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2)
도서정보 : 심훈 / 김상규 | 2017-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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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은 상록수 전체의 후반부입니다.
‘상록수’는 주제면에서나 발표 당시의 사회적 상황을 보더라도 분명 계몽소설이다. 그러나 그 이전의 계몽소설과는 많은 면에서 다른 소설이다. 남녀 간의 사랑을 좀 더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다. 안아보기도 하고, 입술도 맞춘다. 단순한 정신적 사랑이라고 고집하지는 않는다. 분명한 욕망이 있고, 이를 억누르는 의지도 있을 뿐이다. 지주나 소작인, 고리대금업자 등 다양한 군상들의 모습들은 눈에 보이는 듯 생생한 현실감을 느끼게 한다. 더러는 지주의 자식이지만, 소작인들과 어느 정도 뜻을 같이 하는 중간적 존재들도 보인다. 인물들의 다양성과 리얼리티에 놀랄 뿐이다.
동혁과 영신이 만나는 기회도 당시대의 ‘브-나르도 운동(농촌계몽운동)’과 연계되어 있어, 매우 현실감을 지닌다. 강경애의 ‘인간문제’의 ‘인천부두노동자 파업’과 같은 구체적인 사회적 이슈를 다루지는 않았지만, 학교, 교습소, 강습소, 진흥회 등과 같은 내용들은 시대상을 사실적으로 반영한 것이라 판단된다.
또한 표현면에서도 대화 속에 입말투 문장을 많이 사용하고, 일반적인 서술에도 입말투나 사투리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현실적인 측면이 강하다. 물론 안타까운 장면이나 복선을 드러내는 부분에서 부분적으로 작가의 개입이 나타나 고전소설의 흔적이 일부 남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상록수’는 일제강점기라는 부정적 시대 상황을 적절하게 드러내면서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힘 있는 자와 없는 자 들의 갈등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미화하지 않지만, 그러면서도 계몽이라는 이상적 목표를 버리지 않는 심훈 문학의 큰 산인 ‘상록수’. 이는 단지 계몽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기에 빈부격차가 고착화될지도 모르는 오늘의 우리에게 우리의 문제를 재인식하도록 하는 문제작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3,000 원
이효석 소설선집
도서정보 : 이효석 / 김상규 | 2017-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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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의 초기 문학작품은 그가 동반작가로 분류되는 기준이 된다. 어느 정도 식민지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하는데, <도시와 유령>은 동반작가적인 경향을 보이면서도 문명 비판적인 측면도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불분명하지만 독립운동과 관련되는 듯한 ‘나’가 남장을 한 ‘소녀’를 만나 사회부조리를 고발하는 <행진곡>에서도 저항성은 드러나지만, 일제를 분명히 지적하지는 못하는 한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는 <기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사회에서 소외된 자의 슬픔을 다루면서도 이를 해결하지 못한 채, 울부짖는 모습을 드러낸다. 모든 것이 식민지라는 시대적 현실 문제이지만, 이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움직임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효석의 또 다른 경향의 문학작품들은 식민지 현실과 거리를 둔다. 그의 대표작품인 <메밀꽃 필 무렵>에서는 식민지 시대 현실과 연관된 어떠한 구체적 일상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저 소금을 흩뿌린 듯한 탐미적 표현만이 드러나 있을 뿐이다. <향수>처럼 소시민적 삶이 모습을 그리거나, <장미 병들다>처럼 사회적 가치보다 개인의 성적 문제를 다루거나, <하얼빈>처럼 이국적 취향을 드러내거나, <돈[돼지]>처럼 허망한 꿈이 한 순간에 사라진다는 다소 코믹한 정취를 드러내거나, <산>처럼 산에서 낙엽을 덮고 잠자고 생활한다는 설정처럼 현실성이 거의 없는 내용을 다룰지언정 그의 다른 대부분의 작품들에서도 민족의 식민지 현실의 문제를 다루지 않는다. 다만, 초기 동반작가로서 활동하던 때를 제외하면 <들>은 현실이야기가 드러나는 특이한 작품이다.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에로틱한 부분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그려질 뿐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효석이 그리기 꺼려하던 현실의 문제가 조금 보이는 특이함이 있다. 주인공은 ‘나’는 불온서적을 읽고 퍼뜨린 문제로 학교에서 쫓겨나 고향의 들을 헤맨다. 고향에서 나는 ‘문수’를 만난다. ‘문수’ 역시 나와 비슷한 이유로 학교에서 쫓겨난다. 나중에는 모두 ‘끌려’ 갔다. 그러나 그곳이 어디인지 분명하지는 않다. 해결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속히 나오기’를 빌며, 들을 거닐 뿐이다. 분명한 적도, 그에 대한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마도 그의 정치적 한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구매가격 : 3,000 원
최서해 소설선집
도서정보 : 최서해 / 김상규 | 2017-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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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염(紅焰)은 제목 그대로 ‘붉은 불’, ‘붉은 불꽃’ 정도로 해석될 수 있다. 살아보겠다고 조선을 떠나 서간도에 정착하지만, 못된 중국인 지주에게 딸을 빼앗기고, 아내가 죽는다. 그러자 드디어 지주와 소작인의 관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착취 관계에 눈을 뜨게 된 문 서방은 지주의 집에 불을 지르고 드디어는 딸을 되찾는다. 소중한 딸을.
탈출기(脫出記) 역시 홍염과 같은 방향이다. 박군이라고 지칭되는 이의 편지글이다. 김군에게 자신이 왜 집을 나설 수밖에 없었는지 말하면서 열심히 사노라고 살지만, 결국은 아무 것도 없는 생활이었으며, 그 원인이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사회구조 때문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정을 돌보지 않고, 집을 나서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죽을지라도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 한다.
박돌(朴乭)의 죽음에서, 아들인 박돌이 죽게 되자, 어머니는 아들의 죽음이 돈밖에 모르는 의원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의원집으로 가서 의원을 물어뜯는다. 붉은 피가 그녀의 얼굴에 가득하고, 눈은 아들의 죽음으로 인한 광기로 번득인다. 자본의 구조에 대한, 자본의 힘에 대한 처절한 항거다. 온몸의 저항이다.
토혈(吐血)에서 가난한 나는 어머니와 아내와 자식이 있지만, 다들 굶길 수밖에 없다. 열심히 하노라고 하지만, 일자리도 별로 없고, 아내는 쓰러지고, 의원은 돈만 밝히는 세상이다. 나는 아무 것도 못하고, 그저 있다. 그런데 아내가 조금 살아나는 듯하자, 어머니는 머리를 가리던 가발을 팔아 약간의 조를 구해오는데, 밤길에 개들에게 물려도 그 보따리를 놓지 않았다. 앓다가 죽을 뻔했던 며느리에게 먹이려고. 나는 속에서 눈물보다 진한 피를 울컥 토해낸다. 붉은 피를.
무엇일까? 이들에게 찾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들에게 공통된 것은 가난이다. 힘 없는 자의 슬픔이다. 호소할 데 없는 이들의 억울함이다. 변혁에 대한 뿌리 깊은 열망이다. 그것을 이루기 위한 처절한 폭력이다. 그 한가운데에 최서해, 최학송이 있다. 이 모두가 최서해 자신이라고 볼 수 있다.
구매가격 : 3,000 원
현진건 소설선집
도서정보 : 현진건 / 김상규 | 2017-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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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처>는 ‘가난한 아내’라는 의미이지만,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가난한 문학 지망생의 아내’이다. 가난한 문학 지망생에게 시집온 아내의 이야기이이면서 동시에 그런 집안 살림살이가 되도록 문학을 합네 하는 그 남자의 이야기이다. 시점도 그 남자의 시점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자전적 소설’ 요소가 담긴 작품이다. (중략)
<술 권하는 사회>는 <빈처>의 또 다른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다. 지식인 남편을 오래도록 기다렸던 부인은 고전적 여성이다. 하이칼라인 남편을 이해할 수 없다. 유학에서 돌아온 남편은 아내가 이해할 수 없는 사회를 변혁하기 위해 회(會)를 만들었었나 보다. 그러나 그 모임은 늘 개인들의 이익싸움으로 망치게 된다. 더 이상 이런 사회에는 희망이 없다고 절망하는 남편. 그는 ‘사회’라는 말조차 이해 못하는 아내를 두고 밖으로 나온다. (중략)
<불>은 열다섯 새색시 순이의 이야기이다. 남편이 나이가 많고, 시어머니가 닦달하는 것을 보아 아마도 돈을 주고 데려온 민며느리가 아닌가 싶다. 그녀는 혹사당한다. 하루 종일 체력이 견딜 수 없을 만큼 노동에 시달린다. 심지어는 기절하기도 한다. 그러다 밤에는 나이 많은 남편의 육욕의 대상이 된다. 정상적인 부부의 성관계가 비난의 대상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 둘의 관계는 정상적이라 보기 어렵다. 어린 신부는 성에 대해 무지하다. 싫고, 고통스럽다. 잠도 편하게 잘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런 관계를 피해 집안 이리저리 숨어 잠들지만, 어느 순간 ‘원수의 방’에서 남편과 관계를 맺고 있다. 밤낮없이 피곤한 나날이다. 그러다 자신의 고통이 그 ‘원수의 방’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불’을 지른다는 줄거리이다.(중략)
의 주인공은 B사감이다. 외모는 그야말로 여성스럽지 않다. 성격 또한 표독하다. 가치관은 지나칠 정도로 금욕적이다. 그러함을 학생들에게도 강요하여, 연애편지가 들어오면 난리가 난다. 그런 생활이 이어지던 기숙사에 어느 날부터 연인과의 속삭임이 들린다. 기숙생들이 확인해 보니 기숙생들에게 배달되어야 할 연애편지를 읽고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B사감의 몽유병 같은 놀이소리이다. 외래 종교를 수용하고, 신식학교의 사감을 맡았다는 것으로 보아 B사감은 신식 학교교육 초기의 수혜자이다. 그런 그녀이지만, 새로운 세계를 맛본 신여성에게도 당연히 사랑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그녀에게 오는 사랑은 없다. 모두 그녀를 지나치는 사랑들이다. 연애편지이다. 그러던 어느 순간부터 남의 사랑이야기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며 사랑의 갈증을 해소한다고 볼 수 있다. (하략)
구매가격 : 3,000 원
조선상식문답(과학편) 1
도서정보 : 최남선 | 2017-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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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46년에 발간한 《조선상식문답》 속편으로 1947년 저자가 운영하던 ‘동명사’에서 발간하였다.
이전에 1937년 ‘매일신보’에 게재하였던 것을 묶어 ‘국호(國號)’를 비롯하여 10개 주제로 구성하였으며, 이후 속편에서는 학술과 문학, 조각, 건축, 일반 공예 등 8개 분야별로 하여 좀 더 깊이 있는 접근을 통해 재구성하였다.
1965년 일본에서 《조선상식문답(조선문화의 연구)(宗高書房)》이라는 제목으로 또한 출간하였다. 상장청(相場清) 번역으로 일한친화회(日韓親和會)에서 발간되었는데, 이는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 통역관과 외무이사관, 문부성 교과용 도서검정조사위원, 전국 경찰 외국어 기능검정시험위원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서문 집필자는 일한친화회 스즈키 하지메(鈴木一) 일본 육사 출신으로 구한말 한일군사관계사 연구가로 활약했던 인물이 적고 있다.
이 책은 분야별로 모두 8권으로 구성하였으며, 본문은 원전에 따라 충실하도록 했고 관련 삽화와 주해, 한자를 병기하였다.
<서평>
세종께서는 이러한 의기를 만들고 함께 천상(天象)을 관측하여 종전의 오차를 바로잡았고, 학자를 백두산, 마리산(摩尼山), 한라산 등 각지로 보내 국토의 경위도를 정확히 측정하는 등 응용 분야에 주력하였습니다. 또 세종 15년(1433년)에는 옛것과 현재를 판단하여 신법 천문도를 완성하여 조각하고 칠정산내외편(七政算內外篇), 교식추보법가령(交食推步法假令), 제가역상집(諸家膊象集), 누주통의(漏籌通義) 등 많은 역산서(曆算書)를 편수하였다.
조선에는 관측관서(官署)로 서운관(書雲觀) 이후에는 관상감(觀象監)이란 것이 있어 엄격한 제도와 세밀한 방법으로 매일 별자리(星狀)와 기후와 하늘과 땅의 변화 등을 관찰하여 기록하였는데, 이것을 모아 책으로 만든 것을 ‘풍운기(風雲記)’라고 불렀습니다.
일본의 옛날 역사를 보면 신라 실성왕(實聖王) 13년(414)(윤공왕允恭王 3년)에 일본 왕이 병이 있어 양의를 구하여 신라에서 파진한기(波鎭漢紀) 벼슬을 한 김무(金武)가 가서 이를 치료해주고 후한 상을 받고 돌아온 일이 있으니, 이것이 ‘의(醫)’란 글자가 일본사에 나오는 처음이다.
사람이 한번 천연두를 치르면 다시 감염하는 일이 별로 없다는 사실 때문에 소아를 두창(痘瘡) 환자에게 가까이 그것을 옮도록 하여 장래의 독두(毒頭)를 면하게 하는 일이 행해지고, 이어서 두창(痘瘡)의 약독(弱毒)인 사람을 얻어다가 미리 접종하여 나중의 강한 독의 전염을 방지하려는 방법이 생겨났다.
구매가격 : 5,000 원
조선상식문답(문학편) 2
도서정보 : 최남선 | 2017-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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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46년에 발간한 《조선상식문답》 속편으로 1947년 저자가 운영하던 ‘동명사’에서 발간하였다.
이전에 1937년 ‘매일신보’에 게재하였던 것을 묶어 ‘국호(國號)’를 비롯하여 10개 주제로 구성하였으며, 이후 속편에서는 학술과 문학, 조각, 건축, 일반 공예 등 8개 분야별로 하여 좀 더 깊이 있는 접근을 통해 재구성하였다.
1965년 일본에서 《조선상식문답(조선문화의 연구)(宗高書房)》이라는 제목으로 또한 출간하였다. 상장청(相場清) 번역으로 일한친화회(日韓親和會)에서 발간되었는데, 이는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 통역관과 외무이사관, 문부성 교과용 도서검정조사위원, 전국 경찰 외국어 기능검정시험위원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서문 집필자는 일한친화회 스즈키 하지메(鈴木一) 일본 육사 출신으로 구한말 한일군사관계사 연구가로 활약했던 인물이 적고 있다.
이 책은 분야별로 모두 8권으로 구성하였으며, 본문은 원전에 따라 충실하도록 했고 관련 삽화와 주해, 한자를 병기하였다.
<서평>
향(鄕)이라는 것은 우리 고장, 또한 내 나라라는 뜻을 나타내는 관용어입니다. 한 나라의 사람(國人)을 향인(鄕人), 국어(國語)를 향언(鄕言), 국풍(國風) 가락을 향악(鄕樂), 국산 약재를 향약(鄕藥)이라 하는 종류입니다.
제2대 유리왕이 본국 여자인 화희(禾姬)와 중국인 여자인 치희(雉姬) 둘에게 장가들었는데 둘 사이에 미워함이 대단하였는데, 임금이 사냥을 나간 사이에 화희가 치희를 쫓아버리고 돌아왔다가 이 일을 안 임금이 치희의 뒤를 쫓았습니다. 나무 아래에서 쉬다가 암수 두 꾀꼬리가 짝지어 노는 것을 보고 감동하여 노래를 지었습니다.
생은 다른 노는 여자에게 비하여 몹시 ‘조(調)’를 지키고 그 조(調)라는 것 가운데 시조(時調)와 가사(歌詞)란 것밖에 다른 잡소리(유행 민요 같은 것)를 입에 올리지 않음을 그 중요한 항목이었습니다. 그러니 가사라는 것은 일반인 긴 노래 가운데서 고상하게 취급하는 한정된 작품을 가리키는 이름이라 하겠습니다.
광대가 부르는 노래에는 단가(短歌)란 갓도 있고 육자(六字)배기도 있고 이밖에 다른 잡소리가 허다하지마는, 광대소리의 참 소리는 어느 인물을 중심으로 한 희곡(戱曲) 성질의 긴 노래로 이러한 것은 기록하면 넉넉히 한 권 책을 만들만한 장편시들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소리는 특별한 마당을 마련하고 한판 옳게 부르고, 또 듣는다 해서 이것을 ‘판소리’라고 일컫습니다.
구매가격 : 3,000 원
조선상식문답(도서편) 3
도서정보 : 최남선 | 2017-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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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46년에 발간한 《조선상식문답》 속편으로 1947년 저자가 운영하던 ‘동명사’에서 발간하였다.
이전에 1937년 ‘매일신보’에 게재하였던 것을 묶어 ‘국호(國號)’를 비롯하여 10개 주제로 구성하였으며, 이후 속편에서는 학술과 문학, 조각, 건축, 일반 공예 등 8개 분야별로 하여 좀 더 깊이 있는 접근을 통해 재구성하였다.
1965년 일본에서 《조선상식문답(조선문화의 연구)(宗高書房)》이라는 제목으로 또한 출간하였다. 상장청(相場清) 번역으로 일한친화회(日韓親和會)에서 발간되었는데, 이는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 통역관과 외무이사관, 문부성 교과용 도서검정조사위원, 전국 경찰 외국어 기능검정시험위원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서문 집필자는 일한친화회 스즈키 하지메(鈴木一) 일본 육사 출신으로 구한말 한일군사관계사 연구가로 활약했던 인물이 적고 있다.
이 책은 분야별로 모두 8권으로 구성하였으며, 본문은 원전에 따라 충실하도록 했고 관련 삽화와 주해, 한자를 병기하였다.
<서평>
신화와 전설에 관한 것은 그만두고라도 고구려에서 건국 초기부터 국사를 기술한 ‘유기(留記)’라고 하는 1백 권이 있는데, 영양왕 11년(600)에 태학(太學)박사 이문진(李文眞)에게 명하여‘유기’를 줄여서 ‘신집(新集)’ 5권을 만들었다고 하며, 백제에서는 근초고왕 30년(375)에 박사 고흥(高興)이 ‘서기(書記)’를 만들었다고 한다.
세종 때에 ‘의방유취(醫方類聚)’ 365권(인쇄본은 266권)을 편찬하여 동방 의학의 집대성에 성공하였는데, 세조 때 이를 보완 확대하여 도서 전부를 포괄하는 고금의 거대한 여러 종류의 책을 만들기 위해 세조 9년(1464) 7월에 양성지(梁誠之), 임원준(任元濬)元濟) 등에게 여러 학문을 분류하여 부문마다 나이가 어린 문관 6명을 예속시켜 각각 전문 조사를 담당하게 하였다.
옥편은 곧 자휘(字彙)(어휘), 자전(字典), 자감(字鑑) 같은 이름이 생기기 이전의 어느 사람이 잠시 쓴 하나의 자서(字書)인 특별한 이름이었습니다.
조선에 관한 일본 문헌의 전반적 목록이 책으로 있음은 아직 모릅니다. 다만 사쿠라이 요시우키(櫻井義之)*가 편찬한 ‘명치연간 조선연구문헌지(明治年間朝鮮硏究文獻誌)’(421항, 1941, 소화 16년)에 그 이름에 해당한 도서 579종을 수록한 것이 일부분 정리 편찬한 것이다.
구매가격 : 3,000 원
조선상식문답(금석편) 4
도서정보 : 최남선 | 2017-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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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46년에 발간한 《조선상식문답》 속편으로 1947년 저자가 운영하던 ‘동명사’에서 발간하였다.
이전에 1937년 ‘매일신보’에 게재하였던 것을 묶어 ‘국호(國號)’를 비롯하여 10개 주제로 구성하였으며, 이후 속편에서는 학술과 문학, 조각, 건축, 일반 공예 등 8개 분야별로 하여 좀 더 깊이 있는 접근을 통해 재구성하였다.
1965년 일본에서 《조선상식문답(조선문화의 연구)(宗高書房)》이라는 제목으로 또한 출간하였다. 상장청(相場清) 번역으로 일한친화회(日韓親和會)에서 발간되었는데, 이는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 통역관과 외무이사관, 문부성 교과용 도서검정조사위원, 전국 경찰 외국어 기능검정시험위원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서문 집필자는 일한친화회 스즈키 하지메(鈴木一) 일본 육사 출신으로 구한말 한일군사관계사 연구가로 활약했던 인물이 적고 있다.
이 책은 분야별로 모두 8권으로 구성하였으며, 본문은 원전에 따라 충실하도록 했고 관련 삽화와 주해, 한자를 병기하였다.
<서평>
‘해동금석원’은 청나라 8대 도광제(道光帝) 때 유희해(劉喜海)(1793~1852)가 우리나라 조인영(趙寅永)과 이상적(李尙迪) 등의 도움으로 삼국 시대부터 고려까지 금석문을 수집하여 고증하고 연구하였다. 이어 민국(民國) 11년 임술(1922)에 아들 유승간(劉承幹)이 빠진 것을 보충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정연하게 하나의 걸작품을 이루었습니다.
지안현 성에서 약 7리쯤 떨어져 있는 동강자(東崗子) 비석거리에 높이 솟아있는 하나의 거대한 돌이 하늘을 쥐어 찌르듯 팔뚝처럼 높다랗게 솟아 있는데, 이것이 비문으로 고구려 제19대 광개토왕(391~413)의 능 앞에 비석으로 판단되고, 그의 아들인 장수왕(長壽王) 2년(414)에 건립된 것으로 알게 된 것입니다.
평제비문은 하수량(質遂亮)이 글을 짓고 권희소(權懷素)가 글을 썼습니다.
세조 9년(1464) 초기에 임금이 ‘원각경(圓覺經)’의 구결(口訣)을 다스려 정하고, 그해 4월에 효령대군(孝寧大君)인 보(補)에게 법회를 회암사(檜巖寺)에서 엄수하게 하였는데, 석가여래 사리(舍利)가 분신(分身)한 좋은 조짐이 있었다 하여 그 기념으로 흥복사를 중건하여 원각사를 만들기로 하였다.
구매가격 : 3,000 원
조선상식문답(음악편) 5
도서정보 : 최남선 | 2017-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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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1937년 ‘매일신보’에 게재하였던 것을 묶어 ‘국호(國號)’를 비롯하여 10개 주제로 구성하였으며, 이후 속편에서는 학술과 문학, 조각, 건축, 일반 공예 등 8개 분야별로 하여 좀 더 깊이 있는 접근을 통해 재구성하였다.
1965년 일본에서 《조선상식문답(조선문화의 연구)(宗高書房)》이라는 제목으로 또한 출간하였다. 상장청(相場清) 번역으로 일한친화회(日韓親和會)에서 발간되었는데, 이는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 통역관과 외무이사관, 문부성 교과용 도서검정조사위원, 전국 경찰 외국어 기능검정시험위원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서문 집필자는 일한친화회 스즈키 하지메(鈴木一) 일본 육사 출신으로 구한말 한일군사관계사 연구가로 활약했던 인물이 적고 있다.
이 책은 분야별로 모두 8권으로 구성하였으며, 본문은 원전에 따라 충실하도록 했고 관련 삽화와 주해, 한자를 병기하였다.
<서평>
동양 음악의 또한 원천은 동호(東胡),* 돌궐(突厥) 등의 북방 민족입니다. 그들의 상무(尙武) 생활이 낳은 고각(鼓角), 가취(茄吹)* 등 여러 가지 악기가 언제부터인지 서로 공통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원천은 지금의 중앙아시아로부터 서아시아와 인도, 그리스 방면을 포괄한 이른바 서역 방면입니다.
경종(景宗)이 ‘향악(鄕樂)’ 구경하기를 좋아하여 종일 싫증을 내지 않았다고 하며, 성종이 즉위 초에 ‘잡기(雜技)’가 주책없으므로 국가 행사인 팔관회를 없애고, 또 23년(994)에 ‘기악(伎樂)’을 요나라에 선사하였다가 퇴짜 당한 사실이 역사에 실려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악기, 곧 금의 같은 종류를 ‘고’라고 했는데, ‘고’가 언제부터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 수 없지만, 통구(通溝)의 무용총 이하 고분에 그림이 있고, 거기에 이미 일정한 특색이 나타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쓰는 풍류, 줄풍류는 곧 거문고, 가얏고, 양금, 해금(깡깡이) 등 현악기를 주체로 하고 거기에 장, 젓대(횡적橫笛), 단소(短簫)를 반주 격으로 얹어서 동호인끼리 조용히 즐기는 실내악이 이것입니다.
구매가격 : 4,000 원
개들이 식사할 시간
도서정보 : 강지영 | 2017-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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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한 인간의 모습과 암울한 세상에 대한 인식의 발견!
일상을 균열시키는 치명적인 비밀을 간직한 아홉 편의 이야기를 통해 완전히 복구될 수도, 애도될 수도 없는 암울한 세계를 공포스럽고, 충격적인 방식으로 드러내는 『개들이 식사할 시간』. 다양한 이야기 문법과 플롯을 활용한 폭넓은 스펙트럼과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는 강지영이 《굿바이 파라다이스》 이후 8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소설집이다.
그동안 선보인 장편소설에서 돋보였던 흡입력 강한 스토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단편이 가지는 응집된 이야기의 밀도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저자는 단편들마다 ‘비밀’을 깔아두어 서스펜스를 유발하는데, ‘비밀’을 밝히는 데 집중하는 듯 보이지만 결말에 이르러서는 철저히 독자의 기대를 배반함으로써 더 큰 충격과 놀라움을 준다.
구매가격 : 8,3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