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쿠데타 2

도서정보 : 민병문 | 2015-06-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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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순교자, 천국의 새 총리에 오르다!’
권력과 탐욕에 의해 혼란에 빠진 천국에 빗대어, 이 세상에 고하는 ‘일갈一喝’
“이 소설의 독법은 전적으로 독자들의 몫이다. 상상력에 권력을!”
- [담론]의 신영복 교수가 전하는 ‘발문’ 중에서

21세기는 상상력이 힘의 원천인 시대다. 작지만 기발한 발상 하나가 전 세계를 뒤흔드는 히트 상품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각 기업들은 창조적 상상의 위력적인 힘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를 하고 있다. 역사를 돌아보더라도 문명의 발달을 이끈 것은 상상이었다. 도저히 불가능할 것이라고만 생각되었던 것을 꼭 이루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하나씩 하나씩 쌓아올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행위’이다. 특히 문자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문학의 역사는 인간의 상상력, 그 모든 것을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소설은 상상력의 가장 위대한 산물이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한국문학은 위기를 맞았다. 상상이 써 내려간 드라마를 매개로 작가와 독자 사이에 치열한 감정의 교류를 나누게 했던 재밌고 감동적인 작품들을 근래에는 좀체 찾아볼 수 없다. 이따금 베스트셀러 작가의 신간이 주목을 받긴 하지만 그때뿐, 소설다운 소설이 눈에 안 보인다며 한숨을 쉬는 독자들도 많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간혹 눈에 띄는 작품을 만나게 되면 그 기쁨 또한 두 배가 되곤 한다. 소설 『천국 쿠데타』는 독자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할 만큼 흥미로운 소설이다. ‘천국’을 배경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성경 속 인물과 안중근, 정약종 같은 역사적 인물들을 등장시켜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문학만이 펼칠 수 있는 독특한 상상력의 세계가 펼쳐짐은 물론, 종교라는 무거운 주제를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며 독자의 가슴에 깊은 감동을 새겨주고 있다. 더욱이 이 책의 저자는 고희를 훌쩍 넘긴, 언론인이다. 동아일보 논설위원실장, 헤럴드경제신문 주필 등을 역임하며 평생을 언론인으로 이름을 알려온 저자는 ‘상상력에 있어 나이는 없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비록 다른 분야에서 펜을 잡아왔지만 일찍이 시와 소설 쪽에서 모두 등단을 한, 문학도이기도 하다. 번역서를 포함한 세 권의 시집을 내며 시인으로도 인정을 받아왔지만 소설은 첫 번째 도전이다. 하지만 나이를 무색케 하는 상상력의 발로는 따분한 일상 속에서 짜릿한 흥분을 가져다주는 희열을 독자에게 맛보게 한다. 하느님의 부재에서 시작된 천국의 혼란은 마치, 권력 다툼에 혈안이 되어 늘 잡음이 끊이지 않는 우리 정치권을 풍자한 듯한 느낌을 준다. 천국에 빗대어 이 세상에 고하는 ‘일갈一喝’은 이 어지러운 현대사회에서 늘 체증을 앓는 독자들의 속을 후련하게 만든다. 종교와 정치라는, 또한 가장 무거운 두 소재를 어색하지 않게 풀어내는 작법은 저자의 문학적 성취가 이미 높은 경지에 머무름을 증명하고 있다.

상상력은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비록 현실을 녹록지 않더라도 위대한 상상과 이를 이루려는 의지와 열정이 있다면 인생은 그것만으로도 늘 뜨겁고 아름답다. 소설 『천국 쿠데타』가 전하는 상상의 세계, 그 놀라운 여정을 첫 페이지와 함께 시작해 보자.

구매가격 : 9,750 원

 

절망과의 섹스 키섹스 - 작가세계 신인상 수상작가 김민효 작품집

도서정보 : 김민효 | 2015-06-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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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작가세계』 신인상 수상 작가 김민효의 작품집. 표제작 「절망과의 섹스 키섹스」를 비롯해서 8편 모두 폭력을 주제로 삼아 진지한 접근과 숙고 뛰어난 묘사력으로 인간의 극한 심리를 천착하고 있다. 「절망과의 섹스 키섹스」는 표제작으로 동성애는 선천적인가 후천적인가? 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소설 속 화자는 아버지의 절망과 섹스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길들여진 성은 별 거리낌이 없다. 그것은 절망을 받아들이는 방법 중의 하나인 것이다. 그러나 화자의 무의식에는 이성을 향한 그리움이 환상처럼 자리 잡고 있다. 그 남자는 아직 가보지 못한 그곳을 향해 8차선 도로를 가로지른다. 그러나 너무 늦었다. 그는 도로 한가운데 갇히고 만다. 「아무도 그 밤을 말하지 않았다」는 한밤중 고속도로에서 사망한 남자로부터 시작된다. 자살인가? 타살인가? 죽은 남자를 둘러싼 주변인들은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얼마간 모두 머리를 맞댄다. 그들은 수사관보다 더 치밀하게 사건의 진실에 접근한다. 혈연간의 발목잡기와 직장 동료 사이의 경쟁이 주검 뒤에서 은근하게 드러난다. 주변인들은 어느 순간 무언의 약속처럼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한다. 그들 모두 이해관계로 얽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실은 짙은 안개 속에 희미하게 드러나는 가로등 불빛보다 더 희미하기만 할 뿐이다. 「검은 수족관」은 곳곳에서 썩어가는 검은 물의 냄새를 풍기는 수족관 같은 현대사회 또한 그 속에서 겨우 숨을 쉬며 목숨을 연명하면서 전염병적 파국을 초래하는 현대인들의 관계를 주인공 남자를 통해 낱낱이 파헤쳐 부조리한 면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그림자가 살았던 집」은 작가의 데뷔작이다. 주인공은 미혼모에게서 태어난 아들로 미혼모는 전직 군수의 딸인데 지금은 다방을 전전한다. 마을의 백정이 그 미혼모를 맞아들인다. 주인공은 백정의 아들이 된다. “새끼를 밴 짐승은 금을 높게 쳐주지만 처녀가 애를 배면 헐값이 된다”며 백정은 아들을 능멸한다. 어린 아들에게 칼을 들려주며 돼지 멱을 따도록 강요한다. 또한 백정은 자신의 의도가 먹혀들지 않을 때마다 아들의 어미를 강간한다. 아들은 백정인 아버지를 버리고 제 생부를 찾아 도시로 떠난다. 그러나 과거의 그림자가 그를 붕괴시켜버린다. “폭력에 시달리는 어머니에 대한 유년의 기억을 추적하며 폭력의 일상화와 폭력에 희생되는 인물의 묘사를 관찰자적 태도로 묘사하는 능력이 뛰어난 작품이다. 폭력이라는 선명하고 다소 선정적인 주제에 편향된 측면이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폭력이라는 주제에 접근해가는 진지한 태도와 숙고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실종클럽」은 손을 잃어버린 화가의 왜곡된 욕망에 대한 이야기다. 조각가 친구의 작업실에 갔다가 화가는 전동드릴에 손가락 4개를 잃게 된다. 화가가 손을 잃는 것은 전부를 잃는 것과 같다. 그의 깊은 절망은 무당의 굿판에서 일부분 해소된다. 그는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숨어버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클럽을 만든다. 자신을 실종시키고 싶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에 또한 놀란다. 그들은 권력과 명예와 이름만 있을 뿐 자신이라는 실체를 확인할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그들이 일정 기간 숨어들 완벽한 공간을 준비한다. 실종클럽에 가입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럴싸한 명예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거창한 명성을 가졌거나 인기가 많을수록 숨고 싶은 욕망은 더욱 강하다. 「바람아래」는 칠월칠일 은하수에서 건져진 남자 이야기다. 그의 어머니는 인간 안팎 세상 안팎에 있는 모든 신들에게 아들의 출세와 안녕을 빌고 빌었다. 남자는 어머니의 바람만큼만 출세를 했다. 그는 촌놈이었고 S대 법대를 나오지 않았으므로 굳건한 자리에 앉혀줄 짱짱한 영감님을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포기했다. 변호사 개업을 해서 돈이나 왕창 벌 작정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내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20세기 식으로 선택한 아내는 결코 21세기 식으로 의식이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남자는 불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 불행하지 않다는 것이 더 이상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남자는 늦게 깨달았다. 그래서 길을 떠난다. 「7cm의 허공」은 한쪽 다리는 다른 다리보다 7cm나 짧아 늘 허공을 딛고 있는 한 남자와 더 안락한 세상을 향해 더 높은 하이힐을 신는 여자의 이야기다. 남자는 한쪽 허공을 메우기 위해 껍데기뿐인 여자를 선택하고 동시에 사랑을 버린다. 그가 버린 사랑은 자신과 닮은꼴인 아버지를 배경으로 가졌기 때문이었다. 10년 후 여자와 다시 만난 남자가 여자에게 기울어질수록 여자는 점점 더 비싼 대가를 요구한다. 두 사람은 고용주 남자와 피고용주 여자가 되어 갈등이 갈수록 심해진다. 7cm의 허공을 딛고 서 있는 남자와 7cm의 하이힐을 신고 있는 여자 모두 허공을 딛고 있기는 매 한가지다. 허공은 그들의 욕망의 높이인 것이다. 「비눗방울」은 양로원에서 마주치게 된 출신 신분이 다른 두 여자 이야기이다. 죽어가는 순간에는 선해진다는 진리를 일깨운다. 운명을 받아들였든 저항하고 거부했든 분명한 사실 한 가지는 다 사라진다는 것이다 비눗방울처럼. 햇빛이 강할수록 비눗방울에는 더 현란한 빛깔이 어룽거린다. 그러나 그것 또한 순간이다. 귀족이었건 천민이었건 죽음은 공평하게 한 번만 찾아온다는 것이다. 다른 관점에서도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성찰의 기회를 갖게 한다. 잘 죽는다는 것은 잘 사는 것과 같은 본질임을 그렇다면 잘 사는 것은 어떻게? 라는 질문을 던진다.

구매가격 : 8,300 원

옥랑사

도서정보 : 채만식 | 2015-06-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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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랑사(玉?祠)』는 저항의 민족의식을 담고 있는 저자의 대표 역사소설 장편작품으로 주인공 하층민 장선용을 통해 당시 몰락한 계층의 이질적 사회 현실과 아픔, 비련적 삶의 질곡과 고비, 절규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그는 우리 과거의 역사적 시련을 신랄하고 고통스런 모습으로 대변하는 중추적 매개체로 민족적 저항의식, 이른바 일련의 시대적 고통의 극적 리얼리티로 형상화하여 보여주고 있다.

구매가격 : 7,000 원

억세게 운이 좋은 사?

도서정보 : 춘성 정기상 | 2015-06-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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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 것일까?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랑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사랑에 빠지게 되면 세상에서 가장 억세게 운이 좋은 사람이다. 그런데 사랑이 모두 다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랑은 이별과 함께 존재한다. 그래서 삶은 고해가 된다. 사랑과 이별을 통해서 정신적 지유를 얻을 수 있다면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본 작품은 사랑을 통해 삶의 희열을 누리고 이별을 통해서 삶의 고통을 체험하는 억세게 운이 좋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독자여러분들의 사랑이야기이기도 하다. 일독을 권한다.(春城)

구매가격 : 10,000 원

한강대교

도서정보 : 희한 | 2015-06-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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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할 일 없이 산책을 나온 남자. 그리고 자살을 결심한 여자. 둘은 한강대교에서 만나게 된다. 자살과 어둠 그리고 사랑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할 주제가 들어있는 단편소설.

구매가격 : 1,000 원

인간말종

도서정보 : 선조 | 2015-06-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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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다소 난해한 소설입니다. 이 글은 존재에 대한 성찰이며 나아가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 개인과 국가 역사의 계기 그릭 그 너머의 우주에 대한 통찰까지도 통틀어 개인의 위치와 그것을 깨달음으로써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습니다.

구매가격 : 4,000 원

2015 제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도서정보 : 정지돈 이장욱 윤이형 최은미 김금희 손보미 백수린 | 2015-06-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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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텍스트만이 갖는 반전이 이번 심사에서 통쾌하게 이루어졌다!"

문학동네에서 2010년 제정하여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젊은작가상"은 등단 십 년 이내 작가의 중단편소설을 심사 대상으로 삼는다. 젊은 작가들을 격려하고 독자에게는 새로운 감각과 대담한 정신으로 충만한 젊은 소설의 기운을 느끼게 해주고 있는 "젊은작가상". 특별한 개성을 간직한 한국문학의 미래와 함께하는 "젊은작가상"의 2015년 제6회 수상자는 정지돈 이장욱 윤이형 최은미 김금희 손보미 백수린이다. 가장 활발히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 작품을 통해 우리는, 한국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형도를 갖게 되었다.

구매가격 : 9,800 원

국경시장

도서정보 : 김성중 | 2015-06-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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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상상을, 고통과 환희를 오가며 피어나는 이야기들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최다 수상 작가 김성중의 두번째 소설집


유려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감각을 촘촘하게 풀어놓는 소설가 김성중의 신작 소설집 『국경시장』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그의 이름 앞에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최다 수상"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데서 알 수 있듯, 김성중은 꾸준히 주목받으며 자신만의 소설세계를 단단히 구축해왔다.
첫번째 소설집 『개그맨』 이후 사 년 만에 펴내는 이번 소설집은, 그간 그가 보여준 자유롭고 개성적인 상상력이라는 강점을 유지하되 그 위치를 좀더 현실 쪽으로 옮겨와 서사에 둔중함을 더한다. 허공으로 떠오르는 아이처럼 자유롭고 경쾌했던 김성중의 세계가 현실로 중심을 한 걸음 옮길 때 벌어지는 일은 환상과 실재의 오묘한 뒤섞임이다. 한 편의 음악처럼 리드미컬한 문체와 조밀한 구성은 이 뒤섞임의 원동력으로 작동한다. 강렬한 뒤섞임 속에서 독자들은 소용돌이에 휘말리듯 단숨에 작품들을 읽게 될 것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소설은 끝에 도달하지만, 읽고 난 뒤의 여운은 읽는 시간보다 더 오래 독자의 마음속을 맴돈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경계 지점인 "국경"처럼 가짜와 진짜 사이, 환희와 고통 사이, 이야기와 이야기의 근원 사이, 그리고 작품과 독자 사이를 계속해서 오가는 움직임이 바로 김성중의 소설이 향하는 곳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보랏빛 그늘아래 사랑에 취하다

도서정보 : 김지인 | 2015-05-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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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 사랑방식 모든 것이 변하면서 인스턴트식 사랑이 판을 치고 있는 시대,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건 지고지순한 영원한 사랑이 아닐까.
이 소설은 성장과정에서 거듭되는 불행과 고통의 결과로 지독한 트라우마와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한 남자와 오직 그만을 바라보며 상처를 감싸 안아주려는 한 여자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다.
아침이슬처럼 깨끗하고 투명한 러브스토리 속에서 사랑의 진정한 가치와 참모습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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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왕기 5

도서정보 : 이우혁 | 2015-05-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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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울률을 비롯한 신시 내부의 적과 알 수 없는 그림자의 계략에 빠져
최후의 위기에 몰린 치우천 앞에 나타난 존재의 정체는?

- - 영원히 살 것도 아닌데 왜 그다음 일까지 걱정해야 하오? 정해진 운명을 따르기 싫어서 당신에게도 이런 말을 한 것인데, 내가 왜 다음 세상에까지 굴레를 물려주어야 하오? 다음 세상에는 다음 세상의 치우천이 있을 거라 믿을 뿐이오.
빛 덩어리는 환하게 빛나며 말했다.
- - 너에게 한 가지를 알려 주겠다. 네가 걱정하고 안타까워하던 것은 바로 내가 걱정하고 안타까워하던 일이기도 하다. 나는 너로 인해 답을 얻었고 이제 너를 인정한다.
치우천은 여전히 태연하게 말했다.
- - 당신은 어떤 선인이기에 나를 인정한다 만다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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