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돌아왔다 (개정판)
도서정보 : 김영하 | 2020-10-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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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 대담, 예측 불허의 이야기들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복복서가x김영하_소설’의 다섯번째 작품은 『오빠가 돌아왔다』이다. 이 작품집이 출간된 2004년은 작가 김영하에게 특별하다. 『오빠가 돌아왔다』는 발간 직후 이산문학상을 수상하였는데 이후로 김영하는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을 잇따라 받으며 그 이전에도 없었고 지금까지도 없었던 이른바 ‘문학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한 해에 한 작가에게 큰 상을 몰아주지 않는다는 문학계의 오랜 관례가 깨진 것이다. 이 해를 기점으로 김영하는 전도유망한 젊은 작가에서 일약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중견 작가로 발돋움한다. 『오빠가 돌아왔다』는 2004년 창비에서 초판이 나오자마자 발랄하면서도 대담한 문체와 예측을 불허하는 이야기로 평단을 충격하는 동시에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내었고, 2010년 문학동네로 옮겨서도 여러 쇄를 거듭하며 사랑받아온, 김영하의 대표적 소설집이다.
이 작품집은 “독자들을 계속 호기심으로 몰아넣는 소설”(조남현), “현실적 주류 질서 경계 바깥의, 혹은 그것에 가려 숨겨진 우리 삶의 허방의 영역을 천연덕스럽게 병렬”시켜 “삶의 허방과 이 사회의 병적 징후들을 허심탄회하게 목도하게 만든다”(이청준)와 같은 고평 속에 이산문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수록작 보물선으로는 “‘구성이 치밀하고 어조가 힘찰 뿐 아니라 후보작들 중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허황하고 몰역사적인 거품의 삶과 편집광적인 가짜 역사의식의 합작품’인 운명의 파탄을 그린 깊이 있는 작품”(황현산)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황순원문학상을 받았다.
지금 이 순간 바로 우리 곁에서 살아가는 것 같은 흥미로운 인물들
수록작들은 경쾌하면서 전복적인 문체로, 흥미롭고 생생한 인물들이 서로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긴장 속으로 단숨에 독자를 끌어들인다. ‘막돼먹은’ 가족 구성원들(「오빠가 돌아왔다」), 주가조작에 가담하는 증권사 직원과 망상에 사로잡힌 테러범이 된 왕년의 운동권(「보물선」), 두 친구의 비극적 운명을 곁에서 지켜보며 말할 수 없는 결핍을 느끼는 소설가 (「그림자를 판 사나이」), 폭력적 타자화를 통해 허위의식을 지키려는 사람들(「이사」, 「크리스마스 캐럴」), 냉소적 위악으로 윤리적 파탄을 방어하는 국회의원 보좌관(「너를 사랑하고도」) 등 이 소설집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발간 15년이 지났음에도 마치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군상들로 보인다.
서로 다른 욕망이 팽팽하게 힘을 겨루는 이 이야기들을 떠받치고 있는 것은, 진부함의 위험한 이면을 폭로하는 역설의 미학이다. 태연히 탈규범의 세계를 종횡하는 역설의 미학은, 유머러스하게 때로 섬뜩하게, 상투적 윤리의식과 매끈한 상식으로 위장된 삶의 구멍을 드러내어 우리로 하여금 비로소 그것을 마주보게 만든다.
현대적 이야기와 미학의 절묘한 조화
이야기가 줄 수 있는 즐거움과 소설적 미학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오빠가 돌아왔다』. 복복서가판에서는 수록작의 순서를 바꾸고 2020년대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작가의 말을 새롭게 추가하였다. 또한 수록작들로 수상하게 된 문학상 심사평과 당시 화제가 되었던 작가의 수상 소감도 발췌하여 함께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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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랑 할머니 외(원문 그대로 읽는 방정환 동화집1)
도서정보 : 방정환 | 2020-10-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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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동화집입니다. 방정환 선생님은 어린이라는 용어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사용했으며 후에 어린이날이 만들어지는 데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어린이를 위한 동화집과 소설집 시를 발표한 것을 보면 얼마나 어린이의 중요성을 중요시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방정환 선생님은 생전에 동화 70여편을 남겼습니다. 이 책에서는 꼬부랑 할머니를 시작으로 18편을 원문 그대로 실었습니다. 원문 그대로 싣다보니 지금의 아이들이 읽기에 어색한 문장이 다소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유머와 재치가 있는 작품들입니다.
구매가격 : 1,500 원
도둑 아닌 도둑 외(원문 그대로 읽는 방정환 동화집2)
도서정보 : 방정환 | 2020-10-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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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동화집입니다. 방정환 선생님은 어린이라는 용어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사용했으며 후에 어린이날이 만들어지는 데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어린이를 위한 동화집과 소설집 시를 발표한 것을 보면 얼마나 어린이의 중요성을 중요시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방정환 선생님은 생전에 동화 70여편을 남겼습니다. 이 책에서는 도둑 아닌 도둑을 시작으로 20편을 원문 그대로 실었습니다. 원문 그대로 싣다보니 지금의 아이들이 읽기에 어색한 문장이 다소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유머와 재치가 있는 작품들입니다.
구매가격 : 1,500 원
양초 귀신외(원문 그대로 읽는 방정환 동화집3)
도서정보 : 방정환 | 2020-10-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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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동화집입니다. 방정환 선생님은 어린이라는 용어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사용했으며 후에 어린이날이 만들어지는 데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어린이를 위한 동화집과 소설집 시를 발표한 것을 보면 얼마나 어린이의 중요성을 중요시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방정환 선생님은 생전에 동화 70여편을 남겼습니다. 이 책에서는 양초 귀신을 시작으로 30편을 원문 그대로 실었습니다. 원문 그대로 싣다보니 지금의 아이들이 읽기에 어색한 문장이 다소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유머와 재치가 있는 작품들입니다.
구매가격 : 1,500 원
만년 셔츠 외(원문 그대로 읽는 방정환 단편소설)
도서정보 : 방정환 | 2020-10-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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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단편소설집입니다. 방정환 선생님은 어린이라는 용어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사용했으며 후에 어린이날이 만들어지는 데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방정환 선생님은 동화작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단편소설도 집필하셨습니다. 여기서 소개되는 만년 샤쓰 작품은 일제 강점기 시대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어린이들의 가난한 일상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원문에서 당시의 시대상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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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전
도서정보 : 신채호 | 2020-09-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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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년 신채호(申采浩)가 지은 역사전기소설.
원제목은 ‘수군제일위인 이순신전(水軍第一偉人 李舜臣傳)’이다.
1908년 5월 2일부터 8월 18일까지 『대한매일신보』에 연재한 뒤 한문을 모르는 일반 민중과 부녀층을 계몽하기 위하여 순국문판 「리신젼」을 1908년 6월 11일부터 10월 24일까지 『대한매일신보』에 연재하였다.
이 작품은 단재(丹齋) 신채호가 국민들에게 국권회복을 위한 애국심을 배양하려는 목적으로 1907년 10월 번역한 양계초(梁啓超)의 「이태리건국삼걸전(伊太利建國三傑傳)」을 필두로, 한국 역사상의 삼걸(三傑)인 을지문덕(乙支文德)·최영(崔瑩)·이순신(李舜臣)을 뽑아 저술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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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도서정보 : 안석영 | 2020-09-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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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노래하는 시절」·「바다여 말하라」·「춘풍」 등을 저술한 작가.영화감독·배우·미술가 안석영의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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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어진 화원
도서정보 : 안석영 | 2020-09-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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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노래하는 시절」·「바다여 말하라」·「춘풍」 등을 저술한 작가.영화감독·배우·미술가 안석영의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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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도서정보 : 이익상 | 2020-09-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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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아침 열차가 부평평야의 안개를 가슴으로 헤치고 영등포역에 닿을 때다. 경숙(敬淑)이는 아직도 슬슬 구르는 차바퀴 소리를 들으면서 차창을 열고 윗몸이 차 밑으로 쏠릴 것같이 내놓고 플랫폼 위를 일일이 점검하려는 것같이 살폈다. 그러나 영등포 역까지쯤이야 맞아줌 직한 기호(基浩)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집을 떠날 때에 전보로 통지를 하였었다. 만일 그 전보를 받아보고도 맞아주지 않았다면, 경숙이 금번 경성 오는 것이 근본적으로 틀린 생각에서 나온 일이었다. 응당 맞으러 올 것이라는 기대가 컸던 것만큼 실망도 컸다.
그의 안색은 비가 쏟아질 듯한 가을 하늘 빛같이 변하고 말았다.
‘본래부터 여자에게 달게 굴 줄이란 바늘끝만치도 모르는 그 사람이지만, 오늘 내가 경성을 오는 것은 그 의미가 다르지 않은가. 어쩌면 사람이 그렇게 무심할까?’
이러한 생각은 경숙이가 기호에게 아직도 호의를 가지고 양해하는 원망이었지만, 생각이 생각을 팔수록 기호와 자기 사이에 불길한 광경이 생길 듯한 예감이 커졌다.
경성에는 다시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고 맹세를 하다시피 한 지 반년이 못 되어 다시금 올라오는 것도 물론 부끄러운 일이지만, 편지로서 그만큼 양해를 청하고, 또 일평생에 큰 관계를 가지게 할 이번 길인 것도 모르는 체하고, 기호가 한 발도 내놓지 않은 것은 매우 섭섭한 일이었다. 자기의 진퇴유곡인 오늘 형편을 조그만치라도 이해하고 동정한다면, 전보로 맞아달라는 그만한 부탁을 이렇게 잘라먹을 리는 만무한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의 섭섭한 생각은 다시 원망으로 변하고 말았다. 자기 자신이 몹시도 불쌍한 생각이 새로웠다. 이렇게 생각이 복잡한 형편에는 그래도 행여나 기호가 이곳까지 맞으러 와서 자기를 찾으러 이 차 칸, 저 차 칸으로 헤매고 다니지나 않는가 하여 차 안을 이곳저곳으로 다니며 둘러보았다.
그러나 아니 온 기호의 얼굴이 경숙의 눈에 뜨일 리가 만무하였다. 그는 실망만 잔뜩 안고 자기 자리로 돌아와 몸을 던지듯 펄썩 주저앉았다. 그의 눈에는 눈물이 돌았다.
‘아마 경성 역에는 나와 있겠지. 용산까지나 왔을까…….’
이렇게 생각을 돌이키고 그는 눈물을 닦았다.
기차는 어느덧 노량진을 지나 한강철교로 들어섰다. 경숙이는 요란하게 구르는 차륜(車輪)소리와 아울러 자기의 깊은 뱃속에서 새로운 생명의 고동을 들었다. 밤이 새도록 놀지도 못하고 하편 구석에 단단히 뭉쳤던 태아도 이제야 서울에 당도하였다고 기뻐하는 것같이 힘 있게 배를 치받고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경숙이는 이제야 비로소 이러다가 유산이나 되지 않을까 하던 근심을 놓았다. 그러나 뱃속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뛰노는 새로운 생명의 더욱 불쌍한 생각이 또 하나 불었다. 그는 치맛귀로 손을 넣어 아랫배를 슬그머니 누르고 한숨을 길게 쉬었다. 그 새로 나올 생명은 그의 심장의 고동을 통하여 그의 존재를 알기 전까지는 듣기만 하여도 몸서리가 날 저주를 받아왔었다.
경숙이는 자기 몸에 이상한 기미가 생기고, 그 이상한 기미는 의심없는 잉태인 것을 알게 될 때에, 그는 이 새로운 존재를 몹시도 저주하였다. 물론 처녀로 잉태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지만, 자기가 한번 저지른 일이니 그의 보복으로 몹쓸 운명 아래 그대로 엎드려 지낼 생각은 없었다. 그는 여자 사회에서 지금까지 쌓아놓은 지위가 이 생명 때문에 일조에 무너지고 말 것을 생각할 때에 눈앞이 캄캄하였다. 기호와 어울리어 지낼 때에는 결과가 여기까지 이르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여자로서 전문 정도의 학교를 마쳤다는 것이 조선 여자 사회에서는 그렇게 흔한 일이 아니었다. 경숙이가 얼굴이 어여쁘고, 연단에 나서면 말을 잘하고 목청이 좋아서 음악을 잘하고, 또한 남성에 대한 교제가 능란하다는, 여자로서 가지기 어려운 여러 가지 조건을 구비하였다는 바람에 정신 차리지 못한 여러 남자들은 경숙에게 호기심을 두고 덤비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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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군에게
도서정보 : 조명희 | 2020-09-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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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낙동강, 농촌 사람들, 땅속으로 등을 저술한 조명희의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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