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도서정보 : 방정환 | 2020-07-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만약 전화기가 없다면 우리는 어떨까요? 지금은 휴대전화로 통화는 물론 문자와 인터넷 영상으로 학습까지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렇다면 이 전화기를 처음 발명하신 분은 누구실까요? 과연 어떻게 전화를 발명할 수 있었을까요? 어린시절부터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했던 청년이 있었습니다. 뛰어난 연구능력으로 일찍이 교수의 자리에도 올랐고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 대단한 물건도 만들어냈죠.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읽어보아요. 아이들이 읽어야 할 방정환 단편소설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구매가격 : 1,000 원

발가락이 닮았다 (대한민국스토리DNA 025)

도서정보 : 김동인 | 2020-07-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천재 작가, 예술지상주의자, 유미주의자, 근대문학의 선구자, 친일반민족행위자… 모두 김동인을 수식하는 말들이다. 올해 탄생 120주년이 되는 김동인은 스무 살이 되던 1919년 우리나라 최초의 문학 동인지 《창조》를 창간하고 「약한 자의 슬픔」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후 「배따라기」로 작가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하는 한편, 이광수의 계몽주의 경향에 맞서 사실주의 수법을 사용하고, 1920년대 중반 유행하던 신경향파 문학에 맞서 예술지상주의를 표방하며 순수문학 운동을 벌였다. 그는 이광수 비판에의 집착, 여성 문인 혐오, 극단적 미의식, 친일 행적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군더더기 없이 명쾌한 간결체를 구사하고, 과거시제인 ‘였다’를 써 문장에서 시간관념을 명백히 하고, 작중 인물의 호칭으로 삼인칭 대명사를 도입하는 등 우리나라 단편소설의 전형을 확립한 것으로 크게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발가락이 닮았다>는 김동인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을 엄선했다. 자신의 임신을 모른 척하는 남자를 상대로 소송하는 여성 화자의 이야기를 담은 데뷔작 「약한 자의 슬픔」을 시작으로, 이름과 달리 아이러니하게도 잔인한 환경 앞에서 타락하는 '복녀'를 주인공으로 한 최초의 본격적 자연주의 작품 「감자」, 자유연애에 빠진 신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김연실전」과 「선구녀」 등 여성 화자의 목소리를 담은 작품을 골랐다.

구매가격 : 9,600 원

초췌연화편

도서정보 : 윤백남 | 2020-07-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윤백남의 단편소설 모음집으로 전5권 중 1권이다. 초췌연화편 경벌포의 괴승신수 보은단 유래 4편을 실었다. 초췌연화편 보내신 연 꽃 송이 / 붉은빛 작작하더니 / 가지 떠남 몇 날이뇨 / 이 몸같이 여위었어라 “녜! 그래 바로 술집으로 들어가옵는데 그 속에서 또한 젊은 소년이 나와 서로 손을 잡고 더불어 음주하옵는데 보는 사람마다 욕하며 흉보옵더이다.” “죽여 줍소서.” 그는 불문곡절하고 이렇게 왕의 앞에 나와 엎드렸다. 왕도 놀라고 사람들도 놀랐다. 익재는 소매 속에서 그 때의 시구를 꺼내어 왕께 드리고 모든 것을 사실대로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왕은 괴로운 듯이 웃으시며 몸소 익재를 부축하여 일으켰다. “모두 짐을 위하여 한 일이니 내가 용서하오.” 그것은 울상이 된 웃음이었다. 경벌포의 “감사로 계신 분이 동문수학하셨다니 설마 푸대접이야 하겠습니까.” “이 사람 아마 일국의 왕이 되고 싶은가보이 그려.” “모르겠나? 양산박 대독이라면 짐작하겠네그려. 허 허 허.” “그런데 들으니 자네 가세가 어려워서 함흥 유감사에게로 돈을 얻으러 가가는 길이라데그려.” “내가 서울 자네 댁으로 전곡을 치송할 테니 염려 말고 며칠 묵어서 바로 서울로 가게.” “고마운 일일세마는 여기까지 왔다가 유감사를 찾지 않고 갈 수야 있나. 그 역시 우리의 옛 벗이 아닌가.” “유생을 아니 유감사를 만나더라도 내가 여기서 이 짓을 하고 있더란 말은 명심하고 누설 말게. 내가 그를 무서워하는 게 아니라 목민관으로 있어 그런 소리를 들으면 직책상 그냥 있을 수 없을 것이고 그냥 있지 않으려니 자연 나와 그 사이에 싸움이 일어날 것이니 피차 동문수학한 친구로서 병화 간에 만나기 싫어서 그러네.” 유감사를 만난 결과는 역시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손생원은 감사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서 동문수학하던 양군이 산적괴수가 되어 거기서 자기가 대접까지 받고 왔은즉 그를 토벌해서 공을 세워보라고 권하였다. “자네가 어려우면 나에게 군사 백 명만 빌려주면 당장에 체포해 보임세.” “자네 죄를 자네가 모르는가 내가 작별시에 그렇게 신신당부하였거늘 경망히 입을 놀려 친구를 잡으러 오기까지 하니 그럴 법이 있나.” “저 위인을 대로상으로 내다가 버려라.” 괴승신수 “가문도 괜찮고 집안도 넉넉하였거늘 어찌 하필 중이 되었는가.”신현의 묻는 말을 묵묵히 듣고 있던 신수가 발성대소하며 “글 싫고 재물 싫고 영화 싫은 몸이 무엇 되겠소.” 한다. 신현도 옛날 보던 괴동의 기억이 삼삼하여 빙그레 웃으며 “그러면 대처식육帶妻食肉을 말아야지.” 하니 “색을 취하고 미식을 싫도록 하고보니 이제 내 마음은 아무 의심이 없고 아무 소원도 없소이다. 그러니 이 어찌 여래의 마음이 아니면 나한의 마음이 아니겠소.” 하였다. 보은단 유래 “상사 부사는 이미 결정되었거니와 이와 같이 몇 차례를 거듭 실패한 그 원인은 역관의 실책이라 만일에 이번에도 이루지 못하고 돌아오면 단연코 역관을 참하리라.” “여러분이 그렇게까지 하신다면 말씀하지요. 지금 금부禁府에 갇히어 있는 홍순언이는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연전에 역관으로 명나라에 갔다가 나랏돈 이천 냥을 흠포한 죄로 갇히어 있지 않습니까? 그 사람이 이 돈 이천 냥을 못해 놓으면 불문가지 그 사람의 목숨은 없는 것인데 이래도 없는 목숨이요 저래도 죽을 목숨인 바에야 여러분이 그 돈 이천 냥을 물어주고 그 사람을 빼낸 다음에 이번 사행 떠나는 길에 역관으로 보내었으면 여러분은 돈 이천 냥으로 그 사람의 목숨을 사서 보내는 것이니 이 아니 좋은 묘책이오.” “이 세상에 하루저녁에 천 냥을 던질 그런 사람이 있을까? 과연 굉장한 현판이다.” “그렇게 간곡히 물으시니 말씀하지요. 청루에 있는 창녀의 몸으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크게 의심을 받을 말이나 첫째는 천 냥이라는 사람이 내기 어려운 방을 붙이어 제 몸을 헛되이 더럽히지 않자는 것이오 그 다음에 만일에 천 냥을 아끼지 않고 던지는 분이 계시면 그 분을 좇아 일생을 마치자는 작정으로 그리한 것이랍니다.” “몰랐소이다. 그 같은 하늘이 감동할 효성이 있는 사람인줄 모르고 한낱 지저분한 생각을 했다는 것이 큰 잘못이오. 자 돈 이천 냥 여기 있으니 아버지를 바삐 구하시오.” “나 같은 사람의 성명이 필요 있소? 다만 홍역관으로 알아두시오.” “제가 그 때 하늘같은 은혜를 받은 다음 아버지도 무사하시게 되었고 더군다나 오늘에는 이렇게 석시랑의 아내가 되어 몸이 영화로우매 아버지께 대한 은혜를 조금이라도 보답할까하고 늘 - 조선서 사신이 들어올 때면 석시랑이 반드시 대하는 때문에 늘 부탁을 해도 오시지 않아서 자나 깨나 마음이 편치 못했습니다.”

구매가격 : 6,000 원

홍윤성과 절부

도서정보 : 윤백남 | 2020-07-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윤백남의 단편소설 모음집으로 전5권 중 2권이다. 홍윤성과 절부 사각전기 상방기현 소설정획점고인 4편을 실었다. 홍윤성과 절부 “이번 과거에 응시하는 사람으로는 홍계관洪繼寬의 집 대문을 두드리지 않는 이가 없으니깐.” “공은 인신人臣에 극귀할 몸이시라 군주에 다음가는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실 줄 믿으오.” “황송하오나 과연 공이 장차 인간으로서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를 것이야 두말할 것도 없지만 꼭 한 가지 너무 표한하심이 험이오니 남에게 덕행을 베푸시지 않으면 무자無子할 것이오.” “몇 해 전 아비는 죽삽고 집안도 퇴폐하였사오나 아비 임종 시에 후일 옥사를 만날 터이니 홍계관의 이름을 대라고 거듭 당부하더이다.” “우리 아버지가 죽을 때 언약을 지키지 않는 자는 평생 무자하리라 하더이다.” “옛날 공이 뜻을 얻지 못했을 때에는 내 집 솥에서 십여 년을 같은 밥을 얻어먹었더니 이제 처신출세處身出世함에 내 자식 하나를 벼슬자리에 앉혀주지 않겠다니 그런 고약한 심사가 어디 있을까.” “당신이 무죄한 것은 아오마는 살려두면 장차 이 일을 세상에 알릴까 무서워.” 한마디와 함께 그는 홍계관의 아들을 죽이듯 전은前恩을 불구하고 그 목을 잘라버렸으니 어찌 이 배행의 보복을 받지 않을 수 있으랴. 노인은 눈을 감고 무엇을 생각하더니 “벌써 한 달이 넘었지. 그 삼촌 되는 사람이 홍 대감 칼에 맞아 돌아가셨다우.” “이놈 홍윤성이 두고 보아라. 네가 이미 홍계관의 공을 잊고 그 자식을 죽인 것이며 홍산사람(鴻山人) 나계문羅季文을 죽여 그 아내 윤 씨로 하여금 철천지 원한을 품게 한 것이며 남의 논을 빼앗고 재물을 약탈한 것이며 그 외의 모든 죄과에 대한 보복을 내 비록 미천한 일개의 아녀자이지만 하늘에 대신하여 그 보복을 받게 하리라.” “경은 전은을 잊어버리고 계관의 아들을 죽였지만 짐은 그렇지 아니하노라.” 어떻게든지 그 죄과를 풀어보고자 홍계관과 그 아들을 위하여 큰 재를 올리며 지금은 초야의 한구석에 흩어져 있던 삼촌의 뼈를 모아 다시 후히 장례를 행하고 옛날 홍계관이 살던 동네를 홍계관리洪繼寬理라 이름까지 주었다. “한 사람의 숙부에게 베풀은 적악의 보복이 이만할진댄 참으로 세상에 죄과 같이 무서운 것이 없을 것이요 또한 절부같이 귀한 것이 없으리로다.” 사각전기 “참 수가 나셨습니다. 인제 구문을 주셔야 할게 아니요.” “드리다 뿐이오. 이 어음을 찾으러 함께 가서 거기서 구문 천량을 드리리다. 그런데 대관절 그 물건이 무슨 보배요?”하고 물었다. “아니 무엇인지도 모르고 파셨습니다그려. 그런 줄 알았더라면 내가 싸게 사서 팔아먹을 것을 그랬습니다그려.” 하고는 “그게 사각蛇角이라는 것인데 수백 년 묵은 뱀의 뿔이올시다.” “그게 그렇게 값이 나간단 말이오.” “천하의 보배이죠. 지금 우리나라 황후께서 태자가 없으셔서 사각 하나를 구하셨는데 원래 사각을 한 쌍만 얻어먹으면 반드시 아들을 얻는 것이외다. 그런데 지금 황궁에 있기는 단 하나뿐이어서 각방으로 짝 하나를 구하지마는 백만 냥의 상을 걸어도 없는 것이외다.” “아니 그럼 지금 그것을 사간 상고는 백만 냥을 받겠소그려.” “놀랄 것이요. 지금 녹림국 대왕이 되었으니까.” 대감 의동은 수천 금을 업산에게 내주어 기울어진 옛 주가主家를 부흥하는데 쓰게 하였다. 상방기현 “이 자식들아 그까짓 소리하면 외눈이나 깜짝이니.” 하고 땅에 떨어진 지푸라기를 집어 개천의 똥물을 묻혀가지고 사붓사붓 걸어가서 소경의 입에다가 그 지푸라기를 쓱 문지르고는 화닥닥하고 뛰어 달아났다. 점을 친 소경은 “흥 요놈 내가 모를 줄 알고 요놈 남의집살이하는 상가란 놈이로구나. 요놈 찾아서 다리뼈를 분질러놔야지.” “이 자식아 나이 진득한 자식이 장난을 해두 이따위 장난이야.” “네 그저 죽을 때라 잘못했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속죄 겸 선생님의 제자가 돼서 점 공부를 하고 싶으니 절 데리고 가십시오.” “인제 때가 돌아왔다. 너 이 길로 수구문 밖에 나가서 성을 끼고 남산 쪽으로 올라가서 큰 나무 밑에 숨어 앉아있으면 누가 송장을 메고 와서 나무 가지에다가 덕을 매고 갈 터이니 그 덕에서 송장을 꺼내서 업고 남의 눈에 띄지 않도록 가져오너라.” “이 자식 너 같이 팔자 좋은 자식도 드물다. 불은 내가 때줄 것이니 너는 옷을 벗고 그 시체를 품고서 체온으로 녹여주어야 한다. 불은 때긴 하지만 그것은 냉기를 가시게 하자는 게고 불로 녹여서는 살 사람도 죽어.” “인제 숨을 쉽니다.” 시체는 픽픽하고 목에서 무엇이 터지는 듯한 소리를 하더니 길게 한숨을 쉬고는 몸을 약간 움직인다. “댁 아가씨가 살아계시니 뫼셔 가십시오.” “어머니 미가처녀로 이런 말을 여쭈오면 큰 변으로 여기시겠지마는 저는 출가할 생각이 없습니다.” “충신은 불사이군이요 열녀는 불경이부라고 소녀는 이미 낭군이 있지 아니 하오니까.” 판서의 문벌로서 맹인의 집 상노 아이와 결혼하였다면 체면상 참을 수 없는 일이라 그날부터 상동을 자기 집 사랑 - 작은 사랑에 데려다두고 독선생을 앉혀서 공부를 시키었다. 상동은 초사를 하게 된 후에 장인이 집을 사준다는 것도 ‘남자 어찌 처가의 재물을 받겠소.’ 하고 고사 불수하고는 회동 큰길 가까이 흉갓집이라고 해서 텅 비어 있는 큰 기와집 한 채를 빌려서 들었다. “이 궤 속에 들은 보배는 이 방을 여는 사람에게 선물 드린다.” 소설정획점고인 평안감사로 아들 세창이를 데리고 서경에 오래 유하고 있던 성판서가 내직으로 승차가 되어 올라온 이후로 아들 세창은 나날이 초췌하여 갔다. 세창이는 아버지를 따라서 평양 감영으로 내려가서 책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동안에는 아무 탈도 없었다. 그런 것이 어느덧 감영에 출입하는 옥소선玉簫仙이를 알게 된 후부터는 딴 사람이 되고 말았다. 옥소선도 이제 한 개의 성세창이라는 인간과 정이 들게 되었다. 이렇게 지내오기를 햇수로 삼년이나 하여 오던 끝에 청천에 벼락이 내리고 말았으니 그것은 감사의 내직 승차였다. “시하에 계신 몸으로 외첩을 데리고 봉행한다는 것이 외모 조시에 체통이 사나웁고 아드님 되신 도리에 어그러지오니 다음날 잊지 마시고 불러주시면 설혹 분골이 될지라도 기어이 승순하오리다.” “에라 내 불효 망측하다 할지라도 소선이 한 번만 더 보고.”하는 생각으로 세창이는 몰래 자기 방으로 돌아가서 넣어둔 돈을 꺼내어 몸에 지니고 그 밤으로 망월암을 탈출하였다. “잘 있기는 하죠마는 만나보실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됐으니 그간 눈이 오면 감영에서는 눈 쓰는 막벌이꾼이 돼서 감영내하에 들어가서 한 번이라도 얼굴을 보이시우. 그래서도 아무 동정이 없으면 그년은 줄일 년이지.” 안색이 싹 변한 소선이는 매정스럽게 미닫이를 탁 닫쳐버리었다. “서방님 어쩌면 그렇게 무정하게 서신 한 장 없으셨소. 죽을 듯이 기다리고 있는 내 속을 모르고…. 반가와요. 서방님을 이렇게 뜻밖에 만날 줄을 뒤 알았겠에요.” “이것만 가졌으면 우리 둘이 평생은 못 살망정 몇 해 살기에야 부족하리까 자아 이걸 가지고 어디든지 남모르는 곳으로 가서 둘이서 살아가십시다. 나는 남의 집 길쌈을 하더라도 서방님 한 분 굶기지 않을 터이니.” “아직도 조선에 인재가 남아있어.” 하시며 시문 끝에 쓰인 응시자의 이름을 보시고 깜짝 놀라신다. “성세창 성세창.” 과연 옥소선은 절부이었다. 그는 사랑을 끝까지 살리었다. 깊은 산중으로 애인을 데리고 들어간 옥소선은 주야로 남편을 동독하였다. 어느 때에 글 읽기를 하더라도 태만하면 나아가 우물물로 목욕을 하고 하늘에 애소하였다. 이 정성의 정열에 감격한 세창이 일심으로 글 읽기에 정력을 다하였을 것은 분명한 일이었다.

구매가격 : 6,000 원

순정의 호동왕자

도서정보 : 윤백남 | 2020-07-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윤백남의 단편소설 모음집으로 전5권 중 3권이다. 순정의 호동왕자를 비롯 정열의 낙랑공주 장마가 실어온 발복 투환금은 4편을 실었다. 순정의 호동왕자 돌아와서도 무덤 앞에 묵묵히 서있을 뿐이었다. 아무 말도 없이 머리를 가슴에 푹 묻고 서있는 그의 두 눈에서는 눈물만 비 오듯 하였다. 지금 고구려에서는 낙랑을 정복하였다고 그 전승축하 기분이 온 나라에 넘쳐있다. 그러나 호동왕자의 가슴은 쓰리고 아프고 적적할 뿐이었다. 정열의 낙랑공주 그로부터 수일 후 공주에게서 다시 온 편지를 보고 호동왕자는 눈물을 흘렸다. 소녀가 몰래 그 북과 나팔을 깨뜨려버렸습니다. 이것 모두가 오로지 낭군을 뵙고 싶은 정열에서 나온 바이니 인제는 부왕께 그대로 품하시와 소녀를 데려가도록 차비를 하여 주십시옵소서. - 하는 뜻이었다. 장마가 실어온 발복 아 - 아 - 이 무슨 기적이냐. 박명원의 생각에는 시골구석에서 빈한하게 자란 색시 오죽이나 무무하며 시골태가 오죽하랴 이렇게 생각했더니 급기 대해본즉 눈이 확 티이는 느낌이었다. 그 청수한 용모 단아한 동작 순하면서도 명석한 대답소리 비록 옷은 무명옷일망정 바야흐로 귀인다운 풍도가 풍성하였다. “친정이 빈한한 것이 한 개 험절이오이다.” 하였더니 정조는 “그게 무슨 말씀요. 과인이 처가의 덕을 보잘 사람요. 친정의 빈부가 무슨 상관요.” 투환금은 “광속에 있는 돈 포대 속엔 돈은 한 푼 없고 말끔 해골쪼가리뿐이올시다.” “그게 무슨 소리냐?” 하고 감사 자신이 밖으로 뛰어나가서 광속을 검사해보니 과연 돈은 한 잎도 없고 전부가 해골쪼가리 등속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백성의 고혈을 빨아먹어 만든 졸부는 역시 하룻밤에 거지가 되고 말았다. 조 씨는 속으로 녹림객의 짓이로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지마는 그런 내색도 아니 한 것은 물론이었다.

구매가격 : 6,000 원

우연의 기적

도서정보 : 윤백남 | 2020-07-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윤백남의 단편소설 모음집으로 전5권 중 4권이다. 우연의 기적을 비롯 안류정 원수로 은인 한말상관계견록 4편을 실었다. 우연의 기적 “대관절 아까 이 그릇에 무얼 담아서 먹였길래 저 애가 자꾸 그것을 달란단 말이냐.” 김진사는 며느리를 보고 묻는다. “무언지 제 먹고 싶다는 대로 주려무나.”한다. 순희는 하는 수 없어 비상을 물에 개어 놓은 이야기를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동안을 이상한 눈으로 아들의 얼굴을 내려다보던 김진사는 며느리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서 “어서 그것을 타서 주어라. 비상은 사랑에 얼마든지 있으니. 그것이 여느 사람이 먹으면 죽되 그 병 있는 자가 먹으면 약이 되나보다. 만일에 그것으로 해서 죽는다한들 기왕 죽게 된 자식이니 무슨 한이 되겠느냐.” 하고 비상을 갖다가 며느리 손에 쥐어주었다. 안류정 “무수리 아니라 상궁이라도 못 들어간다. 못 들어가.” “아니 수문장을 며칠이나 해 먹으려고 이러세요?” 하고 무수리는 발악을 하였다. 손호관은 “이년!” 하고 벽력같은 소리를 지르며 “너 같은 년은 문소의와 함께 천벌을 받을 년이다.” “무어 어째요?” 하고 무수리의 발악이 끝나기 전에 손호관의 손은 어느덧 번개같이 환도를 빼어들고 “천벌이닷!” 하며 무수리의 어깨로써 가슴에 걸쳐 후려쳤다. 무수리는 비명도 울리지 못하고 선혈을 내뿜으며 앞으로 고꾸라졌다. 물론 즉석에 절명이다. 원수로 은인 여러 사람들이 남은 매를 마저 때리고 물러났을 때 그는 이미 숨이 끊어져 있었다. “후지자後至者 몸이 약하와 매 아래 죽었나이다.” 주섬주섬 끊어진 곤장을 주워섬기며 한 장정壯丁이 이렇게 말하니 아까부터 눈을 딱 감고 고개를 돌리었던 주국의 눈에서 처음으로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정경이야 가엾지만 국법은 꺾을 수 없었다.” 그는 같은 말을 한 번 더 뇌이며 창황히 말 등에 올라탔다. “세상에 사람이 귀하다는 것은 그 지위가 높고 얕음을 이르는 것이 아니라 그 뜻의 맑고 흐림을 두고 하는 소리요. 부인도 아는 바와 같이 저 이 아무개로 말하면 비록 내 몸을 원수로 노리기는 할망정 십년간 품은 뜻을 꺾지 않고 아비 원수 갚기를 한시 잊지 않으니 이 어찌 출천의 효자가 아니겠소. 그러므로 이제는 그의 뜻을 꺾으려던 내가 도리어 부끄러운 생각이 들며 탄식하는 소리가 절로 나는구려.” “소인이 이미 대감마님의 넓으신 은혜를 입사옵고 또한 오늘까지 크신 돌보심까지 받았삽더니 이제 이같이 죽을죄를 짓사옴은 오로지 사람의 자식으로 아비의 원수를 갚지 않을 수 없었음이오니 대감께옵서도 부디 소인의 배은함을 탓하지 마옵소서.” 한말상관계견록 한말시대의 상계를 논함에 확고한 문헌이 없어 회상록 내지 견문록을 체계를 무시하고 단편적으로 적록한다며 열립군列立軍과 육의전六矣廛 부보상負褓商과 패랭이 물산객주物産客主와 보행객주步行客主 광고술을 통해서 본 상계商界 상업융통자본商業融通資本은 양반계급중심兩班階級中心 무전대금無典貸金과 전당국으로 나누어 기록했다.

구매가격 : 6,000 원

후백제 비화

도서정보 : 윤백남 | 2020-07-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윤백남의 단편소설 모음집으로 전5권 중 5권이다. 후백제비화 이식과 도승 종침교명명유래기 집념 4편을 실었다. 후백제비화 “이봐라. 우리가 지금 아무리 일개 이름 없는 농군의 집안이라고 하나 우리 조상은 대대로 백제의 녹을 먹은 백제 명족의 줄기로다. 백제 망한지 이백 년 발하자면 우리가 신라 백성노릇을 한지도 오륙 대가 넘고 백제 왕국의 자취는 지금 찾아보려야 볼 수도 없는 지성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백제의 후손이고 백제의 피를 받은 사람이로다.” “백제왕국을 재건하겠습니다.” 십 수 년 후 한창 북원 도독 양길이 성하고 그의 부하 궁예의 작패가 나날이 심하여 갈 때 갑자기 서울에 나타난 견훤은 군사 되기를 지원하였다. 한창 신라에서는 군사를 모집하던 중이라 곧 군사에 뽑혔다. 여왕은 견훤에게 일천의 군사를 맡겨서 궁예 토벌의 길을 떠나기를 명하였다. 이튿날 왕이 준 일천 정예를 인솔하고 토벌의 길을 떠났다. 이러한 삼사 일이 지나서 서울서 거리가 좀 멀어진 때쯤 하여 저녁 때 어떤 성에 들어갔던 이 궁예 토벌군은 갑자기 창끝을 들어서 그 성을 빼앗았다. 그의 손 안에는 일천오백 명의 군사가 있었다. 견훤이 치면 반드시 함락이 되고 함락이 되면 반드시 몇 백 명의 군사를 얻게 되고 - 이리하여 십여 일간을 좌충우돌한 뒤에는 그의 막하에는 오천 명이라는 적지 않은 군사가 달리게 되었다. 이 오천이라는 대군으로서 그가 들이친 것은 신라의 웅성雄性 무진주武珍州였다. 무진주도 삽시간에 함락이 되었다. 이 무진주까지 함락이 된 뒤에는 견훤은 스스로 서서 왕이 되었다. 효공왕 삼 년 - 즉 견훤이 스스로 칭왕한지 구 년 드디어 견훤의 세력은 완산주에까지 폈다. 백제의 옛 터도 인제는 자기의 손아래로 들어왔다. 완산주가 함락되던 날 부하 장졸들은 모두 전승의 축하연을 열고 정신없이 좋다고 날뛸 때에 그들의 왕인 견훤은 홀로 사람들을 물리치고 외따른 곳으로 가서 하염없이 울었다. 국호는 후백제後百濟라 하였다. 그새 구 년간을 왕이라 자칭하면서도 벼슬을 베풀지 않고 조朝를 열지 않던 견훤은 국토를 세운 뒤에 비로소 관제를 세우고 국가로서의 의식을 차렸다. 이식과 도승 “저 같은 외모 저 같은 총명을 가진 아이가 어찌하여 그렇게 몸이 약할꼬.” “참 신명도 야속하시지. 그것을 슬하에서 기르지 못하고 떠나보낸 후 우리 두 늙은이가 앙상하게 남겠구려.” 이렇게 하여 이식은 소망하였던바 용문산에 기식하여 몸을 조양하는 한편 학문을 닦게 되었다. “다시 한 번 부탁하는 것은 세상 어떤 사람에게든지 배울 생각을 하고 남을 업수이여기지 말라.” “연소한 서생書生이 끊임없는 생각으로 연구하고 애쓰나 깨닫는 바가 지극히 적은 모양이니 참 가엾다. 저 젊은 심력을 헛되이 허비하는 것이 보기 딱하지만 바로 일러주지 못하니 더욱 딱하구나.” “스승으로 모시게 해주소서.” “글쎄 아직은 잘 모르겠네마는 내년 정월에는 경사로 자네를 찾아갈 터이니 그때 이야기하지.” 그 해 문과文科에 장원하여 영광이 미칠 데 없었다. 곧 시골의 부모를 모셔 올리고 다시 경사의 귀족과 통혼하여 일가일문이 융흥하였으나 항상 잊지 못하는 것은 용문사의 스승이던 부목승이다. “병자년丙子年에는 큰 난리가 일어날 것이니 공은 필시 일가를 이끌고 영춘永春 땅에 피하여 있으면 가히 면할 것이오.” 하며 그곳의 지리와 형태를 일러주었다. 이식은 고맙게 받들어 들고 “그럼 또 언제나 뵈올 수 있사옵니까?” 하니 노승은 태연히 “○○년 ○○○○날 ○시時에 관서關西에서 만날 것이오.”하고 대답한 후 또다시 표연히 가버리었다. “그 사람이 ○○년 ○○○○날 ○시에 관서에서 만나기로 하였사오니 그때 신을 관서로 보내어주시면 만나볼까 하옵니다.” 방금 자기가 타고 가는 남여의 앞잡이를 멘 늙은 노승 - 그 사람이야 말로 공이 여태까지 기다리고 두루 찾던 그리운 스승이 아니었던가. “이렇게 다니시다가는 나중에 외로이 임종하실 거니 부디 동행하기 바라오.” 그러나 노승은 현현히 고개를 젓고 “다 천명이니 나는 천명을 봉승할 뿐이오.” 하며 사흘 동안에 여러 가지로 도道에 대한 설법을 들려주었다. 공은 크게 깨닫는 바가 있어 “스승의 이 가르치심을 널리 달達케 하오리다.”하니 스승은 다시 위로는 나라의 일로부터 아래로는 가사家私에 대한 것까지 여러 가지로 미리 말하여준 후 “이 말대로 행하면 길이 평안히 있을 것이오.” 하고 공의 손을 어루만졌다. 종침교명명유래기 “당신두 법도를 지켜야 남두 예절을 지키지.” “윤비는 성품이 포악하고 투기가 자심하여 용안에 조흔(손톱 자국)이 끊일 날이 없으니 국모의 체례를 잃은지라 장차 어이하면 좋을 것이냐.” 이리하여 정승 윤필상尹弼商을 비롯한 이세좌李世佐 이극균李克均 성준成俊 이파李坡 등등의 중신들이 연서하여 폐비헌의廢妃獻議를 올리게 되었던 것이다. 허종許琮 허침許琛 같은 유명한 형제도 있었지마는 그들은 교묘히 폐비헌의에 빠지고 말았다. 허종의 아우 허침許琛은 성정이 지나치게 곧은 사람이어서 폐비헌의를 반대하였기 때문에 필경 각 대신들의 미움을 받아 체직을 당하고 말았지마는 허종은 굳세게 반대도 하지 않고 태도를 모호하게 가졌다. “다행히 왕자가 유충하시니 그 비밀을 아실 리 없다고 보는데 천만에. 세상에 비밀이란 없습니다. 감추면 감출수록 드러나기 쉬운 법이요.” 허종은 지각이 깊은 누님의 말에 대답할 말이 얼른 나오지 않아서 잠시 머뭇거리었다. 이 눈치를 본 매씨는 “공연히 자손에게 큰 후환을 남겨놓지 마시우.” 나귀는 금시 다리 중턱에 이르렀다. 이 순간 어떤 생각이 번개같이 허종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다음 순간 그는 “앗.” 하는 소리와 함께 청계천 진흙탕 개천으로 내려 떨어졌다. 이러한 고역의 묘계로서 허종은 필경 폐비헌의서에 자기 이름을 서명하는 위기를 피하고 말았다. 연산이 왕위에 오른 후에 생모 되는 윤비의 설원을 하기 위한 소위 갑자사화甲子士禍가 일어나서 전부 죽음을 당하였고 이미 죽은 한명회韓明澮 같은 사람은 그 묘를 파서 백골에게 욕을 보이는 등의 복수를 당하였건만 허종許宗 만은 폐비헌의에 참가한 문적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런 화를 당하지 않았던 것이다. 후일 위대 사람들이 나무다리가 썩어 위태하다고 해서 동네 사람들의 추렴으로 돌다리를 놓게 되었고 돌다리를 놓게 되니 자연 이 다리 이름을 짓자하여 이런 이름 저런 이름을 가리던 중 어느 한 사람이 이 다리에서 허종 대감이 낙마해서 청계천 흙탕물에 빠졌기 때문에 이번 사화에 피해를 면했으니 허종의 종琮 자를 따다가 종침교琮沈橋라고 명명하라고 건의한 것이 만장일치로 가결되어 종침교라는 괴상한 이름이 생겼다고 하는 것이다. 집념 “아주머니 이런 말을 하오면 저년 환장을 했다고 하시겠지마는 나는 암만 생각해보아도 김감사 대감을 저버리고는 내내 살까 싶지 않습니다. 이 길로 나는 그 대감 뒤를 따라 서울로 올라갈 테니 아주머니는 이 집과 세간을 다 차지해 가지고 어린 기생 하나 데려다가 살고 계슈.” 여기는 임진강 나루터 주막이다. 김감사는 강을 건너기 위하여 자리를 뜨려하였다. 이때에 함께 서울로 수행하는 책방이 감사의 방으로 들어와서 “기생 두옥이가 대감께 뵙겠다고 뒤를 쫓아왔습니다.” “날 보러 뒤를 쫓아왔다하니 오는 것도 분수가 있지. 수백 리를 쫓아오다니 그게 무슨 망거이냐.” “평소의 소망이 평생을 대감을 모시고자 하오니 행여 저버리지 마시고 일행의 뒤를 따라 서울로 가게 해주십시오.” 하고 애원을 하였다. “이 계집 보교에 태워 곧 돌려보내라.” 이 날 밤 삼경에 주막을 빠져나온 두옥이 무심히 흐르는 임진강 물에 몸을 던져 한 많은 일생을 청산해버린다. 하루는 남판서가 어머니 방에 들어가니 전에 보지 못하던 계집애 종 하나이 윗목에서 걸레질을 하고 있다가 조용히 일어선다. 비록 손에는 진 걸레를 들었으되 그의 아미풍협은 청아한 그의 눈과 아울러 진실로 절세의 미인이었다. “저 위인이 삼월이에게 생각이 있는 게로다.” 그리하여 그날부터 삼월이는 남구만의 방종이요 겸하여 소첩이 되고 말았다. “네 소중하신 몸을 앉아서 청해서 죄송하오이다마는 요즈음 영감께서 부리시는 삼월이란 계집은 반드시 큰 앙화를 영감께 끼칠 인물이오니 십분 조심하십시오. 요새 영감의 기상을 뵈오니 살기가 뻗쳐있습니다.” 저녁에 남구만은 문갑 서랍에서 문득 한 종이 조각을 발견하였으니 거기에는 계집의 필적으로 “영감 소첩은 영감의 사랑을 못내 받지 못할 몸이오라 이제 영원히 돌아가나이다.”하는 간단한 유서가 씌어있다. 수일 후에 남구만은 뜻밖에 김정승의 부름을 받았다. 김정승이란 지난해 가을에 평양감사로서 내직으로 영전하여 들어온 김감사 그이다. 기괴한 병이란 다른 게 아니라 밤만 되면 온종일 멀쩡하던 사람이 별안간 통성을 내짖으며 온 방을 헤맨다. 그리고 머리를 얼싸안고 반은 죽는다. 그리고 날이 새기 시작하면 씻은 듯 부신 듯 고통은 없어졌다. 도무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이다. 젊은 계집 하나가 이 편을 등지고 서서 무슨 연장으로 김정승 아들의 머리와 몸을 난타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광경은 오직 남승지의 눈에만 보일 뿐이오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남승지는 자기 방으로 삼월이를 데리고 들어가서 “대관절 네가 귀신인 것은 이제 확실히 알았다마는 무슨 일로 김정승의 아들을 그다지 괴롭게 하느냐.” 하고 물었더니 삼월이는 눈물을 흘리며 “이제 영감의 눈에 띄인 바에야 숨긴들 소용이 있습니까. 소첩은 평양 기생 두옥이란 계집으로….” 남판서는 누누이 두옥의 그른 점을 지적하여 타이르고 평생 그의 영을 위로해준다는 조건으로 그를 멀리 떠나게 하였다.

구매가격 : 6,000 원

이상한 샘물

도서정보 : 방정환 | 2020-07-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깊은 산속 샘물을 본 적 있나요? 어느 한 마을에 마음씨 고운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살고 계셨어요. 나이가 많아 늙고 지친 몸으로 매일 일을 하셨지만 가난은 나아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웃집 욕심쟁이 할아버지는 이 착한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서 밥을 얻어 먹고 돈도 빌리며 괴롭혔어요. 그러던 어느 날 마음씨 고운 할아버지께서 이상한 샘물을 발견하셨어요! 할아버지는 그 샘물을 마시고 어떻게 되었을까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읽어보아요. 아이들이 읽어야 할 방정환 단편소설 이상한 샘물

구매가격 : 1,000 원

백중

도서정보 : 김창규 | 2020-07-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귀신이 보냈어? 그게 아니라 네가 귀신이구나.”
2020년 8월 방영 예정,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 <블링크>의 원작 소설

자율주행 차량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주인공 형사와
범죄수사용 인공지능 서낭이 함께하는 종횡무진 버디형사극!

자율주행 차량과 신체이식형 사이버네틱스가 일상화된 근미래. 자율주행 인공지능의 오판으로 가족을 잃은 주인공은, 입력된 명령어로 작동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불신과 분노로 똘똘 뭉친 슬픈 중년 형사다. 하지만 하필이면 범죄수사용 인공지능의 최신 실험작인 ‘서낭’의 인간 파트너로 뽑히게 되고, 공원에서 살해당한 여성의 살인 사건 해결에 나서는데…. “움직이는 게 귀신처럼 빠른” 범인과의 대결에서 주인공과 서낭은 함께 이 사건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

2010년 웹진 <크로스로드> 최초 발표,
2016년 김창규 소설집 《우리가 추방된 세계》 수록작.
2017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세종도서 선정.

구매가격 : 1,900 원

해부천사

도서정보 : 김창규 | 2020-07-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기다리십시오. 절 믿으시면 됩니다.”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 <블링크>의 원작 소설 <백중> 후속작

자율주행 차량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주인공 형사와
범죄수사용 인공지능 서낭이 함께하는 종횡무진 버디형사극!

자율주행 차량과 신체이식형 사이버네틱스가 일상화된 근미래. 자율주행 인공지능의 오판으로 가족을 잃은 주인공은, 입력된 명령어로 작동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불신과 분노로 똘똘 뭉친 슬픈 중년 형사다. 하지만 하필이면 범죄수사용 인공지능의 최신 실험작인 ‘서낭’의 인간 파트너로 뽑히게 되고, 한 번의 살인 사건 해결 후 이번엔 마약단속 기동반에 차출되어 투입된다. 총성이 난무하는 현장이 묘하게 수상하고, 주인공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2014년 계간 <미스터리>에 ‘천사와 꽃가루’라는 제목으로 최초 발표,
2018년 김창규 소설집 《삼사라》 수록작.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

구매가격 : 1,9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