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는 달랐다

도서정보 : 백가흠 | 2017-08-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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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의 걸어본다 열네번째 이야기. 저자가 두 해에 걸쳐 각각 3개월가량 머문 그리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2011년의 겨울과 2016년의 여름, 5년여의 공백을 사이에 두고 머물렀던 그리스에서의 일상이 몹시도 특별했는지 그는 이때의 각별했던 경험을 토대로 스물한 편의 이야기를 내보인다.

책 속 스물한 편의 짧은 소설은 난민의 유입, 가족의 붕괴 등 그리스의 오늘을 토대로 하지만 동시에 우리의 오늘이 담겨 있다. 짤막한 에피소드로 가볍게 쓰인 이야기 같아도 뭔가의 찜찜함으로 일순 답답해진다거나 한숨을 내쉬게 되는 건 당연히 내 이야기로 치환되기도 하는 까닭일 것이다.

"그리스 여행은 한국에 돌아오고 시작됐다"라는 제목으로 저자가 직접 찍은 그리스의 곳곳과 그리스의 사람들도 여러 페이지에 걸쳐 선보이고 있다. 그는 우리가 성급히 떨쳐버린 가장 중요한 무엇을 그리스 사람들은 아직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자신은 그것을 찾기 위해 걷고 있는 것이라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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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도서정보 : 박준 | 2017-08-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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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의 시인 박준, 그의 첫 산문집. 박준 시인이 그간 제 시를 함께 읽어주고 함께 느껴주고 함께 되새겨준 여러분들에게 보내는 한 권의 답서이자 연서이다. ´시인 박준´이라는 ´사람´을 정통으로 관통하는 글이 수록되어 있다.

총 4부로 나뉘어 있지만, 그런 나눔에 상관없이 아무 페이지나 살살 넘겨봐도 또 아무 대목이나 슬슬 읽어봐도 그 이야기의 편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해주는 글이다. 드러낼 작정 없이 절로 드러난 이야기의 어린 손들을 우리들은 읽어가는 내내 잡기 바쁜데 불쑥 잡은 그 어린 손들이 우리들 손바닥을 펴서 손가락으로 적어주는 말들을 읽자면 그 이름에 가난이 있었고, 이별이 있었고, 죽음이 있었다.

더불어 이 책은 시와 산문의 유연한 결합체임을 증명해 보인다. 어느 날 보면 한 권의 시집으로 읽히고 또 어느 날 보면 한 권의 산문으로 읽힌다. 특히나 이번 산문집에서는 박준 시인만의 세심하면서도 집요한 관찰력이 소환해낸 추억의 장면들이 우리를 자주 눈물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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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목가

도서정보 : 이효석 | 2017-08-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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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10월부터 1938년 4월 《여성》에 발표된 이효석의 중편소설.

주인공 임영옥은 어머니의 강제에 의해 결혼했지만 석 달 만에 남편이 죽어 버린다. 이를 기회로 오랜 꿈인 음악가 대신 유행 가수의 길이라도 걷기 위해 서울로 올라오는데…….

구매가격 : 3,000 원

도서정보 : 김남천 | 2017-08-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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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2월 《춘추》에 발표된 김남천의 중편소설.

아파트 여사무원 최무경은 20여 년을 홀로 사신 어머니가 시집을 가게 되자 독립을 결심하고, 사상 문제로 옥살이를 한 연인 오시형은 출감 후 귀향해 편지 한 통을 보낸 후 연락이 끊어지는데…….

구매가격 : 3,000 원

민족의 죄인

도서정보 : 채만식 | 2017-08-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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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10월, 1949년 1월 《백민(白民)》에 발표된 채만식의 중편소설.

작가인 주인공은 김 군이 주간하는 P 신문사를 찾았다가 윤 군을 만나게 되고, 소설가와 시인 등 지식인의 친일에 대한 윤 군의 비판에 충격을 받게 되는데…….

구매가격 : 3,000 원

약한 자의 슬픔

도서정보 : 김동인 | 2017-08-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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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소녀인 강 엘리자베트는 부모를 여의고 K 남작의 집에서 가정교사로 지낸다. 그녀는 통학 길에 만난 이환이라는 남자를 짝사랑하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된다. 어느 날 밤 K 남작은 자고 있는 엘리자베트의 방에 나타나는데…….

구매가격 : 3,000 원

유맹

도서정보 : 현경준 | 2017-08-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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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7, 8월 《인문평론》에 발표된 현경준의 중편소설.

사회적 낙오자들이 모인 만주국에 설치한 특수 부락의 보도소 소장은 제6회째의 부락민 성적 보고서 작성에 애쓰는 중 두 명의 탈주자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 서둘러 행방을 찾아 나서는데…….

구매가격 : 3,000 원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도서정보 : 도종환 | 2017-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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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여여(如如)한 삶을 위해
도종환 시인이 산에서 보내온 60통의 연서(戀書)


도종환 시인의 산문집. 동명의 제목으로 지난 2008년 출간되었다가 오랜 기간 절판 상태에 놓였던 이 책을 도종환 시인이 몇 년에 걸쳐 하나하나 다듬고 새로이 증보하여 근 10년 만에 다시금 선을 보인다. 2004년 지병으로 교단을 떠난 시인이 보은 법주리 산방에 머무는 동안 쓴 산문을 엮은 것으로, 자기 자신을 도시라는 이름의 사막에서 구해내 숲속의 청안한 삶으로 되돌려보낸 이야기를 진솔하고 담담하게 담아낸 기록의 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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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둘이 만나 하나 되어 2

도서정보 : 정홍기 | 2017-07-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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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생활이란 완료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 또한 깨달았습니다

2007년 1월 16일부터 부부문제 상담소를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각종 지식과 상담의 지혜가 축적되고 융합되어 왔지만, 부부생활의 달인이라고 스스로 확신하기에는 아직 오만한 언사라 단정 짓고 싶습니다. 부부는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닌 언제나 하나이기를 원하는 둘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온라인 상담을 통해서 이루어진 사례들을 정리하고 조언해 온 내용들을 모아서 감히 한 권의 책으로 편집했습니다. 제 조언들이 결코 정답이 될 수는 없겠습니다만,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부들의 애정지수가 높아져 행복한 부부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부부가 살다보면, 사랑으로 행복하기보다는 미운 감정을 극복하고 처리하는 과정이 더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수많은 부부 문제들을 분석해보면, 문제 해결방법이란 게 멀리 있는 것이 아닐뿐더러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다만 부부들이 상대 배우자에 관해 잘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모습들을 많이 발견하였습니다.

구매가격 : 8,400 원

조선상식문답(회화편)8

도서정보 : 최남선 | 2017-07-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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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46년에 발간한 《조선상식문답》 속편으로 1947년 저자가 운영하던 ‘동명사’에서 발간하였다.
이전에 1937년 ‘매일신보’에 게재하였던 것을 묶어 ‘국호(國號)’를 비롯하여 10개 주제로 구성하였으며, 이후 속편에서는 학술과 문학, 조각, 건축, 일반 공예 등 8개 분야별로 하여 좀 더 깊이 있는 접근을 통해 재구성하였다.
1965년 일본에서 《조선상식문답(조선문화의 연구)(宗高書房)》이라는 제목으로 또한 출간하였다. 상장청(相場清) 번역으로 일한친화회(日韓親和會)에서 발간되었는데, 이는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 통역관과 외무이사관, 문부성 교과용 도서검정조사위원, 전국 경찰 외국어 기능검정시험위원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서문 집필자는 일한친화회 스즈키 하지메(鈴木一) 일본 육사 출신으로 구한말 한일군사관계사 연구가로 활약했던 인물이 적고 있다.
이 책은 분야별로 모두 8권으로 구성하였으며, 본문은 원전에 따라 충실하도록 했고 관련 삽화와 주해, 한자를 병기하였다.

<서평>

-본문 중에서

미술과 예술은 대체로 의미를 공통적적으로 갖는 말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미술(美術)이라는 말은 대개 조형(造形)미술을 의미하며 더 좁게는 회화(繪畵), 조각을 가리키는 예도 있습니다.

고구려 화가로 이름을 우리나라에 전한 인물은 아마 없는듯합니다. 일본서기(日本書紀)에는 스이코(推古) 천황 18년(고구려 영양왕 21년, 경오년, 610)에 고구려에서 승려 담징(曇徵)과 법정(法定)이 오니, 담징은 불전뿐 아니라 유가(儒家)의 오경(五經)에도 능통했으며 종이와 먹의 채색과 맷돌(연애碾磑)을 만들었다고 하였다.

통일 신라 시대에 내려와서 다른 예술과 함께 회화가 한층 더 발전되었을 것은 얼른 상상되는 대로 남아있는 유적으로서 고찰할 것이 없다. 고구려와 백제에서 보는 것과 같은 고분 벽화조차 발견할 수 없음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신사임당은 율곡의 어머니로 도덕과 재주를 함께 칭송하는데 그림에도 능통하여 여류화가로 우리나라 고금에 가장 뛰어나고 영모화훼(翎毛花卉) 등의 작품은 꽤 많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두성령(杜城令)은 영모잡화(翎毛雜畵), 신잠(申潛)은 묵죽(墨竹), 채무일(蔡無逸)은 초충(草蟲)으로 이름났습니다.

끝을 날카롭게 한 인두를 불에 달궈서 지폭(紙幅)(종이), 대나무 조각 등에 글씨나 그림을 검게 지져내는 것을 낙필(烙筆) 또는 낙화(烙畵)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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