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우리의 소설
도서정보 : 황지나 | 2020-08-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 삶이 소설이 될 수 있을까? 수줍게 품어두었던 그 꿈에 답한다. 누군가에겐 스칠 수도 있을 그 순간이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하는 기적! 소설이란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다가간다. 기교 없이 오로지 진심을 담아 전하는 이야기로 다가가겠다.
구매가격 : 3,000 원
살인자의 기억법 (개정판)
도서정보 : 김영하 | 2020-08-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치밀한 구성과 대담한 문체,
묵직한 주제와 위트를 갖춘 최고의 심리스릴러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선보이는 ‘복복서가_김영하_소설’의 네번째 작품으로 『살인자의 기억법』을 출간한다. 김영하의 일곱번째 장편소설인 『살인자의 기억법』은 2013년 문학동네에서 초판이 출간된 이래로 지금까지 56쇄를 중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2020년 독일에서 ‘최고의 추리소설’ 1위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많은 나라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알츠하이머에 걸려 희미해지는 기억과 사투를 벌이는 연쇄살인범 김병수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녹음하고, 매일의 일과를 일기로 기록한다. 소설은 이 주인공이 일지 형식으로 쓰는 짧은 글들의 연쇄로 이루어진다. 패러독스와 위트가 넘치는 문장들 속에 감추어진 진의를 찾아가는 독서 경험은 한 편 한 편의 시를 읽는 느낌마저 준다. 복복서가판에서는 단절적 기억과 뚝뚝 끊어지는 서술을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여백을 많이 두는 편집을 하였다. 또한 작품의 심층심리적 구조와 윤리적 의미에 주목한 문학평론가 류보선의 작품론을 새로 실었고, 지난 7년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십여개국에서 출간된 후 쏟아진 리뷰들을 일부 발췌하여 함께 수록하였다.
“훌륭한 캐릭터와 심리학적 통찰, 기가 막힌 스토리텔링을 모두 갖춘
독창적인 작품의 완벽한 예시이며 또한 근사한 사회 비평이기도 하다.”
_NB매거진
선과 악, 삶과 죽음, 현실과 환상, 죄와 용서에 관한 어두운 사색
‘알츠하이머에 걸린 살인자’라는 모티프는 이 소설이 지닌 여러 층위의 아이러니 중 가장 중요한 장치다. 수많은 타인의 생을 아무렇지 않게 앗아간 악인 김병수는 자신의 기억과 딸을 지키려 애쓰지만, 결국 그 무엇도 아닌 시간에 서서히 패배하고 만다.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일말의 죄책감조차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도 늙음과 죽음 앞에서는 속수무책인 것이다.
자신의 악행을 잊고 “순수한 무지의 상태로 이행”해가는 망각은 얼핏 그에게 축복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는 철저히 망각하는 존재로서의 삶은 재앙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사람들은 모른다. 바로 지금 내가 처벌받고 있다는 것을.” 김병수가 맞닥뜨린 이러한 아이러니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어찌해볼 수 없는 삶의 어떤 국면과 죽음의 불가피성에 대해 숙고하게 만든다. 정교한 플롯에 기억과 소멸에 대한 묵직하고 예리한 통찰이 녹아들어 있는 이 소설은 “거대한 반전 혹은 완벽한 배반”(류보선)을 이루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뚜렷한 선악 구도에서 벗어난 출구 없는 서사, 어디까지가 허구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경계가 모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화자의 강렬한 독백, 관습적 사고를 교란하는 촌철살인의 문장들은 『살인자의 기억법』이 왜 김영하의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독창적인 소설로 꼽혀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구매가격 : 7,000 원
깨여가는 길
도서정보 : 방정환 | 2020-08-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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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풍자소설!!
- 사카이 토시히코(堺利彦) 씨 작품.
나는 어렸을 때 가끔 원숭이 이야기를 들었다. 산기슭에있는 대밭에 원숭이가 대순을 먹으러 오는 것을 촌민들이 가끔 본다고……. 사람이 조금만 산속으로 깊이 들어가면 무성한 수목의 가지에서 가지로 연달아 도망을 하는 원숭이를 본다고 한다. 나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이상하게 마음이 찔렸었다. 그래서 요술쟁이 같은 사람이 줄에 매어 데리고 다니는 원숭이밖에 보지 못한다는 깊은 수목(樹木) 속에서 제풀대로 자연의 생활을 하고 있는 원숭이를 보면 오직 재미있을까 하고 늘 보고 싶어 했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2,000 원
아리사 버들
도서정보 : 김동인 | 2020-08-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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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배따라기」·「감자」·「발가락이 닮았다」 등을 저술한 김동인의 단편소설
구매가격 : 500 원
17원 50전
도서정보 : 나도향 | 2020-08-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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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시는 C선생님께 어린 심정에서 때없이 솟아오르는 끝없는 느낌의 한 마디를 올리나이다.
시간이란 시내가 흐르는 대로 우리 인생은 그 위에서 뱃놀이를 하고 있읍니다. 늙은이 나 젊은이나 마음 아픈 이나 행복의 송가를 높이 외는 이나 성공의 구가(謳歌)를 길게 부르짖는 사람이나, 이 시간이란 시내에서 뱃놀이하지 않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오늘 이 편지를 선생님께 올리는 이 젊은 A도 시간이란 시내에 일엽편주(一葉片舟)를 띄워 놓고 곳 모르는 포구로 향하여 둥실둥실 떠갑니다.
어떠한 이는 쾌주하는 기선을 탔으며 어떠한 이는 높다란 돛을 달고 순풍(順風)에 밀리어 갑니다. 또 어떠한 이는 밑구멍 뚫어진 나룻배를 이리 뒤뚱 저리 뒤뚱 위태하게 젓고 갑니다.
어떠한 배에서는 하품하고 기지개켜는 소리가 들립니다. 또 어떠한 배에서는 장고를 두드리고 푸른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어떠한 배에서는 불그레한 정화(情話)의 소곤 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떠한 배에서는 여자의 애끊는 울음 소리가 납니다. 어떠한 배 속에서는 촉루(??)가 춤을 추고 어떠한 배 속에서는 노름군의 코고는 소리가 납니다.
그러나 이 A가 탄 배에서는 무슨 소리가 들리는 줄 아십니까? 때없는 우울과 비분과 실망과 고통과 원망이 뭉텡이가 되고 덩어리가 되어 듣는 이의 귓구멍을 틀어막을 듯이 다만 띵 하는 머리 아픔이 있을 뿐이외다.
나와 같이 배를 띄워 같은 자리를 지나가는 배가 몇 백 몇 천이 있습니다. 그들은 다만 서로 바라보며 기막혀 웃을 뿐이외다. 그리고 서로 눈물지을 뿐이외다.
선생님, 이 배가 가기는 갑니다. 한 시간에 5리를 가거나 단 1리를 가거나 가기는 갑니다. 그러나 그 배가 뒷걸음질 칠 리는 없을 터이지요. 가기만 하는 배는 우리를 실어다 무엇을 할까요? 흐르는 시간은 말이 없고 뜻이 없으매 다만 일정한 규칙대로 가기는 가겠으나 뜻없고 말없는 시간이란 시내 위에 이 A는 무슨 파문을 그리어 놓아야 할까요.
새벽 서리 찬바람에 차르럭 찰싹 뛰어노는 어여쁜 물결입니까? 아침 저녁 멀리 밀려왔다 밀려가는 밀물의 스르렁거리는 물결입니까? 초생달 갸우뜨름하게 비추인 푸르렀다 희었다 하는 깜찍한 파문입니까? 어떻든 저는 무슨 파문이든지 그 시간이란 파문 위에 그리어 놓아야 할 것이외다. 하다 못하여 시커먼 물결 위에 푸---하게 일어나는 거품일지라도 남겨 놓고야 말 것이외다.
선생님! 그러나 그 파문을 그리려 하나 그릴 수가 없읍니다. 하늘의 바람은 너무 강하고 몰려오는 물결은 너무 힘이 있읍니디
인습이란 물결이 아직은 편주를 몰아 낼 때와 육박하는 환경의 모든 시커먼 물결이 가려 하는 이 A라는 조그마한 배를 집어 삼키려 할 때 닻을 감으랴 노를 저으랴 가려고는 합니다마는 방향을 정하려 하나 괄에 힘이 약하고 가려 하나 나를 이끌어 나아가게 하는 힘 있는 발동기를 갖지 못하였습니다.
그나 그뿐입니까? 어떤 때에는 폭우가 내려 붓고 어떠한 때에는 광풍이 몰려와 간신히 뒤뚱거리는 이 작은 배를 사정없이 푸른 물결 속에 집어 넣으려 합니다.
아아, 선생님! 그나 그뿐이 아니외다. 어떠한 때는 어두운 밤이 됩니다. 울멍줄멍하는 노한 파도가 다만 시커먼 암흑 속에서 이리 뛰고 저리 뜁니다. 하늘에는 희망의 별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저쪽 어귀에 희미하게 비추이는 깨알 같은 등대의 깜빡거리는 불도 꺼질 때가 있읍니다.
구매가격 : 500 원
행랑자식
도서정보 : 나도향 | 2020-08-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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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날, 춥고 바람 많이 불던 겨울밤이었다. 박교장의 집 행랑에서 글 읽는 소리가 나더니 꺼져 가는 촛불처럼 차츰차츰 소리가 가늘어 간다. 그러다가는 다시 옆에서 어린애 입에 젖꼭지를 물리고서 졸음 섞어 꽥 지르는 소리로,
"어서 읽어!"
하는 어머니 소리에 다시 글소리는 굵어진다.
나이는 열두 살. 보통학교 사년급에 다니는 진태(鎭泰)라는 아이니 그 박교장의 집 행랑아범의 아들이다.
왱왱 외우던 글소리는 단 이 분이 못 되어 다시 사라졌다. 그리고는 동리집 시계가 열한시를 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사면은 고요하였다.
구매가격 : 500 원
유범(流帆)
도서정보 : 방정환 | 2020-08-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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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어느 토요일(土曜日) 오후이다.
나날이 포근하여지는 봄볕은 이날도 따뜻이 평화롭게 비치어 붉으락푸르락 꽃 피려는 시(詩) 같은 산 밑 동리(洞里)가 꿈속 나라 같이 고요히 있어, 봄볕에 빛나는 양(樣)이 마치 가늘한 소리로 양춘(陽春)의 곡을 주(奏)하고 있는 것 같다. ──모도가 봄이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2,500 원
누구의 죄
도서정보 : 이효석 | 2020-08-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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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우리 문단에서 가장 참신한 언어 감각과 기교를 겸비한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는 이효석의 문학 작품을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이효석은 작품 활동 초기에 사회주의 운동에 동조하는 경향의 작품을 펴냈다. 이후 작품의 경향이 바뀌어 순수 문학의 길을 걸었고 향토색이 짙은 작품을 다수 발표했다. 또한 근대 문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도 있으며 불륜과 치정극을 다루는 대중 소설도 펴냈다. 특히 교육적으로 다루어지는 대표적인 작품인 「메밀꽃 필 무렵」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이효석은 향토적인 작품을 낸 작가라는 부분이 아직까지도 크게 강조되고 있다. 단편소설 시 장편소설 수필 평론 희곡 · 시나리오 번역 등 다방면에서 100편에 가까운 작품을 발표한 이효석의 문학작품을 독자들이 골고루 접해 보길 바란다.
구매가격 : 1,000 원
두 처녀상
도서정보 : 이효석 | 2020-08-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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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우리 문단에서 가장 참신한 언어 감각과 기교를 겸비한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는 이효석의 문학 작품을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이효석은 작품 활동 초기에 사회주의 운동에 동조하는 경향의 작품을 펴냈다. 이후 작품의 경향이 바뀌어 순수 문학의 길을 걸었고 향토색이 짙은 작품을 다수 발표했다. 또한 근대 문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도 있으며 불륜과 치정극을 다루는 대중 소설도 펴냈다. 특히 교육적으로 다루어지는 대표적인 작품인 「메밀꽃 필 무렵」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이효석은 향토적인 작품을 낸 작가라는 부분이 아직까지도 크게 강조되고 있다. 단편소설 시 장편소설 수필 평론 희곡 · 시나리오 번역 등 다방면에서 100편에 가까운 작품을 발표한 이효석의 문학작품을 독자들이 골고루 접해 보길 바란다.
구매가격 : 1,000 원
화분
도서정보 : 이효석 | 2020-08-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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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활동하였으며 작품 활동 초기에는 사회주의 운동에 동조하는 경향의 작품을 펴냈다. 이후 작품의 경향이 바뀌어 순수 문학의 길을 걸었고 향토색이 짙은 작품을 다수 발표했다. 또한 근대 문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도 있으며 불륜과 치정극을 다루는 대중 소설도 펴냈다. 특히 메밀꽃 필 무렵은 교육적으로 다루어지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이효석은 향토적인 작품을 낸 작가라는 부분이 아직까지도 크게 강조되고 있다. 장편 소설 『화분』은 1972년 하길종 감독이 영화화하였으며 단편 소설 「돈(豚)」과 더불어 작가의 에로티시즘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또한 성(性) 본능과 개방을 추구한 작품으로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테면 성(性)을 부끄럽고 천한 본능이 아니라 원초적이고 건강한 본능으로 파악하여 세 남성과 세 여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애정적 갈등을 벌이는 내용을 아주 흥미롭게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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