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끄란 인 카오산
도서정보 : 맹꽁이 | 2015-1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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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삶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이분법적 사고들을 밝히고, 그 착각들이 불행의 원인임을 보인다. 현실과 이상을 분리하고 현실을 멸시하는 잘못된 사고방식은 다양하게 변용된다. 가령 예술가들은 일상과 예술을 분리한 뒤, 예술을 일상보다 우월하게 여기거나 예술을 통해 일상을 초월하려 듦으로써 일상을 무시하거나 외면한다. 경제학자들은 자신의 이론이 실물경제를 설명하지 못하면, 이론을 이상으로 삼고 실물경제를 현실로 삼은 뒤, 현실은 이상적인 상태에 비해 불완전하다며 폄하한다. 그밖에 자신과 타인을 비교해서 자신을 깎아내리는 이들은 현실속의 자신을 이상속의 타인과 비교하며 자존감을 잃어간다.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현실을 폭력적으로 교정하려는 수많은 이상주의자들로 인해 중국과 소련을 포함한 20세기 수많은 국가들의 국민들은 고통 받았다. 본 작품은 2014년 4월 태국 방콕의 카오산 로드로 배낭여행을 떠난 주인공이 다양한 인물과 함께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마침내 부처님의 은혜를 축복하는 설날 축제인 쏭크란을 통해, 현실을 벗어난 이상이나 세간(世間)을 벗어난 출세간(出世間)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세간(世間)이 바로 불국토(佛國土)임을 깨닫는 과정을 가볍고 쾌활한 여행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레 드러내고자 하려는 의도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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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술사
도서정보 : 기파랑歌 | 2015-1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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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하지 않은 세상의 공평하지 않은 능력.
시간을 다루는 주인공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0초!
무려 시간이라는 어마어마한 속성을 타고 난 내가 왜 이런 푸념이나 늘어 놓느냐고? 이것 봐, 친구. 같은 속성이라도 말이지, 그게 또 능력에 차이가 있더라고. 내가 아는 어떤 녀석은 4대 원소 중에서 불의 속성을 타고 났는데 말이야, 지금 뭐하고 있는지 알아? 빵집에 있어, 빵집에. 그에 비해 또 어떤 녀석은 고작 ‘손가락이 빠른’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서 친구들한테 놀림도 받고 그랬는데, 지금은 대륙에서 손꼽히는 피아니스트가 되었지.
-본문 프롤로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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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도서정보 : 두부 | 2015-1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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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우정이 넘나드는 애뜻한 이야기.
청춘이기에 가능한 기다림이 지속된 사랑 그리고 우정.
서로에게 의지하면 무서울것 하나도 없는 아이들에게서 가슴 아려오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구매가격 : 3,200 원
틈
도서정보 : 김상규 | 2015-11-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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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의식의 흐름기법을 주된 서술 방식으로 채택했습니다. 어느날 주인공 나는 학교를 그만둡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사라져 사람들이 모르는 틈으로 들어갑니다. 이 틈은 공간적, 물리적 틈일 수도 있지만, 시간적, 의식적 틈이기도 합니다.
나는 다른 사람의 꿈에 들어가기도 하고, 과거와 현재의 역사적 사건 속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는 주변입니다. 틈이라는 것은 항상 주변을 맴돌 뿐이죠. 그러면서 점차 나를 생각하게 되고, 그 틈에서 나와 세상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줄거리입니다.
별반 특출나지도 않습니다. 다만, 생각해 보자는 것이죠. 나이드신 독자라면 어린 나이의 나가 보았던 세상이, 나가 생각했던 세상이 어떤 것이었나 되돌아보았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어리거나 젊은 독자라면 과거의 사건들 속에서 나의 시선을 따라 세상을 한번 조망해보자는 것입니다. 사마천이 궁금해 했던 천도(天道)가 있는가 같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답답한 세상을 그냥 지낼 수 없어 가래라도 뱉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쓴 지 시간이 좀 지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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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
도서정보 : 문현실 | 2015-1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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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은 살인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서 진실을 밝히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이다. 의사는 나에게 녹음기 하나를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그곳에 생각나는 것들을 녹음하라고 말했다. 자신이 시간 날 때 듣겠다는 것이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숄더 씨와의 대화
도서정보 : 문현실 | 2015-1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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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더 씨와의 대화》는 반찬가게를 하는 숄더 씨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이다. 숄더 씨는 작은 반찬가게를 한다. 그 반찬가게에는 종종 바퀴벌레가 나타난다. 그의 유일한 행복이다. 그의 지저분한 반찬 가게는 항상 손해를 본다. 그래도 숄더 씨는 괜찮다. 아무도 그런 그를 이해하지 못한다. 하루는 숄더 씨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사는 거죠?’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기생
도서정보 : 안국선 | 2015-1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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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妓生)》은 우리나라 최초 근대 단편소설집《공진회(共進會)(1915)》의 연작 소설 3편 중 하나로 계몽적이고 교훈적인 내용을 담은 신소설이다. 두 가지는《인력거군》《시골 노인 이야기》을 담고 있으며 개화기 우리나라 초창기 소설의 시발점의 대표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 기생 ‘향운개’와 최유만이 재회의 시대적 상황과 고충에서 벗어나 다시 만나게 되는 극적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구매가격 : 4,000 원
시골 노인 이야기
도서정보 : 안국선 | 2015-1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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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노인 이야기》는 우리나라 최초 근대 단편소설집《공진회(共進會)(1915)》의 연작 소설 3편 중 하나로 계몽적이고 교훈적인 내용을 담은 신소설이다. 두 가지는《인력거군》과《기생》을 담고 있으며 개화기 우리나라 초창기 소설의 시발점의 대표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남녀주인공 김용필과 박명희는 어릴 적 같은 한 동네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지만, 불가피하게 필연적 만남과 이별로 얽혀진 가정사와 전통윤리 및 봉건적 운명 속에서 겪게 되는 사회적 혼란에서 두 남녀의 애정의 성취를 그리고 있다.
구매가격 : 4,000 원
인력거군
도서정보 : 안국선 | 2015-1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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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거군》은 우리나라 최초 근대 단편소설집《공진회(共進會)(1915)》의 연작 소설 3편 중 하나로 계몽적이고 교훈적인 내용을 담은 신소설이다. 두 가지는《기생》과《시골 노인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개화기 우리나라 초창기 소설의 시발점의 대표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궁핍한 하층민으로 전락해가는 주인공 주정뱅이인 김 서방(인력거꾼)은 피폐해가는 삶의 지반에서 한 가정 일상을 다시 재건하려는 부인의 재치와 현실적 직분을 통해서, 이에 좌절하지 않고 다시금 깨닫고 일어서는 타산지석의 희망을 담고 있는 내용이다.
구매가격 : 4,000 원
치매, 웰다잉
도서정보 : 김쌍주 | 2015-11-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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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없이 맞이한 치매
이 소설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병. 무덤까지 안고가야 하는 불치의 병. 약이 없는 병. 온가족이 함께 앓아야 하는 질병 중에 질병, 치매 이야기를 복원 해내고 있다. 치매는 누구나 꿈꾸는 아름다운 인생의 마지막 여행을 마치는 그날까지 방해물로 나타나 생의 마감을 처참하게 무너뜨리는 치매는 절대로 걸리지 말아야 한다.
치매는 암보다 무섭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암환자는 마지막까지 효도를 받지만 치매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죽어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생이 치매환자와 그 가족, 관리 종사자들의 삶을 상징하는 것 같아 공감이 가는 것이다.
시어머니가 화장실에서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쳤다. 그 후로 기억이 자꾸 희미해져간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시어머니는 치매를 앓았다.
치매는 날이 갈수록 더욱 악화돼 대소변을 받아내야 했다. 그래서 병원에 입원을 했다. 병세는 호전되지 않고 갈수록 오히려 악화됐다. 어쩔 수 없이 퇴원을 해서 집으로 모셨다.
재선은 이때부터 치매와 동거가 시작되었다. 집에서 3년이란 세월동안 시어머니의 간병에 하루하루가 고달프고 힘에 부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다. 시어머니는 쓰러지기 전까지만 해도 누구보다 왕성하게 교회활동도 잘했다.
시어머니의 생애가 이처럼 쉽사리 병들고 상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치매에 든 시어머니를 며느리 혼자 간병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시어머니는 치매요양원으로 입소시킨다. 슬하에는 2남 1녀가 있었다. 둘째 아들이 교통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용식과 미숙 남매가 있었다. 맏아들인 용식부부에게만 간병을 맡기 채 하나뿐인 딸은 엄마의 간병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오로지 재산상속에만 매달린다.
초록별에서의 마지막 여행
치매환자로 집과 요양원생활을 해온 시어머니는 마지막 유언이라도 남기려는 듯 끊어질듯 숨을 몰아쉬며, 가끔 눈을 휘둥그레 떴다가 이내 눈을 감았다. 그 후 다시 눈을 뜨지 않았다. 시어머니가 눈을 뜬 모습은 다시 볼 수 없었다. 가쁘게 숨을 몰아 내쉬었다. 마치 한꺼번에 다 몰아 내쉬고 가려는 듯 폭풍처럼 큰 숨을 내쉬었다.
9년이란 장구한 세월을 치매로 인해 병석에 누워있었던 시어머니는 요양원침대에서 호흡조차 곤란해졌다. 산소 탱크를 침대 곁에 세우고 신선한 공기를 호흡시켜도 효과도 없었다.
가슴을 뜯으며 안타까워하는 동안 육체는 서서히 변해갔다.
시어머니는 끝내 마지막 숨을 거두었다. 운명 후 육체는 흰 백옥처럼 참으로 아름다웠다. 치매는 시어머니의 주검 위로 사라지며 여릿여릿 춤을 추며 날아간 듯 했다. 초조도 괴로움도 불안도 없이 고요한 안식이었다.
영혼은 어디로 갔을까.
남겨진 육체만 침대 위에서 영원 속으로 차차 해체되어 분해되고 있었다.
자신을 낳아 길러준 엄마인데도 간병에는 무관심하고, 오직 재산상속에만 욕심을 부렸던 미숙은 어디에 저런 몸서리치는 설움이 가라앉아 있었던 걸까.
뒤늦은 애통함이 갈급한 까닭은 무엇일까,
자지러질 듯 고함치며 병실바닥에 주저앉아 목 놓아 통곡했다. 치매에 걸려 자신을 잃어버리고 세상을 떠난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구매가격 : 4,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