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선물 (한국문학전집 015)
도서정보 : 은희경 | 2014-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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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015
은희경 장편소설 새의 선물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인 『새의 선물』(1995)은, 은희경 소설세계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열두 살 이후 더이상 성장할 필요가 없었다”고 단호하게 선언하는 소녀 진희를 통해 삶의 진실을 가차없이 폭로한다.
어린 화자의 성장과 함께 당대 인물군상들의 삶의 모습까지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새의 선물』은, “환멸의 학습을 통해 인간 성숙을 그린 뛰어난 성장소설이자 지난 연대 우리 사회의 세태를 실감나게 그린 재미있는 세태소설”이란 호평을 받았다. 인생 자체에 대한 냉소로부터 비롯된 시니컬한 진희의 시선은 다채로운 등장인물들이 서로 부대끼며 빚어내는 갖가지 희극적인 삽화들에 사실성을 부여하면서, 우리로 하여금 삶의 진실이란 무엇인가, 진실한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되묻게 한다. 동시에 이 소설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비밀스런 관계의 본질과 삶의 심연에 흐르는 위악적 경험의 비합리성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구매가격 : 11,600 원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한국문학전집 016)
도서정보 : 전경린 | 2014-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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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시리즈 16권. 작가의 두번째 장편소설로, 사랑이란 열망하면 할수록 안정된 삶을 위협하는 근본적으로 불온한 정열임을 그려내 보이는 한편, 불온한 욕망, 모호한 생의 불안으로부터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전경린 문학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한 문제작이다.
서로가 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항구적이고 안락한 삶을 꿈꾸던 미흔. 그러나 남편의 외도로 삶의 의미를 잃은 그녀 앞에, 상식과 제도로부터 자유로운 위험한 관계를 제시하는 남자 규가 나타난다. ‘마음속에 금지를 가지지 말라’는 남자의 말에 이끌리듯 미흔은 규와의 관계에 빠져들고, 그에 대한 감정은 걷잡을 수 없이 사랑을 향해 내달린다. 마침내 미흔은 이 사랑을 통해 권태로운 삶의 이면에 숨겨진 불온한 욕망을 발견하기에 이른다.
등단 이후 다수의 작품들을 통해 진부한 삶의 궤도를 벗어나도록 추동하는 사랑의 열정을 꾸준히 표현해온 전경린은 이 작품에서도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체를 통해 한국문학사에서 잊히지 않을 사랑의 순간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순간들은 이혼과 불륜이라는 소재적 범주를 넘어 ‘생은 과연 무엇이고 나는 진정 누구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인간 본질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구매가격 : 9,800 원
검은 꽃 (한국문학전집 017)
도서정보 : 김영하 | 2014-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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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시리즈 17권. 1905년 멕시코로 떠난 한국인들의 이민사(移民史)를 그려낸 장편소설로 2004년 동인문학상 수상 당시 “가장 약한 나라의 가장 힘없는 사람들의 인생 경영을 강렬하게 그린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안고 멕시코행 기선에 승선한 열한 명의 한국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외려 희망에의 배반이었다. 에네켄 농장의 채무노예가 된 그들은 고국으로 돌아가지도 못한 채 멕시코 전역을 떠도는 신세로 전락한다. 한번 배반당한 희망은 소설을 관통하는 내내 회복되지 않는다.
낯선 땅 위의 한국인들은 안주에 대한 꿈을 간절히 이어가지만 멕시코에 불어닥친 혁명과 내전의 바람, 이웃나라 과테말라의 정변에 휩쓸려 전장을 전전하고, 발밑의 풀뿌리처럼 ‘신대한’을 국호로 내건 소국을 세워보지만 정부의 소탕작전에 의해 대부분 전사하고 만다.
지난 세기, 작고 나약했던 우리 민족이 통과해온 삶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이 시대의 흔들림을 결코 무던히 지나갈 누군가의 입질로 여기지 않으면서, 우리는 『검은 꽃』을 통해 오래전 김영하의 손끝을 떠난 찌를 다시금 물어야 할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아내가 결혼했다 (한국문학전집 018)
도서정보 : 박현욱 | 2014-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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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시리즈 18권.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2008년 정윤수 감독에 의해 동명의 제목으로 영화화되면서 다시 한번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논쟁적 주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나’의 아내가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라는 발칙한 이야기로 출간 당시 많은 논란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단순히 소재의 충격적 차원에 그치지 않고 오늘날 독점적 사랑과 결혼 제도의 통념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이 소설은 두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연애-사랑-결혼을 박진감 넘치는 축구경기와 절묘하게 결합시키면서 강력한 흡인력을 지닌 서사를 만들어냈다.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아내가 결혼했노라는 범주 밖의 속삭임(푸념이나 절규가 아닌)이 작가의 정당한 상상과 그 반추에서 파생된 목소리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신선한 방식으로 사랑의 두 얼굴을 관전할 수 있다는 점이 도덕적 통념을 벗어난 박현욱표 순정을 손가락질할 수 없는 이유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고래 (한국문학전집 019)
도서정보 : 천명관 | 2014-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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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영역을 뛰어넘어 또다른 공간으로 들어간 천명관의 대표작!
지난 20년간 문학동네를 통해 독자와 만나온 빛나는 작품들을 새롭게 선보이는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19권 『고래』. 21세기 한국문학의 정전을 완성하고자 구성한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의 열아홉 번째 작품은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으로 농염한 묘사와 압도적인 서사로 세 여인의 굴곡지고 파란만장한 삶을 그려냈다. 가장 소설답지 않은 스타일로 이야기를 전개해가며 소설 혹은 이야기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관한 흥미로운 답변이 되어주는 작품이다.
노파와 금복, 춘희로 이어지는 세 여인의 삶을 영화, 드라마, 연극 등의 장르를 오가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1부와 2부는 산골 소녀에서 소도시의 기업가로 성공하는 금복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그녀를 둘러싼 갖가지 인물 사이에서 빚어지는 천태만상을 그리고 있다. 3부는 감옥을 나온 뒤 폐허가 된 벽돌공장에 돌아온 금복의 딸이자 정신박약아인 춘희의 생존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담고 있다.
구매가격 : 12,000 원
카스테라 (한국문학전집 020)
도서정보 : 박민규 | 2014-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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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소설사의 전개를 예고한 박민규의 작품집!
지난 20년간 문학동네를 통해 독자와 만나온 빛나는 작품들을 새롭게 선보이는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20권 『카스테라』. 21세기 한국문학의 정전을 완성하고자 구성한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의 스무 번째 작품은 박민규적인 것으로 가득 찬 기념비적인 작품집이다. 유머와 풍자를 넘어 인간 내면의 고독을 예리하게 포착해 그려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가정 형편 때문에 지하철 푸시맨이 된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담은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밑바닥 삶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갑을고시원 체류기》, 재기발랄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몰라 몰라 개복치라니》, 《대왕오징어의 기습》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투정 같기도, 냉소 같기도, 외로운 남자의 싱거운 농담 같기도 한 사연들을 살펴보는 동안 저자가 만들어낸 유쾌한 분위기와 인물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구매가격 : 10,200 원
기숙사 206호
도서정보 : 예시원 | 2014-01-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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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위대한 자연을 벗 삼아 호연지기를 누리며 가질 것은 다 가져봤으니 이 어찌 감사한 일이 아닐까. 내 그릇이 정해진 만큼은 가져본 것이 아닐까 싶다. 더 욕심 부리면 소쿠리에 담아도 철철 넘치든지 뒤집어지기만 할 것이다. 그건 내 남 없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을 많이 봤다. 이 세상 마지막 하직하는 날 유언으로 ‘참으로 고맙게도 한 세상 멋지게 잘 살다간다. 후회 없는 생을 산 것 같다’는 말을 남기며 편안하게 웃으며 눈을 감는 사람들을 볼 때 정말 부러움을 느꼈다. “사람은 사라져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잠시 헤어지는 것뿐이다. 다음에 다시 만날 때까지… 이 세상에는 쓸데없는 것 따위는 하나도 없다.” 아직 죽음을 말할 나이가 되진 않았지만 지금껏 살아온 지난날을 뒤돌아봤을 때 참으로 열심히 살아온 것 같다. 비틀대며 방황했던 시절도 아름다웠고 세상을 향해 고함지르며 주먹을 내지른 것도 아름다웠다. 수모와 굴욕의 집단적인 ‘이지메’조차도 견뎌냈으니 얼마나 아름다운가. ‘참을 인(認)자 세 개면 살인도 면한다’고 했던가. 내 경우엔 참을 인(認)자 세 개로 자살도 면한 것 같다. 아니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더 단단해진 것 같다. 비록 직장에서 연봉제 급여를 받는 처지라 사원에서 대리 과장 차장을 거치면서 단본 십 원도 임금인상 없고 부하직원도 없이 ‘마이가리’ 또는 ‘가라’라고 부르는 명예뿐인 가짜 승진이었지만 그래도 그것 또한 감사한 일이었다. - 예시원 여는 글 중에서
구매가격 : 5,000 원
코리안 드림
도서정보 : 김용필 | 2014-01-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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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가 선진 대열에 들면서 이민 갔던 자들이 역 이민해 오는 신판 코리언 드림이 이루어졌고 동남아인들이나 중국 동포들이 코리언 드림을 안고 한국을 찾아들었다. 현재 한국 경제는 그들이 이끌어간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힘든 일은 그들이 해내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게 동남아와 중국에서 코리언 드림을 안고 찾아오는 수많은 사람들이 힘든 저변의 막일로 꿈을 실현해 가고 있지만 그 꿈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중국 동북 3성에 사는 우리 동포들이 한국에 50만 명이나 나와 있단다. 젊은 부부들이 자식과 부모만 남겨두고 거의 한국에 나와 있는 실정이다. 이들이 우리 경제의 밑바닥을 지탱해 주고 있다. 아무튼 그런 대로 그들은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기에 꿈을 이루고 있다. 그런 한편 베트남 파월 장병의 후예들이나 원양어선의 선원들이 남태평양의 사모아 등지와 대서양 라스팔마스에 뿌려놓은 한인 후예들이 아버지의 조국에 꿈을 안고 왔지만 그들 아버지들이 외면하는 바람에 상처만 받고 돌아간 자가 수천 명이란다. 이들에겐 코리언 드림은 엘도라도가 되지 못했다.
서울의 가리봉동이나 대림동에 가면 중국인 거리를 만들어 잘살고 있지만 다른 동남아에서 온 자들의 사정은 좀 다른 것 같다. 결코 그들에겐 한국은 꿈의 이상향이 아니었다.
난 이 책에서 인간 상실의 시대에 꿈을 안고 한국에 왔다가 꿈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의 실의에 찬 안타까운 모습을 차마 외면할 수 없어서 그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그들이 겪고 있는 실태를 다큐소설로 엮은 것이다.
- 김용필,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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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영웅 1권
도서정보 : 최수돈 | 2014-0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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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돈의 장편소설. 온 힘을 다해 자신의 소임을 다했지만, 역사가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배경은 베트남 전쟁이 발발한 시기인 1960년대로, 우리나라에서 월남전에 참여한 젊은 군인들의 이야기다. 당시 우리나라 장병들은 월남전에 참전하여 하루 1달러가 조금 넘는 돈에 목숨을 걸고 싸웠다.
지은이 최수돈은 HID 복무 중 월남으로 파병 간 참전유공자다. 그 역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함께 하였으며, 그 또한 오늘날의 아버지가 되었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역사가 기억하는 위대한 인물의 업적을 말하려는 게 아니다. 그저 주어진 한 시대를 살아간 우리네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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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영웅 2권
도서정보 : 최수돈 | 2014-0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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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우리나라는 35년간의 긴 식민지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이했다. 그러나 해방의 기쁨도 잠시, 형제끼리 총을 겨눠야 했던 6·25전쟁이 일어났다. 분단의 아픔도 채 지우지 못한 1964년. 우리나라는 자유 베트남을 돕기 위해 8년간 월남전에 국군을 파견했다. 『소리 없는 영웅』은 바로 이 부분에 조명을 비췄다. 베트남 전쟁 기간이 언제고, 누가 이겼고, 희생자와 생존자의 숫자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해서는 중요하지 않다. 당시 전쟁에 참여한 그들은 누군가의 아들이었고, 어떤 이를 사랑했으며, 무엇을 위해 목숨을 걸었는지를…. 어쩌면 아주 개인적이고 사소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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