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비밀

도서정보 : 배성혜 | 2018-08-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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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멍한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던 엄마. 하루는 연못 앞 벤치에서 혼자 울고 있는 게 아닌가. 도대체 엄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그리고 왜 나에게는 말해주지 않는 걸까? 조선에서 있었던 시간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게 분명하다. 이 오랜 비밀은 언제 풀릴까……

구매가격 : 7,200 원

지옥 인형

도서정보 : 양국일, 양국명 | 2018-08-0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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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잠결에 누군가 내 얼굴을 내려다보는 것이 느껴지는가? 밤마다 그가 왔다 간다!
공포소설 공모전 대상 수상 양국일‧양국명 형제 작가의 두 배 쎈 극강 공포체험

인형은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때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의나 종교적인 목적의 우상이나 풍요와 다산의 기원을 위해 만들어지기도 하고, 현실의 삶과 죽음과 연관된 사후 세계를 반영한 상징적 의미가 담긴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러다 언제부터인지 인간은 인형을 장난감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만든 사람이나 인형과 애착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혼이 이입될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인형은 현실 속에서의 공감과 감정이입이 가능한 대상일 뿐만 아니라 초현실적인 영감과 연결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면서 어느덧 인형의 이야기는 공포소설의 주인공이 되었다. 양국일‧양국명 두 작가의 협업으로 완성한 ‘인형’에 대한 경악할 공포를 만나본다.
이 책의 첫 번째 소설 <엄마의 방>에는 죽은 사람을 인형으로 대체하려는 남자의 슬프고 끔찍한 이야기가 몇 겹의 복층 구조로 전개된다. 주인공의 엄마는 폐렴으로 죽지만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버지는 어느 날 엄마와 똑같이 생긴 인형을 데려와 살아 있는 사람처럼 대하기 시작한다. 이층에서 들려오는 음산한 비명과 죽음의 소리, 열린 문틈 사이로 누워 있는 인형의 얼굴, 잠결에 느껴지는 서늘한 응시는 어린 시절의 주인공의 영혼을 잠식하는 공포의 주요한 대상이었다. 숨 막히는 공포와 거듭되는 반전을 지나 소설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서야 독자들은 비로소 공포의 이면에 숨은 엄청난 진실과 대면하게 된다.

공포는 어쩌면 내부에서부터 시작된다. 당신의 트라우마 저편에 잠들어 있던
기억 속 존재들이 어느 날 갑자기 공포로 부활한다. 누가 그것을 깨워낸 것일까?

<지옥 인형>에서는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잠들어 있던 죄의식과 공포가 인형을 매개로 되살아난다. 원혼들은 지옥 인형을 통해서 언제든지 저 세상에서 이승으로 소환되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공포소설 작가인 주인공은 우연히 지옥 인형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 실체를 찾아 탐색해 들어간다. 그 과정에서 지옥 인형을 보았던 사람들은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되는데, 인형에 투영된 여러 죽음의 원인들이 밝혀지게 되고, 주인공 자신의 인생에 있었던 중요한 비밀까지 알게 된다는 흥미로운 구조를 갖고 있다. <앙갚음>은 조금 더 역사적인 배경을 통해서 해방 후의 이념과 전쟁의 혼란 속에서 가혹한 죽음에 처해졌던 원혼들이 인형을 통해서 복수의 칼을 날린다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념의 노예가 되어 살육을 자행하는 그 속에 드러난 인간의 야수성과 잔학함이 하드코어 영화만큼이나 끔찍하게 그려진다. <트렁크>는 좀비에 대한 이야기다. 회사 포상 휴가를 떠나던 일행들이 타고 가던 차는 깜깜한 시골 길에서 어떤 물체를 치고 보니 트렁크였다. 그냥 두고 가려했지만 트렁크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는 그것을 열어보게 되는데…. 현실적으로 믿기 어려운 일에 대해 등장인물들이 각각 표출하는 이성적인 대응과 심리적인 호기심은 사건을 점점 극한으로 치닫게 만든다.
이 책은 흔한 무섭기만 한 공포소설을 넘어서는 그 무엇이 있다. 저자들의 탄탄한 구성력이 돋보이기도 하면서 인간의 공포의 뿌리에 자리 잡고 있는 죄책감과 뉘우침이라는 인간성을 건드려주고 있다는 점이다. 살인과 광기가 휩쓸고 원한에 사무치더라도 그 밑바닥에는 인간에 대한, 삶에 대한, 생명에 대한 끈적한 연민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책 속으로
시커먼 외투로 몸을 감싼 그 남자는 이 층 복도에 서서, 인형을 옮기는 아버지를 내려다봤다. 얼굴은 밀가루를 바른 것처럼 창백했고, 움푹 들어간 두 눈은 어째서인지 시퍼렇게 빛났다. 눈동자가 파란 사람을 보긴 처음이었다.
그 파란 눈동자가 나를 발견했다. 우리는 시선이 마주쳤다.
그 순간 숨이 막혔다. 정수리에서부터 묵직한 통증이 밀려왔고 눈앞이 어지러웠다.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었다.
남자가 입술을 꿈틀거리며 웃었다. 그러는 사이 아버지가 이 층 복도에 도착했다. 남자는 나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아버지를 따라 복도 너머로 사라졌다. -p.20 <엄마의 방>

아버지가 한 걸음 더 다가왔다. 그러자 아버지의 등 뒤로 방안 풍경이 보였다.
침대 위에 누운 인형이 보였다. 천장을 향해 똑바로 누운 그 모습은 이제껏 내가 보아온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바닥에는 시뻘건 액체가 뚝뚝 떨어져 있었다. 불그죽죽한 고깃덩이도 보였다. 아무렇게나 던져진 쇠사슬도 보였다.
“당신은 미쳤어요.”
아주머니가 아버지를 노려보았다.
“어째서 그런 인형을 가져와 이 애를 무섭고 힘들게 하는 거죠?” -p.68 <엄마의 방>

“왜 그리 알려고 그러쇼? 사람들도 참 딱하다니까. 위험한 물건이니 절대로 가까이해선 안 된다고 그토록 말해도 못 알아듣는단 말이야. 꼭 화를 당하고서야 후회를 하지.”
노인은 혀를 끌끌 차며 부엌 쪽으로 가버렸다. 찬바람이 씽씽 불어 더 말을 붙이기 힘들었다.
민박집 뒤쪽 낮은 언덕길을 따라 십 분쯤 걸어가니 문제의 폐가가 나왔다. 말로 들었을 때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으스스했다.
집안에는 어둠과 먼지가 켜켜이 쌓여 있었다. 걸을 때마다 미지근한 공기가 스멀스멀 기어 올라와 목덜미를 어루만졌다. -p.106 <지옥 인형>

인형은 옷 색깔만 붉은 게 아니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붉은 빛을 띠고 있었다. 주경의 피를 뒤집어 쓴 까닭인지 원래 붉은 재질로 만들어진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인형이 고개를 까닥 올려 태강을 노려봤다. 적의에 찬 눈빛이 생생히 전달됐다.
터져 나오는 비명을 간신히 삼키며 태강은 인형의 시선을 피해 몸을 옆으로 움직였다. 그러자 인형의 눈동자도 태강을 따라 움직였다. 형언할 수 없는 공포가 밀려왔다.
저 인형은 살아있다! -p.205 <앙갚음>

“제기랄……!”
이 팀장이 욕설을 퍼부으며 핸들을 돌렸다. 여자는 차체에 부딪혀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 쫓아왔다. 왜건이 가속을 내며 또 한 번 급커브를 틀자 여자의 몸이 트렁크 측면에 부딪히며 강하게 튕겨났다. 후면유리에 검은 핏물이 길게 튀었다. 여자는 가드레일까지 날아갔다가 이내 상반신이 뒤로 기울며 벼랑 아래로 떨어졌다.
왜건은 어둠과 안개 속으로 빠르게 질주했다. -p.244 <트렁크>

구매가격 : 7,000 원

산문 부역시

도서정보 : 정지용 | 2018-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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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부역시(附譯詩)』는 작가의 대표 산문집 중 하나로 산문과 역시(譯詩)를 합쳐 모두 55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1948년 〈문학독본〉에 이어 출간된 것으로 본문은 원문 그대로 훼손되지 않도록 했으며 일부는 현재 맞춤법을 따랐다."

구매가격 : 8,000 원

탈춤

도서정보 : 심훈 | 2018-07-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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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춤』은 영화소설로 1926년에 기고한 우리나라 최초 ‘영화소설’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이다.
34회로 구성되었으며 한 여성(혜경)을 둘러싼 현실 속 내면적 관계는 돈을 매개로 하는 인간관계에서는 필연적으로 비인간적일 수밖에 없다는 남녀 간 갈등과 식민지의 처절한 하층민 피지배자의 고통, 도덕적으로 부패한 인물, 비인간화된 비운적 사랑의 몰가치성을 강조하였다.

그가 집필한 시나리오 작품으로는 『탈춤』 『먼동이 틀 때』 『상록수』 세 편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1920년대 무성영화의 시초를 알리는 것으로 영화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본문은 원문 그대로 훼손되지 않도록 했으며 일부는 현재 맞춤법을 따랐다.

구매가격 : 6,000 원

이순신

도서정보 : 신채호 | 2018-07-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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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은 ‘수군제일위인 이순신전(水軍第一偉人 李舜臣傳)’으로 1908년 5월 2일부터 8월 18일까지《대한매일신보》에 한문으로 연재하였으며, 1908년 6월 11일부터 10월 24일까지 국문으로 연재하였다.
신채호는 민족이 처한 위기 극복과 애국심 배양을 위해 민족의 영웅인 이순신, 을지문덕, 최영의 전기를 저술하였는데, 그중 <이순신>은 이순신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순차적으로 기록한 역사 전기소설이다.

구매가격 : 5,000 원

을지문덕

도서정보 : 신채호 | 2018-07-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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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은 ‘대동사천재 제일대위인 을지문덕(大東四千載第一大偉人乙支文德)’으로 1908년 '광학서포'에서 간행하였다.
신채호는 민족이 처한 위기 극복과 애국심 배양을 위해 민족의 영웅인 이순신, 을지문덕, 최영의 전기를 저술하였는데, 그중 <을지문덕>은 을지문덕의 생애를 다룬 전기 소설이지만 소설적 허구보다는 역사서에 근거하여 논문에 가까운 형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구매가격 : 3,000 원

플레이 머니

도서정보 : 태화강김실장 | 2018-07-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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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라는 젊은 나이에 물질적 풍요를 이룬 주인공 태인. 그러나 주식 투자로 모든 것을 잃고 무력감에 빠진다. 어느 날 도박에 관한 뉴스를 보고 호기심에 강원랜드를 찾은 태인. 그곳에서 만난 민박집 아주머니는 태인에게 강원랜드의 실상을 알려 주며 위로를 건넨다. 집에 가는 대신 여행길에 오른 태인은 해운대 바닷가에서 한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태인에게 다가오는 삶의 터닝 포인트! 삶을 재정비하고 주식 투자의 난관을 뚫는 진짜 같은 소설을 만나 보자.

구매가격 : 9,100 원

자녀중심론

도서정보 : 이광수 | 2018-07-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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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중심론》은 1918년에 기고한 단편 논문으로 한국사회의 유가(儒家) 전통에 기인한 가족의 혈연적 부계와 조부(祖父) 중심의 봉건적 관습에서 벗어나 신사상을 고취하자는 것이다. 이는 곧 모순된 사회 속에서 문명적인 우리의 윤리적 껍질에서 벗어나 현실을 구조적으로 타파하고, 나아가 전환기의 새로운 가정과 자녀들의 신교육을 추구하는 자아 각성의 지향의식 회복을 주장하였다.

구매가격 : 2,000 원

단 하루의 영원한 밤

도서정보 : 김인숙 | 2018-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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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히 일렁이는 잔물결 같은 문장들이 일으키는 아득한 착란
가장 내밀한 감정까지 기꺼이 끌어안는 작가, 김인숙 단편의 정수

구매가격 : 9,100 원

낭만주의

도서정보 : 박형서 | 2018-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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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에 수록된 소설들 각각은 박형서가 만들어낸 미시우주이기도 하다. 현실보다 디테일한 설정으로 완벽하게 짜여진 작은 세계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박형서는 소설이라는 허구 속에 현실을 구현해내는 궁극의 경지에 도달하고자 하는 예술가다.

구매가격 : 9,1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