을 썼으며 영국을 넘어 전세계에서 홈즈는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탐정의 대명사가 되었다. 미소 냉전이 한참이던 20세기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에서조차 홈즈 소설은 특별히 시리즈물로 제작되어 방영되었으며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 이 진홍의 연구 는 홈즈가 활약한 원작 중 단 4편의 장편 소설 중 하나다. 이 소설에 이어 1890년에는 4인의 서명(The Sign of the Four)이라는 장편 소설이 출간되었다. 다른 두 편의 장편은 바스커어빌가의 개 (1902년) 공포의 계곡 (1914년)이다.
구매가격 : 1,500 원
도망치고 싶어
도서정보 : 김희중 | 2021-03-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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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을 노리는 가족, 결혼을 반대하는 부모, 데이트폭력을 가하는 스토커로부터 도망치려는 세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다소 코믹하게 다룬 단편스토리
구매가격 : 5,500 원
엄마가 없어요
도서정보 : 구재성 | 2021-03-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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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고통을 묵묵히 짊어진 채 먼 곳으로 떠나셨지만,
엄마의 삶을 기억하는 나는 여전히 이 땅에 살아 있고,
가능한 한 오래 엄마를 기억하고 싶다.
울-엄마,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 첫 걸음마를 걸을 때, 부모의 감동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큰 상을 받는 것보다 더 깊지만 엄마는 그 역할을 할머니에게 넘겨주셨다. 하루의 시간이 부족하게 일에 매달렸지만 일이 끝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 가정의 훌륭한 머슴이셨던 엄마. 일상이 슬픔이었고 고통이었지만 가족에게 보여 줄 수 없었기에 그 감정을 홀로 삭이는 과정에서 가슴에 한을 담으며 사시다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오늘도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이 보인다. 저 별이 엄마의 그리운 영혼이 만드는 빛인 것만 같아 반짝 눈물이 난다. 효도는 언제까지나 기다려 주지 않는다. 그래서 효도를 하려고 마음먹으면 이미 때가 늦어 후회를 부른다. 어릴 적에 예보 없이 찾아온 비는 기억으로 앉아 엄마와의 추억을 만들었다. 엄마의 사랑은 영원하지만 자식들의 사랑은 항상 아래로 향하고 있어 엄마와 마주칠 수 없었고 그 끝부분은 후회로 남는다. 지금도 엄마는 자식을 향한 사랑을 잠재우지 못해 저세상에서도 잠을 이룰 수 없을 거야. 엄마가 보고 싶다.
그러나 지금 “엄마가 없어요.”
구매가격 : 6,000 원
우리 시대엔 없는 여자 2권
도서정보 : 김 일 | 2021-03-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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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인류가 당면한 두 가지 최대 문제는
소득 불균형과 남녀 불평등이다
이 소설은 이 두 문제의 해결 방법으로,
전혀 비현실적인 설정을 시도하였다
구매가격 : 6,600 원
개구리 왕자
도서정보 : 방정환 | 2021-03-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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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년 독일 그림형제가 쓴 개구리 왕자를 번역한 동화입니다. 만화로도 접했을 이야기를 글로 다시 읽어보아요! 과연 왜 개구리 왕자일까요?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인지 이 소설은 어떤 교훈을 주는지 같이 살펴보아요. 자신의 과거 행동들을 반성하고 행복한 결말을 가져오는 소설! 아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방정환 단편소설 개구리 왕자 이 책을 읽는 어린이의 행복한 내일을 응원합니다. 어린이 소설 시리즈 37 개구리 왕자
구매가격 : 1,000 원
상냥한 당신에게 마음이 닿았어요
도서정보 : 라일락 | 2021-03-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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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응?!” “선배.” “응.” “저 선배 좋아해요.” 자신의 얼굴에 뿌려진 주근깨를 싫어하는 최초롱. 그녀는 많은 소녀들이 동경하는 잡지 표지모델 예지연 을 닮고 싶어한다. 한편 만인의 연인인 우진우에게 그녀는 첫눈에 퐁당 빠져버리게 되는데... 좌충우돌 10대 소녀의 사랑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구매가격 : 2,500 원
산남 (강경애 단편 걸작선)
도서정보 : 강경애 | 2021-03-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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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작가 강경애는 황해도에서 가난한 농민의 딸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가난한 아버지마저 일찍 여의고 어머니를 따라 의붓살이를 했다. 일찍이 스스로 글자를 깨친 강경애는 이복형제들의 구박을 피해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고 수필 「자서소전」에서 밝히고 있다. 이 시기에 겪었던 심리적 경제적 곤란은 그의 작품세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31년 단편소설 「파금」으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장편소설 「어머니와 딸」을 발표함으로써 작가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불우한 가정환경과 극한의 궁핍 서울 중심의 중앙 문단과는 동떨어진 생활 등 강경애는 식민지 시기 다른 여성 작가와는 다른 환경에서 출발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라면 자기 정체성을 세우는 성찰의 시간도 글을 쓸 만한 시간과 공간도 가지지 못한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며 가정에서 글을 썼다. 국내 및 간도에서 항일투쟁을 벌인 사람들의 실상과 하층민들의 불우한 현실 등을 있는 그대로 독자에게 알리는 것을 작가로서의 의무로 생각한 그는 자신의 소설 작품에 삶의 현실적인 문제를 반영시켰다. 대표적으로는 식민지 시대의 투쟁적 인간상을 그린 「인간문제」 「지하촌」 「소금」 등이 있다. 이를 통해 강경애는 나라를 잃은 식민지 시대에 아버지마저 잃고 가부장적 시대의 가난한 여성이라는 삼중고를 온몸으로 겪으면서도 여성 특유의 섬세한 묘사와 필체로 이를 고스란히 글로 표현해온 소설가이자 언론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강경애 단편 걸작선에는 「파금」 「번뇌」 「어둠」 「마약」 「산남」 「부자」 「동정」 「유무」 「해고」 「축구전」을 소개한다.
구매가격 : 1,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