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소설
도서정보 : 이선영 | 2012-06-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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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소설가인 여자, 세상에 나설 수 없었던 남자!
한국 문학과 문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모와 배신을 그린 소설 『그 남자의 소설』. 대한민국뉴웨이브문학상 수상작 <천 년의 침묵>의 작가 이선영이 이번에는 ‘고스트 라이터’를 소재로 삼았다. 문학 공모전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한 소설가 리영. 그 후로도 작품마다 성공을 거두며 ‘베스트셀러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은 리영은 다섯 번째 장편소설을 준비하던 중 국내 최고 문학상에 자신이 후보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문학상 최종심이 진행되기 전에 신작이 출간되어 다시 한 번 호평을 얻으면 수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거라는 주변의 조언에 리영은 집필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결심하고, 강원도에 자리한 비밀스러운 별장을 찾아간다. 그리고 ‘휠체어에 앉은 시커먼 두꺼비’ 같은 모습의 용민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
구매가격 : 7,800 원
레몽 뚜 장의 상상발전소
도서정보 : 김하서 | 2012-06-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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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과 현실이 뒤섞인 기괴한 공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 수상작가 김하서가 선보이는 첫 장편소설 『레몽뚜 장의 상상발전소』. 등장인물들이 현대판 메피스토펠레스 같은 ‘레몽뚜 장’을 통해 내면에 감춰두었던 욕망을 실현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현실과 상상을 교묘하게 넘나들며, 인간의 상상은 불안과 공포와 욕망이 만들어낸 또 다른 현실임을 그로테스크하게 보여준다. 극도로 예민한 마태수, 삼류 배우 홍마리, 직장에서 해고당한 조. 그들은 상상하는 것들을 현실로 만들어준다는 수수께끼의 인물 레몽뚜 장을 따라 ‘더비 카운티 메디컬센터’를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식물인간처럼 누워 있는 여성 리를 보게 된다. 레몽뚜 장은 세 사람에게 리의 영혼을 찾게 하고, 상상과 현실이 뒤섞인 모호한 시공간 속에서 리의 영혼을 찾는 그들은 괴기하고 섬뜩한 각자의 과거가 담긴 환상을 보게 되는데….
구매가격 : 7,800 원
운명을찾아드립니다(체험판)
도서정보 : 김상이 | 2012-06-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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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남자와 한 여자의 숨 막히는 마음 심리 트레이닝
* * * *
구르미라는 필명으로 온라인 소설카페에서 활동 중이며, 최연소 로맨스 작가로서 독자들도 인정한 김상이의 첫 출간작 『운명을 찾아드립니다(1, 2)』
연애 한번 못 해본 여자와, 여자의 심리를 꿰뚫는 다섯 남자가 펼치는 본격 연애 트레이닝이라는 소재로 로맨스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당신의 운명은 과연 있을까요?
당신은 운명을 찾고 계시나요?
스무 일곱 해를 살 동안 자신조차 어쩌지 못한 반쪽 운명 찾기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 같은 어린 녀석들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게 가능해?
P. M. P 클럽을 만나다
운명을 찾아주는 클럽 P. M. P
그들이 정말, 사랑을 선사해 줄 수 있을까?
“일주일동안은 트레이닝 같은걸 배울 텐데. 우리가 완벽한 여자가 되는 비결을 가르쳐줄 거야. 웃기지?”
본격 연애 트레이닝 스타트!
“잘 느껴 봐.”
뭘 느껴 보라는! 쿵. 쿵. 쿵. 쿵. 쿵쾅.
“이게 설렘이야, 병신아.”
조금의 설렘이라고 하기엔 너무 빨리 뛰는데……?
“심장이 왜 이렇게 빨리 뛰어?”
“널 좋아해.”
“…….”
“사랑이 사랑을 가르쳐. 그리고.”
우리들의 심장이 하고 싶은 말.
“사랑해.”
“반초아의 운명은…….”
구매가격 : 0 원
운명을찾아드립니다2
도서정보 : 김상이 | 2012-06-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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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남자와 한 여자의 숨 막히는 마음 심리 트레이닝 * * * * 구르미라는 필명으로 온라인 소설카페에서 활동 중이며, 최연소 로맨스 작가로서 독자들도 인정한 김상이의 첫 출간작 『운명을 찾아드립니다(1, 2)』 연애 한번 못 해본 여자와, 여자의 심리를 꿰뚫는 다섯 남자가 펼치는 본격 연애 트레이닝이라는 소재로 로맨스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당신의 운명은 과연 있을까요? 당신은 운명을 찾고 계시나요? 스무 일곱 해를 살 동안 자신조차 어쩌지 못한 반쪽 운명 찾기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 같은 어린 녀석들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게 가능해? P. M. P 클럽을 만나다 운명을 찾아주는 클럽 P. M. P 그들이 정말, 사랑을 선사해 줄 수 있을까? “일주일동안은 트레이닝 같은걸 배울 텐데. 우리가 완벽한 여자가 되는 비결을 가르쳐줄 거야. 웃기지?” 본격 연애 트레이닝 스타트! “잘 느껴 봐.” 뭘 느껴 보라는! 쿵. 쿵. 쿵. 쿵. 쿵쾅. “이게 설렘이야, 병신아.” 조금의 설렘이라고 하기엔 너무 빨리 뛰는데……? “심장이 왜 이렇게 빨리 뛰어?” “널 좋아해.” “…….” “사랑이 사랑을 가르쳐. 그리고.” 우리들의 심장이 하고 싶은 말. “사랑해.” “반초아의 운명은…….”
구매가격 : 3,500 원
운명을찾아드립니다1
도서정보 : 김상이 | 2012-06-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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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남자와 한 여자의 숨 막히는 마음 심리 트레이닝 * * * * 구르미라는 필명으로 온라인 소설카페에서 활동 중이며, 최연소 로맨스 작가로서 독자들도 인정한 김상이의 첫 출간작 『운명을 찾아드립니다(1, 2)』 연애 한번 못 해본 여자와, 여자의 심리를 꿰뚫는 다섯 남자가 펼치는 본격 연애 트레이닝이라는 소재로 로맨스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당신의 운명은 과연 있을까요? 당신은 운명을 찾고 계시나요? 스무 일곱 해를 살 동안 자신조차 어쩌지 못한 반쪽 운명 찾기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 같은 어린 녀석들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게 가능해? P. M. P 클럽을 만나다 운명을 찾아주는 클럽 P. M. P 그들이 정말, 사랑을 선사해 줄 수 있을까? “일주일동안은 트레이닝 같은걸 배울 텐데. 우리가 완벽한 여자가 되는 비결을 가르쳐줄 거야. 웃기지?” 본격 연애 트레이닝 스타트! “잘 느껴 봐.” 뭘 느껴 보라는! 쿵. 쿵. 쿵. 쿵. 쿵쾅. “이게 설렘이야, 병신아.” 조금의 설렘이라고 하기엔 너무 빨리 뛰는데……? “심장이 왜 이렇게 빨리 뛰어?” “널 좋아해.” “…….” “사랑이 사랑을 가르쳐. 그리고.” 우리들의 심장이 하고 싶은 말. “사랑해.” “반초아의 운명은…….”
구매가격 : 3,500 원
조선여형사 봉생
도서정보 : 이수광 | 2012-06-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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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조선의 여형사!
누구보다 자유롭고 강했던 조선 여인 봉생의 이야기를 그린 역사소설 『조선 여형사 봉생』. 팩션의 대가 이수광이 이번에는 조선의 포도청에서 일했던 다모라는 여형사에 주목했다. 수려한 미모와 타고난 검술이 뛰어난 다모였던 봉생. 그의 남편 김애격은 유명한 문장가였지만 양반 가문의 서자라는 신분적 한계를 넘지 못하고 포청의 포졸로 살아야만 했다. 서로를 너무 아끼고 사랑했던 두 사람. 그러던 중 김애격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자 봉생은 그를 모함하여 죽게 만든 거대한 권력에 맞서고, 왕의 사랑마저 뿌리치고 복수에 매달린다. <조선왕조실록>에 있는 한 줄의 기록에서 시작된 이 소설은 각자 뚜렷한 개성을 지닌 인물들을 통한 역사적 사실의 재해석과 다양한 에피소드로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구매가격 : 7,800 원
바다
도서정보 : 임안수 | 2012-06-1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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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은 태초로부터 기억을 하는 독특한 본능의 소유자로 설정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부재를 겪는 유년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삶에 있어 기본적인 소양이 뭔지도 모르고 그저 본능에 충실한 인간으로써 사람은 어떻게 행동을 하고, 다른 환경을 만나 어떤 방식으로 적응하고 변화해 가는지 추적해 보고 싶었습니다.
인간이 짐승과 다른 영장류로 자연으로부터 대접받는 이유가 뭔지 고찰해 보았습니다.
단지 생각만 기지고 최고라고 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생태계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이나 [적자생존(適者生存)]이라는 법칙에 의해 먹이사슬을 형성하고 유지됩니다.
하지만 인간은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만물의 영장이고, 개인(個人)은 각자 소우주(小宇宙)인 것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는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을 요구합니다.
우리나라 백성들은 많은 아픔을 겪었습니다.
특히 1895년 을사늑약(乙巳勒約)이후 생태계의 법칙은 배움에 대한 명분이 되었고, 그 배움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극한의 대립과 경쟁논리가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우리는, 주머니는 풍족해졌을 지언 정 행복하지는 못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행복지수 세계 꼴등, 자살률 세계 최고, 배우자 만족도 세계 꼴등, 이혼율 상위권, 최대의 영유아 수출국….
극단의 경쟁논리가 완화되지 않는 한, 이런 풍요 속의 빈곤은 점차 심화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세대가 자라면서 학교에서 배운 것은 공동생활이나 사랑이라는 가치보다는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이었습니다.
이 소설은 그런 우리 사회를 뒤돌아보고자하는 소설가 임안수의 첫 번째 시도입니다.
구매가격 : 5,500 원
바다
도서정보 : 임안수 | 2012-06-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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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은 태초로부터 기억을 하는 독특한 본능의 소유자로 설정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부재를 겪는 유년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삶에 있어 기본적인 소양이 뭔지도 모르고 그저 본능에 충실한 인간으로써 사람은 어떻게 행동을 하고, 다른 환경을 만나 어떤 방식으로 적응하고 변화해 가는지 추적해 보고 싶었습니다.
인간이 짐승과 다른 영장류로 자연으로부터 대접받는 이유가 뭔지 고찰해 보았습니다.
단지 생각만 기지고 최고라고 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생태계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이나 [적자생존(適者生存)]이라는 법칙에 의해 먹이사슬을 형성하고 유지됩니다.
하지만 인간은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만물의 영장이고, 개인(個人)은 각자 소우주(小宇宙)인 것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는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을 요구합니다.
우리나라 백성들은 많은 아픔을 겪었습니다.
특히 1895년 을사늑약(乙巳勒約)이후 생태계의 법칙은 배움에 대한 명분이 되었고, 그 배움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극한의 대립과 경쟁논리가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우리는, 주머니는 풍족해졌을 지언 정 행복하지는 못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행복지수 세계 꼴등, 자살률 세계 최고, 배우자 만족도 세계 꼴등, 이혼율 상위권, 최대의 영유아 수출국….
극단의 경쟁논리가 완화되지 않는 한, 이런 풍요 속의 빈곤은 점차 심화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세대가 자라면서 학교에서 배운 것은 공동생활이나 사랑이라는 가치보다는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이었습니다.
이 소설은 그런 우리 사회를 뒤돌아보고자하는 소설가 임안수의 첫 번째 시도입니다.
구매가격 : 5,500 원
그놈
도서정보 : 박선희 | 2012-06-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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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정보
출판사 서평
네티즌 리뷰
가격정보
책소개
누구에게나 있는 ‘내 안의 그놈’ 이야기!
블루픽션상 수상작가 박선희가 들려주는 ‘내 안의 그놈’ 이야기 『그놈』. 천재성을 지녔지만 제어할 수 없는 충동과 반항심에 시달리는 열일곱 살 소년의 내면을 그린 소설이다. 아이큐 152의 천재적 두뇌와 뛰어난 피아노 연주 실력, 각종 재활용품으로 정교한 무기 아이템들을 만들 수 있는 열일곱 살 독고단. 하지만 ADHD와 우울증, 게임 중독으로 소아청소년정신과 안정병동을 들락날락하는 병력도 지니고 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외로워하던 그는 가끔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해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데, 그것이 자기 안에 있는 ‘그놈’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그놈’을 가장 열 받게 하는 것은 친구인 몬스터 D의 도발이다. 그런 독고단이 명왕성에서 왔다는 정체불명의 소녀 134340을 알게 되면서 점차 ‘그놈’의 정체에 다가서는데….
구매가격 : 7,200 원
막히지 아니하고
도서정보 : 김형준 | 2012-06-0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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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십여 년 전 일이다. 그러니까 내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어났던 일이다.
이 학년이 되면서 우린 특별활동부를 선택해야 했다. 어디에 들어가야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던 나는 친구 따라 강남 가듯이 함께 연극부를 선택했다.
처음엔 내가 연극부를 선택했다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자각이 없었다. 연극부에 들어가기 전까진 진짜 무대에서 공연하는 연극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연극을 처음 본 건 그로부터 한 달 정도 지난 뒤였다. 무대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은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하곤 전혀 다른 감동이었다. 함께 연극을 보고 나온 우리들은 연극부의 특성을 살려서 그해 학교축제에서 연극을 공연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땐 입시라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그 정도 시간은 낼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학교축제는 여름방학을 지나 가을에 열렸다.
나는 그때 처음 희곡이라는 걸 써보았다. 여름방학이 되기 전에 완성하기로 하고 집필에 들어갔다. 무슨 얘기를 해야 할까 고민하던 나는 그동안 내가 학생으로서 느꼈던 여러 가지 것들을 극으로 풀어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승전결도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었지만, 그래도 학생으로서의 풋풋한 감성은 그대로 녹아 있었던 것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희곡을 완성한 뒤에 우리는 방학을 이용해 연극연습에 들어갔다. 연극부 담당이었던 국어선생님의 지도하에 나는 연출까지도 도맡아 하게 되었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해 여름방학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빨리 지나갔다.
축제일이 다가왔고 우리는 준비한 연극을 무대에 올렸다. 기억에 의존해 내용을 간단히 간추려보면 이런 것이었다. 문제아라기보다는 공부를 등한시하는 한 학생이 있다. 그 학생은 공부보다는 만화를 그리는 것에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한다. 그런 모습을 죽도록 싫어하는 담임선생과 학생의 재능을 살려야 한다는 미술선생이 주인공을 사이에 두고 갈등하는 이야기였다. 당시에 유행했던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의 몇 가지 설정을 보란 듯이 가져와 내 식대로 이야기를 다시 만든 것이었다.
아이들의 반응은 의외로 괜찮았다. 함께 웃고 함께 슬퍼하면서 내 첫 번째 연극은 무사히 끝이 났다.
이 학년을 그렇게 보낸 우리는 삼 학년이 되면서 특별활동부하곤 자연스레 멀어지게 되었다. 신경을 쓰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졸업을 할 때가 되었다. 졸업장과 앨범을 받아 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제일 먼저 앨범부터 살펴보았다. 우리 반 친구들보다 먼저 확인한 건 특별활동부를 찍은 단체사진이었다. 그것은 우리가 이 학년 때 활동한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놓은 것이었다. 나는 그걸 찍던 날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잔뜩 기대에 부풀어 앨범을 넘겼다. 기억에 남아 있는 모습으로 사진은 실려 있었다. 하지만 사진 밑에 적혀 있는 건 ‘연극부’가 아니라 ‘고전답사부’였다. 듣도 보도 못한 고전답사부의 정체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서 나는 한 해 후배에게 전화를 걸었다. 후배는 그때서야 연극부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공부에 열중해야 하는 선배들에겐 절대 말하지 말라는 선생들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에 알려주지 못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이런 경우는 더욱더 자주 겪게 되었다.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나의 무심함에 놀라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후배에게 진실을 듣게 됐을 때 느꼈던 그 분노가 가끔 그리워지기도 한다. 결국 현실이란 벽에 부딪쳐버린 많은 분들과 함께 이 소설을 읽어보고 싶다.
구매가격 : 7,000 원