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학번 영수를 아시나요?

도서정보 : 이정서 | 2018-0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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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서 장편소설. 회고와 회한과 추억의 소설이다. '나(이윤)'는 2000년대의 초입에 서서 혼란스러웠던 80년대를 풀어낸다. 1987년의 종로와 명동의 함성에서 멀찍이 이탈해 있던 젊은 군상을 아프게 기억해낸다. 그중에는 강제 징집돼 군에 들어온 뒤 수상한 임무를 부여받고 부대를 오락가락하는 '85학번 영수'가 있고, 의리와 배짱으로 내무반을 이끌던 임병철이 있고, 첨예한 정치의식을 노출하지 않고 원만한 군 생활을 하다 제대한 하치우가 있다.

이윤은 그들과 종횡으로 얽힌, 아프고도 아름다웠던 젊은 시절을 추억하며, 그들에게 낙인을 찍고 그들의 미래를 주조한 80년대를 차분하고도 절절하게 복원해낸다. 철저하게 시대의 변방에서 80년대를 살아낸 그들은, 그들의 젊음이 끝난 후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평범한 일상이, 변신이, 때론 죽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윤이 제대 후 여러 차례의 수소문 끝에 찾아낸 하치우의 정치적 변신은 80년대가 남겨놓은 씁쓸한 풍경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구매가격 : 7,800 원

세종대왕 이도 (합본, 전3권)

도서정보 : 이상우 | 2018-0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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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실록을 바탕으로 치밀하게 그려낸 세종의 진면목

세종대왕은 한국인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위인의 한 사람이다. 정치, 행정, 군사, 학문, 기술, 문화……. 다방면에 놀라운 업적에다, 무엇보다 우리가 매일 산소처럼 사용하는 한글을 만든 만큼 우리 삶에 가장 밀접하게 닿아 있는 위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나 뚜렷한 업적 탓일까, 오히려 인간적으로는 멀게 느껴지는 사람이 세종이기도 하다. 보통 사람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천재 같고, 모든 일에 옳은 판단만 내릴 것 같은 이미지이다.

이상우의 《세종대왕 이도》는 세종대왕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살아 숨 쉬고 온갖 일로 고민하는 한 사람의 인간임을 생생히 실감하게 해 주는 역사소설이다. 2006년 《대왕세종》으로 출간되었다가, 이번에 사료를 보충하고 새롭게 단장하여 재출간했다.
작가 이상우는 언론인 출신 작가답게 사건 취재하듯 세종에 관련된 조선왕조실록 163권과 다양한 사료 사이를 누비며 한 사람의 인간 이도를 조명한다. 때로는 시간 순으로, 때로는 사건 중심으로 왕의 발언과 행동을 촘촘하게 재구성하고, 저자가 읽어낸 이도의 내면과 시대의 흐름을 큰 붓으로 그려낸다. 주인공 세종을 중심으로 한 조선 내부의 정치 상황 전개, 그리고 김종서 장군과 여진 말에 능통한 화적 두목 홍득희를 중심으로 한 4군6진 개척의 두 갈래 이야기를 교차시키면서 소설적 흥미도 한껏 높였다.

대왕의 업적 이면에 살아 숨 쉬는 인간 이도의 민낯

소설 속에서 다시 태어난 세종 이도는 눈물 많고 고민 많은 평범한 인간이다. 특히 주변 사람들에 대한 정이 깊은 사람으로 그려진다. 정치 논리에 휘말려 부인의 친정이 희생되자 소리 내어 울고, 왕이 하는 일이 죄인 처형하고 유배 보내는 것밖에 없냐며 술에 취해 한탄한다. 형 양녕대군이나 아들 임영대군이 온갖 망나니짓을 하고 다녀도 싸고돌기 바쁘다.
일을 진행하는 것도 의외로 감정적이고 고집스럽다. 세상을 뜬 왕후를 위해 시작한 불당 건립에 대소 신료들은 물론 전국의 유생까지 반대해도 귀를 막고 듣지 않고, 지속적으로 금주령을 시행하면서도 왕 자신은 궁궐의 주연에서 술을 마시고 춤을 춘다. 《삼강행실도》를 전국에 배포할 정도로 윤리 교육에 고심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그릇된 행실은 슬쩍 눈 감고 넘어가는 일이 많다. 황희 등 아끼는 신하는 잘못을 저질러도 계속 중임을 맡긴다.

더구나 실제 세종의 치세는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아버지 태종이 살아서 상왕으로 군림하는 상황에서 실권을 갖지 못한 채 왕위에 올랐고, 남에서는 왜구가, 북에서는 여진이 침범하며 백성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조선이라는 나라를 지탱하는 두 개의 기둥, 유학과 양천 신분제도는 장점만큼이나 부작용도 뚜렷했다. 왕은 그 틈바구니에서 아직은 신생 국가인 조선의 나아갈 길이 무엇인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했다.

“모든 일은 사람을 중심으로” 위대함을 낳은 평범한 생각

세종은 고민하고 한탄하고 정에 흔들리면서도, “모든 일은 사람을 중심으로”라는 말 한 마디를 가슴에 품고 자신의 고뇌를 하나하나 결실로 바꿔간다. 명재상 황희, 천민 출신 기술자 장영실, 천재 악사 박연 등 그가 반대를 무릅쓰고 기용했던 사람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강력한 군왕이었던 아버지 태종의 입김이 닿지 않는 분야를 찾다가 육성하게 된 집현전이 왕의 길을 든든하게 지원한다. 부인에게 마음을 쓰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생각하다 보니 궁에서 일하는 무수리들의 출산 휴가까지 챙기게 된다.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벌주어야 하는 입장이 고달파 평민이나 천민이 잘 모르고 죄를 짓거나 억울하게 벌을 받는 일이 없도록 교육하고 서로 이해할 방도를 고민한다.
사람을 사랑하고 생각하는 여린 마음이 고통 받는 상민들과 천민들의 삶을 깊이 생각하게 만들었고, 그 깊고 외로운 고민은 “한글 창제”라는 당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결론에 도달한다. 그 결과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가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읽는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다.

평등한 과세를 위한 세법 연구, 생활과 농사 편의를 위한 자격루와 측우기의 개발, 왜구 토벌과 북방 영토 개척, 세종의 업적은 한글창제 이외에도 읊기가 민망할 만큼 끝이 없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사람들을 다 같이 잘 살게 하고자 하는 마음,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다.
앞으로도 세종대왕은 우리 역사에 놀랍고 위대한 인물로 남을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범상치 않은 행적의 시작에는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세종대왕 이도》는 알게 해준다.

구매가격 : 27,300 원

세종대왕 이도 1권

도서정보 : 이상우 | 2018-02-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실록을 바탕으로 치밀하게 그려낸 세종의 진면목

세종대왕은 한국인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위인의 한 사람이다. 정치, 행정, 군사, 학문, 기술, 문화……. 다방면에 놀라운 업적에다, 무엇보다 우리가 매일 산소처럼 사용하는 한글을 만든 만큼 우리 삶에 가장 밀접하게 닿아 있는 위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나 뚜렷한 업적 탓일까, 오히려 인간적으로는 멀게 느껴지는 사람이 세종이기도 하다. 보통 사람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천재 같고, 모든 일에 옳은 판단만 내릴 것 같은 이미지이다.

이상우의 《세종대왕 이도》는 세종대왕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살아 숨 쉬고 온갖 일로 고민하는 한 사람의 인간임을 생생히 실감하게 해 주는 역사소설이다. 2006년 《대왕세종》으로 출간되었다가, 이번에 사료를 보충하고 새롭게 단장하여 재출간했다.
작가 이상우는 언론인 출신 작가답게 사건 취재하듯 세종에 관련된 조선왕조실록 163권과 다양한 사료 사이를 누비며 한 사람의 인간 이도를 조명한다. 때로는 시간 순으로, 때로는 사건 중심으로 왕의 발언과 행동을 촘촘하게 재구성하고, 저자가 읽어낸 이도의 내면과 시대의 흐름을 큰 붓으로 그려낸다. 주인공 세종을 중심으로 한 조선 내부의 정치 상황 전개, 그리고 김종서 장군과 여진 말에 능통한 화적 두목 홍득희를 중심으로 한 4군6진 개척의 두 갈래 이야기를 교차시키면서 소설적 흥미도 한껏 높였다.

대왕의 업적 이면에 살아 숨 쉬는 인간 이도의 민낯

소설 속에서 다시 태어난 세종 이도는 눈물 많고 고민 많은 평범한 인간이다. 특히 주변 사람들에 대한 정이 깊은 사람으로 그려진다. 정치 논리에 휘말려 부인의 친정이 희생되자 소리 내어 울고, 왕이 하는 일이 죄인 처형하고 유배 보내는 것밖에 없냐며 술에 취해 한탄한다. 형 양녕대군이나 아들 임영대군이 온갖 망나니짓을 하고 다녀도 싸고돌기 바쁘다.
일을 진행하는 것도 의외로 감정적이고 고집스럽다. 세상을 뜬 왕후를 위해 시작한 불당 건립에 대소 신료들은 물론 전국의 유생까지 반대해도 귀를 막고 듣지 않고, 지속적으로 금주령을 시행하면서도 왕 자신은 궁궐의 주연에서 술을 마시고 춤을 춘다. 《삼강행실도》를 전국에 배포할 정도로 윤리 교육에 고심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그릇된 행실은 슬쩍 눈 감고 넘어가는 일이 많다. 황희 등 아끼는 신하는 잘못을 저질러도 계속 중임을 맡긴다.

더구나 실제 세종의 치세는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아버지 태종이 살아서 상왕으로 군림하는 상황에서 실권을 갖지 못한 채 왕위에 올랐고, 남에서는 왜구가, 북에서는 여진이 침범하며 백성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조선이라는 나라를 지탱하는 두 개의 기둥, 유학과 양천 신분제도는 장점만큼이나 부작용도 뚜렷했다. 왕은 그 틈바구니에서 아직은 신생 국가인 조선의 나아갈 길이 무엇인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했다.

“모든 일은 사람을 중심으로” 위대함을 낳은 평범한 생각

세종은 고민하고 한탄하고 정에 흔들리면서도, “모든 일은 사람을 중심으로”라는 말 한 마디를 가슴에 품고 자신의 고뇌를 하나하나 결실로 바꿔간다. 명재상 황희, 천민 출신 기술자 장영실, 천재 악사 박연 등 그가 반대를 무릅쓰고 기용했던 사람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강력한 군왕이었던 아버지 태종의 입김이 닿지 않는 분야를 찾다가 육성하게 된 집현전이 왕의 길을 든든하게 지원한다. 부인에게 마음을 쓰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생각하다 보니 궁에서 일하는 무수리들의 출산 휴가까지 챙기게 된다.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벌주어야 하는 입장이 고달파 평민이나 천민이 잘 모르고 죄를 짓거나 억울하게 벌을 받는 일이 없도록 교육하고 서로 이해할 방도를 고민한다.
사람을 사랑하고 생각하는 여린 마음이 고통 받는 상민들과 천민들의 삶을 깊이 생각하게 만들었고, 그 깊고 외로운 고민은 “한글 창제”라는 당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결론에 도달한다. 그 결과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가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읽는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다.

평등한 과세를 위한 세법 연구, 생활과 농사 편의를 위한 자격루와 측우기의 개발, 왜구 토벌과 북방 영토 개척, 세종의 업적은 한글창제 이외에도 읊기가 민망할 만큼 끝이 없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사람들을 다 같이 잘 살게 하고자 하는 마음,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다.
앞으로도 세종대왕은 우리 역사에 놀랍고 위대한 인물로 남을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범상치 않은 행적의 시작에는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세종대왕 이도》는 알게 해준다.

줄거리-
충녕대군 이도는 스물두 살의 나이로 왕위에 오르고 아버지 태종은 병권을 쥐고서 상왕으로 군림한다. 외척을 배제하려는 태종은 세종의 부인 소헌왕후 심씨의 아버지 심온을 역적으로 몰아 처형하고 어머니는 관비로 만든다. 한편 남에서는 왜구가, 북에서는 여진이 백성들을 괴롭힌다. 세종은 왕이면서도 사랑하는 부인과 백성들의 아픔 앞에 무력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고……. 깊어가는 고민 속에 임금은 자신의 할 일을 찾아간다.

구매가격 : 9,100 원

세종대왕 이도 2권

도서정보 : 이상우 | 2018-02-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실록을 바탕으로 치밀하게 그려낸 세종의 진면목

세종대왕은 한국인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위인의 한 사람이다. 정치, 행정, 군사, 학문, 기술, 문화……. 다방면에 놀라운 업적에다, 무엇보다 우리가 매일 산소처럼 사용하는 한글을 만든 만큼 우리 삶에 가장 밀접하게 닿아 있는 위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나 뚜렷한 업적 탓일까, 오히려 인간적으로는 멀게 느껴지는 사람이 세종이기도 하다. 보통 사람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천재 같고, 모든 일에 옳은 판단만 내릴 것 같은 이미지이다.

이상우의 《세종대왕 이도》는 세종대왕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살아 숨 쉬고 온갖 일로 고민하는 한 사람의 인간임을 생생히 실감하게 해 주는 역사소설이다. 2006년 《대왕세종》으로 출간되었다가, 이번에 사료를 보충하고 새롭게 단장하여 재출간했다.
작가 이상우는 언론인 출신 작가답게 사건 취재하듯 세종에 관련된 조선왕조실록 163권과 다양한 사료 사이를 누비며 한 사람의 인간 이도를 조명한다. 때로는 시간 순으로, 때로는 사건 중심으로 왕의 발언과 행동을 촘촘하게 재구성하고, 저자가 읽어낸 이도의 내면과 시대의 흐름을 큰 붓으로 그려낸다. 주인공 세종을 중심으로 한 조선 내부의 정치 상황 전개, 그리고 김종서 장군과 여진 말에 능통한 화적 두목 홍득희를 중심으로 한 4군6진 개척의 두 갈래 이야기를 교차시키면서 소설적 흥미도 한껏 높였다.

대왕의 업적 이면에 살아 숨 쉬는 인간 이도의 민낯

소설 속에서 다시 태어난 세종 이도는 눈물 많고 고민 많은 평범한 인간이다. 특히 주변 사람들에 대한 정이 깊은 사람으로 그려진다. 정치 논리에 휘말려 부인의 친정이 희생되자 소리 내어 울고, 왕이 하는 일이 죄인 처형하고 유배 보내는 것밖에 없냐며 술에 취해 한탄한다. 형 양녕대군이나 아들 임영대군이 온갖 망나니짓을 하고 다녀도 싸고돌기 바쁘다.
일을 진행하는 것도 의외로 감정적이고 고집스럽다. 세상을 뜬 왕후를 위해 시작한 불당 건립에 대소 신료들은 물론 전국의 유생까지 반대해도 귀를 막고 듣지 않고, 지속적으로 금주령을 시행하면서도 왕 자신은 궁궐의 주연에서 술을 마시고 춤을 춘다. 《삼강행실도》를 전국에 배포할 정도로 윤리 교육에 고심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그릇된 행실은 슬쩍 눈 감고 넘어가는 일이 많다. 황희 등 아끼는 신하는 잘못을 저질러도 계속 중임을 맡긴다.

더구나 실제 세종의 치세는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아버지 태종이 살아서 상왕으로 군림하는 상황에서 실권을 갖지 못한 채 왕위에 올랐고, 남에서는 왜구가, 북에서는 여진이 침범하며 백성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조선이라는 나라를 지탱하는 두 개의 기둥, 유학과 양천 신분제도는 장점만큼이나 부작용도 뚜렷했다. 왕은 그 틈바구니에서 아직은 신생 국가인 조선의 나아갈 길이 무엇인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했다.

“모든 일은 사람을 중심으로” 위대함을 낳은 평범한 생각

세종은 고민하고 한탄하고 정에 흔들리면서도, “모든 일은 사람을 중심으로”라는 말 한 마디를 가슴에 품고 자신의 고뇌를 하나하나 결실로 바꿔간다. 명재상 황희, 천민 출신 기술자 장영실, 천재 악사 박연 등 그가 반대를 무릅쓰고 기용했던 사람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강력한 군왕이었던 아버지 태종의 입김이 닿지 않는 분야를 찾다가 육성하게 된 집현전이 왕의 길을 든든하게 지원한다. 부인에게 마음을 쓰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생각하다 보니 궁에서 일하는 무수리들의 출산 휴가까지 챙기게 된다.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벌주어야 하는 입장이 고달파 평민이나 천민이 잘 모르고 죄를 짓거나 억울하게 벌을 받는 일이 없도록 교육하고 서로 이해할 방도를 고민한다.
사람을 사랑하고 생각하는 여린 마음이 고통 받는 상민들과 천민들의 삶을 깊이 생각하게 만들었고, 그 깊고 외로운 고민은 “한글 창제”라는 당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결론에 도달한다. 그 결과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가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읽는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다.

평등한 과세를 위한 세법 연구, 생활과 농사 편의를 위한 자격루와 측우기의 개발, 왜구 토벌과 북방 영토 개척, 세종의 업적은 한글창제 이외에도 읊기가 민망할 만큼 끝이 없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사람들을 다 같이 잘 살게 하고자 하는 마음,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다.
앞으로도 세종대왕은 우리 역사에 놀랍고 위대한 인물로 남을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범상치 않은 행적의 시작에는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세종대왕 이도》는 알게 해준다.

줄거리-
대마도 정벌을 성공적으로 마친 세종은 오랫동안 염원해온 북방 정벌에 나선다. 여진족을 몰아내고 백성들이 편안히 살게 하기 위해, 임금은 고려시대 윤관 장군이 세운 국경비를 찾아 고토를 회복하고자 했다. 임금의 명을 받은 김종서는 여진 말에 능통한 화적 두목 홍득희와 함께 두만강 북쪽 7백 리에 있다는 국경비를 찾아 북방을 누빈다.

구매가격 : 9,100 원

세종대왕 이도 3권 (완결)

도서정보 : 이상우 | 2018-02-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실록을 바탕으로 치밀하게 그려낸 세종의 진면목

세종대왕은 한국인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위인의 한 사람이다. 정치, 행정, 군사, 학문, 기술, 문화……. 다방면에 놀라운 업적에다, 무엇보다 우리가 매일 산소처럼 사용하는 한글을 만든 만큼 우리 삶에 가장 밀접하게 닿아 있는 위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나 뚜렷한 업적 탓일까, 오히려 인간적으로는 멀게 느껴지는 사람이 세종이기도 하다. 보통 사람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천재 같고, 모든 일에 옳은 판단만 내릴 것 같은 이미지이다.

이상우의 《세종대왕 이도》는 세종대왕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살아 숨 쉬고 온갖 일로 고민하는 한 사람의 인간임을 생생히 실감하게 해 주는 역사소설이다. 2006년 《대왕세종》으로 출간되었다가, 이번에 사료를 보충하고 새롭게 단장하여 재출간했다.
작가 이상우는 언론인 출신 작가답게 사건 취재하듯 세종에 관련된 조선왕조실록 163권과 다양한 사료 사이를 누비며 한 사람의 인간 이도를 조명한다. 때로는 시간 순으로, 때로는 사건 중심으로 왕의 발언과 행동을 촘촘하게 재구성하고, 저자가 읽어낸 이도의 내면과 시대의 흐름을 큰 붓으로 그려낸다. 주인공 세종을 중심으로 한 조선 내부의 정치 상황 전개, 그리고 김종서 장군과 여진 말에 능통한 화적 두목 홍득희를 중심으로 한 4군6진 개척의 두 갈래 이야기를 교차시키면서 소설적 흥미도 한껏 높였다.

대왕의 업적 이면에 살아 숨 쉬는 인간 이도의 민낯

소설 속에서 다시 태어난 세종 이도는 눈물 많고 고민 많은 평범한 인간이다. 특히 주변 사람들에 대한 정이 깊은 사람으로 그려진다. 정치 논리에 휘말려 부인의 친정이 희생되자 소리 내어 울고, 왕이 하는 일이 죄인 처형하고 유배 보내는 것밖에 없냐며 술에 취해 한탄한다. 형 양녕대군이나 아들 임영대군이 온갖 망나니짓을 하고 다녀도 싸고돌기 바쁘다.
일을 진행하는 것도 의외로 감정적이고 고집스럽다. 세상을 뜬 왕후를 위해 시작한 불당 건립에 대소 신료들은 물론 전국의 유생까지 반대해도 귀를 막고 듣지 않고, 지속적으로 금주령을 시행하면서도 왕 자신은 궁궐의 주연에서 술을 마시고 춤을 춘다. 《삼강행실도》를 전국에 배포할 정도로 윤리 교육에 고심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그릇된 행실은 슬쩍 눈 감고 넘어가는 일이 많다. 황희 등 아끼는 신하는 잘못을 저질러도 계속 중임을 맡긴다.

더구나 실제 세종의 치세는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아버지 태종이 살아서 상왕으로 군림하는 상황에서 실권을 갖지 못한 채 왕위에 올랐고, 남에서는 왜구가, 북에서는 여진이 침범하며 백성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조선이라는 나라를 지탱하는 두 개의 기둥, 유학과 양천 신분제도는 장점만큼이나 부작용도 뚜렷했다. 왕은 그 틈바구니에서 아직은 신생 국가인 조선의 나아갈 길이 무엇인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했다.

“모든 일은 사람을 중심으로” 위대함을 낳은 평범한 생각

세종은 고민하고 한탄하고 정에 흔들리면서도, “모든 일은 사람을 중심으로”라는 말 한 마디를 가슴에 품고 자신의 고뇌를 하나하나 결실로 바꿔간다. 명재상 황희, 천민 출신 기술자 장영실, 천재 악사 박연 등 그가 반대를 무릅쓰고 기용했던 사람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강력한 군왕이었던 아버지 태종의 입김이 닿지 않는 분야를 찾다가 육성하게 된 집현전이 왕의 길을 든든하게 지원한다. 부인에게 마음을 쓰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생각하다 보니 궁에서 일하는 무수리들의 출산 휴가까지 챙기게 된다.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벌주어야 하는 입장이 고달파 평민이나 천민이 잘 모르고 죄를 짓거나 억울하게 벌을 받는 일이 없도록 교육하고 서로 이해할 방도를 고민한다.
사람을 사랑하고 생각하는 여린 마음이 고통 받는 상민들과 천민들의 삶을 깊이 생각하게 만들었고, 그 깊고 외로운 고민은 “한글 창제”라는 당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결론에 도달한다. 그 결과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가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읽는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다.

평등한 과세를 위한 세법 연구, 생활과 농사 편의를 위한 자격루와 측우기의 개발, 왜구 토벌과 북방 영토 개척, 세종의 업적은 한글창제 이외에도 읊기가 민망할 만큼 끝이 없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사람들을 다 같이 잘 살게 하고자 하는 마음,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다.
앞으로도 세종대왕은 우리 역사에 놀랍고 위대한 인물로 남을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범상치 않은 행적의 시작에는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세종대왕 이도》는 알게 해준다.

줄거리-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는 자격루와 앙부일구, 농사를 돕기 위한 혼천의와 측우기, 조선에 맞추어진 역법서 간행, 평등한 과세를 위한 연분구등법 연구……. 재위 중에 이루어진 일들은 모두 백성들의 삶을 위해서였다. 그중에서도 세종이 가장 힘을 기울인 것은 새로운 글자, 누구든지 자기 뜻을 쉽게 전하고 억울한 일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만든 훈민정음 28자였다. 그러나 세상에 태어난 훈민정음은 보수 대신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힌다.

구매가격 : 9,100 원

 

몸이 통해야 만사가 통한다

도서정보 : 이윤 | 2018-02-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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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은 마땅하게 채워져야 할 인간의 기본 욕구이지만, 이를 부끄럽게 여기거나 금기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개인의 성은 종종 억압당한다. 특히 노인의 경우 더 그렇다. 이 책은 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저자가 그동안 경험했던 성(性) 관련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풀어낸 책이다. 그는 여전히 ‘연애 예찬론’을 펼치며 스스로를 ‘실버연애코치’라고 말한다. 다소 직설적이고 당돌하다 싶기도 한 저자의 성(性) 담론(談論)을 통해 오늘 우리의 성을 둘러싼 인식을 점검해볼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7,200 원

아홉번째 파도

도서정보 : 최은미 | 2018-02-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토록 꼼짝없이 빨려들게 만드는 슬픈 사랑의 대서사시는 오랜만이다.
이런 첫 장편이라니, 경이롭다." _권여선(소설가)

젊은작가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믿음직한 행보를 보여온 최은미의 첫 장편소설. 핵발전소 건설을 둘러싼 찬성파와 반대파의 팽팽한 대립, 은밀하게 퍼져 있는 사이비 종교집단, 의문의 죽음에 얽힌 과거의 비밀을 추적해나가는 주인공…… 근래 이렇게 거대한 스케일로 우리를 압도한 소설이 있었던가. 빼어난 미스터리 소설로도, 정치 스릴러로도 손색없는 이 작품은 인간의 욕망과 광기, 불안과 고통을 파헤치는 심리소설이자 그럼에도 그 속에서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의 절실함을 아름답게 그려낸 멜로소설이기도 하다. 이처럼 다양한 이야기의 갈래를 한순간도 흩뜨리지 않으면서 끝까지 견고하고 정밀한 서사의 힘으로 독자를 몰입시키는 『아홉번째 파도』는 분명 최근 한국소설이 이룬 보기 드문 성취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구매가격 : 9,700 원

멸화군

도서정보 : 정명섭 | 2018-02-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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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의 다양한 시각과 정의에 입각해볼 때, 『멸화군 불의 연인』은 그 조건을 온전히 갖춘 소설이다. 지나간 조선시대 배경에 초자연적인 존재인 ‘화귀’와 ‘불의 영웅’을 등장시켰다는 점, 이야기의 큰 줄기가 ‘영웅들의 모험’이라는 점, 작품 속 주인공은 평범한 사회적 인간이 아닌 개성적인 존재라는 점이 로맨스 소설임을 뒷받침한다. 소설 속 주인공은 초능력을 가지고 있고, 불에 지배당한 악당과 싸운다. 이 개성적인 인물들이 치열한 혈투를 펼치는 전개도 흥미진진하지만, 또 한편에서 그려지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도 놓칠 수 없는 재미 요소다. 《돈키호테》와 같은 기사모험담과 《마담 보바리》 같은 연애담이 공존하는 한국판 로맨스 『멸화군 불의 연인』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시간의 밑그림

도서정보 : 서암 최장호 | 2018-0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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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면서

흘러간 세월을 그려본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도 그려본다. 흘러간 세월의 밑그림은 선명하지만 흘러가는 시간의 밑그림은 그렇지 않다. 계절은 시간의 약속이고 시간의 모습이다. 시간의 약속에 따라 계절은 모습을 바꾼다. 흘러가는 시간 따라 계절의 모습과 내 인생의 모습도 변한다. 내 인생에서 흘러가는 시간의 밑그림을 그려본다. 시간의 밑그림은 시간의 수채화이고 자연의 순환이다. 이 시간의 밑그림은 교단퇴직 후 필자의 첫 번째 수필집이다. 나의 성찰, 나의 고백, 나의 생활기록이다. 내게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것 그리고 관심과 추구의 대상을 여섯 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음미하여 본 것이다.

구매가격 : 8,000 원

덴동어미화전가

도서정보 : 김범선 | 2018-01-2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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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의 내방가사 문학의 백미인 덴동어미화전가를 장편소설로 작품화한 것임. 조선 후기 경북 북부 지방의 중인 출신으로 하층민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덴동어미가 남긴 화전가 내용을 중심으로 당시 시대상과 삶을 묘사함. 소설은 시대의 그림자이며 사회현상의 거울이다.

구매가격 : 5,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