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도서정보 : 이무영 | 2023-04-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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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훈에게는 향이를 빼놓으면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없다. 정말 무엇을 위해서 인생의 삼분의 이 이상을 살아왔는지 모르겠다.

아니, 인생 칠십이 고래희라니 따지고 보면 오분의 사는 벌써 살아버린 셈이 된다.

그래도 마음은 아직 젊다. 의욕도 있다. 욕심도 있었다. 패기도 있는 셈이었다. 그러나 나이란 도리가 없었다. 작년 올로 이마에 그어진 주름살은 한결 굵어졌다. 눈가가 분명히 쪼그라졌다. 기름을 발라본 일이 없건만 윤이 잘잘 흐르던 그 까아만 머리도 땀에 전 것처럼 거세어졌다. 흰 털도 정녕 늘었다. 새치가 아니라 분명한 흰 털이다. 특히 콧수염에 그것이 더 눈에 뜨인다.

구매가격 : 500 원

소녀

도서정보 : 이무영 | 2023-04-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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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겨울이 왔으면 하는 것이 소녀의 기원이었다. 하루에 밤이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왔으면 했다. 그래서 어서 이 달이 가고 새달이 오고, 그 새달이 또 가고 했으면 싶었다. 눈이 펑펑 쏟아지고 바람이 앵앵 불어대고 물이 꽝꽝 얼어붙고 했으면 오죽 좋으랴 했다.

그렇다고 소녀가 다른 아이들처럼 썰매를 타고 싶어서는 아니었다. 얼음을 지치고 싶어서도 아니다. 맞은편 과장 집 딸처럼 하이얀 털외투가 생겨서 그것을 입어지자고 겨울을 그렇게 골똘하게 기다리는 것도 아니다.

구매가격 : 500 원

엄마를 절에 버리러

도서정보 : 이서수 | 2023-04-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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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이전에 없던’ 엄마와 딸의 이야기
자주 딸 같고, 가끔 엄마 같은 당신에게

한국문학의 새로운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의 열일곱 번째 작품. 황산벌청년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작가 이서수의 첫 번째 소설집이다.
『엄마를 절에 버리러』는 서로를 부양하고 부양되는 세 모녀에 대한 소설 세 편과 작가 이서수의 ‘딸 같은 엄마’에 대한 에세이 한 편을 담고 있다. 출가를 결심한 엄마와 절에 가는 모녀의 여정을 담은 「엄마를 절에 버리러」, 화가 나면 늑대로 변하는 여자에 대한 소설을 쓰는 엄마의 이야기 「암 늑대 김수련의 사랑」, 자가 격리를 위해 엄마와 딸 단둘이 모텔로 떠나는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세 편의 소설은 코로나 시대를 통과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노동과 돌봄의 차원에서 가감 없지만 무겁지 않게 그려낸다.

구매가격 : 8,400 원

1미터는 없어

도서정보 : 양지예 | 2023-04-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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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우리는 긴 시간 이런 소설을 기다려왔고
앞으로도 이런 소설을 꿈꿀 것이다.”
_신수정(문학평론가)


지난해 100쇄를 돌파한 은희경의 『새의 선물』과 인터내셔널 부커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천명관의 『고래』 등 작가들의 빛나는 첫 장편소설을 소개해온 문학동네소설상의 제28회 수상작 『1미터는 없어』가 출간됐다. 강희영의 『최단경로』 이후 3년 만의 수상작으로, 기다림이 길어진 만큼 심사 또한 신중하고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치열한 토론 끝에 수상작을 결정한 뒤 당선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그가 202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신예 작가 양지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적록색맹을 가진 학생과 선생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린 단편소설 「나에게」로 “오해와 이해 속에서 펼쳐지는 풍경이 압도적”(심사위원 성석제 하성란)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 젊은 작가는 그뒤 장편 작업에 집중하며 오랜 시간 원고를 매만졌다. “문예창작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기에 늘 염려가 많았”지만 “당선작은 스스로도 마음에 드는 작품이라”(이희주 작가와의 인터뷰 중에서)는 조심스러운 고백에서 우리는 작가가 얼마나 오래도록 고심하며 원고를 다듬었을지 짐작해볼 수 있다. “첫 페이지부터 그 흥미로움과 참신함이 압도적”(소설가 김인숙)이며 “매력적이고 위트 있는 장면이 많고 생동감 넘치는 인물의 매력이 빛나는 소설”(소설가 편혜영)이라는 평을 이끌어낸 『1미터는 없어』는 생소하게 느껴질 법한 측량의 세계를 위트 있고 톡톡 튀는 서사와 거침없는 전개로 풀어낸 작품으로, ‘측량의 천재’라 불리었던 ‘그녀’의 실종에 얽힌 배후를 파헤치기 위해 그녀의 삶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측량하고 통제하여 획정할 수 있는 것 너머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측량의 천재가 사라진 뒤,
잴 수 없는 ‘유령’만이 남았다

10년 전, ‘그녀’가 미얀마에서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양곤국제공항을 출발해 만달레이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비행기가 사소한 사고로 이라와디강 위에 불시착했을 때의 일이다. 그녀는 다른 모든 승객들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렸고, 구명조끼를 입었으며, 탈출 슬라이드에 올라 구조용 보트에까지 무사히 탑승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는 사라졌다. 감쪽같이.

그녀는 누구인가? 연구원, 과학자, 발명가이자 백만장자, 그리고 “우주의 춤을 지름 12센티미터에 담아낸 사람”(114쪽)이라 불리기도 한 측량의 천재. 그녀의 천재성은 어린 시절 “5센티미터 길이의 선분을 그어보세요”(16쪽)라는 산수 문제를 마주하고 처음으로 발현되었다. 범재라면 무심코 지나쳤을 법한 그 문제에서 치명적인 오류를 발견한 것이다.



우리는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자의 눈금을 떠올려보자. 매우 가느다랗지만, 분명한 두께를 가지고 있다. 두께가 없다면 어떻게 우리 눈에 보이겠는가. 그럼 선분은 어디에서 긋기 시작해야 할까. 눈금 왼쪽에 바싹 붙어 시작해야 할까, 오른쪽에 바싹 붙어 시작해야 할까. (…) 눈금의 두께 따위 무시한다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한번 인식하자 도무지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되었다. 그녀는 손톱을 물어뜯으며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았다. 그럴수록 눈금은 점점 두꺼워지는 것 같더니 자의 너비를 넘어 책상보다 두꺼워졌고 마침내 운동장까지 펼쳐졌다. (본문 중에서)


눈금에는 아주 가느다랗더라도 분명한 두께가 있다. 그렇다면 길이를 측정하기 위해 선분을 그을 때 시작점을 어떻게 삼아야 할까? 그녀를 난처하게 한 건 그뿐만이 아니다. 어떻게든 선분을 제대로 긋기 위해 눈금을 계속 들여다보자 눈금이 점점 두꺼워지는 듯 보인 것이다. 그녀는 “눈금이 점점 두꺼워지는 상황이 환상인지 실제인지 구분”(18쪽)하지 못한 채 커다란 공포를 느낀다.

이와 같이 측정의 부정확함에 대한 의문과 더불어 그로 인한 두려움을 안고 자라난 그녀는 청소년기에 이르러 자신의 운명을 깨닫게 된다. 박물관에서 유척(鍮尺)을 발견하면서다. 조선시대 암행어사들이 세금의 양을 검사하거나 형구의 크기를 재기 위해 가지고 다녔던, 놋쇠로 만든 자. 그것을 보는 순간 그녀는 그 도구에 얽힌 무수한 사연과 함께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는 경험을 한다. “탐관오리에게 유척을 빼앗기고 유명을 달리한 암행어사, 규정보다 두 배는 큰 곤장에 맞아 죽은 이름 모를 민초, 놋쇠를 담금질하고 눈금을 새겨 정성껏 유척을 만들었으나 규격에서 벗어났다는 모함을 받은 장인 들”(73쪽)의 원혼이. 하지만 눈앞의 눈금이 점점 커지는 걸 보고 두려움을 느꼈던 것과 달리 “그녀는 더이상 그 존재들이 두렵지 않았다. 센티미터와 밀리미터, 필요하다면 나노미터 같은 단위로 측정해 하나씩 차분히 다독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같은 쪽)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녀는 “측정을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게”(74쪽) 된다. 성인이 된 이후 그녀의 천재성은 측정을 넘어 발명의 영역까지 뻗어나가는데, 몸무게를 소수점 아래 열두 자리까지 측정하는 동시에 주변 물건을 재배치하거나 호흡을 조절하는 것만으로 몸무게가 바뀌는 ‘열두 자리 체중계’는 단숨에 그녀를 발명가의 자리에 올려놓는다. 나아가 세계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 기업 ‘버거킹’과의 협업으로 이루어낸, 언제나 원형을 유지하는 ‘찌그러지지 않은 버거’의 개발과 자르지 않고 통째로 쓸 수 있어 버거의 크기를 획정하는 데 기여하는 ‘납작 양상추’ ‘납작 토마토’의 품종개량은 그녀의 천재성을 세상에 떨쳐 보이게 한다.

그런 그녀가 실종되었으니 세간에서는 여러 추측이 떠돈다. 의심의 눈길은 가장 먼저 그녀의 전남편인 ‘염박사’에게로 향한다. 실종 직후 방영되었던 다큐멘터리에서 그녀가 한때 몸담았던 기업 ‘극한정밀’의 염사장, 그리고 그의 아들이자 그녀의 동업자이기도 했던 염박사가 이 실종의 배후에 있는지도 모른다는 뉘앙스를 풍겼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의심이 향하는 곳은 그녀의 유일한 친구였던 ‘금요숲’이다. 금요숲이 그녀의 실종지인 미얀마 출신의 난민이며 그녀와 가장 긴밀했던 사람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금요숲은 실종 당시 그곳에 없었다는 알리바이를 제시하며 의심에서 벗어난다. 이렇다 할 증거가 발견되지 않자 의혹은 자연스레 물밑으로 가라앉는 듯 보인다.

시간이 흘러 그녀의 업적을 기리는 박물관이 건립되고, 한때 고산 등반가였지만 산악 사고로 인해 왼쪽 다리를 잃은 뒤 등반을 포기한 ‘나’가 과거 그녀의 후원을 받아 에베레스트에 오른 것을 인연으로 관장직을 제안받는다.‘나’는 생계를 위해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막상 진짜 그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저 천재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을 가지고 그녀가 남기고 간 일기만을 거듭해 읽을 뿐이다.

그런데 어느 날, ‘나’에게 국정원 요원이 찾아온다. 국정원 요원이 요구하는 것은 관장의 허가가 있어야만 열람할 수 있는 그녀의 일기. 그는 기록광이었던 그녀의 일기장 속에 사건의 실마리가 담겨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국정원측의 이야기가 어딘지 미심쩍게 느껴지면서도 ‘나’는 실종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그녀의 일기장을 다시 한번 꺼내 보기로 한다. 염박사와 금요숲은 정말 그녀의 실종과 무관할까? 국정원이 ‘나’에게 했던 말은 전부 사실일까?


부를 수도 잴 수도 없는 것들을 향해
한 뼘 더, 한 걸음 더, 한번 더 뻗어가는 마음


그런데 실종의 배후를 파헤치는 한편 그녀의 일대기를 톺아보며 정확한 측량의 아름다움을 펼쳐 보이던 소설은 자꾸만 ‘유령’ 앞에서 멈춰 선다. 그녀가 실종 직전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는 바로 “유령을 남겨두어야 한다”(58쪽)였다. 유령이란 무엇일까, 말 그대로의 유령일까? ‘나’는 그녀의 일기를 토대로 이 모든 이야기의 실마리가 되어줄 유령을 찾아 나선다. 그녀가 어린 시절 처음으로 목격한 유령과 박물관에서 다시 한번 마주하게 된 유령, 그녀의 삶 곳곳에서 그 모습을 보이던 유령들을. “확정할 수 없는 대상은 측정할 수 없고, 측정할 수 없는 대상은 정의할 수 없”(78쪽)기에 잴 수도, 부를 수도 없어 그저 유령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던 그것들은 그녀의 실종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확정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는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모든 것을 정확하게 재고자 노력해온 그녀는 유령을 좇아 불확실성의 영역으로 걸어들어간 것일까. 두려움을 무릅쓰고 한 걸음 더 내딛는 마음, 다시 한번 손을 뻗는 마음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1미터는 없어』는 결국 그 마음을 헤아리는 여정에 다름 아니다. 소설은 그녀의 뒤를 따라가던 ‘나’와 함께 우리 역시 그녀가 사라진 미지의 영역으로 잡아끈다. 모든 비밀이 기다리는 그곳, 유령의 세계로. 그곳에서 우리는 불확실성이란 우리가 없애야 할 한계가 아님을, “존재는 그 흔들림에 의하여 유일”(103쪽)함을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나를 구성하고 있는 이 세계는 왜 이토록 불확실한가? 이 불확실한 세계는 어떤 모양으로 생겼는가? 그리고 그 안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 완벽한 아름다움에 이르려는 인간의 추구가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새롭지도 놀랍지도 않다. 그러나 그 매정한 사실에 번번이 상처받기를 그치고, 두려움과 불안감 속에서 스스로를 의심하면서도 미지의 공허에 뛰어들어 한번 더 손을 내밀어보는 마음은 언제나 새롭게 발명되어야 하는 것이다. (문학평론가 인아영, 심사평 중에서)

구매가격 : 9,800 원

양심이 잠든 순간들 1

도서정보 : 문장수 | 2023-04-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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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 두목에서 사업가 그리고 작가까지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문장수!

“칼날 위로 걷는 삶”의 여정을
30년간 치열하게 기록한 자전소설의 진수.

영화나 소설 또는 드라마에서 조직폭력이나 건달 세계를 낭만적이거나 멋있게 묘사하곤 한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세계와 그런 세계를 사는 삶은 그다지 낭만적이지도 멋있지도 않다. 그 끝은 늘 교도소 아니면 죽음으로 귀착되는 “칼날 위로 걷는 삶”이다. 이런 조직폭력, 즉 건달 세계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사실적으로 건달 두목 출신이 직접 쓴 자전소설이다. 그래서 “칼날 위로 걷는 뒷골목 세계와 그 삶”을 더욱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글이라곤 써본 적도 없고 누구한테 글쓰기를 배운 적도 없는 작가가 처음으로 감방에서부터 한 자 한 자씩 손으로 눌러쓰기 시작하여 30여 년 만에 완성한 원고지 이천 매 분량의 장편 소설이다.

구매가격 : 25,000 원

양심이 잠든 순간들 2

도서정보 : 문장수 | 2023-04-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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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 두목에서 사업가 그리고 작가까지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문장수!

“칼날 위로 걷는 삶”의 여정을
30년간 치열하게 기록한 자전소설의 진수.

영화나 소설 또는 드라마에서 조직폭력이나 건달 세계를 낭만적이거나 멋있게 묘사하곤 한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세계와 그런 세계를 사는 삶은 그다지 낭만적이지도 멋있지도 않다. 그 끝은 늘 교도소 아니면 죽음으로 귀착되는 “칼날 위로 걷는 삶”이다. 이런 조직폭력, 즉 건달 세계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사실적으로 건달 두목 출신이 직접 쓴 자전소설이다. 그래서 “칼날 위로 걷는 뒷골목 세계와 그 삶”을 더욱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글이라곤 써본 적도 없고 누구한테 글쓰기를 배운 적도 없는 작가가 처음으로 감방에서부터 한 자 한 자씩 손으로 눌러쓰기 시작하여 30여 년 만에 완성한 원고지 이천 매 분량의 장편 소설이다.

구매가격 : 25,000 원

사냥개

도서정보 : 문경 | 2023-04-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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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편의 단편 소설을 수록한 일반 장르 단편집입니다.

구매가격 : 4,000 원

모두 안녕하시더라고요

도서정보 : 김원희 | 2023-04-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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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리 곁을 떠난 그리운 사람들은 지금 모두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70살 할머니는, 어릴 때 자신을 무척 사랑해 줬던 아버지를 찾아 떠납니다. 그곳에서 생각지 못했던 많은 그리운 이들을 만났습니다. 모두 안녕하시더라고요. 그분들의 안부를 여러분에게 전합니다. 아마 여러분의 그리운 이들도 모두 안녕하실거예요.

구매가격 : 6,000 원

백색 기억

도서정보 : 문경 | 2023-04-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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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우하진은 성인이 된 후, 자신이 유학했던 중국으로 여행을 떠난다. 모든 장소와 친구들이 반가웠고, 기묘했다. 톈진 지역과 친구들의 모습은 그때와 놀라울 만큼 똑같았다.
그다지 변하지 않은 것이 아닌, 귀국 직전과 똑같은 모습이었다. 하진은 신기하면서도 오히려 반가웠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의심하지 않았다. 그토록 기리던 얼굴들을 볼 수 있어 기쁜 마음만 들었다.
그러나 모든 추억이 서로 달랐다. 같은 사건에도 친구들과 다른 기억을 떠올리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양립할 수 없는 내용이 충돌하며 혼란을 겪는다.
하진과 하은은 각자의 방식으로 왜곡된 사건에 가까워진다.
하진은 희생을 통해 진실을, 하은은 추적 끝에 불편한 결말을 얻는다.


작의
방임 속에 정서적 학대를 당하며 자란 청소년이 유일한 안식처인 동급생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데도 결핍을 충당하지 못하고, 시간이 갈수록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떼어 냅니다. 성인이 된 후, 좋았던 기억에만 의존한 채 살아가던 중 용기를 냅니다. 유일한 지주였던 동급생에게 다가가고, 청사진 속에서 악몽 또한 마주하며 다시 세상을 등집니다. 등장인물들은 이 결말을 마주하고, 생각합니다. 고립에 갇힌 사람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지나가며 던지는 위로로는 부족하고, 팔을 물릴 각오를 하고 앞에 앉아 손을 뻗을 필요가 있다고. 누군가의 희생 없이 홀로 서게 된 사람은 없다고.

구매가격 : 8,000 원

별이 된 진주

도서정보 : 조유진 | 2023-04-1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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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너의 존재만으로 소중하고 고귀하단다.”

자신감이 없던 보석 진주가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깨달아 가는 성장 소설이자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구매가격 : 2,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