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담아줘

도서정보 : 박사랑 | 2019-05-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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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아이돌 소설인 『우주를 담아줘』는 아이돌 덕후인 삼십대 여자 셋, 디디와 양과 제나의 사랑과 우정을 담은 작품이다. 고3 겨울, 처음 만난 셋은 좋아하던 그룹의 팬사이트를 통해 알게 되었다. 실제로 만나자 자연스레 서로를 팬사이트 아이디를 딴 닉네임으로 부르게 되었는데, 디디는 좋아하던 멤버의 이니셜에서, ‘크리스티나’였던 양은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에 나오는 닥터 크리스티나 양에서, 제나는 ‘언제나MVP’에서 각각 따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나이는 서른을 넘어섰고 그럼에도 덕질은 지속되었다! 덕질은 인생의 낙이자 해방구이자 품앗이이므로. 그런데 삼십대 덕질은 어렸을 때와 조금은 다르다.

구매가격 : 9,100 원

눈물은 하트 모양

도서정보 : 구혜선 | 2019-05-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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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날, 프러포즈할 수 있을까?”

보통 남자 상식 X 조금 특별한 여자 소주의 사랑 이야기

작가 구혜선의 연애담을 녹여낸 신작 소설

서툴고 모자라서 더 애틋한, 우리의 첫사랑

“이제 와서 말하지만 그때 너 참 이상했어”

영화감독, 화가, 배우,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구혜선이 신작 소설 《눈물은 하트 모양》을 출간했다. 경장편에 해당되는 분량으로, 좀처럼 예상하기 힘든 성격의 여자 ‘소주’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에 끌려들어 가버리는 남자 ‘상식’의 사랑을 시종 발랄한 문체로 전한다. 로맨틱코미디 장르를 표방하는 만큼 문장 곳곳에는 유머러스한 대화와 다소 황당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진다. 농담 같기만 한 등장인물들의 대화는 어느 순간 허를 찌르며 인간 본연의 내면을 마주하게 하는 깊은 몰입도를 선사하기도 한다. 특히 작가 특유의 관찰력으로 써진 상황 묘사는, 오랜 시간 카메라 앞에 서거나 카메라를 잡아온 구혜선만의 시선이 느껴지는 이 소설의 장점이다.

남자주인공 상식은 어느 날 친구 모임에서 여자주인공 소주를 만나고 첫눈에 반한다. 대화다운 대화도 못해본 사이에 소주는 소주를 마시고 얼큰하게 취해버리고, 마침 술을 마시지 않은 상식은 그를 바래다주겠다고 나선다. 차에 탄 소주는 뜻 모를 소리를 연발하며 상식을 당황하게 한다. 소주의 술주정은 결국 말싸움 비슷한 것이 되어 흥분한 소주가 차 문을 열려고 하는 찰나, 둘은 눈 깜빡할 사이에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만다. 소주는 이 와중에도 엉뚱한 행동을 하며 상식을 아찔하게 하지만, 둘은 아옹다옹하면서도 묘하게 대화를 계속 이어간다. 아주 오래된 친구 사이처럼.

사고가 어느 정도 수습되자 소주는 깜짝 발언을 한다.

“나는… 너를 좋아하기 시작했어.”

조금 후에는 아예 프러포즈를 해버린다. 처음 만난 날에!

이후의 만남에서도 소주는 계속해서 기행을 일삼으며 상식에게 짜증과 연민을 불러일으키지만, 한편으로 상식은 서서히 소주에게 빠져들어 간다. 그리고 소주가 왜 그렇게 변덕스럽게 구는지 결정적인 비밀을 알게 되는데….

저자 구혜선의 실제 연애담이 녹아 있는 내용이지만 읽다 보면 결국 모두의 서툴고 모자란, 그래서 더 애틋한 첫사랑의 한 부분을 담고 있는 소설이기도 하다.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모른 채 다투고 밀땅하고 거짓말해버리는, 언젠가 살아가면서 꼭 한 번 다시 만난다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했노라고 말해주고 싶은 ‘누구나의 첫사랑’을 이야기한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는 남자 상식

늘 이별을 준비하며 자꾸만 도망치는 여자 소주

어쩌면 이건 모두의 첫사랑 이야기

구매가격 : 6,860 원

행복하게 해줄게

도서정보 : 소재원 | 2019-05-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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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해줄게, 우리 가족 반드시.”
불운한 삶을 보듬고,
이제는 행복해져야 할 시간……

영화 [소원]의 원작 소설이자 아동 성폭행 사건으로 고통받는 아이와 가족의 아픔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소원 - 희망의 날개를 찾아서』, 붕괴된 터널에 고립되는 한 개인을 통해 일상의 공포와 우리 사회의 부조리함을 신랄하게 비판한 『터널 - 우리는 얼굴 없는 살인자였다』 외에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다룬 『균』, 일제강점기 한센병과 위안부라는 비극적인 역사적 사건을 다룬 『그날』 등의 작품으로 ‘약자를 위한 소설가’라고 평가받고 있는 소재원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행복하게 해줄게』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직장을 잃은 가장이 만삭의 아내와 네 살 아이를 부양하기 위해 대리운전 일을 하다가 두 번의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 안타까운 가족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작가는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 들고 새벽에 귀가하던 화물차 기사가 뺑소니 사고로 숨진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건’이 이 작품을 집필하게 만든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한다. 이처럼 평범한 우리의 삶에 불현듯 끼어든 불행과 슬픔을 따뜻한 시선으로 응시함으로써 ‘행복’의 소중함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구매가격 : 9,100 원

편지(최신개정판)

도서정보 : 히가시노 게이고 | 2019-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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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행복해질 수 있는 날이 올까?”

★초단기 밀리언셀러★
★아마존재팬 베스트셀러 종합 1위★
★일본 화제의 영화?드라마 원작소설★
★제129회 나오키상 후보작★
★누계 240만 부 돌파★

240만 독자들의 찬사를 받으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편지》. 국내에서 출간된 지 약 10년 만에 리커버 에디션으로 독자들을 찾았다.
《편지》는 2006년 11월 영화 개봉을 계기로 문고판이 출간되면서, 출간 한 달 만에 130만 부라는 일본 출판 역사상 경이로운 기록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기노쿠니야 서점에서 5주 연속 종합 1위, <아마존재팬> 문학 부분에서 6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린 작품이다. 영화도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관객으로 붐벼 일본에서 《편지》 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두 번의 뮤지컬화, 연극화가 되었으며 최근에는 일본 인기 탤런트 카메나시 카즈야 주연으로 드라마화되는 등 몇 차례나 영상화, 무대화된 수작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본격 추리물을 비롯해 뛰어난 미스터리를 선보여온 작가다. 독자를 단숨에 빨아들이는 흡인력,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매끄러운 장면 연출은 독보적이다. 그러나 작가의 진짜 능력은 자신이 쓰고자 하는 사람의 이야기 외연에 일본 사회의 병폐를 녹여 넣는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편지》는 반전이나 트릭이 없지만 그의 재능이 어디에 있는지 새삼 확인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그리고 이 점이 작가의 작품 세계를 그저 엔터테인먼트 문학이라고 폄하해버릴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한 통의 편지가 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살인 그 이후의 이야기

나오키에게는 매달 벚꽃 도장이 찍힌 편지가 배달된다. 답장을 하지 않아도, 이사를 가도 어김없이 낙인처럼 따라다니는 편지. 나오키에게는 외면할 수도, 포용할 수도 없는 살인자로부터 온 편지이다. 그 편지는 나오키가 행복을 움켜쥐려고 할 때마다 발목을 잡는다. 학교에서는 그가 학업을 중단하고 떠나주길 바라고, 아르바이트 점장은 그의 존재를 불편해하며, 음악에 걸었던 청춘의 꿈은 사라지고, 사랑하는 여자의 아버지는 그를 내친다. 그 버석거리는 삶의 굽이굽이마다 그의 발목을 잡는 건 검열 마크 대신 푸른 벚꽃이 찍혀오는 교도소의 편지다. 그 편지에는 자신의 과오에 대한 뉘우침과 피해자에 대한 속죄, 나오키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하지만, 편지를 받을 때마다 나오키는 자신이 사회에서 껄끄러운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사실만 확인할 뿐이다.

“저 스스로가 답을 찾아가며 써내려간 작품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편지》는 한마디로 차별과 속죄에 대한 이야기다. 살인자를 가족으로 두었다는 이유로 이 사회에서 가해자의 가족이 겪는 유무형의 차별과 편견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속죄의 범위에 대해 독자들에게 묻는다. 살인자인 가족을 미워해도 될까. 차별이란 정말 나쁜 것일까. 속죄는 언제까지, 어디까지 계속되어야 하는 것일까…….
히가시노 게이고는 쉽게 답할 수 없는 물음을 소설 속에 머금은 채, 자신의 핏줄인 형이 저지른 일 때문에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동생의 입장에서 소설을 전개해나간다. 죄를 지어 끊임없이 편지로 속죄하는 살인자, 죄는 없지만 끊임없는 차별을 받으며 살아가는 살인자의 동생과 그런 동생을 불편해하는 사람들. 《편지》는 그 어느 쪽에도 손을 들어줄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 히가시노 게이고가 스스로 답을 찾아가며 쓴 작품이다. 가해자의 가족 입장에서 서술한 이 소설은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가슴 먹먹한 아픔을 전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한 사람의 작은 이야기에서 수많은 울림을 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감동적인 소설, 이제 우리가 다시 한 번 만나볼 차례이다.

★《편지》를 먼저 읽은 240만 독자들의 찬사★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중에서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안타까움과 감동이 뒤섞여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미스터리가 아니어도 히가시노 게이고는 단연 최고의 작가이다”
“여러 번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런 이야기도 풀어낼 수 있다는 데에 감탄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에서 범죄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구매가격 : 13,300 원

어떤 해후

도서정보 : 류경희 | 2019-05-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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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에 좋은 시간이야, 잘 가 친구!

류경희 소설가의 첫 소설집이다. 단편 ‘생명’ 등 아홉 편의 작품이 실려 있는 이 소설집에는 나에게서 조금만 시선을 돌린다면 만날 수 있는 주변의 사람들, 특히 현대 사회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여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마음에 묻으라고? 그럴 수가 없어. 내가 왜 이러는지….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부탁해, 조금만 나를 더 그냥 내버려 둬. 시간이 필요해. 그냥 시간이 흘러가면 괜찮아질 거야.”
온갖 인연으로 이어지는 인간관계 속에서 여자들이 삶의 질곡을 벗어나려는 몸부림의 과정을 아름다운 문체로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읽다 보면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들이 마음을 무겁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소설집의 모든 작품이 추구하는 궁극적 주제는 살아 있음에 대한 환희와 감사다. 이런 점에서 수록된 소설들이 가지는 의미는 특별하다.
류경희 소설가가 지닌 작품의 탄탄한 구성과 유려한 문장은 독자들에게 큰 기쁨을 준다. 거기다가 작가적 여유와 작품에 들인 노력의 흔적이 깊게 남아 있어 읽는 이에게 신뢰를 줄 것이다. 여성 특유의 따뜻함과 아울러 생에 대한 환희, 감사의 메시지를 진솔하게 그려냄으로써 독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북 안동 출생으로, 2007년 순수문예지 ‘시와 창작’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구매가격 : 10,400 원

내 어린 사랑의 초상 - 악마와의 계약 시리즈

도서정보 : 눈사람 | 2019-05-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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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대학생이 되면 여자 친구가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여겼던 민규. 그러나 거듭되는 여자들의 거절에 민규는 힘이 빠져만 간다. 스물다섯 살까지 동정을 지켜서 마법사가 되었다는 실없는 소리를 늘어놓고 있는 민규 앞에 붉은 머리의 여자 악마가 나타난다. 그리고 어디에서 찾았는지도 모를, 민규가 중학교 때 치기어린 상상력으로 쓴 판타지 소설을 들고 큰소리로 읽기 시작한다. 그리고 민규에게 계약을 제안한다. 소설 속 여자들을 현실로 소환해서 민규의 여자 친구가 되게 해주겠다는 제안이다. 민규는 코웃음을 치지만, 악마는 소설 한 페이지를 펼쳐놓고 정말로 소설 속 여자 검투사를 '끄집어' 낸다.
* 이 작품은 "악마와의 계약 시리즈"의 연작 중 하나이지만, 독립적인 줄거리를 가졌으므로, 다른 연작과는 관계 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 3,000 원

병풍에 그린 닭이

도서정보 : 계용묵 | 2019-05-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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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939년 1월 《여성》에 발표된 계용묵의 단편소설.

주인공 박 씨가 자식을 낳지 못하자 그녀의 남편은 첩을 얻게 되고, 박 씨는 첩에게 빼앗긴 남편의 정을 되찾기 위해 굿을 통해 아들 낳기를 빌어보려 하는데…….

구매가격 : 1,000 원

치앙마이의 투루 칼라스

도서정보 : 이문진 | 2019-05-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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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치앙마이와 빠이 그리고 코사무이를 배경으로 쓴 남녀간의 사랑과 상실의 이야기이다

각자 자신의 아픈 과거를 뒤로 하고 정원과 수미는 치앙마이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지만 현실은 너무나 냉험하다

정원은 흰색을 대변하고 수미는 파란색을 대변한다

그리고 그들은 빠이와 코사무이에서 짧은 사랑을 나누지만 결국 자신의 색깔대로 삶을 이어가는데....

구매가격 : 4,900 원

천국에 갇힌 아이 - 악마와의 계약 시리즈

도서정보 : 눈사람 | 2019-05-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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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누군가의 의뢰를 받았는지 천국에 나타난 빨간 말총머리의 악마. 그녀가 찾는 것은 천희라는 이름의 작은 소년이다. 천국을 뛰어놀면서, 천사 친구를 불러내서 어울리기도 하고,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들을 만들어 장난감 삼아 즐겁게 놀고 있는 천희. 그러나 어린아이지만 천희의 마음은 지상에 두고 온 가족들에 대한 생각에 무겁기만 하다. 경제적으로 허덕이지만 다정한 아버지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천희를 슬프게 한다. 그러나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갓난아기인 동생 천석이다. 갓 한 살도 되지 않은 천석이지만, 이미 뛰어난 지능을 지녔다는 검사 결과에 온 가족이 기대를 걸고 있는 천석이를 자신이 돌봐야 한다고 천희는 생각한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다가온 악마에게 지상으로 내려가게 해달라는 소원을 빈다. 착한 소년 천희의 부탁에 악마는 계속해서 대답을 피하면서, 뭔가 다른 목적이 있는 듯 하다.
* 이 작품은 "악마와의 계약 시리즈"의 연작 중 하나이지만, 독립적인 줄거리를 가졌으므로, 다른 연작과는 관계 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 2,000 원

목공 소녀

도서정보 : 박정윤 | 2019-04-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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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해 ‘소녀’의 가면을 쓴 이들의 이야기!

박정윤의 첫 번째 단편소설집 『목공소녀』. 부조리한 삶과 죽음, 여인과 소녀의 경계가 모호한 이들의 이야기를 수집해 만들어낸 하나의 기괴한 풍경이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현대사회의 여러 측면들을 ‘소녀’라는 매개체로 민감하고 정확하게 읽어낸다. 책에 등장하는 소녀들은 우리가 연상하는 ‘소녀’들이 아니다. 그들의 성장은 멈추었다. 아니, 성장을 거부했다. 그리고 스스로를, 세계를 파괴하려 한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버려지고, 어머니들의 무관심 속에서 끊임없이 아프고, 폭력과 상실에 의한 트라우마로 간신히 숨을 헐떡이며 살아가는 ‘소녀’들. 그렇기에 더욱 소녀이되 소녀이지 않은, 오히려 소녀이어야만 하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현대 소녀들의 처참한 실존에 주목한다. 세상에서 행해지는 가학적이고 상징적인 폭력을 한 몸에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은 더 이상 복수로 되갚으려 하지 않는다. 그녀들을 대신 다른 길을 찾는다. 저자는 이처럼 소녀들의 고통스러운 삶 속에서 엿보이는 희망을 우리 시대의 병증을 치유할 가능성으로 제시하고 있다.

구매가격 : 7,2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