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주렸던 이들

도서정보 : 이광수 | 2013-11-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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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의 단편소설이다. 형과 서로 떠난지가 벌써 팔년이로구려. 그 금요일 밤에 Y목사 집에서 내가 그처럼 수치스러운 심문을 받을 때에 나를 가장 사랑하고 가장 믿어 주던 형은 동정이 그득한 눈으로 내게서 「아니요!」하는 힘있는 대답을 기다리신 줄을 내가 잘 알았소. 아마 그 자리에 모여 앉았던 사람들 중에는 형 한 사람을 제하고는 모두 내가 죄가 있기를 원하였겠지요. 그 김씨야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렇게 순후한 Y목사까지도 꼭 내게 있기를 바랐고 「죽일 놈!」하고 속으로 나를 미워하였을 것이외다. 그러나 내가 마침내 『여러분 나는 죄인이외다. 모든 허물이 다 내게 있소이다!』 하고 내 죄를 자백할 때에 지금까지 내가 애매한 줄만 믿고 있던 형이 『에끼 ─ 네가 그런 추한 놈인 줄은 몰랐다.』 하고 발길로 나를 걷어찬형 의 심사를 나는 잘 알고 또 눈물이 흐르도록 고맙게 생각하오. 만일 나를 그처럼 깊이 사랑해 주지 아니하였던들 형이 그처럼 괴로와하고 성을 내었을 리가 없을 것이요. 그때에 목사는 가장 동정이 많은 낯으로 내 손목을 잡으며 『박군 ─ 회개하시오 회개하시오.』 하고 나를 위하여 기도까지 하여 주었지마는 그보다도 형의 발길로 얻어채인 것이 더욱 고마왔소이다. 나는 그 길로 그 누명을 뒤집어쓰고 동경을 떠났소이다. 떠나는 길에 한 번만 형을 보고 갈 양으로 몇 번이나 형의 집 앞에서 오락가락하였을까. 그러다가도 문소리가 나면 혹 형이 나오지나 아니하는가 하여 몇 번이나 몸을 숨겼을까. 늦은 가을 동경에 유명한 궂은 비가 부슬거리는 그 침침한 골목에서 살아서 영원히 이 세상을 하직하는 나의 행색이 얼마나 가련하였을까. 더우기 사랑하는 형네 남매와 이주년이나 친 동기와 다름없이 지내다가 마침내 내가 형과 형의 매씨에게 대하여 감히 못할 더러운 죄를 지었다는 누명을 쓰고 제가 있던 집에 다시 발도 들여놓지 못하고 어슬렁어슬렁 떠나 가는 내 심사가 얼마나 하였을까 ── 형아 아마 형은 상상하리라고 믿는다. 또 만일 그때에 내가 정말 죄인이 아니요 진실로 애매한 사람이었다 하면 더욱 나의 심사가 얼마나 하였을까. 형아 이 말에 놀라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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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 이효석 | 2013-11-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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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1936년 신동아에 발표됐던 작품으로 주인공 나는 부득이하게 도시에서 방출되어 자연과 서정이 융합하는 또 다른 삶의 본질적인 모습으로 승화하며 자연적인 원초적 욕구와 현실을 교감하는 과정의 세계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구매가격 : 4,500 원

그 여자의 일생(처녀편)

도서정보 : 이광수 | 2013-11-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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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부터 조선일보에 연재된 장편의 멜로 소설로 한 여인의 평범한 인생과정을 통해 겪는 파란만장한 삶의 과정을 나타내 주고 있는 작품으로 불행한 가정 형편 때문에 삐뚤어진 가정사 속에 한 여자가 가야 할 인생 역정이 결국 파멸로 점철되어가는 인생드라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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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씨전

도서정보 : 이광수 | 2013-11-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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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씨. 그에게도 명씨가 없을 리는 없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그의 이름을 내놓기가 어려운 것뿐이다. 이미 이름을 말하지 아니하니 그의 고향을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다 만 그가 조선 사람이었던 것만 알면 그만이다. 그-무영씨인 그를 편의상 A라고 부르자. A가 열 일곱 살 되던 해에 그의 고향을 뛰어난 것은 까닭이 있다-. 아버지가 애매한 죄에 몰려서 감사 모에게 갖은 악형을 당하고 수천석 타작하던 재산의 대부분을 빼앗긴 것을 알게 되매 분을 참지 못한 것이었다. 그때에는 나라 정사가 어지러워서 당시 정권을 잡았던 M씨 일족이 감사요 목사요 하고 전국에 좋은 벼슬을 다 차지해 가지고 양민을 잡아들여서는 재물을 빼앗기를 업을 삼을 때다. 서울에 큼직만한 집의 기앗장이 이렇게 빼앗아 올린 양민의 피 아닌 것이 얼마나 되나 A는 일본으로 뛰어가서 얼마 동안 준비를 해가지고 동경의 육군 사관 학교에 입학하였다. 그때 육군사관학교에는 A밖에 B C D E F의 무명씨들이 십여인이나 유학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대개 나이가 비등하고 또 일본에 온 동기도 대동소이 하였다. 지금은 비록 천하를 말하고 국가를 논하지마는 애초에 집을 떠난 동기는 대개는 권문세가에 원통한 일을 당한 집 자재로서 한 번 톡톡히 원 수를 갚고 설치를 하자는 것이었다. B는 양반에게 선산을 빼앗겼고 C는 그 아버지가 양반에게 수모를 당하였고 D는 그 아버지가 양반에게 재산을 빼앗겼고 등등. 그러나 그들이 육군 사관학교에 다니는 동안에 일본군인의 의기와 애국심을 보고는 처음 오던 조그만한 동기를 버리고 천하 국가를 경륜하고 큰 뜻을 품게 되었다.

구매가격 : 500 원

그립은 흘긴 눈

도서정보 : 현진건 | 2013-11-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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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은 흘긴 눈』은 1920년대 한국 근대소설의 태동기에 발표됐던 단편소설 연애담으로 어린 나이지만 기녀의 삶을 살고 있는 ‘채선’과 한 남성과의 비련의 애정이야기이다. 현실 속에서 진실성을 지닌 인간의 모습과 가식적인 위선의 모습, 이중적인 모티브를 통해 한 여성의 인생문제를 둘러싸고 있는 총체적 고뇌를 배금주의 인생관과 애정적 본성을 고민하고 갈등하는 모습으로 전달하고 결정하기까지의 진실성을 그려내고 있다.

구매가격 : 4,500 원

도서정보 : 나도향 | 2013-11-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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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한국 근대소설 태동기에 발표됐던 단편소설로 한 젊은이와 여성 ‘임실’과의 애정적 본성을 고민하고 갈등하는 관계에서 미신은 절대적 가치관의 본질로 당시 제도상의 신분계급과 계층 간의 구조적인 모순을 타파하고 해결하려는 사회 고발성을 담은 작품이다.

구매가격 : 4,500 원

만년 사쓰

도서정보 : 이효석 | 2013-11-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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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샤쓰』는 우리나라가 역사적이며 사회적으로 혼란한 일제치하에서 곤궁하고 피폐한 민중의 고된 삶의 모습을 한 아이의 학교생활을 통해서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그는(창남) 그러한 시대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어려움과 희망을 잃지 않고 배려하고 헌신하며 살아가는 단편소설동화이다.

구매가격 : 4,500 원

모란병

도서정보 : 이해조 | 2013-11-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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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병(牧丹屛)』은 20세기 초 한국개화문학의 계몽기 신소설로 1911년 초판이 발간된 이래로 1918년 4판에 이르렀던 인기작으로 갑오개혁의 중요한 역사적 배경으로 점철되어 여주인공(금선)을 통해서 조선사회에 풍습과 관행, 비도덕적 봉건적 신분제도와 비윤리관, 특권계급과 양반이 주축이 되는 사회개혁의 철폐를 다루고 있다. 자유의사에 따라 구시대의 신분관 및 직업관을 막론하고 신분해방을 헤치고 과감히 근원적으로 타파하는 여성으로 역경을 물리치고 일찍부터 사회적 요구를 인정함으로써 엄격히 고정화된 신분해방에서 신분적 자유를 모색한다.

구매가격 : 10,000 원

그늘 꽃

도서정보 : 김묘진 | 2013-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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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묘진 장편소설『그늘 꽃』. 상처와 고독의 어린시절을 보낸 남자가 한 여자의 남편이 되고 결혼에 대해 좌절하며 겪는 인생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우울과 고독의 감성을 정확히 짚어내고 사회의 병폐를 들여다보는 저자 특유의 사실적인 문체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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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살이

도서정보 : 박혜범 | 2013-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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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혜범의 『뜬살이』. 거부할 수 없는 1980년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며 살면서도 가식과 물욕을 버리고 참된 자유와 사랑만을 추구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의 유토피아를 찾으려 한 사람들의 역사를 증명하는 장편소설이다. 종교관의 문제를 뛰어넘어 생과 사 사이에서 고뇌하는 등 깨달음을 얻어 정토로 나아가도록 인도한다. 민중의 자유라는 꿈을 지닌 청년운동가 도운 은 가족과도 절연한 채 혁명가로서 살아가려 한다. 하지만 자신이 믿었던 신념이 허망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사랑하는 연인과도 헤어진 채 속세의 미련을 벗고 성모산에서 암자를 짓고 살아가게 되었다. 우연히 얼어 죽으려 하던 각운을 살려주게 되고 그와 도반으로 수행과 일상을 함께하는데……. * 이 책은 미사리 (시간과공간사 1992년)을 재출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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