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도서정보 : 김숨 | 2017-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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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해부 실습의 목적을 뭐라고 써야 하지?"
염소, 자라, 벌, 쥐, 노루, 나비…
지정된 자리에서 벗어나 인간의 일상과 환상으로 침투한
동물적 생에 대하여

동물을 테마로 한 여섯 작품의 모음. 김숨이 동물에 천착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첫 소설집 『투견』에서 이미 개와 금붕어와 새가 이 세계를 견디지 못하고 죽어갔다. 축소된 삶을 사는 동물과 언제나 죽음을 먹고 사는 인간, 그러나 김숨의 이번 소설집에서 인간은 동물을 포획/억압하는 데 실패하고 동물은 인간의 시공간을 유유히 가로지른다. "동물들이 인간에 의해 바뀐 전 지구적 환경 안에서 얼마나 강인하게 잔존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들, "동물들에게 김숨의 소설은 그 잔존의 서식지다."(윤경희, 해설에서)

구매가격 : 13,000 원

친밀한 이방인

도서정보 : 정한아 | 2017-10-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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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지듯 매혹되는 이야기의 끝,
지금까지 쌓아올린 모든 것이 무너진다


한 소설가가 자신의 소설을 훔친 비밀스러운 인물의 행적을 추적해나가는 이 유려한 미스터리는 때로는 더 나은 삶의 조건을 쟁취하기 위해, 때로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거침없이 삶을 뒤엎는 한 인물의 일생을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겹쳐가며 복원해낸다. 그렇게 내달려온 이야기의 끝, 지금까지 촘촘하게 쌓아온 서사를 단숨에 무너뜨리는 반전은 강렬한 전율에 목말라 있던 우리를 가을밤의 싸늘한 한기 속으로 끌어다놓는다.

구매가격 : 9,100 원

김창수, 김구 나의 소원

도서정보 : 김구 | 2017-10-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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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원》은 《백범일지》(김구 자서전) 1947년 ‘국사원’ 판본의 일부이다.
이 글에서 저자는 ‘이 한 편은 내가 우리 민족에게 하고 싶은 말의 요령을 적은 것’이라고 하였고, 세 가지로 독립의 열망과 함께 동포들에 대한 독립정신을 간곡히 부탁하고 있다.
백범일지는 망륙을 내다보는 나이에 오래도록 집필한 것으로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출발을 알리는 사서로 평가할 수 있는 귀중한 사료이다.

<서평>
-본문 중에서
“네 소원(所願)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내게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所願)은 대한 독립(大韓獨立)이오.”
하고 대답(對答)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所願)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獨立)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所願)이 무엇이냐?” 하는 셋째 번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所願)은 우리나라 대한(大韓)의 완전(完全)한 자주독립(自主獨立)이오.”

구매가격 : 2,000 원

와인보다 스토리

도서정보 : 신인식 | 2017-10-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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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와인 수입량과 소비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다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와인'이 대중적인 술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와인'은 '소주'보다 어렵다. 와인 용어는 몇 번을 들어도 생소하고 낯설기만 하고, 가격 또한 천차만별이어서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와인들은 애호가들조차 쫓아가기 숨 가쁠 정도이다. 쉽게 썼다는 와인 책들도 남의 얘기처럼 어렵게 다가오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와인보다 스토리』는 무언가 다르다. 단순히 와인에 대한 지식을 설명하는 와인 서적이 아니라, 와인 속에 이야기를 담은 책이기 때문이다.

구매가격 : 7,800 원

군대이야기 포상휴가와 SOFA

도서정보 : 향암香菴 | 2017-10-1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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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1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하여 1975년10월까지 강원도 인제군 현리 육군 3군단 통신대대에서 성실 하게 만기제대로 병역의무를 마친 노보특 병장의 군대생활을 포상휴가를 중심으로 소설처럼 지난 이야기를 풀어 돌이켜본다.

특히 육군 일병이 당시 국가원수인 박정희대통령께 군사우편으로 청원서를 보내 청와대 비서관의 사과와 함께 국가배상을 받은 주한미군 사고처리 내용이 돋보인다.

그 때나 지금이나 여전한 SOFA를 의미한다.

구매가격 : 5,000 원

모르는 사람들

도서정보 : 이승우 | 2017-10-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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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세상을 견딘다는 것은 나를 견딘다는 뜻이기도 했다"
소설로 인생에 복무하는 작가 이승우, 그의 열번째 소설집

"쓴다"는 동사의 힘을 믿는 사람. "매일 쓴다"는 것으로 인생의 의무를 이행하는 사람. 그것이 작가이고, 이승우 작가가 그렇다. 스물셋에 등단해 올해로 36년, "소설가로 산다는 것"을 흔들림 없는 작품들로 몸소 보여주는 사람. 그의 열번째 소설집을 묶는다.

책을 만들기 위해 소설들을 다시 읽으면서, 내 문장들 속으로 들어와 있는 세상의 기운들을 감지한다. 놀랄 일이 아니라는 건 안다. 각각의 소설들에 그 소설을 쓸 때의 시대의 간섭이 선명하다. 어떤 소설은 그 간섭에 대한 토로이다. 세상이 요동칠 때 흔들리지 않는 마음은 없다. 가장 자율적인 것도 자율적이지 않다. _"작가의 말"에서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인생의 원리,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도 피할 수 없는 오해와 충돌, 나를 쥐고 흔드는 알 수 없는 시선… 작가가 바라본 세상과 그 속을 살아가는 인물들에게는 알 수 없는 것투성이다. 지난 몇 년간의 "시대의 간섭"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설이 현실의 부조리와 기이함을 넘어설 수 없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으리라. 일종의 무력함과 "자율적이지 않음" 속에서 작가가 그려낸 작품 속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 여덟 편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내적 갈등과 자기비판을 통해 집요하게 변주되는 이승우 작가 특유의 문장은, 인물들을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하게 내딛게 한다. 그 나아감을 통해 "모르는 사람들"이 알아가는 것은 무엇인가. 그들이 마주한 사실 혹은 비밀은 진실인가. 재구성된 기억과 진술 속에 과연 진실이란 존재하는가.

구매가격 : 9,100 원

헤르메스의 기둥 1

도서정보 : 송대방 | 2017-09-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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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사의 거대한 정신적 흐름을 절개해낸 놀랄 만큼 지적인 소설!

구매가격 : 10,200 원

헤르메스의 기둥 2

도서정보 : 송대방 | 2017-09-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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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사의 거대한 정신적 흐름을 절개해낸 놀랄 만큼 지적인 소설!

구매가격 : 9,000 원

여성 서간문 독본

도서정보 : 노천명 | 2017-09-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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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서간문 독본』은 1955년(박문출판사 刊)에 출간한 저자의 ‘대표 서간문집’이다.
편지에 관한 전반적 의미와 쓰는 요령, 주제별 예문을 들어 기술한 것으로 ‘여성들을 위한 최초 편지 작성법’으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대표 시집으로는 ‘산호림(珊瑚林)(1938)’을 비롯하여 ‘창변(窓邊)(1945)’ ‘사슴의 노래(1958)’ 등이 있다.
본문은 초판본을 토대로 원문을 영인한 것이며, 일부는 한자와 한글을 병기하였다.

<서평>
- 본문 중에서
편지란 가서 말로 할 것을 갈 수가 없는 경우에 종이 위에다 붓을 가지고 말 대신 적어 보내는 것이며,~

한 가정의 주부로서 어머니로서 여성이 편지를 써야 할 경우는 너무나 많다. 따라서 현대 여성으로 그 경우에 따라 한 장을 어렵잖게 써 넘길 수 없다면~

우리가 보통 만나면 의례히 그동안 잘 있었느냐고 몸수의 안부들 궁금히 물게 되는데,~

그 어느 것을 물론 하고 편지를 쓸 때는 처음에 흰 종이대로 여백을 좀 남겨놓고 쓰기 시작할 것이다.
제아무리 얌전하게 찍힌 활자라 하드래도 서투르게 쓴 친필만 같지 못하니 수고스럽드래도 손수 써서 보내는 것이 훨씬 정답고 반갑다.

구매가격 : 7,000 원

조선어 작문 학습서

도서정보 : 박기혁 | 2017-09-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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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 작문 학습서(창작 감상)』는 1931년(이문당 刊)에 출간한 ‘글쓰기 지침서’로 여러 가지 글을 쓰는데 입문과정부터 갖추어야 할 자세와 다양한 글의 종류를 실었고 실제 예문을 들어 서술한 책이다.
까다롭지 않게 일반인과 학생들이 쉽게 접근하도록 했으며, 글을 쓸 때 주의사항과 지침, 방법론을 제시하여 독자에게 글을 쓰고 읽은 느낌과 동기를 물어 글의 취지에 접근하도록 의도하였다.
본문은 초판본을 토대로 원문을 영인한 것으로 대부분 현재 맞춤법에 따라 풀이하였고 일부는 한자와 한글을 병기하였다.

<서평>
- 본문 중에서
좀 더 어려운 말로 말하면 "생활은 곧 작문입니다.

알고 보면 작문같이 학과 중에 쉬운 것은 없습니다. 익숙한 글자로 보고 듣고 생각하고 일한 바를 그대로 적어놓으면 되는 까닭입니다.

거울에 물건이 비치는 것과 같이 여러분의 작문에는 여러분의 생활과 마음이 비치는 것입니다.
글을 쓰기 전에 반드시 자기의 생각을 어떻게 쓰면 읽은 사람도 자기와 같은 느낌을 명백히 얻을 수 있을는지를 생각해 결정한 뒤에 펜을 들 것입니다.

아름답다고 느낄 때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감동이면 "참 아름답다." 이것만으로는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구매가격 : 7,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