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비우스

도서정보 : 김찬중 | 2015-12-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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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행운은 어떤 댓가를 요구하는가. 행운에 중독된 것은 궁극적인 행복인가, 아니면 완벽한 불행인가.
유준은 이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소설가 중 한명이다. 집필활동을 끝내고 휴가를 보내려는 그의 앞에 나타난 의문의 책 한권. 책에 쓰여진 것은 미국 산업혁명 시기의 어느 불행한 아이의 자서전이다. 읽던 책을 덮자 순식간에 흘러있는 시간에 당황하는 유준. 바뀐 집의 모습과 처음보는 연인에게서 온 부드러운 문자메세지. 그는 최선을 다해 과학과 이성의 힘으로 이 사건을 파헤치고자 한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과 거듭된 성공을 거머쥔 자신의 모습에 매료된다. 책속 주인공의 희로애락은 시간과 공간을 건너뛰어 그에게 그대로 일어나고, 두려움을 느낀 유준은 더 이상 책을 읽지 않으려 금고에 잠근다. 하지만 마약처럼 그를 잠식하는 유혹과 호기심 앞에서 그는 마음약한 한명의 인간일 뿐이다.

구매가격 : 2,000 원

비밀의 문을 열다 (중편소설집)

도서정보 : 김지인 | 2015-12-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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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지구의 비밀
지구를 배경으로 신비한 존재인 외계인과 인간들 사이에 얽힌 끔찍한 이야기를 소재 로 해 다수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면당하는 진실과 또한 그 진실을 은폐하기위해 여전히 행해지고 있는 역사왜곡의 부당성과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2편 에스카엘라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들은 이상국가건설을 위해 수 많은 통치이념과 제도를 만들고 발전시켜왔지만 어느 시대에도 완전한 평등과 자유, 평화는 존재하지 않았다. 세상을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게 되는 이상향을 그려봄으로써 독자들이 글을 읽는 동안 잠시나마 마음의 평온과 행복을 느껴보고 더불어 인간의 끝없는 탐욕과 어리석음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할 기회를 갖길 바란다.

구매가격 : 3,000 원

에디시어스

도서정보 : 신진우 | 2015-12-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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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발견된 고대 유적에 스패니쉬로 적힌 글귀가 하나의 신앙이 되며, 종말을 예고한다. 비정상적이고 기이하며 모순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주변인들과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이다.

구매가격 : 1,000 원

우리말 되찾기 프로젝트 웹툰 물음표

도서정보 : 김도연 | 2015-12-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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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잘못 써서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또 국어라는 것이 하나의 지식으로 여겨지면서 어법이 현학의 도구로 전락, 언중이 아닌 일부 계층이 국어의 주인 행세를 하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말과 글은 언중을 위한 것입니다. 언중이 쓰기 편해야, 그리고 의미 전달이 명료해야 바람직한 국어 생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말의 원래 주인인 언중이 소외된 채 어법을 위한 어법, 순화를 위한 순화, 현학을 위한 지적질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지식 체계로서의 복잡한 어법이 아니라 언중의 의사소통을 수월하게 만들기 위한 도구로서의 어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언어 현실을 무시한 쓸데없는 국어 관련 현학질을 꼬집어 보겠습니다. 이제 우리말을 되찾을 때입니다.

TIP. 우리말에 관한 흔한 오해, 오류 및 논쟁거리 등, 각종 국어 관련 이슈에 에피소드를 덧붙여 쉽게 풀어낸 6컷 웹툰. 각 회차 뒤에는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구매가격 : 2,000 원

야망의 여심

도서정보 : 장석만 | 2015-12-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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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무측천이라는 미천한 한 소녀가 14세에 황궁에 들어가 죽을 때까지 남자들을 마음대로 정복한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야기 속에는 단순히 한 여자의 일생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경쟁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여성들이 남자들을 다루는 여성만의 비밀이 내포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 책에는 사회적으로 흔히 약자로 취급받는 여성들이 어떻게 남자들의 세계를 파악해서 제대로 살아갈 것인가? 여성의 삶이 남자가 기준인 세계로부터 오는 온갖 차별을 어떻게 돌파하여야 하는가? 여성의 삶이 남자가 기준인 남자들의 세계에서 여성으로서 어떻게 당당하게 생존하여, 끝내 제1인자로 등극하여 남자들을 리드하는가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로 쓰여져 있다.
이 책은 비천한 출신의 무측천이 후궁에서 비구니가 되었다가 천신만고 끝에 황후가 되고, 다시 중국 최초의 여제가 되기까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그 첩경을 보여 주고 있다
무측천은 남자의 약점을 이용하는 고수이기 전에 상대가 어떤 남자인가를 파악하는 고수였다. 또한 남자를 아무 때나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로 하는 때에 필요한 만큼 제어할 줄 아는 여자였다. 그녀는 지혜와 용기를 겸비하기 위해 쉬임없이 노력하고, 때로는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민도 했으며, 남자보다 한 발 앞서 가기 위해 스스로를 날마다 채찍질하며 참을성 있게 미래를 준비한다.
강한 남자만이 주인공이 되어 세상을 좌지우지하던 시대에 남자들과 맞서고, 조종하고, 제압하고, 협력하면서 자기 가치관을 남자들의 세계에 구축하기 위해 추호의 주저함도 없이 자유자재로 이상을 펼쳐가면서, 여자로서의 당당한 지도력을 과시하였다

구매가격 : 3,200 원

한여름 밤의 고백

도서정보 : 몽몽글 | 2015-12-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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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라는 말에 맞게 사랑이란걸 안지 얼마 안되어서 동생으로 만나게 되었지만 새가족, 새 가정을 지키기 위해 감추는 서 석. 오랫동안 친구동생으로 지내고 있지만 그걸 깨고 싶어하는 당찬 동생 윤 동화. 그 모든 사랑을 받고 있으면서 인지가 느린 여자. 서 희원. 재혼 가정 안에서의 혼돈과 오랫동안 가족처럼 지내고 살아왔었던 아는 동생에 대한 혼란.

구매가격 : 2,000 원

추억을 훔치는 남자

도서정보 : 홍수수 | 2015-12-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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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24세기가 도래한 미국 펜실베니아. 우리네의 자원은 완전히 고갈되었고, 새로운 자원을 찾아 온 땅을 뒤집어 헤치는 중이다. 그리고 꽤나 절박한 상태가 된 인류 지도자들은, 이를 진보의 한 형태라고 포장하기 시작한다. 냉정함, 잔인함, 경쟁심 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사회가 도래한 것이다. 이 같은 배경에 힘입어 나노프탈린이(감정억제제)라는 약물이 개발된다.
주인공 아담은 이 나노프탈린이라는 약물을 몰래 사람들에게 주입하는 역할을 하는 ‘콜렉터’이다. 말하자면 이들은 추억을 ‘앗아’가버리는 건데, 추억 자체를 뭉텅 잘라낸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기억을 추억으로 변환하여 인지하는 능력을 둔화시키는 원리이다. 콜렉터들의 활약으로 광물회사들은 수월하게 계약을 채결하여 건물, 초목, 저수지 등을 부수고 메워 자원을 캘 수 있다.
한없이 잘나가던 콜렉터이던 아담은 타깃 마을인 해리스몹에서 제인이라는 여자를 만난다. 꼴불견으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장착한 채 아담의 회사에 대해 알려주겠다며 끈덕지게 따라붙는 여인. 여인과의 만남을 통해 아담은 조금씩 본인의 무미전조한 삶에 회의를 느끼고 본질에 호기심을 갖게 된다.

구매가격 : 2,000 원

어우동 1

도서정보 : 신봉승 | 2015-1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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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충격에 빠트린 조선조 최대의 섹스 스캔들의 주역, 어우동(於乙宇同).
양반가의 딸이자 종실 가문의 며느리였던 여인이 희대의 탕녀로 낙인찍힌 사연은?


‘경국지색’, ‘말을 알아듣는 꽃(解語花)’이라 불린 여인, 어우동. 그녀는 지금까지도 희대의 음녀로 손꼽히며 각종 드라마와 영화, 소설 등의 소재가 되고 있다.
[성종실록]에 어우동의 성 유희가 여러 페이지에 걸쳐 소상히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그 당시에 그녀가 일으킨 파장이 꽤나 컸음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과연 어우동은 단순히 음탕한 요부였을까?

어우동은 뭇 사내들을 상대할 수 있었던 기녀의 신분은 아니었다. 그녀는 명문에서 태어나 효령대군(세종대왕의 형님)의 손자인 태강수(泰康守) 이동(李仝)에게 출가해 ‘혜인(惠人)’이라는 품계를 받은, 이른바 귀부인이었다.
어우동이 시집간 지 2년이 지나도록 후사를 잇지 못하자 시어머니의 압박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급기야 지아비의 소실을 맞아들이는 지경에 이르면서부터 그녀의 삶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다.
조선 시대는 윤리와 강상을 으뜸으로 하는 성리학의 나라로 남성우월사회였다. 여성에게는 오로지 순종만이 강요되었고, 칠거지악이라 하여 이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언제든지 내쳐질 수 있었다. 이러한 악법과 제도는 사대부나 종실 여인들에게 더욱 엄격하게 적용되기도 했다.
어우동은 그런 시대에 살면서 속박의 대상이었고, 종실 거문에 출가했던 탓에 인권이 유린되는 법도에 순응해야만 했었다.
결국 어우동은 남존여비의 사회에 반항심을 갖고 스스로 지엄한 법도에 얽매인 삶을 벗어나는 길을 택하게 된다.


_ 위선과 가식으로 점철된 조선 사회의 모순을 온몸으로 희롱하다

어우동은 왕손들과의 근친상간도 서슴지 않았고, 고관대작은 물론 중인들, 심지어 미천한 노비까지 유혹하는 등 거리낌 없는 남성 편력을 벌였다. 자신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남성들을 치마폭에 휘감고 주무르며 그들 위에 군림하고자 했고, 동침한 사내들의 몸뚱이에 자신의 이름자를 자청으로 새겨 넣기까지 하였다.
이러한 어우동의 섹스 스캔들은 마침내 조정에까지 알려지게 되었고, 어우동은 끝내 교형에 처해지고 만다. 그러나 같이 근친상간을 저지른 종친들은 단순 유배형에 그쳤다가 몇 년 뒤 다시 돌아왔고, 어우동과 통정한 인물들 대부분이 사면되거나 실직에 복귀하는 등 남자들에 대한 처벌은 비교적 관대하였다.
어우동은 여성을 억압하고 제약하는 유교적 인습과 제도에 반항하며 치열한 삶을 살다간 여인이었다. 수많은 남자들을 품었지만, 정작 한없이 외로웠던 여인. 그녀를 마냥 부도를 어긴 음란한 여성이라고 매도하고 지탄할 수만 있을까? 그녀가 진정 원했던 삶은 무엇이었을까.
저자 신봉승은 당시의 관행, 여속, 지리, 법도 등을 정확한 사료를 바탕으로 재현하면서 어우동의 내면에 잠재한 조선조 여인의 회한과 배신, 사랑과 증오를 담아냈다.

구매가격 : 2,900 원

어우동 2

도서정보 : 신봉승 | 2015-1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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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충격에 빠트린 조선조 최대의 섹스 스캔들의 주역, 어우동(於乙宇同).
양반가의 딸이자 종실 가문의 며느리였던 여인이 희대의 탕녀로 낙인찍힌 사연은?


‘경국지색’, ‘말을 알아듣는 꽃(解語花)’이라 불린 여인, 어우동. 그녀는 지금까지도 희대의 음녀로 손꼽히며 각종 드라마와 영화, 소설 등의 소재가 되고 있다.
[성종실록]에 어우동의 성 유희가 여러 페이지에 걸쳐 소상히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그 당시에 그녀가 일으킨 파장이 꽤나 컸음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과연 어우동은 단순히 음탕한 요부였을까?

어우동은 뭇 사내들을 상대할 수 있었던 기녀의 신분은 아니었다. 그녀는 명문에서 태어나 효령대군(세종대왕의 형님)의 손자인 태강수(泰康守) 이동(李仝)에게 출가해 ‘혜인(惠人)’이라는 품계를 받은, 이른바 귀부인이었다.
어우동이 시집간 지 2년이 지나도록 후사를 잇지 못하자 시어머니의 압박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급기야 지아비의 소실을 맞아들이는 지경에 이르면서부터 그녀의 삶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다.
조선 시대는 윤리와 강상을 으뜸으로 하는 성리학의 나라로 남성우월사회였다. 여성에게는 오로지 순종만이 강요되었고, 칠거지악이라 하여 이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언제든지 내쳐질 수 있었다. 이러한 악법과 제도는 사대부나 종실 여인들에게 더욱 엄격하게 적용되기도 했다.
어우동은 그런 시대에 살면서 속박의 대상이었고, 종실 거문에 출가했던 탓에 인권이 유린되는 법도에 순응해야만 했었다.
결국 어우동은 남존여비의 사회에 반항심을 갖고 스스로 지엄한 법도에 얽매인 삶을 벗어나는 길을 택하게 된다.


_ 위선과 가식으로 점철된 조선 사회의 모순을 온몸으로 희롱하다

어우동은 왕손들과의 근친상간도 서슴지 않았고, 고관대작은 물론 중인들, 심지어 미천한 노비까지 유혹하는 등 거리낌 없는 남성 편력을 벌였다. 자신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남성들을 치마폭에 휘감고 주무르며 그들 위에 군림하고자 했고, 동침한 사내들의 몸뚱이에 자신의 이름자를 자청으로 새겨 넣기까지 하였다.
이러한 어우동의 섹스 스캔들은 마침내 조정에까지 알려지게 되었고, 어우동은 끝내 교형에 처해지고 만다. 그러나 같이 근친상간을 저지른 종친들은 단순 유배형에 그쳤다가 몇 년 뒤 다시 돌아왔고, 어우동과 통정한 인물들 대부분이 사면되거나 실직에 복귀하는 등 남자들에 대한 처벌은 비교적 관대하였다.
어우동은 여성을 억압하고 제약하는 유교적 인습과 제도에 반항하며 치열한 삶을 살다간 여인이었다. 수많은 남자들을 품었지만, 정작 한없이 외로웠던 여인. 그녀를 마냥 부도를 어긴 음란한 여성이라고 매도하고 지탄할 수만 있을까? 그녀가 진정 원했던 삶은 무엇이었을까.
저자 신봉승은 당시의 관행, 여속, 지리, 법도 등을 정확한 사료를 바탕으로 재현하면서 어우동의 내면에 잠재한 조선조 여인의 회한과 배신, 사랑과 증오를 담아냈다.

구매가격 : 2,900 원

어우동 3

도서정보 : 신봉승 | 2015-12-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조선을 충격에 빠트린 조선조 최대의 섹스 스캔들의 주역, 어우동(於乙宇同).
양반가의 딸이자 종실 가문의 며느리였던 여인이 희대의 탕녀로 낙인찍힌 사연은?


‘경국지색’, ‘말을 알아듣는 꽃(解語花)’이라 불린 여인, 어우동. 그녀는 지금까지도 희대의 음녀로 손꼽히며 각종 드라마와 영화, 소설 등의 소재가 되고 있다.
[성종실록]에 어우동의 성 유희가 여러 페이지에 걸쳐 소상히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그 당시에 그녀가 일으킨 파장이 꽤나 컸음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과연 어우동은 단순히 음탕한 요부였을까?

어우동은 뭇 사내들을 상대할 수 있었던 기녀의 신분은 아니었다. 그녀는 명문에서 태어나 효령대군(세종대왕의 형님)의 손자인 태강수(泰康守) 이동(李仝)에게 출가해 ‘혜인(惠人)’이라는 품계를 받은, 이른바 귀부인이었다.
어우동이 시집간 지 2년이 지나도록 후사를 잇지 못하자 시어머니의 압박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급기야 지아비의 소실을 맞아들이는 지경에 이르면서부터 그녀의 삶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다.
조선 시대는 윤리와 강상을 으뜸으로 하는 성리학의 나라로 남성우월사회였다. 여성에게는 오로지 순종만이 강요되었고, 칠거지악이라 하여 이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언제든지 내쳐질 수 있었다. 이러한 악법과 제도는 사대부나 종실 여인들에게 더욱 엄격하게 적용되기도 했다.
어우동은 그런 시대에 살면서 속박의 대상이었고, 종실 거문에 출가했던 탓에 인권이 유린되는 법도에 순응해야만 했었다.
결국 어우동은 남존여비의 사회에 반항심을 갖고 스스로 지엄한 법도에 얽매인 삶을 벗어나는 길을 택하게 된다.


_ 위선과 가식으로 점철된 조선 사회의 모순을 온몸으로 희롱하다

어우동은 왕손들과의 근친상간도 서슴지 않았고, 고관대작은 물론 중인들, 심지어 미천한 노비까지 유혹하는 등 거리낌 없는 남성 편력을 벌였다. 자신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남성들을 치마폭에 휘감고 주무르며 그들 위에 군림하고자 했고, 동침한 사내들의 몸뚱이에 자신의 이름자를 자청으로 새겨 넣기까지 하였다.
이러한 어우동의 섹스 스캔들은 마침내 조정에까지 알려지게 되었고, 어우동은 끝내 교형에 처해지고 만다. 그러나 같이 근친상간을 저지른 종친들은 단순 유배형에 그쳤다가 몇 년 뒤 다시 돌아왔고, 어우동과 통정한 인물들 대부분이 사면되거나 실직에 복귀하는 등 남자들에 대한 처벌은 비교적 관대하였다.
어우동은 여성을 억압하고 제약하는 유교적 인습과 제도에 반항하며 치열한 삶을 살다간 여인이었다. 수많은 남자들을 품었지만, 정작 한없이 외로웠던 여인. 그녀를 마냥 부도를 어긴 음란한 여성이라고 매도하고 지탄할 수만 있을까? 그녀가 진정 원했던 삶은 무엇이었을까.
저자 신봉승은 당시의 관행, 여속, 지리, 법도 등을 정확한 사료를 바탕으로 재현하면서 어우동의 내면에 잠재한 조선조 여인의 회한과 배신, 사랑과 증오를 담아냈다.

구매가격 : 2,9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