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유산
도서정보 : 심윤경 | 2021-01-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소설은 그 유별난 잊혀짐에 대해 8년간 궁리한 결과다.”
『나의 아름다운 정원』 『달의 제단』 『설이』…
장편소설의 마이스터, 심윤경 문학의 결정판
작품에서 공통점을 찾기 어려운 작가, 자신의 작품을 치열하게 경신해나가는 작가 심윤경의 신작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영원한 유산』은 작가의 오래된 앨범 속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되었다. 어린 시절의 작가와 할머니가 함께 찍힌 사진 속 낯선 건물, 유럽식 뾰족탑과 흰 톱니모양 테두리를 두른 창문이 인상적인, 크고 아름다운 근대 건축물에 대한 호기심에서 말이다. 지금은 사라진 그 건물은 알고 보니 악명 높은 친일파 윤덕영이 지은 것으로, 그의 아호를 따 ‘벽수산장’이라 불렸던 곳이다. 해방 후 국유화되어 ‘유엔 한국통일부흥위원회(UN Commission for the Unification and Rehabilitation of Korea,)’, 줄여서 언커크(UNCURK)라 불린 곳의 본부로 쓰였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사진 속 벽수산장을 인지한 2012년 이후 8년간 작가를 사로잡았던 대저택의 존속과 소멸. 여기에 작가적 상상력이 결합되며 완전히 새로운 또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되었다. 잊힌 것과 존재하는 것, 오래된 소명과 새로운 운명을 품은 소설로.
구매가격 : 10,200 원
간도묵시록
도서정보 : 조병현 | 2021-01-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청산리 바위 밑에 숨겨 놓은 간도토지대장을 빨리 찾아오라!”
간도관리사 이범윤 총재의 유언을 받들어 간도토지대장을 찾아 나섰다.
정부가 못하면 백성이 나서야 한다. 신령을 받들어 간도토지대장을 찾아 나선 12년 동안, 험난한 길을 걸었다. 간도 수복의 길은 고난의 연속이다.
간도토지대장은 공룡의 뼛조각 하나에 지나지 않지만, 그 당시 간도 공간에서 일어난 한인들의 삶과 애환, 독립투사들의 국가관과 역사관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간도의 역사를 우리의 근현대사에 당당하게 편입해야 한다.
간도 수복은 단순히 남한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민족 공동의 문제로 북한도 힘을 합쳐야 한다.우리 선조들이 맨손으로 개척하고, 주권을 확립했던 성스러운 영토와 그곳의 우리 핏줄들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간도 수복은 국토가 늘고 줄어드는 문제가 아니라 과거부터 현재, 미래까지 우리 민족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다. 토막 난 민족을 하나로 아우르는 일이다. 남북한과 간도의 재중동포, 연해주의 고려인, 세 개의 국적으로 갈라져 있는 우리 민족을 하나의 조국, 하나의 국가, 하나의 정부 아래 뭉치게 하는 일이다.
구매가격 : 10,800 원
슈가의 빵집
도서정보 : 김태현 | 2021-0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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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주는 빵이 가득한 곳, 마음을 배부르게 하는 빵을 만드는 곳,
힘든 하루 끝에 달콤한 행복을 선물하는 곳,
이곳, 슈가의 빵집으로 오세요
고소한 행복을 위한 가루를 내리자~♩
세상엔 수많은 달콤함이 많지만~
조금 노력해서 얻는 이 달콤함보다는 못할 거야~
하루종일 고생하고 얻는 뿌듯함과 고소함~
그렇게 달지 않아도 괜찮아~
많이 달지 않아도 하루의 끝에선 달콤하게 느껴질 테니까~
조금 힘든 하루 동안 행복을 못 찾았다면~
이 달콤함이 분명 커다란 행복을 선물할 거야~
하루를 마무리하며 얻는 고소한 달콤함이 찾아온다네~
아무도 모르게 어느 순간 다가온다네~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
그 순간 고소함이 뿌듯함과 기쁨을 선물할 거야~
그냥 얻어지는 달콤함보다 더 맛있는 맛과 행복을 경험할 거야~♬
- 본문 중에서 -
구매가격 : 5,900 원
주름
도서정보 : 김진용 | 2021-0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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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아저씨. 이 세상은 죽음이 모든 것의 끝이라 생각하지만 죽음 역시 또 다른 탄생이고 새로운 만남과 관계의 시작일 뿐이에요. 각자의 무게와 방법의 차이는 있겠지만.
언제부턴가 복잡하게 얽혀 버린 삶의 고민들과 엇갈리는 방향성.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사막으로 들어선 제소 토비아스. 기이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황량한 사막에서 그는 명확한 해답을 찾길 바란다. 현실과 꿈 그리고 환상.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 되어 버린 그의 여정. 어디를 향해 걸어가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현실과 이상 혹은 삶과 죽음 사이에서 방황하는 제소의 마지막 여정은 과연 그를 어디로 이끌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제소는 그가 찾고자 했던 문제들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구매가격 : 7,800 원
트라이아웃
도서정보 : 최지운 | 2021-0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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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무명야구선수 출신 복사기 수리기사,
프로야구 트라이아웃에 도전하다!
여기 패전처리만을 전문으로 한 롱셋업맨 투수가 있다. 그는 자신의 과거를 부끄러워한다. 하지만 승패가 결정 난 경기이기에 아무런 보람도 재미도 느낄 수 없는 자리, 그렇지만 경기를 끝내기 위해서는 누군가 마운드에 올라가 되도록 길게 버텨 줘야 하는 자리. 그 자리에 묵묵히 올라선 그에게 팀과 동료들은 조용히 박수를 보냈음을 그는 알지 못했다.
인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누군가는 궂은일인 줄 알면서도 묵묵히 해내는 고마운 존재들로 인해 세상은 원활히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은 바로 이 고마운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구매가격 : 7,200 원
최서해 단편집
도서정보 : 최서해 | 2021-01-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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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신경향파의 대표적 소설가 최서해의 단편소설 모음집
구매가격 : 2,000 원
병조와 영복이
도서정보 : 채만식 | 2021-01-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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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에 바투 매어달린 전등은 방 주인 병조와 한가지로 잠잠히 방안을 밝히고 있다.
대청마루에 걸린 낡은 괘종이 뚝떡 뚝떡 하며 달아나는 시간을 한 초씩 한 초씩 놓치지 않고 세었다.
큰방에서는 돌아올 시간이 아직도 먼 아들을 그대로 기다리고 있는 영복 어머니의 기침소리가 이따금 콜록콜록 들려나왔다.
바로 집 뒤에 약현(藥峴)마루를 내노라고 왕자(王者)답게 차지하고 있는 천주교당에서는 벌떼 소리 같은 찬송가 소리가 울려나왔다.
자정이 지나지 아니하면 그칠 줄을 모르는 경성역의 요란한 기차 소리들은 여전히 어수선하게 야단을 내떨었다.
그러나 병조는 잠잠히 앉아 철필대만 놀렸다.
그는 벽에다 비스듬히 등을 기대고 두 다리를 거침새없이 내뻗고 앉아서 책상-양탄자를 씌웠으면 값 헐한 중국요리집의 요리상으로 쓰기에 꼭 알맞은 형용만 갖춘 책상-위에 얼른 보기에는 흰 테이블 크로스를 덮은 것 같으나 알고 보면 영복이가 기계과에 있는 덕에 가끔 몇장씩 가져오는 널따란 양지―를 펼쳐놓고 철필을 든 손으로 무심하게 글자를 끄적거렸다.
내리긋고 건너서 내리긋고 건너긋고 다시 건너그은 날일(日)변에 내리 삐치고 건너서 내리삐친 밑에 입구(口)를 해서 밝을소(昭)……
왼편으로 내리긋다가 중간을 꺾어서 바른편으로 잡아 긋고 왼편으로 내리삐치고 올라가서 건너삐친 계집녀(女)변에 건너긋고 내리긋고 건너서 내리긋고 건너긋고 또 건너그은 클거(巨)를 해서 계집희(姬)……
밝은소 계집희 소희 소희 소희……
그는 소희 두 자만 자꾸만 썼다.
여기다도 쓰고 저기다도 쓰고 굵게도 쓰고 잘게도 쓰고 왼편으로 비껴도 쓰고 바른편으로 틀어도 쓰고 어여쁘게도 쓰고 투박스럽게도 쓰고 또 모로도 쓰고 하였다―쓰는 것이 아니라 그저 무심하게 철필을 놀렸다.
이렇게 ‘소희’를 수없이 쓰는 동안에 병조의 얼굴은 표정 연습을 하는 배우의 얼굴같이 각가지로 변하였다.
황홀도 하여지고 미소도 하고 추렷이 가라앉기도 하고 쌀쌀도 하여지고 침울한 빛도 떠오르고 돌에 새긴 듯한 고민도 보이고 그러다가는 앞서 것들을 되풀이를 하고 하였다.
네 번을 겹쳐 접어야 사륙판 열여섯 장이 되는 전지 한 장에 글자를 알아볼 수가 없이 새까맣게 써놓았다.
새까만 위에다 그래도 또 쓰고 또 쓰고 하였다.
실컷 쓰다가는 어찌 주의가 끌렸든지 종이를 뒤집어놓고 ‘소희’라 큼직하게 두 자를 써놓았다.
그는 흰 바탕에 크고 뚜렷이 나타나는 ‘소희’를 보고 붓을 멈추고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소희…… 소희.” 하고 그는 중얼중얼 혼자서 중얼거렸다.
“소희…… 일흠은 밝고 쾌활한데 어쩌면 그렇게 사람이……”
구매가격 : 500 원
실화
도서정보 : 이상 | 2021-01-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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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오감도」, 「이런 시」, 「거울」 등을 저술한 이상의 단편소설
구매가격 : 500 원
종생기
도서정보 : 이상 | 2021-01-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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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죽음의 인식 및 죽음의 예감이 서술의 심층을 이루는 단편소설
구매가격 : 500 원
지주회시
도서정보 : 이상 | 2021-01-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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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1936년 6월호에 발표된 작품으로, 카페 여급인 아내와 무능력한 남편의 생활을 그린 작품
구매가격 : 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