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 2
도서정보 : 신윤석 | 2012-11-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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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그릇에 천하를 담은 영웅호걸
난세에 천하를 도모하고자 하는 영웅호걸들과 정객 모사들의 인간성, 그리고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그려 낸 역사소설.
진나라는 무도하다. 진시황이 천하 인심을 잃고 죽은 뒤에 태자 부소가 자결하고 둘째 호해가 이세황제가 되고부터 세금과 부역은 더욱 가중되는 고로 백성들은 도탄에 빠져있고 영웅호걸들은 사방에서 일어나고 있다. 진나라는 망할 것이다. 그 대신 천하의 주인은 새로 나설 것이다. 만일 지금 패현의 현령 영감이 백성을 도탄에서 구하기 위해 의병을 일으킨다면, 자신도 언제까지나 풍서땅 연못가에 숨어만 있을 수도 없었다. 또한 나 하나를 바라보고 모여든 이 장정들을 데리고 가 합세하여 의병이 되어 천하의 만민을 도탄에서 구해 보는 것도 남아 대장부로서 해볼 일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유방은 마음을 정했다.
“나는 지난날 초나라의 대장 항연의 손자 항우로 이름은 적이다. 진나라의 무도한 것을 참지 못해 회계에서 의병을 일으켜 팔천 명의 장정을 포함하여, 십만 대군을 모아 지금 초나라의 원수를 갚는 동시에 무도한 진나라를 멸하고 천하를 도탄에서 구하려 하는데 어째서 너는 감히 이름 없는 군사라 하느냐?”
진시황 이후 최고의 패자로 올라선 항우. 그러나 큰 그릇에 천하를 담은 또다른 영웅 한나라 유방. 천하는 둘로 나뉘어 두 영웅의 대결전 앞에 모이게 되는데!
한나라와 초나라의 세기의 쟁패전을 판가름한 것은 다름아닌 양측 최고지휘관의 성격과 인품 차이인 것처럼 보인다. 항우(項羽)는 여러 가지로 유리한 조건에 있었으나 오만 때문에 그 유리함이나 전쟁 도중에 얻는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불리해졌을 때는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반쯤은 자멸했다. 그러나 대체로 불리했던 유방(劉邦)은 필요하면 적에게 애걸을 해서라도 곤경을 모면했으며, 일단 기회를 얻으면 결코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오만한 항우는 자신의 재주만 믿고 인재들을 소홀히 했으며, 유방은 그런 인재들을 끌어들여 점점 힘을 불려서 마지막에 항우를 쓰러트릴 수 있었다.
이렇게 유방이 이기고 항우가 진 것은 일종의 ‘사필귀정’, 오만하고 덕이 모자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진 것으로 보는 관점이 오랫동안 널리 유행했으며, 두 사람의 인성을 놓고 리더십 이론에서 사례연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쟁사의 관점에서 볼 때, 초-한 전쟁의 승패가 그것만으로 갈렸다고 보기는 힘들다. 전술적인 면과 전략적인 면에서의 차이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초한지』는 천하 대사를 경륜하고 지모 계략을 엮고 펼치던 수많은 영웅호걸(英雄豪傑)과 정객 모사들의 인간상, 그리고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우리가 중국 고전으로서의 역사소설을 이야기할 때 진시황에서부터 초(楚)·한(漢)의 싸움 『초한지』는 춘추전국 시대의 『열국지』와 『삼국지』를 이어주는 역사의 교량역할을 하고 있어 한결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오늘의 현실을 좀더 깊이 살피고 세상을 보는 안목이 더 한층 넓고 깊어지리라 확신한다.
■ 책속 한문장
“진나라는 무도하다. 진시황이 천하 인심을 잃고 죽은 뒤에 태자부소가 자결하고 둘째 호해가 이세황제가 되고부터 세금과 부역은 더욱 가중되는 고로 백성들은 도탄에 빠져있고 영웅호걸들은 사방에서 일어나고 있다. 진나라는 망할 것이다. 그 대신 천하의 주인은 새로 나설 것이다. 만일 지금 패현의 현령 영감이 백성을 도탄에서 구하기 위해 의병을 일으킨다면, 자신도 언제까지나 풍서땅 연못가에 숨어만 있을 수도 없었다. 또한 나 하나를 바라보고 모여든 이 장정들을 데리고 가 합세하여 의병이 되어 천하의 만민을 도탄에서 구해 보는 것도 남아 대장부로서 해볼 일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유방은 마음을 정했다.
“나는 지난날 초나라의 대장 항연의 손자 항우로 이름은 적이다. 진나라의 무도한 것을 참지 못해 회계에서 의병을 일으켜 팔천 명의 장정을 포함하여, 십만 대군을 모아 지금 초나라의 원수를 갚는 동시에 무도한 진나라를 멸하고 천하를 도탄에서 구하려 하는데 어째서 너는 감히 이름 없는 군사라 하느냐?”
구매가격 : 1,500 원
초한지 1
도서정보 : 신윤석 | 2012-11-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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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그릇에 천하를 담은 영웅호걸
난세에 천하를 도모하고자 하는 영웅호걸들과 정객 모사들의 인간성, 그리고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그려 낸 역사소설.
여불위의 씨. 진시황제
“진시황제는 비루하고 탐욕스러웠다. 자신의 꾀만 믿고 신하들을 믿지 않으며 선비들과 백성들을 모두 따돌렸다. 공명정대한 정치를 폐하고 자기 개인의 권위만 내세웠다. 언론을 통제하고 형벌을 가혹히 했으며, 사술과 무력을 앞세우고 인과 의를 소홀히 여기니 그 통치는 포악하였다.”
일세를 소란케 하던 시황제는 여섯 나라의 백성들이 이를 갈고 미워하는 가운데서 천년만년 살듯이 죽지 않는 불사약을 구하려고 백방으로 애를 썼지만, 구경하지도 못한 채 이 세상에 태어난 지 오십 년 만에 물거품이 사라지듯이 마침내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
진시황 이후 최고의 패자로 올라선 항우. 그러나 큰 그릇에 천하를 담은 또다른 영웅 한나라 유방. 천하는 둘로 나뉘어 두 영웅의 대결전 앞에 모이게 되는데!
■ 출판사 서평
진시황 이후 최고의 패자로 올라선 항우. 그러나 큰 그릇에 천하를 담은 또다른 영웅 한나라 유방. 천하는 둘로 나뉘어 두 영웅의 대결전 앞에 모이게 되는데!
한나라와 초나라의 세기의 쟁패전을 판가름한 것은 다름아닌 양측 최고지휘관의 성격과 인품 차이인 것처럼 보인다. 항우(項羽)는 여러 가지로 유리한 조건에 있었으나 오만 때문에 그 유리함이나 전쟁 도중에 얻는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불리해졌을 때는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반쯤은 자멸했다. 그러나 대체로 불리했던 유방(劉邦)은 필요하면 적에게 애걸을 해서라도 곤경을 모면했으며, 일단 기회를 얻으면 결코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오만한 항우는 자신의 재주만 믿고 인재들을 소홀히 했으며, 유방은 그런 인재들을 끌어들여 점점 힘을 불려서 마지막에 항우를 쓰러트릴 수 있었다.
이렇게 유방이 이기고 항우가 진 것은 일종의 ‘사필귀정’, 오만하고 덕이 모자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진 것으로 보는 관점이 오랫동안 널리 유행했으며, 두 사람의 인성을 놓고 리더십 이론에서 사례연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쟁사의 관점에서 볼 때, 초-한 전쟁의 승패가 그것만으로 갈렸다고 보기는 힘들다. 전술적인 면과 전략적인 면에서의 차이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초한지』는 천하 대사를 경륜하고 지모 계략을 엮고 펼치던 수많은 영웅호걸(英雄豪傑)과 정객 모사들의 인간상, 그리고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우리가 중국 고전으로서의 역사소설을 이야기할 때 진시황에서부터 초(楚)·한(漢)의 싸움 『초한지』는 춘추전국 시대의 『열국지』와 『삼국지』를 이어주는 역사의 교량역할을 하고 있어 한결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오늘의 현실을 좀더 깊이 살피고 세상을 보는 안목이 더 한층 넓고 깊어지리라 확신한다.
■ 책속 한문장
“지금 우리나라에 붙들려 인질로 있는 진 왕손 이인에게 시집을 가서 첫아들을 낳으면 그 아들은 내 아들이지만 진왕의 아들이 될 것이고, 그 아이가 장성해서 임금이 되면 그때는 주희 네가 왕후에서 국모가 되는 것이라는 말이다. 이제 내 말을 알아듣겠느냐?”
장양왕의 태자 ‘정’이 바로 여불위의 씨, 그가 바로 시황제이다.
여불위는 밀려오는 회한에 입술을 지그시 감쳐물었다. 사실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었다. 모든 관직에서 그는 파면되었다. 지금 들어 있는 궁궐 같은 저택에서도 즉시 나와 촉땅으로 떠나라 는 왕의 명령이다. 왕도 보통 왕이 아니요 자기의 피를 받은 자기의 아들이건만, 그 왕이 이럴 줄을 몰랐다. 그렇다고 지금 와서 왕에게 이 사실을 고백해 봐야 미친놈밖에 더 되겠는가?
구매가격 : 1,500 원
약한 자의 슬픔
도서정보 : 김동인 | 2012-11-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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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자의 슬픔 은 1919년 개벽 창간호에 발표된 리얼리즘 수법의 최초 단편으로 이광수의 설교조 계몽주의 작품 경향에서 벗어난 소설 자체의 완결된 미학성을 보여 주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즉 근대적인 소설의 형식과 구성을 지니고 있으며 문학 자체의 존재 영역을 확보한 작품이다.
구매가격 : 500 원
교양 없는 밤
도서정보 : 박진규 | 2012-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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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현실에 머물러 있는 죽은 자들의 목소리!
2005년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가 박진규의 첫 소설집 『교양 없는 밤』. 진실과 허위로 가득 찬 현실세계를 독특한 상상력으로 조명했던 장편소설들과는 달리, 이번 소설집에서는 고즈넉하고 쓸쓸한 인간의 삶과 죽음의 문제, 개인의 역사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독특한 이야기들을 선보인다.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어렸을 때 엄마와 먹었던 국수를 떠올리는 남자, 매일 아침 눈뜨면 나타나 어딘가를 가리키는 죽은 아내, 인간의 체액을 빨아먹고 살아가는 흡혈귀 같은 존재들, 시공간을 잃어버린 굴절된 남녀, 자살한 영혼들을 수거하는 국가기관 요원 등…. 여덟 편의 이야기는 우리 곁에 존재했지만 결국 사라져버린 존재들을 다시 불러들인다. 만날 수 없고 숨결을 느낄 수 없는 사람들의 쓸쓸하고 덧없는 시간을 기억과 추억의 마술로 그려내고 있다.
구매가격 : 8,400 원
달콤한 그녀
도서정보 : 김옥림 | 2012-10-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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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옥림의 소설집. 표제작 [달콤한 소녀] 외에도 총 9편의 단편소설을 수록했다. 이 소설집은 인간의 영원한 삶의 화두인 사랑’, ‘만남’, ‘이별’, ‘죽음’ 등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포착하여 섬세하고 간결한 문체로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다양한 사랑의 방식을 통해 너와 나의 관계를 일체화 시킨 역동적이고도 매혹적인 소설집이다.
표제작 [달콤한 그녀]는 절대적 순수와 열정적 욕망과 간절한 기다림과 만남을 통해 사랑의 진정성을 보여준다. 20대의 생기넘치는 여성 누드화가와 40대 작가의 담백한 만남이 잔잔하게 그려진 단편소설이다. 또한 [빵 굽는 소녀]는 아침이슬처럼 맑고 상큼 발랄한 연인들의 순수한 만남이 사랑으로 가는 과정을 담았다. 10편의 단편은 저마다의 색깔로 개성있게 그려져 산뜻하고 유쾌하지만 인간의 본능과 사랑의 본질을 선명하게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을 작품 속으로 깊게 흡인 시키는 순수 소설이다. 이 책은 단순한 구성방식과 스피디한 전개가 돋보인다.
사랑에 대한 섬묘한 묘사
[달콤한 그녀]는 인간의 영원한 삶의 화두인 ‘사랑’, ‘만남’, ‘이별’, ‘죽음’ 등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포착하여 섬세하고 간결한 문체로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그의 소설은 일반 소설에서 흔하게 보여 지는 장황한 상황묘사와 소설적 장치로서의 알레고리를 최대한 배제하고, 단순한 구성방식과 스피드 한 전개를 통해 마치 소설 속의 등장인물이 독자로 하여금 자신인 양 착각하게 함으로써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즉, 소설 속에 인물이 가상의 인물이 아니라 나와 내 이웃 또는 나와 내 친구, 나와 내 가족, 나와 우리 학교 등 집 밖으로 나가면 항시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은 사람들로 여겨진다는 데 있다. 이는 소설의 허구적인 세계를 보다 현실적인 공간으로 이끌어 냄으로써 보다 더 독자들의 피부에 와 닿는 생동감을 주기 위한 작가적 정신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그리고 시인인 작가의 부드러우면서도 유려한 문체는 독자에게 소설 읽는 재미를 한층 배가 시킨다.
이 소설집의 내용……
아침이슬처럼 맑고 상큼 발랄한 연인들의 순수한 만남이 사랑으로 가는 과정을 그린 [빵 굽는 소녀]와 사회적 편견을 거부하고 거침없는 열정적 사랑을 통해 절대적 사랑을 통한 사랑만이 삶의 구원이라는 이분법적 사랑을 그린 [우리들의 축제]와 [길 위에서의 사랑], 그리고 절대적 순수와 순진무구한 사랑을 그린 [그 집 앞]과 [순분이 누나], 부모의 반대로 이별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러나 운명적인 만남으로 사랑을 다시 이룬 가난했던 남자와 재벌가의 무남독녀의 사랑을 그린 [초희], 시인인 멋쟁이 총각 선생님과 그 선생님에 대해 순수를 지니면서도 저돌적이며 관능적으로 다가가는 여고생의 순정한 사랑을 그린 [사과꽃 향기], 시한부 화가와 백합처럼 청초한 초등학교 여교사와의 절대적 사랑을 그린 [불꽃], 그리고 자신의 죽음을 알고 사랑하는 이를 떠났으나 결국은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 품에서 생을 마감하는 시립교향악단 단원인 혜수의 사랑을 그린[붉은 노을] 등 모두 10편의 소설이 저마다의 색깔로 개성 있게 그려져 있어, 독자들의 다양한 독서 욕구와 상상력을 충족시켜 주는 산뜻하고 유쾌한 그러나 인간의 본능과 사랑의 본질을 선명하게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을 작품 속으로 깊게 흡인 시키는 순수 소설이다.
구매가격 : 5,000 원
길 위에 서있는 여자
도서정보 : 문음전 | 2012-10-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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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미국으로 이주.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 논픽션 부분 가작 입상.
해외문학 신인상으로 당선 되며 등단한 문음전 작가의 에세이 모음집
남편 이야기, 열 다섯 해의 하늘, 용서와 사랑은 같은 길로 온다. 등 총 11편 수록.
구매가격 : 4,900 원
작은 정치인
도서정보 : 권재은 | 2012-10-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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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작자의 실제 경험담을 기록한 것이다.
20세기말의 과도기적 정치상황과 국민 의식 수준이 작자의 경험담에 비춰진 것을 주요 골자로 한 것이다.
주인공이 소년수 구치소생활을 6개월간 경험하면서 자신이 이 사회의 구성원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그 주인의식을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 하고자 한 것이다.
1993년 여름, 주인공이 교통사고를 일으키고서 수감생활이 시작된다.
수감생활 초창기의 주인공은 자신이 이 사회에서 어떤 존재였는지에 대해 별 관심을 갖지 못한 채 남의 힘이나 의지에 움직이는 반사회적 인격체로 등장한다.
초반부의 주인공을 표현함에 있어서는, 처한 상황과 이에 대처하는 자세를 서술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서 작자의 생각보다는 이 사회가 보여주는 단면을 서술하고 싶었다.
중반부로 접해 들어가면서 주인공이 7상4방에서의 자신의 역할과 권리를 탐구하고 쟁취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어린 소년과 다를 바가 없는 20살의 청년이었던 주인공이 자신의 가치관을 길러내는 과정이기도하다.
이러한 과정 또한 주인공의 의도가 아닌, 외부로부터의 격정적인 계기를 기점으로 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자신의 몫을 차지한 주인공에게 그런 혜택이 돌아가게끔 도와준 것이, 본인의 의지뿐만 아니라 그의 몫을 갈취하고 억눌렀던 자들의 몫이 더 크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 이야기가 보여 주는 이 사회의 차갑게 식어버린 현실을 가장 잘 드러낸 부분이라 생각한다.
주인공 ‘재은’이 피해자가 되는 의식을 느끼는 시점에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재은’은 자신의 의식을 깨운다는 것이다.
즉, 우리의 사회는 우리 구성원들에게 더 이상 유기적인 객체가 가지는 자아의식 따위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순히 무기적 객체로서 그 몫을 다하고 소진되어 버리기를 바라는 소수의 유기 집단이 대다수의 구성원들을 기만하는 것이다.
후반부로 이어지며 이 이야기는 결론에 이르고자 무던히도 애를 쓰지만 결국에는 이룰 수 없는 크나큰 벽을 만난다.
자기 자신을 기만하고 있던 주인공 ‘재은’이 수감자 동료인 ‘용석’에게 얘기하는 형식을 빌린 독백이다
‘자신에게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있다면, 그 소중함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그 소중함을 영원히 아름답게 간직하고 싶다면, 그 빛이 바래기전에 그것을 의심해야 한다.’
우리를 억눌렀던 것은 독재자도 기득권자도 아닌 우리들 스스로였었다는 것을 피력한 것이다.
이 글은 나 자신의 개인적인 반성문이다.
아울러 우리 기성세대들이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볼 수 있는 반성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청소년들을 위한 내용이지만, 이 이야기를 청소년들이 직접 읽어 보기엔 다소 과격하고 선정적이다.
그러나 기성세대들이 이 이야기를 읽고 심사숙고 하여 우리의 미래인 그들에게 좀 더 나은 길을 제시해 줄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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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단편소설집
도서정보 : 김유정 | 2012-10-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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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단편소설을 묶었다. 수록된 책은 다음과 같다. 산골 나그네 (1933년) 총각과 맹꽁이 (1933년) 소낙비 (1935년) 금 따는 콩밭 (1935년) 노다지 (1935년) 금 (1935년) 떡(1935년) 산골 (1935년) 만무방 (1935년) 솥 솟 (1935년) 봄봄 (1935년) 아내 안해 (1935년) 심청 (1936년) 봄과 따라지 (1936년) 가을 (1936년) 두꺼비 (1936년) 봄밤 (1936년) 이런 음악회 (1936년) 동백꽃 (1936년) 야앵 (1936년) 옥토끼 (1936년) 생의 반려 (1936년) 정조 (1936년) 슬픈 이야기 (1936년) 따라지 (1937년) 땡볕 (1937년) 연기 (1937년) 두포전 (1938년) 형 (1938년) 애기 (193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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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연
도서정보 : 함세덕 | 2012-10-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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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세덕의 단막 희곡. 194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에 입선한 작품이다. 인천의 외딴 섬에서 일어나는 젊은 남녀의 이야기로 두 사람은 서로를 열렬히 사랑한다. 그러나 숙명적인 그들은 부모의 과거 때문에 맺어질 수 없는 사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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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과 제1장
도서정보 : 이무영 | 2012-10-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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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이무영의 농촌의 목가적 대표작품으로 30년대 후반 한 도시가족의 귀농 모습과 시골생활에서 겪는 애환, 고통, 향수와 가족관계 공동체의 인간적인 현실적 실제 체험담으로 농촌의 생활상속에 고뇌하는 시골생활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는 삶의 내용입니다.
이무영은 농촌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이 작품은 그의 대표작으로 어릴 적부터 겪어온 도시 속에서의 일부 환멸과 자신이 바라는 소원은 결국, 진정한 삶에 있어 도시를 버리고 자신이 태어난 농촌으로의 귀농을 꿈꾸는 본래의 마음속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향의 부친과의 갈등 그리고 어릴 적부터 묻어나온 흙에 대한 증오들이 성인이 된 지금에서 고향을 선택한 제2의 힘겨운 농촌 생활은 그에게 만만치 않다는 교훈을 새삼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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