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무방
도서정보 : 김유정 | 2023-03-2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만무방’이란 염치 없고 막돼먹은 사람을 일컫는데, 주인공인 ‘응칠’을 의미한다. 응칠은 떠돌이 날건달처럼 살기 전에는 아내와 자식이 있는 농사꾼이었다. 그러나 늘 빚과 세금에 뜯기고 나면 남는 게 없어, 아내와 갈라서서 막 살기 시작한다. 어느 가을, 응칠은 혈육인 응오의 동네에 왔는데, 추수를 앞둔 응오의 논에서 벼가 자꾸 사라지는 걸 알게 된다. 본인이 도둑으로 몰리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응칠은 한밤에 잠복을 하고, 벼를 훔치는 범인과 격투를 벌인다. 그 범인은 바로 응오였다. 추수를 하고 나면 모두 빼앗기기에 응오는 몰래 베어 먹기로 한 것이다.
구매가격 : 1,000 원
복덕방
도서정보 : 이태준 | 2023-03-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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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참의와 안 초시, 박희완 영감은 구한말의 몰락한 중인들이다. 서 참의는 무관이었으나 ‘복덕방’을 열어 살길을 열었고, 셋 중 형편이 가장 낫다. 안 초시는 마지막 남은 양반의 자존심을 세우고 싶지만, 가난이 그의 체면을 세워주질 않는다. 그에게는 무용가인 딸이 있다. 안 초시는 한 방에 부자가 되고 싶은 꿈을 꾸다가, 박희완 영감이 흘린 정보를 믿고 딸로 하여금 큰 돈을 들여 땅을 사게 한다. 그러나 그 땅은 사기였고, 딸은 돈을 잃는다. 안 초시는 자살한다. 서 참의와 박희완 영감은 술에 취해 안 초시의 생명보험금으로 차린 장례식장에 와서 눈물을 흘린다.
구매가격 : 1,000 원
도시와 유령
도서정보 : 이효석 | 2023-03-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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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이인 ‘나’는 뜨내기 벌이꾼으로 공사판을 전전하며 산다. 일을 마치면 굳이 집으로 가지 않고, 동료인 김서방과 술 한 잔 뒤에 노숙을 일삼는다. 그날도 일을 마치고 동묘 앞에서 노숙하려 했으나 자리가 없어, 동묘 안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묘지 안에서 두 개의 불덩어리와 마주치고는, 혼비백산하여 도망친다. 이튿날 그 정체를 확인하려고 동묘 안에 다시 들어갔을 때, 그곳에는 교통사고로 다리가 절단된 처참한 몰골의 모자가 있었다. 나는 도시에 기생하며 유령처럼 사는 사람들의 실태를 고발하며, 이 기막힌 일들을 막자고 호소한다.
구매가격 : 1,000 원
광개토태왕 담덕 5
도서정보 : 엄광용 | 2023-03-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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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넘볼 수 없는 나라
<담덕>의 고구려, 오늘의 대한민국입니다
역사소설 『광개토태왕 담덕』은 『삼국지』와 『대망』 같은 국민 역사소설을 쓰고자 했던 작가가 글쓰기 인생 거의 전부를 바쳐 쓴 작품이다.
관련 자료를 모으고 처음 집필에 들어간 것이 2010년, 워낙 방대한 양의 작품이기에 쓰고 고치고, 부족하면 다시 공부를 위해 중단하면서 지금까지 완성한 것만 해도 원고지 2만 5천 매에 이른다. 그동안의 집필 기간만 무려 12년이 걸린 셈이다.
서사가 죽어가고 문학이 가벼워져 가는 시대이다. 그리하여 더욱 우리는 천년 세월을 견뎌 우리에게 전해진 고구려의 벽화와 비석들처럼, 다시 백년 후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설 역사책을 만든다는 심정과 자세로 이 작품을 종이 위에, 인터넷의 바다 위에 깊고 단단하게 새겨나갈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광개토태왕의 ‘노마드 정신’을 이어받아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으로 경제영토를 확장하고 문화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계속 심어나갈 것이다. ‘중국의 ‘동북공정사업’은 이에 대한 두려움이며 반발이다.
가슴 뛰는 <담덕>의 ‘원대한 꿈’, ‘정복의 대장정’
‘광개토태왕’은 널리 알려진 영웅이다. 그러나 그건 단지 피상적인 수준이다. 실제 광개토태왕 담덕에 대한 직접적 자료는 집안(集安)의 호태왕비 비문에 나와 있는 것이 전부라 할 수 있다.
그 역시 누군가에 의해 변형되고 훼손된 채 덤불속에 묻혀 있다가 시간이 흘러 우연히 발견된 것이다. 그래서 그간 지극히 한정된 자료를 바탕으로 담덕의 위대한 자취를 되살려내는 데는 큰 어려움이 있었다.
그에 더해 우리에게 남겨진 유일하다시피 한 기록인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속 광개토태왕의 모습 역시, 분명한 한계를 갖고 있었다. 김부식의 신라 중심 사관으로 인해 고구려의 모습은 당시 중국 사료의 파편들을 주워 모아 놓은 것처럼 허술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껄끄럽기만 한 광개토태왕의 업적에 관해서 아주 소략하게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실정 아래 소설 『광개토태왕 담덕』은 마치 당대의 『삼국사기』에서 미진하게 다룬 디테일한 부분까지 복원시켜 놓은 것처럼 역사적 연대기에 충실하면서도 실감나게 인물들을 되살려내고 있다.
이 소설의 직접적인 시대 배경은 광개토태왕 재위시기를 전후한 40~50년이지만, 고구려의 전반기 400여 년을 아우른다.
작가는 이 책의 집필을 위해 20여 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중국 등지에서 ‘고구려본기’속 빈 공간들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 걷고, 찾고, 읽고, 물었다. 나아가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들 하나하나에 작가로서의 의미와 역할을 부여하여 당대의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더욱 고구려를 둘러싼 주변 국가들과의 교류, 교역까지도 치밀하게 복원하여, 당대의 문화사를 읽는 듯한 즐거움도 선사할 것이다.
구매가격 : 11,000 원
금 따는 콩밭
도서정보 : 김유정 | 2023-03-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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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식은 가난한 소작농으로 풍년을 기대하는 소박한 농군이었다. 그러다가 농사는 안 짓고 금점만 돌아다니던 수재의 부추김에 넘어가 수확을 앞둔 콩밭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구덩이를 파도 금맥은 안 보이고, 영식은 분을 못 이겨 수재와 싸움질을 일삼는다. 아내와도 주먹다짐을 한다. 윗집에서 쌀을 꿔 와 산제를 지내던 밤, 수재는 황토 흙을 한 줌 보이며 금맥이라 속이고, 곧 도망치리라 마음먹는다.
구매가격 : 1,000 원
만무방
도서정보 : 김유정 | 2023-03-2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만무방’이란 염치 없고 막돼먹은 사람을 일컫는데, 주인공인 ‘응칠’을 의미한다. 응칠은 떠돌이 날건달처럼 살기 전에는 아내와 자식이 있는 농사꾼이었다. 그러나 늘 빚과 세금에 뜯기고 나면 남는 게 없어, 아내와 갈라서서 막 살기 시작한다. 어느 가을, 응칠은 혈육인 응오의 동네에 왔는데, 추수를 앞둔 응오의 논에서 벼가 자꾸 사라지는 걸 알게 된다. 본인이 도둑으로 몰리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응칠은 한밤에 잠복을 하고, 벼를 훔치는 범인과 격투를 벌인다. 그 범인은 바로 응오였다. 추수를 하고 나면 모두 빼앗기기에 응오는 몰래 베어 먹기로 한 것이다.
구매가격 : 1,000 원
복덕방
도서정보 : 이태준 | 2023-03-2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서 참의와 안 초시, 박희완 영감은 구한말의 몰락한 중인들이다. 서 참의는 무관이었으나 ‘복덕방’을 열어 살길을 열었고, 셋 중 형편이 가장 낫다. 안 초시는 마지막 남은 양반의 자존심을 세우고 싶지만, 가난이 그의 체면을 세워주질 않는다. 그에게는 무용가인 딸이 있다. 안 초시는 한 방에 부자가 되고 싶은 꿈을 꾸다가, 박희완 영감이 흘린 정보를 믿고 딸로 하여금 큰 돈을 들여 땅을 사게 한다. 그러나 그 땅은 사기였고, 딸은 돈을 잃는다. 안 초시는 자살한다. 서 참의와 박희완 영감은 술에 취해 안 초시의 생명보험금으로 차린 장례식장에 와서 눈물을 흘린다.
구매가격 : 1,000 원
도시와 유령
도서정보 : 이효석 | 2023-03-2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미장이인 ‘나’는 뜨내기 벌이꾼으로 공사판을 전전하며 산다. 일을 마치면 굳이 집으로 가지 않고, 동료인 김서방과 술 한 잔 뒤에 노숙을 일삼는다. 그날도 일을 마치고 동묘 앞에서 노숙하려 했으나 자리가 없어, 동묘 안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묘지 안에서 두 개의 불덩어리와 마주치고는, 혼비백산하여 도망친다. 이튿날 그 정체를 확인하려고 동묘 안에 다시 들어갔을 때, 그곳에는 교통사고로 다리가 절단된 처참한 몰골의 모자가 있었다. 나는 도시에 기생하며 유령처럼 사는 사람들의 실태를 고발하며, 이 기막힌 일들을 막자고 호소한다.
구매가격 : 1,000 원
광개토태왕 담덕 5
도서정보 : 엄광용 | 2023-03-2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나라
<담덕>의 고구려, 오늘의 대한민국입니다
역사소설 『광개토태왕 담덕』은 『삼국지』와 『대망』 같은 국민 역사소설을 쓰고자 했던 작가가 글쓰기 인생 거의 전부를 바쳐 쓴 작품이다.
관련 자료를 모으고 처음 집필에 들어간 것이 2010년, 워낙 방대한 양의 작품이기에 쓰고 고치고, 부족하면 다시 공부를 위해 중단하면서 지금까지 완성한 것만 해도 원고지 2만 5천 매에 이른다. 그동안의 집필 기간만 무려 12년이 걸린 셈이다.
서사가 죽어가고 문학이 가벼워져 가는 시대이다. 그리하여 더욱 우리는 천년 세월을 견뎌 우리에게 전해진 고구려의 벽화와 비석들처럼, 다시 백년 후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설 역사책을 만든다는 심정과 자세로 이 작품을 종이 위에, 인터넷의 바다 위에 깊고 단단하게 새겨나갈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광개토태왕의 ‘노마드 정신’을 이어받아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으로 경제영토를 확장하고 문화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계속 심어나갈 것이다. ‘중국의 ‘동북공정사업’은 이에 대한 두려움이며 반발이다.
가슴 뛰는 <담덕>의 ‘원대한 꿈’, ‘정복의 대장정’
‘광개토태왕’은 널리 알려진 영웅이다. 그러나 그건 단지 피상적인 수준이다. 실제 광개토태왕 담덕에 대한 직접적 자료는 집안(集安)의 호태왕비 비문에 나와 있는 것이 전부라 할 수 있다.
그 역시 누군가에 의해 변형되고 훼손된 채 덤불속에 묻혀 있다가 시간이 흘러 우연히 발견된 것이다. 그래서 그간 지극히 한정된 자료를 바탕으로 담덕의 위대한 자취를 되살려내는 데는 큰 어려움이 있었다.
그에 더해 우리에게 남겨진 유일하다시피 한 기록인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속 광개토태왕의 모습 역시, 분명한 한계를 갖고 있었다. 김부식의 신라 중심 사관으로 인해 고구려의 모습은 당시 중국 사료의 파편들을 주워 모아 놓은 것처럼 허술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껄끄럽기만 한 광개토태왕의 업적에 관해서 아주 소략하게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실정 아래 소설 『광개토태왕 담덕』은 마치 당대의 『삼국사기』에서 미진하게 다룬 디테일한 부분까지 복원시켜 놓은 것처럼 역사적 연대기에 충실하면서도 실감나게 인물들을 되살려내고 있다.
이 소설의 직접적인 시대 배경은 광개토태왕 재위시기를 전후한 40~50년이지만, 고구려의 전반기 400여 년을 아우른다.
작가는 이 책의 집필을 위해 20여 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중국 등지에서 ‘고구려본기’속 빈 공간들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 걷고, 찾고, 읽고, 물었다. 나아가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들 하나하나에 작가로서의 의미와 역할을 부여하여 당대의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더욱 고구려를 둘러싼 주변 국가들과의 교류, 교역까지도 치밀하게 복원하여, 당대의 문화사를 읽는 듯한 즐거움도 선사할 것이다.
구매가격 : 11,000 원
양녕대군의 종손
도서정보 : 이명선 | 2023-03-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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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서 서선으로 통하는 큰 길이 송도에 한 십리? 채 못간 곳에 불과 십여 호박에 안되는 조고마한 동리가 길에서 맛 근너 보이엿다. 이 동리에서 조곰 떨어저 산 속으로 무성한 소나무 숩에 싸이여 아담하게 지은 기와집 한 채와 사당 한 채가 덩금하게 잇섯다.
어느 여름날 무더운 저녁에 이 집 주인이 부채를 들고 마당 우를 어정어정하고 잇느란이 늙은 중 하나가 이 기와집 잇는 데로 집팽이에 몸을 의지하여 터벅터벅 걸어 들어왓다.
“지나가는 중이온데 날이 저물어 하로밤 자고 갈가 하고 차저 들어왓읍니다.”
하고 주인한테 공손히 절을 하엿다.
“이러한 산골을 차저주시니 고맙습니다. 저 사랑으로 들어갑시다.”
주인은 조금도 거릿김업시 늙은 중을 인도하여 사랑으로 들어갓다.
“아 - 참 아즉 저녁을 안 자섯게구먼요.”
주인은 늙은 중과 인사를 맛치고 저녁을 차려내 올여고 안으로 들어갓다.
“사랑에 손이 하나 왓스니 저녁 한 상만 차려 보내시요.”
부인은 방문을 열고
“? 어? 손님이 게시우 ─.”
가만히 그러나 반갑지 안흔 목소리로 대답하엿다.
“지나가는 중이라우. 날이 저물어 하로밤만 자고 간다오.”
주인이 이러케 대답하고 사랑으로 가랴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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