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에 사는 소년
도서정보 : 강리오 | 2020-04-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열네 살 영유가 마주한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 그 속에서 써 내려간 상처와 치유의 기록들!
구매가격 : 10,000 원
그림 읽는 여자
도서정보 : She다 | 2020-04-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줄거리.
지수와 미애는 단짝친구로 미술학도였다.
지수는 그림을 사랑하지만 미애와 같은 천부적 재능이 없다는 것을 괴로워하며
화가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졸업 후, 출판사 편집부장 일을 하게 된다.
반면, 작가인 남편 민형의 무능력함에 지쳐버린 미애는 그림에 천재적인 재능이 있었으나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화가의 꿈을 접는다.
옛 친구 석호의 자살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지수를 염려한 미애는 그녀를 돌봐야 한다는 생각에
바로 옆집으로 이사 오게 하지만, 정작 지수는 미애와 민형의 잦은 부부싸움으로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
어느 날, 지수에게 P작가란 필명으로 “그림 읽는 여자”란 소설 원고가 전달되는데….
지수는 그 글을 읽고 석호가 살아 돌아 온 듯한 착각을 느끼며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구매가격 : 4,000 원
만남
도서정보 : She다 | 2020-04-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줄거리.
관광통역가이드를 하다가 큰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린 미연은
미술관에서 조각가이자 사진작가인 <준호>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준호>는 <미연>의 순수한 이미지에 첫눈에 반하게 되고,
<미연>은 준호의 쓸쓸한 모습에 연민을 느낀다.
둘은 미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를 깊이 이해하게 되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싹 틔운다.
깊은 상처로 움츠려 있었던 미연은 준호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에게 있었던 일들을 토해내면서 준호에 대한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
이에 준호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모델인 유정은 결혼을 원하지만
준호는 옛 상처로 인해 결혼 혐오자이다.
이와 같이 상처 입은 영혼들이 각자 새로운 만남을 통해서
치유 받고 참된 하나가 무엇인지를 발견해 가는데….
구매가격 : 4,000 원
두포전
도서정보 : 김유정 | 2020-04-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김유정과 현덕의 단편소설. 김유정이 집필 중에 사망하자 소설가 현덕이 나머지 부분을 완성하였다.
현덕(玄德)
출생 : 1909년 ~?
일제강점기의 소설가, 시인, 아동문학가이다. 본명은 현경윤(玄敬允)으로, 고무신, 남생이, 경침, 꿩과 닭, 눈사람 등의 작품이 있다.
구매가격 : 500 원
주리면...어떤 생활의 단편
도서정보 : 이효석 | 2020-04-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일제강점기 「메밀꽃 필 무렵」, 「들」, 「여수」 등을 저술한 이효석의 단편소설
구매가격 : 500 원
한낮에 꿈꾸는 사람들
도서정보 : 이무영 | 2020-04-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무영이 쓴 단막 희곡작품으로, 현실과 유리된 예술을 꿈꾸는 예술가 지망생들을 희화화하여 관념적인 시대상을 비판한 작품.
구매가격 : 500 원
B녀의 소묘
도서정보 : 이무영 | 2020-04-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일제강점기 「제1과 제1장」·「흙의 노예」 등을 저술한 이무영의 단편소설
구매가격 : 500 원
흙의 노예
도서정보 : 이무영 | 2020-04-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농촌의 가난 문제를 심각하고 치밀하게 파헤친, 일제강점기 작가 이무영의 소설
구매가격 : 1,000 원
그 여자
도서정보 : 강경애 | 2020-04-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일제강점기 「소금」, 「인간문제」, 「해고」 등을 저술한 강경애의 단편소설
구매가격 : 500 원
제법 안온한 날들
도서정보 : 남궁인 | 2020-04-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모든 것이 사라져도 마지막 순간 우리가 기억할 일,
살아 있는 동안 온 힘을 다해 끌어안지 않으면 후회할 단 한 가지
그건, 사랑
의사가 왜 하필 사랑 이야기를 들고 왔을까, 하는 생각은 다음 질문을 마주했을 때 사라지고 만다. “우리가 눈을 감는 마지막 순간에 가장 후회할 일은 뭘까?” 갖지 못한 돈? 누리지 못한 권력? 명예와 인기? 아니, 그렇게 대답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끝내 못다 한 사랑, 소중한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 망설이고 미루다 놓쳐버린 마음. 그런 것들이 후회로 남지 않을까. 그러니 늘 생사의 벼랑 끝에 선 마음으로 일하는 그가 사랑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끝까지 남는 것은 결국 사랑일 뿐이므로.
그가 일터에서 목격한 사랑은 때로 강철 같은 의사들의 눈시울마저 젖게 할 만큼 감동적이다. 평생을 해로한 할아버지가 갑작스레 아내를 떠나보낸 후 마지막으로 아내의 손을 꼭 잡고 하는 고백, 가족보다 더 끈끈하게 지내던 환경미화원이 동료의 죽음 앞에서 오열하는 대목,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지키기 위해 맨몸으로 버틴 아버지의 이야기 등은 일상에 파묻혀 살아가는 동안 잊고 있던 사랑의 소중함을 보여준다.
여리고 유한한 인간의 몸과 마음을 바라보는 의사의 각별한 시선
“인간은 일방적으로 불행하지 않다”
이번 책은 전작 『만약은 없다』 『지독한 하루』와 결을 조금 달리한다. 이전 산문집에서 응급실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근거리의 생생한 모습을 주로 전했다면, 이번 책에서 그는 종종 안온한 일상으로 물러나 고통 이후 찾아오는 인간의 회복을 멀리서 응시하기도 한다. 가장이 쓰러져 휠체어에 앉게 됐지만 남은 가족은 그를 돌보며 슬픔을 딛고 건강하게 회복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희망」)는 타인이 함부로 재단하지 못할 인간의 불행과 행복, 생명력에 관한 일화다.
가족이 돌이키지 못할 불행을 겪거나 가장이 쓰러져 휠체어에 앉아 있을지라도, 사람들은 현실을 비관하며 그 자리에 주저앉지 않는다. 오히려 곁에 있는 사람들은 그를 끌어안고 돌보며 각자 저마다의 위치에서 앞길을 찾고 희로애락을 느끼며 성장한다. 내가 세상만사를 슬픔에 찬 눈으로만 바라보고 있는 동안, 휠체어에 앉은 그는 나름대로 자리를 잡고 세상을 견디고 있었으며, 가족들은 그를 돌보며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일을 했다. (…) 그 시절 나는, 가족들이 전부 건강하고 이렇다 할 좌절도 없었다. 그럼에도 응급실에서 절규하는 사람을 본다는 이유로 불행을 재단하는 습관을 이어왔다. 그러나 싹은 어디에서든 피어난다. 그리고 척박한 곳에서 움튼 싹은, 오히려 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도 한다. 우리는 주저앉는 존재가 아니다. 모든 사람이 각자의 슬픔을 안고 당당하게, 당연하게 살아가고 있다. 병원을 나간 사람들은 시련을 극복하고 때로는 미소를 지으며 살아갈 것이다. 한참 고된 생활에 취한 나는 그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다. 사람은 일방적으로 불행하지 않다. (194~195쪽)
아픈 건 잘못인가요? 죽음에도 돈을 지불해야 하나요?
의학만으로는 풀 수 없던 세상이란 수수께끼
「가난」 「세균」 「열사병」 같은 글에서는 의사의 시선으로 예민하게 간파한 세상의 부조리를 말하는 그의 음성이 느껴진다. 아무리 현대 의학이 발달했다지만 인간의 마음까지 과학적으로, 합리적인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불안과 공포가 사람들을 잠식하면 때때로 비이성적인 분노와 손가락질이 엉뚱한 방향을 가리키기도 한다. 「세균」은 장티푸스 무증상 보균자로, 반평생을 섬에 고립돼 살아야 했던 ‘장티푸스 메리’의 비극을 일깨운다. 그는 “현대 의학이 완벽해 보이지만, 실은 1900년대에도 의학은 ‘현대 의학’이었다. 지금의 우리도 완벽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여전히 비합리적 공포감과 손가락질과 편견의 프레임이 남아 있고 누군가를 지탄하는 일이 더욱 손쉬워진 세계에서, 악의 없이 불행했던 장티푸스 메리의 비극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 「가난」은 돈이 없어 어떤 치료도 받지 않고 죽겠다던 어느 버스 운전기사의 이야기를, 「열사병」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유난히 열사병 환자로 많이 실려 왔던 2018년 여름의 기억을 담고 있다.
의사가 아플 때는 어떤 기분일까?
의사의 통증, 그리고 내밀한 사랑 이야기까지
한편, 이 책에는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의사 자신의 이야기도 있다. “의사도 병원에 가는 게 두려울까?”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해봤을 법한 질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의사도 병원에 가는 게 두렵다. 어쩌면 아무것도 모르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보다 더 두려울 수도 있다. 병원에서 만나는 의사는 하얀 가운을 입고 근엄하게 환자에게 이런저런 지시를 하지만, 사실 진료가 무섭고 아프면 힘든 건 똑같다. 인간 보편의 고통 앞에서 그가 보이는 모습은 의사의 인간미를 보여준다. 그는 무릎을 크게 다치고 끙끙거리며 혹시 수술을 하게 될까봐 전전긍긍하기도 하고(「무릎」), 어렸을 적 유난히 아프던 발가락 마취의 기억을 떠올리며 유독 발가락 마취 주사를 맞으러 온 환자에게 “이거 진짜 완전히 너무 아픈 겁니다. 아휴, 꼭 잘 참아주세요. 이거 정말 진짜 아파요”라고 거창한 예비 선언을 하기도 한다(「발가락은 특별히 더 아프다」).
하지만 사뭇 유머러스하게 묘사되던 ‘개인적인 통증’이 때로는 묵직한 깨달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내밀한 그의 이야기들이 꼭 개인적인 것만으로 읽히지 않는 대목이다.
타인의 고통을 많이 경험하고 지식을 쌓은 의사도 좋은 의사가 될 수 있겠지만, 더불어 자신의 삶을 오래 경험하고 예민하게 지켜본 의사도 좋은 의사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 (…) 생이 길어질수록 이해할 수 있는 고통의 가짓수가 느는 것이다. 보통 사람이 나이 지긋한 의사에게 더욱 신뢰감을 느끼는 것은, 의학은 반복으로 공고해지는 경험의 학문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의사 개인이 인생 굴곡을 통과할수록 그의 삶도 많은 고통으로 풍성해지기에 의사가 환자의 감정에 이입할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일 테다. (…) 삶이 흘러갈수록 나는 더욱 실재하는 고통에 가까워질 것이다. 그렇다면 점차 내 환자들 전부가 아닌 일부에게라도 더 깊이 공감하며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있지 않을까. 그들의 고통을 내가 겪은 일처럼 조금 더 이해하게 될 테니 말이다. 그런 생각으로 나는 나이가 들어가며 다양한 고통의 편린을 마주해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122~123쪽)
■ 추천의 글
살림이라는 말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옥상 화분에 키운 쪽파로 김치를 담가 사람들과 나누어 먹었다는 그의 이야기를 듣기 전부터, 애도로 가득한 그의 글을 읽기 전부터, 약속 시간을 확인하거나 사망선고를 해야 할 때 응시했을 그의 낡은 손목시계를 보기 전부터 그랬습니다. “사람은 일방적으로 불행하지 않다”는 작가의 글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저는 이 책에 담긴 살림과 사랑과 사람만은 일방적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살림은 늘 제자리라서 아름답고, 사랑은 사랑이었으므로 아름답고, 사람은 그냥 사람이어서 아름답다고도 생각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작가의 이름은 ‘인’입니다.
_박준(시인)
생이 길어질수록 이해할 수 있는 고통의 가짓수가 늘어간다고 그는 썼다. 내 눈에 그는 매일같이 놀라며 살아온 사람으로 보인다. 온갖 아픔과 슬픔에. 그 와중에 계속되는 사랑과 회복에. 수천 번 놀라면서도 얼른 마음을 추스른 뒤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그의 일이다. 지독한 단련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어떤 퇴근길에 자신도 모르게 무너지듯 울어버릴 그를 생각한다. 아무리 반복해도 그는 내일의 새로운 고통 앞에서 다시 놀랄 것 같다. 이것은 끝내 단련되지 않을 마음에 관한 책일지도 모르겠다. 절망에 익숙해지지 않는 우리의 새살 같은 마음 말이다. 응급실에서 쏘아올린 기도 같은 그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안온한 날들을 수호하기 위해 움직인다. 고통으로 풍성한 그의 삶은 나에게 두려움과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을 동시에 준다. 내 마음은 그를 따라 약해지고 강해진다.
_이슬아(작가, ‘일간 이슬아’ 발행인)
구매가격 : 10,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