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도서정보 : 김묘원 | 2022-09-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궁궐에는 왜 이리 금기가 많습니까?”
한 가지 약조를 해주셔야 합니다. 우리 궁녀끼리는 비밀 이야기나 괴이한 이야기를 하고 나면 반드시 귀를 씻는답니다. 귀 씻은 물을 대나무밭에 부으면 비밀을 지키겠다는 뜻으로 받습니다. 오늘 이 이야기가 사람들의 입을 돌아다니지 않고, 오로지 대나무숲만 헤맬 수 있도록 해주신다면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약조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본문 중에서)
『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은 제4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단편 부문 수상작 「도깨비집터」(수상 당시 제목은「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를 비롯하여 총 여섯 편의 작품이 실린 연작 단편집이다. 아직 고려의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조선 초, 경복궁 내명부에서 일하게 되는 궁녀에게만 전해지는 ‘규칙’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신참을 위한 궁녀 생활 규칙을 담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지 말아야 할 ‘금기’ 조항들이다. 이런 조례가 있을 만큼 궁궐의 밤은 음산하고, 궁녀들은 밤마다 모여 자신이 겪거나 들은 괴담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괴담은 다시 괴이한 일을 부른다. 궁궐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고, 벌어지려는 것일까?
어릴 적 남부럽지 않게 살았지만 오빠가 알 수 없는 병에 걸린 뒤로 집이 몰락하고 가족도 모두 잃으며 궁녀로 들어오게 된 세답방 나인 백희, 고려 때부터 궁녀로 살아 왕실 생활과 예절에 밝은 지밀나인 노아. 『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에는 두 나인을 주인공으로 경복궁 내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담고 있다. 백희의 과거사로 시작한 괴담은 궁녀 한 명이 갑자기 사라지며 점점 현실감을 띠기 시작하는데, 전부 괴력난신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다. 그리고 그것은 전부 ‘궁녀 규칙 조례’에 담긴 ‘금기’와 연관이 있다. 대체, 이곳에는 왜 이렇게 금기가 많을까. 괴력난신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괴이한 사건들, 그리고 잠 못 드는 궁녀들의 아찔한 이야기에 담긴 수수께끼는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구매가격 : 11,200 원
제 꿈 꾸세요
도서정보 : 김멜라 | 2022-09-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천연덕스럽게 사랑을 선동하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동참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담대하며 명랑한 서정은 없었다.” _편혜영(소설가)
2022 젊은작가상 수상작 「저녁놀」,
2021 문지문학상·젊은작가상 수상작 「나뭇잎이 마르고」 수록
사랑스럽고 신비로운 힘으로 우리를 강력하게 몰입시키는 꿈의 세계처럼, 상상을 자극하는 생기로운 질문들을 통해 우리의 현재를 투명하게 비추는 김멜라의 두번째 소설집 『제 꿈 꾸세요』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김멜라는 최근 다양한 작가와 평론가들 사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호명되고 있는 소설가 중 한 명으로, 매 계절 스펙트럼이 넓은 작품들을 발표하며 특별한 성취를 쌓아왔다. “모든 것을 다해 말하고 모든 것을 다해 웃으며, 자기 속도로 걷는 ‘체’라는 인물에게 나는 압도당했다”(소설가 이승우), “김멜라는 고유한 문제의식을 밀고 나가면서도 이를 거침없이 확장해가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준다”(문학평론가 김보경)라는 평과 함께 제12회 젊은작가상과 제11회 문지문학상을 잇따라 받은 「나뭇잎이 마르고」와 ‘레즈비언 커플을 불만족스럽게 바라보는 딜도의 관찰기’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제13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화제작으로 떠오른 「저녁놀」, 그리고 “맑은 마음들이 만나지면서 깨끗하고 아름답게 다가오는 작품”(소설가 오정희)이라는 평을 받으며 제23회 이효석문학상 최종심에 오른 「제 꿈 꾸세요」가 포함된 이번 소설집은 새로운 목소리를 지닌 개성적인 작가가 등장하길 바라온 우리의 마음을 도발적이면서 경쾌한 상상력으로 가득 채워줄 것이다.
구매가격 : 10,200 원
은닉
도서정보 : 배명훈 | 2022-09-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배명훈의 두번째 장편소설. 상상력의 경계를 무너뜨린 작가 배명훈이 본격적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서 지독하게 매혹적인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그 동안 <타워>와 <신의 궤도>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존재에 대한 고민을 풀어놓았다면 이번엔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세 명의 주인공을 통해 마음의 공식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를 보여준다.
11년 차 킬러에게 주어지는 1년의 휴가. 이 휴가가 끝나면 그는 계속 킬러로 남을지, 영원히 사라질지 선택해야 한다. 아직 7개월이나 남은 휴가 중의 킬러에게 갑자기 찾아 든 검은 조직의 지령. 그저 연극 한 편을 보고 소감을 말해주면 된다지만, 조직은 피가 튀기지 않는 지령을 내린 적이 없다. 그리고 연극 무대 위에서 킬러가 본 건 너무나 정교하고 아름답게 시체를 연기하는 은경이. "그녀를 보았다."는 것은 곧 그녀가 제거된다는 의미다. 그렇게 휴가가 끝났다.
숙청된 권력자의 딸, 김은경. 겨울을 빚어 만든 나라 체코의 차가운 무대 위에서 죽음을 연기하는 그녀는 당장에라도 꺼뜨려 버릴 수 있는 가느다란 빛. 킬러는 그 빛을 지키기 위해, 연방의 검은 그림자로부터 그녀를 숨기기 위해 봉인했던 단검을 꺼낸다.
구매가격 : 8,500 원
총통각하
도서정보 : 배명훈 | 2022-09-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배명훈 연작소설. SF에서 출발해, 기존 장르의 경계를 종횡으로 넘나들고, 상상력의 경계를 무너뜨린 작가 배명훈이 다시 도발적 문제소설을 들고 나타났다. 그동안 배명훈은 장편소설 <신의 궤도>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존재에 대한 고민을 풀어놓았고, <은닉>에서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인물들을 통해 마음의 공식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를 보여줬다.
2009년 674층 초고층 빌딩 속에 불온하지만 촌철살인의 현실풍자를 채워 넣은 첫 연작소설 <타워>로 '사회파 SF소설'의 새 장을 연 배명훈이 다시 두 번째 연작소설 <총통각하>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총통', 혹은 '각하'라는 존재를 가진 모든 인간들의 사회/정부/시대를 장치 삼아, 그의 전매특허인 세련된 풍자와 우아한 독설, 촌철살인의 냉소와 유머를 전면에 배치했다.
'웃기고 재미있어도 치열한 것이 우리 세대의 방식'이라고 말하는 배명훈은 <총통각하>에 수록되는 이 연작들이 지난 5년간 '각하'로부터 쉴 새 없이 영감을 받아 써내려간 작품이라고 밝힌다. 이 책의 첫 단편 '바이센테니얼 챈슬러'는 5년 전 선거 바로 다음날인 2007년 12월 20일에 쓰여지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라. <총통각하>는 이렇게 탄생했다.
지난 정권 5년간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사건들에 영감을 받아 쓰여진 전반부 5편에서 현 정권하에 일어났던 일들을 풍자하여 독재와 민주주의 문제를 제기한다. 후반부 5편에서는 언론사 파업, 4대강과 대운하, 정재계 독점 인사 등의 사건을 통해 권력구조의 본질을 독하게 풍자한다. 그리고 그는 '내년'에 대한 희망을 말한다. 그 주체는 호명되지 않은 '예언자'인 우리 모두다.
구매가격 : 9,500 원
맛집 폭격
도서정보 : 배명훈 | 2022-09-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타워>, <안녕, 인공존재!>, <신의 궤도>, <은닉>, <총통각하>, <가마틀 스타일> 등 사람들의 이야기에 세상이 움직이는 거대한 원리를 배합하여 독창적인 소설의 영역을 구축해온 배명훈 작가가 2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세계와 존재에 관한 통찰을 담은 전작들의 무게감을 내려놓고, 일상을 뒤흔드는 희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에스컬레이션 위원회의 현장조사원 민소는 피폭 현장에서 사라진 인도 식당을 보며 거기서 먹었던 마살라 도사를 떠올린다. 며칠 후 다른 피폭 현장에서 데이트 코스로 애용하던 스페인 식당이 폭격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더 이상 먹을 수 없게 된 오렌지 샐러드를 아쉬워한다. 그리고 또 다시 폭격으로 사라진 단골 식당들을 보며 네 개의 현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오래된 기억을 포착한다.
민소는 그 네 개의 식당에 혼자 간 적이 없었다. 그 식당들은 그가 좋아해서 간 곳이 아니라 '그녀'가 좋아해서 함께 갔던 곳이었다. 며칠 사이 그녀와 함께 갔던 맛집들이 연달아 사라지고 있는 것. 그것은 다소 과격하지만 그를 향해 날아온 메시지가 분명했다. 하지만 민소는 이 상황을 납득하기 어려웠다. 그녀는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이었으니까.
구매가격 : 8,500 원
고고심령학자
도서정보 : 배명훈 | 2022-09-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상을 해석하는 다채로운 도구를 보유한 작가 배명훈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평범하지 않은 착상의 씨앗을,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끌고 나가는 이야기의 힘은 그간 배명훈 작가가 발표한 작품들의 일관된 특성이었다. 이번에 발표하는 장편 소설은 그 제목만으로도 새로운 학문의 탄생이라고 일컬을 수 있을 만큼 그 독창적인 매력이 견고하고 독보적이다. 소설의 제목은 <고고심령학자>.
'고고심령학자'는 소설 속 주요 등장인물들의 직업을 일컫는 말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우리의 현실 언어생활에도 존재하지 않는 이 새로운 조어는 배명훈 작가의 상상으로 구축해낸 하나의 세계이다. 고고심령학자들이 연구하는 '고고심령학'이라는 학문은 고고학 연구에 도움이 되는 심령현상들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역사 연구의 끊어진 고리를 연결해주는 학문이다.
소설의 서사를 끌어가는 주인공은 돌아가신 스승의 서재를 정리하며 한국고고심령학계를 대표했던 스승의 연구를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작업을 하던 젊은 고고심령학자 조은수다. 미래가 불투명한 고고심령학도로서 조용한 삶을 이어가던 그는 어느 날 서울 한복판에 갑자기 출몰한 높이 삼심 미터 이상 되는 검은 성벽의 출현을 목도한다. 성벽의 출현은 그 후에도 몇 차례 반복되는데 그때마다 원인불명으로 자살하는 사람들의 수는 점차 늘어가고, 비현실적인 목격담들도 쏟아진다.
이윽고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빈번한 성벽 출현이 일종의 '심령현상'이라고 생각한 조은수는 그 비밀을 풀기 위한 단서를 스승의 서재에서 찾아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사건의 진실과 가까워질수록 전말을 기억하는 존재가 아무도 없는 이야기, 그리하여 그 자체가 대재앙의 기록인 고문헌들과 마주치게 된다.
구매가격 : 10,000 원
안녕, 인공존재!
도서정보 : 배명훈 | 2022-09-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배명훈의 첫 소설집 <안녕, 인공존재!>가 출간 10주년을 맞아 리커버 에디션으로 출간되었다. 초판 <안녕, 인공존재!>(2010)는 '2000년대 가장 주목받을 만한 한국의 SF 작가'의 출현을 알린 반가운 신호였으며, 동시에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수상으로 주류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무너뜨린 의미심장한 징후였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판본은 '새로운 존재 방식의' 작가와 작품의 등장을 기념하는 문학적 이벤트이자, 지난 10년간 한국문학계가 겪은 변화를 반영한 성찰의 결과물이다.
이 소설집에는 배명훈 특유의 독창성과 재기발랄함으로 창조된 여덟 편의 세계가 실려 있다. 저자는 새로운 판본을 위해 작품집 전체를 꼼꼼히 다시 읽어나가며 세심하게 조탁해 보다 완전에 가까운 작품들로 다듬어냈다. 더불어 중요한 변화 한 가지는 작품 수록 순서의 재배열이다. 초판의 수록 순서는 주류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 이쪽과 저쪽이 너무 명확히 나뉘는 방식이랄 수 있었는데, 저자는 독자들이 그 문지방을 다양하게 넘나들면서 읽을 수 있도록 적절히 섞어냈다.
재미, 인간, 철학을 아우르며 배명훈 문학이라는 독보적인 카테고리의 출발점으로 자리잡은 <안녕, 인공존재!>. 10년 만에 다시 꺼내든 그의 첫 작품들은 여전히 시의성 넘치고 능청스러우면서도 뭉클하다. 존재와 삶에 대한 근원적이고 철학적인 질문들 역시 단단하고 고요히 흐르고 있다.
구매가격 : 9,500 원
방어가 제철
도서정보 : 안윤 | 2022-09-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소중해질 기회조차 갖지 못했던 이름들을
다정하게 감싸는 결연한 빛의 이야기
“살아서 기억해. 네 몫의 삶이
실은 다른 삶의 여분이라는 걸.”
안윤 소설집
구매가격 : 8,400 원
중증장애인과 그 부모의 삶에 관하여
도서정보 : 김영임 | 2022-08-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먹이 사냥을 하다가 먹잇감이 떨어져 새끼를 먹일 수 없을 정도의 극한 상황이 되면 제 가슴팍을 부리로 쪼아 피를 내어 새끼를 먹여 살리는 사다새 어미처럼,
몸은 성인이지만 인지가 2, 3세인 중증장애인을 돌보는 부모와 보호자들의 삶에 관하여.
작가의 자녀는 32살이지만 인지가 2세에 불과한 중증발달장애인이다. 작가가 자녀를 낳고 키우고 함께 살아오면서 겪었던 고통과 아픔, 슬픔이 그대로 녹아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정부가 발표한 탈시설 로드맵으로 우리 사회에 화두가 된 중증장애인들의 거주시설 폐쇄와 탈시설로 야기되는 사회문제를 담고 있다.
아내는 뇌출혈로 죽고 말기 암으로 죽음을 앞둔 아버지는 가옥한 운명 앞에 홀로 남을 중증장애인 아들을 위해 24시간 보호받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선다. 그러나 정부의 탈시설 정책으로 거주시설에는 입소할 수 없고, 자립은 인권침해와 위험요소가 많아 결국 아버지는 단기보호센터를 선택하지만, 계약기간은 단 3개월뿐이다. 3개월 후 위험이 많은 자립생활로 갈 수밖에 없는 아들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작별인사를 건네는 이야기가 심금을 울린다.
구매가격 : 9,000 원
더 오퍼레이터 오리지널2
도서정보 : 박성신 | 2022-08-26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전남의료원에서 시발한 바이러스는 서울까지 퍼진다. 이를 막기 위해 마련된 대책은 핵과 오퍼레이터. 서울에 핵이 터졌지만 늘어나는 광인들을 막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남은 희망은 오퍼레이터의 활약을 기대하는 일과 백신을 만드는 일. 이 일을 해내기 위해 OP가 나섰다. 무분별하게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교단과 혼란을 틈타 정계를 장악하려는 정치권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서울에서 벌어진다. 교단의 목적은 바이러스로 더 큰 돈을 버는 것. 성경이 이런 일을 암시하고 있다고 그들은 주장한다. 대표적으로 거라사 광인 사건과 바울의 사용하는 육체라는 표현이 그것이었다. 이팔선, 김대천, 박만덕 세 사람이 주도하여 만들어낸 대한기독교목양회는 그렇게 풍화산에 자리 잡게 되었다.
구매가격 : 5,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