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
도서정보 : 정기상 | 2013-10-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중편 ‘울림’은 사랑 이야기이다. 기인인 노인과 그리고 그의 친구인 바둑원장의 사랑이야기이다. 주인공의 사랑은 사랑대로 전개되고 기인인 노인의 사랑 또한 마찬가지로 진행된다. 생과 삶의 사이에서 사랑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 외 단편 5편의 내용도 사랑 이야기이다. 그러나 평범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저마다 독창적인 사랑이야기이다.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春城)
구매가격 : 5,000 원
신문지와 철창
도서정보 : 현진건 | 2013-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신문지와 철창 / 현진건 이 작품은 서술자는 ‘나’이다. 즉 「신문지와 철창」은 1인칭 서술시점으로 서술한 작품인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 작품이 1인칭 주인공 시점인지 1인칭 관찰자 시점인지를 말하라 한다면 1인칭 관찰자 시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가 소설 속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기보다 ‘나’가 유치장에서 보았던 한 노인 이야기를 하는 관찰자 혹은 전달자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시점을 선택해서인지 장면을 묘사하는 서술방식을 사용했다. 이는 작품 초반 바람에 흔들리는 홰나무의 형용(形容)을 표현한 부분과 그 노인의 모습을 그림 그리 듯 자세히 묘사한 부분 등에서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이러한 서술방식은 1인칭 서술시점에서 기인한 것이다. 또한 여러 군데 작중 서술자인 ‘나’의 감상이 ‘~이리라’ ‘~으랴’ 라고 나타난다.
구매가격 : 500 원
사립정신병원장
도서정보 : 현진건 | 2013-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줄거리 W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여덟 살에 백부에게 출계하고 장가를 들었으나 백부의 몰락으로 처가살이를 하다 견디다 못해 분가 하였고 T은행 사원으로 근신히 살아 갔으나 그 마저 그만두게 되어 암담하던 차에 부잣집 아들인 P라는 친구가 공인 증에 걸려 보호할 사람이 필요하게 되어 그 친구를 돌보아 주고 돈과 쌀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사립 정신 병원장이라고 별명을 붙여 주었다. 내가 고향 부모님을 뵈러 와 친구(S K L W)들과 이야기하던 중 W군이 P가 오늘 발작을 일으켜 칼을 들고 자신을 해치려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날 밤 친구들은 해동관에 가서 술을 먹게 되었는데 과거 술을 못했던 W군은 술이 많이 늘어 비틀거릴 정도로 많이 먹게 되었다.술 좌석을 끝 맺고 집에 가려하자 W군은 종이를 가져오게 해 음식을 싸가려고 하니 K군이 창피하니 그러지 말라고 한다. 그때 옆에 있던 K를 잘 아는 기생이 비꼬게 되자 W가 기생을 때리게 되고 K는 기생의 편을 들다 W와 K는 싸우게 된다. 술이 워낙 취한 W 는 넘어져 피를 흘리게 되고 주위 친구들이 뜯어 말렸다. K를 먼저 보내고 나니 W군은 정신을 가다듬고 음식 봉지를 찾고 내가 치워 두었던 음식 봉지를 주자 W는 데질을 쳐놓고 자식 복돌이를 부르며 이런 음식 안 먹어도 산다며 목놓아 울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자식을 칼로 찔러 죽이는게 어떻겠냐는 둥 목 졸라 죽이겠다는 둥 모두 메어 놓고 집에 불을 놓아 한꺼번에 죽이겠다 는 둥 하는 말을 한다. "내 자식 죽이면 저희들은 성할 줄 알고 흥 그놈들 내 손에 좀 죽어야 될 껄."하며 별안간 소리쳐 웃었다. 그 이튿 날 부인은 마루에 흠씬 매를 맞아 늘어져 있고 아이들은 기둥에 매져 있었다고 한다. 얼마 후 나에게 L친구로부터 편지가 왔는 데 W는 미쳐 결국 보호하던 K를 칼로 찔러 죽였다는 것이다.
구매가격 : 500 원
할머니의 죽음
도서정보 : 현진건 | 2013-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923년 백조(白潮) 에 발표. 할머니의 임종을 중심으로 여러 가족들의 심리를 포착한 단편소설. 작가가 초기의 신변 소설에서 객관적 심리 묘사로 진일보하는 면모를 보인다. 염상섭의 {임종(臨終)}과 상당 부분 유사한 분위기를 지녔다. 이 작품은 현진건이 신변 소설에서 객관적인 심리 묘사 소설로 변화하는 계기를 이루는 작품으로 죽음을 앞둔 할머니와 임종을 준비하고 있는 가족의 행동을 그린 단편이다. 죽음을 거부하려는 할머니의 허망한 몸짓과 이를 지켜 보는 가족들의 이기적이고 작위적인 행동을 통해 인간의 부끄러운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시각각 다가오는 임종을 앞에둔 인심과 인정을 실감 있게 포착하고 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자손들이 조모주 병환 위독 이라는 전보를 받고 모인다. 그러나 나 는 할머니의 임종을 앞두고 벌어지는 자손들의 모습에서 천륜으로 얽혀진 끊을 수 없는 정(情)보다는 요식 행위와도 같은 형식적인 인간의 모습들을 보게 된다. 더욱이 할머니에게 효(孝)를 다하는 중모(仲母)에게서 나 는 효가 지신의 위치를 드러내 보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간파한다. 즉 중모의 행위가 도덕적 우월의 표시임을 깨닫는다. 결국 한고비를 넘기고 할머니의 죽음이 시일을 끌자 자손들은 모두 흩어지고 할머니는 외롭게 죽는다. 이 소설의 묘미는 구성적 측면에서 돋보인다. 즉 어느 아름다운 봄날 깨끗하게 봄 옷을 갈아입고 친구들과 우이동 벚꽃놀이를 나가다가 사망 전보를 받는 마지막 장면은 객관적이면서도 극적인 효과를 낳는다. 조모주 병환 위독 이라는 전보로 시작하여 오전 3시 조모주 별세 라는 전보로 끝나는 결구(結構)도 매우 탁월하다.
구매가격 : 500 원
지새는 안개
도서정보 : 현진건 | 2013-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낭만성과 현실성이라는 서로 다른 세계 인식 태도가 상호 작용하면서 빚어낸 독특한 풍경이 존재하는 『지새는 안개』에서 낭만적 정체성은 현실감각과 성찰적 시선에 의해 낭만적 아이러니를 발생시키면서 형성되고 있다. 『지새는 안개』는 구애(求愛)-이별-재회의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연애서사로서 이 같은 플롯은 주인공이 세계와 합일하고 타락하고 회복되는 구성을 취하는 낭만주의적 서사구조에 대응한다. 『지새는 안개』에서 연애는 열정의 순수성만을 무한 복제하기보다 자기 성찰의 시선으로 그 열정을 통제함으로써 나르시시즘적인 환상과 자기 비탄에 함몰되는 것을 경계하는 윤리적 방식으로 정당성을 획득한다. 실연과 ‘타락’의 과정은 지사(志士)적 이상과 열정이 ‘스노비즘(snobbism)’이 만연한 사회의 부정성으로 인해 환멸로 전환되는 상황에 대응하는 주체의 위악의 포즈로서 이 과정을 통해 상상적 질서에 갇혀 있던 순진한 자아는 세계와의 불화를 경험하면서 사회적 존재로서 정체성을 탐색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지새는 안개』는 합일과 타락 그리고 회복을 경험한 인물의 자기 성찰 과정을 통해 연애의 진정성을 추구함으로써 연애의 사회적 맥락을 추구한다. 이처럼 『지새는 안개』의 서사는 연애 충동과 그 연애의 충족 불가능성 사이 그리고 자기실현 욕망과 현실적 불가능성 사이의 긴장 속에서 구축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소설에서 연애는 사회적 관계가 차단된 내적 체험이나 비생산적인 체험이 아니라 낭만적 주체가 현실과 접합하는 모럴(moral) 혹은 윤리적 척도라 할 수 있다.
구매가격 : 2,500 원
미스터 방
도서정보 : 채만식 | 2013-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줄거리 - 짚신장수의 아들 방삼복이는 삼십을 바라보도록 남의 집 머슴살이로 전전하던 사람으로 코삐뚤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다가 십여 년을 집을 떠나 일본 중국 등지를 떠돌아다니기도 하다가 처자식 데리고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에 와서는 남의 집 행랑방을 얻어 살면서 처음 일년은 용산 있는 연합군 포로수용소엘 다니며 입에 풀칠을 하였고 다시 일 년은 구둣방에도 다니다가 신기료 장수로 해방을 맞게 된다. 해방 직후의 혼란을 틈타 귀동냥으로 배운 토막 영어를 밑천 삼아 미군 장교의 신임을 얻어 통역을 맡게 된 뒤로 방삼복은 벼락 출세를 하게 되고 각종 이권에 개입하여 큰 돈도 챙기게 된다. 한편 같은 고향에서 내노라 하는 집안의 백주사는 일제 시대에 경찰서 경제계 주임인 백부장의 아버지로서 큰 소리를 치고 살다가 해방을 맞이하여 성난 군중들의 습격을 당해 집과 세간을 모두 빼앗기고 가족들은 죽을 매를 맞고 서울로 피신 와 목숨만 우선 보존하였다. 분풀이를 계획하던 백 주사는 거리에서 우연히 방삼복을 만나 그의 집에 와서 놀랍게 출세하여 거들먹거리는 방삼복을 보고는 아니 꼽기는 하였지만 꾹 참고 머리를 숙이며 자신의 사정을 얘기하면서 복수를 당부한다.
구매가격 : 500 원
냉동어
도서정보 : 채만식 | 2013-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채만식은 ?냉동어?에서 냉엄한 현실 속의 한 지식인을 그렸다. 그는 애초에 신념과 생활을 지닌 인물이었으나 더 이상 한가롭게 대처할 수 없는 시대에 묵묵히 자기응시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써야 될 내용’이 요구되는 시절에 이를 적절한 안전장치로 사용하며 필요한 것은 감추고 불필요한 것은 마음놓고 드러내며 피할 수 없는 자신의 허무의식을 표현한 것이다. 종래에 없던 자전적 주인공을 세워 연애담의 줄거리로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 준 것도 일종의 ‘감추기 위한 드러내기’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채만식이 이 작품을 계기로 친일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주장은 재고의 여지가 많다. 그는 단지 연애담의 서사구조로 화석화하는 허무의식과 함께 자기응시의 과정을 담담히 그렸기 때문이다. 강조하건대 ‘친일’에 대한 단죄가 우리의 소임이 아닌 이상 보다 복합적인 시각으로 당시의 정신사적 지형도를 파악하고 작가의 사유과정을 천착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일 것이다. 이에 작품 자체가 맨 처음의 자리에 놓여야 함은 너무나도 분명한 일이다.
구매가격 : 1,000 원
소리 1 (제1부 - 한이 혼을 부르다)
도서정보 : 정상래 | 2013-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한민족 역사상 가장 급격한 몰락과 발전을 겪은 20세기에 운명이 던진 혹독한 시련 앞에서 한을 혼으로 승화시키고자 했던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 『소리』 제1권. 한 여인의 일생을 통해 한국 근대사에 담긴 비극의 의미, 당시의 문화와 사상을 한눈에 들여다본다. 한민족의 정서를 관통하는 한의 맺힘, 수백 년 지속되어 온 갈등과 그 화해의 웅장한 서사시가 펼쳐진다.
구매가격 : 8,800 원
선화공주
도서정보 : 현진건 | 2013-10-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서동과 선화공주 설화 백제 제30대 무왕 그의 이름은 장이다. 무왕의 어머니는 과부였다. 그녀는 서울 남지가에 집을 짓고 홀로 살던 중 그 못의 용과 교통하여 무왕 장을 낳았다. 무왕의 아명은 서동-맛둥 그의 재능이며 도량은 넓고 깊어 헤아이기 어려웠다. 항상 마를 캐어 팔아 생활해 나갔다. 사람들이 거기에 착안하여 그의 이름을 서동이라고 부른 것이다. 서동은 신라 진평왕의 세째 공주 선화가 세상에 둘도 없는 아름다움을 지녔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는 머리를 깎고 신라의 서울로 왔다. 서울의 마을 아이들에게 그는 마를 나누어 주었다. 아이들은 호감을 가지고 그를 따랐다. 서동은 마침내 한 편의 동요를 지었다. 그리고는 마을의 그 아이들을 꾀어 자기가 지은 동요를 무르고 다니게 했다. "선화 공주님은 남 몰래 밀어 두고(밀통하고) 서동을 몰래 밤에 안고 간다." 동요는 서울의 거리에서 거리로 마을 아이들의 입으로 번져나가 드디어는 대궐까지 알려졌다. 백관들은 동요의 내용을 사실로 믿고서 선화공주의 부정한 행실을 극력 탄핵하여 공주를 먼 시골로 유배시키도록 했다. 누명을 쓰고 공주가 유배의 길을 떠날 때 왕후는 순금 한 말을 노자로 주었다. 선화공주가 유배지로 가는길 서동이 도중에 나타나 공주를 맞았다. 그리고는 앞으로 공주를 모시어 호위해 가겠다고 나섰다. 공주는 그가 어디서 온 어떤 정체의 사람인지를 알지 못하면서도 어쩐지 미덥고 즐거웠다. 이리하여 서동은 공주를 수행하게 되었고 그리고 둘은 몰래 통하게 되었다. 그런 뒤에 공주는 서동이란 이름을 알고서 그 동요시가 사실로 실현되어 나타남을 알았다. 그리고 함께 백제로 왔다. 선화공주가 그 모후가 주던 금을 꺼내어 놓고 생활을 계획하려 하자 서동은 큰소리로 웃어젖히며 물었다. "이게 무슨 물건이오?" "이건 황금입니다. 평생 동안 가멸케 살아갈 수 있을거예요." 공주의 대답을 듣고 서동은 말했다. "내가 어려서부터 마를 캐던 곳에 이런 것들이 흙처럼 쌓여 있소." 공주는 듣고서 깜짝 놀라며 말했다. "이것은 세상에도 지극한 보물입니다. 그대가 지금 금의 소재를 아신다면 그 보물을 부모님 궁전으로 실어 보내는것이 어떨까요?" 서동은 그러자고 했다. 이래서 그 황금을 모아 들였다. 둔덕만큼이나 하게 황금을 쌓아 두고 서동과 공주는 용화산(지금의 익산 미륵산) 사자사에 있는 지명법사에게로 가서 황금 수송의 방책을 여쭈어 보았다. 지명법사는 응낙했다. "내가 신통력으로 보낼수 있다. 금을 가져 오너라" 선화공주는 편지를 써서 금과 함께 지명법사에게 맡겼다. 법사는 신통력을 써서 하룻밤 사이에 그 황금과 그리고 공주의 편지를 신라의 궁중에 옮겨다 놓았다. 진평왕은 그 신묘한 변통이 경이로와 무척 존경하게 되어 항상 글을 띄워 안부를 묻곤 했다. 서동은 이로 말미암아 인심을 잡게 되어 왕위에 올랐다. 하루는 서동 즉 무왕이 왕비 선화와 함께 사자사로 거동하는 길에 용화산 아래의 큰 못가에 이르자 미륵 3존이 못 속에서 나타났다. 그들은 수레를 멈추고 경계를 올렸다. 왕비는 왕에게 말하는 것이었다. "그곳에다 큰 가람을 세우는것이 진실로 소원이노라"고. 왕은 왕비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지명법사에게로 가서 그 못을 메울 일을 여쭈었다. 신통력을 써서 하룻밤 사이에 산을 무너 못을 메워선 평지로 만들어 놓았다. 그곳에다 미륵상 셋과 그리고 그것에 부수되는 회전.탑.낭무들을 각각 세곳으로 세우고 이름하여 미륵사라 했다. 이 소재를 바탕으로 현진건은 소설을 썼다.
구매가격 : 2,500 원
흑치상지
도서정보 : 현진건 | 2013-10-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현진건의 역사소설이다. 흑치상지 1929년 중국 낙양(洛陽)에서 아들 준(俊)의 것과 함께 출토된 그의 묘지명에 따르면 흑치상지는 원래 백제의 왕족으로서 흑치 지방에 봉해졌기 때문에 흑치씨가 되었다고 한다. 증조부의 이름은 문대(文大) 조부는 덕현(德顯) 아버지는 사차(沙次)이며 흑치상지의 어릴 적 이름은 항원(恒元)이었다. 《신당서》및 《삼국사기》에 입전된 그의 열전에서는 의자왕 때 벼슬은 달솔로서 풍달군(風達郡)의 군장(郡將)을 겸하고 있었다고 적었다. 660년 당(唐)의 소정방(蘇定方)과 신라의 김유신(金庾信)이 각자 지휘하는 18만 나ㆍ당 연합군이 백제를 공격해 수도 사비성을 점령한 뒤 소정방에게 항복하였다. 하지만 당의 소정방이 의자왕을 포로로 삼아 온갖 모욕을 주고 군사를 풀어 젊은이들을 죽이는 등 갖은 약탈을 일삼자 두려움을 느낀 그는 10여 명의 장수와 함께 임존성(任存城)으로 도망쳐 백제 부흥운동에 가담 당에 항거했다. 이때 그를 따르는 무리가 열흘 만에 3만 명이나 모였다고 한다. 소정방은 흑치상지를 치려 했으나 패배했고 흑치상지는 그 기세를 몰아 2백여 성을 회복하였다. 그러나 661년에서 663년 무렵에 백제 부흥군 내부에서 분열이 일어나 부흥군의 수장이었던 귀실복신(鬼室福信)이 함께 거병했던 도침(道枕)을 죽이고 전권을 장악했다가 다시 풍왕(豊王)에게 살해당하는 등 혼란이 거듭되었고 마침내 663년 백강 어귀에서 당병에게 대패한다(백강구 전투). 이 무렵 당 고종의 계속되는 초유(招諭)를 받고 있던 흑치상지는 결국 고종의 초유를 받아들여 함께 백제부흥군 편에서 싸우던 별부장 사타상여와 함께 당에 항복했다. 이때 그는 당으로부터 좌령군원외장군(左領軍員外將軍)ㆍ양주자사(佯州刺史)로 임명되었으며 유인궤의 주선으로 백제 부흥군의 마지막 근거지였던 임존성 공격에 앞장서는 등 당의 장수로서의 삶을 살게 된다.
구매가격 : 2,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