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권하는 사회

도서정보 : 현진건 | 2019-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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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독립출판 책보요여 의 차 한 잔 문학 한 모금 시리즈 열 번째 작품. 「술 권하는 사회」는 1921년 11월 『개벽』 에 발표된 현진건의 초기 단편소설이다. 식민지 조선사회의 부조리함을 알면서도 저항하지 못하고 술을 벗 삼아 주정꾼으로 살아가는 나약한 근대적 지식인을 풍자한 자전적 신변소설이다. ?? 작품 맛보기 새벽 1시 아내는 바느질을 하며 아직 귀가하지 않는 남편을 기다린다. 남편은 중학을 마치고 결혼하자마자 동경으로 가 대학까지 마치고 돌아왔다. 남편이 돌아오면 부유하게 살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남편은 몇 달이 지나도 돈벌이는커녕 집에 있는 돈만 쓰고 걸핏하면 화를 낸다. 새벽 두 시가 한참 지나서야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 할 정도로 만취(滿醉)한 남편이 돌아온다. 간신히 방에 들어온 남편은 옷도 벗지 못하고 벽에 기대어 쓰러진다. ?? 작품 속으로 벽에 엇비슷하게 기대어있는 남편은 무엇을 생각하는 듯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그의 말라붙은 관자놀이에 펄떡거리는 푸른 맥(脈)을 아내는 걱정스럽게 바라보면서 남편 곁으로 다가온다. 아내의 한 손은 양복 깃을 또 한 손은 그 소매를 잡으며 화(和)한 목성으로 “자아 벗으셔요.” 하였다. 남편은 문득 미끄러지는 듯이 벽을 타고 내려앉는다. 그의 쭉 뻗친 발 끝에 이불자락이 저리로 밀려간다. “에그 왜 이리 하셔요. 벗자는 옷은 아니 벗으시고.” 그 서슬에 넘어질 뻔한 아내는 애닯게 부르짖었다. 그러면서도 같이 따라 앉는다. 그의 손은 또 옷을 잡았다. ? 전자책 독립출판 책보요여 는 전자책을 통해 기억에 남는 독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 책을 구매하시면 5%(순매출액 기준)를 적립하여 기부를 실천합니다. ? 책보요여 홈페이지 https //bookwagon.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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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무방

도서정보 : 김유정 | 2019-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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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독립출판 책보요여 의 차 한 잔 문학 한 모금 시리즈 열한 번째 작품. 「만무방」은 1935년 7월 17일부터 7월 31일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김유정의 단편소설이다. 응칠과 응오 형제의 아이러니한 상황을 통해 구조적 모순으로 점철된 식민지 농촌 사회에서 착취당하고 소외당하는 농민의 삶을 비판적으로 그리고 있다. ?? 작품 맛보기 응칠은 아내와 헤어지고 파산을 선언하고 도박과 절도로 전전하며 동생 응오의 동네에서 무위도식하고 있다. 응오는 반송장이 된 아픈 아내와 사는 순박하고 성실하지만 지주의 가혹한 착취 때문에 벼 추수하기를 거부한다. 그런데 응칠은 동생 응오의 벼가 도둑질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응칠은 마을 사람들이 전과자인 자신을 의심할 것을 알고 도둑을 잡으려고 한다. ?? 작품 속으로 응칠이는 그 속으로 들어서며 무서운 눈으로 좌중을 한번 훑어보았다. 그런데 재성이도 그 틈에 끼여 있는 것이 아닌가. 사날 전만 해도 응칠이더러 먹을 양식이 없으니 돈 좀 취하라던 놈이 의심이 부썩 일었다. 도둑이란 흔히 이런 노름판에서 씨가 퍼진다. 그 옆으로 기호도 앉았다. 이놈은 며칠 전 제 계집을 팔았다. 그 돈으로 영동 가서 장사를 하겠다던 놈이 노름을 왔다. 제깐 주제에 딸 듯싶은가. 하나는 용구. 농사엔 힘 안 쓰고 노름에 몸이 달았다. 시키는 부역도 안 나온다고 동리에서 손도를 맞을 놈이다. 그리고 남의 집 머슴녀석. 뽐을 내고 멋없이 점잔을 피우는 중늙은이 상투쟁이 이 물건은 어서 날아왔는지 보지도 못하던 놈이다. 체 이것들이 뭘 한다구! ? 전자책 독립출판 책보요여 는 전자책을 통해 기억에 남는 독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 책을 구매하시면 5%(순매출액 기준)를 적립하여 기부를 실천합니다. ? 책보요여 홈페이지 https //bookwagon.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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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이 닮았다

도서정보 : 김동인 | 2019-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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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이 닮았다」는 1931년 김동인이 지은 단편소설이다. 자연과학의 근거 위에 심리적 갈등을 그린 작품으로 자연주의적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혈육을 갖고자 하는 본능적 욕구 자신을 기만하면서까지 파멸에서 자기를 구하려는 생에 대한 의지 등 무력한 인간의 숙명을 그린 작품이다. ?? 작품 맛보기 매우 불안정한 회사를 다니는 가난한 월급쟁이 M은 서른두 살이 되도록 혼인을 하지 않은 노총각이다. M은 학생시절부터 대단히 방탕한 생활을 거듭한다. 성욕을 이기지 못해 유곽으로 달려가곤 했는데 결국 성병에 걸려 생식능력을 잃고 만다. 어느 날 M은 의사인 나를 찾아와 자신의 생식능력 여부를 묻고 가고 며칠 후 M이 친구들 몰래 혼인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M이 결혼한 지 2년이 거의 다 된 어느 날 저녁 나를 만난 M은 침통해하며 생식능력을 판별하는 검사를 받겠다고 말한다. ?? 작품 속으로 “월급쟁이가 월급을 받았네. 받은 즉시로 나와서 먹고 쓰고 사고 실컷 마음대로 돈을 썼네. 막상 집으로 돌아가는 길일세. 지갑 속에 돈이 몇 푼 안 남아 있을 것은 분명해. 그렇지만 지갑을 못 열어 봐. 열어 보기 전에는 혹은 아직은 꽤 많이 남아 있겠거니 하는 요행심도 붙일 수 있겠지만 급기 열어 보면 몇 푼 안 남은 게 사실로 나타나지 않겠나? 그게 무서워서 아직 있거니 스스로 속이네그려. 쌀도 사야지. 나무도 사야지. 열어 보면 그걸 살 돈이 없는 게 사실로 나타날 테란 말이지. 그래서 할 수 있는 대로 지갑에서 손을 멀리하고 제 집으로 돌아오네. 그 기모치 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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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지

도서정보 : 김유정 | 2019-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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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2월 『조광(朝光)』 3권 2호에 발표된 김유정의 단편소설이다. 1938년에 간행된 단편집 『동백꽃』에 수록되었다. 밀린 방세를 받으려는 집주인과 이를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세입자들을 통해 도시 빈민층의 고단한 삶을 해학적으로 그려냈다. ∵ 작품 맛보기 어느 화창한 봄날 사직동 꼭대기에 올라붙은 초가집 방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주인마누라가 푸념을 늘어놓는다. 오늘은 반드시 받아 내리라 결심하고는 버스차장 딸에게 붙어 사는 영양실조로 얼굴이 뜬 ‘노랑퉁이’ 영감에게 집세를 재촉하지만 앓는 소리와 호통으로 물러나온다. 그 뒤 카페에 나가는 ‘아키꼬’에게 화살을 돌리나 늘 그렇듯이 역습 당하기만 한다. 결국 가장 만만한 ‘톨스토이’(별명)에게 방세를 받아내려고 조카를 불러다 짐을 들어내게 하는데... ∵ 작품 속으로 카펜가 뭔가 다니는 계집애들은 죄다 그렇게 망골들인지 모른다. 영애하고 아키코는 아무리 잘 봐도 씨알이 사람 될 것 같지 않다. 아래위턱도 몰라보는 애들이 난봉질에 향수만 찾고 그래도 영애란 계집애는 비록 심술은 내고 내댈망정 뭘 물으면 대답이나 한다. 요 아키코는 방세를 내래도 입을 꼭 다물고는 안차게도 대꾸 한마디 없다. 여러 번 듣기 싫게 조르면 그제는 이쪽이 낼 성을 제가 내가지고 "누가 있구두 안 내요? 좀 편히 계셔요. 어련히 낼라구 그런 극성 첨 보겠네." 이렇게 쥐어박는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좀 편히 계시라는 이 말에는 하 어이가 없어서도 고만 찔끔 못 한다. "망할년! 언제 병이 들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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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의 숲

도서정보 : 이창준 | 2019-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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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로 등산을 떠난 "애니"는 폭우를 피해 "여행자 쉼터"가 있는 어떤 숲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그녀와 일행이 들어간 숲은 평범한 숲이 아니었고, 환각과 혼란이 일행들을 점점 옥죄어간다.

결국 애니는 연인 "빌"을 두고 혼자서 악몽 같은 숲에서 빠져나오게 되고, 숲을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눈에는 저주와 같은 검은 새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애니는 빌을 두고 왔다는 죄책감으로 한시도 잠에 들지 못하고 점점 피폐해진다.

방에만 틀어박혀 있는 그녀를 보다 못한 동생 "제임스"가 다시 숲에 들어가지는 제안을 하게 되고,

제임스와 애니, 실종된 이들의 다큐를 찍고 싶어 하는 기자들까지 동행하여 다시 나무들의 그림자가 가득한 숲으로 들어간다.

사방이 절벽으로 막힌 숲은 기다렸다는 듯이 그들을 놓아주지 않으려 몸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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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돌리고, 눈을 깜빡이는 짧은 순간. 사람의 의식은 무뎌진다.

그리고 숲의 어둠은 그 순간을 노리고 더욱 가까이 다가와 그들을 미혹한다.

육신에 엉겨 붙은 저주 같이 방문자를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회귀의 숲"은 어느새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핀란드 신화에서 ‘새’들은 생명의 순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면 새들이 영혼을 물어오며 죽을 때면 다시 영혼을 거두어 갑니다.

그래서 사람이 자는 것을 죽었다고 착각하여 새들이 영혼을 물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무로 깎은 새인 “영혼 새”를 머리맡에 두고 자기도 합니다.

즉 시엔루린투(Sielulintu)라고 하는 새 조각품은 꿈속에서 영혼이 길을 잃지 않도록 막아 주는 것이지요.

작중에서도 계속해서 애니의 눈에 보이는 새들은 돌아올 수밖에 없는 저주와 동시에 그녀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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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새와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어두웠고 별 하나 보이지 않았다.

숲은 칠흑으로 뒤덮였고 아직 남아 있는 안개와 같이 섞여서 검은 바다 위에서 오두막이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새들은 깃털을 손질하거나 나무를 쪼지 않고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는 듯이 그녀를 지긋이 바라보기만 했다.

나무 위에 앉아있는 흉측한 새들은 빌을 저곳에 두고 나옴으로 인한 죄책감임에 분명했다.

그런 공포감과 동시에 애니의 마음을 채우고 있는 것은 희미한 기대감이었다.

숲 한가운데 있는 여행자 쉼터에 도달하기만 한다면 그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빌을 만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점점 빨라졌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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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칠

도서정보 : She다 | 2019-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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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와 미술견습생의 Love Story와 함께 세계명화 56점을 감상해 보세요.

(덧칠)은 제가 5년 전에 써 두었던 미술작품에 대한 생각의 단편들에 픽션을 가미해 소설화 한 것입니다.
원래 소설제목을 (탄생과 상실)로 정할 까 했는데 삽화로 포스팅할 그림을 웹서핑하다가 (사이톰블리)작품을 보고 (덧칠)로 변경했습니다.
저에게 탄생은 (벗겨냄)을 의미하고 상실은 (덧칠)을 의미합니다.

조각가 (로댕)이 한 말을 참고하면 미술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는 도달점이지 출발점이 아니다.
사물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진실일 때뿐이고
진실 이외에 미는 없다.
그리고 진실이란 완전한 조화를 뜻한다.

- 로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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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동굴 안에 서 있다.
그녀 자신의 벽화 속에 갇혀.
섬세한 두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더듬는다.
눈, 코 입이 없이 밋밋하다
.
아무것도 보려고도 향을 맡으려고도 들으려고도 말하려고도 하지 않는 슬픔.
그리고 그 무엇도 가볍게 터치할 수 없는 장중한 기운.
고통은 항상 진실한 것이다.
그의 양심의 칼날은 갈수록 무디어지고
사랑의 상처는 예리해진다.

얼굴 없는 그녀가 웃는다.
달이 흔들린다.
달빛이 변하듯이 여자의 생각도 변하리라.
그녀는 더 이상 아무것도 붙들지 않는다.

여자는 사랑하며 아파하며 기다리다가 늙어 버리는 존재.
그녀는 그와 대화할 때마다 먼산을 바라보아야 했다.
진실은 능선 위에 피워 오르는 안개 너머에 있었다.
그것은 무덤에서 소리 없는 대화를 하며 항상 숨어 기다렸다가
빈약한 가슴을 공중에 펼치며 전염병처럼 떠 다닐 뿐이었다.

그가 붓을 휘두를 때마다 그녀는 간신히 한 발자국을 떼었다.
결국 그의 손끝에서 매일 죽고 매일 살아났다.
날마다 죽어야만 살 수 있는 여자와
어둠을 불러오며 장중한 장송곡이 흘러 들어 오기를 기다리는 남자.

이윽고 안개가 걷혀진다.
벽화 속의 그녀가 옷을 벗는다.
하얀 살결이 운다.
그가 슬퍼서.

사랑은 역병이다.

에필로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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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킹 앞에서 수다를.

도서정보 : She다 | 2019-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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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소설 <마네킹 앞에서 수다를,,,>

아름다운 세계명화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소설.

줄거리 :

심리상담사와 연상녀인 환자 K는 둘 다 신념을 잃은 상처투성이의 사람들이다.
모델이 직업인 연상의 여인 K는 과거의 시간을 잃어버리려고 몸부림치다가 미래의 시간까지도 죽이려고 하는 고독한 여자이다. 그러나 화자인 심리상담사는 순간을 경험하려는 삶의 방식을 통해 잃어버린 시간의 의미를 찾지만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구름처럼 떠돈다. 자신의 신념을 위해 밑바닥의 삶에 투신한 젊은 날의 순수한 열정을 잃어버린 그 또한 고독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자살을 시도한 K, 죽음을 미리 불러오는 용기를 가진 그녀를 부러워하면서도 그는 질기디 질긴 삶을 선택하며 희망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반면 더 이상의 고통의 삶이 두려워 자살을 시도한 K는 무감각한 상태로 죽어 사는 삶을 택한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이 다른 사람의 의미가 될 수만 있다면 죽어 사는 삶의 방식도 아름다울 수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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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작가님!

도서정보 : 이경 | 2019-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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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소설. 한때는 뮤지션을 꿈꿨지만 지금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작가 지망생의 애절하고 열렬한 작가 도전 이야기. 책을 안 읽는 세상이라지만, 책을 내려는 사람들은 너무도 많아 보인다. 수백만 원, 많게는 천만 원이 넘는 책 쓰기 강의도 있단다. 그렇다면 내 이름으로 된 한 권의 책을 내는 건 쉬운 일일까?

아이 둘의 아빠이자 평범한 직장인으로 꿈 없이 살아가던 '이화경'에게 '작가'라는 꿈이 생겼다. 한때 음악인을 꿈꿨던 그답게 음악 에세이를 출간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투고한다. 그가 한 글쓰기 플랫폼에 글을 남긴 지 며칠. 한 작가가 그의 글을 구독하기 시작한다. 그 작가의 이름은 배은영, 그가 좋아하고 동경하는 작가였다. 작가 지망생 화경은 들뜬 마음으로 이미 세 권의 책을 낸 작가 배은영에게 댓글을 남기기 시작하는데……

구매가격 : 9,000 원

빈처(貧妻)

도서정보 : 현진건 | 2019-11-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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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1월 『개벽(開闢)』 7호에 발표된 현진건의 자전적인 단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어떤 극적인 사건 전개 없이 일상의 사소한 생활 모습을 통해 아내의 헌신적인 내조와 그가 생각하는 내적 욕구를 가난한 무명 작가의 시점에서 담담하게 묘사하고 있다. ? 작품 맛보기 어느 비오는 봄밤 책을 뒤적거리는 남편 옆에서 아내가 전당잡힐 물건을 찾는다. 그날 낮에 한성은행에 다니는 얌전한 소시민 T가 방문하여 자기 아내에게 사다줄 새 양산을 자랑하고 K 즉 ‘나’가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여 방랑하다가 정착하기까지 자신의 반생을 회고하는 대목이 교차된다. 다음날 아침 장인의 생신 잔치에 부인과 함께 참석한다. ? 작품 속으로 "여보!" 아내의 떠는 목소리가 바로 내 귀 곁에서 들린다. 핏기 없는 얼굴에 살짝 붉은빛이 돌며 어느결에 내 곁에 바싹 다가앉았더라. "당신도 살 도리를 좀 하셔요." "……" 나는 또 시작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번개같이 머리에 번쩍이며 불쾌한 생각이 벌컥 일어난다. 그러나 무어라고 대답할 말이 없이 묵묵히 있었다. "우리도 남과 같이 살아 보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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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 삼룡이

도서정보 : 나도향 | 2019-11-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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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 삼룡이」는 1925년 발표된 나도향의 단편소설이다. 신분주의와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벙어리라는 결정적 약점을 지닌 삼룡이가 상전 아씨에게 연모의 정을 품으면서 어쩔 수 없이 반항으로 전환되는 갈등을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 작품 맛보기 오생원의 집에 삼룡이라는 벙어리 머슴이 있었다. 그는 지지리도 못생긴 데다 땅딸보에 옴두꺼비처럼 볼상 사나웠지만 마음씨가 곱고 성실하며 부지런했다. 평생 눈치로만 살아온 그는 심술궂은 오생원의 아들에게 온갖 수모를 받지만 그래도 충성을 다하는 머슴이다. 스물세 살이 되도록 이성을 몰랐던 벙어리 삼룡(三龍)이가 주인집 아들이 장가를 들면서 파란이 일어난다. ?? 작품 속으로 주인 색시를 생각하면 공중에 있는 달보다도 더 곱고 별들보다도 더 깨끗하였다. 주인 색시를 생각하면 달이 보이고 별이 보이었다. 삼라만상을 씻어내는 은빛보다도 더 흰 달이나 별의 광채보다도 그의 마음이 아름답고 부드러운 듯하였다. 마치 달이나 별이 땅에 떨어져 주인 새아씨가 된 것도 같고 주인 새아씨가 하늘에 올라가면 달이 되고 별이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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