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전집 74 무명
도서정보 : 이광수 | 2015-03-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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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은 1939년 창간된 문장 지 1호에 발표된 중편소설이다. 신문 연재 장편소설을 많이 써 온 이광수의 작품 성향에 비추어 볼 때 이 작품은 예외적이다. 그뿐 아니라 종래의 그의 소설이 지닌 지나친 계몽성을 벗어나 근대 사실주의적 태도를 보이면서 객관적인 시점을 통해 병감 을 에워싼 닫힌 세계를 묘사하고 있는 점도 특이하다. 그리고 무명(無明) 이라는 제명(題名)이 암시하는 바와 같이 이 작품은 빛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민족의 암담하고 비극적인 현실을 그려냄으로써 민족의 자아 각성과 자주성 회복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작품의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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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 73 난제오
도서정보 : 이광수 | 2015-03-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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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의 단편소설이다. 금년 겨울은 도무지 춥지 않다 하던 어떤 날 갑자기 추위가 왔다. 소한 추위다. 어저께는 하얗게 눈이 덮인 위에 그렇게도 날이 따뜻하더니 봄날 과도 같더니 인왕산에 아지랑이도 보일 만하더니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고 다만 젖빛으로 뽀얀 것이 있을 뿐이더니 초저녁에도 별들이 약간 물을 먹었길래로 철그른 비나 오지 아니할까 하였더니 자다가 밤중에 갑자기 몸이 춥길래 잠이 깨어서 기온이 갑자기 내려간 것을 보고 놀래었더니 이튿날 신문에 보니 영화 십 칠도라는 금년 들어서는 첫 추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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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 72 젊은이의 시절
도서정보 : 나도향 | 2015-03-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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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향이 1922년 1월 문예지 《백조(白潮)》의 창간호에 발표한 소설. 고통의 원인을 역사적 현실에서 추구하기보다는 무엇인가 초역사적이고 근원적인 측면에 두고 있으며 인물들이 자신의 비극을 자각한 후 살인 방화 자살 등 충동적인 행위에 빠지는데 이것은 곧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지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이 결여된 자기 파괴라는 점 등에서 낭만주의적이다. 그러나 그 낭만적 태도는 역설적으로 그 시대를 또 다른 측면에서 엿보게 하는 사실성을 발휘한다. 혼돈된 사회에서는 자기 욕망만을 추구하는 인간들이 판을 치는 법이고 나도향은 이러한 인간의 심리와 자기 파괴적 행동을 토속적인 배경을 무대로 그려냈다. 나도향의 소설은 초기의 감상적 낭만주의의 경향에서 후기에 이르면 대상을 냉정하게 관찰하는 사실주의적 경향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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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 81 할멈
도서정보 : 이광수 | 2015-03-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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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의 단편소설이다. 『이것 바 할멈 옷도 해주고 이불도 주고 하께 가지 말아요 응 할멈.』 한다. 할멈은 간절한 만류를 얼른 거절하기 어려운 듯이 한참 머뭇머뭇하더니 『그러면 추석쇠어서 가지요.』 한다. 할멈의 멍히 뜨고 있는 눈에는 그의 아들과 딸과 칠십 년간 고생은 하였건마는 정든 고향 산천이 비치는 듯하였다. 다시 크게 결심하는 듯한 어조로 『그럼 추석 지내서 가요.』 한다. 모두 엄숙해졌다. 말이 없었다. 볕이 마당 가운데 간 것을 보고 할멈은 부엌으로 들어간다. 근 칠십년 동안에 많은 아이를 낳고 쉴새 없이 많은 노동을 하여 온 할멈은 불평한빛 하나 없이 아궁이 앞에 불을 지키고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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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 79 거룩한 이의 죽음
도서정보 : 이광수 | 2015-03-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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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의 단편소설이다. 깍깍 하는 장독대 모퉁이 배나무에 앉아 우는 까치 소리에 깜짝 놀란 듯이 한 손으로 북을 들고 한 손으로 바디집을 잡은 대로 창 중간에나 내려간 볕을 보고 김씨는 『벌써 저녁때가 되었군!』 하며 멀거니 가늘게 된 도투마리를 보더니 말코를 끄르고 베틀에서 내려온다. 『아직도 열자나 남았겠는데.』 하고 혼잣말로 『저녁이나 지어 먹고 또 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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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 78 재생
도서정보 : 이광수 | 2015-03-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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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신봉구는 독립운동을 했었으나 순영이라는 여인에게 마음을 뺏긴뒤로 오로지 그녀만을 생각했으며 나라니 독립이니 이런 것은 모두 뒤로 제껴버렸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살고자 했던 봉구 즉 독립의 주체가 되어야할 젊은이들이 애정따위에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해버리고 말았다. 순영 또한 어린시절에 오빠를 따라서 독립운동에 참가했었고 이화학당을 다니고 맑고 올곧은 정신을 가졌던 여성이었다. 그러나 결국 돈과 쾌락을 따라 문란한 생활을 하였고 양심을 이기지 못하고 눈먼딸(죄의 소산)과 함께 자살을 하고 말았다. 그녀는 죽음만이 자신의 죄를 씻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저승에서 다시 태어나 깨끗한 삶을 살길 원했다. 이광수 자신도 다시 태어나길 원했을 것 같다. 그당시는 3.1운동이 끝난 직후였다. 3.1운동으로 독립을 할 수 있을 것만같았던 그때 그러나 희망은 좌절로 이어졌고 암울한 시대는 계속되었다. 일제의 압박은 계속되고 생활은 어렵고 독립은 멀어져만가고 허영숙은 그립고..으로 변절자라는 칭호와 함께 사람들의 지탄을 받게되어 몹시 괴로웠을 것이다. 시간이 흘러 동아일보사에 취직하고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서 쓴 작품이 바로 재생 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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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고리
도서정보 : 지홍 | 2015-03-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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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고리』는 수도원, 천사들의 세계, 펠트리샤 대산맥, 곳곳의 몬스터들 등의 이야기들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문체와 흥미진진한 소재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단순한 판타지소설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권력과 권력의 문제, 종교의 경건함하에 위험한 상황을 맞이하였을 때 드러나는 인간의 비열함, 재력 앞에서 무너지는 양심들 등등 그동안의 역사 속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수많은 인간군상들이 이 소설을 통해 보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리즈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제3의 고리』는 거대한 여행의 서막에 불과하다. 비밀에 둘러싸인 주인공 알렌의 태생과 그와 함께하는 레온, 일리아까지, 운명의 진실을 어떻게 파헤쳐 나가는지 같이 모험을 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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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모음집? 비행사
도서정보 : 문현실 | 2015-03-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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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루에 몇 번씩 비행기를 몰았다. 나는 생텍쥐페리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나는 그가 그린 그림들을 보았고, 그의 글도 읽었다. 하지만 그가 되지 않아야만 이 되는 것이었다. 그는 무척 매력적인 모방감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나는 항상 같은 곳을 다녔기 때문이다. 이제 비행기가 스스로 그곳을 왔다 갔다 했다. 더 이상 내 머리는 필요가 없었다. 습관처럼 그렇게 우리는 다니게 되었기 때문이다.
- 비행사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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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모음집? 내 귀가 알아 듣는 말
도서정보 : 문현실 | 2015-03-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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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감정은 나 혼자만으로는 불가능하였다. 누군가 대상이 존재해야 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나는 알 수 있었다. 만약에 상대가 없다면 반려 견이라도 존재해야 했다.
- 사랑이라는 눈으로 나를 보는 것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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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88 시절의 의욕
도서정보 : 이효석 | 2015-03-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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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의 작품 세계는 두 가지 경향으로 대별된다. 우선 동반자적 경향으로 계급 문학을 옹호하는 성격의 작품을 발표했다. 이러한 초기 소설의 사회적인 관심과 현실에 대한 비판 때문에 그는 카프 진영으로부터 이른바 동반자작가라 불리게 되었다. 이효석의 동반자적 작품들은 계급 문학에서 표방하는 사상보다는 주로 러시아라는 異國에 대한 동경 즉 이국 취향이 나타나 있다. 계급 문학이 위축되는 시기에 이효석의 작품 세계도 변모한다. 즉 낭만주의적 자연 친화의 세계로 변화한다. 1932년경부터 효석은 초기의 경향문학적 요소를 탈피하고 그의 진면목이라 할 수 있는 순수문학을 추구하게 된다. 그리하여 향토적 성적 모티브를 중심으로 한 특이한 작품 세계를 시적 문체로 승화시킨 소설을 잇달아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훈과 헤어진 단영은 반날 동안 혼자 생각에 잠기어 솟아오르는 흥분을 금할 수 없었다. 훈이 무심히 던진 음모라던 말이 가슴속에 파고 들면서 제스스로 감격을 일으켜 주는 것이었다. 사실 단영의 마음속에는 훈도 모르고 단영 자신도 집어내 말하기 어려운 한 폭의 숨은 음모가 있었고 계획이 서리어 있었다. 생각만 해도 율연히 몸이 떨는 그 계획에 자신 겁을 먹으면서도 냉정히 차근차근 마음을 정리해 갔다. (내게 남은 꼭 한 가지 길이다.) 고 생각했던 것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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