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 읽기 2
도서정보 : 지하련 | 2012-10-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지하련은 1940년대의 일제 식민지와 해방공간을 통과하면서 몇 편의 글을 남긴 여성작가이다. 그녀가 임화의 아내라는 사실을 환기시키지 않는다면 지하련의 존재감은 아직 일반 독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 같다. 1941년 문장지에 실린 등단인사에서 지하련은 ‘색채가 풍부한 찬란한 생생한 문학’은 자신이 바란다 해도 가망이 없지만 ‘단지 내게 있다면 어디까지 한껏 구속받은 눈’이 있어서 그녀의 ‘애꾸눈이 흐리지 말았으면 그래서 윽박질리운 내 인간들을 너무 천대하지 말았으면’ 바란다고 쓰고 있다. 지하련이 말한 대로 그녀의 소설은 장황하거나 화려하지 않다. 그녀의 담백하고 간결한 문체는 오늘의 독자 입장에서 보더라도 모던하고 쿨한 편이다. 그녀 소설의 구성 또한 큰 굴곡 없이 사람들의 일상을 특유의 색채로 잔잔하게 담아내는 것들이다. 그리고 지하련이 바란 대로 그녀의 소설에는 ‘흐리지 않은 눈’이 있다. 섬세하면서 정직한 눈으로 불구의 세상을 짚는 그녀의 글은 그래서 심지가 깊다. 그녀는 세상이 요구하는 애꾸눈을 거부하고 동요함 없이 그 일관성을 지켰다. ‘지하련 읽기’의 1권에는 ‘결별’ ‘가을’ ‘산길’ 이렇게 세 편의 단편소설을 실었다. 독립적인 세 단편은 비슷하게 기혼 남녀간의 애증에 관한 설정이지만 각 소설의 주인공들은 각자 다른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여성주의 색채를 띠는 이들 세 단편을 옴니버스처럼 이렇게 엮어 읽는 재미도 좋은 것 같다. 다만 그녀의 작품을 선뜻 여성주의로 범주화하기에 조심스러워지는 것은 지하련의 여성주의가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권말에 지하련의 수필 ‘광나루’를 실었다. 이 짧은 글에서 묘사했던 지금부터 6-70여 년 전의 ‘세속적 수속이 필요치 않은’ 당당한 여인과 ‘세상판 대하는 데 절차와 수속을 밝는’ 의기 있던 여인의 맥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2권에는 좀더 정치사회성 있는 글이라고 생각되는 세 단편소설을 엮었다. 해방 직후의 혼란기를 딥포커스의 렌즈로 담은 듯한 개성적인 작품 ‘도정’과 이보다 앞선 시기에 쓴 ‘체향초’와 ‘양’이다. 뒤의 두 작품은 사회주의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르고 낙향하여 지내던 작가 자신의 오빠를 모델로 쓴 것이라 전해지는데 식민지시대 지식인들의 무력한 일상을 그린 파리한 자화상 같은 작품들이다. 2권의 말미에는 지하련의 시 ‘어느 야속한 동포가 있어’와 그녀가 등단 당시에 썼던 수수한 인사말을 실었다. 그녀의 시에서는 그녀가 감당할 수 없었던 세파에 대한 절망과 사람에 대한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그녀가 가졌던 수수한 소망에 대해 세상이 저지른 짓은 너무 가혹한 것이어서 슬픈 마음이 든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내용과 형식면에서 이 작품들이 1940년대에 쓰였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1940년대 그 엄혹한 시절의 억압의 정체가 오늘의 그것과 별반 다르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새삼스러워질지도 모르겠다.
구매가격 : 4,500 원
지하련 읽기 1
도서정보 : 지하련 | 2012-10-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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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련은 1940년대의 일제 식민지와 해방공간을 통과하면서 몇 편의 글을 남긴 여성작가이다. 그녀가 임화의 아내라는 사실을 환기시키지 않는다면 지하련의 존재감은 아직 일반 독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 같다. 1941년 문장지에 실린 등단인사에서 지하련은 ‘색채가 풍부한 찬란한 생생한 문학’은 자신이 바란다 해도 가망이 없지만 ‘단지 내게 있다면 어디까지 한껏 구속받은 눈’이 있어서 그녀의 ‘애꾸눈이 흐리지 말았으면 그래서 윽박질리운 내 인간들을 너무 천대하지 말았으면’ 바란다고 쓰고 있다. 지하련이 말한 대로 그녀의 소설은 장황하거나 화려하지 않다. 그녀의 담백하고 간결한 문체는 오늘의 독자 입장에서 보더라도 모던하고 쿨한 편이다. 그녀 소설의 구성 또한 큰 굴곡 없이 사람들의 일상을 특유의 색채로 잔잔하게 담아내는 것들이다. 그리고 지하련이 바란 대로 그녀의 소설에는 ‘흐리지 않은 눈’이 있다. 섬세하면서 정직한 눈으로 불구의 세상을 짚는 그녀의 글은 그래서 심지가 깊다. 그녀는 세상이 요구하는 애꾸눈을 거부하고 동요함 없이 그 일관성을 지켰다. ‘지하련 읽기’의 1권에는 ‘결별’ ‘가을’ ‘산길’ 이렇게 세 편의 단편소설을 실었다. 독립적인 세 단편은 비슷하게 기혼 남녀간의 애증에 관한 설정이지만 각 소설의 주인공들은 각자 다른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여성주의 색채를 띠는 이들 세 단편을 옴니버스처럼 이렇게 엮어 읽는 재미도 좋은 것 같다. 다만 그녀의 작품을 선뜻 여성주의로 범주화하기에 조심스러워지는 것은 지하련의 여성주의가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권말에 지하련의 수필 ‘광나루’를 실었다. 이 짧은 글에서 묘사했던 지금부터 6-70여 년 전의 ‘세속적 수속이 필요치 않은’ 당당한 여인과 ‘세상판 대하는 데 절차와 수속을 밝는’ 의기 있던 여인의 맥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2권에는 좀더 정치사회성 있는 글이라고 생각되는 세 단편소설을 엮었다. 해방 직후의 혼란기를 딥포커스의 렌즈로 담은 듯한 개성적인 작품 ‘도정’과 이보다 앞선 시기에 쓴 ‘체향초’와 ‘양’이다. 뒤의 두 작품은 사회주의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르고 낙향하여 지내던 작가 자신의 오빠를 모델로 쓴 것이라 전해지는데 식민지시대 지식인들의 무력한 일상을 그린 파리한 자화상 같은 작품들이다. 2권의 말미에는 지하련의 시 ‘어느 야속한 동포가 있어’와 그녀가 등단 당시에 썼던 수수한 인사말을 실었다. 그녀의 시에서는 그녀가 감당할 수 없었던 세파에 대한 절망과 사람에 대한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그녀가 가졌던 수수한 소망에 대해 세상이 저지른 짓은 너무 가혹한 것이어서 슬픈 마음이 든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내용과 형식면에서 이 작품들이 1940년대에 쓰였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1940년대 그 엄혹한 시절의 억압의 정체가 오늘의 그것과 별반 다르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새삼스러워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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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
도서정보 : 나도향 | 2012-10-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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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 은 매춘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안협집과 그것을 알면서도 묵인하는 무능한 그의 남편 노름꾼 김삼보 안협집의 몸을 노리는 머슴 삼돌이 사이의 희극적인 사건이 중심이 되는 작품이다. 등장인물들은 자신들이 처한 가난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또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손쉬운 교환 가치 또는 본능 충족 수단으로서의 성에 탐닉하고 그것을 작가는 냉정한 시선으로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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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
도서정보 : 함세덕 | 2012-10-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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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65378 도념(道念) #65379 . 1939년도에 발표된 함세덕의 단막극. 동리에서 멀리 떨어진 산중의 오래된 절에 사는 14살의 어린 사미승 도념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어머니를 애타게 그리워하며 살고 있다. 서울에서 죽은 아들의 재를 지내기 위해 내려온 미망인은 이런 도념에게 애틋한 정을 느끼게 되고 결국 수양아들로 삼아 서울로 데려가기 위해 주지 스님에게 청을 하게 된다. 하지만 주지 스님은 도념을 세상에 내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아 선뜻 승낙하지 못하고 주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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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의 꿈
도서정보 : 이은집 | 2012-10-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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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9일! 18대 대선을 앞두고 한국 최초로 대선 후보를 주인공으로 요즘 지구촌을 휩쓰는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 같은 [별종 스타일] 안철수 후보가 출마하여 [국민과 연애하러 나왔다!]며, 세종대왕을 알현하여 [덕치정치]를! 이순신 장군에게 [국가안보]를 배우고, 대선후보로 지방순회 대신 [기쁨인, 슬픔인, 희망인, 고독인, 달인]을 만나 한국인의 꿈과 희망을 찾으며, 선거유세는 [18대선국민대축제 콘서트]를 상암동 월드컵운동장에서 펼치고,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대통령]을 꿈에 만나 [대통령 특강]을 받는다는 충격적, 도발적, 파격적, 가상소설이 발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소설은 작가가 글신에 들려 6일간 60시간만에 집필한 놀라운 기적을 체험했다고 한다.
[한류소설 1호작가]임을 내세우는 이은집(필명:오뉴벨) 작가는 [2012년 12월 19일 대한민국 18대 대통령 선거! 넌덜머리나는 이 나라의 정치판에 대한민국 유권자가 뿔났다! 대지진같은 정치 쓰나미가 휩쓸면서 종래의 대선과 전혀 다른 [별종 스타일] 안철수의 태풍이 몰아친다! 그리고 한반도의 통일시대는 열릴 것인가?]라고 질문하면서 이번 18대 대선에서 [대한민국 구태정치 깨는 정치쿠데타]를 함으로써 [통일 대통령]이 탄생하여, 2013년 6월 15일에 남북지도자의 정상회담으로 광복 70주년이 되는 2015년에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에 이어 새로운 국경일인 [통일절]이 제정된다는 작가의 꿈을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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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처
도서정보 : 현진건 | 2012-10-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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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개벽’ 7월호에 발표한 작품. 어느 비오는 봄밤 책을 뒤적거리는 남편 옆에서 아내가 전당잡힐 물건을 찾는 데서 시작된다. 그날 낮에 한성은행에 다니는 얌전한 소시민 T가 방문하여 자기 아내에게 사다줄 새 양산을 자랑하는 대목과 K 즉 ‘나’가 작가되기를 결심하여 방랑을 끝내고 정착하기까지 자신의 반생을 회고하는 대목이 교차된다. 다음날 아침 장인의 생신 잔치에 동부인하여 참석하는 대목에서는 여러 친척 앞에서 K(나)가 느끼는 자부심과 모멸감 초라한 차림의 아내에 대한 미안함 등 심리적 갈등이 상세히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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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
도서정보 : 현진건 | 2012-10-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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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건 19000~1943 호는 빙허(憑虛). 1918년 일본 동경 성성중학(成城中學) 중퇴. 1918년 중국 상해의 호강대학 독일어 전문부 입학했다가 그 이듬해 귀국.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에 관계함. 특히 동아일보 재직시에는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 선수 손기정의 일장기 말살 사건에 연루되어 1 년간 복역함. 이 사건 이후 서울 자하문 밖에서 양계를 하다가 실패하고 폭음으로 얻은 장결핵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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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수월래(체험판)
도서정보 : 고충녕 | 2012-10-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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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량 안철수 국무총리 문재인* 한일 간 독도분쟁을 기화로 발생하는 첩보세계의 음모와 암투 영토분쟁의 적나라한 전개상황에서 해법까지 묘사한 첩보 대하소설 (무료체험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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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과 훈민정음
도서정보 : 박희민 | 2012-10-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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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과 훈민정음』은 난계 박연 가 500년 역사와 박연의 음악과 시 등에서 발휘된 찬란한 업적 또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박연의 성장환경에서부터 계유정난의 간당으로 귀양을 떠나기까지의 박연의 삶은 물론, 이후 영조 43년(1767)년 문헌이라는 시호를 받고 박연이 추복되기까지 양반 아닌 양반으로 살아야 했던 난계 후손들의 질곡까지 담아냈다. 익히 알려진 악성으로서의 음악 세계와 난계가 남긴 시 12편에 대한 해설도 소개하고 있으며, 《난계유고》의 소와 ‘가훈 17칙’을 통해 박연의 사상 또한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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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살아있네! 1
도서정보 : 안병호 | 2012-10-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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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스포츠 물과는 많이 다른, 야구 이야기.
감동적인 스토리 라인 안에 스포츠가 포함된 이야기는 많이 있다. 이건 일종의 공식에 가까운 이야기인데, 스포츠라는 것이 사람에게 주는 쾌감과 그 사이에 선수의 노력과 고통까지 고스란히 담겨 인간승리의 역전 드라마를 만드는 것. 그리고 실제로 이러한 이야기는 잘 먹히는 편이다. 그런데 이 야구 이야기는 색다르다. 문체가 매우 간결하고, 딱딱 필요한 단어만을 사용하면서 야구 특유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진행을 잘 표현한다. 그만큼 진행 속도가 빨라 읽는 이로 하여금 긴장을 잃지 않게 한다. 글에서 가장 중요한 것, 박진감과 속도감을 스포츠에 잘 뒤섞어 야구장에서 야구를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현실화 시켰다.
홈런 한방이 주는 강렬한 쾌감. 그것이 고스란히.
야구를 막상 보려하면 실패하는 사람들이 있다. 진득한 재미를 느끼려면 그만큼 인내가 필요하다. 그 잘 친다던 4번 타자가 헛스윙을 하질 않나, 투수가 강판 당하지를 않나. 축구 열풍이 식지 않은 한국에서 가장 피해를 본 스포츠중 하나가 야구가 아닐까 한다. 축구는 빠르고, 답이 나오는 방식이 매우 격렬하기에 골을 비록 못 넣었다 하더라도 집중도 면에서 야구보다는 훨씬 좋은 방식을 갖고 있다. 축구가 본능이라면, 야구는 계산이며 이성에 가깝다. 하나하나 더해지는 타구, 일반적으로 9회까지 가는 긴 경기 동안 수많은 전략적 사고가 오간다. 야구를 보는 이들은 끝임 없이 인내하고, 응원하며 자신을 다스리다가, 홈런 한방에 온갖 스트레스를 비명으로 풀어버린다. 이 쾌감은 인내의 값이며 선수와 관중 모두에게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지루함을 최대한 덜어낸 야구에 관한 이야기 이며, 그것은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독자 분들과 관심은 있지만 정작 잘 보게 되진 않는다는 독자 분들 모두에게 만족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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