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닦는 아이들
도서정보 : 이정님 | 2014-0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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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해오라기』 출판 후 어느덧 십사오 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출판 환경이 바뀌어 전자출판으로 책을 낼 수 있게 되었다. 그 기회를 실기하지 않기 위해 전자책으로 출간하면서 책 제목을 바꾸어 인형이 부르는 노래 로 고쳤다. - 이정님 머리말 책을 내면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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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뒤에 가는 길
도서정보 : 김정조 | 2014-0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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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내용은 오늘날 타락했거나 타락하여 가는 일부 종교계와 인간세상을 겨냥한 풍자 소설 이라고 할까. 종교는 인류 생활의 한 부분이고 삶의 궁극적인 목적 방향과 정신을 제시합니다. 그런고로 한 국가 사회의 종교와 그 지도자가 부패하면 그것은 곧 그 국가 정치 문화 정신 사회도 부패했다는 자증 일 수 있습니다. 정신적 지주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소설은 한 타락한 영의 지도자가 피눈물로 자기의 죄와 실수를 뉘우치고 회개한 후 새로운 삶을 위해 하늘의 본래 소명에 따라 몸과 영혼을 바치게되는 과정을 그려보았습니다. 읽으시는 분들 위에 하느님의 은혜와 축복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보 잘 것 없는 소설을 내가 쓸 수 있도록 까지 물심양면으로 내조하여 준 신실한 나의 인생의 반려자 최이자 나의 누님 다조 코워트 기도의 맹장 나의 노모 고 박희 권사님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를 나되게 만들어 주신 사랑의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출판에 수고해 주신 출판사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 김정조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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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나를 찾았다
도서정보 : 문현실 | 2014-02-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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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건의 책을 보면, 그가 가지고 있는 건조하면서도 Sic(원문 그대로임)한 듯한 차가운 느낌이 사회를 잘 묘사하며 풍자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의 묘사성에 무척 강한 각인을 받았는데, 그러한 것을 오랫동안 습작하면서 이루고자 하였다. 한국 단편소설의 구성을 넘어 중편적 요소를 가지고 작성된 글들로 무척 난해한 부분이 존재하지만, 그 과정에서 소설적 묘사도에서의 에세이적 구성을 찾게 될 수도 있다. 이것이 내가 1995년 이후에 2001년까지 발견한 한국 중편소설의 매력이다. 이것을 인터넷 웹북 단테에서 에세이 작가로 잠시 활동할 때 이루고자 한 목표이다. 나는 현진건적인 사실적 현상 묘사가 좋다. 이것은 박완서 선생님이 말한 정신현상학이 아니라, 사회적 행태의 묘사도로서의 소설적 특징을 넘는 교과적 이야기 구도인 것이다. 그리하여, 현진건 선생님처럼 쓰고자 한 부분이 있음을 밝힌다.
이 책은 몇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는데, 그것을 잘 살펴보면, 20c 여성들이 참여한 사회적 묘사도가 강하게 표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제 단편소설을 넘어 중편소설 작가로서의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이후에 저자가 작성한 '퍼포먼스 10권'의 장편적 에세이소설집으로서 동화작가로서 사회에 처음 서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여기에 참여하여 주신 박완서 선생님, 박경리 선생님, 그리고 백남준 선생님, 이태석 신부님, 그다음 김수환 추기경님을 떠올리게 된다. 또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삶을 그렇게 묘사하게 된 것으로, 그 안에 있는 유년기 및 청소년기 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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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향기
도서정보 : 이규석 | 2014-02-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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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은 각자가 다르다. 세상은 스스로 돕는 자에게 손을 내민다고 했다. 이렇게 어렵다고 생각하는 현실을 이겨내며 오늘 석송(石松)은 틀림없이 이 작품을 매듭하고자 한다. 짜여진 형식에서 벗어나 시대적 감각을 살리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것과 저것을 합쳐 완결판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는데 스스로 대견하다는 마음이다. 8년 6개월을 써온 이 작품 ?이별 향기?를 수면 위로 올려놓은 내 자신에 감사한다.
장편소설을 쓴다는 것은 그냥 아무나 써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길고 긴 어려운 여정을 방황하면서 그처럼 각고의 과정을 무난하게 소화시켜 해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 다름 아닌 행복의 자물쇠를 풀고 마음을 엮어내는 대장정이었다.
행복을 찾아나서는 주인공이 삶의 질곡을 헤어나지 못하고 고통 속에 세상을 하직한다. 친구에게 자기 자리를 내주면서까지 사랑하는 모습이 얼마나 처절하고 고난의 길이었던가를 되짚어 보고자 하는 것이다.
‘하루를 살아도 행복을 아우르며 살 수 있다’면 그 삶은 밝고 성공한 삶이다. 주인공의 비운의 삶을 문학이라는 그릇에 담아서 글로 승화시켜 아름다움으로 끝맺음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소설이란 곧 시의 해설이다. 어떤 형식에 잡혀있다는 것은 과거 지향의 소설이다. 지금은 그 틀보다는 독자가 이해하기 쉽고 읽을 만한 글을 현실감 있게 써가는 그런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생명이 넘쳐나는 살아있는 소설을 쓰고 싶어 가슴을 태운 것이다. 이제! 아픈 가슴 여미며 마침표를 찍는 날까지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는 주인공을 위해 기도한다. 밝은 세상에 향기만을 날리며 ‘느리면 느린 대로 빠르면 빠른 대로’ 지금처럼 봉사하며 살고자 한다.
- 이규석, 책머리글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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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 빠르게, 카운터 펀치 [전2권/완결]
도서정보 : 김희윤 | 2014-02-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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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윌헌팅’을 잇는 감동적인 성장 드라마, 빠르게, 카운터 펀치!
강은구. 금성중학교 2학년으로 주먹으로는 학교에서 대항할 자가 없다. 선배든 후배든 그의 주먹 앞에서는 무기력하기만 하다. 걸핏하면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주먹질을 하고 교무실에 불려가는 것이 그의 일상이다. 집은 은구의 거울이다. 유복자로 태어난 은구를 임신했을 때, 은구의 엄마는 지금의 아빠를 맞아들였다. 그의 계부는 사업의 실패로 알코올 중독이 되었고, 술을 마시거나 폭력을 행사하거나 둘 중 하나가 그의 일과가 된 사람이다.
그러던 어느 날, 노점을 운영하며 근근이 먹고 사는 그의 집에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 계부의 폭력으로 엄마가 세상을 등지고 만 것이다.
방황하는 은구에게 빠져나올 수 없는 ‘늪’같은 대화로 힘을 실어주는 멘토, 박신재 선생님.
증오와 울분, 세상에 대한 분노로만 가득한 은구. 그에게 매일같이 담임선생님이 찾아온다. 선생님은 은구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며 내면에 감춰둔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조금씩 드러나는 감정들을 은구에게 인지시키며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발돋움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는 은구의 주먹질을 스포츠로 승화시켜줄 의향으로 복싱을 권해보는데.
은구는 복싱을 통해 그동안 외면했던 자기 자신과 과거를 되돌아보며, 폭력과 스포츠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선 위를 걷는다. 링 안에서 상대에게 제압당하는 순간 계부로 인한 상처가 떠올라 자제력을 잃은 폭력성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는 선택에 기로에 선다. 뒷걸음질 치거나, 앞으로 나아가거나. 은구는 앞으로 새로운 세상을 꿈꿀 수 있을까?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상처를 지니고 살아간다.
자신으로 인한 것이든 타인으로 인한 것이든 그 출처에 관계없이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간다. 얼마나 큰 상처를 가지고 있는지 그래서 누가 더 불행한지, 겨룰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그럴 가치도 없다. 하지만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개인의 의지에 달려있다. 은구는 자신이 원해서 불행하게 자란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한다. 선생님의 도움이 있었지만, 그의 조언을 받아들이느냐 마느냐 하는 선택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과거의 상처를 딛고 한 단계씩 성장하는 은구의 모습을 보면서 독자들도 그와 함께 개인적인 트라우마를 뛰어넘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2,500 원
바퀴벌레
도서정보 : 민병수 | 2014-02-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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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수의 소설은 미로 안에 갇혀 있는 부자유스런 소시민들의 고독과 절망감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일곱 편의 소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부유(浮游)를 통해 인간이 지닌 절대적 한계상황과 내면적 공허함을 담담한 필치로 묘사해 나가고 있다. 바퀴벌레 는 한 부부의 평행선을 긋는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내적 욕망에 대한 이야기다. 남편은 아내를 위해 아내는 남편을 위해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해 가며 생활한다. 하지만 그 거리감은 남편의 반복되는 가출로 이어지고 아내는 애완견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바퀴벌레를 키우고 관찰하는 데까지 이르게 한다. 끊임없이 돌을 수집하는 남편과 바퀴벌레를 관찰하는 데 집중하는 아내는 도대체 어떤 모양의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것일까? 부부 사이의 조용한 긴장감이 거친 폭력보다 치열하고 전쟁보다 더 참혹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민병수 소설의 인물들은 초라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보통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에게서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까닭은 보잘것없고 약해 보이며 고독하고 지쳐 있지만 그 한계상황을 이겨내려는 강한 몸부림이 있기 때문이다. 어딘가 있을지 모를 안식처를 찾아 헤매는 것 그것은 바로 살아 있는 인간이라면 어쩔 수 없이 해 나가야 할 숙명의 슬픈 몸부림이 아닐까. 작가는 그들의 처연한 몸부림과 한탄을 통해 인간의 운명적 삶에 대한 비통한 통찰을 표현해 내고 있다.
구매가격 : 700 원
봉숙이
도서정보 : 민병수 | 2014-02-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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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수의 소설은 미로 안에 갇혀 있는 부자유스런 소시민들의 고독과 절망감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일곱 편의 소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부유(浮游)를 통해 인간이 지닌 절대적 한계상황과 내면적 공허함을 담담한 필치로 묘사해 나가고 있다. 봉숙이 는 늙은 총각 최가와 유부남 박가의 하룻밤의 기행기다. 그들은 순댓국집에서 만나 사람들을 관찰하고 술에 취해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며 도우미를 찾는 등 속된 일상 속에서 부유한다. 과거 수학여행 때 그러했던 것처럼 유부남 박가는 노래방 도우미를 독차지한다. 이에 비해 늙은 총각 최가는 어딘가 있을지 모를 ‘봉숙이’를 찾아 사랑을 찾아 유랑을 한다. 반쯤 실패한 삼류인간들의 밤 기행을 담은 봉숙이 는 어쩌면 삼류잡지 표지만도 못한 우리들의 너절한 삶에 대한 새털보다 더 가벼운 관찰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민병수 소설의 인물들은 초라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보통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에게서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까닭은 보잘것없고 약해 보이며 고독하고 지쳐 있지만 그 한계상황을 이겨내려는 강한 몸부림이 있기 때문이다. 어딘가 있을지 모를 안식처를 찾아 헤매는 것 그것은 바로 살아 있는 인간이라면 어쩔 수 없이 해 나가야 할 숙명의 슬픈 몸부림이 아닐까. 작가는 그들의 처연한 몸부림과 한탄을 통해 인간의 운명적 삶에 대한 비통한 통찰을 표현해 내고 있다.
구매가격 : 700 원
싸구려 경위서
도서정보 : 민병수 | 2014-02-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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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수의 소설은 미로 안에 갇혀 있는 부자유스런 소시민들의 고독과 절망감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일곱 편의 소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부유(浮游)를 통해 인간이 지닌 절대적 한계상황과 내면적 공허함을 담담한 필치로 묘사해 나가고 있다. 싸구려 경위서 는 경위서 안에 단편소설을 담은 ‘액자 소설’ 방식을 취하고 있다. 불법 과외 혐의를 받고 구청에 경위서를 쓸 처지에 놓인 주인공은 과거 도망자 신세였을 때를 떠올린다. 소설은 주인공의 과거 광부 막장 인생과 현재의 초라한 처지를 번갈아 가며 진행된다. 싸구려 경위서 에는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지켜 내려는 소시민의 갈급한 마음과 법 집행자의 울타리 안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는 싸구려 인생에 대한 깊은 회한이 담겨 있다. 이야기 안에 군데군데 숨어 있는 작은 유머가 이 소설을 읽는 소소한 재미라 할 수 있다. 민병수 소설의 인물들은 초라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보통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에게서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까닭은 보잘것없고 약해 보이며 고독하고 지쳐 있지만 그 한계상황을 이겨내려는 강한 몸부림이 있기 때문이다. 어딘가 있을지 모를 안식처를 찾아 헤매는 것 그것은 바로 살아 있는 인간이라면 어쩔 수 없이 해 나가야 할 숙명의 슬픈 몸부림이 아닐까. 작가는 그들의 처연한 몸부림과 한탄을 통해 인간의 운명적 삶에 대한 비통한 통찰을 표현해 내고 있다.
구매가격 : 700 원
안개는 한나미로 되돌아간다
도서정보 : 민병수 | 2014-02-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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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수의 소설은 미로 안에 갇혀 있는 부자유스런 소시민들의 고독과 절망감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일곱 편의 소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부유(浮游)를 통해 인간이 지닌 절대적 한계상황과 내면적 공허함을 담담한 필치로 묘사해 나가고 있다. 안개는 한나미로 되돌아간다 에서 순박한 여대생인 ‘나’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복잡한 생각을 가진 선배인 ‘하고형’을 짝사랑한다. 나는 드디어 한나미에서 졸업여행 중에 하고형과 꿈결 같은 키스를 한다. 하지만 하고형과의 키스는 사랑의 시작이 아닌 관계의 정리로 이어지는데……. 안개는 한나미로 되돌아간다 는 때로는 사랑에 대한 호기심으로 때로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으로 아프고 시린 젊은 날을 보내는 청춘들의 애끓는 모습을 보여 주는 일종의 ‘성장소설’이다. 민병수 소설의 인물들은 초라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보통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에게서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까닭은 보잘것없고 약해 보이며 고독하고 지쳐 있지만 그 한계상황을 이겨내려는 강한 몸부림이 있기 때문이다. 어딘가 있을지 모를 안식처를 찾아 헤매는 것 그것은 바로 살아 있는 인간이라면 어쩔 수 없이 해 나가야 할 숙명의 슬픈 몸부림이 아닐까. 작가는 그들의 처연한 몸부림과 한탄을 통해 인간의 운명적 삶에 대한 비통한 통찰을 표현해 내고 있다.
구매가격 : 700 원
어느 노인
도서정보 : 민병수 | 2014-02-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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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수의 소설은 미로 안에 갇혀 있는 부자유스런 소시민들의 고독과 절망감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일곱 편의 소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부유(浮游)를 통해 인간이 지닌 절대적 한계상황과 내면적 공허함을 담담한 필치로 묘사해 나가고 있다. 어느 노인 은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한 노인을 오랫동안 관찰한 내용을 중심으로 꾸려진다. 소설 속에서 노인이 발언한 과거 일이 어디까지 진실인지 또 주인집 남자와 노인은 과연 어떤 사이인지 독자들은 소설 끝까지 혼돈스러운 마음으로 읽어 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작가는 독자가 소설 속의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소외된 노인의 삶 혹은 소시민의 팍팍한 삶 언저리에서 평소에는 도저히 떠올리지 못했던 ‘주변인들의 삶’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민병수 소설의 인물들은 초라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보통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에게서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까닭은 보잘것없고 약해 보이며 고독하고 지쳐 있지만 그 한계상황을 이겨내려는 강한 몸부림이 있기 때문이다. 어딘가 있을지 모를 안식처를 찾아 헤매는 것 그것은 바로 살아 있는 인간이라면 어쩔 수 없이 해 나가야 할 숙명의 슬픈 몸부림이 아닐까. 작가는 그들의 처연한 몸부림과 한탄을 통해 인간의 운명적 삶에 대한 비통한 통찰을 표현해 내고 있다.
구매가격 : 7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